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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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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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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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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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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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8화 정왕부 (3)

DUMMY

객사 식당의 회계 왕휘대는 섬도 진걸을 달래 놓고 즉시 외총관을 찾았다.


"총관님 계시느냐?"


"왕 회계가 여긴 어인 일이시오?"


"급한 일이니 계시거든 아뢰어 주게."


"무슨 일이 그리 급하다는 것이오?"


"네가 알 일이 아니니 어서 아뢰시게."


"별일 아니면 크게 경을 칠 것이오. 지금 삼왕자 저하의 일로 안이 요란한 것을 모르시는 게요?"


"삼왕자님의 일이라니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이더냐?"


"그 일이야말로 객사 회계가 알 것 없소이다."


회계 왕휘대는 삼왕자의 일로 번잡하다는 말에 더욱 알려야겠다고 판단했다.


"나도 삼왕자님의 일로 왔으니 서둘러 아뢰거라, 네놈이야말로 늦어지면 크게 경을 칠 것이니."


총관사의 하인은 회계 왕휘대가 삼왕자의 일이라 하며 서둘러대자, 마뜩잖다는 듯 회계 왕휘대를 흘기고는 총관사 안으로 들어가 고했다.


"총관님,

객사 식당의 회계 왕휘대가 삼왕자님과 관련한 일이라며 뵙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뭐라~! 삼왕자님과 관련한 일이라고?"


"예, 그렇다 합니다."


외총관 마여는 삼왕자 주탁이 은거를 천명하고 거처로 든 일로 내전이 북새통인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무슨 일인지 몰라도 삼왕자가 거론된 일이라니 무시할 수는 없었다.


"들이거라."


"외총관님을 뵙습니다."


"인사는 됐고, 삼왕자님과 관련한 일이 무엇이더냐?"


"예, 다름이 아니옵고, 객사에 머무시는 손님 가운데, 삼왕자 저하의 초대장을 들고 온 무인이 있사온데, 그제 왕부로 들며 초대장을 서기에게 보이지 않았다 합니다. 한데 방금 식사하는 중에 삼왕자 저하의 초대장을 들고 왔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며 노해 소리치는 것을 보고, 소인이 내막을 살펴보니 왕부에 들며 절차에 문제가 있는 듯싶어 이리 말씀드리고자 찾았습니다."


"초대장은 살펴봤더냐?"


"예, 여기 갖고 왔습니다."


외총관 마여는 회계 왕휘대가 초대장을 건네자 자세히 살피고는 엎친 데 덮친다고 또다시 삼왕자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했다.


"언제 들었다고?"


"그제 들었사온데 왕부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바로 나가려는 것을 잡아 두었습니다."


"잘했다. 안에 알릴 것이니 나가지 못하도록 잡아 두거라."


"예, 총관님."


외총관 마여는 회계 왕휘대가 총관사를 나가기도 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내전으로 향했다. 내전에 들자 기별도 없이 바로 내총관 동차가 머무는 총관사 문을 열고 들어가 말했다.


"객사에 삼왕자 저하께서 초대장을 들고 온 자가 있는데, 어찌하면 좋겠소이까?"


"지금 뭐라 하신 게요?"


"아~!

삼왕자 저하께서 초대장을 적어 부른 자가 객사에 있다 하질 않았소이까?"


"기다리라 하면 될 것을 어찌 그리 경망 되이 움직이신 것이오?"


"이틀 전에 들었다 하외다. 바로 나간다 하는 것을 겨우 잡아 두고 있단 말이외다···."


나간다 하면 보내면 될 일이었다. 그럼에도 외총관 마여가 저리 당당하게 잡아 둔 것을 제 공이라 하고 말하니, 어이가 없으면서도 무슨 일인가 싶기도 했다.


"가겠다 하면 보내면 되는 일 아니오? 언제부터 가겠다는 자를 잡았소이까? 그렇지 않아도 내전이 어수선해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데, 거기다 또 삼왕자 저하의 초대장이라니요. 초대장은 살펴보셨소이까?"


"아무려면 소생이 살피지도 않고 달려왔겠소이까?"


"보십시다."


내총관 동차는 초대장을 거칠게 받아 살피고는, 안색이 변하며 처음 외총관 마여를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로 물었다.


"이거야! 저하께서 이리 간곡히 들려 달라 청한 것을 어찌 사흘 만에 전해졌다는 것이오? 그렇지 않아도 진 선생께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듯싶었는데, 이자를 기다리신 듯싶소이다. 삼왕자 저하께서는 더는 왕부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 하시며 별채 출입을 금하시고 계신데, 이리 간곡히 청한 사람을 소홀히 했으니 어찌하면 좋겠소이까?"


외총관 마여는 삼왕자의 초대장 내용을 살피고 섬도 진걸을 잡아 둔 것을 공으로 삼으려 했는데, 내총관 동차의 말을 들으니 일이 틀어지는 날에는 크게 경을 치게 생겼다 여겨지자 내총관 동차에게 말했다.


"우선 소생이 객사로 나가 그자를 이리로 데리고 오겠소이다. 그사이 동 총관께서 안에 알리시지요. 삼왕자 저하께서 출입을 금하셨다니 진 선생께 먼저 아뢰는 것이 좋을 듯싶소이다."


"그럽시다. 소생의 생각도 마 총관과 다르지 않소이다. 서둘러 객사로 가시어 그자를 이리 데리고 오시오."


"밖에 누가 있느냐?"


"예, 총관님.

소칠입니다."


"진 선생께서 어디 계시는지 알아 오거라."


"진 선생님께서는 일찍 대전에 드셔 계십니다."


"대전에는 어느 분께서 함께하시느냐?"


"일왕자 저하께서 나오시기를 기다리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하께서는 언제 나오신다더냐?"


"수라를 들인 지 얼마 안 되었으니 한 식경은 걸리지 않으시겠습니까?"


"외총관이 손님을 모시고 올 것이야, 각별히 신경 써서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거라."


"예, 총관님."


내총관 동차는 하인 소칠에게 단단히 이르고 대전으로 걸음을 바쁘게 움직였다. 대전에 들자 대전 위사에게 물었다.


"안에 진 선생께서 계시느냐?"


"예, 계십니다. 바로 아뢰어 주시게."


위사는 대전으로 들어 내총관 동차가 찾은 것을 알렸다. 그러자 안에서 들이라는 허락이 떨어지자, 내총관 동차는 위사가 나와 전하기도 전에 바로 대전으로 들었다.


"진 선생님.

삼왕자 저하의 초대장을 갖고 왔다는 무인이 객사에 들어 있습니다."


내총관 동차는 다른 말이 나오기 전에 얼른 초대장을 진 선생에게 건넸다. 진 선생은 초대장을 살피고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자로구나."


"아시는 사람이십니까?"


"신선루에 저하를 볼모로 삼아 잡고 있다, 삼왕자 저하와 악양루에 오른 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외다."


"볼모로 말씀입니까! 당장 잡아 꿇리리까?"


"허튼소리. 정중히 모셔 오게.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야."


"잘 알겠습니다."


진 선생은 내총관 동차가 나가자 초대장을 다시 살폈다. 아무리 놓치기 아까운 인재라 하나, 황족인 왕자가 썼다기에는 너무 간절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유비가 공명을 찾았던 것보다 더욱 간절하게 찾아주기를 청하고 있어, 초대장을 일왕자 주혁에게 보여도 좋을지가 고민이었다.


진 선생은 대전 단하에 자리하고 있는 조마(종7품 서기) 채옥에게 물었다.


"빈청에 계신 빈객들 가운데 무인으로 알려지신 분이 누가 있느냐?"


"빈청에 남아 계신 빈객들 가운데 무인은 안 계신 줄 압니다."


"아~! 그렇지."


"예, 전하의 호위로 모두 나가시고 안 계십니다. 무인을 찾으시는 까닭이 있으신지요?"


"아닐세. 알아볼 것이 있었는데 어쩔 수 없구나."


"소인이 알기로 객사에는 전하를 기다리는 무인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 알 만한 무인이더냐?"


"예, 청성파 도사들입니다. 일 대 제자가 이 대 제자 넷과 함께 들어 전하께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것참 잘 되었다. 청성파란 말이지. 그것도 일 대 제자라, 시험해 보기 알맞을 듯싶구나."


책사 진표는 비록 무공을 익히지는 않았지만 왕부에 들어 빈객으로 머무는 많은 무인들을 알고 있었고, 그들의 수준이나 강호에서의 위치도 잘 알고 있었다. 초대장에는 안 적혀 있지만, 악양루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그 자리에서 본 것과 같이 상세히 알고 있었다.


비록 자신이 일왕자 주혁의 편에 서서 움직이지만, 삼왕자 주탁이 어떤 사람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는데, 초대장에 이리 간곡히 들러 달라 청할 정도의 무인이면, 왕부에 두고 쓰는 것이 옳았다. 하지만 아직은 삼왕자 주탁의 속을 알 수 없을뿐더러, 일왕자 주혁이 삼왕자 주탁이 천거한 사람을 곁에 두고 쓸 리가 만무했다.


삼왕자 주탁이 은거를 택하면서까지 당부한 부탁을 들어 주지 않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왕부가 책임질 추천을 확인 절차 없이 행할 수도 없었다. 청성파 일 대 제자라면 사천 백성들에게는 신선처럼 받들어지는 도인이니, 아무리 섬도 진걸이 절정의 무인이라 한들 적어도 확인할 방도는 되리라 여겼다.


'당 호위가 어찌해 보지도 못하고 주인을 잃었다 했지.'


'소문의 절반만 돼도 잡아야 하는데, 시기가 너무 안 좋으니 어쩐다.'




섬도 진걸은 식당 회계에게 초대장을 건넨 지 한 시진도 못 돼 안에서 자신을 찾는다는 전갈을 받고, 삼왕자 주탁의 말이 헛된 소리가 아니란 것을 알았다. 회계 왕휘대의 자화자찬을 다 듣기도 전에 외총관이 찾아와 가잔다.


외궁을 지나 내궁에 드니 이번에는 내총관이란 자가 나와 맞으며 칙사 대접을 하려 하니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내총관을 따라 안으로 드니 왕부의 대전이 보였다. 내총관 동차가 가까이 다가서는 것을 보고 위사가 안에 아뢰니 안으로 들라 한다.


섬도 진걸이 대전으로 들자 내총관 동차가 얼른 진 선생을 소개했다.


"진 선생님이시오. 인사드리시오."


섬도 진걸은 포권을 하고 가볍게 숙이며 인사했다.


"섬도 진걸이라 합니다."


"삼왕자 저하께서 악양루를 다녀오신 뒤 은거에 드시는 바람에 늦었소이다. 머무시는 동안 불편은 없으셨는지요?"


"모두가 친절히 대해 주셔서 편히 지냈습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로군요. 혹여 불편을 끼쳤으면 삼왕자 저하를 뵐 면목이 없을 뻔하지 않았습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소생은 감탄하리만치 편히 지냈습니다. 객방 청소를 하는 아삼마저도 좌선을 알아보고 살펴 준 것에 역시나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상을 내리라 하겠습니다."


"소생이 아삼을 대신해 감사드리겠습니다."


"마음 쓰심이 참으로 인의롭군요. 삼왕자 저하께서 은거에 드시기 전에 말씀하시기를 금의위에 들기를 원하신다고, 조정에 본 왕부의 몫으로 주어진 추천을 넣으라시더군요?"


"잠시 머물며 공을 쌓으면 그리해 달라 말씀드렸습니다."


"공이 없으면 소협의 청을 거부해도 된다는 말씀이신지요?"


"그야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머무신다면 얼마나 머무시려 하시는지요?"


"무과 전까지 머물고자 합니다."


"그것참, 소협께서 뭔가 잘 모르고 계시는 듯싶소이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무과 시험은 불과 석 달도 남지 않았소이다. 하면 당장 떠나셔야 하는 것이 아니겠소이까?"


섬도 진걸은 무과 시험이 언제인지 모르고 있었다. 아니 올해가 무과 시험이 있는 줄도 몰랐다. 군문에 들고자 마음먹은 것이 불과 며칠 전이었다. 그러니 과시가 언제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도 못했기에, 정왕부에 머물며 하나씩 준비하려 했었던 것이다.


"다음 무과 시험은 언제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일반적으로는 사 년에 한 번이나, 일이 있어 밀리면 언제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소이다."


섬도 진걸은 삼왕자 주탁은 은거에 들었다 하고 무과 시험은 석 달 앞이라 하니 더는 정왕부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었다. 정왕부의 몫인 추천서야 정왕부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가는 것이 당연했기에, 더는 정왕부의 추천서를 받아 금의위가 되려는 생각이 없었다.


"삼왕자님께 인사 올리지 못하고 가게 되어 유감이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소생의 힘으로 무과에 응시하려 합니다."


"삼왕자 저하께서 소협의 사정을 말씀하시기를 신분에 문제가 있다 하셨는데 그건 어찌 해결하시려 하시오?"


"금의위야 어렵겠지만 군문에 드는 것이야 어려울 것 없을 것 아닙니까? 먼저 군문에 들어 공을 쌓은 뒤 가능한 길을 찾아보려 합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어떻겠소이까? 당장 소협께서 본 왕부에 공을 세우실 시간이 없으시니 본 왕부에서 소협의 힘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대신하면 말입니다."


"감사하신 말씀이나 어렵겠습니다. 말씀대로 정왕부의 은혜를 입어 금의위가 된다면, 황제 폐하와 황실을 위해 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언젠가 해야 할 일이 이에 반하는 일이 될지 모르는데 받아들이기 어려울 듯싶습니다."


"하하하

정왕부는 황족이 아니라는 말씀이시오? 아무려면 왕야께서 황제 폐하와 황실에 누가 되는 일을 부탁하겠소이까?"


"소생이야 추천을 주시면 감사하고 은혜로 여길 것이외다. 하면 말씀하신 대로 황제 폐하와 황실에 누가 되는 일이 아니고, 소생이 황명으로 소임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따르겠습니다."


"삼왕자 저하께서 소협의 재주를 보장하신다 누누이 말씀이 계셨지만, 일이란 확인 절차가 필요한 것 아니겠소이까? 소생이 그런 연유로 소협을 잠시 시험해도 될는지요?"


"어찌하시려는지 모르나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비무도 괜찮겠습니까?"


"무인이 늘상 하는 일이 비무인데 어찌 마다하겠습니까? 소생은 진 선생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하하하

역시나 호걸의 기상이 넘쳐 나는 듯싶소이다."


"비무라면 상대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객사에 함께 머무시니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소이다. 청성파 제자들인데···."


"예,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어떻던가요?"


"나이 드신 한 분을 제외하고는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보거든 그런 말씀은 하지 마시오."


"그야 그래야겠지요."


"그래도 청성파 일 대 제자는 비무하실 만한 모양이오?"


"원하시는 대로 해 드리겠습니다."


"원하는 대로란 말씀이시오?"


"예, 그 정도는 되어야 소생을 추천한 정왕부의 체면이 살지 않겠는지요."


"하하하, 하하하,

좋구나, 좋아."


책사 진 선생은 기분이 좋은지 거듭 호탕하게 웃더니, 하인을 시켜 청성파 무인들을 정왕부 연무장으로 모셔 오라 했다.


청성파 무인들은 정왕이 자리를 비운 것을 알기에, 힘 있는 왕부 사람이라도 만나 보기를 바랐지만 기다림이 길어지자, 객사에 머물기보다는 식당에 나와 술과 차를 즐기며 지내고 있었는데, 내전에서 찾는다는 전갈에 먼저 정왕께서 환궁했는지 물으니, 아니라는 대답을 듣고 다시 물었다.


"무슨 일로 찾는지 모른다는 말이더냐?"


"소인이 알지 못하나 연무장으로 모시라는 것을 보면 비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빈청의 무인들은 모두 호위로 나갔다 하지 않았더냐?"


"예, 그렇습니다."


"하면 또 누가 있어 비무를 한다는 말이더냐? 위사들이라도 가르치라 하시더냐?"


"악양루에 올랐던 무인이라는데 소인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악양루~! 무슨 소리인지 도무지 알 수 없구나. 가 보자, 가서 보면 알 일이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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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무림맹 (2) +1 23.07.11 3,532 33 18쪽
63 63화 무림맹 (1) +1 23.07.10 3,578 33 16쪽
62 62화 금의위 (4) +2 23.07.09 3,585 35 17쪽
61 61화 금의위 (3) +1 23.07.08 3,602 32 17쪽
60 60화 금의위 (2) +1 23.07.07 3,690 32 14쪽
59 59화 금의위 (1) +1 23.07.06 3,745 32 14쪽
58 58화 남궁세가 (17) +1 23.07.05 3,664 35 14쪽
57 57화 남궁세가 (16) +1 23.07.04 3,650 33 18쪽
56 56화 남궁세가 (15) +1 23.07.03 3,654 32 15쪽
55 55화 남궁세가 (14) +1 23.07.01 3,691 32 15쪽
54 54화 남궁세가 (13) +1 23.07.01 3,679 33 8쪽
53 53화 남궁세가 (12) +1 23.06.30 3,718 34 14쪽
52 52화 남궁세가 (11) +1 23.06.29 3,733 36 14쪽
51 51화 남궁세가 (10) +1 23.06.28 3,766 37 15쪽
50 50화 남궁세가 (9) +1 23.06.27 3,832 35 15쪽
49 49화 남궁세가 (8) +1 23.06.26 3,835 33 14쪽
48 48화 남궁세가 (7) +2 23.06.25 3,816 38 18쪽
47 47화 남궁세가 (6) +1 23.06.24 3,807 32 14쪽
46 46화 남궁세가 (5) +1 23.06.23 3,806 36 15쪽
45 45화 남궁세가 (4) +1 23.06.21 3,825 36 17쪽
44 44화 남궁세가 (3) +1 23.06.21 3,863 34 16쪽
43 43화 남궁세가 (2) +1 23.06.19 3,848 36 15쪽
42 42화 남궁세가 (1) +1 23.06.19 3,852 37 18쪽
41 41화 경동 천하 (2) +1 23.06.18 3,887 39 14쪽
40 40화 경동 천하 (1) +1 23.06.17 4,109 39 14쪽
39 39화 정왕부 (4) +1 23.06.16 3,966 39 17쪽
» 38화 정왕부 (3) +1 23.06.15 3,978 39 15쪽
37 37화 정왕부 (2) +1 23.06.14 3,985 37 15쪽
36 36화 정왕부 (1) +1 23.06.13 4,010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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