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귀농했더니 국보급 관광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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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3 14:44
최근연재일 :
2024.01.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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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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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커피나무가 왜 여기에

DUMMY

시골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다.

꼭두새벽부터 닭이 울어대는 바람에 알람이 따로 필요 없었다.


‘강제로 아침형 인간이군.’


닭보다도 사실은 추위가 한몫했다.

시골집이라 그런지 외풍이 심해서 으슬으슬한 냉기와 함께 코끝이 차가웠다.


‘어후... 왜 이렇게 추워.’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간이 매트리스에서 몸을 일으켰다.

작가라면 아침마다 꼭 하는 모닝 루틴.


‘커피 마셔야지.’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에서 가져온 캡슐머신 쪽으로 다가갔다.

영롱한 빛깔을 내뿜는 캡슐 하나를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눌렀다.


-지이잉···.


기분 좋은 진동과 소리.

그러는 동안 핸드폰에 온 밀린 메시지들을 확인했다.


그중에 눈에 띄는 것 하나.


[작가님! 저 JN엔터로 소속사 옮겼어요! 이게 다 작가님 덕이에요 ㅠㅠ]


나와 모든 작품을 같이 한 차유정 배우였다.

그나저나 JN엔터라...

규모는 크지만 잡음이 좀 있는 곳인데.


‘뭐, 알아서 하겠지. 똑똑하고 야무진 애니까.’


어느새 진한 커피가 컵에 내려앉았고 특유의 향이 코끝을 매만졌다.


‘하, 이거지.’


무슨 마약을 하는 사람처럼 커피향을 맡자마자 미소가 지어졌다.

잠깐.

커피랑 그것도 진국이겠는데?


나는 어제 아주머니가 갖다 주신 남은 군고구마를 책상 앞으로 가져왔다.

어제 저녁도 제대로 안 먹고 잠든지라 배가 꽤 고팠으니까.

나는 커피와 함께 군고구마를 아침으로 먹기로 했다.


그야말로 도시와 농촌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아침 정식.


“식은 군고구마도 꿀맛이지.”


에어 프라이어에 했다지만 맛은 일품이었다.

고구마를 한입 베어 먹은 나는 온전히 미각에 집중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

지금은 시각 따윈 사치였다.


꾸덕한 단맛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던 그때.


-너만 먹냥?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다.


작은 텃밭 쪽 문틈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그 녀석.

똥 선물을 준 사향고양이였다.


“야이씨 깜짝이야. 도둑이라도 든 줄 알았잖아.”


놈은 어딘가를 보며 눈을 반짝였다.


-내 입도 입이로소이다.


놈의 목표물은 손에 들고 있는 내 고구마.

어제 그렇게 싸대더니 이젠 먹고 싶은 거냐.


“옜다.”


고구마를 작게 뜯어 던져주자 놈은 입을 쩍쩍 벌리며 바닥에 떨어진 고구마를 주워 먹었다.


그나저나.


‘진짜로 문이 열려있던 거였어? 아이씨 어쩐지.’


비로소 외풍의 원인을 찾은 나는 얼른 문을 닫으러 걸어갔다.


“들어올 거면 들어오든가.”


그러자 머리만 쏙 내밀고 있던 녀석은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왔다.

아주 그냥 제 집이다.


‘얼른 문 닫고 따뜻하게 좀 아침 먹어야지.’


그렇게 나의 미니 텃밭과 연결된 문을 닫으려던 찰나.


‘···엥?’


아주 작은 새싹들이 뿅뿅 솟아난 광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분명 텃밭에 씨앗을 뿌린 건 불과 하루도 안 됐다.


‘원래 이렇게 빨리 자라나?’


추운 날씨에 어쩌면 상추가 자라지도 못할 거라고도 생각 했었다.

그런데 웬걸.

예상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싹을 틔운 미래의 식량을 보니 흐뭇하기 그지없었다.


뭐, 빨리 자라면 나야 좋지.


‘이게 농촌의 삶인가.’


직접 키우고 직접 맛볼 수 있는 특권.

나중에 삼겹살이랑 저 상추들이랑 먹으면 정말 꿀맛일 것 같았다.


‘삼겹살에 쌈 조합은···. 크. 침 나온다.'


허겁지겁 걸신들린 듯 고구마와 커피를 먹어치웠다.

뭔가를 먹어 없애고 나니, 뭔가를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소설 좀 구상해볼까. 어제에 이어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이른 새벽 같은 시각에 글을 쓴다고 했다.

나도 서울에서의 불규칙한 삶은 버리고, 이곳에서는 정해진 삶을 살면 좋을 것 같았다.

시간이 되면 생각할 겨를 없이 무언가를 하는 거다.

어쩌면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생각하지 않을 때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르륵.


의자를 바짝 끌고 앉아 구상 작업에 들어갔다.

어제 정했듯 소설의 장르는 힐링.

그렇다면 배경은...


'편의점, 백화점, 세탁소... 할만한 건 이미 한 듯한데.'


현재 출판된 힐링소설 중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각종 배경들.

전부 다 우리들 눈에 익숙한 장소들이었다.

매일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편의점과 같은 그런 장소.


'잠깐만. 뭔가 색다른 게 필요해.'


나는 절레절레 들었던 생각들을 흩날려 없애버렸다.

나만의 독특한 배경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낯선 장소는 공감을 받지 못할 터.


순간 내가 있는 이곳이 번뜩 떠올랐다.


“···귀농?!”


아직 출판된 힐링소설 중 농촌을 배경으로 한 베스트셀러는 없지 않은가?

좋다. 이거다.

나 자신의 상황을 이입하자 물꼬가 트인 것 같았다.


그때였다.


-인간! 이거 물 어떻게 트냥?


모처럼 집중이 되는가 싶더니만···.

저 똥싸개 녀석이 감히 작가의 골든타임을 방해했다.


녀석은 언제 또 문을 열었는지 텃밭 쪽으로 나가있었다.

그리고는 호스가 달린 수도꼭지를 털주먹으로 가리켰다.


-목마르다냥.


“아우, 귀찮게 하네 정말.”


나는 텃밭이 있는 바깥쪽으로 나가 수도꼭지를 돌려 물을 틀어주었다.

무슨 고양이가 수도꼭지를 틀어달래.

아니 그리고, 문은 열면서 왜 이건 못 트는 건데?


이 자식, 물을 먹고 나서는 실내가 따스한지 바닥에서 몸을 잘도 뒹굴고 있다.


"여기 있는 건 좋은데 말야, 나 소설 써야하니까 조용히 해야 된다."


-알았다냥.


은근 열 받게 또 대답은 잘 하는구만.

추운 밖에 쫓겨나기 싫어서 그런건가.


농촌을 배경으로 한 힐링소설에 다시 집중했다.

도시 생활에 찌든 대중들에게 적절한 소재임은 확실한데···.


-저기, 인간?


"말 시키지 말랬다."


처음엔 말할 줄 아는 고양이라 신기했건만.

이젠 녀석의 말이 너무 시끄럽다.


-나는 심심한 고양이로소이다.


후... 무시하자.

나는 이어서 주인공의 직업을 생각했다.

직업은 작가가 좋겠다. 내 스스로 이입할 수 있어 디테일이 살아있을 거야.


-고양이가 거지가 되면?


거 시끄럽네 저 녀석.

집중하자, 집중.


-동냥.


아.

이젠 하다하다 아재개그까지 하냐.

휩쓸리지 말자. 집중하자 집중.


-나는 심심하로소이다.

“······.”


-인간. 인간! 대답 안 하냥?


“···아 뭐! 이 똥싸개야!”


녀석은 똥싸개란 말이 상당히 거슬렸는지 뒹굴던 것을 멈췄다.


-뭐, 뭐, 뭐라고...?!!! 또, 똥싸개.....?!!!


“니가 왕족인지 뭔지 난 모르겠고. 난 널 그냥 똥싸개라고 부를 거야. 시끄러운 똥싸개.”


그러자 놈은 카악! 하악질을 해대며 등털을 있는 힘껏 쭈뼛 세웠다.


솜방망이를 치켜세워 부들대던 녀석은 갑자기 뒤돌았다.

그러더니 텃밭 쪽 문을 열고 그 아래로 점프해서 착지했다.


“야. 어디 가냐?”


그렇게 똥싸개는 집밖으로 튀어나갔다.

내 남은 군고구마 하나를 물고선.


'제일 큰 거였는데. 아놔.'


어차피 뭐, 금방 또 돌아올 것이다.

이유는 확실했다.

문을 닫으려던 녀석이 멈칫하더니 살짝 문틈 사이를 남겨두는 모습을 다 봤으니까.


* * *


아침을 배불리 먹은 나는 집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겨울 계절 특유의 냄새와 온도가 얼굴을 기분 좋게 감쌌다.

도시의 겨울 냄새와는 사뭇 다른 느낌.


‘어?’


집 앞마당에 펼쳐진 드넓은 텃밭.

크기는 내가 살게 된 2층의 아주 작은 텃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사이즈였다.

그 대형 텃밭 앞에서 아주머니가 쪼그려 앉아 장갑 낀 손으로 잡초를 제거하고 있었다.


‘인사해야지. 집도 감사하고 어제 주신 음식들도 너무 잘 먹었으니까.’


나는 그곳으로 직행했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가까이 다가가 나름 큰소리로 인사했더니 아주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천천히 내 쪽을 향해 뒤돌아보는데···.


‘응?’


집주인 아주머니가 아니었다.

예상한 얼굴과는 다르게 앳된 여자가 나를 지그시 쳐다보고 있다.


누구지?

그보다 사과의 말을 먼저 전해야 하나.

감정 변화 하나 없는 그야말로 무표정의 그녀였다.


“아, 죄송해요. 옷이 똑같아 가지구···.”


정말 그랬다.

어제 아주머니가 입고 있는 옷이랑 완전히 똑같은 디자인이었으니까.


잠깐만. 설마···?


“아이고! 일찍 일어났네 작가 총각?”


어색한 분위기를 깬 건 뒤에서 나타난 집주인 아주머니였다.

뭐야, 데칼코마니도 아니고.

아주머니와 앳된 여자가 마치 쌍둥이처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모자, 신발, 목에 두른 수건까지.


아주머니는 호탕하게 웃으며 젊은 여자에게 어깨동무를 걸면서 말했다.


“이쪽은 어제 말한 우리 딸 놈! 이쁘지? 근데 성격은 묵묵한 머스마여.”


어쩐지. 아주머니 딸이었군.


‘근데 묘하게 다르네. 얼굴도, 성격도. 분위기도.’


나는 그래도 조금은 친숙한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내가 이른 아침에 밖에 나온 이유.


“아주머니. 뭐 하나만 여쭤도 될까요?”

“아이구 그러엄! 한 이백 개쯤 물어봐!”


뭐지. 충청도 특유의 화법인가.


“아, 제가 삼겹살이 좀 먹고 싶은데···. 이런 건 어디서 사나요 보통?”

“삼겹살? 어유! 그런 건 하나O마트에 가면 다 있어. 가만있어보자···.”


아주머니는 어느새 쪼그려 앉아 잡초를 뽑고 있는 여자애를 내려다봤다.


“딸램!”

“···왜.”

“이 총각 좀 저 앞에 하나O마트 좀 데려다주고 와.”


···뭔가 눈치 보이는데? 그냥 혼자 가도 되는데.

자리에서 일어난 몸빼바지의 그녀는 시크한 표정으로 길 한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 따라와요?”


···

왠지 네! 하고 대답해야 할 것 같았다.


거 되게 시크하네.


*


아주머니의 조용한 딸과 단둘이 시골길을 걸었다.

양옆에 논을 낀 투박한 비포장도로를 걸으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았다.


바로 옆에 있어도 고요한 그녀.

말은 없지만 길을 안내해주는 걸 보면 나름 친절한 듯한데.


“고마워요. 많이 바쁠 텐데.”

“저도 시키니까 하는거죠 뭐.”


툭툭 내던지는 그녀의 말.

80살은 먹은 것 같은, 마치 세상을 달관한 표정의 그녀.

기껏해야 20대 중반으로 보이는데···.


“진우진이에요. 서울에서 드라마 쓰다가 때려치우고 내려온.”

“아. 그렇구나.”


···끝?

그녀는 가시에 찔린 건지 대답을 한 건지 딱 한 글자 내뱉었다.

보통 작가라고 하면 신기해하던데.


“평정심이요.”


응? 갑자기 평정심?

아 설마, 이름이···?


“네. 이름이 평정심. 왜요. 웃겨요?”


그녀는 내 속마음이라도 읽은 듯 혼자 얘기했다.


“평씨도 있어요?”

“있어요. 충주 평씨.”


이름이 평정심이라니.

마치 닉값하듯 성격이 이름을 꼭 빼닮았다.


그렇게 우린 말없이 한참을 걸었다.


‘기분 좋네. 시원한 아침 바람.’


시골의 바람은 도시보다 더 차갑지만 포근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갈대라든가, 앙상한 나뭇가지와 겨울의 잎들이 흔들렸다.

사방이 콘크리트로 된 도시에선 볼 수 없는 풍경.

덩달아 내 마음까지 하늘하늘 들뜨는 느낌이었다.


기분 좋은 바람, 차가운 코끝, 그리고 말없는 소녀까지.

그래, 귀농은 옳았다.

뻐근했던 목과 허리는 걸으니 조금 나아지는 기분이었다.


‘뭐, 앞으로 생계가 문제지만.’


“저기 파란지붕이 마을회관. 저쪽은 이장님 댁.”


그녀는 걸으면서 이따금씩 가이드처럼 마을 소개를 해주었다.

스마트폰으로 나는 마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장소들을 메모했다.

내 소설에 써먹어야 하니까.


‘뭔가 확 땡기는 소재가 있으면 좋은데.’


평범한 농촌을 그대로 소설에 옮겨 적으면 필패다.

사람들은 소설책으로 다큐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니까.


‘무언가 극적인 게 필요해.’


나는 머릿속으로 소설을 구상하며 그녀의 가이드와 농촌 풍경을 감상했다.

한 여섯 번 정도 고개를 끄덕였을 때였을까, 나는 잠시 걸음을 멈췄다.


‘어?’


마을 구석진 곳, 허름한 집 앞에 보이는 저 신기한 나무.

겨울철에 빨간 열매까지 맺혀 있는데.

저건 뭐지?


“아. 커피나무에요.”

“커피나무요?”


저게 커피나무였구나.

약간의 위화감마저 풍기는 나무의 존재.

근데 저런 나무는 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거 아닌가?


“신기하죠? 마을 사람들도 다들 미스테리라 그래요. 왜 커피나무가 여기에 있는지, 열매는 또 어떻게 사시사철 열리는지.”


그녀는 나와 대화한 이래 가장 길게 말을 늘어놓았다.

커피 애호가이자 중독자인 나는 가장 먼저 든 생각을 꺼냈다.


“그럼 저 커피열매로 커피 내려먹을 수 있는 거예요?”

“그죠.”


그녀는 일관된 표정으로 대답했다.

오, 공짜 커피라니. 개꿀인데?


“그 귀찮은 짓을 누가해요? 열매 따고. 껍질 까고···.”

“원두 말리고. 원두 볶고. 갈고. 내리고. 재밌겠는데요?”


그녀의 말에 나는 신나서 대답했다.

자연의 것으로 직접 커피를 내려먹을 생각에 웃음기가 저절로 퍼졌다.


그러다 그런 나를 빤히 보는 그녀 때문에 민망해졌다.


“아. 제가 커피를 미친 듯이 좋아하거든요. 에이 뭐 근데... 언젠간 끊어야죠.”


내가 고개를 젓자 그녀는 웬일인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뭘 끊어요. 좋으면 그냥 먹는 거지.”

“···예?”

“좋자고 사는 건데, 죽자고 살아서 뭐해요? ···그러니까 참지 말라고요.”


아.

이 여자는 어려 보이는데도 나를 간파하는 느낌이다.

나보다 20센치는 작아 보이는 그녀는 손이 시려운지 후후 입김을 불며 말했다.


“서울 사람들은 생각이 참 많네요. 우리 오빠도 그런데.”

“아, 오빠가 있어요?”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있어요. 연예인이랑 일한다고 잘난척 쩌는 재수 없는 놈.”

“아 그래요? 혹시 무슨 일···.”


진절머리난다는 듯 평정심의 그녀는 표정이 일그러졌다.


“뭐 연예기획사 매니저요, 아 이제 실장이라나.”

“연예기획사면···.”

“JN엔터? 거기요.”


잠깐. JN엔터면···.

이번에 차유정이 옮겼다는 거기잖아?

세상 참 좁다고 느낄 무렵.


그때였다.


-부스럭, 부스럭!


요란한 소리가 났다.

소리의 근원지는 커피나무, 그것도 위의 나뭇가지 사이.


‘아이, 저 똥싸개 녀석···!’


나무 위에 올라가 세차게 나뭇가지를 흔들고 있는 저 녀석.

잠시 집 나간 사향고양이였다.


‘저 바보 자식. 마을 사람들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자칫 잘못하면 개장수한테 얘기가 흘러갈 수 있었다.

잠깐.

이미 평정심이 봤을 텐데···?


그녀는 안 그래도 큰 눈을 땡그랗게 뜨며 먼발치의 커피나무를 노려봤다.


“어? 저건···!”


젠장, 들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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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상추 한 바구니에 싱글벙글 +1 23.11.28 8,803 159 15쪽
8 맛있는 경우의 수 +2 23.11.27 9,123 185 14쪽
7 스위트 루왁커피 +6 23.11.26 9,452 201 13쪽
6 퇴비가 미쳤다 +3 23.11.25 9,846 188 14쪽
5 루왁커피 +11 23.11.24 10,374 216 15쪽
» 커피나무가 왜 여기에 +3 23.11.23 10,963 187 14쪽
3 군고구마+김치=? +5 23.11.22 11,644 203 14쪽
2 나는 사향고양이로소이다 +9 23.11.22 12,578 226 14쪽
1 느리게 좀 살아보려고 +26 23.11.22 15,022 24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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