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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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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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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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 대전 유럽의 상황(2)

DUMMY

보불전쟁 이후, 독일과 프랑스는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 것을 대비하기 위해, 그들의 국경인 알자스 로렌에 많은 요새를 건설했다.


독일의 경우, 프랑스를 상대하기 위해, 메츠를 중심으로 하는 요새들을 건설했다.


이는 독일 제국이 메츠를 지키면 된다는 생각이 있기에 그런 것이었는데, 베를린부터 메츠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이 요새들이 연결된 것은 아니니, 이들 사이를 일부 병력이 돌파하면 된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이를 독일제국도 알고 있었기에, 독일제국은 1905년부터 이 요새들 사이사이에 도랑과 철조망으로 둘러싼 것은 물론.


관측소와 포대를 건설하는 것으로, 적들이 이곳을 넘어가려고 한다면, 다른 요새들에 알려지도록 만들었다.


즉 프랑스가 독일제국령 알자스로렌에 도착하는 이들을 막기 위해선, 메츠를 공략해야 하지만.


메츠로 가는 길목에 존재하는 여러 요새를 돌파할지라도, 메츠 요새를 돌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그동안 독일제국의 장병들과 보급이 메츠 요새를 중심으로 집결할 것이 분명했기에, 프랑스는 다른 선택을 내려야 했다.


“메츠 요새를 중심으로 한 요새들은 룩셈부르크 국경 인근에 위치한 도시, 티옹빌까지 연결되어 있지. 그러니 그들을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


그렇기에 프랑스가 노릴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이었다.


“중립국을 통하지 않으면서, 놈들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요새가 존재하지 않는 장소, 보주 산맥을 넘어야 합니다.”


보주 산맥, 프랑스 중부, 스위스의 북쪽에 위치한 산맥으로, 지금 프랑스와 독일 제국의 경계에 있는 산맥이다.


산맥인 만큼 이곳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프랑스에게 남은 선택지는 이곳 말고 없었기에, 그들은 이 전장을 택했다.


“여기서 제대로 된 전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오. 놈들이 바보가 아니라면, 우리가 이동하고자 하는 길목을 막아두지 않았겠소?”


보불전쟁 이후 독일의 땅이 되었지만, 오랜 기간 프랑스의 땅이었기에, 프랑스는 보주 산맥을 넘어가는 길목을 마련했다.


그러나 현대의 전쟁을 위해 만들어진 길목은 아니었기에, 프랑스군이 산맥을 따라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러니 독일군이 산맥에 요새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들을 산맥에서 막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산맥을 넘는다는 생각은 나쁘지 않은 생각이지만, 당연하게도 이러한 생각에는 큰 문제가 존재했다.


“말을 동원해서 야포와 같은 물자들을 옮긴다고 할지라도, 모든 물자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많아야 일주일 버틸 물자만 있겠지요.”

“보주 산맥의 남쪽, 벨포르 너머의 국경도 타격해야겠지요. 놈들이 보주 산맥을 믿은 것인지, 그 남쪽에도 별다른 요새를 안 만들지 않았습니까?”


독일은 베를린을 비롯한 북독일을 지키기 위해, 알자스 로렌의 북쪽을 중심으로 요새들을 건설한 것이지만.


그 선택 덕분에, 프랑스는 독일 제국이 요새를 건설하지 않은 남쪽으로 가는 길이 열린 것이었다.


그렇기에 1909년 1월, 서부전선의 전장은 보주 산맥과 그 남쪽에서 진행되었다.


===


보주 산맥을 넘어서 요새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요새들은 독일 제국의 손이 많이 닿지 않은 요새.


이러한 요새들은 고폭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돌파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진 상태였기에, 고폭탄을 몇 발 발포한다면, 손쉽게 뚫는 것이 가능했다.


그렇기에 프랑스군이 보주 산맥을 돌파한 후, 프랑스군은 해당 요새들을 순식간에 점령할 수 있었다.


“프랑스 만세!”


또한 알자스 로렌 남부 지방은 프랑스어가 대세인 지방이었던 덕분에, 그들은 프랑스군을 해방자라 판단했고.


그 덕분에, 요새가 돌파된 후, 그들은 알자스 로렌 방면을 쉽게 돌파할 수 있었다.


“...프랑스 놈들이 어퍼알자스(프랑스군이 점령한 알자스 지방)을 넘었습니다. 이곳만 점령할 수 있다면, 놈들이 독일 본토에서 훼방을 놓는 것은 불가능해질 겁니다.”

“지금 당장 놈들을 타격해야 합니다! 어퍼알자스 북쪽에 있는 스트라스부르로 군을 수송해, 놈들을 공격해야 합니다!”


이러한 그들의 답변을 들은 몰트케는 고개를 저었다.


“놈들이 어퍼알자스를 돌파했다는 내용의 소식이 지금 전해진 것을 보면, 우리가 스트라스부르로 병력을 보낼 때, 그 인근의 철도가 파괴되었을지도 모르오. 남부의 방어선은 형편없지 않소.”


몰트케의 말을 들은 참모들은 정신을 차렸다는 듯 몰트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메츠로도 병력을 수송하는 것이 옳겠군요. 지금 남부를 방어하기 위한 병력을 제외한 일부 병력을 메츠로 수송하겠습니다.”


메츠와 스트라스부르 외에는 독일과 연결된 철도가 존재하지 않기에, 독일 제국은 그렇게 메츠와 스트라스부르를 통해 어퍼알자스를 공격할 준비를 마쳤지만.


이미 그때에는 어퍼알자스의 프랑스군도 많은 대비를 한 상태였다.


“이 개자식들이 벌써 참호를 만들었다고?”“이런 젠장!”


독일 제국군이 명령에 따라 어퍼알자스에 도착했을 때, 프랑스군은 독일 제국군을 상대할 모든 준비를 끝내놓았다.


본격적인 전쟁을 위한 참호들과 이미 점령한 요새들을 수리해, 현대의 방식에 맞도록 개량한 것이다.


“승리하기 위해 돌파하라! 독일 제국의 승리를 위해 목숨을 바쳐라!”

“프랑스를 위해 너희들의 사명을 다하라!”


그렇게 참호전이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이 죽으면서 프랑스군이 독일군을 상대로 밀리기 시작하는 5월.


“독일군이 콜마르를 돌파했습니다!”


독일군이 어퍼알자스의 북부에 위치한 도시, 콜마르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


“스트라스부르로 향하는 철도가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프랑스군은 독일군이 병력을 보내는 주요 철도망 중 하나를 파괴했다.


“...콜마르를 돌파당한 이상, 어퍼알자스의 남은 도시는 뮐루즈 외에는 없습니다. 이곳을 돌파당하는 순간, 우리는 끝입니다.”


그렇게 프랑스에서 묄루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독일 제국은 스트라스부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스트라스부르를 돌파당한 순간, 어퍼알자스로 지원군을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길이 막힌 이상, 보급길의 절반이 막힌 것이니 말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니오.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도 나름의 대비를 할 수 있지 않았소.”


스트라스부르가 타격받았지만, 아직 메스로 향하는 철도는 남아있다.


그러니 충분히 프랑스를 상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는 메스에 있는 철도를 통해, 병력과 물자를 수송할 수 있지만, 놈들은 아직도 철도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니 보급 면에서는 우리가 우위인 상황.”

“뮐루즈를 돌파하는 순간, 독일 본토에 남아있는 프랑스군을 향한 보급은 불가능.”


그러니 뮐루즈를 빼앗기만 한다면, 독일 제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존재했지만, 독일 제국이 뮐루즈를 탈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프랑스도 뮐루즈가 탈환된다면, 자신들이 끝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를 대비했다.


그렇게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이 지속될 때, 영국은 고민에 빠졌다.


“프랑스와 독일이 이렇게 본격적인 전쟁을 진행하는 이상, 우리 영국도 프랑스의 편을 들어야 합니다!”


에스퀴스가 반강제적으로 사퇴를 당한 이후에도 홀로 참전을 주장한 유일한 인물, 처칠.


그는 오랜 기간 전쟁을 이야기했지만, 에드워드 7세와 다른 의원들이 전쟁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그가 하는 말은 모두 묻혔었다.


그러나 콜마르를 탈환당한 다음, 프랑스가 패배한다면, 독일이 유럽의 패권을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퍼졌고.


그 결과, 영국에서도 프랑스를 지원하자는 의견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지만.


“아직 프랑스가 질 것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없소. 그들이 메스로 가는 철도를 끊을 수도 있는 법 아니겠소?”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선은 지켜보도록 하지. 프랑스가 뮐루즈를 빼앗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니 말이오.”


그렇게 그들이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할지 판단하기 위해, 유럽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기로 결정한 후인 11월.


뮐루즈가 돌파당했다.


“더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유럽의 평화를 위한 전쟁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렇게 된 이상, 처칠 의원의 말대로 전쟁을 시작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가 이렇게 된 이상, 전쟁을 생각하는 수밖에.”

그렇게 영국 의회가 참전으로 의견을 모은 결과, 1910년 영국의 참전이 결정되었다.


“망할 영국 놈들! 대체 왜, 벨기에를 침공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단 말인가!”

“폐하, 이렇게 된 이상, 벨기에를 공격해야 합니다!”

“그렇사옵나이다. 폐하! 부디 결단을 내려주소서!”

빌헬름은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영국이 참전한 이상, 그에게 벨기에는 이제 가치가 없는 국가였다.


그렇기에 빌헬름은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좋다! 그대들의 말대로 하라. 벨기에를 공격하는 것으로, 내게 승리를 가져오라!”

“그리하겠사옵나이다. 폐하!”


그렇게 1910년, 영국의 참전으로 벨기에 전선이 시작되었다.


“독일이 벨기에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놈들이 본색을 드러내는군.”


영국과 프랑스는 드디어 독일이 본색을 드러낸다며, 벨기에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고, 그렇게 서부 전선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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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최악의 최악 +2 23.07.11 1,035 1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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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새로운 선택지(1) 23.07.07 1,082 16 9쪽
62 새로운 자동차 회사(2) 23.07.06 1,041 16 9쪽
61 새로운 자동차 회사(1) 23.07.05 1,100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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