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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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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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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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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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혈연 (1)

DUMMY

“그렇게 돼서 득구 녀석과 진여송을 위시한 제자들이 부딪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군. 성채는?”

“득구 녀석의 말에 따르면 상태가 심각해 우선 홍 의원에 데려갔다고 합니다. 진여송이 자신과 아가씨의 목숨을 노리고 있으니, 여송이 있는 한은 절대로 세가 안으로 들일 수 없다고 발설치 않으려 했습니다만···. 도련님께만 알려달라며 실토하더군요.”

“어머님께서는?”


남생은 설총의 말에 답을 머뭇거리다가 겨우 입을 떼었다.


“상황을 맡은 분이 진 부인이십니다.”


설총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자들의 상태는 어떠한가?”

“심각합니다.”


남생은 입을 다물려다, 계속 바라보는 설총의 눈빛에 다시 말을 이었다.


“한상은 안면이···. 태하는 많이 다치긴 했습니다만, 그나마 멀쩡한 편입니다. 진여송은···.”


남생은 저도 모르게 한숨을 훅, 내쉬고 말을 이었다.


“실어증은 아닌데, 대화가 안 됩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생긴 듯합니다.”


설총은 눈을 꾹 감았다. 턱 끝이 바짝 도드라질 정도로 이빨을 깨문 설총이 눈을 떴다.


“복귀하겠다.”

“···자칫하면, 도리어 문제가 심각해질지 모릅니다.”

“그렇겠지.”

“실은 진 부인께서 도련님께는 절대 알리지 말라 하셨습니다만.”

“그 또한 그렇겠지.”


설총은 남생의 어깨를 툭, 짚었다. 남생은 설총의 결심이 섰음을 깨닫고 더는 말리지 않았다. 설총은 지체하지 않고 일어나 계단을 내려갔다.


“그렇지, 한 소협. 이제 좀 정리가 되셨소? 설명을 좀 해주실 수 있으시겠는가?”


내려오자마자 계단 곁에서 팔짱을 끼고 서 있던 종리양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설총은 거기서 이미 다 듣지 않았느냐고 쏘아붙이고 싶은 마음을 꾹 억누르고 말했다.


“송구합니다. 가내(家內)에 문제가 생겨 시급히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 그러니까 그게 무슨 문제인지 설명해줄 수 있으시냔 말이외다.”

“송구하오나 가내의 치부를 외인에게 들추어 가주께 누를 끼칠까 염려되오니 차후에 일이 진정되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알려드렸으면 합니다.”

“외인이라니? 말씀 참 섭섭하게 하시는군. 함께 술잔을 기울인 마당에 우린 이미 형제라 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오?"


누가 봐도 비꼬는 것이 분명한 과장된 종리양의 태도에 설총도 슬슬 화가 치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치미는 화를 지긋이 억누르고 말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가내의 치부를 외인에게 발설하여 감히 세가의 이름과 가주의 신관에 먹칠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세가의 이름과 가주의 신관이라?"


종리양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아무렴, 그렇지! 드높은 한현보의 이름에 비할 것이 무엇이며! 하남성, 아니 중원 전체에서 군자 중의 군자인 하남제현의 신관보다 더 빛날 것이 무에 있단 말인가? 아무렴, 응당 그래야지! 그런 드높은 이름과 빛나는 신관에 먹칠할 일은 마다해야 마땅한 일이 아닌가?”


그리고 사나운 태도로 크게 소리쳤다.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예?”

“이 자리가 어떤 자리로 보이냔 말일세!”


설총은 한 번만 더 참자는 심정으로 꾹 주먹을 쥔 채 답했다.


“저희 한현보에서 여러 명문대파의 후기지수 분들을 초빙하여···.”

“명문대파? 그렇지, 명문대파라고 했단 말이지?”


종리양은 거칠게 이를 드러내며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


“알기는 잘 아는군그래.”

“···!”

“그런 자리에 주최자는 가장 늦게 당도하질 않나, 그 수하라는 작자는 명문대파의 제자들, 그것도 천하지십이본(天下之十二本)으로 손꼽히는 오대문파와 군웅칠세가의 후기지수들을 욕보이질 않나! 이건 모욕일세. 그것도 아주 심각한···!”

“그 부분은 제가 대신 사죄를 드리지 않았습니까? 시급한 문제로 인해 마음이 급해서···.”

“급한 탓에 예의를 차릴 정신이 없었다? 하! 그 말인가?”


거칠게 몰아붙인 종리양은 설총과 남생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뇌까렸다.


“과연, 개집이라 했던가? 그 말이 딱 맞는군.”

“!”

“예의를 갖춰주었더니, 정말 대등한 관계로 보이나 본데 말이야.”


그리고 더욱 목소리를 낮춰 비아냥거렸다.


“···주제를 알아야지.”


그 비아냥에 결국 설총이 우드득, 목을 꺾었다.


“그 잘난 명문대파도 개집이었군.”

“뭐, 뭐라?!”

“잘 들으시죠. 닭장에 닭이 많다고 봉황의 무리가 되진 않으며, 개집에 개가 많다고 범굴이 되는 것은 아니오. 쪽수가 많다고 명문대파가 되진 않는 법입니다.”

“한 소협! 말을 조심하지 못하겠···!”

“말을 조심해야 할 것은 종리 공자십니다! 본 소가주는 아무리 세가 작아도, 염연히 일문의 소가주! 호칭을 똑바로 하십시오!”

“이 자가 정녕···?!”


제 말을 매섭게 받아치는 설총의 태도에 종리양은 생에 처음 황당한 일을 당한 사람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내 사납게 가라앉은 눈매가 설총을 향했다.


“정녕 나를 이리 모욕하실 작정이신가?”

“처음엔 양해를 구하지 않았습니까?”

“양해를 구했다?”


-챙!


종리양이 검을 뽑아 들었다. 그 소리에 숨죽이고 상황을 지켜보던 이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설총은 촛불에 비스듬히 타오르는 종리양의 칼날을 지긋 바라보다 씹듯 뱉었다.


“···무슨 짓입니까.”

“뭘, 그저 검을 뽑아 들었을 뿐이네.”

“겁박하는 겁니까?”

“다시 말하지만, 그저 검을 뽑아 들었을 뿐이네. 겁박이란 것은 내가 자넬 죽이겠다든가···.”


종리양의 검이 설총의 목깃에 닿고,


“이렇게 칼을 들이댔을 때 하는 말이지. 안 그런가?”

“종리 공자.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아, 그래. 나도 양해를 구하지. 물론, 자네완 달리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한 점은 미안하네. 아, 그 또한 양해를 좀 구하면 되겠군그래.”

“이 이상은 나 역시 참기 어려울 듯합니다. 부디 검을 거두···.”

“참지 못하면 어쩔 것인가.”

“···뭐요?”

“참지 못한다면 어쩔 거냔 말일세. 그 검을 뽑기라도 할 텐가?”


종리양의 검이 스릉, 날카로운 검명을 냈다.


“내 검은 사양을 모르네.”


도발적인 언사에 설총이 검을 쥐었다. 걸쇠를 비틀고 손을 드는 순간, 시선 하나가 설총의 눈을 찔렀다. 제갈민이다. 그 기묘한 기대감이 섞인 눈빛에 설총은 감정을 다스리고 생각을 정리한 후, 손을 놓았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이제야 말이 좀 통하는군.”


종리양은 검을 꽂아 넣었다.


“무사장이란 자를 불러오게.”


설총이 고개를 돌려 계단 위를 돌아보자, 위편에서 역시 검을 쥐고 뽑을 준비를 하던 남생이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


쫙!


언제 후려쳤는지도 모르게, 남생의 뺨이 돌아갔다.


“이름도 생소한 궁벽한 무가에서 주제넘게 자리를 마련했다 하여, 너그러운 마음으로 참석하였다. 한데 돌아오는 것이라곤 감히 화산의 장문 직전 제자이자 소화검(小華劍)의 이름을 짊어진 이 나에 대한 모욕. 본래대로라면 팔을 자를 일이나 이렇게 맺은 인연도 인연이지.”


종리양은 다리를 벌리며 말했다.


“이 밑으로 기어가라. 하면 더는 죄를 묻지 않고 보내주겠다.”

“···종리 공자!”


제갈민이었다.


“그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가 아닌가요.”

“제갈 소저께서 관여하실 일이 아니외다. 이 일은 오로지 나와 화산, 그리고 여기 한현보의 무사장이라는 자와 그 주인만이 관련된 일이오.”

“무례를 당했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저희 모두가 그 당사자라 할 수 있어요. 적어도 저는 그가 무례를 저질렀다고는 생각할지언정, 그런 치욕으로 응수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소저 개인의 견해잖소.”

“공자의 견해도 개인의 견해지요.”

“나는 이 자리에서 가장 배분이 높은, 화산의 장문이신 송청양 진인의 직전 제자요.”

“···.”

“달리 말하자면, 이 자리를 대표하는 사람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나, 종리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오. 그런 내가 모욕감을 느꼈고··· 나는 이를 용납할 생각이 없소.”


종리양이 픽, 코웃음을 쳤다.


“누구 말마따나, 개집의 무사장이라 예의를 몰라도 너무 모르니, 내 친히 예를 가르치는 중이란 말이오.”


붉어진 뺨으로 가만히 종리양을 쳐다보던 남생은 흘깃, 설총을 한 차례 쳐다보곤 무릎을 꿇었다. 남생이 기어 종리양의 다리 밑을 향하는데, 검집이 남생의 어깨를 가로막았다.


“누가, 네놈더러 지나가라 하였나.”


종리양의 눈이 설총을 향했다.


“기르는 개의 잘못은 주인에게 물어야 맞는 것이 아닌가.”

“그게 무슨···!”


남생은 눈을 부릅뜨고 벌떡, 일어나 종리양을 노려보았다.


“차라리 내 팔을 가져가시오!”

“호오··· 그런가?”


슷, 챙!


눈을 돌릴 틈도 없이 불똥이 튀며, 검광이 번뜩였다. 종리양의 검이 남생의 오른 어깨를 내리치려던 순간이었다.


“이봐, 종리 형. 취해도 너무 취한 거 같은데. 장난이 좀 심하잖아?”


남생의 어깨를 베어내려는 검을 막아선 것은 무당의 무허자였다.


“무허.”

“좋은 자리로 시작해서 꼭 피를 봐야겠어?”

“필요하다면, 봐야지.”

“여보쇼, 형님. 머리에 오른 열을 좀 식히고 말을 해. 술기운 때문에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것 같은데, 내가 좀 시원하게 날려줄까?”


무허의 도발적인 언사에 종리양은 지긋이 무허를 보다 검을 거뒀다.


“흥.”

“미안해, 설총 아우. 내가 대신 사과하지. 이 형이 좀 민감한 데가 있어. 우리 모두 그런 구석이 한 군데쯤은 있잖아? 이쯤에서 원만하게 넘어가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


설총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어느새 빼든 검을 꽂아 넣었다. 무허는 종리양에게서 설총과 남생을 보호하듯 등을 지고 그들을 빼냈다.


“난장도 이런 난장판이 따로 없군. 대충 이쯤에서 자리는 파하는 것이 좋겠소. 그래, 돌아가는 길은 각자 알아서들 돌아가시오. 애들도 아니고, 그 정도까지 챙겨줄 필요는 없겠지? 끝맛이 비록 좀 더럽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 밤은 충분히 즐겼잖소? 거기, 홍륜 아우.”

“예, 무허진인.”


홍륜이 쪼르르 달려와 시립했다.


“계산은, 그래, 한현보에 달아놓고 각자들 짐을 챙겨서 돌아가시도록 도와주게. 여기 한현보 분들은 내가 좀 모시고 갈 테니.”

“아, 그러시겠습니까? 여기서 제가 배분이 가장 낮으니 물론 마땅히 제가 해야지요. 예, 예. 아, 그러면 여기 계신 분들께서 어떤 표국을 통해 오셨는지도 좀 여쭤봐야 할까요? 아니면 다들 다른 행로를 통해서 오신 것인지···.”


무허는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짚고 말했다.


“그건 자네가 좀 알아서 하게.”

“아, 예, 예. 물론입죠. 그게 좀 헷갈려서 여쭤봤는데, 아니, 아닙니다. 네, 제가 알아서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시고 맘 편히 가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예예.”


무허는 손을 흔드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고 설총과 남생을 이끌어 문 쪽으로 향했다. 그때 종리양의 목소리가 설총을 향해 날아들었다.


“이후엔 같은 무례에 대한 용납은 결단코 없을 것이네.”


설총의 눈이 종리양을 향했다.


“이후엔 양해를 구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종리양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무슨 의민지는 추후 묻도록 하지.”


그 말을 마지막으로 종리양은 먼저 포권례를 취했다.


“살펴 가시게.”

“살펴 가시지요.”


설총도 마주 포권을 취해 보인 후 뒤돌아섰다. 이후 설총이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입을 여는 이가 없었다.



* * *



“뭘 벨 생각이었나.”


갑작스러운 말에 설총은 달리는 말의 고삐를 꽉 틀어쥐었다.


“무슨 이야깁니까.”

“시치미 떼기는.”


무허는 고삐도 쥐지 않고 양팔을 어깨 위로 둘러 뒷목을 받치고 있었다. 그럼에도 말이 달리는 속도는 설총과 다름이 없었다. 승마술이 가공할 경지에 올랐든지, 아니면 경신술이 뛰어난 것이리라.


“이를테면, 자네 나한테 빚을 진 것 아닌가. 그 정도는 말해줘도 손해는 아닌 거 같은데.”

“···빚을 졌다는 것은 인정하지요.”


설총은 둘의 말을 겨우 놓치지 않고 달리는 남생을 슬쩍 돌아보았다.


“아끼는 수하가 팔을 잃을 지경이었으니, 되갚아 줘야지요.”

“거짓말하지 마시게. 막고 나서 벨 생각이었잖아?”

“···종리 공자를, 제가요?”

“하하! 웃기기는.”


무허는 눈 거울을 슬쩍, 들어서 눈빛을 드러내고 말했다.


“자네도 공력을 개방했잖나. 처음부터 제대로 붙었으면 해볼 만했을 텐데?”

“···!”

“역시 감출 생각이었나? 흐흐. 그래, 감춰두는 게 좋지.”


무허는 들었던 눈 거울을 내려 고쳐 쓰고, 새끼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후볐다.


“동네방네 떠벌려서 밑천을 다 까발리는 등신짓은 안 하는 게 좋지.”


거의 새끼손톱 크기만 한 귀지를 파낸 무허가 그것을 훅, 불어내고 말을 이었다.


“날을 드러내놓고 다니는 칼만큼 머저리 같은 것도 없으니까.”

“무허자께선 어째서 저희를 도우셨습니까?”

“내 방금 말하지 않았나? 자네에게 빚을 좀 지워두고 싶어서 말일세.”

“···빚입니까.”

“빚이지.”


잠시 휴지가 왔다. 버겁게 따르던 남생이 드디어 시야를 벗어난 것이다. 잠시 말을 멈추고 남생의 말발굽 소리를 기다리던 도중, 설총이 입을 열었다.


“종리 공자도, 알고 있습니까?”

“무엇을?”

“···.”

“아, 자네의 내력? 글쎄, 어떨까? 흐흐.”


능글맞게 이죽거리는 무허를 빤히 쳐다보던 설총은 질문을 바꿨다.


“무허자께선 어찌 아셨습니까?”

“흠···. 이거 계속 나만 알려주는데,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 않은가?”


무허자는 눈 거울을 슬쩍 들고서 한쪽 눈만 찡긋 감아 보였다.


“이것도 빚으로 달아둠세.”

“뭐, 그러시지요.”

“‘연화신산’이 알려줬다네.”


설총은 쯧, 혀를 찼다.


“그럼 괜히 참았군요.”

“아니, 잘 참았네. 모르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잖은가. 그리고,”


무허는 씁쓸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셨다.


“그 여자는 뭐든 숨기면 더 잘 찾거든.”

“한데, 도리어 의문이 드는군요.”

“무언가?”

“저는 바로 그 제갈 소저에게 오늘 많이 놀라긴 했습니다만···.”


설총은 슬슬 시야로 들어오는 남생이 탄 말에 눈을 옮겼다.


“무재에 관해선 아닙니다. 만약 내력을 숨긴 거라면, 그야말로 화경이라 할 수 있겠지만.”

“물론, 그럴 리가. 자네도 공력을 개방했으니 잘 알겠지만···.”

“기왕 빚을 졌으니, 하나만 더 지도록 하지요. 진실은 무엇입니까?”


무허가 씩, 이를 드러냈다. 즐거워 보였다.


“그녀는 매우 특별한 귀를 가졌네.”

“···귀?”

“아주 특별한 귀 말이지.”


무허는 입을 닫고 다시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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