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하남기원수선전(HA男棋院修仙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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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명선생
작품등록일 :
2023.05.12 01:05
최근연재일 :
2024.0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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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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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3화 승급 시험의 참가자를 정하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DUMMY

"물어볼게 있는데. 당신 혹시 남자 좋아해?"


갑작스러운 아가씨의 말에 하도 정신이 멍해졌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그녀를 향해 철인이 입을 열었다.


"어째서 그런 말이 나오는거지? 설마하니 네가 매력적인 여자라고 해서 반드시 건드리거나 관계를 맺으라는건 아닐테고."

"흥! 매력적인건 아나보네! 그게 아니라 우리 감 사형께서 여기저기서 당신이 자신을 덮치려고 했다고 말하던데? 힘이 워낙 세서 당할 뻔 했다고."

"어지간히 무서운 경험이었나보군. 이해는 가지만."


지난 번 산에서 어떤 의미로는 정말로 무서운 일을 겪은 감 사형 패거리는 괴롭히는것을 그만두었다.

음흉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것은 그만두었지만 은근한 따돌림은 지속되고 있었다.

물론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가씨는 자신들이 동자의 경지에 올라설 방법을 찾는것이 불만이었다.


"한시바삐 강해져야지! 어서 동자의 경지에 올라야 할텐데!"

"신경 쓰지 마. 호왕과 낭왕, 대요괴의 부하가 공격하기 전에 처리할테니까."

"농담해? 그러다가 대요괴가 직접 쳐들어오면 어쩔건데? 그때는 나도 싸워야 될 것 아니야!"

"물론 내가 온 힘을 다해 막을테니 걱정말아라. 문제는 왜 태종문을 노렸는지가 궁금하군."


자기 스스로도 답을 모르기에 하는 혼잣말을 했다.

아가씨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대요괴가 설마하니 남중을 본격적으로 침공하려고 움직인건가? 아니면 태종문이 자랑하는 범종이 그만큼 영험한 효과가 있어서?"

"좋은 생각이긴 한데. 그럼 직접 움직이겠지. 자잘한 행동보다는 큰 공격이 유효하니까. 분명 다른 꿍꿍이가 있어..."


하와 아가씨는 침묵했다.

보통 힘이 있는 사람을 추종하는것이 사람이건만 하와 아가씨의 관계는 조금 특별했다.

아가씨를 얼마든지 제압하고 혼낼 수 있는 하였지만 그녀를 존중하고 또한 최대한 배려하려고 노력했다.

만일 이 철갑을 입은 남자가 마음만 먹는다면 태종문을 비롯한 모든 선문들, 그리고 수도계에 피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었다.


'아마 내 생각이지만 말이지.'


당연히 실천 가능성이 없는 생각이었기에 아가씨는 무시했다.

그보다는 자신을 대하는, 이렇게나 아름답고 우아하며 매력이 넘치는 여성을 앞에 두고서 평범한 사람을 대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특별 대우'를 받길 원했다.


"당신 말야, 혹시 엽 선자를 마음에 두는 건 아니지? 한 눈에 반했다거나 나보다 더 좋아한다거나."

"그럴리가. 그녀가 나보다 더 높은 수행을 가지고 있고 도와주긴 했지만 아직까지 그럴 마음은 없어."


'아직까지는' 이라는 말에 주목한 아가씨는 눈을 가늘게 떴다.

혹시나 했지만 그녀는 민감하게 굴면서 하가 여러 여자들과 만나고 헤어졌는지 의심했다.


"철인, 이전에도 나같은 여성을 아주 많이 만나 본거야? 그래서 내게 조금의 흥분도 느껴지질 않는거냐고. 혹시 성병이라도 걸린건 아니지?"


거침없고 무례한 질문이었다.

아가씨의 추측에 하는 자신도 인간이라고 주장하며 성병에 걸릴 정도로 성관계에 미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솔직히 동정이며 여자와 사귀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것은 완벽한 거짓말일것이다.


"그래? 그럼 나 같은 미인을 셀 수 없이 만났겠네! 흥, 괜히 손해를 본게 아닌지 몰라! 이쪽은 처녀지신이라고!"

"넌 내가 본 여성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여성이다. '이 세상'을 통틀어서 말이지."


이 세상이라는 단어를 강조한 하였지만 아가씨는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몰랐다.

새침데기가 된 듯 굴어대는 아가씨는 그렇게 하와 사랑 다툼을 하였다.


한편, 태종문에서는 회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선문 하나를 지배하고 있는 이들은 저마다 성토를 하며 주장을 하고 때때로 얼굴을 붉혔다.


"그래서 그를 집어넣자는 말이오? 당신의 손제자(孫弟子)가 아닌가!"

"허, 누가보면 자기 조카를 끼워놓은 사람이 아닌것 같소!"


모두가 서로에 대해 비난하고 물뜯고, 악다구니까지 쓰려 하자 운연두는 이들을 전부 진정시켰다.


"조용, 큰 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찌 그리 난리입니까. 이렇게나 열정적으로 앞서서 나오려는 젊은 피들이 있으니 우리 태종문도 앞날이 창창하구려."

"커험..."


누군가 헛기침을 했다.

젊은 피 운운을 하기는 했으나 태종문의 장문인이 말한 것은 장로와 높은 직급의 인물들이 대리인을 세워 권력 다툼을 한 것을 비꼬는것이었다.

그래서 내용은 무엇인가 하니 분명히 하가 숨기려고 드는 대요괴의 태종문 침공 계획은 아니었다.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하급 제자들을 방패막으로 삼고 귀중한 인재들은 최대한 보호하려 들테니까 말이다.


"이제 슬슬 승급 시험이 다가오고 있소. 우리도 신중하게 인재들을 뽑아야 할테가 왔다는 말이오. 그러니 진지하게 생각하시오. 이건 우리 태종문의 위신이 달렸으니까."


승급 시험이라는 말을 들은 모두가 침묵했다.

그러나 입만 닫았을 뿐이지 얼굴에는 흥분이 가득했다.

승급, 그러니까 급을 높인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사는 현대의 세상에서는 게임이라는 유희 거리가 가득해서 승급이라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다른 의미로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 세상에 5대5로 싸우며 전자오락 유희가 있을리가 없었기에 승급은 말그대로 승급이었다.


"난 우리 제자들을 추천하겠소!"


누군가 침묵을 깨고 크게 소리쳤다.

모두가 돌아보니 당당하게 오충 장로가 외치고 있었다.

'저자가 그러면 그렇지...' 하는 얼굴을 하긴 했으나 그래도 마냥 무시하기는 힘든지라 또다른 장로가 답했다.


"오충 장로, 확실히 그대의 남 제자인 철인은 일도 시원시원하게 하고 힘든 일도 도맡아하니 믿음직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또다른 여 제자는 그닥 활약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두 사람이나 가겠다고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단순히 얼굴을 빛내는게 아니라 수도를 하는 자로서 실력 또한 보여야 하는데 그곳으로 갔다가 당하기라도 하면 어떻겠습니까? 재고하시지요."

"흥, 남이사! 솔직히 그들 말고도 또 누가 있습니까? 감 장로의 덜떨어진 일족의 제자를 추천할 셈입니까?"


이 말에 얌전히 있던 감 장로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감돌았다.

그도 감 사형이 얼마나 추한 짓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었다.

상세한 것은 몰라도 자기보다 경지가 낮은 하에게 골탕을 먹어서 그가 남색가라는 웃기지도 않은 거짓말을 하고 다녔다.


'그 녀석은 정말이지 감씨의 성이 아깝군.'


물론 이를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었기에 감 장로는 태연함을 가장하며 오충의 말을 맞받아쳤다.


"허허, 그 아이야 불과 몇 년 사이에 동자의 경지에 올라 이제는 선동의 경지에 오르려고 노력 중입니다. 또한 수석과 차석으로 등선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아까운 경지르 포기한 두 남녀와는 다르지요."

"흥! 말은 똑바로 하시오. 그럼 감 장로께서는 본문을 비롯한 다섯 선문으로부터 다섯 가지 상을 얻을 기회를 포기하겠다는 말이오? 욕심이 없고 너무 겸허하시군!"

"오 장로는 욕심이 그득하지 않소? 듣자하니 직접 들인 제자로부터 그 상의 절반을 빼앗아 갔다지?"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열을 올리기 시작한 감 장로와 오충을 사람들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았다.

수선자들도 사람인지라 자기가 상해를 입지 않고 남들이 싸우는 것은 소위 말해 '빅재미, 꿀잼'이었다.


"그만들 하시오. 오충 장로는 이번 승급 시험에서 눈독을 들이는것이 제자들이 강해지는게 아니라 그 부산물에 있다는 것을 누가 모를까! 그러니 정 제자를 보내고 싶다면 한 사람만 보내도록 하시오. 이것도 많이 봐준거요!"


운연두의 말에 오충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는 자신의 제자가 실력이 뛰어나건 인망이 높건 알 바가 아니었다.

그저 일 안하고 영석과 자원들을 벌어 오는게 좋았기에 제자로 들인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 장로가 마음에 들어 하는것은 하보다는 영초 밭에서 구슬땀을 흘러가며 일하는 아가씨 쪽이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겠소? 그 여 제자는 오충 장로가 추천하고 철인이라는 남 제자는 내가 추천하리다."


누군가의 발언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설마하니 누구도 고마움을 모르는 오충의 편을 들리라고 생각도 못했기에 운연두는 눈을 깜빡이며 귀를 의심했다.

발언을 한 것은 언제나처럼 검댕이 묻어 있는 연 장로였다.

그는 호탕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하하하! 약전에서 그 녀석이 단약을 만드는것을 보아하니 정말 기특하기 그지 없었소. 그리고 이번에 약전에서는 딱히 추천할 만한 인재가 없는것이 사실이오. 전부 하나 같이 시시하고 약해빠진 방법으로 약을 제조하니까 말이오."

"연 장로, 그 말은 지금 내게서 둘 뿐인 제자를 빼가겠다는거요? 그 녀석이 약전을 이을 인재라는것은 아니겠지?"


자리에서 일어난 연 장로에게 시비를 걸듯이 말하는 오충이었으나 눈빛은 완전히 달랐다.

활약을 보인 하를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는지 계산하고 고민하였다.


'값이 떨어지기 전에 파는것이 진짜거래이지.'


자신이 장사꾼이 아니라 수도자라는것도 까먹은듯 오충이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 장로의 태도는 몇몇 사람들을 정색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하라는 듣도보도 못한 괴상한 놈이 약전을 물려받는 것을 꺼렸다.

사연이 있어 태종문에 머무는 연 장로조차도 못마땅한데 연이어 웬 놈에게 다음 약전주를 넘겨줄 수는 없었다.


"나는 그 녀석의 단도가 마음에 들기에 이렇게 발언한것 뿐이니 안심하시오. 애시당초 철인 녀석이 내 뒤를 이을 생각이 없겠지만!"

"그렇다면 안심이로군. 연 장로도 알다시피 그대가 본문의 약전주로 임명된것은 특수한 예외였소."


운연두의 발언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연 장로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억지로 하를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하지 않을까 불안해했다.

당금의 태종문에 있어서 단약을 만드는게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권위까지 높은 그의 말 한 번이면 영약과 단약들의 공급이 끊어질 수 있었다.

그야말로 권력과 실력을 겸비한 높은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 다시 한 번 말하겠소. 내가 철인 제자를 추천할테니 오충 장로께서는 그녀석의 도려이자 같이 오 장로의 밑에 있는 여 제자를 추천하시오. 누구도 불만 없겠지?"

"후우, 동의하겠소."


한숨을 쉬면서 모두가 동의했다.

괜히 여지를 주고 싶지 않았기에 적당히 양보하기로 했다.

오충 장로는 아깝다는듯이 혀를 찼지만 감 장로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고민하는 눈치였다.

그 와중에 가만히 모두를 지켜보며 눈을 감고 있던 여자 장로는 눈을 살짝 떴다.

진실과 거짓을 판별하는 그녀의 눈에 의하면 연 장로는 진심을 다해서 하를 돕고자 했다.

그리고 상층부의 결정에 따라서 태종문의 승급 시험을 치루게 될 인원들이 정해졌다.

몇몇은 납득할것이고 몇몇은 불만을 가질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험의 참가자들 중에는 파격적이라고 해도 좋을 참가자 둘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둘은 모두가 알다시피 하와 아가씨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네가 이번에 망신을 당했다는 일은 알고 있다."


누구도 보지 못하는 방 안에서 감 장로가 입을 열었다.

그의 눈 앞에는 안절부절 못하며 무릎을 끓은 우리들의 감 사형이 있었다.


"장로님, 저는..."

"도대체 왜 도려까지 있는 남자 수도자가 동성을 좋아한다고 소문을 퍼뜨리는지는 묻지 않으마. 허나 그 행동 자체만으로도 너 자신이 흠집이 나고 나아가 감씨 가문에 큰 비웃음으로 돌아오는것을 왜 모르느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입을 닫고 살아가겠습니다!"

"됐다. 어차피 추태는 퍼질대로 퍼졌으니 내가 해결 방법을 제시하겠다. 하나는 네가 책임을 지고 사죄를 하는것이다. 아니면 감씨 가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 태종문을 제발로 나서는것도 방법 중 하나겠지."


그 말에 감 사형은 펄쩍 뛰면서 절대 그럴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제아무리 이름 있는 수도자 가문의 일원도 산수가 되면 끝이었다.


"다른 방법을 제시해주십시오! 저는 후배에게 사과를 하거나 태종문을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럼 놈을 죽여라. 그게 가장 좋은 해답이다."


누군가를 없애라는 잔혹한 말에 감 사형의 몸이 굳었다.

감 장로의 얼굴과 눈에는 냉혹한 기운이 맴돌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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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1화 악명이 높아진 태종문, 그리고 폭기경 23.12.18 25 0 12쪽
111 110화 곳곳에 퍼지는 폭기경의 비밀, 희락과의 만남 23.12.17 26 0 12쪽
110 109화 아가씨는 유록황, 하는 공선과 동행하다 23.12.16 18 0 13쪽
109 108화 은경지의 첫 싸움과 원치 않은 동행 23.12.15 22 0 13쪽
108 107화 부정 시험의 하수와 고수의 차이 23.12.14 44 1 12쪽
107 106화 잘못된 사랑과 잘못된 시험 23.12.13 23 1 12쪽
106 105화 감 사형의 친절과 승급 시험의 전초전 23.12.12 21 1 12쪽
105 104화 힘이 세다고 돈을 잘 버는 것은 낭설 23.12.11 25 1 12쪽
» 103화 승급 시험의 참가자를 정하다 23.12.10 22 1 13쪽
103 102화 여섯 요괴는 요왕을, 감 사형은 환상을 꿈꾸다 23.12.09 28 1 13쪽
102 101화 곰 인형보다 찣어버리기 쉬운 것은 식인 곰 23.12.08 26 1 13쪽
101 100화 수면인심(獸面人心)의 요괴 +1 23.12.07 28 1 13쪽
100 99화 가짜건 진짜건 음모를 꾸미다 23.12.06 26 1 13쪽
99 98화 알아서 분쇄되는 세가지 모략 23.12.05 28 1 13쪽
98 97화 유혹 받는 젊은 남녀들 23.12.04 25 1 13쪽
97 96화 중요한 것은 불맛? 23.12.03 25 1 13쪽
96 95화 서 서생으로부터 또다시 들은 나쁜 소식 23.12.01 24 1 13쪽
95 94화 영산에 있던 방해꾼을 잡으려 든다 23.11.30 25 1 13쪽
94 93화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방해를 받다 23.11.29 18 1 13쪽
93 92화 마음에 없는 사과를 받고 물건을 돌려받다 23.11.27 21 1 13쪽
92 91화 비장의 수법? 폭기경 23.11.20 29 1 13쪽
91 90화 영액으로 수행을 높이며 철갑을 강화시키다 23.11.16 33 1 13쪽
90 89화 엽 선자가 선사한 취령옥액 23.11.15 27 1 13쪽
89 88화 쓸모없는 물건을 공들여 사고 쓸데가 없는 사람이라 불리다 23.11.14 29 1 13쪽
88 87화 녹슨 도끼의 이름은 태음화부 23.11.13 28 1 13쪽
87 86화 하인의 위협을 받으나 쫓아내다 23.11.12 26 1 13쪽
86 85화 거래하고 자리를 바꾸다 23.11.11 25 1 13쪽
85 84화 두 남녀, 진짜 수선자가 되다 23.11.10 27 1 13쪽
84 83화 욕심쟁이에게서 얻어낸 귀중한 원정단 23.11.09 26 1 13쪽
83 82화 탐욕스러운 오충 장로 23.11.08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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