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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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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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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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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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쪽

그녀들의 휴양지.(3)-밝혀진 나탈리의 진실.

DUMMY

"에...그러니까...첫 등장부터 화려했지. 제국에서 손님이 온다는 소식은 들었네. 그래서 밑의 부관들과 함께 부둣가로 나가 기다리고 있었지. 그렇게 배가 도착했네. 배에 다리가 놓아지고 놈이 내렸지 그런데 여태까지 보았던 관료들 과는 다른 모습이었어 아는가? 놈의 생김새를."

"음...예. 알고 있습니다."

"그래 그래~딱 봐도 이놈은 정치가 아니라 싸움을 하러 왔구나...하는 느낌 이었어. 그리고 의심은 확신이 되었지. 내리자 마자 대뜸 나에게 묻더군. '그쪽이 여기서 가장 강한 페로소 입니까?' 라고 말이야."

"하하하! 아저씨 답네요..."

"허허허 자네와 만날 때도 그러나?"

"물론입니다."

"그렇구만! 하하하!! 그래서 나도 말했지. '맞소. 내가 여기서 가장 강한 페로소 이네만...' 그러니 그 자는 자신을 '예거' 라고 소개 하고는 그자리 에서 대뜸 목적을 말하더군. '우리는 황제 폐하의 명...령을 받아서 왔긴 했는데. 누구랑 싸우면 되는 겁니까?' 라고 말이야...하하하!!!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점점 재밌어 지네요. 그래서요?"

"그래서 바로 주상 전하가 계시는 한양으로 가라고 했지. 거기 가면 전하께서 친히 싸우실 상대를 정해주실 거라고 말이야. 그러니 기뻐 하며 한양으로 가는 길을 물었지. 난 고을의 입구 까지 바래다 주며 그에게 작별 인사를 했는데. 별안간 도적들이 나타난게 아닌가."

"도적이요?"

"그래...말만 도적이지 놈들의 규모나 피해를 따져 보면 역적이야. 조직적으로 군대를 꾸려 민가와 관아를 약탈하지."

"그럼 그동안 군대는 뭘 하고 있는 겁니까?"

"군대? 그야 놈들에게 겁을 먹고 전부 도망갔지. 이 좁은 섬에서 도망을 가 봐야 뻔하긴 하지만...암튼 몇개의 관아 들이 놈들 손에 떨어졌어. 이제 좀 더 땅을 차지하면 아주 나라도 새울 기세더군."

"그래서 그 도적들을 예거 아저씨가 해치워 준거군요."

"그래. 놈과 놈의 군대는 마치 하나의 거대한...파도..아니? 폭풍 이었네. 지나가면서 가로막는 모든 도적놈들을 죽였지. 특히 그 예거 라는 놈의 실력은 전하를 호위하는 금군 정예병들 보다 대단해 보이더군."

"하하하...아저씨가 싸움 하나는 엄청 잘하긴 하죠..."(그 남부에 수십년간 있으면서 지원 요청을 단 한번 한 것을 빼면...전부 다. 혼자서 해결 했다고 하는 거니..)

"그래. 그래서 거의 천명에 가까운 산적놈들을 단 50명이 전멸시켰네. 이런 전례는 친한 동생 한명 뿐이야."

"흠...그렇군요...그럼 저희도 한양으로 가야겠습니다."

"자네들 이번에는 얼마나 이 섬에 머물 생각인가?"

"한...특별한 일이 없으면 3일 정도 머물 생각 입니다."

"3일이라...너무 촉박한데..."

"왜 그러십니까?"

"한양 까지는 말을 타고 달려도 일주일이 꼬박 걸리네. 길도 잘 모르는 자네들이 간다면..."

"흐음...확실히 좀 걸리기는 하겠네요. 이를 어쩐다..."

"편지를 보내면 더 오래 걸릴 걸세. 차라리 여기서 놀다가 돌아 가는 것은 어떤가?"

"음...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맥스웰은 그녀의 뒤에서 상을 전부 비운 나탈리와 윌리엄을 보며 물었다.

"나? 난 상관 없어. 좀 아쉽긴 하지만..."

"나도. 언니만 괜찮으면 여기 있어도 상관 없어."

"그럼 결정 난......"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 그의 방문 앞에 서서 다급히 말했다.

"나으리!! 병방 이길순 입니다!"

"음? 병방? 무슨 일인가...그리 급하게..."

"크..큰일입니다. 지금 해안가에 괴수가 출몰 했습니다."

"뭐라?!! 당장 모든 군사들을 소집하고 그곳으로 가도록. 나도 금방 가겠네."

"예!!"

권율은 무장을 갖추면서 맥스웰 에게도 부탁했다.

"미안하지만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도와 주게나."

그의 부탁에 맥스웰도 흔퀘히 그의 부탁을 들어 주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어르신. 소녀가 본국에서 하던 일이니 그리 어렵진 않을 것입니다."

"자네는 정말이지...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지는군."

"하하하...그건 일이 끝나고 말씀 드리지요."

잠시 후. 관아의 마당에 서 있던 권율의 앞에 다른 방의 문이 열리더니 맥스웰이 갑옷과 자신의 검을 등에 매고 나타났다.

"허...그런 거대한 검을 휘두르며 싸우는 건가?"

"그렇습니다. 소녀가 주로 잡는 괴물들과 용의 크기가 거대해 이 정도가 아니면 치명상을 입지 않습니다."

둘은 괴수가 나타난 해안가로 다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수백명의 병사들이 지켜 보는 가운대에 누군가 서 있었다.

"아니...하...."

"왜 그런가. 저 괴수랑 아는 사이인가?"

"예....."

맥스웰은 조심스럽게 병사들을 재치며 나아가 그녀에게 말했다.

"레비....왜 또..."

"오!!! 역시 있었구나? 히히히...안녕?"

"안녕 못해요...제 위치는 또 어떻게 찾으신 거에요?"

"그야 당연히 우리는 계약을 한 몸인걸? 네가 어디서 뭘 하는지는 훤히 보여."

"음...제국도 그렇고 레비도 그렇고...저는 사생활이 없어진 기분이에요."

"걱정마~그렇게 자주 훔쳐 보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여긴 왜 오신거에요?"

"여기? 여기 내 오랜 친구가 있어서 말이야. 좀 만나러 왔어. 그런데 마침 네 기운이 느껴지는거 있지? 그래서 여기도 들렀어."

"친구요? 그 친구도 신이에요?"

"음...그렇긴 한데...반신이야. 여기 한양 이라는 곳에 산다고 해서 만나러 가고 있었어."

"한양이요? 흐음..."

"왜? 같이 갈래?"

그녀가 고민 하는 사이 권율이 병사들을 물리며 그녀들의 사이에 끼어 들었다.

"뭔가!! 무슨 일이...."

"음? 여기 이 곰은 누구야?"

"아...이쪽은. 여기 고을을 다스리는..."

그녀가 권율을 소개 하기전에 권율은 손을 내밀어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이곳을 다스리는 사도인 '모악-권율'이라고 하네."

레비아탄은 그를 만나 반가운 듯. 팔을 잡고 휘저으며 말했다.

"오오!! 반가워!! 너도 여기 내 친구의 친구 인가?"

"으어...그...그렇네...헌데 자네는 누구..."

그러자 레비아탄은 기쁘게 손을 흔들다가 이내 웃음기를 싹 거두며 살기를 뿜으며 말했다.

"그런데...아까부터 말이 짧군..."

"커헉....!!!"

그녀가 내뿜는 살기에 권율과 근처에 있던 병사들 그리고 나탈리와 윌리엄을 포함한 고을의 모두가 살기에 짓눌려 기절했고. 겨우 정신을 붙들며 비틀거리는 맥스웰을 본 레비아탄은 그녀를 칭찬하며 살기를 거두었다.

"하하하!!! 여기 내 친구가 될만 하군! 암!! 이정도 살기는 버텨 줘야지!!"

"으으윽...왜 갑자기..."

"그야...건방지잖아? 난 나보다 약한 놈이 대뜸 반말 하는게 싫어서 말이야."

"무슨 그런...이유가..."

"왜? 암튼. 한양으로 갈래? 가면 내가 데려다 줄게."

겨우 정신을 차린 맥스웰은 여전히 어지러운지 머리를 부여 잡으며 말했다.

"아우우...그럼 나탈리랑 윌리엄. 그리고 저기 권율이 정신 차리면 말 해볼게요."

"저놈도 정신 차려야 하나? 에잉 쯧...알았어~그럼 가서 기다리자."

레비아탄은 윌리엄과 나탈리를 들쳐 매고는 관아로 향했다. 맥스웰도 권율을 등에 업고는 관아로 가 그를 자리에 눕혔다. 몇시간 후. 해가 지기 시작할때. 권율이 기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흐허허헉!!! 허억...허억...허억.."

"일어나셨습니까..."

권율은 일어나자 마자 살기를 뿜은 괴물과 함께 있던 맥스웰을 추궁했다.

"자네!! 이게 무슨 일인가!!! 그 괴물 과는 아는 사이 인가?"

"예...뭐...저희 가문과 계약한...신 이죠...예..신.."

"신?!! 그런게 정말로 있는 건가?"

"예...뭐...있긴 한데...저게 신인지...참."

권율은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손으로 닦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허허이...이게 무슨...내 살다살다 신이라는 것을 보게 될 줄이야..."

"하하하...죄송합니다."

"어우...아직도 어지럽네...아닐세. 자네가 죄송할 필요는 없지. 누가 감히 신을 다스리겠다는 건가."

"음...아까 나탈리는 손쉽게 다루긴 합니다."

"정말인가? 어떻게...?"

"그...나탈리가 여...여자를..."

그러자 권율도 무언가 이해 한듯 호탕한 웃음을 내며 말했다.

"하하하하!!! 그렇지!! 여자든 남자든 아름다운 여인이 감싸는 치마폭에는 당할 수 없지. 자네도 그렇지 않나?"

"하하...네...그렇죠...?"

"그래서...여기서 지낼려면 어디서 묵는게 좋을까..."

"아. 그것이..."

맥스웰은 레비아탄이 여기에 나타난 이유와 자신들을 한양에 대려다 준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권율은 그녀를 축하하며 기쁘게 말했다.

"허허허! 잘 되었네. 여기 있어 봤지 볼 것도 먹을 것도 없거든. 어차피 여기는 그 역적 놈들이 잘 오지도 않아. 뭐...여유가 있으면 전하께 지원을 요청 해주면 좋고."

"음...알겠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제가 한번 힘써 보겠습니다."

"그래 그래...고맙네. 그럼 당장 출발하나?"

"동생과 나탈리가 깨어나면 바로 간다고 했습니다."

"그렇군...그럼 그동안 내집이라 생각 하고 푹 쉬게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맥스웰이 권율의 방에서 나와 나탈리와 윌리엄이 기절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녀의 눈에 보인 것은 나탈리의 손을 들며 고민하고 있는 레비아탄의 모습 이었다.

"뭐...해요?"

"어?! 어...어?!!! 아..아니야 아무것도...아닐걸?"

"흠...설마 기절한 나탈리 손으로...자..."

"아니거든!! 그냥...맥을 좀 짚었을 뿐이...야."

"흐으음...."

"에헤이...아니라니까? 쓰읍. 그만!"

"알았어요. 그래서 살기를 얼마나 뿜었길래. 둘은 아직도 기절에서 깨어나질 못한 거에요?"

그러자 레비아탄은 이상하다는 듯. 중얼거렸다.

"아닌데...이렇게 까지는...진짜 잠깐 뿜었는데..."

그 순간 윌리엄이 천천히 눈을 뜨고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일어났다.

"으윽...머리야...아야야..."

"윌리 괜찮아?"

"언니? 여기는 어디야?"

"여기 아까 관아의 방이야."

윌리엄도 권율 처럼 이마의 식은 땀을 닦고는 나탈리를 보며 말했다.

"이 언니는 왜 아직도 기절 중이래?"

"몰라? 요즘 자주 이러네...잠에 들면 잘 일어나질 않아. 밤에 잘 때도 그렇고..."

"흠...어디 아픈거 아냐?"

"그런가...저번에 왔을 때는 갑자기 울더니..."

그 말을 들은 레비아탄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흠...전생이 돌아 오는 중인가...?"

"네? 방금 뭐라 하셨어요?"

"아니...아냐. 왜 이렇게 아픈지 궁금해서~"

그러자 맥스웰은 레비아탄 에게 그 친구에 대해 물었다.

"그럼 여기에 있는 그 반...신? 친구는 누구에요?"

"아~그거? 이름이...'기린'? 이었나? 머리는 용인데. 몸은 말이야. 그리고 하늘을 날고 엄~청 강하다?"

"오...그래요? 레비 보다 강해요?"

"에이~그건 아니지....아닌가? 둘이 싸워 본 적이 없네...이번에 해볼까?"

그녀의 말에 윌리엄은 맥스웰의 귀에다 대고 한마디 속삭였다.

"언니 때문에 이 섬이 멸망 하는거 아냐?"

"음...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다."

"어허...! 다 들여요 어린이들...걱정 마. 친구가 싫다고 하면 안 하는데. 그놈 그거...이 섬 엄청 아끼거든."

"그래요? 다행이네요."

"그러고 보니. 그놈 중에 '린' 이라는 놈은 생명의 살아온 삶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한번 나탈리를 보여줘 볼까?"

"음? 린 이요? 그럼 그 기린도 볼프노크 처럼 두 자아가 있는 거에요?"

"맞아. 남자가 '기' 여자가 '린' 이야. 둘이 원래는 부부 였다고 하더라고? 이름도 원래 저 이름이 아니라 다른 이름 이었을 거야."

"흐음...그렇군요...나탈리는 언제 깨어날지..."

잠시 후. 윌리엄과 맥스웰이 잠깐 잠에 든 사이 깨어난 나탈리는 머리를 부여 잡으며 일어났다.

"아우우...머리야...여기는 어디야..."

그녀는 눈에서 흐르고 있던 눈물을 닦으며 중얼거렸다.

"아이씨...또 눈물이네...왜 이러지? 진짜 아픈가..."

눈물을 닦고 있던 그녀의 옆에서 레비아탄이 그녀를 조용히 밖으로 불렀다.

"꼬맹이. 잠깐 나와라."

"네?"

레비아탄을 따라 밖으로 나온 나탈리 에게 레비아탄은 평소의 멍청하고 장난기 넘치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지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너. 네 진짜 정체를 알고 싶냐?"

"네? 그게 무슨..."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군...여긴 그 늑대놈도 없으니 말 해도 상관 없겠지..."

"네? 아까부터..."

"따라 와라."

레비아탄은 주먹을 내질러 차원을 부숴 버리고는 그 안으로 들어가 나탈리의 팔을 잡고 당겼다.

"으아악!!"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공간으로 끌려 들어온 나탈리는 한참 동안이나 레비아탄의 손에 이끌려 어딘기로 향하고 있었다.

"저...저기...지금 어디로..."

"잔말 말고 따라와.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레비아탄을 따라 한참을 걷자 나온 곳은. 황량한 어둠만이 있는 공간에 놓여진 고풍스러운 테이블과 의자 두개. 그리고 찾잔과 전신 거울이 있었다.

"여긴..."

"여긴 사후세계다. 맥스웰도 여기를 한번 왔었지."

"맥스가요? 언제요?"

"레쉬를 잡다가. 놈의 공격에 진짜로 죽었었다. 누가 그랬는 지는 모르겠지만 죽음과 거래를 해서 영혼을 빼내 왔더군."

"허. 그래서 저를 여기에 데려 오신 이유가 뭐에요?"

"잠시만..."

레비아탄은 어딘가 두리번 거리더니 다시 허공에 주먹을 내질러 누군가의 목을 잡아 꺼냈다.

"여기 있었군...'죽음'"

"아. 레비아탄...뭐야 또..."

레비아탄 에게 목을 잡혀 던져진 죽음은 태연하게 의자에 앉으며 나탈리를 보고 말했다.

"넌...그렇군. 때가 된 건가?"

"그래."

"그럼 여기 앉아라. 나탈리 라고 불리우는 렌트여."

"엥? 저 알아요? 네...뭐."

그녀가 의자에 앉으려 하자. 레비아탄이 나탈리를 막고는 죽음을 노려보며 말했다.

"어이. 그쯤 하지? 그 의자에 앉으면 죽어버리는걸 내가 알고 있는데..."

"쳇. 오랜만에 보는 순혈인데...그래서 왜. 뭐 때문에 왔어."

"이 아이가 꿈을 꾸면 전생을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자각은 하지 못하더군."

"전생? 벌서 그럴 때가 온 건가..."

둘의 이야기가 이어지던 도중 나탈리가 그들의 대화에 끼어 들며 말했다.

"잠깐만요...죄송한데...지금 무슨 이야기 중이세요? 저...한테 하는 이야기 맞죠?"

"아무것도 말 안해 준 건가...레비아탄.."

"난 네가 해 줄줄 알았지."

죽음은 한숨을 쉬더니 입에서 영혼을 뱉으며 나탈리 에게 말했다.

"하아...그래...내가 말 해주면 되겠지. 거기!"

"ㄴ...네!?"

"지금은 이름이 뭐였지? 나...나탈리. 인가?"

"네...맞아요. 나탈리..."

"그렇군...잘 들어. 너는 그냥 렌트가 아니야."

"그럼요?"

"순혈...그것도 네가 사는 세상에 남은 유일한 순혈이야."

"제가요? 근데 순혈이 뭐에요?"

"뭔..."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지?"

죽음은 다시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하아...루나 고것이 진짜 기깔나게 환생 했군."

"루나요? 저 그 이름 알아요!"

"뭐?! 그 이름을 어떻게..."

"그...그...마을 공동 묘지에 있었어요. 헌트리스? 옆에 있던데요?"

"하! 고년 참...멍청한 줄 알았는데. 똑똑한데? 그거 때문에 저렇게 돌아 오고 있는 건가?"

"왜요 뭔데요."

"잘 들어...순혈 렌트는 너희들이 '루이네' 그리고 '솔리온'으로 나뉘어 지기 전 신이 먼저 만든...그러니까. 실험체지."

"실험체요? 그럼 그게 뭐가 좋은데요?"

"좀 들어봐. 너희들은 두 종족의 구분이 있기 전부터 존재했어. 그러니 자연스럽게 두 종족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지. 루이네의 피부와 신체능력. 그리고 솔리온의 눈빛과 불을 다루는 능력 까지 말이야."

죽음의 말이 끝나자 이번에는 레비아탄이 그녀의 정체에 대해 말했다.

"잘 들어...넌 천년 전에 맥스웰의 조상과 함께 싸웠던...순혈 렌트인 '루나'야..."

"네?!!! 제가요? 아니...잠깐만요. 그럼 제가 어떻게 살아 있는..."

"순혈들은 거의 반신이야. 신들이 너희를 창조 할때. 너도 알고 있겠지만 순례를 할 수 있게 해 놨지."

"순례....영감님이나 타미네가 말 한 그거요?"

"그래. 하지만 너희는 기억을 가지고 가거나 할 수는 없어. 루나가 그 방법을 알아 차리기 전 까지는 말이야..."

"무슨 방법인데요?"

"......다른 순혈들의 순례를 뺏는 것. 그것이 네 기억을 유지 시키면서 순례를 하는 방법이야."

"세상에...그럼 저는 이게 몇번째..."

그녀의 물음에 레비아탄은 잠시 망설이더니 그녀에게 말했다.

".........이번이 마지막...순례다...이번에 죽으면 진짜로 죽는 거야..."

죽음도 레비아탄의 말을 거들며 불평했다.

"그래! 그 루나가 슈페토 와의 싸움 에서만 8번을 죽었어. 그거 살린다고 내가...."

"흠...그럼 루나가 가지고 있던 기억도 저한테 남아 있는 건가요?"

"아니. 그건 아니야. 마지막으로 죽을때 루나가 기억을 지워 달리고 했거든."

"뭐야...그럼 뭐 없네요."

"하지만...어떠한 이유로 네가 루나의 존재를 알아 버린다면...무의식에 있던 기억들이 깨어나기 시작할 거야."

그 말을 들은 나탈리는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리자 당황 한듯.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아...아니 이게...눈물이 또...그러고 보니 저번에 공동 묘지에서...'루나' 라는 이름이 적힌 비석을..."

"그래 바로 그거야. 그거 때문에 네 안에 봉인 되어 있던 루나의 기억들이 조금씩 깨어 나고 있어서 그래."

"그럼 어쩌죠? 저는...저 나탈리는 이대로 죽는 거에요? 루나가 깨어나면?"

그녀의 물음에 이번에는 죽음이 차를 마시며 대답했다.

"아니? 너는 너고 루나도 너다. 그저 너의 인격에 루나의 기억이 덧씌워진 거야. 루나의 영혼은 이미 죽어 없어졌거든. 그러니 걱정~마."

"휴...그럼 뭐가 달라져요?"

"아마...루나가 가지고 있던 모든 지식과...기술이 너의 머리 속에 들어올 거야."

"오. 그럼 강해지는 건가?"

그녀의 긍정적인 태도에 죽음도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으휴...쯔쯔쯔...내 태고적 부터 살면서 저렇게 긍정적인 년은 또 처음 본다."

"동감이야..."

"헤헤헤...제가 좀...그래서 저를 여기에 데려 오신 이유가 그거에요? 제가 루나 라는 순혈 렌트 인 것을 알려 줄려고요?"

"그것도 있지만...너 요즘 자주 기절하지?"

"오...확실히 그렇긴 해요."

"이렇게 조금씩 기억을 깨울 바에는 그냥 확 깨우는게 나을거 같아서 말이야...이렇게 죽음 한테 부탁 하러 왔어."

"이야...저기 해골 아저씨가 그런 것도 가능해요?"

"엣헴. 당연하지. 자..."

죽음은 두 손을 모아 나탈리를 보기 시작했고. 갑작스럽게 기겁하며 손을 때고는 말했다.

"으아아악!!"

"뭔데?! 왜그래 죽음!!"

"너..너...!!!"

"예?! 왜요?"

"너!!! 무슨 여자들이랑....게다가 레비아탄 너랑도 했냐?!!"

"어...음...그래. 근데 그거 알아? 쟤 엄청 잘한다?"

"알고 싶지 않아!!!!! 하.....다시 보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나탈리의 기억 속을 뒤지기 시작한 죽음은 이내 무언가를 발견했다.

"오호...찾긴...했는데. 이거 이거...그 늑대놈이 아주 작정하고 봉인 시켰구만?"

"역시...그 음흉한 늑대 할배가...아주 신의 충견이야 아주...그래서! 못 풀어?"

"그럴리가...난 태초의 삼신중에 하나야. 이딴 신수가 아무리 작정 한다 한들. 가볍게....풀지. 됐다."

죽음의 말이 끝나자 나탈리의 눈에서는 엄청난 양의 눈물이 말 그대로 쏟아졌다.

"어..어어어!! 이거 왜 이래요???"

"걱정 마~일시적인 부작용 이니까."

그렇게 한참 동안이나 눈물을 쏟아 내던 나탈리는 이내 눈물이 멈추자. 기억이 돌아 온듯. 함께한 친구들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프라인드...헌트리스...아카기...운...루포..커닝햄...웨일스 까지..."

"이제 기억이 나나?"

"네...전부 다요...제가 왜 프라인드랑 만났는지...어쩌다 따라 갔는지...그리고 어떻게 죽었는지 까지요..."

"그렇군...그래서 기분이 어떤가?"

죽음의 물음에 나탈리는 눈을 감고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오...잠깐만요...프라인드랑...했네요? 제가? 이야...잘 하는데? 내가 쪽도 못써요!"

"뭘?"

"뭘 했다는 건가?"

"그...있잖아요. 그거."

그녀의 말을 이해한 죽음은 또다시 짜증을 내며 그녀들 에게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에이씨!!! 겨우 전생을 되돌려 놨더니 본다는게......꺼져!!! 둘 다 꺼지라고!!! 으휴...."

"하하하...알았어 그럼 갈게! 다음에 또 올게!!"

"야!!! 저 나탈리는 오게 하지 마. 알았어? 아우...내가 뭘 본거야..."

"그래 그래...가자 '나탈리' 이제 가야지."

그러나 레비아탄의 부름에도 나탈리는 여전히 눈을 감으며 예전의 기억을 더듬고 있었다.

"네? 아...네..잠시만요...오오...아카기는 누구야? 귀여운데? 히비키 언니 닮았다. 얘랑도..."

"에헤이...그만 보고 가자!!"

레비아탄은 다시 차원을 부숴. 조선으로 돌아왔고. 방에서는 여전히 윌리엄과 맥스웰이 자는듯 숨소리가 들려 왔다. 레비아탄은 차원을 닫으며 그녀에게 돌아온 기억에 대해 물었다.

"그래서 어땠어. '루나'...아니...'나탈리'?"

"음...제법 괜찮네요...맥스도 알고 있을 까요?"

"대충은? 알고 있긴 해. 하지만 맥스가 알아내고 너한테 말 할때 까지는 말 하면 안되는거 알지?"

"예...뭐. 와...근데 그럼. 제가 맥스 조상이랑도...자고. 후손...이랑도 자고. 그런거네요? 기억을 보니까 아주 그냥...흐흐흐."

"어휴...머리속에 저런 것만 들어서는...오히려 다행인가...잠깐 움직여 볼래?"

"움직여요? 어디..."

나탈리는 잠깐 움직여 보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날렵하게 움직이는 몸에 깜짝 놀라며 두 손을 쳐다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응....? 원래 이렇게 몸이 가벼웠나?"

"역시...기억이 돌아 오면서 전투 감각도 돌아 왔나봐. 너 이제 맥스랑 싸워도 비등할걸? 히비키? 하!! 그년은 너한테 상대도 안될거야."

"오...제법 괜찮은데요? 레비가 봤을 때. 그 루나 라는 저는 어땠어요?"

"루나? 흠...딱 요약 하자면...사랑이 무거운...난봉꾼 이었나? 시도 때도 없이 프라인드를 덮치고 비빌려고 했으니까...너랑은 비슷하긴 하네."

"흠...그럼 제가 루나의 의지를 이어야 겠죠?"

"지금 보면 누구보다 잘 이어서 하고 있는거 같아...그리고 마지막으로 말 하는데...카호트니에 가면. 루나의 무덤을 파봐."

"엑...그래도 되는 거에요?"

"뭐 어때. 니 무덤인데...그 무덤을 파면 초승달 모양이 새겨진 도끼 두 자루가 있을 거야. 그거 써."

"......알았어요. 고마워요. 레비..."

"뭘...대가를 좀...지불 해야겠지?"

"대가요? 뭐...영혼이나 팔? 하나 드리면 만족해요?"

"시대가 어느 때인데...자 언니 따라와. 저어기. 빈방에 들어가자."

레비아탄이 원하는 것을 알아 차린 나탈리는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하고는 레비아탄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흐흐흐~아까 루나가 프라인드 한테 당했던 걸 한번 해 봐야지~곧 갈게요."

잠시 후. 맥스웰이 깨어 났을 때. 나탈리가 보이지 않자. 그녀는 곧바로 밖으로 나와 나탈리를 찾았다.

"나탈리!!! 나탈...."

"나 여기 있어~"

맥스웰이 부르는 소리에 나탈리가 허리띠를 다시 매면서 방 밖으로 나왔다.

"나탈리? 거기서 뭐해?"

"흠...진짜인가 한번..."

나탈리는 돌아온 전투 감각을 시험해 볼려고 맥스웰 에게 달려들었다.

"얍!!"

"으악!!"

그러나 맥스웰은 가볍게 그녀의 공격을 막았고. 나탈리는 실망하며 손을 쳐다 보면서 중얼거렸다.

"뭐야...돌아 왔다며..."

"무슨 소리야? 레비는?"

"레비?"

나탈리는 맥스웰이 레비를 찾자 아까 자신이 나온 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휴~조상의 지혜가 좋긴 해. 그치?"

"아까부터 무슨...레비~이제..."

맥스웰이 레비아탄을 보고 한양으로 가자고 할려고 방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녀의 눈에 보이는 것은 숨을 헐떡이며 눈이 풀린 채로 방에 대짜로 누워 약을 뿜고 있는 레비아탄의 모습 이었다.

"히이...히이...그..그만...죽을 거 같아...용서 해줘...읏! 흐으응...! 하아...하아..."

"뭐야? 나탈리? 이게 무슨..."

"아...하하하...거래를 좀 했거든...그 대가? 라고 생각 해줘..."

"아까부터 자꾸 이상한 말만 하고...뭐 했어?"

"음...아냐! 나중에 말 해줄게."

"치...알았어. 일단 레비 부터 옮기자."

맥스웰과 나탈리는 여전히 움찔 거리며 약을 뿜고 있는 레비아탄을 들어 윌리엄이 있는 방으로 옮겼다.

"읏...차! 어우...물 많네...물고기라 그런가?"

"그러게 이게 다 얼마 짜리 약이야?"

"이것만 담아서 팔아도 부자는 되겠다."

윌리엄은 그녀들이 들어 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방 중앙에서 눈이 풀린 채로 움찔 거리고 있는 바다의 신을 보고는 기겁하며 맥스웰의 뒤로 숨었다.

"으아아악!!! 언니!! 변태야!! 빨리 죽여!!"

"얘는...조금만 참아. 나탈리 때문이니까."

"뭐...왜! 난 최선을 다 해서 달래 주었을 뿐이야."

"언니...그때 옷 갈아 입힐 때도...저렇게 만들 생각 이었어요?"

"아니 그건....없지는 않았는데...암튼 아니거든!!"

"휴...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네."

"헤헤헤...그래?"

"하...이제는 화 내기도 지친다..."

그녀들은 레비아탄이 깨어날 때 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동이 틀 무렵. 깨어난 레비아탄 에게 맥스웰이 말했다.

"헛...! 아우우...허리야..."

"일어 났어요? 어제 나탈리랑 대체 무슨..."

"이야...저 꼬마. 할때 마다 기술이 늘어? 도대체 너로 얼마나 연습 하는거야?"

"아니 그건...동생도 있는데 그쯤 하시죠...크흠...!"

"아 그렇지? 이제 출발 하자. 빨리...내 흔적을 들키면 쪽팔려서 죽을 거 같아..."

"그럼 하지를 말든가...으휴....빨리 가요!"

그녀들은 서둘러 마을의 선착장으로 가 페로소 들이 나와 일을 하기 전에 본 모습으로 변한 레비아탄의 머리에 올라타 한양으로 순식간에 이동했다. 권율이 지키는 고을과는 다른. 휘왕찬란한 거대 도시의 느낌이 나는 한양은 엄청난 수의 페로소 들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레비아탄은 안개에 몸을 숨기며 조심스럽게 한양 의 어느 한 절벽에 그녀들을 내려 주고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그녀들을 안내했다.

"여기가 한양이야. 어때 제법 규모가 있지?"

"그러게요...이 정도면 수도랑 맞먹는 크기 인 것 같은데요?"

"그런가...암튼 저기 넓~은 건물이 궁궐이야. 저기로 가서 한번 찾으려는 사람을 찾아봐. 난 잠시 친구좀 만나고 금방 올게."

"예~나중에 봐요."

레비아탄은 떠나기 전에 나탈리 에게 충고를 하나 해주고 떠났다.

"그리고 나탈리. 너...입 조심해. 알겠지? 모두를 살리고 싶으면 말이야."

"옙!!! 걱정 하지 마십쇼!"

"으휴...대답은 잘해요...그럼 간다!"

레비아탄이 사라지자 그녀들은 안개가 걷힐때 까지 절벽 근처의 돌에 앉아 한양에서 할 일에 대해 이야기 했다.

"언니. 그럼 우린 한양에서 뭐해?"

"음...난 일단 왕을 만나 봐야지. 너희들은 각자 할거 하고 있어 봐."

"알았어. 우리 동생은 이 언니만 믿으라고!"

"야호!! 신난다!!"

그렇게 서서히 안개가 걷히자 그녀들은 천천히 한양의 중심에 있는 궁궐로 향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루나의 이야기는 '프라인드와 베스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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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첫번째 여행지-로마(1) 24.08.23 14 0 37쪽
98 전후 처리(완)-새로운 삶, 돌아온 옛 추억. 24.08.22 14 0 27쪽
97 전후처리(2)-각자가 사랑하는 연인, 나탈리의 수난. 24.08.21 17 0 33쪽
96 전후 처리(1)-황제 '올리버-크롬웰' 24.08.20 18 0 32쪽
95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후)-잠깐의 짧은 평화. 24.08.19 17 0 35쪽
94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완)-찝찝한 승리. 24.08.18 16 0 32쪽
93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8)-황제 크롬웰. 24.08.17 21 0 31쪽
92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7)-밝혀진 진실. 24.08.16 19 0 25쪽
91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6)-소소한 승리와 하루 24.08.15 16 0 28쪽
90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5)-뒤바뀌고 있는 전황 24.08.14 17 0 26쪽
89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4)-전쟁 개시. 24.08.13 17 0 30쪽
88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3)-변방의 수렵단장. 24.08.12 18 0 32쪽
87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3)-가문의 수치. 24.08.11 22 0 36쪽
86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2)-전쟁을 멈추고 싶은 자. 24.08.10 18 0 35쪽
85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1)-친구 크롬웰. 24.08.09 20 0 35쪽
84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0)-단장? 맥스웰. 24.08.08 19 0 30쪽
83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9)-황제의 집착, 맥스웰. 24.08.07 18 0 30쪽
82 외전)-볼프의 사과. 24.08.06 16 0 14쪽
81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8)-단장 맥스웰. 24.08.06 18 0 33쪽
80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7)-반란군 맥스웰. 24.08.05 15 0 32쪽
79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6)-수배범 맥스웰. 24.08.04 17 0 34쪽
78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5)-범죄자 맥스웰. 24.08.03 19 0 29쪽
77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4)-범죄자? 맥스웰. 24.08.02 20 0 32쪽
76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3)-우승자 맥스웰. 24.08.01 22 0 29쪽
75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2)-검투사 맥스웰. 24.08.01 19 0 33쪽
74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 24.07.31 18 0 32쪽
73 그녀들의 휴양지.(완)-수확제의 준비. 24.07.31 18 0 42쪽
72 그녀들의 휴양지.(4) 24.07.31 17 0 30쪽
» 그녀들의 휴양지.(3)-밝혀진 나탈리의 진실. 24.07.31 18 0 28쪽
70 그녀들의 휴양지.(2) 24.07.31 17 0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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