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벽사일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포·미스테리

kkokkoma
작품등록일 :
2023.11.21 15:32
최근연재일 :
2024.01.31 19:00
연재수 :
222 회
조회수 :
7,058
추천수 :
253
글자수 :
1,186,938

작성
24.01.17 18:10
조회
16
추천
1
글자
12쪽

외전1-193. 신병(神病)- 여래아(黎崍阿) (1)

DUMMY

이른 새벽 물질을 하기 위해 검은색 잠녀복을 챙겨 망사리를 어깨에 짊어진 정숙은 서둘러 동항 입구로 나섰다.


마을 아낙네들 중 오늘 물질을 할 아낙네들은 이미 한데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터였다.


정숙이 조심스럽게 그녀들 사이로 가까이 다가서자 갑자기 그녀들은 모든 대화를 멈추고 주변엔 조용한 정적만이 가득했다.


“잘들 잤어요? 오늘 날씨가 좋네. 물질하기 좋은 날씨어요!”


연희의 엄마 제주댁 정숙이 활기찬 목소리로 다정하게 말했지만 그 어느 누구하나 정숙의 말에 맞장구를 치거나 대답하지 않았다.


검은 잠녀복을 입은 아낙네들 중 그 누구 한명 정숙과 눈도 마주치려하지 않았다. 헛기침을 하거나 시선을 돌려 저 멀리 허공을 바라보는 등 일부러 정숙의 눈길을 피하는 것이 확실했다.


또 다시 시작된 무시와 따돌림이었다.


그것은 바보 똥환의 말이 하나둘씩 맞아 들어가면서 마을 사람들이 그의 말을 신뢰하면서 일어난 일방적인 배척이었다.


배가 뒤집히는 전복 사고 이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혼수상태였던 목포댁의 남편은 바보 똥환이 일러주는 비방을 행한 다음 날이 되어서야 멀쩡해진 모습으로 마을을 돌아다녔다.


어디 그뿐만이랴. 밥을 삼키지 못해 기력이 쇠해 곧 죽을 거라고 예상하던 마을 이장의 팔십 넘은 늙은 아버지 역시 바보 똥환이 알려준 대로 제사상을 차려 집 밖에 내놓았더니 다음 날 멀끔해진 모습으로 밥 두공기를 앉은 자리에서 후딱 해치웠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마을 사람들 하나둘씩 힘들거나 어렵고 해결 불가능한 일이 있으면 바보 똥환을 찾아가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들어줄 때마다 바보 똥환은 허주 잡신이 씌읜 연희의 엄마 제주댁을 죽이거나 욕지도 마을에서 내쫓아야한다며 서슬퍼런 예언을 해댔다.


채 보름도 가지 않아 마을 사람들의 정숙에 대한 따돌림이 서서히 시작되었다.


해조류와 패류, 그리고 잡어들을 채취하는 마을 공동 작업에서 제주댁 정숙은 슬그머니 배척을 당하기에 이르렀고, 마을 사람들 모두 연희와 정숙의 존재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엄마!”


귀청이 떨어져 나갈 듯이 큰 소리로 자신을 향해 소리지르고 있는 재호의 얼굴은 씨뻘개지다 못해 당장이라도 터질듯이 잔뜩 화가 나있었다.


“진짜 이럴 거에요? 와! 씨! 진짜!”


“씨? 이게 미쳤나!”


자신의 아들 재호의 성난 얼굴에도 불구하고 재호의 엄마 군산댁 역시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매한가지였다.


아들 재호가 제주댁의 하나뿐인 딸 연희와 제일 친한 친구였듯이, 욕지도에 살면서 군산댁 자신이 제일 믿고 의지하던 이가 바로 제주댁 정숙이었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이 일부러 그러냐! 신 내린 똥환이 말이 그렇다니까!”


“참나! 똥환이 형이 무슨 신이 내려요? 그럼 뭐 나도 신 내렸다고 하고 말하면 내 말 다 들을 건가? 욕지도 사람들 참 웃겨! 진짜 웃겨!”


참을 수 없는 부아가 치민다는 듯이 거칠게 인상을 쓰며 바락바락 대드는 아들 재호는 지금 당장이라도 마을 사람들을 여럿 찾아가 따질 기세였다.


“나도 맘이 편칠 않어... 근데 마을 사람들이 그렇게 하자는 걸 내가 무슨 수로 막냐...”


울먹이며 말하는 엄마의 마음을 느낀 재호는 끓어 넘치는 화를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자신의 주먹으로 평상 바닥을 쾅쾅 쳐댔다. 그런 아들 재호의 손을 잡고는 군산댁은 고개를 한번 가로저었다.


재호가 신경질적으로 무언가 더 말하려는 순간, 재호의 엄마 군산댁이 평상에 올려둔 냄비 하나를 그에게 눈짓으로 가리켰다.


재호는 입술이 한 대빨 가득 튀어나와 신경질적으로 그 냄비와 무언가 수북하게 담긴 망사리를 거칠게 낚아채고는 뛰어가다시피 집밖으로 나갔다.


“에휴... 저걸 어째...”


고개를 절래절래 가로젓는 군산댁의 입에서는 깊은 한숨이 새어나왔다.


재호가 왼손에 쥔 망사리에는 씨알이 굵은 전복들이 가득 들려 있었다. 그리고 재호의 엄마 군산댁이 눈짓으로 가리킨 냄비에는 앓아누운 연희를 위한 전복을 가득 넣은 삼계탕이 담겨있었다.


어제부터 하루종일 엄마를 들들 볶아 겨우 연희에게 가져다 줄 삼계탕을 얻어낼 수 있었다.


마을에서 연희와 정숙을 향한 무시와 배척이 있은 지 어느새 보름이 넘었다.


그런데 갑자기 연희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처음에 재호와 정숙은 그저 마을 사람들의 그런 차가운 행동과 무시가 마음의 상처가 되어 연희가 몸이 아파오는 것이라 여겼지만 연희의 몸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갔다.


연희는 펄펄 끓는 듯한 심한 고열에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면서 헛소리를 해댔다.


허공을 향해 무언가 중얼거리기도 했고, 정숙이 그랬던 것처럼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 주방에 있는 음식이란 음식들은 모조리 먹고 토하기를 반복했다.


정숙은 딸 연희 옆에 딱 붙어 앉아 하루를 보내야했고, 물질은 커녕 집안일에 신경을 쓸 틈도 없었다.


그 와중에도 마을 사람들 그 누구하나 그런 연희의 집에 찾아오지 않았다. 아니, 찾아오기는 커녕 걱정어린 말 한 마디 건네는 사람들이 없었다.


연희와 정숙은 그렇게 욕지도에서 투명인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오직 재호만이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빼앗다시피 한 수산물과 반찬들을 챙겨 하루에도 몇 번씩 연희의 집에 찾아가곤 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재호를 보고 인상을 쓰며 침을 뱉기까지 했다.


하지만 재호는 그런 마을 사람들을 향해 거친 말을 내뱉으며 말대꾸를 해댔고, 재호의 아버지나 군산댁이 마을에서 꽤나 영향력이 있었던 탓에 그런 재호를 향해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군소리를 하지 못했다.


바보 똥환의 말은 욕지도 전체에 돌고 돌아 해괴한 소문을 만들어냈다.


정숙이 밤에 머리가 산발이 되어 욕지도를 맨발로 돌아다니며 고양이와 쥐를 잡아먹는다느니, 정숙의 집에서는 새벽마다 이상한 주문을 외우는 저주 양밥 소리가 울려 퍼진다느니 믿을 수도 없는 이상한 소문은 점점 확대되어 욕지도 전체를 휘감았다.


그렇게 낭설은 어느 순간부터 진실로 믿어지며 욕지도 마을 사람들 모두가 정숙과 연희를 보면 몸서리를 쳤다.


재호는 바보 똥환의 말을 오롯이 믿는 마을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무니! 저 왔심더!”


일부러 있는 힘껏 밝은 목소리로 말하며, 망사리를 주방으로 가져가 씽크대에 올려두고 커다란 대야를 꺼내 전복을 쏟아낸 재호는 안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안방이 조용한 것을 보니, 제주댁 아주머니는 분명 연희의 방에서 연신 물수건을 연희의 이마에 가져다대며 아픈 연희의 병간호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어디보자...”


익숙한 듯이 삽살개 삼월이의 사료가 담긴 씽크대 밑 선반을 열어 그릇 가득 사료를 담은 뒤, 냄비에서 커다란 닭가슴살 한덩어리를 떼어내어 그릇 위에 올려두었다.


재호가 서둘러 마당에 있는 삼월이에게 다가갔다.


연희가 아픈 뒤로 삽살개 삼월이 역시 하루종일 개집에 누워 도통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삼월아! 나 왔어! 밥 먹어야지!”


삼월이 밥그릇에 사료를 가득 부어주고 개집을 들여다본 재호는 삼월이가 끙끙 거리며 앓고 누워있는 것을 보고 삼월이의 머리를 한번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너가 기운을 차려야, 연희도 얼른 낫지! 너까지 아프면 어떻게 하냐? 이거 먹고 얼른 기운 차려!”


삼월이가 재호의 말과 손길에 고개를 들어 올려 작은 목소리로 한번 ‘왈’ 하고 짖은 뒤, 사료 위에 있는 닭가슴살 한 덩어리를 천천히 씹어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하얀 이를 들어 내며 환하게 웃어 보인 재호는 다시한번 삼월이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은 뒤, 서둘러 연희의 방으로 향했다.


“어무니! 저 들어갑니다!”


방문을 한번 노크한 뒤,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어느새 조용히 잠이 든 연희의 하얀 얼굴이 보였고, 밤새 연희를 간호하느라 잠을 자지 못한 것인지 눈 밑에 다크써클이 짙게 내려앉은 피곤해 보이는 정숙이 무릎 하나에 몸을 기대어 앉은 채로 잠들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재호는 말없이 조용히 정숙을 연희 이부자리 옆에 눕히고는 장롱 안에서 이불 하나를 꺼내어 정숙에게 덮어주었다.


아무 말 없이 물끄러미 이마에 물수건을 올린 채 잠들어있는 연희의 얼굴을 내려다본 재호는 조용히 방문을 닫고 서둘러 자신의 아버지가 모는 배 춘심호로 향했다.


“똥환이 형! 나 좀 봐! 빨리!”


거칠게 바보 똥환의 팔뚝을 잡고 배 밖으로 끌어낸 재호의 눈은 분노에 가득 차 한껏 커져 있었다.


“어...어... 왜...왜..... 왜...?”


또다시 말을 더듬으며 두 검지손가락을 여러 차례 맞부딪히며 재호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똥환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바보 똥환이 몇 가지 예언을 한 뒤로 종종 그를 찾아가 공수를 받곤 했다.


바보 똥환에게 영험한 신이 내렸다는 소문이 돌면서 바보 똥환의 집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점차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바보 똥환에게 신이 내리는 것은 정해진 시간 없이 불쑥불쑥 나타나곤 했다.


정상적인 신내림굿을 받은 무당도 아니었거니와 예전에 마을로 흘러들어올 때부터 정신이 이상한 것인지 반푼이같아 보이는 지적 장애인인 바보 똥환이었지만, 신이 몸에 실렸을 때만큼은 말을 더듬지도 않고 시원시원하게 내뱉는 똥환이었다.


“형! 나한테 말 좀 해봐! 형 진짜 신 내린 거 맞아?”


“시..시...시인...신..이 뭐...뭐...뭔데?”


“하... 답답하네... 형 몸에 무슨 신이 내렸다며? 예언하고 다 맞춘다던데?”


“나...나...나...나...는....모르..몰,..모르지...”


답답하다는 듯이 입술을 꽉 깨문 채 재호가 한숨만 쉬고 있은지 몇 분이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공기의 분위기가 바뀌며 바보 똥환이 오른손을 들어 올려 재호의 탄탄한 팔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형? 왜?”


“너! 연희 살리고 싶지?”


순간 자신을 똑바로 노려보며 말도 더듬지 않고 말하는 바보 똥환의 모습에 재호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그 년이랑 그렇게 좋아 죽고 못 살면서 붙어먹더니... 왜 애인이 죽을까봐 겁이라도 나?”


순간 깜짝 놀란 재호가 흠칫 몸을 굳히자 그 광경이 재미있다는 듯이 배를 붙잡고 깔깔 웃는 바보 똥환이었다.


“그래그래... 살려야지! 살려야 하고 말고... 그럼 내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어?”


숙인 상체를 들어 올려 목만 꺾어 기괴한 표정을 지으며 재호를 향해 말하는 바보 똥환의 눈엔 엄청난 위압감마저 느껴졌다.


“응! 할게! 어떻게 하면 돼? 어떻게 하면 연희가 살 수 있는데?”


연희는 일주일가량을 끙끙 앓으며 제대로 된 식사조차 하지 못해 가뜩이나 날씬한 체형이 이제는 앙상한 뼈만 남은 몰골이 되어 죽기 직전이었다.


흰쌀로 죽을 쑤어 미음이라도 입안에 흘려 보내면 삼키기는 커녕 입 안에 미음이 들어가자마자 바로 토를 하며 물 한 모금 조차 삼키기 버거워하는 연희였다.


- 어떻게든 살려야 해! 연희 저러다 죽어!


어금니를 꽉 깨물며 무엇이든 하고 말겠다는 재호는 굳은 결심을 했다.


재호는 반쯤 구부린 자세로 자신을 기괴하게 목을 꺾어 바라보고 있는 바보 똥환의 상체를 잡고 일으켜 세웠다.


“빨리 말해! 어떻게 하면 되냐고! 알려줘! 형한테 신 내린 거든 뭐든 믿을테니까 방법이 있으면 알려줘!”


재호의 말에 바보 똥환의 양 입가가 찢어져라 벌어지며 기괴한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email protected]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리들의 벽사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외전1-193. 신병(神病)- 여래아(黎崍阿) (1) 24.01.17 17 1 12쪽
192 외전1-192. 신병(神病)- 허주 (3) 24.01.17 18 1 13쪽
191 외전1-191. 신병(神病)- 허주 (2) 24.01.16 16 0 12쪽
190 외전1-190. 신병(神病)- 허주 (1) 24.01.16 14 1 12쪽
189 외전1-189. 신병(神病)- 바보 똥환 (3) 24.01.15 16 1 11쪽
188 외전1-188. 신병(神病)- 바보 똥환 (2) 24.01.15 16 1 12쪽
187 외전1-187. 신병(神病)- 바보 똥환 (1) 24.01.14 14 1 11쪽
186 외전1-186. 신병(神病)- 이어도의 전설 (3) 24.01.14 15 1 12쪽
185 외전1-185. 신병(神病)- 이어도의 전설 (2) 24.01.13 17 1 11쪽
184 외전1-184. 신병(神病)- 이어도의 전설 (1) 24.01.13 15 1 12쪽
183 외전1-183. 신병(神病)- 푸른 곳간, 욕지도 (3) 24.01.12 17 1 11쪽
182 외전1-182. 신병(神病)- 푸른 곳간, 욕지도 (2) 24.01.12 19 1 12쪽
181 외전1-181. 신병(神病)- 푸른 곳간, 욕지도 (1) 24.01.11 19 1 12쪽
180 챕터9-180(완). 화마 봉인- 사랑하는 그대에게 (2) 24.01.11 19 2 12쪽
179 챕터9-179. 화마 봉인- 사랑하는 그대에게 (1) 24.01.10 20 2 11쪽
178 챕터9-178. 화마 봉인- 진인사대천명 (4) 24.01.10 17 2 12쪽
177 챕터9-177. 화마 봉인- 진인사대천명 (3) 24.01.09 17 2 11쪽
176 챕터9-176. 화마 봉인- 진인사대천명 (2) 24.01.09 14 2 12쪽
175 챕터9-175. 화마 봉인- 진인사대천명 (1) 24.01.08 17 2 12쪽
174 챕터9-174. 화마 봉인- 모두 안녕 (5) 24.01.08 17 2 11쪽
173 챕터9-173. 화마 봉인- 모두 안녕 (4) 24.01.07 17 2 11쪽
172 챕터9-172. 화마 봉인- 모두 안녕 (3) 24.01.07 16 2 11쪽
171 챕터9-171. 화마 봉인- 모두 안녕 (2) 24.01.06 16 2 11쪽
170 챕터9-170. 화마 봉인- 모두 안녕 (1) 24.01.06 16 2 11쪽
169 챕터9-169. 화마 봉인- 양양 낙산사 (2) 24.01.05 16 2 11쪽
168 챕터9-168. 화마 봉인- 양양 낙산사 (1) 24.01.05 17 2 11쪽
167 챕터9-167. 화마 봉인- 드러난 진실 (2) 24.01.04 16 2 12쪽
166 챕터9-166. 화마 봉인- 드러난 진실 (1) 24.01.04 17 2 11쪽
165 챕터9-165. 화마 봉인- 기억의 편린 (4) 24.01.03 15 2 11쪽
164 챕터9-164. 화마 봉인- 기억의 편린 (3) 24.01.03 17 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