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하남기원수선전(HA男棋院修仙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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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명선생
작품등록일 :
2023.05.12 01:05
최근연재일 :
2024.0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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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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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9화 아가씨는 유록황, 하는 공선과 동행하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DUMMY

"그건 그렇고 홍 사매, 내가 물어볼 것이 있는데 내가 자꾸 뇌리에서 한 여인이 잊혀지질 않네. 여태껏 수많은 여인들을 섭렵하고 그들과 운우지정을 나눴지만 말일세.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뜸 가던 길에 그런 말을 꺼낸 감 사형의 말에 아가씨는 멈칫했다.

혹시라도 자신에게 고백을 하는가 불안하긴 했지만 성실히 대답해주기로 했다.

우선은 신뢰를 사야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글쎄요, 우선 그 여인과 사형께서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부터 봐야겠지요. 감 사형께서는 현양하시고 준수하신 외모를 가지시니 분명 많은 여인들이 매달리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가문, 출신, 집안이 부귀한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아, 그래서 자네가 철인 사제와 걸맞는 연인이 되었군. 충분히 이해하네."


아가씨의 말은 감 사형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내용이었다.

다만 이렇게 여인의 입에서 직접 듣는것은 처음이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대체 뭘 이해한다는거야? 정말 무례한 사람이네.'


아가씨는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마치 자신과 하, 둘이 수준이 낮아 어울린다고 이해하는 것처럼 들렸다.

실제로 따지고 보면 자신들은 충분히 훌륭한 한 쌍이었다.


"아무튼 어째서 그러십니까? 설마하니 사랑해서는 여인을 사랑하셨습니까?"

"후우, 나도 모르겠네. 그 여인은... 내겐 환상일세. 정말이지 꿈에서 그릴 법한 그런 여인이었으니 말일세."

"그러십니까. 보아하니 대단한 배경을 지닌 여인이겠군요."

"아닐세, 아니야! 그녀는 한미한 가문의 출신이야. 분명 그렇게 들었건만..."


거세게 내젓는 감 사형의 얼굴에서는 얼핏봐도 좌절과 실망이 깃들어 있었다.

아마 아가씨에게 털어놓은것 또한 그저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뿐이다.


"하아, 호낭..."


중얼거리는 감 사형의 모습에 아가씨는 그가 말한 이름이 어디에서 들었는지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심지어 속세의 인물들 중에선 그런 호씨 성을 가진 여인은 없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아가씨는 주변을 살피다가 누군가가 나타난 것을 보며 재빨리 숨으려 들었다.


"아니, 그쪽은 홍 소저가 아니십니까?"

"당신들 두 사람은 철교문의 소속이로군요."


마주친 것은 유록황이었다.

그는 헤헤거리면서 웃는 낯으로 아가씨를 향해 걸어왔다.

이를 본 감 사형은 정신을 차렸는지 굳은 얼굴로 소리쳤다.


"가까이 오지 말거라! 네놈이 누구건 간에 우리 둘은 제 갈길을 갈터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 또한 두 분께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하 형께서 무사히 있으신가, 또 그간 어떤 일을 하고 계셨는지 묻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면서 유록황은 저항할 뜻이 없다는 듯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걸어나왔다.

그런 모습에 아가씨는 감 사형을 말리기로 했다.


"사형, 아무래도 저 자는 진심으로 이야기를 할 작정인가 봅니다. 비록 감 사형께서는 동자의 경지에 오르셨다지만 저 자가 흉악한 뜻을 품으면 소녀같은 인물은 버텨내지 못할텐데 말입니다. 분명 화평의 뜻이 있습니다."

"흠, 사매의 말도 옳군."


고개를 끄덕이던 감 사형은 유록황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었다.

철교문의 어느 스승 밑에서 사사받아 어느 가문 출신인줄 묻고서는 별 볼일 없는 녀석이라고 판단했다.

금세 으스대는 감 사형은 선심을 쓰듯이 가보라고 말했다.


"면식이 있는데 기왕 이렇게 만났으니 합류하면 안되겠습니까? 이래뵈도 제가 힘은 좀 쓸 줄 압니다!"

"흠, 그렇긴 하지. 나와 홍 사매는 자네처럼 힘만 쓰는 무식한 작자는 아니니까. 허나..."

"충분히 환영할게요! 자, 어서 오세요."


감 사형이 유록황의 속을 긁어 놓으려 하자 아가씨는 황급히 그의 입을 막고 환영한다고 손을 내밀었다.

이리하여 아가씨는 감씨 수선자와 유씨 수선자를 각각 머슴으로 삼았다.


'옛날 생각 나는데... 그때는 둘 다 여자였지만 뭐 어쩌겠어!'


그렇게 아가씨가 생각하고 있을 무렵, 감 사형은 무심코 자신이 홍 사매에게 털어놓았던 일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쩌지? 나도 모르게 호낭에 대해서 말하고 말았다. 휴우, 내가 천하의 바보 멍청이다! 아니야, 어차피 저 여자가 하는 말을 누가 믿겠어? 천하의 감씨가 여자에 고민하다니 누구도 믿지 않을게 뻔해!'


한편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걸을 때 유록황 또한 걱정하고 있었다.

자신과 동행했던 공선을 말이다.

여느 남자가 그렇듯이 유록황 또한 동문이자 같은 동기인 공씨 처녀에게 마음을 품고 있었다.

다만 그것을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고 은연중에 종종 흠모하는 감정을 드러내어 때때로 공선을 곤란하게 하였다.


'혹시라도 험상궃은 남자들에게 당한다면... 그때는 가만히 있지 않을테다!'


물론 공선이 쉽게 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누군가 기습을 할 수도 있었고 함정을 파놓거나 한꺼번에 덤벼들 수도 있었다.

승급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강하느냐도 논의될 수 있겠지만 누가 오래 살아남느냐도 충분히 적용되는 말이었다.


'헌데 저 감 사형이란 작자, 눈빛이 이상하군. 마치 동요했다고 해야 하나, 뭔가를 들킨 것 같은데...'

'제기랄, 그러고보니 일 생각부터 했어야 하는데! 이대로 가면 장로님께서 주신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감 사형은 유록황과 동행하면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자각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유록황이라는 방해물이 끼어들어 자신의 일을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쳤다.

어찌되었건 감 사형의 '절호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편, 문제의 남자인 하는 가는 길에 계속 쫓기고 있었다.


"저 놈을 잡아라! 보아하니 귀중한 영초들을 채집한 모양이다!"

"빼앗아야지! 누가 선배인지 보여주마!"


여기저기 이곳 저곳에서 소문이 났는지 하를 향해 수많은 수선자들이 달려들었다.

전부가 이빨을 드러내는 승냥이떼가 다름 없었지만 하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일단은 아가씨를 찾는 것이었기에 전부 때려잡는 것보다도 우선은 피하기로 했다.

물론 진심으로 살의를 드러내거나 너 뿐만이 아니라 도려까지 험한 꼴을 당하게 하겠다는 협박에는 진심으로 대응해 두들겨 팼다.


"대인, 대인! 냄새가 납니다! 저쪽입니다!"


돌연 쥐의 모습을 한 서 서생이 말을 꺼내자 하는 망설였다.

그가 한 말은 분명히 귀중한 단약의 재료가 있다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아가씨 또한 찾아야 했기에 일단 나중에 들러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틀림없이 맡아본 냄새입니다! 거기에 빨리 가지 않으면 누군가 죽을것 같군요!"


그 말에 하는 보고도 모른 척 하기 힘들어서 달려갔다.

도중에 수많은 수선자들이 그를 아는 척 하거나 적대하고 있었지만 전부 무시해가면서 일직선으로 달려간 하는 마침내 익숙한 얼굴을 찾아냈다.


"공 형, 공선 소저가 아닌가."

"하 형, 철인 대형께서도 오셨군요."


하가 찾아낸 것은 아가씨가 아니라 공선이었다.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주변의 적들과 싸우고 있었다.

모두들 맛 좋은 먹잇감을 찾았다는 듯이 공 소저의 주위를 둘러싸고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하하, 보아하니 새로운 자가 나타난것 같소. 게다가 공선 소저의 지인인것을 보아하니 철교문 소속인게 분명하오!"

"암 그렇고 말고. 저 철갑은 분명히 철교문에서 제조하여 입은 것이겠지."


하는 상대방들이 착각하도록 냅두었다.

딱 보기에도 좋아보이지 않는 인상인데다가 그들은 각자 탐욕과 음심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대로 두면 공 소저는 시험 탈락이 아니라 험한 꼴을 당하지 싶었다.


"소저, 이리 와서 내 곁에 서시오. 아무래도 우리 둘이 힘을 합쳐야 할 것 같으니까."

"어림없는 소리! 보아하니 기초 공법 10성 정도는 되는 듯 싶은데 동자인 우리가 네놈 따위에게 질 것 같으냐!"

"그런 말은 어디 싸워보고 합시다. 선배님들, 어서 덤비시지요."


손을 까딱거리는 하의 말에 주위의 시선, 그러니까 어그로가 하에게 끌렸다.

모두가 하를 향해 술법이나 법기를 퍼부었다.

한차례 폭음과 빛줄기들이 모이더니 나아가던 하를 강타했다.


"흠, 동자의 경지는 이 정도인가? 벽정이 나은 놈인지 당신들이 못난건지 잘 모르겠군."


철갑에서 연기가 나긴 했지만 멀쩡한 하는 그대로 철권을 내지르고 철로 만든 발을 내질렀다.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면서 동자의 경지를 가진 제자들이 무너져 내렸다.

당황한 이들은 저마다 있는 힘을 다해 이번에는 공선을 노렸다.


"하앗, 어림없다! 화수결(火守結)!"


공선의 몸에서 법력으로 이뤄진 불길이 튀어나와 그녀 주위를 감쌌다.

나름 비기라고 불릴만한 술법으로서 주변의 적들의 공세를 막으며 피해를 감소시켰다.

인을 맺은 공선의 눈에서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제법 괜찮군. 화수결이라, 나도 한 번 배우고 싶소만."

"아무리 구해주셨다지만 이것은 그리 쉽게..."

"화수결!"


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뜨거운 불길들이 하의 주변에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공선의 술법이 그저 한순간인 수초 동안 불꽃들이 나와 주변을 보호한다면 하의 불꽃은 몇 배나 크게 튀어나와 몇 분은 돌아다녔다.

순식간에 밑천이 털리자 공선의 표정이 멍해졌다.


"어, 어떻게? 설마하니 화수결을 배우신건가요? 그게 아니면 천재?"

"농담이오. 그저 내가 쓸 수 있는 불꽃을 이용해서 잠시 장난을 쳐봤으니까."


그러나 공선으로서는 도무지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이 화수결은 공선이 배운 화영근의 비법으로서 아무에게나 전수되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가르쳐주지 않도록 신신당부 받았다.

그것이 그녀의 가문인 공씨 가문의 불문율이었다.


"어찌되었건 하 형과 저는 인연이 생겼군요. 또다시."

"음, 그렇군. 허면 갑시다. 이렇게 동행이 생겼으니 좀 기쁘군."


그러나 적들 대다수를 쓰러뜨리고 남은 이들을 도망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선은 가만히 있었다.

그녀는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파내기 시작했다.


"뭐하는거요? 설마 보물이라도 묻어 놨소?"

"그럴리가요. 이것 좀 보세요! 이게 바로 동자단(童子丹)에 쓰이는 재료중 하나입니다!"


작지만 밝게 빛나는듯한 꽃을 캐어낸 공선은 웃는 낯을 보이며 하에게 그것을 건네주었다.


"받으세요. 이걸로 빚은 없는 셈 칩시다. 어서 유 형과 합류해야겠군요."

"동자단이라고 하면 동자로 승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단약인데 그 재료 중 하나를 내게 주겠단 말입니까? 씀씀이가 너무 큰데요."

"저도 아깝기는 마찬가지지만 철인 형께서는 저를 도와주시고 같은 기초 공법 10성임에도 놀라운 실력을 지녔습니다. 그러니 일단 맡겨두었다고 하시죠."

"좋습니다. 일단 가지고 있다가 적절한 때가 되면 공 소저에게 나눠드리겠습니다."


하는 별다른 소리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믿을만한 누군가가 동행한다는것이 여간 기쁜것이 아니었다.

여기에는 그저 엉큼한 마음이나 공선이 미인이라서가 아니라 그저 혼자가 아닌것이 기쁠 따름이었다.


"으음, 모두 당해버렸군."

"여칠(輿七) 형, 어찌 생각하시는가? 저 자가 정녕 기초 공법 10성인가?"

"모르겠소. 허나 우리와 같이 실력을 숨기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이 들질 않소. 분명 가지고 있는 법력과 영기는 기초 공법을 넘지 못했으니 말이오."


여칠이라고 불린 남자는 옆에 있던 동행인 송철(松鐵)에게 대꾸했다.

두 사람은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물리치며 은경지에 있는 자원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다만 생각보다 모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누군가가 방해를 하거나 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송철 자네도 조심하게. 아무래도 이번 승급 시험은 쉽게 끝날 예감이 들질 않으니 말이야."

"이를 말이오. 여칠 형도 조심 하시구려."


두 남녀가 사라지고 두 실력자도 사라진 가운데, 지켜보던 누군가의 눈이 빛났다.

그 자는 모든 싸움과 오가는 사람들을 확인하고는 풀숲의 어둠 속으로 몸을 감췄다.


"갔나? 아니면 쫓아올까?"

"네? 무슨 말입니까."

"아니, 토끼나 여우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서 말이오."


하의 중얼거림에 반응한 공선은 그 말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부드러운 눈빛에 입에 걸린 곡선이 마치 하에게 호감이 있는 걸로 보였다.


'아니겠지? 설마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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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화 아가씨는 유록황, 하는 공선과 동행하다 23.12.16 19 0 13쪽
109 108화 은경지의 첫 싸움과 원치 않은 동행 23.12.15 22 0 13쪽
108 107화 부정 시험의 하수와 고수의 차이 23.12.14 45 1 12쪽
107 106화 잘못된 사랑과 잘못된 시험 23.12.13 23 1 12쪽
106 105화 감 사형의 친절과 승급 시험의 전초전 23.12.12 21 1 12쪽
105 104화 힘이 세다고 돈을 잘 버는 것은 낭설 23.12.11 25 1 12쪽
104 103화 승급 시험의 참가자를 정하다 23.12.10 22 1 13쪽
103 102화 여섯 요괴는 요왕을, 감 사형은 환상을 꿈꾸다 23.12.09 28 1 13쪽
102 101화 곰 인형보다 찣어버리기 쉬운 것은 식인 곰 23.12.08 26 1 13쪽
101 100화 수면인심(獸面人心)의 요괴 +1 23.12.07 2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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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7화 유혹 받는 젊은 남녀들 23.12.04 25 1 13쪽
97 96화 중요한 것은 불맛? 23.12.03 25 1 13쪽
96 95화 서 서생으로부터 또다시 들은 나쁜 소식 23.12.01 24 1 13쪽
95 94화 영산에 있던 방해꾼을 잡으려 든다 23.11.30 25 1 13쪽
94 93화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방해를 받다 23.11.29 18 1 13쪽
93 92화 마음에 없는 사과를 받고 물건을 돌려받다 23.11.27 21 1 13쪽
92 91화 비장의 수법? 폭기경 23.11.20 29 1 13쪽
91 90화 영액으로 수행을 높이며 철갑을 강화시키다 23.11.16 33 1 13쪽
90 89화 엽 선자가 선사한 취령옥액 23.11.15 27 1 13쪽
89 88화 쓸모없는 물건을 공들여 사고 쓸데가 없는 사람이라 불리다 23.11.14 29 1 13쪽
88 87화 녹슨 도끼의 이름은 태음화부 23.11.13 28 1 13쪽
87 86화 하인의 위협을 받으나 쫓아내다 23.11.12 26 1 13쪽
86 85화 거래하고 자리를 바꾸다 23.11.11 2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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