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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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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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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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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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여행의 시작과 그녀와 만남

DUMMY

내가 태어난 시대는 전란의 시대였다. 전하는 말로는 신성한 대지와 삶이 번성하는 지역 그리고 모든 지성체가 창의력을 발휘하던 곳에서 전란이 생겼다. 그리고 모든 것이 황폐해지며 수많은 요괴 그리고 괴수가 일어나며 전쟁이 생겼다.

들리는 말로는 수많은 사람이 유린당하고 수많은 군인의 살고 싶다고 애원하는 소리 혹은 편히 죽여달라는 간청이 온 대지를 감쌌고 단순히 장애물로 여기거나 도구로 여기던 생물들은 어느새 믿을 수 없는 힘과 권능을 지닌 요괴 혹은 괴수가 되어버린 세계다.

이 세계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신념 아래 싸우고 무너진 세계.

이 세계는 흉포한 요괴와 괴수가 세계를 망가트린 세계.

이 세계는 신들마저 믿음을 가진 자들을 버린 세계.

우리는 이 시대는 재앙의 시대 칼라미티라 부른다.


그런 시대에 나는 부모가 없이 태어나 한 유랑 검객에게 주어져 자랐다. 그는 평소에 보이는 다른 검객과는 매우 달랐다. 그는 다른 검객과 달리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고 특히 도를 매우 잘 사용했다 당연히 나도 그의 영향을 받아 그가 사용하는 무기를 빌려 모두 사용이 가능했지만 그에게는 한참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평범한 하루였다.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불에 구워 먹고 훈련을 하는 그런 평범한 일상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얼른 내 나무통을 가져오거라"

"네 갑자기요?"

"그래 갑자기"


난 그의 말을 알 수 없었지만 알겠다고 말하며 나무통을 들고 오자 무언가 마치 기다린 것처럼 부스럭거렸고 난 그것이 바로 그가 나무통을 가져오라고 말하는 이유라 확신하며 그에게 나무통을 던지자 그는 나에게 한손 검을 나의 손으로 던지고 말했다.


"강한 놈이다 너도 준비해라"


난 알겠다고 말하고 제발 그것이 그저 지나가기를 빌었지만 마치 의미가 없다는 것처럼 수풀에서 호랑이가 나왔다. 그 호랑이는 어깨와 다리엔 알 수 없는 무언가 돋아나 있었고 이마엔 붉은 적안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크기는 단순히 계산해 봐도 우리의 열 배는 족히 넘는 것 같았다. 그런 그것의 모습에 그는 나에게 먼저 도망가라고 말했고 난 두려움에 못 이겨 알겠다고 말하며 도망가기 시작했고 그 순간 무언가 뛰는 소리가 들리더니 바람이 일어났다. 난 위를 봤고 그 위엔 호랑이가 거대한 발톱을 세우고 나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난 그 모습에 넘어져 눈을 꽉 감고 죽음을 기다렸지만 탕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 하는 짓이야 얼른 일어나 달려"


나는 그의 긴박한 목소리를 듣고 뒤를 보지도 않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고 그가 날 찾아오기를 무력하게 기다렸지만 그런 내 기대를 알지 못했는지 호랑이의 포효가 울렸고 조심히 몸을 숙이고 그 소리의 근원으로 가자 호랑이와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곳엔 엄청난 양의 피와 찢어진 옷조각 말고 아무것도 없었다. 난 그 옷조각을 줍고 주변을 보았지만 나무통이 보이지 않았다. 난 급하게 주변을 찾았지만 나무통은 보이지 않았다. 그의 말로는 나무통에 들어있는 무기들은 전부 재앙의 시대의 마검들이다. 당장 찾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머리에서 외쳤고 난 그에게 애도를 표할 시간도 없이 검을 들고 마검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났다.

내가 검을 들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동국 불의 나라 와즈카로 향했다. 우리는 애초에 그 나라로 향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그 나라는 지금 다른 나라보다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그가 나에게 말해주었다. 그는 나에게 서국은 갑자기 경계가 삼엄해졌고 북국은 여러 속국이 계속 끝없이 전쟁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국은 그도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 수 없는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난 그 말을 기초로 어떤 식으로 여행할지 생각했고 그렇게 나온 결과 향하는 곳이 지금은 동국 와즈카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날이 어두워졌고 난 그저 불꽃에 의지하며 저녁을 준비하던 순간 숲에서 소리가 났다. 난 바로 소리의 근원지를 보며 조용히 검에 손을 올렸고 그저 그 소리를 낸 생물체가 지나가기를 빌었지만 그런 내 바람이 들리지 않았는지 그 소리를 더 가까워졌고 난 검을 소리 없이 뽑고 그것이 더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고 그 소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난 머리에서 지금이라는 외침이 들렸고 난 곧장 칼을 잡고 달려가며 미끄러지듯이 숲을 갈랐다. 그리고 내 칼을 정확히 그 생물체의 목에 향해있었다. 난 칼을 세우며 물었다.


"용건이 뭐지?"

복면을 쓰고 있는 그는 손을 들고 말했다.

"진정하세요 저는 동국의 국경수비대입니다"

"그걸 무슨 수로 증명하지?"


그는 대답을 못했고 난 그런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어째서 답을 못하지? 그럼 질문을 바꾸지 어째서 평범한 여행객한테 온 거지?"

"당연히 이런 저녁엔 여행객이 보이지 않기에 안전을 확인 겸 온 것이다"

"그럼 어째서 기척을 숨겼지?"

"당신의 옷을 보란 말입니다"


그는 못 참는 듯이 외쳤고 그제야 난 내 옷을 봤고 내 도복엔 피로 물들어 있었다. 난 그제야 모든 것이 조금 이해가 되었지만 아직 검은 그의 목에 있었다.


"음..그럼 얼른 사라져라"

"알겠어 사라질테니까 얼른 검부터 내려놔"

"아 한 가지만 더 묻지 혹시 옷 가게가 있나?"

"있어 그러니까 제발"


그는 나에게 애원했고 난 그의 말대로 검을 거두었고 그는 도망치듯이 사라졌다. 난 다시 검을 칼집에 넣고 그 호랑이가 어디에 있을지 생각했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난 차디찬 바닥에 낙엽과 불에 의지한 상태로 잠에 들었다. 다음날 날 깨운 것은 새의 부리였고 난 그런 새를 팔로 휘둘러 날려 보내고 개울가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엔 머리가 긴 사람이 씻는 모습이 보였고 난 당연히 남자라 생각했다 동국에선 머리를 자르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그가 나에게 말했고 그런 그의 영향인지 나도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오는 머리였다. 그래서 난 전투에 방해가 되지 않게 묶고 다닌다. 나는 몸을 닦고 있는 그에게 외쳤다.


"혹시 창포를 본 적 없나?"


내가 묻자 갑자기 그 씻던 사람이 비명을 질렀다. 난 바로 왜 비명을 질렀는지 알 수 있었다. 사실 그 사람은 여자였다. 난 당황한 나머지 사과조차 하지 않고 도망치듯이 안 보이는 장소로 갔다. 그리고 잠시 마음을 추스리자 내가 사과를 하는 것을 까먹었다는 사실이 생각나 다시 그 장소로 향했다. 내가 다시 향했을 땐 다행히 그녀가 전부 옷을 입고 있었고 난 다시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뒤를 보고 왜 다시 왔냐고 외치자 난 오해가 있다고 이야기하자 그녀는 그게 무슨 말이냐며 나에게 묻고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옷에 묻은 저 피는 뭡니까.."


그녀는 내 눈치를 보곤 갑자기 엎드려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가서 말했다.


"진정하세요 전부 이야기할 테니"


어쩌다 보니 상황이 역전이 된 기분이 들었지만 그런 내 말을 들었는지 엎드려 있던 그녀는 조심히 고개를 들며 물었다.


"네?"

"전부 이유가 있어서 그래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더 수상한 사람을 보는 눈으로 나에게 말했다.


"목숨만은..."


난 아니라고 말하며 말했다.


"그 일단...창포가 어디 있는지 압니까?"

"근데 왜..."

"당연히 머리 감고 씻으려고 그렇습니다..."

"그럼 혹시 이 옷에 묻은 피는..."


그녀는 여전히 경계하는 눈빛을 보내며 코를 킁킁거렸고 난 그런 그 모습을 모른척하며 말했다.


"그...어쨌든...일단 어디 있는지 아나요?"


그녀의 불안한 눈빛은 곧 확신이 든 눈빛으로 바뀌며 외쳤다.


"여기 살인자다"


그녀의 말이 울리자 갑자기 사방에서 수풀이 떨리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동국의 국경수비대로 보이는 인물들이 날 원형으로 감쌌다. 그리고 그들이 외쳤다.


"당장 손 들어"


난 싸움을 원하지 않아 손을 순순히 들고 말했다.


"창포로 머리 감으려고 했다가 이게 무슨..."


그러자 그 국경수비대 사이에서 날 알아본 듯한 소리가 났고 곧 그는 대장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말했다.


"대장 저자는 어제저녁에 제가 이야기한 그 사람입니다"


그는 나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자네가 어제 우리 대원에게 칼을 겨눈 인물인가?"


난 당당히 맞다고 말했고 그는 나에게 다시 질문했다.


"너는 그저 여행객이라고 대원에게 말했지만 너무 수상해 보이는군 여행객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비범한 검술과 그리고 옷에 묻은 피까지..이건 어떻게 설명할 거지?"


난 그들에게 일행과 복귀하던 도중에 요괴를 만나 일행이 죽고 나만 간신히 살았다고 거짓말을 쳤고 그들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빠르게 내 말에 납득하며 날 위로했고 날 살인자로 몰아가던 그녀는 다시 내 앞에 엎드려 사과하고 있었다. 난 다시 그녀에게 고개를 들라고 말하고 물었다.


"그...그래서 진짜 창포는 어디에..."


"아 네...저기에 있습니다"


난 그녀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어가 창포를 따고 온자 사라진 국경수비대를 보고 그녀에게 그들은 어디 갔냐고 묻자 그녀는 내가 창포를 따는 사이에 일이 생겨 사라졌다고 답했다. 난 상의를 거두며 물었다.


"근데 말입니다 혹시 그쪽도 지금 동국으로 갑니까?"


내 말을 듣자 그녀는 조금 흠칫하며 나에게 말했다.


"아..네"

"그럼 같이 동행하죠 저도 어차피 동국으로 가는데"


그녀는 조금 망설이다 그러자고 말하며 나에게 말했다.


"그...같이 갈 거면 옷도 조금..."


난 그녀가 무얼 말하는지 바로 알고 알겠다고 말하며 나는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하자 그녀는 예상외로 내 부탁을 쉽게 들어주었다. 난 주변에 있는 복숭아나무의 가지를 베어 그곳에 불을 지피고 창포를 우린 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난 기다리는 그녀에게 가지에 붙은 복숭아를 주고 머리를 감고 옷에 묻은 피를 개울가에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모든 준비가 끝나자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나에게 본인도 이름이 있다고 말하며 히마리라는 이름이 있다고 화를 내며 말했다. 난 알겠다고 말하며 움직일 준비를 시작하자고 그녀에게 말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동행이 시작되는 기분이 들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예전에 쓰던 작품은 잠시 미루고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이 작품이 독자님의 마음 전부를 잡는 그날이 오는 그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에 질문은 최대한 답장을 할 생각이니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정말 사소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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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동국으로 돌아가는 길 24.04.14 9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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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동굴로 가기 전 준비(1) 24.04.05 11 0 10쪽
11 동굴로 가기 전 준비 24.04.03 12 0 10쪽
10 우라기리 24.04.01 13 0 11쪽
9 동료와 죽음 그리고 부탁 24.03.31 12 0 12쪽
8 검의 세계 그리고 무모한 직감과 작전(1) 24.03.29 15 0 11쪽
7 검의 세계 그리고 무모한 직감과 작전 24.03.27 16 0 11쪽
6 터져버린 의심 24.03.25 18 0 12쪽
5 찾은 마검과 쇼군 24.03.24 19 0 11쪽
4 그녀의 가문 그리고 수배지 24.03.22 26 0 10쪽
3 여행의 시작과 그녀와 만남(2) +3 24.03.20 35 3 11쪽
2 여행의 시작과 그녀와 만남(1) +3 24.03.20 42 3 11쪽
» 여행의 시작과 그녀와 만남 +3 24.03.18 7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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