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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에이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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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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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6)

DUMMY

근데, 외부 보다 내부가 문제다.

쓰레기 보다 못 한 국개 새끼들이 정치는 강아지 사촌도 모르는 폭력 칼쟁이 새끼를 백성들 인기 좀 있다고 데려다가 허수아비로 세워놓으니, 잘하는 친외국 짓이나 하고, 국익은 모르고 처익은 아는지, 참~내! 덜 도둑놈 뽑으려다가 더 병신을 뽑아서는, 백성들도 뭐 어쩔 수가 없나?!


선거때 마다 괴롭다. 덜 병신은 더 도둑, 덜 도둑은 더 병신이니 멀쩡한 놈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국개 도둑놈을 잡아 넣어 라고 하면 다 똑 같은 놈인지 이리저리 쉴드 치면서 유야무야 그 순간만 넘어가면, 다음에 버젓이 백성을 위한 개가 되겠다며, 또 국개가 되어서는 제 가족을 위한 개가 되는 걸 수십 년짼데 고쳐지질 않는다.


이런 개 아들놈의 새끼들이 백성을 비하하는 말을 한다. 지가 한명회도 아닌 것들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하며, 세상에 깽판을 치려 한다.


국개 새끼들은 뭘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하나는 알겠다.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서 쓰레기보다 못한 자식, 손주 새끼한테 권력과 부를 대물림하고자 하는 것일 거다.


나라가 정상이면,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우 여러분께서 ‘미친놈, 열라 미친놈’ 외치며 열광하는 정말 미친 쓰레기 국개 자손들은 최소 무기에 사형이다.


그래서, 국개 자손이 망가지면 망가질수록 국개 새끼들이 더 날뛰어, 매국하고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시킨다.

이게 악 순환이다. 하나, 정의로운 자는 돈도 없고, 힘도 없다.


안타깝다. 백성 사랑 나라 사랑이다. 안 돼도 열심히 해 보자.


개보다 못한 것들 때문에 순수한 내 영혼이 오염될까 두렵다.

오늘 깨끗이 씻고 자야겠다.

난 몸도 마음도 깨끗한 모쏠 자유로운 영혼이다. 부끄럽다.


이 나이에 모 ...... 나라 사랑도 좋지만 다른 사랑도 알아봐야겠다. 효도는 덤이다.




내 최애 무기는 ‘총’ 세정이다.

권총 두 정, 소총 한정이다.

제대 했으니 군에 있지 않냐고?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다.

되도록 이면, 사용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앞일은 모르는 거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정성스럽게 닦고 또 닦는다. 안전제일이 내 신조다.


대충 소개 하자면, 내가 가지고 있는 권총 ‘글록’이는 쌍둥이다.

이름은 ‘좌글록’ ‘우글록’ 물론, 양손으로 좌, 우글록을 쓴다. 비록 눈알 ‘양의 신공’ 스킬 취득은 실패했지만, 내 양손은 눈보다 더 빠르다.


이 녀석들을 처음 만난 건 군 생활 사 년 차, 정확히는 삼 년 삼 개월 때다.

머리가 좋아서 까먹지도 않는다. 삼 땡이다.


중사 진급 후엔 해외 파견 시 개인 화기 및 장비 매수 기회를 준다. 윗 대가리들도 다 안다. 국산은 화기고 장비고 부끄러울 만큼 개차반 저리 가라 이러는 것을.


그때, 한 번에 많은 무기, 장비들을 구입 했다.

이건 세금도 없다. 탈세 아니다. 군납이라 면세다.

군에 들어오면 그냥 군납이다.


제대할 때까지 동료들이 많이 부러워 했다.

돈 있다고 구입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기 반입 조건이 맞아야 한다.


물론, 국내에서는 등록 후 부대 보관이다.

하지만, 국가 자산이 아니다 보니 작전 시 분실 처리가 쉽다.

사유서 정도는 적어야 된다.


하여, 내가 사용하던 거의 모든 무기, 장비들은 내 활동 반경 안에 나뉘어 보관 중이다.

소총도 몇 정 있었는데, 동료에게 넘겼다.

동료는 내 여분의 목숨이다.


대가는 받았다. 공짜로 받기가 너~무 미안하다며 주더라.

사양하기에는 동료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쏘 쿨하게 받았다.


관리도 잘 된 대다가 김치 프리미엄 붙여서 이십 퍼센트 정도만 더 받았다.

코인도 김치 프리미엄 있는데 잘빠진 소총은 당연히 붙는 게 맞다.


우리 모두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했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동료는 사랑이다.


내 소총 이름은 ‘하비’다 독일 출신이다 보니 생긴 것 자체가 예술이다.

매끈하게 쭉 빠진 총신에 섹시한 바디라인을 하고 있지만, 보기보다 거칠게 다뤄도 트러블이 적다.

정말 사랑한다. 평생을 함께할 거다.


그 외에 근접전투의 동반자 ‘단순이’와 ‘단돌이’ 쌍둥이 남매가 있고, 원거리 타격에는 ‘첼시’가 있다.

원래는 오스트리아 출신인데 이곳저곳에서 성형을 많이 해서 딱히 출신이랄 것도 없다.

몸 값은 무려 벤틀리 가격이다.

얘는 총탄도 무지 비싸다.

그래도 살 수 있을 때 산다고 많이 사 뒀다.


몇 년 전에 시리아에 갔을 때는 소련 출신 탱크 아재하고 맞 다이도 깠다.

얘 특기가 대물과 맞 다이다.

유효 사정 거리도 길다, 2400 미터 엄청나다.


장비도 ‘미천국’ 헐크 아재들이 쓰는 최신식의 구형 버전이다.

최근에 구입한 게 없어서 그렇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억 소리 나게 질러 줄 거다. 안전이 제일이다.




나보다 한참 고참인, 아저씨께 몸가짐을 바로 하고, 공손히 통화버튼을 눌렀다.

문자로 요구했던 건, 벌써 받았다. 별거 없었다.


시립 의료원 시체 안치실에 고이 누워 계신 분은 정황상 사칭 주 사장 ‘고은’이가 맞다.

다시, 한 번 나의 파워에 경각심을 가져 본다.

나는 슈퍼 에이전트다.


그런데 누군지 알 수가 없단다. 수사기관 모두 모른단다. 그럼, 시체는?

연고자, 없음으로 며칠 만에 화장터로 ......


이제 파볼 곳은 ‘고은’이와 만난 장소인 ‘불광’이 전부인데, 이 곳이 딱히 ‘고은’이가 연관되었다는 증거가 없는데, 굳이 자유를 헌납하고 집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가 되는 것 인가?


하나, 동료가 열렬히 원하는 투잡 맨이 되기로 했다.

성실함은 일등 국민의 소양이다.


“아저씨, 훈 이예요.”

- 그래, 자료는 받았지?!

“네, 그리고, 출근해 보려고요.”

- 잘 생각했다. 말씀은 드렸고?

“아뇨, 내일 봐서 말씀드리려고요.”

- 그럼, 회사에서 보자.

“네, 들어가세요.”


이제 가족에게 나의 희생과 효심으로 가득한 직장생활에 관한 말씀을 드리고 처분에 맡겨야겠다.

사랑하는 아들이며, 손자인 나를 빡세게 굴리지는, 않을 거라 생각 한다.

난 가족을 사랑 한다.

가족도 나를 사랑 한다. 그럴 거다.


출근하게 되면 무기는 뭐 가 좋을까?

‘첼시’를 들고 가면 코리안 람보 영화 찍는 줄 알 거다.

보관이 편하고 위험성이 적은 ‘단순이’와 ‘단돌이’ 가 좋겠다.


남매 둘 다 가져다 두는 건 좀 그렇다.

둘을 떼어 놓는 건 가슴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지, ‘단순이’ 확정이다.


온 가족이 다 모이는 아침 식사 시간, 드디어 나의 중대한 결심을 발표했다.

팀장의 경험이 이럴 때 쓰이는구나, 하나도 안 떨린다.


“저 회사에 출근 하고 싶습니다.”


너무 충격적인 발표였는지, 한동안 조용했다.

혹시, 못 들으셨나 크게 한 번 더 하려는데 할머니께서 포문을 여셨다.


“그려 장하다! 내 강아지!”


한 것 없이 존재만으로 효를 다한다.

엄마, 아버지, 할아버지, 앞다투어 잘했네, 잘했어, 잘했다, 구호를 외치신다. 오늘부터 우리 집 공식 가요는 이거다!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래야~ 내 사랑~이~지


대충 이렇게 부르는 게 맞을 거다 ’송아지‘에 관한 노래다.


암튼, 가족 모두 반기는 분위기여서 그 뒤 얘기는 할아버지 주도로 내 거취가 확정됐다.

취직 확정이다. 이제 난 투잡 맨 이다.


이 기쁜 소식을 ‘브로’에게 전해야겠다.

채널 쓰리 온!


‘브로’, ‘안동’, 왔다 갔다 톡으로 엎치락뒤치락 몇 번 했더니 허기진다.

고참 아줌마께 간식 배당 좀 받아야겠다.


결론은 날짜 정해지면 출근 잘하자! 이 정도?!

‘브로’와 매일 봐야 한다.

같이 있으면 조금 부담스럽다.

동료로서 챙겨 줘야 하니까?!

절대 잘 생겨서 그런 거 아니다. 진짜다.


‘브로’는 키 170 초반 정도에 ‘자기는 170 중반이라 우긴다’ 절대 아니다.

170도 겨우 쳐준 거다.

몸매는 호리호리 한 것이 바디 핏이 쪼금 좋다.

모델 뺨을 후려치고, 아이돌 보이들을 씹어 먹을 만큼은 아닐 거다.

객관적으로 다가 진짜로!


얼굴은 미션 클리어 잘하고, 전투기 조종을 기깔나게 잘하는 톰 아재를 닮았다.

매일 얼굴이 조금씩 바뀌는데도 못 생겨 지지는 않더라, 변장하는 게 아니다, 내 눈에 매일 다르게 보여서 그렇다.


암튼, 잘 생겼다. 여자친구도 많다.

한가할 때 가끔 목격했다. 하루에 두 명 만나는 것도 봤다.

‘브로’는 모른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나는 스빼셜한 에이전트다.


한번은 ‘브로’가 물어보더라. 내 얼굴은 안 변하냐고? 변한다.

매일, 매일 크게는 안 변한다. 그래도 매일 새롭다.


결혼하면 근태기는 잘 극뽁 하겠다. 매일 새로운 얼굴이니까.

몸매도 변하면 좋은데 얼굴 한정이다.

안면 인식장애가 다 이런 건지는 모르겠다.

다른 사람 (안면 인식장애가 있는) 은 안 만나봐서 모르겠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일주일쯤 지나서 아버지께서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시더라.

며칠 후 출근하라고, 출근 시기를 고용자와 피고용자, 상호 간의 조율을 거쳐 정 하는 게 맞지 싶은데 아마 아들의 시간 낭비를 염려하신 것 같다.

여전히 아버지께서는 아들 바라기다.


첫 출근이다. 언제나 처음은 설렌다. ‘브로’와 같이 만나서 올까‘했는데, 녀석이 청룡 본사 앞에서 보잔다. 청룡 본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안 온다.

열이 살짝 오르는데, 똑똑 똑똑 안’봐도 안다. ‘브로‘다.


브로 안옴

안동 어디?

브로 로비

안동 앞에서 만나자며

브로 로비

안동 간다


‘브로’가 완전히 얼었다. 자기가 얼음 나라 왕잔 줄 안다.

그 와중에 화장실 때문에 로비에 들어왔단다.


청룡 본사 로비에서 ‘브로’를 만나, 안내 데스크를 향해 갔다.

‘브로, 야! 좀 떨어져라’ 눈으로 말했다.

못 알아 먹는다.

코 찔찔이 꼬맹이가 엄마 옷자락 잡듯이 내 재킷을 잡고서 딱 붙어 있다.


본사에는 어릴 때 몇 번 아버지 따라 와 본 게 전부다.

어색하고 긴장 된다. 새로운 환경이다.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온몸의 오감을 넘어 육감이 확장된다.

내 후천적 패시브 스킬인 상대 탐지 스킬이 발동된다.

며칠 동안 몸살은 확정이다.


이 스킬을 쓰게 되면 몸 안의 기력을 소모하는데 범위가 넓어지면 그만큼 많이 소모된다.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건, 나에겐 단도 하나 들고 화기를 칭칭 감은 수십의 적 들을 상대 하는 것보다 힘든 일이다.


‘그래, 또 다른 시작이다.’ 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사나이다.

근데, 계속 소변이 마렵다. 쫄은 게 아니다.

물을 많이 마셨을 거다. 그랬을 거다.


그 와중에 뜬금없이 ‘브로’가 물어온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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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5 아리강
    작성일
    24.07.06 15:11
    No. 1

    자기 만족 으로 쓰는 건지 착각 하는 건지.. 진입 장벽이 화성 가기만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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