이 남자가 사는 법
좋은 날
환한 네 미소가 아른거리고
흐린 날
쓸쓸한 마음 따뜻한 너의 온기가 그립고
힘든 날
내 영혼 토닥거려주는 네 손길이 간절하다
속이 타들어가고 고뇌가 끝없이 밀려와도
무정하게 흘러가는 시간
변하는 날씨에 기분도 잠시 나아지지만
그리움은 매한가지
시간이란 처방으로도
이 그리움의 아픔은 치유가 되지 않는다
망각이란 억지력도 내겐 무력할 뿐입니다
눈동자에 새겨진 너의 미소
영원으로 봉인되어
너만 보입니다
뇌리에 지문처럼 새겨진 우리의 추억
세월만큼 겹겹이 덧칠을 해봐도
점점 선명해지고 더 깊이 파고들뿐
네가 멀어진 그 날 이후
내겐 모든 날이 한날입니다
그치지 않는 그리움이
빗물이 되고 파도가 되어
날 삼켜 버릴 뿐입니다
벗어나지 못한 체 허우적거리고
두근거리는 숨만 헐떡이며
또 하루를 살아남습니다
부르짖어 외쳐보아도
현실의 벽 앞에서 닿기도 전에 사라지는
네 이름만 되돌아오고 메아리만 남습니다
구원 받지 못할 이 마음 일지라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픈 상처가 불치병이 된다고 해도
버릴 수 없습니다
널 향한 내 사랑의 모습이자
네가 남기고간 선물입니다
아파도 좋으니 이대로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그래야 내가 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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