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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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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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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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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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화 천하무림대회 (1)

DUMMY

천하무림대회가 다가오자 무인들은 호북 무당산 균현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천하무림의 중심이어야 할 하남 정주성 백 리 밖에 자리한 무림맹 대원들은, 무림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만, 천하무림대회에 관심을 두는 대원은 없었다.


무림맹 총타 대원들이래야 겨우 일백을 조금 넘기고, 분타에서 마지못해 보내온 대원들까지 합쳐도 이백을 넘지 못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명색이 무림맹에 무력이라고 해야 순찰대가 전부였을 뿐 아니라, 대원들 역시 삼류에도 미치지 못하는 무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무림맹의 존재는 천하 무림인들에게 유명무실한 잊혀진 곳이었다. 그런 무림맹에 대원들의 기합 소리가 연일 울리고 있었다. 끝없이 넓게 펼쳐진 연무장에, 수천의 군마가 몰려드는 듯 피어오르는 먼지구름은 대원들의 숫자를 가늠하기 어려웠고, 연신 소리치는 기합 소리는 우레처럼 울려 퍼지고 있었다.


"공승,

이번에는 지지 않겠지?"


"당연한 것 아니오."


"오늘 걸린 비급이 평초각이란 것은 잘 알 것이니 더는 말하지 않겠지만, 나는 평초각을 꼭 얻어야겠다."


"하하,

조장 먼저 오 조에 천퇴각을 뺏긴 것이 그리 억울하시오?"


"네놈은 아니란 말이더냐? 천퇴각을 뺏기고 내리 세 번을 지지 않았더냐?"


"조장,

너무 걱정 마시오. 지난번에야 육양수를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대로 익히지 못해 그리 밀렸지만, 이제 손에 익었으니 지난번처럼 쉽게 안 밀릴 것이니."


"밀리지 않는 것이야 당연히 그래야지, 하지만 우리 조만 열심인 것이 아니니 방도를 찾아야 하지 않겠더냐?"


"그야 조장이 뽑기를 잘하면 되는 것 아니오?"


공승의 말인즉 오 조로 나누어 한 조는 부전승으로 올라가니 일 조장 도맹오에게 부전승을 뽑아 힘을 아끼면 된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일 조장 도맹오의 뽑기 솜씨는 매번 부전승을 놓치고 있어 공승이 놀리듯 한 말이었다.


"그리된다면야···. 어찌 한 번을 안 걸리니···."


"그래도 먼저 뽑으시오. 명색이 일 조 아니오 일 조 그러니 먼저 뽑아 적패를 쥐고 들어 보이면 이번 대결은 끝나는 것 아니겠소이까?"


"하긴 어느 놈 하나 쉬운 놈이 없으니···."


"우리 조도 그리 만만한 조는 아니오."


"각법이 없질 않으냐 각법이."


"이 조도 권법 두 가지뿐 아니오?"


"우리는 수법 하나다 거기에 혈풍십사도법하고 신월창법은 공용이고."


"그렇지 않아도 조원들 모두 각오를 다지고 있소이다. 다른 조보다 비급 하나가 적은 줄 그놈들이라고 모르겠소이까? 그리고 비급이 전해졌다 해도 아직은 익숙해지지 않았을 것이니 오히려 익숙한 육양수로 공세를 펼치면 승산이 있지 싶소이다."


일 조장 도맹오는 자신을 손을 보며 이번에는 기필코 적패를 뽑으리라 마음을 다졌다.



오시가 되자 연무장에 총순찰 태우선이 모습을 보였고, 단상에 올라 발을 구르자 한 치 앞도 분간되지 않던 비무장에 먼지구름이 가라앉으며 대원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오늘 걸린 비급은 평초각이다. 비록 널리 알려진 각법은 아니나 한때 섬서성 한 지역을 지배한 낙주문의 진산절기이니 익히면 최소 삼류란 말은 듣지 않을 것이다. 시작해라."


"충."


대원들의 구호와 함께 조장들이 단상으로 나와 패를 골랐다. 일 조장 도맹오는 공승의 조언대로 먼저 패가 담긴 상자에 손을 넣었는데 손가락에 눈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적패라는 확신이 들어 빼 들고 보니 적패였다.


"와~!

하하하 평초각이 내 손에 들었구나."


오 조장 전어보는 쓴웃음을 지으며 냉랭하게 말했다.


"아직은 아니지."


이 조장 곽우도 일이라 쓰인 흑패를 뽑아 들며 말을 받았다.


"잠시만 기다리거라."


삼 조장 맹모삼은 역시 일이라 쓰인 흑패를 바라보더니 이 조장 곽우를 보며 말했다.


"우리 조는 각법이 있으니 이 조를 이기고 조금 양보해 주마."


이 조장 곽우가 삼 조장 맹모삼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노려보며 말했다.


"이거야 원 어이가 없으려니 네놈이 비룡각을 얻고, 내게 두들겨 맞은 것을 벌써 잊은 것이더냐?"


"어이구 그러고 보니 아직도 쑤시는구나. 내 그대로 돌려줄 것이니 나중에 멍은 어찌 푸는지 물어보러 오거라."


"흥~!"


이 조와 삼 조, 사 조와 오 조가 대결하는 동안 단상으로 군사 장서유와 은창 유성이 올라와 있었다. 외공을 겨루는 대결이라 큰 부상이 나오진 않았지만, 모두 의욕이 넘쳐 달려드니 곳곳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대원들이 생겨났다.


"많이들 늘었소이다."


군사 장서유가 총순찰 태우선과 은창 유성을 돌아보며 말하자 두 사람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시전 각다귀만도 못하던 대원들이 일 년 사이에 이제 무인이라 불리워도 손색없는 솜씨를 보이고 있었으니 감회가 새로웠으리라.


"원주님께서 내주신 게 얼마인데 저 정도도 못 하면 안 되지요."


"소생이야 그저 아는 것 몇 가지 푼 것뿐이지요. 모두가 총순찰께서 잘 이끄신 공이라 여겨집니다."


총순찰 태우선은 은창 유성의 겸사에 무슨 말이냐는 듯 제법 큰 소리로 말했다.


"저놈들뿐 아니라 소생 또한 큰 은혜를 입은 것을 어찌 말로 하겠소이까? 지금이야 유명무실해졌지만 머지않아 강호 동도들도 알게 될 것이외다. 무림맹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말이오."


군사 장서유도 그동안의 홀대가 새롭게 다가섰는지 대원들을 내려다보며 말을 이어 갔다.


"곧 알게 되겠지요."


총순찰 태우선은 군사 장서유의 말에 놀란 듯 장서유를 바라봤다. 군사 장서유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말했다.


"천하무림대회 아닙니까?"


"참여하시려고요?"


"당연하질 않습니까?"


"초대장도 안 왔다 들었소이다만?"


"이름뿐일망정 무림맹 아닙니까? 천하무림대회를 열면서 어찌 무림맹을 백안시할 수 있겠소이까? 초대하지 않으니 참여한다 통보했소이다."


잠시 멍하니 하늘만 올려보던 총순찰 태우선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저놈들을 조금 더 굴려야겠소이다."


은창 유성이 총순찰 태우선의 말을 듣고 이어 갔다.


"오늘 보니 내준 비급은 제대로 익힌 듯싶습니다. 하나 아직 강호 무림에 보이기엔 조금 미흡하니 당분간 합격진을 가르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합격진입니까?"


"예,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도 시간이 모자라니 삼재진과 사상진을 가르쳤으면 합니다. 대원들 사이가 돈독하니 진형을 꾸리고 합을 맞추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삼재와 사상진으로 이류를 상대하고, 한 조면 일류라 해도 무시받지 않을 듯싶습니다."


"하하하

원주님께서 이리 도움을 주시는데 해내지 못하면 오히려 말이 안 되지요."


"시간이 모자라니 우선 혈풍십사도법을 응용한 삼재진과 사상진법을 익히게 하시면 될 듯싶습니다."


"그러시지요. 혈풍십사도법은 공용으로 모두 익히고 있으니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군사 장서유도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무인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대원들이 이제 어디 내놔도 당당한 무인이 되었다. 삼재진과 사상진법을 가르쳐 이류와 일류 고수까지 상대할 수 있다면 더는 무림맹이 무시받는 일은 없을 것이었다.


"열흘 뒤면 출정을 해야 하는데, 사형제 분들께서 도착하실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은창 유성은 장서유의 물음에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무림대회 일정을 알고 있으시니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군사 장서유는 그저 미소만 짓고 말을 이어 가지 않았지만 속마음은 크게 설레었다. 맹주 복마권 여시준이 초절정의 무인이었고, 훈련원주 은창 유성 역시 초절정의 무인인데, 거기다 사형제들이 합류한다면 무림맹 일행의 초절정 무인이 몇이나 될지 몰랐다.


근래 크게 무위를 높이고 있는 총순찰 태우선도 겉으로 내세우지 않지만 절정을 넘어선 것은 분명해 보였고, 자신도 일류 문턱은 넘어섰다 여겨지니 무림맹과는 상관없다 여기고 있던 천하무림대회가 한껏 기대되는 것은 자신뿐은 아닐 것이라 여겨졌다.


대원들의 대결은 결국 부전승을 뽑아 힘을 비축한 일 조의 승리로 끝났다. 각 조의 실력이 비등했으니 당연한 결과라 할 것이지만 일 조장 도맹오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은창 유성은 승리한 일 조에게 말했다.


"일 조는 평초각을 전수할 것이니 유시에 모이거라."


은창 유성의 말이 떨어지자 일 조 대원들의 환호가 길게 이어졌다. 다른 조보다 비급을 하나 모자라게 받았던 일 조에게 이제 다른 조와 같이 두 권의 비급이 전해지게 되었으니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은 조의 대원들도 일 조 대원들의 환호를 보며 조금은 아쉬운 듯 보였지만 그렇다고 크게 부러워하지도 않았다. 각 조에 이미 받은 비급도 아직 다 익혀 내지 못해 날마다 고생하고 있었으니, 너희들도 이제부터 고생해 봐라 하는 마음도 있었다.


은창 유성이 일 조에게 평초각을 전수하고 돌아온 늦은 시각에 무림맹 안으로 마차가 조용히 들어왔다. 맹주 여시준은 시운학 일행을 대전으로 맞아들여 인사를 나눴다.


"황실의 일은 잘 치르셨소이까?"


시운학은 은창 유성이 숙왕의 일이라 알리지 않고 그저 황실의 일로 전했다 여겨 대답했다.


"염려해 주신 덕분에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림 대회에 참여하신다고요?"


"맹주께서 허락하시면 함께하고자 합니다."


"하하하

불감청 고소원이라 하질 않았소이까? 허락이라니요 감사드릴 뿐이외다."


"어려우실 수도 있으실 터인데 허락하신다니 감사드립니다."


"강호에 유명무실한 무림맹이 아니오. 시 공자께서 함께하시면 모두의 눈길이 모아질 것이니 무림맹으로서야 이보다 좋은 일이 있겠소이까?"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하지만 오히려 불편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그런 말씀은 하시지 마시오. 훈련원주 유 대협께서 무맹에 계신다는 것은 이미 알고들 있을 것이고, 사형제 분들이 함께하시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소이까? 그동안 그들이 무시하려 애쓴 무림맹이 이번에 크게 관심을 받게 될 듯싶으니 이번 기회에 무림맹의 내실을 기하려 하외다."


군사 장서유가 놀란 듯 맹주 여시준을 바라보자 맹주 여시준은 당연하지 않느냐는 듯 말을 이어 갔다.


"그동안 저들이 무림맹을 유명무실하게 만들고자 했으니 이번 무림대회를 통해 무림맹의 힘을 기르려 하외다. 훈련원주 유 대협께서 그동안 애쓰신 덕분에 대원들도 이제 무인이라 자신할 수 있게 되었소이다.


보여 주려 하외다. 저들이 무시한 무림맹 대원들의 역량을, 그리고 무림맹에 들면 어떻게 변하는지, 거기에 뜻이 맞는 무인들이 있다면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소이까?"


대공자 시운학은 맹주 여시준의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지난번 찾았을 때만 해도 물러날 기회만 찾던 사람이라 여겨졌는데, 무림맹을 보여 준다, 무인들을 받아들여 세를 키우겠다 하니, 마치 다른 사람을 대하는 듯 조금은 어색했다.


"구파일방의 잘못을 꾸짖으시렵니까?"


"세상이 변하질 않았소이까? 한데 저들은 여전히 자신들만이 전부인 양 저러고들 있소이다. 강호는 저들이 아니라 강호 동도들에게 힘이 돼야 하질 않겠소이까?"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신 듯싶습니다?"


"나가지 않아도 들리는 것은 있소이다. 강호 무림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크게 둘로 나뉘었소이다. 강호를 자신들의 것이라 여기는 구파일방과 그들을 따르는 무관들이 하나요, 물론 여기는 오대세가라 불리는 상가와 그들의 추종 세력도 포함하고 있소이다.


다른 하나는 겉으로는 알 수 없으나 사파에 속한 자들이외다. 여기에는 겉으로 봐서 또 겉으로 표현하고 있기를 정파라 아니 정파로 허울을 뒤집어쓰고 있으나 그 내실은 사파에 속한 자들이외다."


"사해련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시 공자께서도 아시고 계셨던 것이오?"


"기회가 있어 들었습니다."


"개방이 전했소이까?"


"그저 이름만 전해 들었습니다."


"그렇소이까."


"산을 나와 돌아본 모든 곳에 사파라 할 만한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맹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정파라 불리는 무리들도 있었고요. 맹주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사해련을 말씀하신 분의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여겨져 드린 말씀입니다."


"보는 눈은 다르지 않은 모양이외다."


"누군들 불편함을 모르겠습니까? 힘이 모자라니 지켜볼밖에요."


"옳으신 말씀이시오. 그래 이번 비무대회에 참여해 소생의 뜻을 전하고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본 맹이라도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에 드린 말씀이외다."


"구파일방이 전면에 나섰으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 않겠는지요?"


"그건 시 공자께서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시오. 구파일방이고 오대세가고 지금껏 몰랐을까요? 그들은 익히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사파 놈들을 이용하고 있었소이다. 물론 사파 놈들도 당하는 척 정파의 뜻을 따르면서 실속을 챙겨 왔고 말이외다."


"대회를 마쳐도 변할 것은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오히려 정사 간의 결속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외다. 자신들의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니, 움직여 줄 사파 놈들은 더욱 많이 필요하지 않겠소이까? 사파라고 다르지 않소이다. 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은자가 모자란 것도 아니지요.


오히려 사파가 힘도 더 강하고 은자도 넘쳐 나지만, 밖으로 내보일 명분이 모자란 것이 사파가 정파에게 숙이게 하고 있을 뿐이외다. 지금이야 정사를 나누기도 분별하기도 어려운 지경이지만, 사해련의 힘은 이미 커질 대로 커졌으니 그리 긴 시간이 남은 것은 아니외다."


"조정이 앞장서서 몰아내려던 마교와 달리, 사파는 정파의 그늘에 숨어 비호받으며 지금껏 이어 온 것이 아닌지요? 지금의 상황과 크게 다를 것은 없는 듯싶습니다."


"예전에는 정사 간의 구분은 있었소이다. 하나 지금은 아니지요."


"구분이 안 된다면 어찌 대하시려 하십니까?"


"가리지 않고 드러나는 놈들을 지워 가려 하외다."


"어려운 일이 될 듯싶습니다."


"쉬운 일이 있겠소이까?"


"사해련을 먼저 치시면 되지 않겠는지요?"


"구파일방이 몰라 치지 않았겠소이까? 사해련을 치는 것은 마교도를 중원에서 몰아냈던 것보다 어려울 것이외다. 그저 드러나는 대로 쳐 뿌리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 여겨지오."


대공자 시운학은 맹주 여시준의 말에서 생각이 많아졌다. 그저 사해련이란 곳을 치면 되는 것으로 여겼지만, 겉으로 드러난 죄가 없으니 칠 명분이 없었고, 조정과 상계에서 그들의 힘은 정파에 못지않거나 오히려 정파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 듯싶었다.


우두머리 한둘을 지운다 해서 그 근간이 사라질 일도 아니었고, 또 그들이 하는 일이 사라져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야말로 개과천선을 시켜야 한다는 말이었으니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한 일이었다.


의문은 남았지만 시운학은 출정할 날까지 거처에서 나오지 않고 산문을 내려온 목적인 비급을 제자리에 돌려주기 위해 비급의 필사에 전념했다. 시운학과 달리 묵운 사마의는 은창 유성과 대원들을 돌보며 지냈고, 시운화는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대원들의 훈련에 간섭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설치고 다녔다.


설호에게는 무공을 배운 처음을 돌이키는 계기가 되었는지, 각 조의 대원들이 익히고 있던 각법이며 수법을 눈에 담고 있었다.


무림맹 대원들은 자신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시키는 대로 몸을 움직이고 숨을 쉬며 하루가 언제 지나는지 알지 못할 만큼 바쁜 시간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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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4화 독곡(毒谷) (2) +1 23.09.09 2,771 21 16쪽
123 123화 독곡(毒谷) (1) +1 23.09.08 2,797 22 16쪽
122 122화 남만행(南蠻行) (2) 23.09.07 2,806 22 17쪽
121 121화 남만행(南蠻行) (1) 23.09.06 2,821 20 14쪽
120 120화 회천맹(回遷盟) (3) +2 23.09.05 3,014 18 15쪽
119 119화 회천맹(回遷盟) (2) 23.09.04 3,010 19 14쪽
118 118화 회천맹(回遷盟) (1) +1 23.09.03 3,017 21 14쪽
117 117화 천하무림대회 (18) 23.09.02 2,987 23 12쪽
116 116화 천하무림대회 (17) 23.09.01 2,972 23 18쪽
115 115화 천하무림대회 (16) 23.08.31 2,974 20 16쪽
114 114화 천하무림대회 (15) 23.08.30 2,984 22 15쪽
113 113화 천하무림대회 (14) 23.08.29 3,004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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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1화 천하무림대회 (12) +1 23.08.27 3,004 23 15쪽
110 110화 천하무림대회 (11) 23.08.26 3,008 23 17쪽
109 109화 천하무림대회 (10) 23.08.25 3,012 23 14쪽
108 108화 천하무림대회 (9) 23.08.24 3,032 21 14쪽
107 107화 천하무림대회 (8) 23.08.23 3,041 23 16쪽
106 106화 천하무림대회 (7) 23.08.22 3,046 26 18쪽
105 105화 천하무림대회 (6) +1 23.08.21 3,069 24 14쪽
104 104화 천하무림대회 (5) 23.08.20 3,095 24 17쪽
103 103화 천하무림대회 (4) 23.08.19 3,128 21 15쪽
102 102화 천하무림대회 (3) 23.08.18 3,137 24 15쪽
101 101화 천하무림대회 (2) 23.08.16 3,157 23 18쪽
» 100화 천하무림대회 (1) 23.08.16 3,341 23 16쪽
99 99화 숙왕 (4) 23.08.15 3,201 24 15쪽
98 98화 숙왕(3) 23.08.14 3,163 23 16쪽
97 97화 숙왕 (2) 23.08.13 3,161 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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