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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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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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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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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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18화 회천맹(回遷盟) (1)

DUMMY

몽면을 쓴 무리들은 무당 산문에 이르자 막아서는 무당 제자들에게, 구파일방의 장문들에게 전하는 물건이라 이르고, 황지로 싼 서책 한 권을 건네고는 그대로 사라졌다. 그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기에, 산문에서 번을 서던 법우 진인은 사부 현지 진인이 머무는 진무관으로 향했다.


"법우입니다."


"무슨 일이기에 이리 늦은 시각에 찾았더냐?"


"제자가 산문 번을 서고 있던 중 몽면을 한 무리들이 올랐는데, 장문인께 전하라며 서책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뭐라~!

사라져?"


"예, 사부님,

서책을 전하고는 순식간에 사라져 잡아 두지 못했습니다."


"들거라."


법우 진인은 안으로 들라는 말에 문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며 현지 진인의 침방에 들자, 현지 진인은 번을 선 것이 제자였기에 서둘러 침상에서 일어나 겉옷을 걸치고 있었다. 법우 진인은 다시 인사하며 다가가 몽면인들이 전한 서책을 현지 진인에게 올렸다.


"장문인께 전하라 했다고?"


"구파일방의 장문인들께 전하라 했습니다."


"아직 논의 중인 걸 아는 놈들이란 말이렷다."


"······."


"몽면을 쓴 것은 정체를 안 밝히려 든 것일진대···?"


"지금이라도 추적하라 이를까요?"


"······."


현지 진인은 추적하느냐는 법우 진인의 물음에 잠시 뜸을 들이고 물었다.


"순식간에 사라졌다 하지 않았더냐?"


"예, 사부님,

뭐라 물을 사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몇이었느냐?"


"제자에게 서책을 전한 자들은 넷이었습니다만, 사라질 때는 분명 다섯이었습니다."


"기다리거라, 이것을 먼저 살펴 무슨 일인지 알아야겠다."


현지 진인은 황지로 감싸 봉인한 서책을 비록 장문인들에게 전하라 한 물건이지만, 구파일방의 장문인들에게 전하라 했으니, 그대로 전하기보다 무슨 일인지 먼저 살피고 전하는 것이 맞다 여겨졌기에 봉인을 뜯고 살폈다.


황지로 감싸 서책처럼 여겨졌던 것은 아직 책으로 엮지 않은 종이 뭉치였다. 처음 한 장을 넘겨 안에 적힌 글을 살피던 현지 진인의 표정은 마치 못 볼 것이라도 본 듯 경악한 모습이었다. 서둘러 다음 장을 살피고 몇 장 더 넘기고는 황지를 찾아 감싸며 말했다.


"자소궁으로 가 장문인께 곧 찾아뵙고 드릴 말씀이 있다 전하거라. 만약 구파일방의 다른 장문인과 함께 계시거든 누구와 계신지만 알아보고 다른 말 하지 말고 돌아오거라."


"예, 사부님."


현지 진인은 법우 진인이 나가자 다시 황지를 열고 갈무리했던 종이 뭉치를 살펴나갔다. 몇 장을 더 살피고는 빠르게 종이 뭉치를 넘겨 가며, 간간이 고개를 들고 뭔가 생각하는 듯 천장을 보고 또 뭔가에 감탄한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사부님,

다녀왔습니다."


"들거라. 말씀 올렸느냐?"


"소림 방장께서 함께 계신다 하기에 전하지 않았습니다."


"잘했다.

앞서거라."


현지 진인은 법우 진인에게 앞서라 지시하고 종이 뭉치와 황지를 챙겨 처음 받았을 때와 같이 봉하고는 단단히 잡고 방문을 나섰다. 자소궁 장문인의 거처에 이르자 법우 진인이 앞서가 거처 앞에 있던 제자에게 현지 진인이 온 것을 알리라 했다.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은 소림 장문인 천료 대사와 낮에 있었던 구파일방 장문들의 회합에서 합의하지 못한 일을 논의하고 있었기에, 현지 진인이 전할 말이 있다 했지만 불편해하며 다시 오라 전했다.


그럼에도 현지 진인은 다시 긴한 일이라며 소림 장문인 천료 대사도 함께 들으셔야 한다며 고집했고, 현명 진인은 천료 대사도 함께 들어야 할 긴한 일이라는 말에, 현지 진인이 안으로 드는 것을 허락했다.


"이 늦은 시각에 무슨 일이 있다는 말씀이시오?"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은 소림 방장 천료 대사와 함께하고 있으니, 노기를 그대로 드러내진 못하고 표정이 굳어진 채 무슨 일이냐 물었다. 장문인이 노기를 그대로 드러내며 물었음에도 현지 진인은 황지에 싸인 종이 뭉치를 전하며 말했다.


"번을 서던 제자가 몽면을 한 자들에게 받아 온 것으로, 구파일방의 장문인들께 전하라 한 것입니다. 장문인들께 전하라 한 것이나 그대로 전할 수 없는 일이라 소제가 먼저 살폈습니다.

밤이 늦은 줄 아오나 미룰 만한 일이 아니라 판단했기에 실례를 무릅썼으니 먼저 살피시지요."


몽면을 한 자들이 전했다 하고 거기에 구파일방의 장문인들께 전하라 했다니, 현지 진인이 먼저 살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무슨 내용이기에 천료 대사와 함께 논의하느라 물리치는 것까지 도외시했는지 살피기는 해야 했다.


황지를 걷어 내고 종이 뭉치 가운데 몇 장을 넘긴 현명 진인은 현지 진인에게 물었다.


"현지 사제,

전한 자들이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는 것이오?"


"전하고 바로 사라져 제자들이 막지 못했다 들었습니다."


"누가 번을 섰소이까?"


"법우가 번을 섰습니다."


"법우라~,

그런데도 사라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산문 앞에 물건을 전한 자들은 넷이나, 사라진 자들은 다섯이라 했습니다."


"만약에 대비했다는 말이로군요?"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명 진인은 몇 장 더 넘겨보고는 그대로 소림 방장 천료 대사에게 건넸다. 천료 대사는 현명 진인이 건넨 종이 뭉치를 천천히 살펴 갔다. 처음 두 장을 읽고 불호를 가볍게 읊었지만, 뒷장들을 살피면서는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천료 대사가 종이 뭉치를 다시 현명 진인에게 내주자 현명 진인이 물었다.


"어찌 보셨습니까?"


"진인께서도 보셨으니 이제 아실 것 아니겠소이까?"


"연명한 사람만 오백이 넘소이다. 종이의 재질이 한결 같으니 누군가가 일을 만들었다 해야 옳을 것이고, 천하에 산재한 세가들과 무관들이 망라돼 있으니, 이렇게 모이기까지는 나름 오랜 시간이 필요했으리라 여겨집니다."


천료 대사는 잠시 말을 늦추고는 뭔가 생각하고 말을 이어갔다.


"천하무림대회가 연명을 늘리는 기회가 되었겠지만, 이 일을 준비한 자들은 구파일방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오래전부터 일을 꾸며 왔다 보는 것이 옳을 듯싶소이다."


"수천문 제자들이 호남에 모습을 보인 것이 한 해 전이외다. 당시에 무수한 소문이 있었지만 그렇다 한들 수천문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았소이다."


"장문인의 말씀대로 당시 호남 무인들의 동요가 있었지만, 소문은 늘 과장되기 마련이라 여겼는지, 아니면 그대로 믿기 어려웠는지 모르나, 다행히도 소문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었지요. 거기에 수천문 제자들 역시 명성을 얻는 데는 관심이 없었는지 그 후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고요."


"모르셨습니까?

안휘에서 그들이 벌인 일을요?"


"그야 모를 수 없지만, 남궁 세가가 전력을 다해 감췄고, 당시 안휘에 들었던 오대 세가의 가주들도 인정하려 들지 않았소이다."


"하긴 인정하고 나면 남궁 세가에 뒤진다 여겼을 터이니, 사실이라 안다 해도 믿고 싶진 않았겠지요."


현지 진인은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과 소림 방장 천료 대사의 말을 들으며 새삼 느껴지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몽면인들이 전하고 간 연명부와, 수천문을 도모하려는 계책에 관해서는 어찌 말이 없는지 답답했다.


현지 진인은 장문인이 종이 뭉치를 살피고 더 묻지 않은 것도 이상했지만, 소림 방장 천료 대사마저 뭔가 알고 있었다는 듯한 말을 이어 가자, 두 사람의 말을 되짚어가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 나갔다.


"장문인께서는 이 일이 성공하리라 여기시는지요?"


"방장께서는 실패하리라 여기시는지요?"


"오래 준비했을 것이니 실패하기야 하겠소이까, 다만 목적한 물건을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들이라고 사조들이 남긴 것을 쉽게 없앨 수 있겠는지요?"


"진인께서도 보시지 않으셨소이까?"


천료 대사의 말에 현명 진인은 잠시 무슨 말인가 생각하는 듯하더니, 나직이 도호를 외며 말했다.


"무량수불~,

그래서 제자 여섯이나 내보낸 것이란 말씀이시군요?"


"아미타불~"


천료 대사는 현명 진인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불호만 외웠다. 현지 진인은 더는 참지 못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물으려 했다. 그 순간 현명 진인이 현지 진인에게 말했다.


"사제라면 어찌하겠는가?"


"장문인,

무엇을 어찌한다 물으신 건지요?"


"신공절학이 담긴 비급을 탈취하려 하지 않는가? 그러니 사제의 생각은 어떠한지 묻는 걸세?"


"소제는 장경고의 비급들도 아직 일 할도 살피지 못했습니다."


"하하하

무량수불~"


"아미타불~"


현명 진인은 현지 진인을 보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옳으신 말씀이시오? 무당의 장경고뿐 아니라 각 문파의 비고에는 넘치도록 많은 비급이 남아 있지만, 평생을 익혀도 채 일 할도 익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일진대, 다른 이들은 사제처럼 현명하지 못한 듯싶네.


몽면인들이 구파일방의 장문인들에게 보이라 했지만, 몇 문파의 장문인들은 이미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일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을 것이라 여겨지네. 전하기야 해야겠지만 이 일을 모르는 장문인들이 누가 있을까 싶으이."


"장문인께서도 알고 계셨다는 말씀이신지요?"


"천하무림대회를 마치고도 구파일방의 장문인들이 아직 무당산을 내려가지 못하는 이유가 달리 있다 여기시는가?"


"장문인께서 아시고 계셨다니 그럼 본 문도 이번 일에 관여하는 건지요?"


"아무려면 사형이 사제의 생각도 읽지 못하겠는가? 무당이 그들의 일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네."


"장문인,

참으로 옳으신 결정이십니다."


"연판장은 남겨 두고 돌아가시게, 이 일에 관해서는 잊으시는 것이 좋을 것이네. 이것은 장문인들 모두에게 날이 밝는 대로 전해질 것이야, 지금까지 어찌들 참고 머물렀는지 모르나 전해지면 모두들 떠나게 될 것이니, 법우에게 일러 그들이 움직이기 전까지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네."


"알겠습니다."


날이 밝고 다시 구파일방의 장문인들이 회합을 가졌다.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은 길게 늘여진 탁자 위에 종이 뭉치를 올려놓으며 말했다.


"지난밤 몽면을 한 자들이 산문 앞에 나타나 이것을 전하고 사라졌소이다. 빈도가 먼저 살폈으나 무당은 이 일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오. 앞 두 장이 일을 벌인 취지문이고 남은 장들은 아마도 계책한 일에 관여하겠다 연명한 명부이지 싶소이다. 그러니 먼저 앞 두 장을 빠르게 돌려가며 살피시고, 연명부에 관심이 있으신 분께서는 천천히 따로 살피시기 바랍니다."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은 마주한 소림 방장 천료 대사에게 연명부와 취지문을 전하자, 소림 방장 천료 대사는 첫 장과 둘째 장을 빠르게 살피고는 옆으로 밀어주고, 불호를 외고는 눈을 감아 버렸다.


소림 장문인 천료 대사가 옆으로 밀어낸 것을, 빠르게 당겨 살핀 사람은 화산파 장문인 곡양 진인이었다. 곡양 진인은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은 공동파, 종남파, 점창파 장문인을 훑듯이 바라보고는 마치 못 볼 것을 봤다는 듯 '흥'하고 콧소리를 내며 옆으로 밀었다.


개방 방주 윤일주는 화산파 장문인 곡양 진인이 밀어낸 연명부를 보지도 않고 밀어냈고, 곤륜파 장문인 유벽거사가 받아 잠시 살피고는 다시 옆으로 밀어냈다. 이어받은 점창파 장문인 탁희운은 앞 두 장뿐 아니라 연명부까지 넘겨 가며 살폈는데, 아미파 장문인 해랑신니의 눈치를 받고서야 머쓱해하며 옆으로 전했다.


아미 장문인 해랑신니는 자리로 밀려온 명부를 그대로 밀어내 전하고는 받아 든 공동파 장문인 구환을 빤히 바라보며 비웃음을 담아 물었다.


"지금껏 끌고 온 것이 그것 때문이었소이까?"


공동파 장문인 구환은 비웃음을 한껏 담은 아미파 장문인 해랑신니의 물음에 못 들은 척, 연명부를 옆으로 전하며 고개를 돌려 종남파 장문인 허유에게 말했다.


"생각 외로 규모가 커진 듯싶소이다."


공동파 장문인 구환은 대답하기 꺼려졌는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신했다. 공동파 장문인 구환은 이미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살피지도 않고, 청성파 장문인 주창에게 넘기자 청성파 장문인 주창은 앞 두 장을 천천히 살피고는, 입구에 시립해 있던 무당 제자를 가벼운 손짓으로 불러 무당 장문인 현명 진인에게 돌려보냈다.


당연히 연명부에는 구파일방의 장문인들 누구도 들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명부를 세세히 살핀다면 어느 문파가 동조하는지 어느 문파가 거부하는지 한눈에 드러날 것이 분명했지만, 당장 이 자리의 구파일방 장문인들은 더 이상 연명부를 놓고 거론하기를 꺼려했다.


이미 나름의 정보와 보고를 통해 자파 무인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눈치채고 있었으니, 무당파에서도 소림파에서도 몇몇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다. 그것이 수천문을 도모해 신공절기를 되찾으려 하는 모의라고는 알지 못했어도, 신공절기를 거론하며 수군대는 제자들의 움직임 정도는 알고 있었다.


무인으로서 신공절기에 욕심이 없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으로 문제이기는 했다. 몇몇의 이탈로 문파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은 없으리라 판단되었기에, 성과를 거둬 돌아오면 그것도 좋은 일이었고, 실패한다 한들 문파와는 거리를 두었으니 그건 그것대로 변명의 여지가 되었다.


회합을 마치고 각 문파의 장문인들은 미련 없이 무당산을 내려갔다. 무당파도 갑작스럽게 장문인들이 산을 내려가도, 그동안 장문인들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기에 무당파 제자들 모두가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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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la******
    작성일
    23.09.03 10:44
    No. 1

    한 삼일전부터 읽기시작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전개속도가 심하게 느립니다

    백화가 넘었지만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일행들의 무위가 시원하게 들어난 전투장면이 있었나요?

    전부 감질맛나는 장면뿐이었네요

    또 무협인데 무협보다는 뭔가를 설명하는장면이 너무길어요 무협에서 무협장면은 십프로밬에 안되고 나머지는 전부 뭔가를 설명하는거네요

    좀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고 전투장면도 늘려야합니다

    솔직히말해 옛날 사조영웅전이나 영웅문읽는거 같아요 예전에는 그런 느린전개도 먹혔지만 요즘에는 지루하다는 평가를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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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5화 운룡설산(雲龍雪山) (1) 23.09.10 2,766 21 15쪽
124 124화 독곡(毒谷) (2) +1 23.09.09 2,771 21 16쪽
123 123화 독곡(毒谷) (1) +1 23.09.08 2,797 22 16쪽
122 122화 남만행(南蠻行) (2) 23.09.07 2,808 22 17쪽
121 121화 남만행(南蠻行) (1) 23.09.06 2,822 20 14쪽
120 120화 회천맹(回遷盟) (3) +2 23.09.05 3,014 18 15쪽
119 119화 회천맹(回遷盟) (2) 23.09.04 3,011 19 14쪽
» 118화 회천맹(回遷盟) (1) +1 23.09.03 3,018 21 14쪽
117 117화 천하무림대회 (18) 23.09.02 2,987 23 12쪽
116 116화 천하무림대회 (17) 23.09.01 2,973 23 18쪽
115 115화 천하무림대회 (16) 23.08.31 2,974 20 16쪽
114 114화 천하무림대회 (15) 23.08.30 2,984 22 15쪽
113 113화 천하무림대회 (14) 23.08.29 3,005 24 14쪽
112 112화 천하무림대회 (13) +1 23.08.28 3,017 24 20쪽
111 111화 천하무림대회 (12) +1 23.08.27 3,004 23 15쪽
110 110화 천하무림대회 (11) 23.08.26 3,009 23 17쪽
109 109화 천하무림대회 (10) 23.08.25 3,013 23 14쪽
108 108화 천하무림대회 (9) 23.08.24 3,032 21 14쪽
107 107화 천하무림대회 (8) 23.08.23 3,042 23 16쪽
106 106화 천하무림대회 (7) 23.08.22 3,047 26 18쪽
105 105화 천하무림대회 (6) +1 23.08.21 3,069 24 14쪽
104 104화 천하무림대회 (5) 23.08.20 3,096 24 17쪽
103 103화 천하무림대회 (4) 23.08.19 3,129 21 15쪽
102 102화 천하무림대회 (3) 23.08.18 3,137 24 15쪽
101 101화 천하무림대회 (2) 23.08.16 3,158 23 18쪽
100 100화 천하무림대회 (1) 23.08.16 3,341 23 16쪽
99 99화 숙왕 (4) 23.08.15 3,201 24 15쪽
98 98화 숙왕(3) 23.08.14 3,163 23 16쪽
97 97화 숙왕 (2) 23.08.13 3,161 24 15쪽
96 96화 숙왕 (1) +1 23.08.12 3,179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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