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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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nic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24.01.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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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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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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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콜로니(1)

DUMMY

풍성한 나뭇잎들과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간 나뭇가지들 사이에 은신한 장궁을 든 여자 둘이 아름드리나무 위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작은 야영지엔 어디서 몰이 사냥이라도 하다 왔는지 자잘한 상처와 오물들로 더럽혀진 사람들이 때늦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지 떠들썩했다.

그런데 광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규모 야영지들과는 다르게 여자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건 기분 좋은 웃음소리였다. 확실히 이건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그들에게서 좀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는 엉성하지만 타원형으로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든 구조물에 매달린 머리에서 꼬리까지 길이가 무려 14m가 넘어 보이는 크고 작은 블랙 울프 가죽 2장이 깨끗이 정리된 채 대자로 펼쳐져서 말려지고 있었고, 그 매달린 가죽 아래에는 마력이 정화되지 않은 도축 된 블랙 울프의 살코기들과 뼈, 그리고 부산물들이 빼곡히 쌓여 있었는데, 쌓여 있는 고기에서 청혈이 흘러나와 그 밑에 비스듬히 펼쳐 놓은 커다란 가죽에 모여들고 있었다. 여기서 풍기는 악취가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사실 플레이어를 포함해서 마력이 남아있는 마수 고기를 직접 섭취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었다. 마력침식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화 스킬을 가진 플레이어가 마력을 정화한 마수의 고기는 고약한 악취가 풍기긴 했지만 사냥할 능력이 없는 하층민들에겐 저렴한 가격 덕분에 귀중한 식량 자원으로 쓰였고, 또한 마력에 물든 마수의 가죽과 힘줄, 뼈, 피 등은 연금술사나 대장장이들에게 다양한 방면에서 강화 재료로 이용돼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다.

이처럼 마수의 부산물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도시나 콜로니에 가면 물물교환의 가치가 있어 사냥꾼이나 광야인들이 이동 상단을 만나게 되면 귀한 곡물이나 다양한 재료로 만든 무구들과 교환을 할 수 있었다.

블랙 울프의 피냄새에 잠식되어서 살벌한 도축장 같은 야영지 주변 분위기와는 다르게 철통에서 끓고 있는 음식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낮에 있었던 마수 사냥에 대한 흥분이 채가시지 않고 있었다.

이들은 현수와 새로이 그에게 의탁한 아름이를 비롯한 사람들이었다.

아름이와 전기동 일행들은 불과 얼마 전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불안하게 광야를 떠돌던 자신들이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던 블랙 울프들을 사냥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수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엔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담겨있었다.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두 개의 철통에서 끓고 있는, 적은 양이지만 곡식 가루를 첨가한 라면을 지켜보던 현수는 철통을 들여다보며 침을 삼키고 있는 세정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현수와 동행한 지 며칠 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잘 먹고 마음이 편했는지 보기 좋게 살이 오른 세정이가 현수를 보고 웃었다.

그때 세정이와 눈을 마주했던 현수는 아까부터 자신의 신경을 ‘툭툭’ 건드리는 이질적인 감각에 차가운 그의 시선이 주변 숲을 쓸고 지나갔다. 마력을 품은 현수의 시선에 주변 공기가 2,3도 내려가며 차가워지자, 야영지 주변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숲 속의 생명들이 숨을 죽였다.

주변을 경계하던 헬레나의 눈에 그런 현수의 모습이 들어왔다.

작은 마수들이 야영지에 접근하고 있는 것을 이미 경계를 서고 있는 헬레나는 물론 셀레나도 알고 있지만 수중에 쥐고 있는 장궁의 속사 실력이라면 언제라도 제압할 수 있는 작은 마수들이었고 가장 중요한 현수의 명령이 없었기에 지켜보고 있던 헬레나는 현수의 모습에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미 어두워진 주변의 숲에서 작고 붉은 눈동자들이 초조하지만 탐욕스런 기색을 숨기지도 않고 지켜보고 있었지만 현수의 차가운 시선과 마주치자 하나둘 사라졌다. 정갈하게 도축이 된 블랙 울프의 고기와 뼈뿐만 아니라 내장과 같은 버려진 블랙 울프의 부산물을 탐하는 작은 마수들이 현수의 기세에 눌려 뒤로 물러난 것이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현수는 가능하면 야영을 할 때에는 인근에서 사냥을 피하고 지금처럼 기세만으로 자잘한 마수들은 물리쳤다. 마수들이 물러가자 다시 아이들을 보는 현수의 눈매가 부드러워졌다.


“다들 조금만 더 기다려. 다 돼가.”

“........”

“꿀꺽.”

“맛있어 보이네. 다 된 것 같은데요. 아정 아주머니 그럼 분배를 하도록 해요. 먼저 세옥이와 세정이부터 주세요.”

“그래도 대장님부터 드셔야.......”

“괜찮습니다. 항시 말하지만 제 눈치 볼 건 없습니다. 세옥이와 세정이부터 주세요.”

“예, 대장님.”


세옥이와 세정이 다음에 건네받은 라면을 들여다보던 현수는 옻칠을 한 긴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들어 올린 라면에 훅훅 바람을 불어 식히더니 거침없이 흡입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세옥이와 세정이도 먹기 시작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빙그레 웃던 아정이가 서둘러 철통에서 끓고 있는 라면을 분배하기 시작했다. 다들 분배가 된 라면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질풍 같은 젓가락질에 이내 바닥을 보인 라면이 조금은 부족한 듯 보였지만 현수는 철통에 조금 남아있는 죽처럼 걸쭉한 국물을 세정이와 세옥이에게 나눠주었다.


“역시, 라면은 삼양사의 소고기 라면이야.”

“대장 오빠, 언제 먹어도 이 라면이란 것이 맛있어요.”

“........”


아이들이 먹는 라면 죽을 바라보며 하는 아름이의 말에 현수가 쩝쩝 입맛을 다셨다.

사실 라면 15봉지에 곡물 가루를 넣고 끓였는데도 배가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찬밥이라도 있었으면 넣어서 먹었겠지만 그런 것이 지금 있을 리 없었다. 그렇다고 더 이상 라면을 끓여 먹을 수도 없었다. 제법 많은 물량을 사부가 준비해주었다고 생각했지만 소비가 많았기에 이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진 아껴 먹어야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헬레나와 셀레나, 잔느는 자신들이 먹을 식량을 직접 구했다. 그랬기에 다들 식사를 하는 이 와중에 현수의 곁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그녀들이 야영지 주변의 경계를 서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자신들끼리만 식사를 현수는 미안한 마음에 경계를 서고 있는 헬레나를 져다봤다. 밑에서 올려다보니 나무 위에 자리 잡은 헬레나는 무언가를 먹고 있었다. 아마도 나무에서 채취한 것일 거라고 현수는 생각했다.

사실 오늘 마수 사냥에 큰 피해 없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변수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도 현수가 아름이를 포함해서 네 명에게 가르쳐준 청명선사의 단전호흡법이 큰 영향을 끼쳤다.

청명 선사의 단전호흡법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명상과 호흡의 개념을 깨우치자, 레벨이 30정도 오른 아름이를 제외하곤 헬레나와 셀레나, 잔느 등은 무려 레벨이 80에서 70정도까지 올랐다. 레벨이 폭등했던 현수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울 정도로 엄청난 레벨의 폭등이었지만, 그건 그만큼 숲의 종족답게 그들 체내에 축적되어있었던 마력의 양이 많았다는 말일 것이다.

덕분에 아름이는 레벨이 88이 되었고, 헬레나는 레벨이 127로 1성급 플레이어가 되었다. 셀레나는 레벨이 114로 1등급, 잔느는 70이 오른 레벨 102로 간신히 턱걸이로 1성급 플레이어가 되었다. 그 외에도 이들은 모두 현수에게 호랑이 도법을 가르치기 전에 기초가 되는 도법을 배워 좀 더 세련된 도법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것도 전체적으로 그들의 실력을 향상시켰다.

그런 이유로 절정인 3성급 플레이어 현수가 3급 무사 수준의 1성급 플레이어 헬레나, 셀레나, 잔느를 비롯해서 아름이와 7연발 카트리지 석궁을 소지한 일행들의 지원 덕분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훌륭하게 암수 한 쌍의 블랙 울프 사냥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블랙 울프 사냥에서 현수가 지급한 7연발 카트리지 석궁 역시 기대 이상으로 큰 효과를 보였다.

현수와 헬레나 등 플레이어들이 블랙 울프들을 상대하는 동안 아이들을 제외한 여섯 사람이 만든 7연발 카트리지 석궁의 화망 효과는 대단했다. 물론 마력이 실리지 않은 화살의 위력은 미미했지만 그래도 연속으로 쏟아지는 42발의 화살의 공세는 어느 정도 블랙 울프의 시선을 교란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7연발 석궁을 구비함으로써 생기는 효과는 야차대가 가지는 약점인 대원이 별로 없다는 수적 열세를 이겨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기동이나 염재숙뿐이던 야차대 소속 짐꾼들의 무력이 카트리지 교체 형식의 화살 장착 방식으로 근력이 떨어지는 아정이나 기옥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재희와 재하도 충분히 한 사람의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하여간 만족스러운 사냥이었기에 흐뭇한 시선으로 일행들을 둘러보던 현수는 방금 라면을 끓인 코펠에 옆에 놓여있던 물통의 물을 부어 대충 헹구고는 다시 물을 부어 끓이기 시작했다. 입가심으로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다. 그의 손이 허공을 더듬더니 아공간(룬)에서 봉지커피를 9개나 꺼냈다. 커피를 본 일행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처음 그들이 커피를 먹을 때에는 도대체 이런 것을 왜 먹을까? 하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인이 박혀서인지 자신들의 입맛에 꼭 맞았다. 진한 커피의 맛과 향은 그들이 블랙 울프를 사냥하느냐고 고생했던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것이다.


“역시 작년에 동서에서 출시된 이 믹스커피 덕분에 이곳에서의 생활이 조금은 여유로워졌어. 음-, 하지만 소모되는 물자의 양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이번 여행이 끝나면 엄마에게 용돈 인상이라도 심각하게 건의해야겠지? 그래도 물자구입자금으론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어쩔 수 없나? 계속 사부에게 물자공급을 부탁할 수밖에......, 사부가 물자구입자금으로 금괴라도 받으면 내 맘이 편할 텐데, 그리 싫어하니.”

“.......”

“.......”


일행들은 뜬금없는 현수의 혼잣말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 동안 같이 생활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현수에게서 이상한 말이나 행동들을 겪은 적이 많았기에 이젠 그러려니 했다.

현수는 끓고 있는 물을 작은 철로 만든 그릇들에 따른 뒤 믹스커피들을 부었다. 현수의 몫은 물론 2봉지였다. 어리다는 이유로 커피가 주어지지 않는 세옥과 세정이를 제외하곤 일행들의 눈빛이 반짝일 때, 향긋한 커피 냄새가 마수의 피냄새로 오염된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역시 이 맛이야.”

“맛있어요.”

“그렇지? 이젠 다들 커피 맛을 아네.”

“.......”


현수는 한 잔의 따뜻한 커피를 음미하듯 마시던 중 문득 코끝을 스치는 탄내에 킁킁거리더니 이내 한 곳을 응시했다.

이미 어두워진 숲 속 멀리서 꽤 큰 화광이 일렁거렸다.

화광이 충천한 그쪽엔 직접 방문해 본 적은 없었지만 현수의 기억 속에 있는 콜로니가 있었다.

식후 조용히 커피를 음미하듯 마시던 일행들의 시선도 현수를 따라 화광이 충천해 보이는 곳을 향했다. 저리 치솟는 화광이라니 저곳에 분명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어린아이라도 알 수 있었다. 일행들은 생각에 잠긴 현수와 화광을 번갈아 쳐다보며 황급히 남아있는 커피를 마셨다.


‘저 방향이면 대장장이들이 거주하는 콜로니가 있는 곳일 텐데. 대장장이들이 불장난을 하는 것은 아닐 테고, 저 정도 불이면......, 화재라도 일어난 걸까? 음-, 저 콜로니가 이 몸의 주인과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한번 가 볼까?’


현수가 생각하기에도 저 정도 화재라면 아무래도 대장장이들이 거주하는 아이언 콜로니에 단단히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았다.

사실 이 몸의 주인이 남긴 기억대로 라면 저 콜로니는 출입구를 안전지대 스킬을 가진 플레이어가 항시 지키기 때문에 약탈자들이나 아웃사이드들이라도 쉽게 공략할 수 없는 콜로니였기에 현수는 내부 분열로 인한 화재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알기론 저 콜로니의 구성원 대부분이 혈족과 도제들로 이루어진 콜로니란 사실이 생각났기에 내부 분열로 인한 화재는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한 번 가봐야 되겠다고 생각하는데 마침 아름이가 말을 걸어왔다.


“대장 오빠, 저 정도 불이라면 자연적으로 발화한 불은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일일까요?”

“글쎄, 무슨 일일까? 저 화광이 충천한 방향에 내가 아는 콜로니가 있는데......, 아무래도 안 되겠어. 저곳에 가봐야겠어.”

“저 곳이요? 음, 저쪽에 대장 오빠가 아는 콜로니가 있다면 그냥 무시하기도 뭐하네요.”

“내 생각도 그래, 아름아 마침 후식인 커피도 다 마셨고, 여길 빨리 정리하고 가 보자.”

“알았어요. 대장 오빠.”

“그럼 다들 주변을 정리하고....... 헬레나 셀레나도 이리 내려와서 아저씨가 울프의 부산물을 처리하는 거 좀 도와 줘.”

“예, 주인님.”


현수는 취사도구를 비롯해서 펼쳐 놓은 물자들을 일행들의 도움을 받으며 모두 아공간(룬)에 챙겨 넣은 뒤 화광이 충천한 곳을 향해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세정이와 세옥이를 비롯해서 일반인들이 많은 까닭에 스킬을 사용해서 이동하는 것은 어려웠다.

어두운 숲속을 일행들의 선두에 서서 걸어가던 현수의 눈에 문득 불빛이 들어왔다.

사실 플레이어가 된 현수에겐 추위와 더위의 영향을 받지 않듯이 어둠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불빛 주위의 상황이 그의 눈에 다 보였다. 가죽을 엮어 만든 장막으로 가려진 3차량의 기계공학마차들이 디귿자 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대장장이 콜로니로 가려면 불빛이 있는 저 지점을 지나가야 했다.

이런 숲속에서 다른 이들의 야영지를 지나가는 것은 저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어서 현수는 순간 우회를 할까? 생각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다. 야영지에서 사람이 튀어나온 것이다.


“누구냐?”


장창을 든 남자가 일렁이는 불빛에 모습이 들어 난 현수와 일행들을 막아섰다.

현수가 해석안(룬)으로 들어 난 남자의 상태창을 엿볼 수 있었다. 잠재력은 그리 높지 않은 1성급 플레이어였다. 그런데 그 남자 외에도 2명의 플레이어가 더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양날 도끼를 든 남자와 활을 든 여자 플레이어였다. 그들 외에도 무장을 한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오호! 이것 봐라. 쓸 만한 여자들이 많네. 저런 아이들도 있어. 때깔도 좋아 보이는데, 이런 싱싱한 물건들이 어떻게 여기에 나타난 거지?”

“저것 좀 봐. 저것들 로브를 걸친 것들......, 몸매만 봐서는 진짜 탑인데. 얼굴은 어떨까? 하! 이거 보기만 해도 아랫도리가 묵직해지네.”

“대장, 오기 전에 좀 맛봐도 되겠지?”

“뭐! 맛본다고? 그것도 좋지. 강물 위에 배 몇 척 지나간다고......., 누가 알겠어. 하지만 지금이 지나 대장이 온다면 그런 기회가 우리에게까지 올 리가 없겠지.”


짐꾼들로 보이지만 하나같이 거친 언어와 행동으로 꺼덕거리며 여자와 아이들을 쳐다보는데 그들의 시선이 욕정으로 번들거리며 뜨거웠다.

기감이 뛰어나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던 현수는 중구난방으로 떠드는 사람들을 차가운 시선으로 훑어봤다. 역시 이들은 평범한 자들은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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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집으로 돌아오다.(1) 24.02.11 24 0 16쪽
6 아포칼립스에서 짐꾼들을 구하다. 24.02.10 28 0 30쪽
5 살케 종족 노예를 얻다.(3) 24.02.03 33 0 21쪽
4 살케 종족 노예를 얻다(2) 24.01.29 32 0 19쪽
3 살케 종족 노예를 얻다(1) 24.01.27 40 0 11쪽
2 아포칼립스(2) 24.01.23 47 0 16쪽
1 아포칼립스(1) 24.01.22 8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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