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와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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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바이
작품등록일 :
2024.05.11 16:33
최근연재일 :
2024.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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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49,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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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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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외전 2-1화

DUMMY

외전 2-1화


“저건... 려다.”


우리가 보고 느낀 것은 분명히 ‘려’였다. 그리고 그것은 본 이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어떻게 저 자식이..!”


“... 안 된다...”


“호오, 이거 놀랐잖아?”


소름은 온몸의 털과 머리카락마저 쭈뼛 세울 정도였다.


“... 아... 우, 우리가 이 정도인데, 나머지는-!”


한 사람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보니 모두가 쓰러져 있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은 선 채로 기절한 이들이 많았다. 물론 그럼에도 버티고 있었던 이들도 있다.


“끝나질! 않는구나!”


새로이 등장하는... 어쩌면 이것은 마지막의 마지막일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새로운 존재의 탄생인 것인가.]


*


“각자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라-!”


“그리고! 서로의 소중한 것을 지켜주어라!”


한 사내가 성벽 위의 군사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이제 곧 마무리가 될 듯하다.


“모두들 들어라-!”


한 사내가 볼품없는 말을 타고 성벽 아래에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싸운다! 그리고 이곳을 지켜낼 것이다!”


그리고 홀로 있는 그는 숲에서 튀어나오는 검은 적들을 향해 말을 달렸다. 적들은 너무 멀리 있었기에 가는 데에 한참이나 걸릴 것이었다.


“군사-! 들이여-! 진격하라!”


그러나 그의 말은 달려오는 적들의 군세에 겁을 먹고 넘어져 버렸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일어서서는 창을 들고 적들을 향해 내달렸다.


“으아아아악-!”


그의 외침은 성벽 위의 군사들에게 아주 작게 나즈막하게 들려왔다.


“못 이겨... 못 이길 거야...”


“어떻게 싸우는 거야... 어떻게...”


누가 봐도 그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우린 승리할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적의 침공은 우리를 두렵게 만들었고 압도적인 적들의 군세는 우리를 패배감에 찌들게 만들었다.


[[으아아아아---!]]


그때 성벽의 바로 아래에서 누군가들의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으아아아아악-!--!!]]


군사들이 아래를 내려다보자 그곳에는 푸르고 말마저 은색의 갑옷을 입은 기마대가 있었다.


“저, 저게 뭐야?!?!”


그리고 그것들은 앞서나가는 커터스를 순식간에 앞까지 추월해버렸다.


“으아아아아-!”


멈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뛰어간 커터스의 눈이 커졌다. 그의 온몸의 세포들이 전쟁을 위해 싸우기 위해 움직이는 듯했다.


‘와줘서 고맙다-!’


아무런 승산이 없던 전쟁에, 아무런 빛이 보이지 않았던 어둠 속에... 승리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그놈들인데...’


커터스는 마음의 한구석이 시원치 않았다.


‘각자의 역량에 이상의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러나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


서로를 믿어라.


*


“넌... 뭐야?”


옥신의 옆에 있던 요정이 말을 건넸다.


“어? 뭐가?”


“어떻게... 안 지치는 거야.”


옥신의 뒤로는 짐이 가득 실린 배낭이 스키처럼 질질 끌고 오고 있었다. 이곳은 서북부의 그 악명 높은 <겨울 사막>이다.


“지치면... 멈춰야 하잖아. 나는 멈출 수가 없어.”


“알았어... 그래도... 5분 뒤에... 나랑 바꿔...”


눈이 시퍼렇게 날렸으며 오히려 덥게 느껴질 정도로 미쳐가고 있었다.


“카일... 어서... 일어나...”


“으... 어...”


더욱 거세게 내리는 눈발은 우리를 가로막았으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계속 걸어야만 했다. 그러나 한 명씩... 결국 쓰러져 카일, 요정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정신들 차려! 여기서 멈추면 죽는다고-!”


요정을 붙잡은 옥신이 뭐라 뭐라 소리치며 흔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없다.


...


“기억이 없는데...”


“어? 뭐가?”


요정이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돌아보니 이곳은 학교였다. 그것도 처음 입학했던 그 시절이었다.


“아... 저기, 안녕?”


“어? 어, 안녕?”


내 옆의 덩치 큰 사내의 이름을 알았던 것 같은데 모르겠다. 그냥 지금이 따뜻해서 좋았다.


“난 옥신이라고 해. 반가워.”


“나도 반가워. 난 요정이야.”


둘은 악수를 했다. 군사학교다. 장교를 배출해 내는 이곳은 모두에게 죽음이 공평하기에 훈련마저 공평하게 주어지는 곳이다.


“수업이 곧인데... 책 없어?”


“아... 책이 필요한지 몰랐어.”


수업이 끝나고 요정은 이 황당한 덩치 큰 사내를 데리고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며 알려주었다.


“음? 왜 저러지?”


학교의 한구석에 사람들이 몰려있었으며 무척이나 재밌어했다.


“무슨 싸움이라도 났나 보다.”


둘은 재미난 광경을 놓칠 수 없었기에 당장 그곳으로 달려갔다.


“이것밖에 안 돼?”


한 사내가 여럿의 사내들의 사이에서 기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사내의 손에는 깨진 벽돌이 들려 있었으며 나머지는 몽둥이가 들려있었다.


“이 쓸모없는 밥버러지 새끼야!”


적발을 가진 사내는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으나 조금도 개의치 않았었다. 이미 그들의 옷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지저분했으며 찢어져 있었다. 퇴학감이다.


“난! 네놈들 따위한테는 안 진다!”


정말 신기하게 잘 싸웠다. 그러나 수에 밀려 결국 밀려났으나 쓰러지진 않았다.


“이제 그쯤 해라. 품위 떨어진다.”


그런 그들을 말리기 위해 나선 요정에게로 한 녀석이 몽둥이를 휘둘렀다. 요정은 물러서지 않고 주먹으로 맞받아치며 몽둥이를 개박살을 내놓았다.


“이제 그만해. 죽일 거 아니면은 그만하라고.”


싸우던 녀석들이 서로를 부축하며 사라졌다. 그 많던 인파도 머쓱해하며 흩어졌다.


“야, 왜 싸웠냐?”


“저 새끼들은... 너무 무례했어... 나에게 기본적인 예의도 차리지 않았어.”


어처구니가 없는 녀석이었으나 우리 셋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늪이다. 아주 깊은 늪. 우린 이곳에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옥신! 카일! 뒤로 누워서 다리를 자전거 타는 것처럼 움직여봐!”


“으윽! 안 돼! 전혀 꿈쩍도 할 수가 없어!”


“잠깐 기다려봐!”


그나마 허리까지 밖에 잠기지 않은 요정이 상의를 벗어 바닥에 깔고는 팔을 쭉 뻗어 짚고 일어서려 힘을 썼고 결국 빠져나왔다. 나무의 기둥에 오른 요정이 옷과 허리의 벨트를 묶어 밧줄 삼아 옥신과 카일에게 던졌다.


“어서 잡으라고!”


“안 돼! 너무 짧아!”


“그럼 죽을 거냐고! 어떻게든 잡아!”


“카일! 내가 밀어줄게! 어떻게든 잡아봐!”


“그럼, 네가 안으로 더 빠질 거 아냐!”


“일단 빠져나와서 어떻게든 방법을 만들어봐”


결국 빠져나온 카일은 요정과 함께 죽을 힘을 다해 나무를 쓰러뜨려 옥신을 구해내었다. 늪에서 빠져나은 셋은 어디론가를 향해 계속 걸었다.


“아니지. 여기서는 이렇게 해야지.”


옥신과 요정은 산양을 사냥하여 해체하고 있었다. 카일은 거처를 만들고 있었다. 모두의 일이 끝난 후 셋은 함께 식사를 시작했다.


“고산지대라서 그런지 숨이 벅찬 것 같은데?”


“그러게. 이게 무슨 군인인지 모르겠어. 야생에서 살아남기 같아.”


“내일은 저기까지 가보자. 분명히 거의 다 왔을 거야.”


다음 날이 밝아왔고 우리는 절벽에 가까운 산에 도착하였다. 그곳에는 동굴이 있었고 동굴 안으로 들어간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거다 사람의 뼈야...”


우리는 그곳에서 잠복하였다가 사람의 무리를 발견하였다. 그들은 식인종이었으나 우리가 관찰할 때에는 먹지 않았었다. 아마, 무슨 특별한 경우에만 먹는 듯했다.


“저들과 대화를 하면 좋겠지만 그건 안 되겠지.”


“언어의 체계가 우리와는 완전히 달라서 안 되겠어.”


“미개척지가 그렇지 뭐...”


후에 셋은 돌아와서 본부에 이곳을 알렸고 나머지 팀들도 마찬가지였다. 원시 부족만이 존재함을 알게 된 국방부는 조사를 끝마치고 군대를 움직여 이곳의 원주민들과 전쟁을 벌였다. 학살이었다.


...


“조금만 더 가면 베이스캠프야! 어서 일어나!”


“조금만.... 쉬자...”


쓰러진 요정과 카일을 옥신을 일으켜 세우려 했으나 꿈쩍도 할 수 없었다.


“아, 안 돼...”


결국 옥신마저 쓰러지고 말았다. 그는 힘을 빼고 눈을 감은 이곳이 가장 편안하고 좋은 곳처럼 느껴졌다.


펑-! 콰카가가쾅-!!


「초토화 시켜! 원시인들이 튀어나온다!」


산의 아래는 모조리 벌목을 하였고 중간 부분에는 불을 질렀다. 그러자 산의 꼭대기에 살던 원시인들이 불을 필해 내려왔고 내려온 이들은 나무가 없어 숨을 곳이 없는 이곳에서 병사들의 총과 칼에 맞아 쓰러졌다.


「요정! 옥신! 카일! 가장 교과서적으로 행동했군. 훌륭하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셋은 처음으로 지휘를 맡아 전투를 벌였다. 그들의 문화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는 어릴 적에만 인간을 먹는다. 그러기 위해 각 산의 봉우리에 사는 부족들과 회의를 하여 고기를 구한다.


「참으로 끔찍한 부족이었어. 그렇지 않나?」


뭐라고 대답했는지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저 나는 떨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본 요정이 살며시 내 손을 잡아주었다.


‘일어나야 해...’


나는 정신을 부여잡고 눈 속에서 깨어났다. 여전히 눈보라 거세었지만 요정과 카일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입이 얼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이게... 뭐야...’


우리의 주변으로 눈보라를 뚫고 죽었던 원시인들이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하고는 다가오고 있었다. 다른 것은 그들의 영롱한 푸른색이었다는 것뿐이다.


‘안 돼! 일어나! 어서!’


그러나 꼼짝도 하지 않았다. 끝내 그들은 우리를 에워싸고 우리를 그대로 안아주었다. 안아주었다. 옥신은 너무 두려웠던 나머지 눈이 뒤집히고 입에 게거품을 물었다.


‘끄어어어억-!’


옥신은 말 그대로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그런 그에게 더욱 다가온 한 여성이 그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온몸이 화끈거렸고 눈앞이 다시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흐으윽, 흑.... 윽, 미안합니다.”


“정신 차려! 옥신!”


여인은 다름 아닌 요정이었다. 다행히 푸른 영혼의 원시인들이 눈보라를 막아주고 있었기에 살만해졌다. 그녀 또한 힘을 되찾은 듯이 푸른 눈이 어느 때보다도 영롱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저길 봐! 우리가 찾던 <눈보라 원시인>이야!”


“안 보이는데!”


“아니야! 분명히 있어! 자세히 보라고!”


요정이 가리킨 곳에는 눈 속에서 손이 하나씩 뻗어 나오며 흉측하게 튀어나오고 있었다. 그들은 명백히 우리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었다. 충격적이게도 그들의 손에는 다른 동기들의 머리가 들려있었다. 표정까지 볼 수 있을 만큼 그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요정아, 갈 수 있는 곳이 없어. 여기가 우리의 마지막인가 보다.”


[아니, 난 여기서 죽을 수 없어.]


요정의 눈이 빛나던 그 순간. 영롱한 원시인의 영혼들이 <눈보라 원시인>에게 다가가더니 그들을 끌어안고 가만히 멈추었다.


[사라져라. 멈추어라]


그렇게 그들이 사라지니 눈이 개었고 다시 기절한 요정을 정신이 맑아진 옥신은 일어나 요정과 카일을 질질 끌고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였다.


...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고 나서야 둘은 깨어날 수 있었다.


“이만 돌아가자. 이젠 안 되겠어.”


“눈보라 속의 원시인은 그럼 전설 속에서만 존재했던 걸로 하자.”


“그래. 그러자.”


이곳은 서북부의 <겨울 사막>이다. 또한 고원지대이고 한 이곳은 대부분이 이곳의 원주민들도 가보지 못한 곳들이 태반이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족들도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 이곳에 <눈보라 원시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조사하러 온 것이었다.


“’그 사람의 죽음 앞에서 기다려온 이들이 나타난다.’는 사실은 전설이었던 걸로 하자고.”


“그래, 그러자.”


옥신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저 맞장구만 칠 뿐이었다.


“난 찌뿌둥해서 안 되겠다. 먼저 나가 있을게.”


이때의 카일은 참 가만히 있는 것을 싫어했었다. 어쨌거나 덕분에 둘만이 남겨진 상황이었다.


“옥신, 그런데 네가 우리를 업고 여기까지 데리고 온 거야?”


“응, 맞아.”


“고마워, 정말로... 덕분에 살았어.”


옥신은 민망함에 뜨거운 물을 내밀 뿐이었다.


“아, 나 마시라고? 고마워.”


그러고 한 모금을 마시고는 남은 물을 옥신에게 다시 건네었다.


“너도 마셔. 따뜻하니 좋네.”


옥신도 물을 마시니 뜨거움이 목 안을 타고 내려감을 느꼈다.


“적당히 쉬었으면 이만 가자.”


다시 우린 산을 내려왔다. 돌아오니 다른 팀들은 모두 행방불명이 된 상태였었다. 옥신은 그날의 일을 구태여 꺼내지 않았다. 요정도 기억하지 못하는 듯했다. 우리는 <에스타>로 돌아왔다.


“야, 우리...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는데... 사진이나 같이 찍을래?”


“그럴까? 그럼 카일도 불러올게.”


“이, 아니야! 걔는 내버려두고 그냥 우리끼리 한 번 찍자.”


“우리 단둘이? 그래?”


옥신과 요정은 여러 사진을 함께 찍었고 함께 이곳저곳을 놀러도 가며 함께 밥을 먹었고 함께 산책도 하는 등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옥신은 사진 중 일부는 어머니에게 보내드렸고 나머지는 항상 품 안에 넣고 다녔다. 그리고 그것은 요정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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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외전 2-3화 24.08.30 14 0 19쪽
52 외전 2-2화 24.08.28 16 0 14쪽
» 외전 2-1화 24.08.26 15 0 13쪽
50 외전 1-5화 24.08.23 15 0 16쪽
49 외전 1-4화 24.08.21 21 0 14쪽
48 외전 1-3화 24.08.19 17 0 15쪽
47 외전 1-2화 24.08.16 18 0 12쪽
46 외전 1-1화 24.08.14 19 0 14쪽
45 꼬부랑 남자 4화 <완결> 24.08.12 18 0 12쪽
44 꼬부랑 남자 (3) 24.06.24 17 0 13쪽
43 꼬부랑 남자 (2) 24.06.21 21 0 12쪽
42 꼬부랑 남자 (1) 24.06.19 22 0 12쪽
41 지상과 지하는 그렇게 (5) 24.06.18 28 0 13쪽
40 지상과 지하는 그렇게 (4) 24.06.17 31 0 17쪽
39 지상과 지하는 그렇게 (3) +2 24.06.16 35 2 16쪽
38 지상과 지하는 그렇게 (2) 24.06.15 37 1 12쪽
37 지상과 지하는 그렇게 (1) +1 24.06.14 43 1 16쪽
36 개미를 좋아하던 군인 (15) 24.06.13 43 1 12쪽
35 개미를 좋아하던 군인 (14) 24.06.12 40 0 16쪽
34 개미를 좋아하던 군인 (13) +1 24.06.11 43 0 16쪽
33 개미를 좋아하던 군인 (12) 24.06.10 41 0 17쪽
32 개미를 좋아하던 군인 (11) 24.06.07 45 0 16쪽
31 개미를 좋아하던 군인 (10) 24.06.06 46 0 16쪽
30 개미를 좋아하던 군인 (9) +1 24.06.05 54 0 15쪽
29 개미를 좋아하던 군인 (8) 24.06.04 51 0 16쪽
28 개미를 좋아하던 군인 (7) 24.06.03 5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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