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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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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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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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8화. 징조: 달(月) (2)

DUMMY

모골이 송연해진 득구는, 심각한 표정과는 달리 얼빠진 목소리를 냈다.


“뭐?”

“크흐흐···.”


천중은 득구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기묘한 자세로 서서, 기묘하게 꼰 손을 올렸을 뿐이다.


“···수인(手印)?”


도종인이 의아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이는 그때,


스스슷···! 스칵!


도종인의 품에서 무언가가 회전하는 소리가 나더니, 그의 가슴팍을 뚫고 차크람이 튀어나왔다.


“끄윽···!”

“화검 양반!”


득구는 도종인을 살피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흉흉한 빛으로 번뜩이는 차크람이 득구의 목을 노리고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큭, 빌어먹을!”


몸을 뒤틀어 차크람의 옆면을 차낸 득구는, 감히 도종인에게 눈을 돌리지는 못하고 앞에 시선을 둔 채로 크게 소리쳐서 물었다.


“괜찮수?! 죽지는 않았지?!”

“크읏··· 깊진 않네···만.”

“무리하지 마쇼!”

“이 정도는···!”


끄응, 앓는 소리와 함께 도종인이 몸을 일으켰다.


“무리하지 말라니까!”

“아프기야 하지만··· 큰 상처는 아닐세.”


챙! 칼을 뽑는 소리가 들렸다.


“팔을 다친 것도 아니고.”

“···하여간.”


득구는 도종인과 거리를 맞춰 서면서 허리춤의 검을 뽑았다.


“오오~ 보기 좋아, 보기 좋아.”

“미친놈!”


천중은 한쪽 눈을 찡끗 감았다 떴다.


“울분에 찬 비명 소리는 언제나 듣기 좋구만그래!”

“미친놈아, 그런 거 아니거든?”

“그냥 대꾸를 말게, 좀!”

“아니, 열 받잖수!”

“그야 열 받으라고 하는 거니, 당연하잖나!”


득구는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천중을 쏘아보았다.


“딴 놈은 몰라도 저 새끼만큼은··· 도저히 용서가 안 돼서!”


탓!


득구가 말이 끝나자마자 짓쳐들어올 걸 마치 예상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이 천중이 피해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을 치켜들자, 득구의 뒷목을 향해 차크람이 날아들었다.


“제길!”


챙!


검으로 차크람을 튕겨 낸 득구는 빠르게 몸을 날려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확실히··· 저 양아치 새끼가 보여줄 수 있는 몸놀림은 아닌데.”

“그렇다면···.”


도종인이 침음을 내자, 득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저놈이··· 그 꾸다리가 된 거요. 아니, 말이 좀 이상한데? 암튼, 빙의체가 된 거겠지.”

“으흐흐흐··· 바로 맞췄다.”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니까 굳이 확인해 줄 필요 없어, 멍청아.”

“저런···.”


천중은 진심으로 안타깝다는 표정을 했다.


“나를 빡빡이 아저씨들이랑 똑같이 보지는 말아줘. 기분 나쁘니까.”

“뭐래, 미친놈이.”

“일일이 대꾸하지 말라니까.”


도종인은 점잖게 타이르며 검을 앞으로 내뻗었다. 득구가 시선을 끄는 사이 지혈을 마친 모양이다. 도종인은 예리한 날의 끝을 천중에게 겨누며 말했다.


“모름지기 무인이 할 말이 있을 때는··· 검으로 하는 거라네!”


기합성처럼 터져 나온 끝말과 함께 도종인의 검에서 매화노방이 펼쳐졌다. 천중도 이번에는 감히 경시하지 못하고, 신중한 표정으로 차크람을 띄워 제공권을 확보했다.


“과연, 천하삼절에 가장 가깝다는 양반이로구만? 예리해, 아주 예리해.”

“그 칭호는 내 것이 아니라 쌍비인의 것이오.”

“저런! 그 쌍비인은 이제 손 병신 아닌가? 남이 준 기회라고 한들, 자리가 났을 때 얼른 드셔야지, 화검 양반!”

“···.”


도종인은 슬쩍 득구를 돌아보았다.


“열 받을 만하군.”

“내 뭐랬수?”

“어쨌든··· 빠르게 정리하도록 하지. 어떤가?”

“좋은 의견이우.”


득구는 도종인과 발을 맞춰 섰다. 두 사람이 검진을 형성하자 그 기세가 달라졌다.


검귀와 대면했을 때 어설프게 펼쳤던 양의합벽검진을 지금 다시 펼친 것이지만, 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완성도가 두 사람의 기(氣)를 자연스럽게 고조시켰다.


“오오··· 이거, 이거···!”


천중은 기쁨을 넘어서 희열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두 사람의 합격진을 지켜보았다.


“이야··· 너 진짜 그때 걔 아니구나? 저잣거리서 굴러먹던 똥개새끼였는데, 딴 놈이 됐잖아?”

“너 같은 놈한테 칭찬 같은 거 받고 싶지 않거든?”

“아니, 진심인데. 감격스럽다.”


진짜로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천중을 보며 득구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니, 옘병. 저 새끼 저거 지금 눈물까지 글썽이는 거야? 미친 새끼, 아까부터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


“저잣거리에서 욕만 배불리 먹고 돌아다니던 미운 오리 새끼가··· 한현보 이름에 먹칠이나 하고 돌아댕기던 그 미친개가 어엿한 강호의 무인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라고. 이 얼마나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냐?”

“감동적인 뭐?”


생전 처음 듣는 단어에 득구가 눈살을 찌푸리자, 천중은 양손을 내저었다.


“아, 몰라도 돼. 코나 찔찔 묻히고 다니는 애가 알긴 뭘 알겠냐. 훌쩍.”


진짜로 코를 훌쩍이며 눈물을 글썽이는 천중의 면상을 보며 득구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졌다. 저걸 진짜 어떻게든 해야지, 안 되겠다.


“선공하겠네!”


심기가 흐트러져 집중하지 못하는 득구를 보다 못한 도종인이 먼저 나섰다. 그가 검을 들자, 노을빛을 받은 검이 어둑한 저녁 공기 사이로 붉은 빛을 발했다. 곧 그 붉은 빛에서 아홉 송이의 붉은 매화가 피어났다.


스팟, 챙!


완성된 그림이 보고 싶어질 정도로 그림 같은 매화구변(梅花九變)의 한 수였지만, 아쉽게도 차크람이 그 길목을 막아섰다.


도종인은 검역을 억지로 늘리지도, 그렇다고 물리지도 않았다. 마치 바둑을 두듯 그 자리에서 매화점개, 매화점점으로 초식을 이어 나가며 제공권을 두텁게 쌓았다.


곧 허공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차크람을 압박할 정도로 거대한 검역이 천중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오··· 오.”


황홀한 눈으로 도종인이 검을 펼치는 모습을 바라보던 천중은 천천히 양손에 맺은 수인을 풀었다.


챙그랑!


그리고 천중의 주변을 돌며 제공권을 형성하던 차크람이 바닥에 떨어졌다. 곧 도종인의 눈이 불을 뿜었다.


“무슨··· 짓이오.”

“하아···.”

“감히··· 나를 능멸하려는 것인가?!”


천중의 입꼬리가 천천히 말려 올라갔다. 그리고 그는 격정적으로 웃기 시작했다. 듣는 이의 가슴을 긁어대는 걸걸한 웃음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이어지다가 뚝, 끊겼다.


“···한번 생각해 봐.”

“···.”

“지금은 그렇게 안 보이지만, 나 아주 상식적인 사람이야. 아니, 그런 사람이었지. 얘들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잖아? 나라는 사람이 이전과 같은 사람인지, 아닌지 말이야.”


천중의 말을 듣고 보니, 그의 곁에 선 부하들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이전엔 보이지 않았던 위화감이 있었다.


이전에도 군부 출신다운 군기와 왈패다운 양아치스러움이 공존하는 기묘한 집단임에는 틀림없었지만, 적어도 병사와 왈패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관이 이들에게는 있었다.


그것은 충성심이다.


충성이란 단어를 모욕하는 것 같지만, 적어도 천가방은 다른 왈패들과 달리 충성도가 매우 높은 집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두려워··· 하는 건가?”


득구의 혼잣말에 아라부카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반응을 보인 이가 그였을 뿐이지, 다른 이들은 감히 고개도 들지 못할뿐더러 천중의 얼굴 근처로 눈길을 주는 이조차 없었다.


“알어, 나도. 맘 아프게 굳이 지적하지는 말아 줘.”

“···.”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겠어? 나는 이미 한 번 선을 넘었고··· 거기서 천중이란 인간은 끝장이 난 거지. 하지만 누가 알았겠어? 삶이란 감옥에서 벗어난 이후에는, 더 크고··· 더 황홀하고 엄청난 게 기다리고 있다는 걸 말이야!”


천중은 마치 신이 나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처럼 꺄르르 웃어댔다. 가장 소름끼치는 사실은, 놈이 그러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크흐흐··· 아, 실례. 득구의 저 얼굴을 보고 있자니··· 아무것도 모르면서 모든 걸 다 아는 척하고 살던 그때의 내가 자꾸만 떠올라서. 이게 감정 조절이 잘 안되네?”

“어쨌거나 대가리에서 뭔가, 망가지면 안 되는 게 하나 제대로 망가졌다는 건 잘 알겠다.”

“망가지면 안 되는 것이라···.”


천중은 망치라도 얻어맞은 표정으로 멍하니 득구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저러다 입에서 침이라도 흘리는 거 아닌가 싶을 때쯤, 천중이 갑자기 박수를 짝! 쳤다.


“그래, 맞아! 그 말이 정답이야!”

“···미치겠네. 저거 진짜로 미친 거 같은데. 안 그렇수?”


도종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데, 천중이 두 눈을 번뜩이면서 이를 드러냈다.


“그래··· 너, 그리고 너희들이···.”


천중은 기묘한 형태의 수인을 맺은 양손을 들어올렸다. 마치 쓰레기처럼 버려져 있던 두 개의 차크람이 그에 맞춰 천천히 떠올랐고, 이내 맹렬하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망가뜨리면 안 되는 걸 망가뜨린 거야!」”


카핫, 귀음신후가 격공강기의 파장을 일으키고, 두 차크람이 득구와 도종인을 향해 화살처럼 쏘아졌다. 빠르고 맹렬한 수다. 이 한 수로 목이 달아났을지도 모른다.


경험이 없었다면.


“흡!”


먼저 득구가 검을 찌르듯 내밀었다. 시우십결의 파동 중첩이 귀음신후의 격공강기를 깨뜨리자,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도종인이 나서서 두 개의 차크람을 걷어냈다.


채챙!


“크흐흐흣!”


기괴한 웃음소리지만 격공강기는 실리지 않았다. 득구는 발을 크게 굴렀다.


쿵, 팟!


화살처럼 쏘아진 득구와 그의 검이 천중의 목을 향해 쇄도했다. 천중은 수인을 맺은 양손을 반태극의 방위로 가슴께에 모아들었다.


키이이잉!


회전하는 차크람이 득구의 검면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득구는 찔러나가던 힘을 멈추는 대신, 그대로 땅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삽시간에 득구가 천중의 머리 위를 넘어갔다.


“잡았다.”


공중에서 몸을 거꾸로 뒤집은 채, 득구가 이를 드러냈다. 득구의 검이 천중의 목을 가르려는 순간, 화살이 날아들었다. 칫, 혀를 찬 득구가 빠르게 몸을 회전하며 화살을 튕겨냈다.


“아직!”


득구가 시선을 끄는 사이에 거리를 좁힌 도종인이 빠르게 검을 전개했다.


매화점점, 매화점개, 그리고 매화구변, 방금과는 반대순서다. 크게 펼쳐 방위를 점한 후, 좁은 길로 뻗어나가 단숨에 천중의 제공권을 돌파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도종인의 계산은 적중했다.


“크흐···!”


급하게 몸을 굴려 간신히 도종인의 검세에서 벗어난 천중은 뺨을 쓸었다. 피가 흥건하게 묻어났지만,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이 날아갔을 것이다.


“크흐흣··· 그래, 그렇지. 이런 것이지. 이런 거라고.”


찰나지간 일어난 공방을 제대로 파악한 이는 오직 당사자 넷뿐이었던 모양이다.


천중이 몸을 뒤로 물리자, 아라부카가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던 졸개들에게 호령했다.


“개진! 방주님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아라부카의 호령에 따라 수십여 명의 천가방도들이 천중을 둘러싸고 군진을 펼쳤다.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됐수.”


아라부카의 화살을 튕겨낸 직후 도종인의 옆으로 몸을 물렸던 득구가 목을 양옆으로 한 차례씩 우드득! 꺾으며 말했다. 도종인은 쓴웃음을 지었다.


“천가방도라면 어차피 베어야 할 자들 아닌가. 잘됐다고 생각하세나.”

“그건 그릏지만···.”


득구는 오래간만에 칼날처럼 날카롭게 눈을 치뜨고 말했다.


“저 천중이란 놈이 뒤졌으면 한참은 쉬워졌을 테니 말요.”

“그야 그렇지. 머리가 없으면··· 오합지졸 아닌가.”

“글쎄···. 그런 이야기는 아닌데.”


뒤통수를 벅벅 긁던 득구가 반짝, 눈을 떴다.


“아, 전에 도련님이 한 이야기가 있수.”

“뭐라고?”

“저 천중이란 놈은··· 무슨 증오를 밑거름 삼는 기근 같은 놈이라고 말요. 사람을 산 채로 잡아먹는 그런 놈이라고 했는데. 무슨 흉하다 그랬나, 휑하다 그랬나. 흉호?”


도종인의 눈이 가늘어졌다.


“흉황(凶荒)···.”

“맞네. 그거요, 그거.”


도종인은 침음을 냈다. 적절하기 그지없는 표현이다. 도종인은 천중과 대면한 이후 내내 느꼈던 이 끈적하고 불쾌한 살기를 정의하기에 더 적합한 단어를 떠올릴 수 없었다.


본래 흉황이란 사람에게 쓰는 말이 아니다. 심한 기근이 들어, 그야말로 농사가 결딴이 난 지경이 되어야 해운(年運)이 흉황하다 이르니, 그야말로 재액에나 쓸 법한 말이다.


그러나 재액의 화신처럼 삶의 목적을 타인의 고통에 두는 이가 있는 법이다.


도종인도 그런 부류의 사람을 한 명 알고 있다.


바로 화산의 장문인, 송청양 진인이다. 스승과 함께 살던 시절 보았던 장문은 그야말로 사제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인생의 목적인 게 아닌가 싶은 사람이었다.


험한 곳으로 거처를 옮기게 하고, 병이 들어도 의원을 보내주기는커녕 조례(朝禮)를 쉬지도 못하게 하고, 심지어는 다른 사형제 중에 청송진인을 도우려 하는 이가 있다면 장문의 권한으로 징계까지 하면서 청송진인을 괴롭혀댔다.


그 기나긴 괴롭힘 끝에, 결국 도종인은 사부님과 훨씬 빠른 이별을 맞이해야만 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도종인의 눈에 비친 장문인의 얼굴은 비정하기보다 잔혹했다.


눈엣가시가 되었을지라도 한때 피보다 더 진한 땀방울을 공유했던 사제에게 죽음이라는 형벌을 내리고도 만족할 수 없다는 그 눈빛. 반드시 그 씨를 말려 죽이고야 말겠다는 그 흉황한 결의를, 도종인은 장문의 눈에서 보았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선을 넘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을 넘기 위해 목적이란 명분을 찾아내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하오문도들을 무사히 구해내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네.”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수?”

“아무래도 여기서 저자를 베지 못한다면··· 후일 크게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

“매우 동감이우.”


두 사람은 검을 꼬나든 손에 힘을 주며 전의를 가다듬었다.


작가의말

연재 시간을 옮기지 않았다면 사고가 여러 번 터질 뻔했습니다. 으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렵군요. 이 와중에 신작의 준비도 같이 하자니, 저로서는 3개의 일을 동시에 맡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말을 한 적 있지만, 다작하시는 작가님들은 정말이지 존경스럽습니다...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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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80화. 꽃무리 모두 진 겨울에야, 매화꽃은 홀로 곱게 피어난다. (2) 24.06.20 138 1 15쪽
268 80화. 꽃무리 모두 진 겨울에야, 매화꽃은 홀로 곱게 피어난다. (1) +2 24.06.19 158 2 15쪽
267 79화. 눈(目) (3) 24.06.18 147 4 13쪽
266 79화. 눈(目) (2) +2 24.05.29 208 3 15쪽
265 79화. 눈(目) (1) 24.05.28 174 5 14쪽
264 78화. 징조: 달(月) (7) 24.05.27 160 6 15쪽
263 78화. 징조: 달(月) (6) 24.05.24 164 4 14쪽
262 78화. 징조: 달(月) (5) 24.05.23 139 4 14쪽
261 78화. 징조: 달(月) (4) 24.05.22 151 4 14쪽
260 78화. 징조: 달(月) (3) 24.05.21 154 3 14쪽
» 78화. 징조: 달(月) (2) 24.05.20 156 3 14쪽
258 78화. 징조: 달(月) (1) 24.05.17 187 3 14쪽
257 77화. 일견 굽은 길이나, 필경 곧은 길이 있다. (3) 24.05.16 176 3 14쪽
256 77화. 일견 굽은 길이나, 필경 곧은 길이 있다. (2) 24.05.15 168 3 17쪽
255 77화. 일견 굽은 길이나, 필경 곧은 길이 있다. (1) 24.05.14 185 3 16쪽
254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4) 24.05.13 174 5 17쪽
253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3) 24.05.10 202 3 16쪽
252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2) 24.05.09 180 3 15쪽
251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1) 24.05.08 185 4 15쪽
250 75화. 하오문 (7) 24.05.07 190 3 15쪽
249 75화. 하오문 (6) 24.05.06 170 5 15쪽
248 75화. 하오문 (5) +2 24.05.03 201 5 14쪽
247 75화. 하오문 (4) 24.05.02 18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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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75화. 하오문 (2) 24.04.30 180 4 15쪽
244 75화. 하오문 (1) 24.04.26 199 3 17쪽
243 74화. 피 냄새 (2) +2 24.04.25 198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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