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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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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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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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도입(2)

DUMMY

이렇게 존 브라우닝에게 윈체스터 1907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총기를 설계하는 것을 부탁한 후.


이안은 이를 실제로 받아드는 것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뒤늦게 깨달은 이안은 새로운 총기가 도입되는 동안, 이를 대신할 장비 제작을 맡기기 위해 미 육군 병기부로 찾아갔다.


그렇게 미 육군 병기부에 도착한 이안은 병기부 총장을 만나,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존 브라우닝 씨에게 설계를 맡기고, 이것이 본격적인 생산을 통해, 보급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니, 그 기간 동안 기존의 소총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안의 말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었다.

그렇기에 병기부 총장은 이안이 대체 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잠자코 이안의 말을 들은 것은, 어쨌건 그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차관 자리를 차지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휴즈 대통령과 같이 뉴욕주에서 일한 점 덕분에, 휴즈가 총애하는 인사지만.


고작 그것만으로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동양인 혼혈이라는 단점까지 존재하는 사람이 전쟁부의 차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즉 이안, 그가 육군부의 차관을 맡아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회가 인정했다는 말과 다르지 않으니.


병기부 총장은 이안이 왜 이런 말을 한 것인지 의문을 가졌지만, 그가 이러한 말을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여겼고.


이러한 병기부 총장의 판단은 정확한 판단이라 할 수 있었다.


“총탄의 경우, 존 브라우닝 씨가 개발하는 총기에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으니, 문제는 총기입니다. 그러니 총기를 개량하는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총기를 개량한다?”

“네, 일부 소총을 저격용 소총으로 개량하자는 제안을 드리고자 온 것입니다.”


소총들을 저격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많았다.

또한 조준을 위한 스코프도 오래전에 개발되었으니, 이를 부착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안의 제안은 나쁜 것이 아니었기에 병기부 총장은 이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군. 확실히 이런 방식으로 전환한다면, 지금 불필요한 소총 중 일부를 나중에도 사용할 수 있겠어.”

“그렇습니다. 다만 이러한 시도를 할지라도, 기존에 존재하던 소총은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방안도 있는 것인가?”


이안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총기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아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안은 지금 스프링필드 소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대처법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고.


이를 이야기하고자 병기부 총장을 만나고자 한 것이었다.


“저에게는 없습니다만, 병기부나 다른 총기 회사에는 이를 고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찾아온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네.”


이안이 이에 대한 방안을 생각해서 온 것이 아닌가, 내심 기대하던 병기부 총장은 이 점이 아쉬웠지만.


이안이 오랜 기간 총기 개발을 한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가 이러한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에 병기부 총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 제식소총으로 사용하고 있는 물건에 필요한 사항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연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소총을 바꾸자고 이야기한 것은 모두 연사력 때문이었고, 이 점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랬지.”


대전쟁 당시 필요한 것이 강력한 한 발 한 발이 아니라, 연사력이 필요했다는 보고가 올라왔기에.


그를 비롯한 장교들은 연사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었고.


이러한 점이 지금의 제식소총을 교체하고자 하는 원인이기에, 병기부 총장은 이안의 말에 공감할 수 있었다.


“문제는 볼트액션 소총의 특성상 이걸 고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이지.”

“왜 문제인 겁니까?”


이안의 말을 들은 병기부 총장은 이안이 총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을 알기에,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고민한 후.


최대한 이안이 이해하기 쉽도록 볼트액션 소총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소총을 발사할 때, 노리쇠를 당겨야 해서 그렇네. 한 발 쏘고, 노리쇠를 당겨 탄피를 배출하는 과정을 통해 총을 쏠 수 있으니 말일세.”

“그렇다면 노리쇠를 바꾸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게 쉬운 일이 아니···.”


그렇게 지금 상황을 개선하는 게 쉽지 않다고 부정하려 했던 병기부 총장은 이내 생각에 잠겼다.


과연 노리쇠를 고치는 일이 어려운 일일까?“

정말 고치지 못하는 일일까?


그렇게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이안의 말대로 해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자네 말대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총기를 개발하는 친구들에게, 이 일을 지시해보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렇게 이안이 총기 개발을 부탁하고 몇 달 후, 이안은 기존의 소총의 노리쇠 부분을 개량한 총기를 볼 수 있었다.


”자네가 얼마 전에 보여준 윈체스터 1907의 방식을 사용해서 개량했네. 이걸 보게.“


그렇게 총기를 받은 이안은 노리쇠 부분이 윈체스터 1907과 비슷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확실히 비슷하군요.“

”그렇네. 뭐, 이렇게 개량하는 대신 총기에 들어가는 탄환은 권총에 쓸 정도로 작아지긴 했지만, 연사력은 확실할 거네.“

”그렇습니까?“

”직접 보도록 하게.“


그렇게 이안과 병기부 총장은 테스트를 구경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이안은 확실히 지금 만들어진 소총이 나쁘지 않은 화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쁘지 않은 화력이군요.“

”그래, 자네가 봐도 그렇지?“


이게 자신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겼기에, 그는 싱글벙글 웃음을 지으며 이안을 바라봤고.


이안은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총기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의회에 이러한 방식으로 지금의 제식 소총을 수정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보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이안의 보고를 들은 국회의원들은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안의 보고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이안의 생각을 통해 개량된 총기의 성능이 나쁘지 않으니, 굳이 반자동 소총을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느껴진 것이었다.


”이러면 새로운 소총을 도입할 이유가 있습니까? 이 정도의 연사력이면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 예산을 더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굳이 예산을 늘릴 필요 없이, 기존의 소총을 개량하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어떻습니까?“


이렇게 이안이 기존의 소총을 개량한 결과, 굳이 새로운 소총을 도입할 이유가 있는 것인지 묻는 이들이 많았다.


권총탄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연사력이 빠르다고 하니, 굳이 새로운 총을 도입할 이유는 없다.


많은 의원이 이러한 판단을 내린 것이다.

물론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지금 존 브라우닝이 만드는 소총의 설계가 반영되고, 전 병력에 보급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이 점을 생각해주십시오.“

”권총탄을 사용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보고에 의하면 기존의 제식소총보다 강력한 화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이게 제대로 된 소총보다 좋을 것 같습니까?“


이렇게 개량한 소총만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존 브라우닝의 설계로 만들어진 소총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상원 국회 의장인, 부통령의 말을 통해 결론날 수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제식소총을 개량한 녀석은 먼 거리에서는 활용성이 떨어지는 녀석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문제가 되긴 하겠군요.“


매우 짧은 사거리, 이것은 전장에 있어서 큰 문제라는 생각이 있기에, 의원 중 일부가 이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고.


”또한 해군부도 존 브라우닝의 설계를 바탕으로 한 소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군부도 말입니까?“


해군부, 그들도 새로운 제식소총을 원한다는 말이 나오자 많은 의원이 새로운 제식소총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국회의원들은 존 브라우닝의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제식소총 도입에 동의했고.


이 덕분에 이안은 새로운 제식소총이 도입되지 못할 뻔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안은 이를 뒤늦게 알고, 부통령에게 이에 대한 감사를 표했고.

그는 그저 싱긋 웃음을 지은 채 넘어갔다.


그렇게 제식소총에 대한 소식이 끝나고, 그 사건이 일어났다.


”멕시코의 판초 비야라는 녀석이 문제라고 합니다.“

”...그놈을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하, 병력을 보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그리 생각한다면, 병력을 보내지요.“


판초 비야 소탕을 위한 병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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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3 천상리류
    작성일
    23.08.27 03:27
    No. 1

    국회의원 보다는 상원의원이라 말 하던지 국회 단어 빼고 의원만 쓰는게 좋아보여요. 국회의원 단어는 한국풍 느낌이 물씬 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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