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하남기원수선전(HA男棋院修仙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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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명선생
작품등록일 :
2023.05.12 01:05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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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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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화 마음에 없는 사과를 받고 물건을 돌려받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DUMMY

폭기경의 수법을 알아낸 장로는 그 날로 바로 태종문의 장문인 운연두에게 가서 이를 알렸다.

그러면서 이것을 알아낸 것은 순 자신인것 마냥 포장했는데 이에 관해서 누군가 추궁하니 하는 수 없이 하와 아가씨로부터 알아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운연두를 비롯한 상층부 사람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


"허허, 설마하니 폭기경이라는 비술이 있을줄은 몰랐소. 그 철인이라는 제자가 그 밖에도 몇가지를 더 알고 있다고 했었지?"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쓸모가 없고 어떤 것들은 또 쉽게 가르쳐 줘서는 안되는 위험한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면 우리가 더욱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장문인께서 두 어린 것들을 닦달하신다면야..."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것이 있소. 바로 두 사람이 이전에 어느 한 선문에 소속되어 있다는거요. 대체 어느 곳이기에 그토록 말을 아낀다는 말인가?"


이 질문에 모두들 대답을 내어놓지 못했다.

누군가 하의 출신이 활전문이 아니었냐고 물었으나 활전문에서는 전석이라는 도구를 이용할뿐이지 폭기경이라는 구체적이고 술수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곳에 모인 대부분은 하의 출생이 불분명한 점을 통틀어 그가 어느 대형 세력의 출신은 아닌지, 나아가 첩자일수도 있다는 말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누구도 그에 대해 자세히 파고들려고 하지 않았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수도 있는것이고 반대로 타초경사(打草驚蛇)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러나 이전보다는 더욱 주의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충 장로에게 일러서 함부로 두 녀석을 건드리지 말라고 일러둬야 겠소. 자칫하다간 그 자의 탐욕 때문에 더 큰 것을 놓칠 수도 있는 노릇 아니겠소."

"옳으신 말씀입니다. 오충 그 자는 아마 자기가 폭기경이라는 수법을 독점하지 못한것에 안달복달하고 있을 겁니다. 적당한 이익을 줘서 달래주지 않는다면 별의별 짓을 다할것입니다."


운연두가 결론을 내리니 모두가 이견이 없다고 대답했다.

물론 속으로는 여러 뜻을 품고 있겠지만 또 어떤 것을 아끼고 숨기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하와 아가씨를 한 입으로 삼키기도 그랬던 것이다.

그러나 후수를 둘 포석은 남겨둬야만 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선배님, 대단하십니다! 벌써 기초공법이 10성에 달한데다가 더해서 비장의 수법까지 알고 계시다니!"

"사저, 정말로 아름다우십니다. 이것은 저의 마음에서 나온 선물이니 부디 받아주십시오!"


태종문의 상층부가 동요한 만큼이나 하와 아가씨 두 남녀 주위도 시끄러웠다.

몇날며칠을 두 사람 주위를 돌아다니는 이들은 두 가지로 분류되었다.

한 부류는 열의에 가득한 눈초리로 둘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잘 보이기 위해서 달려들었고 또다른 부류는 반대로 의심하고 욕을 퍼붓고 있었다.

첫번째는 대개 두 사람보다 일찍 태종문에 입문하여 아직 기초공법 칠팔성 정도에 머물면서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치고 나가려는 이들이었다.

당연히 순수한 감동이나 감탄에서 우러나오는것이 아니라 무언가 비결이라도 얻기 위해 몸부림치는것이었다.

두번째는 알기 쉬운 자들로 남들이 잘 되는것을 질투하고 경계하는 자들이었다.

이들은 아래에 있던 자가 자신과 동급이 되거나 위로 올라가는것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구는 자들이었다.


"아, 정신없어! 알았으니까 비켜요."


지금은 신경질을 내는 아가씨는 처음에는 이런 사람들을 일일이 대하면서 말로 풀어나가려고 했으나 나중에는 이골이 나서 그냥 무시하던가 적당한 말로 지나갔다.

애초에 그녀는 권력과 부를 타고났기에 이런 손님들에 대해서도 대처법을 잘 알고 있었다.

호감을 보이는 척 주는 선물은 받되 지나치게 가까이하지 않고 정중하게 상대가 말하는 견제를 받아들이지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이 처세술이었다.

신경을 쓰는 그녀에 비한다면 하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지나치게 무뚝뚝하지는 않았으나 정감이 가는 어투로 상대를 대하지 않고 일을 처리했다.

애초에 그는 이미 많은 업무를 감당해야 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를 대기에도 충분했다.


"세상에나, 안면몰수하고 이렇게나 많은 선물을 보낸것 봐. 수선에 필요한 물건들은 둘째치고 어떤 사람은 나한테 연서까지 보냈네. 그럼 내가 흔들리기라도 할까봐?"

"연서는 가지고 있지 말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답장을 쓰고 선물은 나중에 봐두었다가 답례로 적당한 물건을 주면 되겠지."

"알고 있어. 내가 한두 번 해본것 같아? 문제는 바로 웃는 낯으로 다가오는 높은 사람들이지. 적당히 타이르면서 제자로 삼겠다고 하면서 당신과 내가 무슨 비밀스러운 수련법이나 영약을 잔뜩 가진줄 알고 있다니깐! 뭐, 맞긴 하지만."


지금까지 아가씨는 수선계에 대해서 어느정도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신선과 수선자의 이미지란 대개 고상하기 그지 없는 이들이 모여서 수행에 힘쓰고 차나 마시면서 하하호호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속세보다 과한 느낌이 들었다.

대개의 수선자는 영석과 자원이 허덕이고 끊임없이 남들과 경쟁하려 들었다.

그것은 설사 동문이라 할지라도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욱 심하게 반응했다.

가장 의외인것은 바로 수선자의 경지에 따라 어제의 사매가 오늘의 사저가 되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뒤쳐지면 후배 녀석, 조금이라도 앞서면 선배님 취급을 하면서 대했다는 것이다.

설령 십년 이십년동안 뼈빠지게 수행하여 간신히 기초공법 10성을 달성하여도 그보다 늦게 수행했어도 더 빨리 동자의 경지에 입문한 이는 존중받았다.


"여기 수도계의 수도자는 수명도 아주 길어서 남녀노소 구분도 없는것 같아. 마치 야생의 짐승들이 위계질서를 나누는것 같다니까."

"나야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 이런 풍조는 바뀔래야 바뀔 수가 없을 테니까. 그런걸 따지기에 앞서서 우리 두 사람, 특히 너는 더더욱 실력을 높이는게 중요해. 그래야 장로들도 우리를 안 쪼아대지."

"다른 사람들이 안 쪼아대는건 둘째치고 오충 장로나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그 작자는 대관절 무슨 권리가 있어서 우릴 그렇게나 괴롭히는거지?"


생각만해도 짜증이 나는듯한 아가씨의 태도에는 하도 공감했다.

오충 장로는 하와 아가씨가 얼마되지도 않아 기초공법 십성에 이르자 길길이 날뛰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

자신을 속였느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전부 내놓아 스승에 대한 예를 보여야 한다며 열변을 토해냈다.

그러나 아가씨를 진저리치게 한 것은 이것들은 전부 그의 탐욕에서 비롯된 일이었다는것이다.

번들거리는 눈동자와 벌름거리는 콧구멍으로 끊임없이 빼앗을 것을 물색하던 오충은 결국 하가 나서서 적당한 말을 늘어놓고 앞으로 받게 되는 선물들의 팔 할을 대가로서 바치겠다고 해서야 화가 풀렸다.

남은 이 할은 하와 아가씨가 형식상으로 나눠가지기로 한것이었으니 좋고 귀중한 것들은 모조리 오충에게 넘어가게 생겼다.

여기에 더해 오충은 앞으로 두 사람이 경지를 돌파할 기미를 보이면 어김없이 자신이 뒤를 봐주겠다고 덧붙였다.

물론 두 사람만의 비밀을 캐내겠다는 의지기도 했으나 여기에 더해 대가를 또 요구했다.


"만약 오충 그 자가 속세에서 벼슬을 해서 세금을 받아내는 세리를 했다면 그는 크게 성공했을거야. 자기 혼자서 재물을 싹슬이해서 높은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겠지만!"

"지금도 말만 장로잖아. 실력이 선사에 머물지만 않았으면 당장 태종문에서 쫓겨났겠지."


아가씨는 하와 말을 주고 받으며 화를 서서히 풀어갔다.

혼자서 끙끙 앓는것은 그녀로서 못할짓이었다.

열이 받지 않게 옆에 청아 백아가 곁에 있어서 기분을 달래주었지만 지금은 하가 있었기에 그에게 이런저런 불만과 울분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이 한동안 방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때 누군가 방문 바깥에서 소리를 내었다.


"계십니까? 선배와 선자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낯이 익지는 않은 그 목소리에 하는 문을 열어 상대방을 확인했다.

다름 아닌 노축이었다.


"당신이 여길 왜 와?"


아가씨가 이상하다는듯이 묻자 노축은 헤헤거리면서 얼굴 만면에 미소를 띈 채 사근사근 말을 하기 시작했다.


"홍 선자, 그런 말 하지 마십시오. 지인이 수행이 높은 선배님을 되었는데 당연히 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 그래? 그럼 만났으니 가버리면 되겠네! 우린 지금 바빠!"

"하하, 그런 말씀 마십시오. 저 노축은 평소부터 선배님과 선자님을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지는 노축의 말에 아가씨는 인상을 찌푸렸다.

세상에 실력이 자기보다 높아졌다고 개처럼 꼬리를 말고 머리를 숙이는게 도무지 마음에 들지를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노축을 향해 쌀쌀맞은 목소리를 입에 담았다.


"네 녀석이 무슨 생각을 하건, 우리는 도무지 안심이 안 간다. 인사는 받은 셈 칠테니 어서 가서 볼일이나 봐라."


그 말에 노축은 겁에 질린듯 황급히 무릎을 끓는 것처럼 행동하며 허리를 굽혔다.


"두 분께서는 저를 용서하십시오! 이 노 가놈은 평소부터 행실이 바르지 못하고 자신보다 경지가 일시적으로 낮다고는 해도 실력이 높으신 선배님들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마땅히 벌을 받아야 겠지요! 물론 마음에 드시지는 않겠지만 두 분께 드릴 선물도 있습니다."


그 말을 하면서 노축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내놓았다.

최하급이지만 영석이 스무개가 넘었고 수행에 도움이 되는 물건들을 잔뜩 가지고 왔었다.

이것을 보면 노축이 어떤 마음씨를 품고 있건 그가 한 재산을 털어서 준비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저의 실수에 비한다면 사소한 것들이지만 부디 받으시고 이 노축이 두 분 형님과 누님을 모시게 해주십시오. 이 목숨 하나 살린다 하시고!"


그 말을 하면서 노축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주절거리며 떠들어댔다.

하와 아가씨의 경지가 자신을 넘어선 기초공법 십성에 이르니 두 사람과 다투던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같은 패거리들조차 후환 때문에 밀어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 가지고 있는 전재산을 털어서 온 힘을 다해서 빌려고 찾아왔다는 것이다.


"흐음, 겨우 이걸 가지고? 알다시피 우리도 대부분을 오충 장로에게 바치느라 별로 얻는것이 없는데. 그냥 무시할까?"

"걱정 마시지요. 오충 장로님께 바칠 재물은 제가 또 준비해두었습니다!"


빠르게 대답하는 노축을 보아하니 아가씨는 마음이 흔들렸다.

박쥐같은 노축이 진심으로 늬우쳤다고 믿은게 아니라 자신들이 받아야 할 물건들이 사라질까봐였다.

만일 아가씨가 받지 않겠다고 뻗대어도 탐욕스러운 오충이 돼지처럼 주둥이를 내밀어 자신들이 받아야 할것들을 모조리 가져가게 둘것이었다.

그럴 바에는 두 사람이 가져가는것이 나을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좋다, 그럼 받아주지. 단, 정말로 우리에게 흉심을 감추거나 해칠 의도가 없음을 맹세해라."


아가씨가 대답하기도 전에 하가 노축을 향해 말했다.

그는 노축의 행동을 보고 평가하려는듯 싶었다.

그 말에 노축은 잽싸게 하늘에 걸고서 자신의 순수한 의도를 열창했고 마지막에는 울부짖는 연기까지 벌여댔다.


"그쯤 하면 됐다. 다만 앞으로도 만일 누군가 우릴 음해하려고 든다면 당장 너를 찾을것이니 행실을 조심하도록 해라."

"명심하겠습니다!"


뒷걸음질까지 치며 두려움을 보인 노축은 재빨리 사라졌다.

그의 진심이 전해졌냐고? 아주 잘 전해졌다.

하도 그렇고 아가씨도 그렇고 둘은 노축이 그간의 쓸데없는 원한에 이번 일을 삼아서 더욱 원망할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둘의 경지가 노씨 성의 수선자보다 높더라도 종문 내에서 입지가 탄탄한 편도 아니고 그를 어떻게든 하려고 든다면 누군가 나설것이라는 생각에 손을 쓰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은 화해의 손길을 붙잡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노축이라는 남자는 정말로 뻔뻔해. 한 두 시진은 붙잡고 자기 잘못을 늘어놓으라고 하지 그랬어?"

"됐어. 그래봐야 저런 녀석은 더욱 얼굴이 두꺼워질텐데. 그것보다 내가 왜 녀석을 쉽게 용서했을까 생각해 봐."

"노축이 혹시라도 다른 장로들을 찾아가서 매달릴까봐?"

"아니, 이것 때문이지."


그 말을 하면서 하는 노축이 놓아두고 간 물건 더미에서 눈에 익은 물건을 찾아냈다.

바로 태음화부라는 글자가 적힌 녹슨 도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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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1화 악명이 높아진 태종문, 그리고 폭기경 23.12.18 24 0 12쪽
111 110화 곳곳에 퍼지는 폭기경의 비밀, 희락과의 만남 23.12.17 26 0 12쪽
110 109화 아가씨는 유록황, 하는 공선과 동행하다 23.12.16 18 0 13쪽
109 108화 은경지의 첫 싸움과 원치 않은 동행 23.12.15 22 0 13쪽
108 107화 부정 시험의 하수와 고수의 차이 23.12.14 44 1 12쪽
107 106화 잘못된 사랑과 잘못된 시험 23.12.13 23 1 12쪽
106 105화 감 사형의 친절과 승급 시험의 전초전 23.12.12 21 1 12쪽
105 104화 힘이 세다고 돈을 잘 버는 것은 낭설 23.12.11 25 1 12쪽
104 103화 승급 시험의 참가자를 정하다 23.12.10 21 1 13쪽
103 102화 여섯 요괴는 요왕을, 감 사형은 환상을 꿈꾸다 23.12.09 28 1 13쪽
102 101화 곰 인형보다 찣어버리기 쉬운 것은 식인 곰 23.12.08 26 1 13쪽
101 100화 수면인심(獸面人心)의 요괴 +1 23.12.07 28 1 13쪽
100 99화 가짜건 진짜건 음모를 꾸미다 23.12.06 26 1 13쪽
99 98화 알아서 분쇄되는 세가지 모략 23.12.05 28 1 13쪽
98 97화 유혹 받는 젊은 남녀들 23.12.04 24 1 13쪽
97 96화 중요한 것은 불맛? 23.12.03 25 1 13쪽
96 95화 서 서생으로부터 또다시 들은 나쁜 소식 23.12.01 24 1 13쪽
95 94화 영산에 있던 방해꾼을 잡으려 든다 23.11.30 25 1 13쪽
94 93화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방해를 받다 23.11.29 18 1 13쪽
» 92화 마음에 없는 사과를 받고 물건을 돌려받다 23.11.27 21 1 13쪽
92 91화 비장의 수법? 폭기경 23.11.20 28 1 13쪽
91 90화 영액으로 수행을 높이며 철갑을 강화시키다 23.11.16 33 1 13쪽
90 89화 엽 선자가 선사한 취령옥액 23.11.15 27 1 13쪽
89 88화 쓸모없는 물건을 공들여 사고 쓸데가 없는 사람이라 불리다 23.11.14 29 1 13쪽
88 87화 녹슨 도끼의 이름은 태음화부 23.11.13 28 1 13쪽
87 86화 하인의 위협을 받으나 쫓아내다 23.11.12 26 1 13쪽
86 85화 거래하고 자리를 바꾸다 23.11.11 25 1 13쪽
85 84화 두 남녀, 진짜 수선자가 되다 23.11.10 27 1 13쪽
84 83화 욕심쟁이에게서 얻어낸 귀중한 원정단 23.11.09 26 1 13쪽
83 82화 탐욕스러운 오충 장로 23.11.08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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