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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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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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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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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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제작(1)

DUMMY

이안의 나이가 20대임에도, 휴즈가 이안을 차관으로 선택했지만.


휴즈가 이안에게 차관 직책을 제의했다고 할지라도, 그가 곧바로 차관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휴즈가 이안에게 제안한 것은 장관 다음의 직책인 차관직.


그러니 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안도, 휴즈도 이 인사 청문회를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이는 얼마 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행된 의원 선거 덕분이었다.


1900년에 당선된 시어도어 루스벨트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이 공화당 진보 계열에 발을 걸친 이들이기에, 공화당의 진보 파벌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대통령도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파벌이라는 인식이 많기에, 지금 대통령도 그가 한 개혁을 이어나갈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영향 덕분인지, 공화당의 진보 파벌은 계속해서 성장했지만, 공화당의 보수 파벌은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이는 알드리치를 중심으로 모인 미국 공화당의 중진들이 고령을 이유로 의원직에서 사퇴하거나, 사망하면서 공화당 보수 파벌의 원로 의원들이 물러났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지금에 와서는 공화당 보수 파벌과 진보 파벌의 의원들의 수는 비슷했다.


이 덕분에, 루스벨트를 기억하는, 루스벨트의 그림자를 보고 입당한 이들은 이안을 지지했다.


또한 공화당 보수 파벌도 이안을 나쁘게 여기지는 않았는데, 이는 이안의 그간 행적 덕분이었다.


이안이 중앙 정보국 부국장이던 시절, 이안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보고를 올렸고.


이러한 보고는 대통령을 통해 장관들에게 공개되었다.


이러한 보고를 통해 장관들은 이안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졌다.


그 후 장관 중 일부가 대통령에 의해 바뀌면서, 그들 중 일부가 다시 국회의원에 지원했는데.


그러면서 그들은 이안의 인사 청문회가 예정되자, 이안이 사회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을 혐오한다고 이야기했고.


또한 이안이 성공 자동차 회사의 주인이니, 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섞였다.


이러한 점 덕분에 공화당 의원들은 이안이 차관에 임명되는 것을 환영했으면 환영했지, 그를 반대하는 이는 없었다.


공화당의 의원이 과반수인 지금, 그들의 지지를 얻은 이상 인사 청문회에서 어떤 질문이 온다고 할지라도.


이안이 차관 직책을 맡는 것에 반대할 이는 국회에서 소수 파벌인 민주당 의원들 외에는 없으니.


이안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거나, 그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이상, 이안이 차관이 되는 것은 확실한 것이다.


그러니 민주당 의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세 가지밖에 없었다.


“정부의 차관이라는 직책을 수행하는데 나이 제한은 없지만, 그것을 고려할지라도, 이안 루스벨트의 나이는 너무 어립니다.”


이안의 나이가 너무 어린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그에게 차관 직책을 주는 것은 무리라고 이야기하는 것.


“이안 루스벨트는 루스벨트의 입양아며, 그는 동양인의 피를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을 차관으로 삼아도 되는 것입니까?!”


이안의 혈통을 문제 삼는 것.


“이안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아들입니다. 그를 차관으로 삼겠다는 것은 지금 대통령이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커넥션이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시어도어의 아들이라는 점을 이용해, 이안이 차관이 되는 것을 가로막는 것.


이러한 질문은 모두 이안의 예상 범주 안에 있던 것이기에, 이안은 손쉽게 이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었다.


“제 나이가 다른 차관 후보분들에 비해 어린 편이긴 하지만, 이는 의원님께서 이야기하셨듯, 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항입니다. 그러니 제가 차관이 되는 것에 나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이와 관련한 문제는 넘어갔고.


“저는 동양인의 피를 물려받긴 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라니! 하, 네놈 같은 동양인은 미국인이 아니야!”

“수정헌법 14조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은 미국의 시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는 미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릅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다니,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1898년 미국 대법원은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 황금덕의 시민권을 인정한다. 저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안의 혈통을 문제 삼는 것은 이안이 처리했고.


지금의 대통령인 휴즈와 시어도어 루스벨트 사이의 커넥션과 관련해서는 휴즈가 나섰고, 상대도 이를 받아들였기에, 이안이 여기서 추가로 나설 것은 없었다.


그렇기에 인사청문회는 이안의 손을 들었고, 이 덕분에 이안은 자신이 원하던 차관 직책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축하하네, 자네가 원하던 전쟁부의 차관 직책일세.”

“감사합니다. 대통령 각하.”


이렇게 이안이 전쟁부 차관의 직책을 손에 넣은 것은 그가 얻을 수 있는 직책 중 가장 나은 선택지였기 때문이었다.


이안은 국무부의 차관이 된다면, 이를 많은 사람이 반대할 것이라 여겼다.


국무부의 위상이 드높기에, 이안이 차관이 되고자 한다면, 이를 반대할 사람이 많을 것이라 여긴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그보다는 급이 낮은 부서들 중 자신이 일할 수 있는 부서를 선택했고, 그것이 전쟁부의 차관 직책이었다.


전쟁부, 말 그대로 전쟁을 위한 부서인 이 부처는, 미 육군을 관할하기 위한 조직이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비행기가 만들어지고 꽤 긴 시간이 지났기에, 육군 항공대도 관할하는 조직이었다.


“아직 탱크가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미래의 무기들 중 나오지 않은 것들이 많으니까.”

[그것 중 두세 개만 만들어도, 많은 사람이 네가 전쟁부의 차관이 된 것을 문제 삼지 않겠지.]

“뭐, 그렇지. 물론 그것만을 위해서 전쟁부의 차관이 된 것은 아니지만.”


이안이 전쟁부의 차관이 되고자 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로는 사람들이 이안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둘째로는 곧 일어날지도 모르는 새로운 전쟁 때문이었다.


“네 말대로라면, 멕시코의 상황은 원래 역사대로 흘러가는 거라며.”

[그래, 지금까지의 상황을 지켜본다면, 멕시코의 판초 비야가 큰 문제가 될 거다.]


지금 멕시코는 계속해서 내전이 발발하고 있었다.


과거 내전을 통해 멕시코를 통치하던 독재자, 포르피리오 디아스, 그는 프란시스코 마데로라는 이름을 가진 이와의 전투에서 패배한다.


그 후 대통령이 된 마데로는 그의 밑에 있던 부하 군인인 빅토리아노 우에르타에 의해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멕시코의 사정은 어지러워졌다.


이에 멕시코가 다시 원상 복귀되기를 원했던 미국은 우에르타를 축출했지만, 멕시코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판초 비야라 불리는 사람이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네 말대로 지금 판초 비야는 멕시코의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거 때문에 미국군이 관여할 거라는 거지?”

[그래, 미국군은 멕시코의 안정을 원하니까. 미국 인근의 국가가 말썽부리길 원하지 않는 나라니까.]

“그러니 전쟁부의 힘은 커질 것이고, 만약 그런 상황에서 탱크가 나온다면?”

[미국의 많은 사람은 탱크를 만든 너를 알게 되겠지.]


그렇기에 이안이 전쟁부의 차관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었다.


“문제는 우리가 성공 자동차의 사장이라는 거다. 성공 자동차가 우리가 원하는 탱크를 만든다면, 사람들은 우리와 그들 간의 커넥션을 생각할 게 분명해.“

[아니, 크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다.]

”그게 무슨 말이지?“

[지금 사람들은 탱크라는 물건에 대해 모르니까. 그걸 만들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을 거라는 소리다. 정 믿기 어려우면, 장관이랑 대통령과 이야기 나눠보던가.]

”...일단은 대통령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결정하는 게 낫겠어.“


그렇게 이안은 휴즈와 만남을 가져,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들은 휴즈는 간단한 결정을 내렸다.


”굳이 그런 이상한 무기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만들고자 한다면 만들어도 상관없다. 다만, 나중에 사람들이 이를 이상하게 여길 것이 분명하다.“

”제가 전쟁부 차관 자리에 오른 것이 이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는 오해가 생길 것이란 말입니까?“

”그래, 그런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지. 그러니 공개적으로 전쟁부가 이러한 물건을 원한다고 이야기하고, 다른 이들이 기한 내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만드는 게 나아보인다.“


이를 들은 이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휴즈의 말에 따랐다.


그렇게 전차 제작을 위해, 이안은 자동차 회사들을 초청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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