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무한재생 헌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최근연재일 :
2024.09.20 07:20
연재수 :
231 회
조회수 :
595,412
추천수 :
9,730
글자수 :
1,392,165

작성
24.07.15 07:20
조회
346
추천
13
글자
15쪽

184화

DUMMY

나는 거의 1시간 가까이 혼자 열심히 떠들어댔다.

아린이는 이미 한 번 들었으니 그렇다 쳐도 다른 사람들은⋯ 이야기를 듣는 건지 마는 건지 불안할 정도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까지가 제가 대전에서 겪고 온 일입니다.”


내가 이야기를 마치자, 긴 영화에 집중하다 극장의 불이 켜진 듯 다들 꼼짝도 하지 않다가 이제야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어깨를 돌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누구도 말은 없었고 그저 조용히, 턱을 괴거나 팔짱을 끼거나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배배 꼬며 각자가 집중하기 좋은 자세로 가만히 내 긴 이야기를 곱씹었다.

그 상태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좋아, 이야기는 잘 들었어.”


S급 헌터의 브레인이라 할 수 있는 소은 누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소은 누나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나는 내가 생각도 하지 못한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나 알아채지 못한 허점을 짚어줄지 기대에 차올랐다.


“그럼 일단 밥이나 먹고 올까?”


하지만 소은 누나는 아린이도 하지 않을 김빠지는 결론을 내놓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버렸다.

뭐지, 이거?

또 혼자 분위기 파악 못 한 건가.

나는 입을 열기 전, 먼저 다른 이들의 반응을 살폈지만 다들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버린 소은 누나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누, 누나 많이 배고프세요?”

“응, 배고파, 마지막으로 밥 먹은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


그래, 어디 허기 앞에 장사 있나.

당 떨어지면 머리도 더 안 돌아가는 법이니 나도 일단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내가 일어서자 아린이가, 석혁 형님이, 재현이가, 마지막으로 최유준, 최유나 헌터까지 차례로 일어서며 자연스럽게 다 같이 밥 먹고 오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런데 뭐 먹을 거 있어요?”


나는 성큼성큼 건물을 나서는 소은 누나의 걸음을 따라잡아 나란히 걸으며 물었다.


“전투식량.”

“전투식량이요?”

“도시가 이 지경이 됐으니 문을 연 식당이 있을 리도 없고, 우리 불쌍한 헌터들 굶어 죽을까 봐 군에서 비행기로 전투식량이랑 생수를 대량으로 살포해줬어. 적당히 그거 주워 먹으면 돼.”


아, 어쩐지 오는 길에 낙하산 같은 천 쪼가리가 길바닥 여기저기에 널려있길래 뭐 공수부대라도 떨어진 건가 했는데 그게 다 전투식량이었구나.


“어쨌든 너무 걱정하지는 마.”

“네?”


먹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갑자기 침이 줄줄 나오며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빨리 밥 먹을 생각만 하며 걷고 있는데 소은 누나가 갑자기 그렇게 이야기했다.


“진짜 그냥 배고파서 밥 먹자고 한 거 아니야, 왜 가끔 있잖아, 내가 왜 이 생각을 못 했지? 할 때.”

“네, 많죠.”

“그래서 그래, 네가 들려준 이야기가 좀 황당해야지, 다들 조용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거야, 그러다 보면 궁금한 거나 신경 쓰이는 것도 자연스럽게 떠오를 거고. 그런데 회의실에서 그러고 앉아있으면 궁상이고 시간 낭비니까 밥이라도 먹고 오는 게 낫잖아?”

“아, 아아~ 역시 누나는 다 생각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아까 표정 보니까 저게 미쳤나, 하는 표정이던데?” “설마요, 제가 감히.”

“표정 관리 잘하자?”

“네, 네⋯.”


소은 누나는 어깨동무를 하며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렸고 그에 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물론 부드럽고 가벼운 터치였지만 S급들은 몸을 맞대면 느껴지는 특유의 태산 같은 육중함이 있어 위협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아무튼 그런 거니까 너도 밥 먹고 좀 쉬다 와, 너 요즘 살 엄청 빠진 거 몰랐지?”

“네? 제가요?”

“턱선이 엄청 날카로워졌어, 보자마자 느껴질 정도로.”


나는 내 턱을 매만져봤지만 특별히 날카로워진 게 느껴지진 않았다.


“참고로 칭찬 아니다, 그 정도 눈치는 있지?”

“어? 칭찬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선수 시절에 비하면 꽤 늘어진 몸매라 생각했기에 칭찬인 줄 알았는데.


“⋯야위어 보인다는 말이야, 힘든 건 알겠지만 기를 빨리면 안 돼, 내가 너처럼 기 빨리는 사람 여럿 봤는데 멀쩡해 보이다가 어느 날 한 방에 훅 가더라.”

“⋯네, 조심할게요.”

“말로만 하지 말고 넌 전투식량 2개 먹어. 먹고 봉투 가져와서 검사받아.”


⋯잔반 검사는 초등학교 이후가 마지막인 것 같은데.


“장난이죠?

“장난 같니?”

“네⋯니요⋯.”


그리 오래 살진 않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가 나이가 몇 갠데 잔반 검사를.

나는 적당히 웃어넘기려 했지만 누나는 끝까지 정색했고 이건⋯ 혹시 모르니 일단 봉투는 챙겨둬야겠다.




***




전투식량을 찾으러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이 다른 헌터들이 알아서 보급품을 찾아 모아둔 뒤였다.

아린이는 웬일로 배가 고프지 않다길래 나는 혼자 줄을 서 소은 누나의 말대로 전투식량 2개를 배급받았다.


“이걸 사회 나와서 또 먹을 줄은 몰랐네.”


나는 디지털 패턴의 전투식량 봉투에 새겨진 메뉴를 확인하며 어디 근처에 조용히 먹을 수 있는 곳 있나, 두리번거리며 명당을 찾았는데.


“⋯엇.”


절대은신 스킬이 아니더라도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최고의 명당에서 최유나 헌터를 발견했다.

그녀는 자신의 남매인 최유준 헌터조차 같이 있으면 불편한지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


그런 그녀의 성격을 알기에 원래 같으면 절대로 말을 걸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저, 저기⋯.”

“!!!”


내가 말을 걸자 최유나 헌터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리고 천천히 눈동자만 굴려 나를 올려보았다.


“식사하시는데 죄송해요, 별 건 아니고⋯ 이거 데워 드시라고⋯.”


나는 그녀가 먹고 있는 볶음밥이라는 이름의 탄수화물 블록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녀는 차갑고 딱딱하게 뭉쳐진 볶음밥을 무슨 양갱 먹듯이 그대로 베어 물어 먹고 있었다.


“하, 하지만⋯ 불이 없⋯어서⋯.”


여기서 불이야 아무 마법사나 붙잡고 피워달라고 하면 아주 간단히 해결되겠지만 그녀에겐 그 간단한 한마디조차 어려운 과제인 거겠지.

그런데 애초에 불이 문제가 아니라⋯.


“잠시만요, 제가 금방 해드릴게요.”


내가 손을 내밀자 최유나 헌터는 한참을 망설였지만 이내 전투식량을 내게 넘겨주었고 나는 전투식량 안에 동봉된 발열팩의 끈을 잡아당긴 뒤 바로 봉투의 지퍼를 닫았다.


- 푸쉬이이익!


“!”


그렇게 하자 발열팩이 작동하며 연기가 피어오름과 동시에 봉투가 확 부풀었다.

그 모습에 최유나 헌터는 터지는 줄 알고 깜짝 놀라 한번 움찔하고는 신기하다는 듯 눈을 깜빡이며 발열팩의 연기를 구경했다.


“앞으론 이렇게 해서 드세요, 방금 제가 한 것처럼 그냥 끈만 잡아당기면 뜨거워져요.”

“네⋯ 감사합니다⋯!”


내가 건넨 전투식량을 건네받은 그녀는 온기를 느끼듯 봉투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팀에 손을 가져다 댔다.

보통 사람 같으면 화상을 입겠지만 그녀에겐 손난로로 딱인가 보다.


“⋯⋯⋯⋯.”

“⋯⋯아, 그거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드시면 돼요, 제가 있어서 불편하셨죠, 전 가보겠습니다.”


지치긴 지친 건가.

몇 분 정도 멍하니 있던 내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최유나 헌터의 시선을 느끼고 급히 자리를 뜨려는 순간이었다.


- 꽈악.


“?!”


나를 빤히 바라보던 최유나 헌터는 떠나려는 나를 붙잡았다.

물론 소심하게 엄지와 검지로 내 옷깃을 슬쩍 꼬집었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황소에 끌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 뭐 더 필요하신 거 있나요?”


나는 또 어려운 게 있나 돌아서며 물었지만 최유나 헌터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한참 입술을 우물거리며 용기를 충전하더니 힘겹게 입을 열었다.


“조, 조용한 장소⋯ 찾으신 거죠⋯?”

“네? 어⋯ 네.”

“그, 그럼⋯ 굳이 다른 데 가실 필요 없어요⋯.”

“하지만 제가 같이 있으면 불편하시잖아요.”

“그, 그건 그렇지만⋯ 저 때문에⋯ 피해를 감수하실⋯ 필요는⋯ 없어요⋯.”

“전 정말 괜찮은데⋯ 조용한 곳이야 또 찾으면 되고⋯.”

“이 주변에⋯ 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좋은 곳엔⋯ 어차피 동생이 있을 거예요⋯.”


순식간에 너무 많은 말을 쏟아낸 탓인지 최유나 헌터는 호흡곤란과 함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몇 마디라도 더 시켰다간 아주 졸도할 것 같은 그녀의 안색을 본 나는 그녀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되도록 순순히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그렇게 우리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서로의 존재감만 느끼며 각자 밥을 먹었다.

최유나 헌터는 데워 먹으니 맛이 훨씬 괜찮은지 점토를 씹어먹는 것 같던 표정이 맛은 없지만 그래도 식사를 하는 사람의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어으⋯ 배부른데⋯.”


한편 소은 누나의 명령으로 전투식량을 두 개째 까먹고 있는 나는 토할 것 같은 포만감에 배를 두드렸다.

이걸 다 어떻게 먹지, 먹으려는 척이라도 했으니 이 정도면 봐주지 않을까?

그런 근심걱정을 담은 시선으로 아직 손도 대지 않은 부식 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 꾸어억!


어두컴컴한 지하 주차장에서 무슨 여러 마리의 트롤을 떡처럼 뭉쳐놓은 것 같은 몬스터 하나가 팔로 몸을 질질 끌며 튀어나왔다.

그런데 그 몸을 질질 끄는 속도가 꽤 빨랐고 나를 향해 곧장 돌진했다.


“밥상머리에서 예의 없이.”


몬스터를 발견한 나는 당황할 것도 없이 곧장 메이스를 뽑⋯.


“욱!”


메이스를 뽑아 자세를 취하려는데 배에 힘이 들어가자 꽉 차 있는 위장을 자극해 순간 식도로 음식이 역류했다.

그걸 무시하면 바로 구토였기에 나는 목구멍을 꾹 닫아 겨우 음식을 다시 삼키는 데는 성공했다, 성공했지만⋯.


“한 대 맞고 시작하지 뭐⋯.”


큰 틈을 보인 탓에 몬스터의 공격을 막거나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래도 뭐, 높게 쳐봐야 B급 던전의 보스 정도나 돼 보이는데 한 대 맞는 것쯤이야, 그렇게 자포자기한 나는 몬스터가 나를 덮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내가 몬스터에게 공격당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촤라락!


나를 향해 돌진하던 몬스터의 몸은 마치 매우 예리한 그물에 걸리기라도 한 듯 한순간에 깍뚝썰기 모양으로 조각나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오우.”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가 순간 놀랐지만 나는 이내 내 뒤에 누가 있었는지를 떠올렸다.

절대은신의 대상에서 제외됐는데도 스킬이 없더라도 워낙 조용하고 존재감이 없어 그새 그녀를 잊고 있었다.


- 툭.


“괘, 괜찮으세요⋯?”


어느새 하늘로 떠올랐던 최유나 헌터는 가볍게 내 옆에 착지했고 그녀의 손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휜 두꺼운 곡도가 들려 있었다.


- 스스슥.


그나저나 저렇게 큰 무기를 넣어둘 곳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내가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최유나 헌터는 내 의문에 대답해주듯 검을 허공의 아공간으로 쑥 집어넣었다.


“어? 방금 그 검⋯?”

“제, 제 스킬인 비밀 무기고예요⋯ 일종의 아공간 창고 같은 느낌의⋯.”


아이템과 스킬을 가리지 않고 아공간과 관련된 것은 매우 희귀하고 또 유용하다.

정말 손바닥만 한 아공간만 쓸 수 있어도 활용도가 무궁무진해 엄청난 가치를 지니는데 저렇게 커다란 검이 쑥 들어가는 정도면 대체 얼마나 넓은 거지.


“혹시 아공간의 넓이는 얼마나 되나요?”

“대, 대충⋯ 현관 넓이 정도예요⋯ 평소엔 최대한의 은엄폐를⋯ 유지하기 위해⋯ 몸에 무기를 지니지 않고⋯ 숨기고 다녀요⋯.”


최유나 헌터가 말하는 현관이 2, 30평 정도 되는 평범한 집의 현관인지 아니면 예전에 아린이가 살던 축구장만 한 펜트하우스의 현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어마어마한 넓이다.

더군다나 그 정도 넓이의 아공간을 별로도 챙겨 다녀야 하는 아이템이 아니라 스킬로 가지고 있으니 그 가치가 몇 배는 더 높겠지.

암만 평범해 보여도 역시 괜히 S급이 아닌지 그녀는 남들이 감히 따라갈 엄두도 나지 않는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후우, 아무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대 맞을 뻔했네요.”


물론 맞는 것 자체야 큰 문제가 아니지만 지금 상태로 봐선 맞는 순간 배에 채워 넣은 걸 도로 뱉어냈을 것이다.

물론 그게 내 잘못은 아니지만 첫인상이 꾸역꾸역 밥 먹다 죄다 토해낸 사람으로 남기는 싫으니까⋯.


“괘, 괜찮으시다니 다행이에요⋯.”


나는 몬스터 때문에 바닥에 쏟아진 음식을 보며 머리를 긁었다.

이걸 주워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새로운 전투식량을 받아서 다 먹을 자신도 없고⋯ 뭐, 너무 억지로 먹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으니 이 정도 노력했으면 소은 누나도 인정해주겠지.

나는 식사는 이쯤에서 마치고 회의실로 돌아가 있기로 했다.


“그럼 전 먼저 들어가 있을게요, 천천히 충분히 쉬세요.”

“아⋯! 저⋯ 저기⋯!”


내가 쓰레기를 치우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최유나 헌터가 다급히 나를 붙잡았다.

얼마나 급했으면 그녀는 꽤 큰 소리를 내고는 자기가 놀라 손으로 입을 막았다.


“네? 무슨 일 있으세요?”

“저기⋯ 그게⋯.”


이제 최유나 헌터의 리듬에는 익숙해졌다.

나는 그녀가 다음 말을 꺼내기 위해 용기를 충전하는 시간을 충분히 기다렸고 곧 나를 향해 무언가를 쥔 손을 내밀었다.


“?”


[장막길드 공동 마스터]


최유나


뭐 사탕이라도 주는 건가 하고 받아보니 그것은 다름 아닌 최유나 헌터의 명함이었다.

이 타이밍에 갑자기 웬 명함⋯?

나는 이걸 갑자기 왜 준 건지 그녀의 반응이라도 살펴보려 고개를 들었는데.


“어.”


내가 아주 잠시 명함으로 눈을 돌린 1초가 조금 안 되는 그 새에 최유나 헌터는 기척도, 흔적도 없이 모습을 완전히 감춘 뒤였다.


“뭐, 뭐지⋯?”


의아한 그녀의 행동에 나는 손에 남은 명함의 뒷면을 괜히 살펴봤는데 보통 회사 로고 정도나 그려져 있는 평범한 명함의 뒷면과 달리 그녀의 명함 뒷면엔 작은 글씨로 뭔가가 길게 적혀있었다.


[안녕하세요! 장막길드의 공동 마스터 최유나입니다! 성격상 낯을 많이 가려 이렇게라도 제대로 인사드려요 ㅠㅠ. 혹시 저 때문에 불편함을 끼쳤다면 사과드려요. 하지만 전 이 명함을 보고 계신 당신과 친해지고 싶어요! 그리고, 알아요. 그렇게 되기 위해선 저만 잘하면 된다는 것을⋯ 하하. 그러니, 앞으로 적극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함의 뒤편엔 적혀있는 글귀는 최유나 헌터가 보내는 인사말이었다.

최유나 헌터 본인이 적은 글귀라곤 상상도 할 수 없는 사교적인 인사말.


“허허⋯.”


그것을 읽은 나는 인삿말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혼자 헛웃음을 흘렸다.

아무래도 보기와는 다른 재밌는 사람이 또 하나 늘어난 것 같다.


작가의말

할 일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F급 무한재생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7 206화 +1 24.08.14 219 7 12쪽
206 205화 +1 24.08.13 229 8 14쪽
205 204화 +1 24.08.12 229 8 14쪽
204 203화 +1 24.08.09 255 8 13쪽
203 202화 +1 24.08.08 231 7 13쪽
202 201화 +1 24.08.07 240 8 14쪽
201 200화 +1 24.08.06 241 8 13쪽
200 199화 +1 24.08.05 247 9 13쪽
199 198화 +2 24.08.02 263 11 12쪽
198 197화 +1 24.08.01 246 9 13쪽
197 196화 +1 24.07.31 248 8 15쪽
196 195화 +1 24.07.30 241 12 13쪽
195 194화 +1 24.07.29 251 11 12쪽
194 193화 +2 24.07.26 278 13 13쪽
193 192화 +1 24.07.25 261 9 13쪽
192 191화 24.07.24 285 10 13쪽
191 190화 +1 24.07.23 286 9 12쪽
190 189화 24.07.22 302 10 13쪽
189 188화 +1 24.07.19 320 10 13쪽
188 187화 +1 24.07.18 310 10 12쪽
187 186화 +1 24.07.17 319 9 12쪽
186 185화 +1 24.07.16 337 10 14쪽
» 184화 24.07.15 347 13 15쪽
184 183화 +2 24.07.05 431 12 12쪽
183 182화 +1 24.07.04 343 11 14쪽
182 181화 +2 24.07.03 384 11 13쪽
181 180화 +2 24.07.02 400 11 14쪽
180 179화 +2 24.07.01 420 11 15쪽
179 178화 +1 24.06.28 459 12 13쪽
178 177화 +1 24.06.27 455 1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