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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에이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9.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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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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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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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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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서막(5)

DUMMY

‘중간국’ 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위’가 아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평범한 중간은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투자 유치도 하면서, 단물로 개미 떼를 꼬시듯이 수 많은 기업들을 불러들여, 세계공장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또 정신병이 도져서는, 욕심이 대가리에 차고, 경제대국 소리를 듣고부터, 막 나가기 시작했다.


이 땅덩어리도 우리의 것이요, 이 역사도 우리의 것이고, 너희 모든 문화는 우리의 것을 가져간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이 만든 기술이란 것도 우리에게서 난 것이니, 우리에게 바치는 것이 당연하다. 뺏겼다고 생각하면, 너희가 은혜를 모르는 변방의 야만인, 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신 나간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데, 이게 또 저희들 끼리는 중간! 중간! 하면서 온갖 걸다 억지 중간 화를 외치며, 적반하장이라는 사자성어를 몸소 실천하여 보여주시기까지 했다.


하여, 여기저기 불만에 가득한 주위 국가는 물론, 해외 머나먼 국가까지 기술, 과세 방벽치고, 왕따 시켜서, 지금까지 훔쳐 간 것에 대한 응징으로, 고립되어 가고 있다.


조만간, 대차게 말아 먹고 ‘아래’국 할 거다.

그래서 난 ‘아래’국이라 부른다.

미래는 분명 그렇게 불리게 될 거다.

미래를 예지하는 나는 스마트한 지성인이다.


한데, ‘아래’국 빈민들이 왜? 여기서 둥지를 지키는지 모르겠다.


이곳은 불곰 형제의 영역인데 아무리 서로 망해가는 동지애로서 손을 잡고는 있다 해 도. 상당한 개인 화기를 저 정도 규모로 반입 및 방조 했다는 것은......


이렇게, 까지 편의를 봐주다니 분명 누구도, 모르는 ‘똥’ 게이트가 존재하는 것이 분명 했다. 역시 ‘똥’이면 다 되는 ‘공산’ 출신답다.


생긴 게 꼭, 판타지에서나 볼법한 종족들이 보인다.


‘고블린’도 보이고, ‘오크’도 보이는 것 같다. 조금씩 전진이다.

최대한 접근 해야, 작전이 가능하다.


이번 작전명은 뻐꾸기가 아니라 오리로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훈련소 시절 선착순 오리걸음이 이것 보단 쉬웠을까?


완전 무장에 대가리에는 방탄모 야간투시경까지 걸치고, 양손에 소총을 가슴에 붙여 안고 수십 미터를 몇 번이나 왕복하는 오리걸음을 생각해 보라.


공간이동 스킬로 한껏 똥을 싸지르고 적진의 가운데에서 멍청히 쪼그려 앉아있는 ‘킬팍’이 부러울 지경이다.


암튼, 빠르게 이 종족들을 제압하고, ‘킬팍’ 과 난 인질을 확보하고 베이스로 먼저 출발해야 한다.


‘킬팍’이 보인다. 눈이 마주쳤다.

열심히 눈알을 굴렸나보다, 야간투시경을 쓰고도 저런 눈알 돌림이란 범상치 않은 스킬 이다. 역시, 각성자가 아닐까? 합리적인 의심을 품어 본다.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움직여 소통했다.

‘킬팍’ 측 오크 두 마리는 ‘킬팍’의 몫이다.

난 나머지 고블린과 오크가 내 거다.


마침 두 이 계 종족은 바짝 붙어 외계어를 사용 중이다.

타이밍 미쳤다. 역시 하느님이 보우하사 행운의, 대한 남아다.


시간이 됐다. 이제 시작이다.

‘킬팍’ 에게 손가락 세 개를 들어 보이곤 하나씩 접어갔다.


쓰리, 투, 원, 슛~ 쇼 타임.


일단, 거추장스러운 소총은 등 뒤로 바짝 매어두고, 양손에 단검을 단단히 부여잡고, 최대한 몸을 움츠려 반발력을 높이며, 순식간에 땅을 박차고 고블린 앞으로 쇄도 해 나아가자, 고블린도, 오크도, 깜짝 놀라 소리치려 했다.


나도 깜짝 놀랐다.

놀란 모습이 꿈에 나올까 무섭다.


소리 치기 전에 고블린에겐 왼손의 ‘단순이’를 휘둘러 놈의 목 줄을 따고, 오른손의 ‘단돌이’를 오크의 목에 찔러 넣었다.


아차! 두 놈을 동시에 노리다 보니 한 놈은 약간 얕게 들어갔나 보다.

손은 양손잡이인데 눈은 양쪽을 못 본다.

사시 연습이라도 해야 하나? 이번 작전에서 배워야 할 게 늘었다.


‘킬팍’의 공간이동 스킬과 눈알 ‘양의 신공’을 꼭 익혀야겠다. 난 아직도 배움이 고프다.

다행히 소리는 못 내고 피거품을 물며, ‘그러렁~’ 그린다.


하필이면, 오크다. 아! 정말 배리 배리 쏘리다.

빨리 고통을 들어줘야겠다. 제발 꿈에서 나타나지 마라.


반대쪽에서 교전 중인지 소총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온다.


타 타타타 타타타타

탕 타탕


AK계열 소총 소리가 대부분이다. 생각보다 적의 수가 많은 것 같다.

마침, 기다리던 소리가 들려왔다. 탱크가 기동한 것 같은 웅장한 소리가 들려온다.


두두두둑 두두두두두......

탕~ 탕~


드디어, ‘죠스’가 중화기로 적들을 쓸어 버린다.

그 다음은 ‘롤백’의 원샷, 원킬의 저격 총성은, 상대방은 지옥의 화염이 타오르는 소리요, 아군에겐 천국의 나팔 소리라, 쿵짝쿵짝 쿵짜작 쿵짝 좋구나 풍악을 울려라~!.


이제 우리만 남았다.

잘 하자. ‘킬팍’ 공간이동으로 똥통에 빠지지 말고, 손이 많이 가는 동료다.


‘킬팍’이 엄지척! 나도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응?! 잘못 나갔다. 가운데 손가락이 ......

긴장해서 그랬다. 고의가 아니다. 정말이다.

아무리 내가 저놈 때문에 오리걸음을 ......


‘킬팍’의 눈길이 싸늘하다.

난 다시 엄지척 해줬다.

공간이동 스킬을 배우려면, 잘 보여야 한다.

예쁘게 한번 웃어 줘야겠다.

반하면 안 되는데, 남자는 사양이다.


본다. 눈이 마주쳤다. 웃었다.

‘킬팍’의 입이 마구마구 움직인다.


음, 내 미소가 너무 매력적이었나보다 반응이 생각 외로 격하다.

절대 나쁜 의미의 반응은 아닐 거다.

그럴 거다. 난 동료를 믿는다.


부담스러워 쪼금 떨어져 있어야지, 어! ...... 그것도 안 되겠다.

지금 같이 움직여야 한다.


음, 위기다. 일단, 눈이라도 마주치지 말자.


‘킬팍’ 과 난 빠르게 이동하여 인질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으로 ......

야~ 이게 왜? 안 나오나 했다.

기가 막힌다. 어이도 없다.

또 뭐 없나? 하여튼 국제 표준 시나리오가 있는 게 분명하다.


‘고블린’과 ‘오크’ 중간쯤 생긴 보스 ‘오블린’이 인질의 목을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손에 잡은 총으로 인질의 오른쪽 입꼬리에서 총구가 머리를 향하도록 겨누고, 자신의 툭 튀어나온 못생긴 이마를 인질의 뒤통수에 바짝 붙이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인질 잡는 법도 훈련 종목에 있는 모양이다. 너무 자연스럽게 잘한다. 저런 건 배움이 고프더라도 배우면 안 되겠지?! 안 될 거다.


전방 오 미터쯤에서 멈춰서서 ‘오블린’이 막 입을 ......


탕~


총 소리가 울리고 ‘오블린’이 서서히 오른쪽으로 쓰러져 갔다.

‘롤백’의 원샷 깔끔한 마무리다.

멍청한 놈 좌우 옆 공격도 생각을 해 야지.

사주경계, 사방 주시, 이런 것도 모르나, 안 배우는 게 맞았다.

‘킬팍’과 난 재빨리 인질에게 다가가 ‘오블린’의 손에 걸린 총을 차버리고, 인질을 부축했다.

인질은 사십 대 중반의 왜 소한 남성인데 인질이 된 지, 꽤 시간이 지난 것인지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빨리 삼양으로 돌아가 치료를 해야 했다.

내가 업고 가고 싶은데, ‘죠스‘가 자기 장비를 ’킬팍‘에게 넘기고 인질을 업었다.

내가 양보해야겠다. 오늘부터 전우애도 나라 사랑해 줘야겠다. 전우사랑 나라 사랑이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특등사수 롤백이 안 보인다. 아! 벌써 전방 경계 위치로 갔구나, ‘킬팍’만 빼고 제대로 프로패셔널 다웠다.

전우 사랑 나라 사랑이다.


“찰리 제로, 화이트 베이스로 복귀하라.”

“원 화이트.” “투 화이트.” “쓰리 화이트.” “포 화이트 퇴로 확보 고 고.”


우린 최고 속도로 이동하여 작전지역을 벗어났다.


우린 작전이 끝나면 작전 대상이 누군지 어떤 정보를 가졌는지 알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근데, 들려오는 소문은 듣는다. 비록 국가에 매인 몸이지만, 내 귀의 소유권은 분명 나에게 있다.

그래서,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쌍욕이 ......


뻐꾸기 작전은 정보가 누출 되었단다.

그건 우리도 예상했다,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는 것이 단순한 운반 작전에, 무장한 ‘아래’국 국안 십여 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하여, 우리 부대는 아니다 만약에, 우리 부대에서 유출됐다면, 귀환하지 못했을 거다.

이 계 종족으로 귀화해서 불로불사의 몸을 이룰 수도 ......


위쪽에서 정보가, 새고 있다는 소리다.

근데, 정보를 유출한 새끼가 가가가가 란다.

이것도 해석해 줘야 되나? 대부분이 다 알겠지만 그래도, 모르는 한 두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


가 이놈

가 이

가 그놈

가 인거야?


‘회사’에 ‘아래’국 빈민 억까 똥꼬를 그냥 닿도록 빠는, 아주 지저분한 놈이 있다.

바로 장기 국개 유지 라인 타고 ‘아래’국은 물론, ‘외’국에게 까지 꼬리를 흔들며 던져주는 먹이를 기다리는 강아지 뒤통수를 냅다 갈기며 ‘내가 니 애비다’ 하는 놈이다.

한마디로 개새끼다.


그놈이 국개와 ‘아래’국에 점수 좀 딸려 고 작업 친 거다.

그래서 이놈이 그놈 이란거다.

똥 개새끼가 똥을 처먹었다는 소리다.


‘외’국은 어디냐고? 아! 이건 설명서 안 읽으면 모른다.

‘외’국은 앞에 ‘제’자나 ‘열’자가 생략된 미래 국가다.

한때는 극똥기 걸고 대족발제국 ‘최꼬’ 하며, 아시아를 휘저으며, 온갖 범죄를 다 저지르고 다니면서, 세계 제패 ‘너까이꺼 쌉가능’을 외치며, ‘영원국’과 ‘미천국’에 도전하다 ‘꼬꼬마’ 두 방에 쫄딱 말아먹었다.


또 이웃 동네 전쟁 잔치에 숟가락 대차게 얹어서 벌떡 일어섰는데, 이 놈의 경제 대국 소리만 들으면, 미치는 바이러스가 있는지, 극우옵빠 들이 설치면서 역사 왜곡, 땅따먹기, 영해 침범, 추악 범죄 정당화, 적반하장. 등등 ......


‘아래’국 놈들이 외국 놈한테 배운 듯 우째 하는 짓이 똑같은지, 머리 나쁘기로는 둘 다 비슷한 것 같더니만,

이 짓거리를 잃어버린 십 년, 이십 년 하며, 세월 역행 열차를 타고 퇴화하고 있는데도, 반성 없이 버젓이 계속한다는 거다.


반성이 없는 나라 ‘아래’ ‘외’국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 ‘북’ 위쪽에 있다.

이 정도면 이사 가는 게 맞다.

난 찬성에 한 표, 근데 갈 데가 마땅찮다.

정 안되면 알래스카라도 월세나 전세로 가자.


‘외’국 설명하다, 잠시 빠졌네.

아무튼 서서히 시간이 갈수록 망해가면서, 세계 정치, 외교, 경제, 등등에서 (제) 외 받고, (열) 외 받는 나라.

얼마 안 남았다.


그러고 보니 이사 안 가도 되겠다.

주위 네 놈 국 모두 생명유지 장치 끼고 오늘, 내일, 하네?! 제발, 우리한테 똥물만 안 튀겼으면 좋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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