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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전가야
그림/삽화
전가야
작품등록일 :
2024.05.08 10:33
최근연재일 :
2024.09.13 12:11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77,845
추천수 :
937
글자수 :
573,503

작성
24.09.13 12:11
조회
236
추천
2
글자
16쪽

104화. 과부의 바다 1

DUMMY

다음날 햇빛이 쨍한 바다 한가운데서 그녀는 나침판을 보며 키를 살짝 돌려 배를 움직여 양쪽에 넓게 벌려져 있는 섬과 섬 사이의 해류를 타고 바다를 통과해 나가고 있었다.


“이대로 해류와 바람을 타고 하루 더 가면 해군 기지가 있는 섬에 도착할 거야”


그녀의 말에 더스틴은 고개를 끄덕이며 샤인국에서 가장 빠르다는 레드 마린의 속도를 즐겼다. 어제 준 디글 영감의 멀미약 때문인지 아니면 하룻밤 자고 나서인지 출렁이는 배에 나름 적응을 한 이들이 선실안이 답답했는지 모두 나와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꼈냐?”


“뭔 소리야!”


“방구 꼈냐고”


“뭐래, 미친년”


“냄새나잖아, 미친놈아”


멀미가 어느 정도 멎자 두 사람의 다툼이 다시 시작되었다. 데바는 상대도 하기 싫은지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맡아 보던가?”


“아오, 드럽게 똥통을 어디다. 안 치워!”


둘은 인상을 쓰며 사냥감을 노리는 살쾡이처럼 본능적으로 손이 상대방의 머리 쪽으로 올라가려던 찰나, 방향키를 잡고 있던 로제는 재미있는 구경거리에 섬을 구경하던 더스틴의 옆구리를 쿡 찌르며 그들을 가리키자, 더스틴이 사냥감을 노리는 살쾡이들에게 인상을 쓰며 눈으로 레이저를 쏘며 경고를 하자, 두 사람은 고개를 휙 돌렸다.


“그러고 보니 좀 냄새가 나긴 하네”


유일하게 아직도 적응이 안 되었는지 헛구역질을 하던 멜리치오가 바다에서 무언가 알수 없는 냄새가 올라오는 듯 바다 밑을 들여다보았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수심이지만 지금까지 지나온 곳보다 깊지 않은지 좀전의 짖은 검푸른 물색보다 옅은 푸른색의 물색을 띠고 있었다.


‘어디서 맞아 본 냄새인데..’


기억이 날듯 말듯한 희미한 냄새에 바트는 코를 벌렁거리며 다시 맞아 보곤 분명 어디서 맞아본 냄새인데 냄새가 희미해 기억이 잘 나질 않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곳을 지나갈 때 가끔 어디서 나는지 지금과 같이 정체를 알수 없는 냄새가 난다고해서 사람들은 크라켄의 입냄새라고 불리기도 하고, 이곳을 오래전부터 과부의 바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등 갑판장인 고든이 다가와 바다를 보며 조금은 긴장한 듯 말하자.


“과부의 바다요?”


“네, 이곳에서 어업을 하는 어부들이나 상선들이 가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서 이곳을 과부의 바다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갑판장 고든의 말에 바트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해적선들이 한..”


바트의 말에 고든은 조금은 답답하면서도 담담하게 말했다.


“그럴수도 있겠지만 해적선도 몇 척 사라졌습니다. 바트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저희가 모르는 다른 해적선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저희가 아는 선에서는 어느 해적선도 중요한 물품들을 싣고 오던 상선들이 사라진 날짜에 이곳에서 활동을한 해적선은 단 한 척도 없습니다”


일등 갑판장인 고든의 말에 맑고 푸른 말 없는 조용한 바다를 보며 오싹함이 느껴졌다.


펑~!


펑~!


순간 배의 후미 부분을 아슬아슬하게 무언가 스쳐 지나가며 물기둥들이 터지며 솟아 올랐다.


“좌현에 적이 보입니다”


먼저 발견한 선원의 외침에 키를 잡고 있던 로제는 좌현 멀리서 다가오는 배를 보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굳이 망원경을 안 봐도 알 수 있는 배였다.


“섬에 숨어 있다. 기습을 시도했나 보군. 해류를 탄 배가 빨라 운 좋게 포가 빗나갔어”


로제의 말에 더스틴은 망원경으로 다가오는 배를 보았다. 그도 낯이 익는 배였다.


“고든 남은 돛을 펼쳐라!”


그녀의 다소 격앙된 목소리에


“네 캡틴”


갑판장 고든과 주변에 있던 선원 둘이 재빠르게 나무 기둥을 올라가 고정해 놓은 남은 붉은 돛을 펼치자 서해에서 제일 빠른 배로 이름이 난 레드 마린이 바람을 타고 이름 그대로 빠르게 한 마리 붉은 마린처럼 물살을 가르며 떨어지는 포탄을 뒤로 쭉쭉 나아갔다.


*****



“두목 이 배로는 더는 무리입니다”


빠르게 도주하는 배를 보며 키를 잡고 있던 부선장이 어쩔수 없다고 말을 하자.


“운이 좋은 년이군”


붉은수염에게 잘린 팔 대신 갈고리가 달린 의수를 나무에 화풀이로 찍곤 남은 한 손으로 자신의 검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멀어져가는 배를 노려보았다.


“삼룡아, 바닥 때 안 끼게 잘 닦아라”


두 발에 무거운 족쇄가 채워져 기면서 바닥을 닦고 있는 그를 보며 방금 닦고 지나간 바닥에 해적 하나가 침을 뱉어가며 비웃었다.


“예 맡겨만 주십쇼. 광나게 닦겠습니다. 헤헤헤”


주변 해적들도 낄낄거리며 침 뱉은 바닥을 열심히 닦고 있는 삼룡이를 비웃었다. 기다리던 먹잇감을 놓쳐 기분이 안 좋았다 삼룡이 모습에 블랙잭은 피식 웃으며 부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부하는 삼룡이가 차고 있는 족쇄를 풀어주었다.


“열심히 닦아라. 삼룡아”


블랙잭의 말에


“아이고 감사합니다. 선장님 최선을 다해 충성하겠습니다”


넙죽넙죽 절하며 열심히 바닥을 닦는 삼룡이였다.


*****



적이 따라오는 걸 포기했는지 배가 보이지 않는 거리가 되자 고든 갑판장이 로제를 보며 신호를 주고 풀었던 붉은 돛을 다시 말아 고정하려 선원들과 나무 기둥을 올라갔다.


“그 배, 큰외삼촌의 레드쉽 맞지?”


“응, 블랙잭과 배신자 새끼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빼앗아 사용하고 있어 반드시 복수하고 말 거야”


그녀는 입술을 꽉 물며 분한지 잡고 있던 항해 키를 꽉 쥐었다.


배는 푸른 물살을 달리고 달려 해군 기지로 쓰이고 있는 사람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서해 최남단 어류도에 도착하였다.


푸른바다 위에 여러개의 작은 섬과 그중에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큰섬 하나, 그곳엔 수를 셀수 없을 만큼 수많은 물고기가 섬을 에워싸며 생활해 어부들에게는 물고기들의 고향섬이자 인어들이 사던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며 사람들에게 어인도라 불리고 있었다.


“고든 갑판장, 깃발을 바꿔라”


“네 캡틴”


고든은 붉은천과 파란천 두 개를 묶어 해적 깃발 대신 깃을 교체해 달아 올렸다.


“저건 뭐야?”


더스틴이 올라가는 두 개의 깃발을 보며 궁금해 묻자


“이번달 암호”


해적들 사이에도 샤인국과 게리국 그리고 방관자들로 세편이 갈려 적과 아군을 구분을 하기 위한 해군의 조치였다. 암호 깃발을 휘날리며 방파제를 지나가자 해군들은 포만 겨냥할 뿐 발포는 하지 않고 지나가는 배를 지켜봤다.


우뚝 솟은 여러개의 큰 산만 봐도 이곳이 꽤 넓은 섬임을 알수 있었다. 멀리 떨어진 해안가 절벽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걸로 보아 식수 걱정은 없어 보였다.

그렇게 이틀 동안의 항해후 어류도의 여러 섬 중에서 제일 큰 빅아일랜드 해군 기지 선착장에 일행은 배를 댔다.


“로제 오랜만이다”


섬에 사는 마을 주민인지 로제를 아는체하며 레드 마린에서 던진 밧줄을 잡아 기둥에 묶어 고정해 주었다. 닻을 내리고 배가 완전히 정지하자 사다리를 육지 바닥에 고정하고 나서야 일행은 육지를 밟을수 있었다.


선착장에는 로제를 기다렸는지 황금색 셔츠에 황금 칼을 찬 사내가 멀리서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벤야민 아저씨 언제 오셨어요?”


로제가 반갑게 인사하자.


“이틀 전에 왔단다. 애드워드 형제도 어제 도착했다. 내일이면 나머지 동맹 배들이 모두 올거 같구나”


“무슨 일 있나요?”


“이주전에 그라이너 백작이 근처 동맹 해적들을 소집했다. 아무래도 무언가 있을거 같구나, 너도 소집해서 온거 아니었니?”


“아니요. 전 배달왔어요”


로제는 손으로 일행을 가리키며 벤야민 아저씨를 소개해주었다.


“골드호의 벤야민 선장님이야. 아빠하곤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어”


딱 봐도 나 골드호의 선장이야 하는 차림새의 중년의 덩치 좋은 사내가 보란듯이 금이빨을 들어내며 씨익 웃자 일행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아저씨, 오다가 과부의 바다에서 그 새끼를 봤어요”


도망친 로제가 분해하자, 벤야민은 로제의 볼을 살짝 꼬집어 달래주었다.


“조만간 날 잡아 사냥을 해보자”


“좋아요”


이들이 힘을 합쳐 마음만 먹으면 블랙잭을 잡을수 있었다. 그럼에도 쉽게 그를 못 잡는건 붉은수염 일족의 상징과도 같은 레드쉽을 안전하게 탈환하기 위해서였다. 해상전으로 배가 크게 손상되거나 그들이 자폭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피하고자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



해안가가 한눈에 보이는 검은 화산암으로 만들어진 전망이 좋은 테라스에서 홍차를 마시는 노인. 주름이 자글자글한 노인의 파란 눈동자는 자신의 색과 비슷한 푸른 바다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백작님, 바트님이 오셨습니다”


시종의 말에 명상에서 깬 그라이너 백작은 지팡이를 짚고 힘없이 일어나 그가 기다리는 곳으로 갔다.


“어서 오게, 하얀 까마귀”


“부담스러운 이름입니다. 편하게 이름을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가, 어서 오게 바트군. 허허”


그라이너 백작은 웃으며 손주를 보듯 바트를 대했다. 아이언 백작이 전달해 달라는 편지를 공손히 내밀자, 그라이너 백작은 편지를 받아 읽고 집사에게 건네준 후


“자네 아버지인 리처드가 2주간 쉬면서 경험을 쌓으라고 보냈지만 지금 여기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라네. 게리국에 침투한 첩자의 정보에 의하면 한달 전부터 병사와 군수 물량을 실은 수백 척의 적군의 배들이 떠날 채비를 한다고 알려왔네. 여기는 표면상 조용할 뿐 전쟁터나 다름없다네”


그는 해안가에 정박해 있는 수십 척의 해군선을 지긋이 바라보며


“예상하고 있던 일이라 우리도 이곳에서 철저히 준비를 하며 대기를 하고 있었지. 아마 몇일후 이쪽 해엽을 지나갈 거라고 예상하고 우리 그라이너 가문은 그들이 프라하에 상륙 못하게 최대한 막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지”


“네”


다소 어두운 얘기를 한게 미안했는지 그라이너 백작은 미소를 지으며


“걱정하지 말게, 자네 하나 편하게 지내는데 문제는 없을 거야. 안 그럼 리처드의 고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릴 거야. 허허, 남는게 방이니 전망 좋은 방 하나 골라서 편히 쉬고 있게나”


“감사합니다. 어르신”


“저택을 관리 하고 있는 그레이스 집사네. 그레이스, 안내 좀 해주게”


“네 백작님”


백작의 시중을 옆에서 들던 흑인인 그레이스 집사는 바트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며 자신을 소개 하였다.


“이곳을 맞고 있는 그레이스입니다. 저와 함께 가시면서 맘에 드는 쉴만한 곳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백작님”


“그래 당분간 아무 생각 말고 푹 쉬게나”


밖에서 대기하던 일행들은 바트가 나오자 그레이스 집사를 따라 백작의 거처와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의 2층 별장집에 도착했다. 백작의 테라스처럼 한눈에 마을과 해안가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었다.


“이곳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어떠신지요? 맘에 안 들면 다른 곳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는 정중하게 집 안내를 하며 일행의 결정을 기다렸다. 지나오면서 몇 개의 집들과 주변 풍경을 눈치껏 본지라 여기만한 곳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동료들에게 어떠냐는 표정으로 바라보자, 동료들 또한 좋다는 표정을 짓자


“여기로 하겠습니다. 맘에 듭니다”


“다행이군요. 제가 필요할 때 이들에게 연락을 주시면 찾아뵙겠습니다.”


이어서 그는 이곳을 맞고 있는 모리스라는 이름을 가진 중년의 여인과 페드로라는 흑인 아이를 소개해주었다.


“안녕하세요. 페드로입니다.”


페드로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이면서도 정중히 인사를 하곤 그레이스를 힐끗 보았다. 그레이스는 고개를 끄덕이자 안도를 하는 거 같았다.


“저녁 식사는 5시쯤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주로 그릴에 굽거나 삶은 해산물인데 필요하시면 고기로 준비하겠습니다”


“다들 저녁 고기? 해산물?”


“섬에 왔으니 신선한 해산물이지. 특산물이면 더 좋고”


데바의 말에 다들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닙니다. 해산물로 부탁드립니다.”


“네,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그레이스 집사가 떠나자, 로제와 캐서린이 방을 여기저기 훑어보았다. 두 사람은 2층으로 쪼르르 올라가 살펴보곤


“언니, 나 이방 바트 오빠랑 같이 써도 될까?”


“쳇, 바트랑 쓴다고 하니 양보하지”


좋은 방이라 탐이 났지만, 바트하고 쓴다고 하니 양보를 하는 캐서린을 보며 그녀는 웃으며


“언니는 데바 오빠랑 저쪽방 쓰면 되겠다”


“뭐! 그새끼랑 내가? 미쳤어!”


캐서린이 화가 난건지 당황한 건지 얼굴이 빨개졌다.


“에! 데바 오빠랑 사귀는거 아니였어? 사이좋아 보이던데”


“야 끔찍한 소리 마라. 그런 또라이를 누가 좋아한다고, 어느 정신 나간 년이 그 새끼 마누라 될지 모르겠지만 인생이 존나 불쌍해 보인다”


“언니! 왜 눈물을 흘려?”


캐서린은 말을 하면서 왜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지 모를 일 이였다.


“어! 왜 눈물이 흐르지 눈에 뭐라도 들어갔나?”


2층에서 여자들이 방을 고르자 남자들이 남은 방을 대충 골라 짐을 풀었다. 이틀 동안 배를 타고 와 아직은 뱃멀미가 가시지 않는지 다들 녹초가 되어 자리를 깔자마자 말없이 안정를 취했다.


*****



시간이 지나 맛있는 냄새가 나자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던 일행들은 맛있는 냄새에 호기심을 가지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좀 전에 소개받은 모리스라는 이름의 중년의 여인이 숯불 위에 얹힌 처음 보는 반쪽으로 쪼개진 팔뚝만한 커다란 가재 비슷한걸 숯불 위에 굽고 있었다. 일행들은 처음 보는 음식에 신기해 하며 밖으로 나와 요리 과정을 구경했다.


호기심 왕성한 캐서린이 다가가 구워지는 가재를 보며 굽고 있는 모리스에게 물었다.


“이게 뭔가요?”


“랍스터라고 해요.”


“랍스터?”


“바닷에 사는 큰 가재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모리스가 구워지는 랍스터에 버터를 바르며 음식에 대해 알려주자


“우와! 바다에 사는 가재는 크기가 어머어마 하네. 이거 봐 집게가 내 머리만해”


랍스터를 처음 보는 캐서린이 어린아이처럼 감탄하며 구경을 하자.


“촌년 티 내긴”


“뭐래 지는 먹어본 것처럼 말하네”


“그럼 먹어봤지, 다 구워지면 저 눅눅한 내장을 털어내고 살만 쏙 빼먹는 그 맛은 크~ 니가 게 맛을 알어? 엉?”


“저기.. 내장은 버리지 않고 소스로 찍어 먹어요”


페드로가 그건 아닌데 하면서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며 말하자.


“풉, 가재 좆만한 새끼가 어디서 구라를”


자존심이 어떤 거(?)로 상한건지 모를 데바는


“쓰벌 니가 내걸 보긴 했어?”


물에 담겨있는 랍스터를 하나 들곤


“이만하면 그게 사람이냐. 개념 없게”


잡혀있던 랍스터가 데바의 손가락을 집게로 콕 집자


“아악! 내 손가락!~ 이거 좀 때줘~”


“야 저리 안가! 가까이 오지마!”


그 와중에서도 두 사람이 더스틴의 눈치를 보며 티격태격하자


“오라버니 저 두사람 정말 안사겨?”


“저? 둘이? 설마, 에이 그건 아니다. 맨날 칼부림질 못해 안달인 둘이 같이.. 어우야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진다.”


더스틴의 말에 남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로제만이 티격태격하는 둘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루 종일 바다를 보며 차분하게 차 한잔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끼니때마다 제공해 주는 맛난 신선한 해산물들을 먹고 자유로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그림 같은 해안절벽 그리고 길게 펼쳐진 백사장들을 보며 노후를 이곳에서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행은 꿈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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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화. 과부의 바다 1 24.09.13 237 2 16쪽
103 103화. 결사항전 24.09.12 215 2 15쪽
102 102화. 오랜만의 만남 3 24.09.11 228 2 13쪽
101 101화. 오랜만의 만남 2 24.09.10 303 2 15쪽
100 100화. 오랜만의 만남 1 24.09.09 379 2 14쪽
99 99화. 검은 불의 전쟁 2(드래곤 피어) 24.09.06 384 2 15쪽
98 98화. 검은 불의 전쟁 1(드래곤 피어) 24.09.05 358 2 15쪽
97 97화. 이별과 만남 24.09.04 370 2 15쪽
96 96화. 하얀 까마귀 4 24.09.03 397 2 14쪽
95 95화. 하얀 까마귀 3 24.09.02 397 2 13쪽
94 94화. 하얀 까마귀 2 24.08.30 476 3 15쪽
93 93화. 하얀 까마귀 1 24.08.29 478 3 15쪽
92 92화. 고향으로 24.08.28 482 3 16쪽
91 91화. 명예를 버린 전쟁 2 24.08.27 498 3 14쪽
90 90화. 명예를 버린 전쟁 1 24.08.26 500 3 16쪽
89 89화. 삼 형제의 오름 전투 24.08.23 502 3 15쪽
88 88화. 전쟁의 서막 24.08.22 509 3 17쪽
87 87화. 그린델트 3 +2 24.08.21 519 5 13쪽
86 86화. 그린델트 2 24.08.20 517 3 14쪽
85 85화. 그린델트 1 24.08.19 537 3 15쪽
84 84화. 뻐꾸기 암살 3 24.08.16 527 3 14쪽
83 83화. 뻐꾸기 암살 2 24.08.15 528 4 16쪽
82 82화. 뻐꾸기 암살 1 24.08.14 529 3 14쪽
81 81화. 카리나 2 24.08.13 535 3 13쪽
80 80화. 카리나 1 24.08.12 533 3 16쪽
79 79화. 커플즈 24.08.09 544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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