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투수로 YMCA 우승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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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섹분자
작품등록일 :
2023.05.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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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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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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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1)

DUMMY

야구장··· 이거 돈 냄새가 좀 나는 것 같다.


현대야구에서야 선수단 연봉, 야구장 유지비, 마케팅 비용, 전지훈련 비용, 2군 구장, 기타 등등 야구단 운영에 지출되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특히나 한국 프로야구 같은 경우, 야구단 수익 모델만으로는 운영 비용을 감당할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곳은 현대야구에서 필요했던 비용들을 아낄 방법이 넘쳐난다.


우선 아직 프로 스포츠라는 개념이 없으니, 선수단 연봉을 후려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오늘날 억대 연봉은 물론 10억 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미 여기서부터 게임 끝이다.


적은 임금이라도, 이들에게는 오히려 좋아하는 놀이를 하면서 돈까지 받는다는 게 오히려 환영할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임금을 최저 수준으로 후려칠 생각은 없고, 조선시대 공무원급 월급과 인센티브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딱히 놀거리라고 할만한 게 없는 시기다. 굳이 야구장이 휘황찬란하게 번쩍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소리다. 그냥 판자 떼기만 달랑 세워놓고 경기만 보여줘도 재미있을 시기!


게다가 마케팅이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개념이 없을 지금이다. 현대식 어그로를 마구마구 끄는 마케팅과 야구장에서 야구 외에도 각종 여가 요소에 면역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렇게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면 이 시대 사람들은 눈이 돌아가 야구장에 빠져 살게 될 것이다. 이건 히트다 히트! 이런 게 노다지지! 돈 벌 생각에 도파민이 마구 솟아나는 것 같다.


하지만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은 어쩐다··· 즐거운 상상도 잠시, 역시 돈이 또 문제네.


우선 밤이 늦었으니 한숨 자고 생각해야겠다.


“한진 씨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일단 주무시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봅시다.”


“네. 영준 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뵙죠.”



······


······


부-웅

부-웅



웬 바람 소리가 들려 눈을 뜨게 되었는데 한진이 보이지 않는다. 눈을 비비고 밖에 나가보니 아직 해도 채 뜨지 않았는데 어디서 구해왔는지 나무 방망이로 스윙 연습을 하는 한진이 보였다. 정말 이 사람은 뭐지? 싶었다.


“한진씨 아침부터 뭐하고 계시는 건가요? 피곤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좀 더 쉬시지 왜 굳이 연습을···.”


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한진이 대답했다.


“불안을 해소하는 겁니다.”


뭐? 불안이라고?


“불안이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낯선 환경에 좋지 못한 몸 상태. 믿을 건 야구뿐인 지금, 이렇게 뛰고 배트라도 휘두르지 않으면 버티기가 힘들 것 같더군요.

나름 버티는 건 자신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흔들리는 걸 보면 저 또한 평범한 사람이더군요.”


아, 장밋빛 미래를 꿈꾸느라 정작 중요한 한진을 챙길 생각을 못 하고 있었다.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그라지만 한순간에 많은 게 바뀐 지금 버티기 힘든 건 당연하다.


“한진씨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시 현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선 몸부터 챙기세요.”


빈말이 아니다. 꼭 그렇게 만들 테니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한진아.



그렇게 한진을 위로하다가 아침이 되었다. 우리는 혜림에게 꽤 거한 한 상을 받아 식사를 마쳤다. 고봉밥과 고기가 한 조각 떠다니는 국, 그리고 김치와 생선구이, 나물 세 종류, 콩자반 같은 음식이 나왔다.

시장이 반찬인지라, 나는 게눈 감추듯이 반찬들을 도륙 내어 갔다. 하지만 밥이 주가 된 식사이다 보니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은 아니었고, 그것 때문인지 한진은 살짝 불만인 것 같기는 했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듯이 그릇을 비워냈다.


조선 시대로 와서 첫 끼를 제대로 대접받아 불룩 나오게 된 배를 쓰다듬으며 쉬고 있을 때, 혜림이 YMCA로 가자고 했다는 연락을 받고 방 안에서 나왔다.


“잘들 주무셨나요? 식사는 괜찮으셨고요? 오늘도 힘차게 베이스볼하러 가실까요?”


그녀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어린아이처럼 ‘네-!’하고 대답해 버렸다.


그런 내 모습에 살짝 웃음 짓는 혜림의 얼굴을 보니 조금 부끄러워진다.


그건 그렇고 어째 가는 길이 어제 갔던 YMCA 방향이 아닌 것 같다? 대략 30분이 넘게 걷고 있길래 어리둥절해서 혜림에게 물었다.


“혜림 씨 어디로 가는 건가요? YMCA로 가는 길이라기에는 너무 먼 거 아닌가요? 헥헥.”


“우리 내일 덕어학교와 시합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적응도 해볼 겸, 내일 시합이 열리는 곳에 미리 가보려고요! 아 저기 다들 모여계시네요.”


우리가 도착한 곳은 조금만 눈을 돌리니 동대문이 바로 보이는 넓은 공터였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은 길례태가 제이손과 함께 열심히 선을 긋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 영준 씨, 한진 씨 오셨습니까? 잠시만 연습 좀 하고 계십시오. 지금 야구장을 만드는 작업중입니다.”


“하이 영준! 하이 한진! 이거 금방 끝나요. 잠시만 기다려요.”


길례태와 제이손은 우리를 보더니 곧 끝난다며 쉬고 있으라고 했지만, 딱 보더라도 금방 만들어질 것 같지는 않았다.


땀을 흘리는 그들을 보더니 한진이 소매를 걷고 그들을 도우러 갔다. 한진 덕분인지 빠르게 선이 그어졌고, 베이스가 깔리니 동네 야구 정도를 하기에는 그럴싸한 야구장이 만들어졌다.


이런 일에도 솔선수범하다니 역시 인성마저 대단한 한진이었다.


“자, 이제 실전에 맞춰서 연습을 해봅시다!”


길례태가 기합이 들어간 채로 연습을 시작하였다.


나나 한진이 보기에는 여전히 답답함이 느껴졌지만, 단원들의 눈빛만큼은 열정이 넘쳤다.


한진은 새로운 글러브를 보급받았다. 공을 가장 많이 받아야 할 포지션이기 때문에 그런듯하다.


<하급 면 글러브>

하급 면 쪼가리를 기워 만든 조악한 글러브. 내구성이 낮고 충격 흡수가 잘 안 된다.

내구도 13/15, 수비 +5, 포구 +7, 송구 +4, 피로도 –8


글러브를 움직여 보는 한진. 사실 한진은 1루수를 맡아야 하기에 1루수용 미트가 따로 필요할 텐데, 한진은 그 정도까지는 기대도 안 하고, 짚 글러브보다만 낫다면 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한진이 오늘 모든 실력을 보일 일은 없을 것이다.


“한진 씨, 오늘 훈련에서는 최대한 실력을 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흠... 왜 그러시죠?”


“내일 기웅과의 대결에 있어 조금이라도 리스크를 줄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실력을 숨기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행동이죠?”


“기웅에게 방심을 유도해서 한진 씨에 대한 경계심을 풀게 하고, 본 실력을 덜 내게 하려는 것입니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스스로 포기하게 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만.”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프라이드로 똘똘 뭉친 기웅을 봤을 때 그는 포기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도 비열한 수법으로 말이다.


“기웅에 대한 견제뿐만이 아닙니다. 한진씨 부상에 대한 관리 측면에서도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의학의 힘을 빌리지 못하는 지금 힘을 비축해서 나쁠 것이 없다고 봅니다.”


건강에 대해 지적하자 한진은 어느 정도 수긍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말로만 하고 또 힘과 열정을 주체 못 하는 거 아닌가 했지만, 어제에 비해 적당히 실수도 하고 배팅 정확도도 떨어졌다.


이를 본 기웅은 콧방귀를 뀌면서 그럼 그렇지라는 표정으로 다시 기가 살아 신이 난 듯 해 보인다.


질레트는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으나 이내 의도를 눈치채고 모르는 척 넘어가 주었다.


한진의 모습을 보고 한숨 돌린 나는 내 훈련에 집중했다.


만세를 많이 부르기는 했지만 중견수인 김산 정도를 제외하면 다 같이 만세를 불렀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다. 나 너무 못됐나?



훈련이 끝난 뒤, 공터를 쭉 살펴보았다. 야구장을 짓기에 크게 모자람이 없어 보이는 넓이였고, 접근성도 동대문 근처라 최적의 조건이었다. 아, 설마 이 부지가 동대문 야구장이 있었던 그곳인가?


“한진 씨, 혹시 동대문 야구장 아십니까?”


“네, 제가 야구를 시작했을 때는 이미 철거되었지만, 그 전에 가본 적이 있긴 합니다.”


“혹시 이 근처가 익숙한 느낌이 있지는 않나요?”


주위를 둘러보더니 한진이 대답했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군요. 동대문 근처에 이런 느낌의 장소라면 아마 동대문 야구장 터가 맞는 것 같군요.”


이건 히트다. 너무 딱 떨어지는 거 아닌가? 입지도 좋고, 상징성까지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조만간 길례태에게 진지하게 야구장 건립에 대해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일단 중요한 것은 내일 경기부터 이기는 것이다.


잠재력을 보여줘야 단순한 심심풀이 땅콩이 아닌 본격적인 투자를 할 가치가 느껴지는 상품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상대인 덕어학교도 이제 막 시작한 동네야구팀 수준일 테니 우리보다 못하면 못했지 잘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한진이라는 치트키까지 보유한 YMCA의 우위가 예상됐다.



야구장 사전 답사 및 훈련을 마치고 다시 우리의 거처로 돌아왔다.


시합 전날이라 그런지 어째 어제보다 식사가 잘 나오는 것 같다. 무려 삶은 닭이 나와버리네. 혜림 씨는 야구에 진심이긴 한가 보다. 야구 외에는 아무것도 검증이 안 된 우리를 이토록 환대를 해주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이날도 역시나 일찍 일어난 한진 때문에 나까지 눈이 떠졌다.


간단한 식사 후 채비를 차려 동대문 공터로 이동했다.


운동 부족인 나에게는 경기장으로 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양력 1906년 3월 15일 동대문 공터]


도착하고 나니 그곳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YMCA 선수단이 집합해 있었다.


최초로 열리는 조선 팀 간의 공식 시합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기도 하고, 그로 인해 대충 봐도 수백 명의 관중들이 구경을 온 영향도 있는 것 같다.


평소에는 실수를 안 하던 선수들까지 몸이 뻣뻣한게 느껴졌고 실수를 연발했다.


어휴... 이 양반들 이렇게 굳어있으면 어떡하나, 나중에는 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해야 할 텐데.


하긴 이렇게 말하는 나지만 나 역시도 경기장에 들어서고 관중들의 시선이 느껴지니 긴장이 되기는 했다.


그에 반해 한진은 전혀 긴장한 기색이 보이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잠시 뒤, 심판 복장을 한 길례태가 걸어왔다.


“잠시 후 황성 YMCA 베이스볼 팀과 덕어학교의 베이스볼 시합이 시작되겠습니다. 양 팀 선수들은 한 줄로 서주시고, 관중분들은 울타리 밖에서 마음껏 경기를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공이 날아올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십시오.”


길례태의 말에 따라 관중들은 전날 미리 설치해둔 간이 울타리 밖으로 넘어갔고, 양 팀 선수들이 일렬로 마주 섰다.



“자, 지금부터 황성 YMCA 베이스볼 팀과 덕어학교의 베이스볼 경기가 시작되겠습니다! 양 팀 선수들 인사.”


꾸벅-.



인사를 마치고 각 선수단이 1루와 3루 측으로 이동하였다.


이때 혜림이 다가와서 선수단을 한곳으로 모으더니 손을 내밀면서 말을 꺼냈다.


“우리는 조선 최초이자 최고의 베이스볼 팀입니다!”


다들 뭔가 하는 눈치였는데 나는 혜림이 화이팅을 하려는 의도를 눈치챘고 재빨리 그녀의 손 위로 내 손을 얹었다 으흐흐. 그러자 저거구나 하는 표정으로 한 명씩 그 위로 손을 쌓아갔다.


“자, 최초! 최강! YMCA! 잘해보세!”


다 같이 구호를 외치며 손을 위로 올리니 팀의 사기가 올라가는 것 같다.


이런 걸 할 줄 알다니 좀 놀라웠다. 솔직히 서구 문물을 접하고 와 그 뽕에 차서 마침 금수저기도 하겠다, 단순한 취미 생활로 후원자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혜림의 모습에서는 단순한 바지 사장이 아니라 팀 운영에 중추 역할을 맡을 리더 자질이 보이는 것 같다.




“플레이볼!”



길례태의 외침과 함께 드디어 황성 YMCA 야구단과 덕어학교의 시합이 시작되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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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0화. 위기탈출 채영준 +1 23.06.06 158 5 13쪽
30 029화. 죽을 고비를 넘기다 +2 23.06.05 152 4 13쪽
29 028화. 기방에서 얻은 기연 +6 23.06.04 168 7 13쪽
28 027화. 기생 혜월과의 재회 23.06.03 162 5 14쪽
27 026화. 성남구락부 탐색전 +2 23.06.02 170 5 14쪽
26 025화. 혜림의 든든한 빽, 고종 황제 +6 23.06.01 177 6 14쪽
25 024화. 합숙 훈련의 성과 +2 23.05.31 181 7 14쪽
24 023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完) 23.05.30 166 4 14쪽
23 022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3) 23.05.29 168 4 14쪽
22 021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2) +2 23.05.28 189 4 16쪽
21 020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1) +2 23.05.27 194 5 12쪽
20 019화. 야구 보급 계획 +4 23.05.26 196 6 12쪽
19 018화. 말괄량이 선발투수 길들이기 +2 23.05.25 200 5 12쪽
18 017화. 밥 좀 사달라는 선발투수 23.05.24 215 6 12쪽
17 016화.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4 23.05.23 226 6 12쪽
16 015화. 음지의 아이돌, 기생 +5 23.05.22 272 7 12쪽
15 014화. 먹거리 구상, 국밥의 민족 +2 23.05.21 223 6 12쪽
14 013화. 원조 에이스, 석전꾼 +2 23.05.20 235 6 12쪽
13 012화. 기연, 그리고 악연 +3 23.05.19 248 7 12쪽
12 011화. 손탁호텔 스캔들 +3 23.05.18 237 8 12쪽
11 010화. 베이스볼 비즈니스, 그리고 설렘 +2 23.05.17 238 6 12쪽
10 009화. 스카우터 레벨업! +5 23.05.16 247 7 12쪽
9 008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完) +6 23.05.15 263 7 12쪽
8 007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2) +6 23.05.14 254 8 12쪽
» 006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1) +4 23.05.13 288 9 13쪽
6 005화. 1루 자리, 재능의 차이 +2 23.05.12 313 7 12쪽
5 004화. YMCA 대면식 +3 23.05.11 360 7 13쪽
4 003화. 야구의 신과 스카우터 +2 23.05.10 424 9 12쪽
3 002화. 1억 번째 관중 +2 23.05.10 455 9 13쪽
2 001화. 방구석 야구전문가와 국보급 투수 23.05.10 550 10 12쪽
1 000화. 우리는 황성 YMCA 야구단 +3 23.05.10 654 1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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