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최근연재일 :
2023.12.01 02:40
연재수 :
210 회
조회수 :
178,860
추천수 :
2,693
글자수 :
896,269

작성
23.08.01 23:58
조회
731
추천
12
글자
9쪽

비행기가 가져다 준 소식(1)

DUMMY

중국 군벌들에게 라이트 사의 비행기들이 팔리기 시작하고, 비행기의 성능을 두 눈으로 본 군벌들에 의해 비행기를 철저히 관리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


군벌들은 이러한 명령이 떨어진다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이들도 그들의 눈치를 볼 것이라 여겼지만 실상은 달랐다.


그나마 정상인 곳은 중국인 최초로 비행기를 제작한 펑루(馮如)의 광둥 비행기 공사나, 다른 비행기를 만드는 이들이 제작한 비행기를 사들이고, 라이트 사에서 제작한 비행기들을 팔아버렸고.


상태가 영 아닌 이들은 비행기와 비슷하게 생긴 모형을 만들어, 군벌들의 눈을 속였다.


그 결과 라이트 사가 제작한 비행기들은 중국의 전국 각지를 돌았고, 그 결과 이안이 원하지 않던 이들도 이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중국과 인접한 일본에도 라이트 사에서 제작한 비행기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것이었다.


“그러니까 이런 물건을 지나 놈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그렇습니다!”

“하, 대체 이런 물건이 뭐가 좋다고 사용하는 거지? 미개한 지나 놈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단 말이지.”


일본군은 비행기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이는 지금 일본의 상황 때문이었다.


해군 청년 장교의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일본 육군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그 결과 그들은 조선과 만주 땅 일부를 차지할 수 있었고, 이 덕분에 일본 육군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권한을 가질 수 있었다.


그 결과 모든 것은 일본 육군의 뜻대로 움직였고, 이들은 전쟁이 끝난 직후 세계의 패권을 가지게 된 독일 제국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독일 제국의 모든 것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한 그들은 한 가지 착각을 하게 된다.


“우리 일본 제국군과 세계를 호령하는 독일 제국군은 이런 무기에 투자할 돈으로 다른 무기에 투자하거늘, 역시 지나 놈들이나 할 법한 생각이군.”


일본 제국은 독일 제국이 비행기를 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군에서 비행기를 제작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향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여기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항공기를 제작하기 위해 결성된 임시군용기구위원회를 폐기하고.


러일전쟁 당시 전황 정찰을 위해 활용하던 풍선 부대를 키우기로 결정한다.


해군은 이러한 육군의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그들의 결정을 바꾸고 싶었지만.


지금 일본은 육군의 뜻대로 돌아가기에, 그들이 어떠한 주장을 펼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렇기에 만주국에서 비행기의 성능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는 적었고.


중국에서 군벌들이 진행하는 전쟁에 비행기가 큰 도움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져도, 제대로 된 병기가 적은 중국이기에 그런다고 여겼다.


그렇게 그들은 좀 더 나은 병기를 채택할 수 있는 과정을 눈앞에 두고도, 바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


일본이 이러한 선택을 내린 것과 달리, 몽골을 통해 라이트 사의 비행기를 보게 된 소련은 이 비행기에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독일 제국을 상대하기 위해선 어떠한 물건이건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 이 물건은 독일 제국을 상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레닌 동지, 이들의 비행기를 사들여서, 그들이 제작하는 비행기에 대한 지식을 알아야 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러시아 제국 때문이었다.


러시아 제국은 비행기를 제작하는 것보다, 비행선과 풍선에 투자하는 게 더 나은 선택지라 여겼고.


그러한 그들의 선택으로 인해 러시아 제국이 소련으로 변한 지금까지, 그들은 비행기 개발 능력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소련의 고위층은 비행기라는 물건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몰랐지만.


지금 중국을 통해 전해진 라이트 사의 비행기를 통해, 그들은 비행기가 어떤 병기인지 알 수 있었고.


그 결과 독일 제국을 상대하기 위해선 이러한 병기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비행기 제작을 위해, 이러한 비행기를 제작한 라이트 사와의 협력을 제안했지만.


내무부 장관 스탈린을 중심으로 하는 이들은 이들의 제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독일 제국을 상대하기 위해선, 이런 무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오. 그러나 이 무기를 제작하자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소.”

“스탈린, 자네가 무슨 뜻으로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인지, 다른 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겠나?”


부하린은 왜 스탈린이 반대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스탈린은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지금 조국이 독일 제국을 상대하기 위해, 영국의 지원을 받아 중공업 육성 정책을 하고 있다는 걸 다들 알고 있을 것이오.”

“스탈린, 자네의 말은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인데 왜 설명하는 거지? 자네는 왜, 무슨 이유로 반대하는 것인지 설명할 능력이 없나?


스탈린은 트로츠키의 말을 무시하며, 자신이 왜 이러한 설명을 하는 것인지 이야기했다.


”영국의 도움으로 우리는 이전보다 더 나은 공업 기술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지만, 가진 자원이 부족해, 이 기술력을 다른 곳에 사용하기는 어렵소.“

”그러니까 자네 말은 이 병기를 위한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어렵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오.“


그 말을 들은 트로츠키는 마음에 들지는 않은 듯 인상을 찡그리며 레닌을 바라봤다.


”스탈린이 하는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저놈이 말한 바대로, 독일과의 전쟁을 통해 고토를 회복하기 전에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독일과의 전쟁을 위해선 이 병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소. 그렇지 않소?“


독일 제국을 상대하기 위해선, 비행기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비행기를 자체 제작하는 게 가장 좋은 수지만, 자원이 한정적이라 공장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비행기 제작을 포기하자니, 얼마 전 소련을 상대하기 위해 일본과 독일 제국의 동맹이 결성되었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그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그들은 레닌이 이를 결정해주길 원했고, 이에 레닌은 그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밝혔다.


”우리가 가진 자원이 없다면, 다른 이들의 자원을 바탕으로 공장을 만드는 게 좋을 터. 비행기를 제작한 회사에 공장 설립을 제안해보게.“

”그들이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우리는 가진 것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가 다른 서방국가와 교역할 생각하지 않고 영국하고만 무역하고 있다는 점도 있겠지.“


소련은 같은 공산주의 국가인 영국의 투자를 제외한다면, 다른 국가들의 투자를 받지 못했다.


이는 사상적인 요인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돈이라 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소련에 투자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들이 공산주의를 택하기에, 자신들이 투자한 돈을 언젠가 소련 정부가 가져갈 것이라 여겼고.


이를 소련도 부정할 수 없었으니, 다른 이들이 투자할 것이라 여기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다른 방안을 택하는 수밖에, 그들에게 비행기를 구매하는 것을 조건으로, 비행기의 수리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하게.“

”알겠습니다. 레닌 동지.“


그렇게 소련은 협상을 위해, 이를 제작한 사람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사람을 보냈고.


이후 이를 제작한 것이 미국의 한 회사라는 것을 알자, 라이트 사와의 만남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이안이 이를 알게 된 것은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계약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러셀에게서 들었을 때였다.


”그러니까 투자를 제안했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투자한다면 1천 대, 거절한다면 이 절반을 사는 대신, 이 비행기를 수리할 방법과 백 대 분량의 부품을 수입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투자는 거절해 주십시오. 제가 그들에게 투자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련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느낀 이들이 많기에, 그들에 대한 투자는 굳이 하지 않는 게 나았다.


그렇기에 이안은 그들에게 투자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소련 사람들이 미국에서 비행기 교육을 받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입이 무거운 조종사들을 보내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안은 러셀에게 지시를 내린 후, 잠시 생각에 잠겼다.


”소련이 비행기를 개발할 능력도, 자본도 부족한데, 비행기를 산다···.“


이안은 대화를 통해, 소련이 비행기 개발을 위한 기술력이 존재하지도, 공장을 만들 자본도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안은 이를 이용할 능력도, 직책도 가지고 있었기에 그는 이를 이용하기로 했다.


”일단은 휴즈에게만 이야기하는 게 좋겠어.“


그렇게 이안은 휴즈에게 보고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0 팔아야 할 때(1) 23.08.04 720 12 9쪽
89 비행기가 가져다 준 소식(2) +1 23.08.03 743 12 9쪽
» 비행기가 가져다 준 소식(1) +1 23.08.01 732 12 9쪽
87 항공기 회사(2) 23.08.01 703 10 9쪽
86 항공기 회사(1) 23.07.31 749 11 9쪽
85 자동차 회사와 관련된 의혹 23.07.30 749 11 10쪽
84 공화당의 새로운 대통령 후보 23.07.28 791 11 9쪽
83 독일, 일본의 동맹 23.07.27 797 11 9쪽
82 각국의 변화 +1 23.07.27 826 11 9쪽
81 고속도로 건설 23.07.26 832 10 9쪽
80 아이티와의 전쟁 위기 +1 23.07.25 824 12 9쪽
79 판초 비야의 처리 23.07.23 807 13 9쪽
78 소총 도입(2) +1 23.07.23 852 12 9쪽
77 소총 도입(1) +1 23.07.22 872 12 9쪽
76 전차 제작(2) 23.07.20 862 13 9쪽
75 전차 제작(1) 23.07.20 905 12 9쪽
74 차관에 임명되다 23.07.18 893 12 9쪽
73 왕의 카멜롯(2) 23.07.17 808 13 9쪽
72 왕의 카멜롯(1) 23.07.16 877 11 9쪽
71 킹 메이커(2) 23.07.15 921 12 10쪽
70 킹 메이커(1) 23.07.14 1,021 13 10쪽
69 전쟁의 종결(2) 23.07.13 1,052 13 10쪽
68 전쟁의 종결(1) 23.07.12 1,024 16 9쪽
67 최악의 최악 +2 23.07.11 1,035 14 9쪽
66 1차 세계 대전 유럽의 상황(2) 23.07.10 1,021 13 10쪽
65 1차 세계 대전 유럽의 상황(1) 23.07.09 1,101 14 11쪽
64 새로운 선택지(2) 23.07.08 1,068 15 9쪽
63 새로운 선택지(1) 23.07.07 1,082 16 9쪽
62 새로운 자동차 회사(2) 23.07.06 1,041 16 9쪽
61 새로운 자동차 회사(1) 23.07.05 1,100 1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