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투수로 YMCA 우승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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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섹분자
작품등록일 :
2023.05.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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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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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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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1)

DUMMY

지옥의 합숙 훈련?


아니, 이게 무슨 쌍팔년도식 사고방식인가. 한진아 이거 맞냐? 그거 요즘 메타가 아니잖아. 하긴 지금은 쌍팔년도보다 훨씬 이전 시기니 틀린 사고방식은 아닌데···. 그럼, 나만이라도 좀 빼주면 안 될까? 나는 가볍게 배우고 싶단 말이다···.


갑작스러운 한진의 발언에 대부분이 뜨악한 표정이었다.


“한진이 형, 지···지옥이요? 얼마나 힘든 훈련을 하시려고?”


벌써 겁을 먹은 영복이와 만복이었다.


“아니 그보다 합숙이요? 저는 공부도 해야 하고, 다른 할 일도 많은데 말입니다.”


김산 네 녀석이 무슨 공부냐. 또 혜월 씨나 만나러 가려는 거 누가 모를 줄 아냐? 너만큼은 내가 지옥 훈련을 하는 한이 있어도 꼭 데려갈 거다.


다들 공포에 떠는 분위기가 되었을 때, 한진이 입을 뗐다.


“지옥 훈련이라··· 사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 정도까지 힘들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평소에 해오던 훈련의 10분의 1 수준도 안 될 겁니다.”


평소에 한진의 훈련을 지켜봤던 사람들은 저 말을 듣고 더더욱 절망에 휩싸였다. 구체적인 훈련 강도가 보여서 그런 거겠지. 한진아···. 네 1/10만 해도 여기 사람들은 다 죽어···.


다들 그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길례태가 웃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하하하. 한진 씨가 저렇게 말은 하셨지만, 그냥 기본기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누군가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일이니까요.”


길례태 씨가 사람 좋게 얘기했지만, 사실 누군가에게 가르칠 정도로 안다는 거, 그거야말로 그 분야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거다.


공부 잘하는 친구 중에 일부러 시간 내서 다른 친구를 가르치는 경우를 본 적 있는가? 그런 녀석들은 자신이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을 만큼 그 과목에 자신이 있는 거고, 또 가르치면서 자신의 기본기를 되새김질까지 하려는 무서운 녀석인 거다.


그리고 한진이야말로 그런 무서운 인간의 대표 격인 경우이다. 길례태도 그렇고 한진도 그렇고 이번 기회에 파견을 핑계로 팀 자체를 제대로 굴려보려는 심보 같다. 나만 아니면 되는데 그건 불가능하겠지? 망했다···.



···

···

···



다음날 나와 한진은 또다시 길례태에게 불려 갔다. 저번 주 내내, 그리고 이번 주도 길례태와 제이손의 얼굴을 지긋지긋하게 보고 있다. 아니 남정네들 얼굴만 정말 질리도록 보고 있네. 좀 화가 나려고 그런다.


이 기간에 혜림 씨를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는데, 아마 야구장 건립 계획에 필요한 준비를 하러 다니는 것 같다. 대체 어떤 빽을 만나길래 이렇게 얼굴도 못 보는지 좀 궁금해진다. 혜림 씨 보고 싶어요~ 흑흑.


어쨌든 교본이 완성되었음에도 또 불려 온 이유는 바로 합숙 계획을 세우느라 그렇다. 아니 한진만 부르면 됐지, 왜 스스로 내 무덤을 파러 가야 하는 건가···.


“길례태 씨, 훈련 계획 짜는데 왜 저까지 불려 온 거죠···.”


길례태는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야구 교본까지 함께 편찬한 영준 씨가 아니면 어떤 분과 계획을 짤까요? 솔직히 여기에 영준 씨만큼 야구 잘 아는 분 몇 없습니다!”


아이고, 민망해라. 내가 야잘알 소리를 듣는 날이 다 오네. 하긴 죄다 야구 뉴비면 나 같은 쪼렙도 상대적으로 고수가 되는 법이지, 그건 인정. 어쨌든 기분이 조금 좋아지네.


“흠 그렇게까지 말씀해 주신다면 힘 좀 써보겠습니다. 혹시 생각해 놓은 계획 있으신가요?”


“네. 당장은 날씨가 덥지 않지만 그래도 활동하기 편한 시간대인 오전과 오후 늦은 시간에 훈련하고 정오에는 식사와 휴식, 그리고 저녁에는 이론에 대해 공부를 한다는 정도로만 계획해놨습니다.”


한진이 눈을 반짝이며 계획표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음. 너무 강도가 높지 않은 선에서 이루어지는 합리적인 계획이군요. 저는 조금 더 강도를 높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훈련의 목적은 기본기의 확립이니 이 정도만 해도 목표 달성에는 지장이 없을 것도 같군요.


오전 시간대는 기초 체력 훈련을 하는 게 좋겠고, 오후 시간대에는 기술 훈련에 들어가는 게 좋겠군요. 저녁 시간에 하게 된다면 이론 수업은 조금 시간이 빠듯할 것 같군요. 마음 같아서는 한 달은 해야 제대로 배울 수 있을 텐데요. 기초적인 것만 숙지가 가능할 것 같군요.”


아오, 잘못 걸렸네 이거. 역시 내 의견 따위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진의 스위치가 제대로 켜져 버린 것이다. 서서히 짜여가고 있는 훈련 계획표는 보고만 있어도 숨이 턱 막혀왔다. 그래 이제 포기했다. 훈련 뒤에 밥만 맛있는 거로 해다오···. 난 냉면이 좋겠구나···.


그렇게 내 의견은 3퍼센트 정도 향만 첨가된 훈련표가 완성되었다. 비록 일주일이지만 다들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


훈련 대상은 취미 생활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던 송중연, 박근삼, 최일훈 외 4명이 생계나 학업 등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고, 사실상 레귤러 주전 멤버만 참가가 확정되었다.



김훈(투수), 허영수(포수), 우한진(1루수), 김영복(유격수), 김만복(2루수), 현정훈(3루수), 김산(중견수), 채영준(우익수) 이상 8명.



참가 인원이 적힌 명단이 YMCA 게시판에 붙자, 명단에 적힌 인원들은 다들 절규했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만 엄살 부리는 것이었다. 애초에 불참을 선언한 다른 인원들처럼 모두가 불참할 수 있었다. 즉, 절대 강요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나를 빼고 말이다···.


그런데도 합숙 훈련에 참석하기로 한 인원들은 모두가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열의가 속으로 가득한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김산은 싫다고 했는데도 꼭 참석시키겠다는 내 물귀신 작전으로 강제 참석이다. 어딜 도망가?


합숙한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오랜만에 혜림의 얼굴도 볼 수 있었다. 바쁜 계획을 소화하는 사이에 짬을 내어 이곳에 들른 혜림은 통 크게 합숙비를 지원했다.


“여러분 정말 죄송해요! 팀장인 저도 합숙 훈련에 여러 도움이 돼야 했을 텐데, 제가 지금 처리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바빠서 훈련 후반에나 얼굴을 비출 수 있을 것 같네요. 대신 여러분들 불편한 곳 없으시도록 합숙비를 지원하고 갈게요. 다들 내일부터 힘내세요!”


아아···. 그녀는 천사인가? 그 바쁜 와중에도 이곳에 들러 합숙비까지 통 크게 지원하고 가다니···. 혜림 양 당신의 헌신에 힘입어서라도 한진과 길례태 저 악마들의 시련을 이겨내겠소! 기다려주시오!



···

···

···



부-웅

부-웅



오랜만에 이 소리를 들으며 일어나는 것 같다. 한진아 이따가 우리 실컷 훈련하는데 왜 벌써 달리고 있는 거냐?


“한진아, 아침 댓바람부터 뭐 하고 있는 거냐··· 다른 날도 아니고 우리 오늘부터 일주일간 합숙 훈련하기로 했는데 벌써 힘 빼고 있어도 되는 거냐?”


한진은 씨익 웃더니 대답했다.


“그러니까 더더욱 일찍 일어난 거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제대로 된 팀 훈련의 현장, 생각만 해도 짜릿하잖아? 게다가 이번 기간에는 난 거의 코치 역할이니 이렇게라도 따로 몸을 안 풀면 근질근질할걸?”


역시나 상위 0.001%의 마인드다. 사실 코치라는 게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나 기본기를 가르쳐야 하므로 동작부터 하나하나 설명을 해줘야 하고, 수비 같은 경우는 수비수에게 공을 쳐 주는 펑고를 해야 한다.


길례태와 제이손이 어느 정도 거들기는 하겠지만 사실상 한진이 80퍼센트 이상 코칭을 담당해야 할 텐데 한 개의 몸으로 얼마나 바쁘게 돌아다녀야 할지 상상이 안 된다. 근데 저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면 다 계획이 있겠지?


혜림의 집에서 최후의 만찬을 음미하고 각종 옷가지를 바리바리 싸 들고 YMCA 합숙소인 동대문 공터로 이동했다. 원래 훈련도감이 있던 곳이라 그런지 우리가 묵을 만한 건물도 있고 뒤에는 물도 흐르고 있으니 훈련하기 괜찮은 조건이었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는 한진 때문에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했었다. 그래서인지 도착했을 때, 아무도 없었다. 가만히 기다리려고 했는데 또 한진이 이를 못 참고 이것저것 훈련 준비를 했다.


운동장에 선도 그어놓고, 길례태가 미리 가져다 놓은 건지 여러 야구 장비나 줄, 심지어 철제 봉 같은 물건까지 있었다. 사실 이는 한진의 요청으로 급히 구해온 것이다. 당연히 한진의 성에는 안 차겠지만, 한진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먹는 타입이라 그런지, 최대한 이것저것 대체재를 찾아 만들어 낸 결과였다.


가만히 있기 뻘쭘해서 나도 그런 한진을 도와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한 사람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현정훈. 그는 덩치에 알맞게 많은 짐을 지고 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옷가지뿐만 아니라 등에 메고 있던 거대한 무쇠솥이었다.


“현정훈 씨 안녕하십니까. 근데 등에 웬 무쇠솥을 지고 오셨습니까?”


현정훈은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아직 못 들으셨나 봅니다? 합숙하게 되면 밥은 어떻게 먹겠습니까? 반찬거리는 사 온다고 해도 밥 정도는 해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선교사님께서 부탁하셔서 이렇게 지고 왔습니다! 덕분에 저는 훈련에서 한 시간씩 면제됩니다!”


뭣이라? 나도 밥하고 훈련 안 받으면 안 되나? 자취 경력만 5년이 넘어가는데, 밥은 물론이고 반찬까지도 능숙하게 가능한데 말이지···. 나는 현정훈을 살짝 째려봤다.


이런 나의 시선을 눈치챘는지 현정훈은 뒤에 이어 설명했다.


“아, 이건 오늘만 하는 겁니다. 내일은 저도 뛰어야죠. 하하하. 아무래도 훈련 일정이 급하게 잡히다 보니 사람을 못 구해서 이렇게 된 겁니다. 내일 저녁부터는 혜림 씨가 사람을 구해서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아니면 영준 씨도 같이 준비 좀 하시렵니까? 아무래도 저 혼자는 힘들 텐데.”


그렇지~. 나의 간절함이 닿았는지 현정훈 씨를 도와 적어도 하루만큼은 훈련이 조금씩 면제되게 됐다. 조금이라도 훈련을 안 하는 게 어디냐.


뒤를 이어 다른 선수들도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허영수와 김영복, 김만복 형제가 그다음으로 도착했는데 역시나 나이가 어리다 보니 빠릿빠릿한 건가?


그리고 의외로 김훈은 꼴찌가 아니었다.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지만, 분명 집합 예정 시간보다는 빠르게 도착했다. 그래 놓고 또 툴툴대고 있다.


“무슨 새벽 댓바람부터 사람을 불러 훈련을 한단 말이오? 거참, 붓글씨 연습할 시간도 없이 잠들었다가 일어났네.”


붓글씨는 무슨···. 김산만큼이나 노는 거 좋아하는 양반이 핑계가 우습다. 그러고 보니 김산 이 녀석, 너무 늦는데?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5분 정도 기다리니 저 멀리서 김산의 실루엣이 보였다. 어? 근데 하나가 아니라 왜 둘이지?


“어이~ 채형! 무슨 야구 실력을 높여준다길래 산형 말 듣고 나도 따라왔소!”


해맑게 웃고 있는 실루엣의 정체는 한민수였다. 넌 YMCA 야구단도 아니잖아, 이 자식아.


어쩐지 둘 다 술 냄새가 펑펑 풍기는 것 같더라니 만, 들어보니 김산 이 녀석은 어제도 혜월 씨에게 늦게까지 들렀다가 왔다고 한다. 무슨 군대 가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 못 본다고 온갖 청승을 떨러 간 것이다. 에휴 김산 이자식은 진짜···.


그런데 갑자기 민수는 왜 나왔느냐? 김산이 그 자리에 민수와 함께 갔던 것이다. 저번 기방 방문 이후 민수 역시 혜월에게 푹 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은근히 쑥맥인 민수는 기방에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김산이 이를 발견하고 구제해 줬다고 한다. 하긴 민수가 어찌어찌 용기를 냈다고 해도 김산 없이는 퇴짜를 맞았겠지.


그렇게 김산 덕분에 혜월을 만나고 거하게 여러 잔 들이키다 보니 합숙 훈련 얘기가 나왔고, 내가 김산에게 덤터기를 씌웠듯이 김산 역시 민수를 데려온 것이었다. 훈훈한 내리사랑의 순간이었다.


그리고 우리끼리 훈련이 어떻게 진행될까 하고 수군덕거리고 있을 때쯤 길례태와 제이손이 도착했다. 그것도 수레째로 물건을 실어왔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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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0화. 위기탈출 채영준 +1 23.06.06 158 5 13쪽
30 029화. 죽을 고비를 넘기다 +2 23.06.05 152 4 13쪽
29 028화. 기방에서 얻은 기연 +6 23.06.04 168 7 13쪽
28 027화. 기생 혜월과의 재회 23.06.03 162 5 14쪽
27 026화. 성남구락부 탐색전 +2 23.06.02 170 5 14쪽
26 025화. 혜림의 든든한 빽, 고종 황제 +6 23.06.01 177 6 14쪽
25 024화. 합숙 훈련의 성과 +2 23.05.31 181 7 14쪽
24 023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完) 23.05.30 166 4 14쪽
23 022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3) 23.05.29 168 4 14쪽
22 021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2) +2 23.05.28 189 4 16쪽
» 020화. 지옥 합숙 훈련, 그리고 먹방 (1) +2 23.05.27 195 5 12쪽
20 019화. 야구 보급 계획 +4 23.05.26 196 6 12쪽
19 018화. 말괄량이 선발투수 길들이기 +2 23.05.25 200 5 12쪽
18 017화. 밥 좀 사달라는 선발투수 23.05.24 215 6 12쪽
17 016화.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4 23.05.23 226 6 12쪽
16 015화. 음지의 아이돌, 기생 +5 23.05.22 272 7 12쪽
15 014화. 먹거리 구상, 국밥의 민족 +2 23.05.21 223 6 12쪽
14 013화. 원조 에이스, 석전꾼 +2 23.05.20 235 6 12쪽
13 012화. 기연, 그리고 악연 +3 23.05.19 248 7 12쪽
12 011화. 손탁호텔 스캔들 +3 23.05.18 237 8 12쪽
11 010화. 베이스볼 비즈니스, 그리고 설렘 +2 23.05.17 238 6 12쪽
10 009화. 스카우터 레벨업! +5 23.05.16 247 7 12쪽
9 008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完) +6 23.05.15 263 7 12쪽
8 007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2) +6 23.05.14 254 8 12쪽
7 006화. 조선팀 최초의 야구시합 (1) +4 23.05.13 288 9 13쪽
6 005화. 1루 자리, 재능의 차이 +2 23.05.12 313 7 12쪽
5 004화. YMCA 대면식 +3 23.05.11 360 7 13쪽
4 003화. 야구의 신과 스카우터 +2 23.05.10 424 9 12쪽
3 002화. 1억 번째 관중 +2 23.05.10 455 9 13쪽
2 001화. 방구석 야구전문가와 국보급 투수 23.05.10 550 10 12쪽
1 000화. 우리는 황성 YMCA 야구단 +3 23.05.10 654 1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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