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하남기원수선전(HA男棋院修仙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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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명선생
작품등록일 :
2023.05.12 01:05
최근연재일 :
2024.0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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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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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8화 알아서 분쇄되는 세가지 모략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DUMMY

잠깐의 시간이었으나 아가씨의 얼굴에는 감정이 보였다.

질투, 분노, 불안감... 그것들이 전부 드러나 보였으니 하에게 몸을 갖다댄 현영과 한일은 기뻐했다.

그러나 아주 잠깐이었고 아가씨는 다시 본래의 냉정한 감정으로 돌아왔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난 그와 아무런 관계가 아니잖아! ...하지만 나와 약속을 했으니 그 또한 내 곁에서 멀어지면 안돼지!'


애써 그런 생각을 했던 아가씨는 이어서 자신을 향해 손을 뻗어오는 한일을 한 번 노려보더니 그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그러고는 하와 현영 두 사람을 비꼬는 말투로 둘이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말했다.


"그럴리가. 한참 모자랄텐데."

"어머,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사랑할 기회는 있으니까요? 안 그래, 한일?"

"그렇고 말고. 홍 사매, 우리도..."

"내 말은 둘 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모자란다는 말입니다. 조금요."


뒤에 조금이라는 단어를 덧붙이긴 했으나 그 대답에 한일은 어이없어 했고 현영은 얼굴이 시뻘개졌다.

그녀는 조금 모자란다는 말에 모욕이라도 당한 것 같이 기분이 나빠졌다.


"그럼 사제는 이렇게 아름다운 외모가 마음에 안든다는 말인가요? 나를 봐,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하하, 아무래도 두 사람의 사이가 좋은 것을 보아하니 나도 현영을 데리고 물러나야 하겠다. 그럼 다음에 보세!"


한순간이지만 본색을 드러내는 현영의 태도에 한일은 다급히 그녀를 데리고서 영초 밭을 떠나갔다.

그녀가 무슨 말 실수를 하여 하를 유혹하는것이 힘들어지고 더해서 감 사형이 꾸민 짓임을 밝히고 싶지 않아서였다.

거기에 한순간이지만 자신보다 외모도 경지도 낮은 홍 사매에게 멀어지고 싶었다.

성질을 내는 두 여인 사이에 끼인다는 것은... 잘난 한일로서도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가버렸군. 아무래도 속이 보이는 짓을 했으니 물러나는건가?"

"흥! 갈테면 가라지. 당신도 저 여자를 따라가지 그랬어?"


콧방귀를 끼는 아가씨는 하를 꼴보기 싫다는듯이 말했다.

그러나 하는 이러한 모습이 그녀의 진심임을 알았다.

그녀는 쉽게 말해... 삐진것이었다.


"말했잖아. 저 한일과 현영은 우리에게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특히나 나에겐."

"조금이라며? 그럼 저 현영이라는 여자가 나보다 조금 더 낫다는 소리야?"

"당사자들 앞이니까 조심스럽게 말한거지. 마음씨나 생각하는것, 거기에 외모까지 합치면 도저히 따라갈 길이 없지."

"알면 됐어."


다시금 기분이 좋아지는 아가씨를 보며 하는 그저 그런가 싶었다.

그러나 과거의 아가씨를 아는 누군가가 보았다면 그리 쉽게 화가 풀리는것에 놀랐을 것이다.

그녀는 재수없고 건방진 부잣집 여인은 아니었으나 한 번 화가 나면 풀기 어려웠고 여기에 더해 원한까지 있으면 두 시녀인 비청아와 교백아 두 사람을 시켜 상대를 두들겨 패기까지 했다.

그것이 용납될만큼 아가씨는 아름다움과 부, 크나큰 권력을 지닌 뒷배를 겸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나도 성격이 많이 죽었어. 아니지, 다음에도 헤벌레하기만 해 봐! 그땐 가만있지 않을거니까...'


언제 하가 현영이 달라붙어 헤벌레 했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생각해버린 아가씨는 다시금 화제를 되돌리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은 일하는 날 아니야? 왜 이렇게 일찍 왔어?"

"누가 내가 하는 업무를 대신해준다고 하더군. 그래서 만나러 왔지."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보고 싶은것도 있지만 저 현영이라는 여수선자가 굳이 이곳으로 와야겠다고 하더군."


아가씨는 하가 업무를 쉬게 된 것도, 자신과 그가 각각 미남 미녀를 붙이는 것을 보고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모략을 꾸민다고 판단했다.

하도 이건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대놓고 이런 수를 쓰는 걸 보아하니 우릴 우습게 본 모양이야. 오충 장로에게 가서 도와달라고 하자!"

"가봤자 도움은 안될것 같은데. 굳이?"


하의 말대로였다.

아가씨의 재촉으로 오충 장로의 처소로 간 두 사람은 오충이 자신은 바쁘다며 거절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러나 아가씨는 그 말을 할때 오충이 은근슬쩍 뜻하지 않은 재산이 늘었다며 자랑하는 것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누군지는 몰라도 그 탐욕스러운 작자한테 뇌물을 먹인 것 같아! 더 황당한 사실은 그게 먹혔다는거고 도움을 받고 싶으면 그보다 더 많은 재물을 내놓으라는 거잖아!"

"그건 애도 알겠어. 하지만 괴롭힘을 묵인해달라는 정도겠지. 본격적으로 죽이려고 상해를 입힌다면 오 장로도 나설 수 밖에 없으니까."

"누굴까? 이렇게나 교활한 수를 쓴게?"

"글쎄. 우릴 좋지 않게 보는 무리일걸. 만일 우리가 차근차근 수행을 거쳐 기초 공법 십성에 올랐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거고. 또 내가 나서서 고된 일을 자처하지 않았으면 우리의 적도 줄었겠지."


그러나 어디까지나 가정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어딜 가더라도 하와 같은 남자는 눈에 띄기 마련이었고 기존의 세력들은 그러한 존재를 싫어했다.

흔히들 윗분들에게 미움을 사는데 중요한 기준은 상대가 어떤 사상을 가지느냐가 얼마나 마음에 들지 않느냐, 그것뿐으로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이라도 항복하려고? 농담이지만."

"농담이라고 말할 여유가 있는 걸 보니 화는 풀렸나본데. 좋아, 우리의 해결책은... 아무것도 안하는거지."

"아무것도 안한다고?"


아가씨가 의뭉스럽게 물어보았지만 하는 여전히 아무것도 안해도 상대가 벌인 수작이 저절로 분쇄 될 것임을 자신했다.


"언뜻 보기에는 상대방은 여러가지 계략을 세워서 나와 널 압박한것처럼 보이지. 하지만 하나도 들어맞는게 없어. 첫번째는 아마 오충 장로에게 가서 우리를 향한 괴롭힘을 무시해 달라고 부탁했겠지. 하지만 애초부터 전제가 잘못된거다."

"전제가 잘못돼? 어떤 전제?"

"그 괴롭힘이라는것 자체가 먹히지 않으면 오충 장로에게 준 재물들도 소용이 없는거지. 그리고 이 태종문에서 장문인조차 못할 일인데 누가 오 장로를 제어할 수 있겠어. 적당히 보고 있다가 더 큰 이익이 생기면 받은 것들은 꿀꺽하고 또 움직일 사람인데."


누구나가 알고 있듯이 오충 장로는 탐욕을 앞세웠고 수도계의 강자들이 으레 하는 체면을 차리며 하는 점잖은 강탈, 강도질을 대놓고 하였다.

그렇기에 태종문 내에서 누구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으나 반대로 말하면 누구에게나 중립을 유지한다는 소리였다.


"또 현영과 한일 두 사람을 이용해서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작전, 이건 정말 우습지. 애초에 우리가 상대방의 외모에 넘어가 일을 그르쳤으면 난 네게 절대 복종하는 처치로 전락했을테니까. 반대로 너도 아무 남자가 잘생겼다고 그 말을 따르려고 들지 않잖아?"

"그렇지. 누가 어떤 여자건 내 앞에서 미모 운운했다면 난 웃어주고 말았을거야. 어이가 없으니까."

"그리고 말했다시피 우리는 이미 성관계를 했다고 믿고 있으니 정말로 우릴 유혹하고 싶다면 육체적 관계까지 맺어야 겠지만 두 사람이 과연 그럴까? 앞서 보건대 우리들에게 성욕을 느끼느니 차라리 꼬리를 친 둘이 도려가 되는게 빠를거야."


이렇게 두번째 문제도 해결이 되었다.

그러나 아가씨는 마지막으로 남은 문제가 있음을 알게되었다.


"잠깐. 아직 당신의 업무를 빼앗은 일이 남아있잖아? 그건 어떻게 처리하게."

"그건 나한테 벌어진 일 중에서 가장 쉬울거야. 애시당초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 아가씨였으나 그녀는 하가 가만히 지켜보는 것을 믿고 자신도 기다리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신의 업무를 대신하는, 그러니까 자신에게서 일을 빼앗으려던 제자들이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감 형, 도저히 못하겠소! 그 녀석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몰라도 연 어르신께서는 항상 철인 녀석보다 내가 못한다고 구박을 주시오. 게다가 놈이 만드는 방식을 따라했다가 손가락이 불타오르는줄 알았소! 도저히 못하겠소!"

"감 사형, 우리들도 근처 산으로 가서 영초와 영과를 얻는 것은 해냈으나 그것들의 양이 적어서 타박을 받은데다가 벌목은 꿈도 꾸지 못했소! 산에서 사는 누군가의 위협을 받아서 겁을 잔뜩 집어먹고 상처 투성이가 되었소!"

"일이 너무 많고 힘듭니다! 이런 잡일은 하인들이나 할법한데 왜 저희가 해야합니까?"


감 사형의 눈이 치솟았고 입가는 비틀렸다.

어리석게도 하가 하는 일들을 모조리 빼앗아 대신하면 그가 가진 신뢰와 입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지만 누구도 그를 대신할 수 없었다.

일이 힘들거나, 일이 많거나, 따라하기가 불가능한 지경이었던 것이다.

결국 감 사형은 자신의 패거리에게도 하를 대신하라고 명령해보긴 했으나 그들도 진절머리를 쳤다.


"아무래도 고집을 피울 것이 아닌것 같군. 그 하찮은 놈이 머슴처럼 일을 하긴 했으니까."

"그렇습니다. 하인에겐 하인의 일이 어울리니 이참에 두 가지 계략에만 집중합시다. 오충 장로가 움직이지 않게 하면서 현영과 한일 둘에게 더더욱 두 놈년들을 유혹하라고 말이지요."


결국 음모가 알아서 분쇄된 탓에 하는 자신의 업무로 돌아갔고 감 형을 위시한 그의 파벌은 계속해서 현영, 한일이 유혹하여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기를 기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계속 수작을 알면서도 모른 척을 하라며 오충에게 재산을 바쳤는데 덕택에 웃음을 짓는 것은 오 장로 뿐이었다.


"어쩌지? 계속 우리한테 둘을 유혹하라고 하는데 성과가 없잖아."

"몰라, 그렇다고 저 못난이들과 관계를 가지자고? 차라리 너와 잠을 자겠어!"


난처하고 곤란한 것은 현영과 한일이었다.

현영의 경우, 하를 몇 번이고 유혹했지만 그는 형식적인 대답만 하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아가씨는 더 심해서 한일이 가까이 오기만 하면 그저 무시하고 모르는 척 넘어갔다.

그렇다고 강제로 육체적인 관계로 넘어갈 수는 없었다.

두 사람 모두 체면이 걸려있었고 저런 하급 제자들에게 몸을 벌리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였다.


"방법을 바꿔볼까? 나는 저 철인이라는 놈을 따라다닐테니 너도 홍씨 여자를 따라다녀. 감 사형에게 도와달라고 해서 일을 함께 할 수 있게 하는거야!"

"그러다가 수작이 걸리면 어쩌려고? 그럼 도마뱀 꼬리가 잘리는 것처럼 우리 탓이 되어서 욕을 먹을거야."

"이래도 안된다, 저래도 안된다! 한일, 네가 할 줄 아는게 뭐니?"


현영이 매섭게 다그치자 한일은 움츠려 들었다.

태어날 때부터 가까운 둘은 친척 관계라서 서로에 대해 정은 있을지 언정 도무지 정분이 나질 않았다.

또한 둘 다 서로의 비밀스러운 부분을 알고 있기에 다투기 바빴고 한일은 현영이 괄괄하게 나오면 그녀를 독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현영은 여러 여자와 관계를 동시에 두려는 한일을 추잡하다고 욕했다.

그러나 그만큼 욕정이 동반된 애정을 가지지 않고 냉정하게 손을 잡아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알았어. 하지만 이번에 혼나게 되면 너도 책임을 피하지 못할거야. 본문 사람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네 사부님께서는 가만히 있지 않으실걸!"

"알아, 나도 안다고!"


한일이 언급한 스승의 이야기에 현영은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애초부터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남자를 스승으로 삼고 싶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여성 수선자의 스승은 대개 여성이 맡기로 되어 있었다.

사제 관계에 추문에 휩싸이지 않게하는것도 있겠지만 여성의 마음은 여성이 잘 안다는 배려에서 그런 것이었다.


"정 안된다 싶으면 이 사실을 사부님께 털어놓을거야. 그 분은 그래도 배분이 있으시니까."

"정확히는 네 사부님이 아니라 그 분의 친구가 누구보다도 더 정확하게 진위를 파악할 수 있잖아!"


현영의 사부가 알고 지내는 인물은 바로 하와 아가씨가 등선 시험때 마지막으로 나왔던 여자 장로였다.

항상 진실을 꿰뜷어 보기 위해서 자신의 눈에 술법을 걸어두고 눈을 감고 다니는 그녀는 본받고 싶지는 않았으나 같은 여성 수선자로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 어떤 남자도 그녀를 속이거나 뜷린 입으로 농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은 각오해야 하지. 난 단지 그 분께서 어째서 염월문으로 가지 않았는지가 궁금해. 그 분이라면 염월문의 장문인도 노릴 수 있을거야."


그 말에 동의하듯 한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정말로 동의하지는 않았다.

으레 그렇듯 염월문 또한 구렁이 속을 지닌 수선자들이 모인 선문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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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0화 곳곳에 퍼지는 폭기경의 비밀, 희락과의 만남 23.12.17 26 0 12쪽
110 109화 아가씨는 유록황, 하는 공선과 동행하다 23.12.16 18 0 13쪽
109 108화 은경지의 첫 싸움과 원치 않은 동행 23.12.15 22 0 13쪽
108 107화 부정 시험의 하수와 고수의 차이 23.12.14 45 1 12쪽
107 106화 잘못된 사랑과 잘못된 시험 23.12.13 23 1 12쪽
106 105화 감 사형의 친절과 승급 시험의 전초전 23.12.12 21 1 12쪽
105 104화 힘이 세다고 돈을 잘 버는 것은 낭설 23.12.11 25 1 12쪽
104 103화 승급 시험의 참가자를 정하다 23.12.10 22 1 13쪽
103 102화 여섯 요괴는 요왕을, 감 사형은 환상을 꿈꾸다 23.12.09 28 1 13쪽
102 101화 곰 인형보다 찣어버리기 쉬운 것은 식인 곰 23.12.08 26 1 13쪽
101 100화 수면인심(獸面人心)의 요괴 +1 23.12.07 28 1 13쪽
100 99화 가짜건 진짜건 음모를 꾸미다 23.12.06 26 1 13쪽
» 98화 알아서 분쇄되는 세가지 모략 23.12.05 29 1 13쪽
98 97화 유혹 받는 젊은 남녀들 23.12.04 25 1 13쪽
97 96화 중요한 것은 불맛? 23.12.03 25 1 13쪽
96 95화 서 서생으로부터 또다시 들은 나쁜 소식 23.12.01 24 1 13쪽
95 94화 영산에 있던 방해꾼을 잡으려 든다 23.11.30 25 1 13쪽
94 93화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방해를 받다 23.11.29 18 1 13쪽
93 92화 마음에 없는 사과를 받고 물건을 돌려받다 23.11.27 21 1 13쪽
92 91화 비장의 수법? 폭기경 23.11.20 29 1 13쪽
91 90화 영액으로 수행을 높이며 철갑을 강화시키다 23.11.16 33 1 13쪽
90 89화 엽 선자가 선사한 취령옥액 23.11.15 27 1 13쪽
89 88화 쓸모없는 물건을 공들여 사고 쓸데가 없는 사람이라 불리다 23.11.14 29 1 13쪽
88 87화 녹슨 도끼의 이름은 태음화부 23.11.13 28 1 13쪽
87 86화 하인의 위협을 받으나 쫓아내다 23.11.12 26 1 13쪽
86 85화 거래하고 자리를 바꾸다 23.11.11 25 1 13쪽
85 84화 두 남녀, 진짜 수선자가 되다 23.11.10 27 1 13쪽
84 83화 욕심쟁이에게서 얻어낸 귀중한 원정단 23.11.09 26 1 13쪽
83 82화 탐욕스러운 오충 장로 23.11.08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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