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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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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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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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회사(1)

DUMMY

이안이 이렇게 빠르게 가지고 있던 많은 주식을 처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안과 록펠러, 모건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도로 개선 사업은 어떻게 넘어갈 수 있지만,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문제 삼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들에게 이안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아넘긴 것이었다.


물론 팔지 않고 묵혀만 둬도 이익이라는 것을 그들도 알기에, 지금 주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그들에게 팔 수 있었고.


그 결과 이안이 가지고 있던 주식은 수천만 달러의 돈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얻은 막대한 돈을 집에 둔다면, 강도가 들 것이 뻔하기에.

이안은 가지고 있는 돈을 미래에 자신이 알고 있는 회사들에 투자했고.


수사가 종결되고 난 후, 이 주식들을 팔았을 때 수십만 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주식을 팔아치운 것은 이안이 이 돈으로 해야 할 일을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예상보다 비행기의 발전이 느린 것 같단 말이지.”


항공기는 발전을 거듭했지만, 항공기의 발전은 이안이 생각하는 것보다 느리게 발전했는데, 이는 항공기의 특허를 둘러싼 재판들 때문이었다.


라이트 형제는 최초의 동력 항공기를 개발한 후, 이를 바탕으로 한 회사를 설립했다.


그렇게 항공기 제조 회사를 설립한 라이트 형제는 다른 회사들이 항공기를 제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분노한 그들은 다른 회사들에 소송을 걸어, 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기를 원했고.


그 결과 최초의 동력 항공기를 제작한 라이트 형제가 재판에서 승리를 거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에 다른 회사들은 라이트 형제의 특허를 우회해 항공기를 만들었고.


이안은 이러한 특허 전쟁으로 인해, 항공기의 발전 속도가 느려졌다는 판단을 내렸는데.


이는 항공기가 아직 부자들의 소유물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미국 우편을 담당하는 체신부에서 얼마 전 항공 우편을 시작했고, 이안의 제안으로 인해 루스벨트 시절부터 육군에 항공기가 도입되긴 했지만.


지금 항공기들의 주된 판매처는 부자들과 귀족들의 경주용이었으니.


포드가 등장하기 전, 자동차 시장처럼 그들은 그리 많은 돈을 벌 수 없었다.


그러니 이안은 지금 항공기 시장에 뛰어들어, 항공기의 발전 속도를 빠르게 앞당기고자 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안은 오빌 라이트를 만나,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놈의 특허 전쟁 때문에 미쳐버릴 판이었는데 잘 됐군. 좋소, 당신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전부 팔겠소!”


그렇게 말한 오빌은 정말로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이안이 생각한 것보다 싼 가격에 가지고 있던 주식들을 모두 이안에게 넘기고 떠났다.


“허, 저 친구가 이렇게 회사를 팔아넘길 줄은 몰랐는데. 저 친구가 저렇게 나가면 나는 잘리는 거 아냐.”


이렇게 오빌이 자리를 박차고 떠나자, 라이트 형제의 회사를 운영하던 프랭크 헨리 러셀은 난처하다는 듯 안절부절 몸을 떨었다.


이런 그를 가만히 지켜보던 이안은 피식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아직 당신을 해고할 생각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나는 이 회사에 대해 모르지만, 당신은 이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서로를 잘 이용할 수 있는 관계라 생각하는 데 아닙니까?”


그 말을 들은 러셀은 잘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 것인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생각하시니 정말 다행입니다.”

“고작 그것만을 다행이라 여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 말한 이안은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자신의 명함을 넘겼다.


“제 명함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일이 바빠서 이 회사를 관리할 수 없습니다.”

“교, 교통부 차관?!”

이안을 젊은 부자라고만 생각했지, 차관이라는 생각을 가지지 못했기에, 그는 지금 상황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안은 그런 그의 감정을 신경 쓰지 않은 채, 그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여기 적혀 있는 전화번호를 통해, 매일 전화를 받게 될 겁니다. 당신은 제 전화를 들으면 즉각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하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습니까?”

“예, 예!”


이안은 러셀이 얼을 타는 것이라 여기고, 그에게 이러한 일을 맡기는 게 맞는지 고민했지만, 이내 그에게 계속해서 부탁하는 것을 이어갔다.


“자, 그럼 오늘 당신이 해야 할 첫 임무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항공기 제조 업체들을 사고자 하는데, 어떤 회사들을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까?”

그 말을 들은 러셀은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지금 항공기 제조업체를 사고자 하신다면, 가장 먼저 사야 할 업체는 커티스의 항공기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사야 하는 이유는 뭡니까?”“지금 미국에서 이 회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회사는 그들의 회사 외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커티스의 회사는 라이트 형제의 회사와 오랜 기간 특허 전쟁을 벌인 회사다.


그렇기에 러셀은 이들의 힘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들을 사들이자는 제안을 한 것이었다.


“미국이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다른 회사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십시오.”

“그렇다면 캐나다의 롤스로이스를 사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롤스로이스? 그들은 자동차를 제조하는 업체 아닙니까?”


이안이 롤스로이스라는 말을 듣고 의구심을 가진 그때였다.


[롤스로이스가 캐나다에 있다고? 영국을 공산주의자 놈들이 차지하고 망한 게 아니었나? 이건 사야한다! 반드시 사야한다!]

‘...갑자기 뭔 소리야?’

[롤스로이스는 2차 세계 대전에 멀린 엔진이라고 하는 미친 성능의 엔진을 만들어내는 놈들이다. 그런 성능의 엔진을 만들어내는 놈들이니 사라고 이야기하는 거다.]


그 말이 맞다면, 롤스로이스를 사야 된다는 것을 깨달은 이안은 그들을 사기로 결정했다.


“다른 회사는 없습니까?”

“이스파노 수이자라는 스페인 회사도 매력적인 회사입니다. 이들을 산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스파노 수이자?”

[미국이 1차 대전에 사용한 항공기의 엔진을 만든 회사다. 이들을 산다면,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을 만들 수 있겠지. 문제는 스페인이 이놈들을 파냐는 건데.]

‘지금은 항공기가 전략물자도 아니니, 우리가 다른 회사들을 사도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 문제는 없어.’


유럽에서 대전쟁이 진행될 때까지, 항공기는 제대로 된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기에 대전쟁에 항공기가 사용되는 일은 존재하지 않았고.


이 덕분에 지금 항공기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물자라는 것을 아는 국가는 많지 않았다.


또한 그들의 회사는 그 이름이 아직 유명하지는 않을테니, 그들을 사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게 분명했다.


“좋습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저를 대신해, 그들과의 만남을 진행해, 그들을 사들이십시오.”

“저, 저한테 그런 일은 어렵습니다.”

“성공한다면, 한 회사당 1만 달러의 보수를 드리죠. 이런데도 성공하지 못할 것 같습니까?”


러셀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안을 바라봤다.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러면 지금 그들과 만남을 가진 후에, 저에게 보고하도록 하세요.”

“예! 그리하겠습니다.”


그렇게 러셀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후, 이안은 이들을 통해 어떻게 돈을 벌어들일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농업용 항공기를 파는 건 어떻게 생각하지?”

[애매하다. 트랙터도 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농업용 항공기를 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다. 물론, 네가 밭을 산다면 달라지겠지만, 그 정도로 많은 돈은 아니잖아?]

“그래, 회사에 투자해야 할 테니까.”


지금 사들이는 회사들에 다시 투자해야 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안이 가진 돈은 금세 소모될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토지를 사는 선택을 쉽게 내릴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항공우편이다.]

“항공 우편은 지금 체신국을 통해 진행 중인 거 아니었어?”

[놈들이 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은 양의 항공기를 가진 것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물건을 부치는 일도 못할 거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데?”

이안이 항공 우편을 이용하는 방안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때였다.


[그리고 아직은 국제 항공 우편이 시작되지도 않았다. 그러니 이걸 네가 가장 먼저 시작한다면, 많은 돈을 얻을 수 있겠지.]

“...좋아, 나쁘지 않은 방안이군. 이대로 가자고. 농업용 항공기도 혹시 모르니까 제작하고.”

[...그래, 만드는 게 나쁜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이안은 항공기 회사를 꾸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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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팔아야 할 때(1) 23.08.04 720 12 9쪽
89 비행기가 가져다 준 소식(2) +1 23.08.03 744 12 9쪽
88 비행기가 가져다 준 소식(1) +1 23.08.01 732 12 9쪽
87 항공기 회사(2) 23.08.01 703 10 9쪽
» 항공기 회사(1) 23.07.31 750 11 9쪽
85 자동차 회사와 관련된 의혹 23.07.30 749 11 10쪽
84 공화당의 새로운 대통령 후보 23.07.28 791 11 9쪽
83 독일, 일본의 동맹 23.07.27 797 11 9쪽
82 각국의 변화 +1 23.07.27 827 11 9쪽
81 고속도로 건설 23.07.26 832 10 9쪽
80 아이티와의 전쟁 위기 +1 23.07.25 824 12 9쪽
79 판초 비야의 처리 23.07.23 808 13 9쪽
78 소총 도입(2) +1 23.07.23 852 12 9쪽
77 소총 도입(1) +1 23.07.22 872 12 9쪽
76 전차 제작(2) 23.07.20 863 13 9쪽
75 전차 제작(1) 23.07.20 906 12 9쪽
74 차관에 임명되다 23.07.18 893 12 9쪽
73 왕의 카멜롯(2) 23.07.17 809 13 9쪽
72 왕의 카멜롯(1) 23.07.16 878 11 9쪽
71 킹 메이커(2) 23.07.15 921 12 10쪽
70 킹 메이커(1) 23.07.14 1,021 13 10쪽
69 전쟁의 종결(2) 23.07.13 1,052 13 10쪽
68 전쟁의 종결(1) 23.07.12 1,024 16 9쪽
67 최악의 최악 +2 23.07.11 1,035 14 9쪽
66 1차 세계 대전 유럽의 상황(2) 23.07.10 1,021 13 10쪽
65 1차 세계 대전 유럽의 상황(1) 23.07.09 1,101 14 11쪽
64 새로운 선택지(2) 23.07.08 1,068 15 9쪽
63 새로운 선택지(1) 23.07.07 1,082 16 9쪽
62 새로운 자동차 회사(2) 23.07.06 1,041 16 9쪽
61 새로운 자동차 회사(1) 23.07.05 1,100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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