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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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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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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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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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8)-단장 맥스웰.

DUMMY

카이사르와 맥스웰은 포탄이 떨어진 진영을 가로질러 가면서 이야기 했다.

"정말...엄청난 위력 이네요."

"진영 전체가 초토화 되었군."

"모그들은 이런 병기들을 가지고도 왜 지상으로 올라오지 않는 거죠?"

맥스웰은 카이사르의 물음에 곰곰히 생각 하더니 자기가 생각한 답을 내놓았다.

"아마도...관심이 없어서 아닐까?"

"관심이요?"

"그래, 생각해 봐, 놈들은 대장간 일이나...병기를 만드는 일 말고 다른 일을 하는걸 본 적이 있어?"

"음...확실히...모그들은 가~끔 상인이나...그런걸 제외 하면 거의 다 대장장이긴 하네요."

"그래서, 아마도 정복이나 확장에는 관심이 없는거 같아, 이미 자기들이 사는 땅에서는 자원이 충분하게 나오거든."

"반대로 제국이 침략을 하지 못하는 이유 이기도 하네요, 그 많은 병기들이 외부로 유출이 되지 않고...카타코미랑 다른 도시들에 얌전히 잠들어 있다면..."

"그 병기들의 위력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로 침략을 하면 큰코 다치겠지, 그리고 가는 길도 좁고 말이야."

"흐음...저희 로마 보다...방어가 편해 보이긴 하네요...저희는 너무 광활지라..."

"하지만 로마를 건들면...주변에 있는 모든 국가가 전쟁을 선포 한 국가에게 등을 돌리겠지, 그게 중개무역 국가의 좋은 점이야."

"그렇긴 하죠~그래서, 저희 얼마나 더 가야 해요?"

카이사르의 말에 맥스웰은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어 살펴 보다가 해가 지고 있는 것을 보고는 카이사르 에게 말했다.

"아무래도...하루는 야영 해야 겠는데?"

"음...그럼 맥스웰은 먼저 가실래요?"

"그래도 되나?"

"어차피 전방에는 이미 루이네들의 기병대가 달려 갔었잖아요, 먼저 가세요, 저희는 잠깐 쉬고...내일 최대한 빨리 출발 할게요."

"음, 부탁한다...카이사르."

"걱정 마세요!"

맥스웰은 카이사르를 뒤로 하고 북쪽으로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해가 전부 지나가고 달이 뜬 시각에 맥스웰은 절벽 위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눈을 보았다.

"루이네군...잘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말을 달리던 그녀의 앞에 나탈리와 히비키가 달려 왔다.

"맥스!!!"

"맥스웰!!"

둘은 맥스웰의 옆으로 와, 그녀에게 물었다.

"맥스웰, 군사들은?"

"잠깐 휴식 중이야, 내일 아침에는 여기 도착할 거니까 걱정 마."

"음...알았어."

"왜? 무슨일 있어?"

"놈들이, 카호트니의 입구에 있는 마을을 점거 하고 있어, 이미 요새화 까지 시켜 놨더라고, 그걸 뚫으려면 모그들의 대포가 필요해."

맥스웰은 곰곰히 생각 하더니 히비키 에게 물었다.

"그럼 저기 병력은 어느 정도야?"

"아까 정찰을 잠시 다녀 왔는데...저기가 카호트니를 공격하는 군대의 본진 같아 보여, 한...1만? 근데 대부분은 보급이고, 전투병력은 3천이 조금 넘어."

"흐음...1만이라...사령관은 누구 인지 몰라?"

그녀의 말에 히비키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모르겠어, 우리도 공격을 해 볼려 했는데...기병 만으로는 뚫기가 불가능 해 보여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었어."

"우리도 짜 놓은 진영이 있나?"

"응, 근데 기병대 천명 뿐이라, 임시로 지어 놨어, 우리 보다는 말이 중요 하거든."

"하긴...말이 여간 까다로운 동물이긴 하지, 그럼 우리도 아침 까지 기다려야 겠네...가자!"

루이네의 진영으로 가던 도중 맥스웰의 옆으로 나탈리가 능숙하게 말을 몰며 말했다.

"어때? 나, 말도 잘 타지?"

"하하...그래, 그것도 루나가 알려준 거야?"

"원래 탈 수는 있었는데...루나가 알려준 것도 있어, 가령..."

"가령?"

"말 위에서 하는 법이라던가~흐흐흐..."

"으휴..."

"농담이야~그런거 없어, 말 타면서 검을 휘두르는 법은 알려주긴 했어, 유용하더라."

"음...그래서 아까 낮에..."

맥스웰은 낮에 본 기동전의 참상을 보며 중얼거리자 나탈리는 눈을 반짝이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거 봤어? 봤지? 어때?"

"어? 뭐...뭐가?"

"에~이...다 봤잖아?"

"어..어! 어어! 대단했지~우리 나탈리가 그렇게 한 거야?"

"그럼~내가 보자 마자 돌진했지~"

맥스웰은 자신과 나란히 말을 몰고 있는 나탈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우리 나탈리 대단하네~"

"헤헤헤...좋다."

잠시 후, 루이네의 진영에 도착한 그들의 앞에 예거가 나타나 그동안의 상황을 말했다.

"생각보다 저쪽이 얌전하군."

맥스웰도 말에서 내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저희가 낮에 저놈들 진영을 하나 날렸거든요, 아마 그 소식이 저기 까지 들어갔을 거에요."

"흠...하긴, 오면서 놈들의 군대를 전부 박살 내버리긴 했지, 오랜만에 몸을 움직이니까 좋은데?"

"물론이죠, 가끔은 작동을 시켜 줘야, 고장이 안 나거든요."

"크흠...누구를 사람 죽이는 기계로 아나...비슷하긴 하네...에휴."

"하하하! 남부의 단장 께서 이렇게 도와 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러나 예거도 지지 않는 듯, 도리어 맥스웰을 비꼬기 시작했다.

"아유~물론이죠! 북부의 단장님께서 집에 가셔야 하는데! 당연히 도와 드려야죠!"

"끄응...허투루 먹은 짬이 아니군..."

"하하하하!!! 싸움은 몰라도 언변은 아직 멀었어!"

"흠흠...그래서 적들은 아직 아무런 움직임도 없어요?"

그러자 예거는 품에서 편지를 꺼내어 보여주었다.

"아까 히비키랑 나탈리가 나가고 나서, 곧바로 화살이 하나 날아 오더군."

"저쪽도 우리를 지켜 보고는 있나 보네요."

"음, 너한텐 보낸거 같아서 읽지는 않았어, 한번 읽어 봐."

맥스웰이 조심스럽게 편지를 펼치자 그곳에는 맥스웰 에게 협상을 요구하는 편지가 적혀 있었다, 그녀는 편지를 다 읽자 마자 그대로 구겨서 땅에 버리고는 한가지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이새끼들이......협상? 지금 여기서 제국으로 들어가면, 바로 죽을텐데? 화를 돗구는군....."

"그래서 응하지 않을 생각인가?"

"아뇨, 응해 드려야죠."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일단 작전실이 어디죠? 히비키랑 나탈리도 불러 주세요."

"저쪽의 가장 큰 텐트다, 먼저 가 있도록, 불러 오지."

맥스웰이 작전실로 들어가고 잠시 후, 예거는 히비키와 나탈리를 데리고 들어와 말했다.

"그래서, 우리 대장님은 무슨 작전이 있으신가?"

"흠...일단, 그 협상에 응할 생각이에요."

"당연히...다른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여기 까지 와서 포기할리는 없고..."

"당연하죠, 히비키? 너는 기병대 백명 정도를 이끌고, 적 진영 옆에 있는 숲으로 이동해 줘, 최대한 조용히."

"알았어."

"나탈리랑 아저씨는 진영의 앞에서 조용히, 기병대를 꾸리고 대기를 해 줘요."

"흐음...무슨 계획인지 알 것 같기도 하군."

"제가 협상에 응하는 척 하면서 놈들의 대장을 죽여버릴 테니까, 총소리를 신호로 다들 달려와 줘."

맥스웰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여서 대답했고, 맥스웰도 밖으로 나가 말에 올르고는 적진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후우......"

잠시 후, 적진의 근처에 도착하자 경비병들이 그녀에게 창을 겨누며 말했다.

"누구냐!!"

"협상 하러 온, 손님을 이렇게 문전박대 해도 되나?"

"뭐?"

"됐고, 가서 너희 대장 불러 와라, 협상 하자는 편지를 받았다."

맥스웰이 구겨지고 흙이 뭍은 편지를 그들의 앞에 던지자, 그들 중 한명은 당황 하며 진영의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병사가 나와서는 그녀에게 말했다.

"안으로 들어가라, 사령관님이 너를 보고 싶어 하신다."

"고맙군."

"잠깐!! 말과 검은 놓고 가라."

"......알겠다."

맥스웰은 말에서 내려 수천개의 눈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진영의 중간에 있는 사령관의 텐트로 들어갔다.

"실례한다."

안에서는 익숙한 악연이 그녀를 맞이하며 반겼다.

"아이고~북부의 단장님 아니십니까~"

"넌......경비대장 아닌가?"

"예....뭐...사람 인생 이라는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습니까, 부대장 한테 자리를 빼앗기고 쉬고 있었는데...군대에서 누가 오더군요, '맥스웰'을 죽일건데...도와 달라고."

(이미 그것 까지 감시를 하고 있었나...미친놈들...)"그래서 날 죽이러 왔나?"

그는 탐욕스럽게 고기 조각을 입에 넣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하지만...저는 자비로운 사람이라서...여기서 항복 하신다면 없던 일로 하겠습니다."

"......내가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나?"

"크크큭...아니면...그냥 그렇게 계시다가, 저희 본대가 도착하면 함께 죽으시던가요."

그 말을 들은 맥스웰은 허리춤으로 천천히 손을 옮기면서 말했다.

"음, 그러면 너희 본대가 오기 전 까지, 카호트니로 들어가야겠군."

그러나 경비대장은 그녀의 손을 보지 못한 듯, 그녀의 앞에 있는 흙바닥에 고기 조각을 던지며 조롱했다.

"옛 정을 봐서 드리는 선물 입니다, 이제 가십쇼."

"흠...지금 쯤이면...다들 준비가 되었겠지."

"뭐? 뭐라고 했나."

"아니...뭐, 너는 이 전쟁에서 이길 생각이 없어 보이는군."

"뭐라고? 지금 적진 한복판에 들어 와서는...네년이 미쳤구나!"

맥스웰은 경비대장이 권총을 뽑기 전에 재빨리 허리춤에서 총을 뽑아 그의 심장을 정확이 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

날카롭고, 커다란 소리가 진영에 울려 퍼지자, 경비대장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병신새끼.....전쟁이 무슨, 연극인줄 알아?"

곧바로 경비대장의 천막으로 병사들이 들이닥치자 맥스웰은 그대로 총을 쏘면서 병사들을 맞이 하면서 경비대장의 테이블을 넘어 뜨리고는 그 뒤에 숨었다.

"후우....언제 올려나...이제 총알도 없네."

그녀는 짧게 혀를 차고는 생각했다.

"쯧, 이제 어떡하지? 하는 수 없지..."

병사들이 넘어진 테이블로 점점 다가오자, 맥스웰은 손을 들고 나타나 말했다.

"항복..........하면 살려 주나?"

"닥쳐라!!!"

"음, 그렇게 나와야지, 너희 잘못이다?"

"뭐?!"

말을 마친 맥스웰은 곧바로 주먹을 쥐고 그들에게 달려 들었고, 한 병사를 때려 죽이고는 그의 검을 뺏어 들었다.

"좀, 작은데...훠~이."

맥스웰은 허공에 검을 휘두르면서 병사들을 위협했고, 병사들은 검을 들고 있던 자신의 전우를 맨손으로 가볍게 때려 죽인 맥스웰을 보고는 섣불리 달려들지 못했다.

"야, 빨리 안 잡으면 증원군도 온다?"

그러나 병사들은 여전히 망설이며 달려들지 않았고, 답답하던 맥스웰은 소리를 지르며 자신이 먼저 달려들었다.

"야!!!! 전쟁이 만만해 보이나?!!! 좋아...내가 먼저 가 줄게!!!"

잠시 후, 히비키와 나탈리의 기병대가 도착하고 진영을 휩쓸었다, 정규군도 아니거니와 제대로 훈련도 받지 않은 민간인과 가까운, 그들의 앞과 옆에서 들이닥친, 루이네들...그 중에서 한 나라의 관료들을 곁에서 모시는 정예군을 그들이 상대할 수는 없었고, 그들은 겁에 질려 도망만 치다가 루이네들의 추격에 전부 죽었다, 나탈리도 상황이 정리 되자 맥스웰을 찾으러 가장 큰 텐트로 향했다, 그러자 텐트에서 맥스웰이 나오더니 능청스럽게 말했다.

"소녀를 구하러 오셨는지요."

"어? 어...그..그렇다! 어서 올라 타시지요~아름다운 아가씨."

"하하하! 고마워, 에구구...허리야."

나탈리와 히비키가 군사들을 몰고 다시 진영으로 돌아 오자, 예거가 나와서는 그녀의 상태를 보며 물었다.

"자네 괜찮나? 어디 다친 곳은..."

예거가 맥스웰 만을 걱정 하자, 히비키가 슬그머니 예거의 옆으로 와 그의 팔을 잡으며 중얼거렸다.

"나는? 나도 고생했어."

그러자 예거는 익숙하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맥스웰과 대화 했다.

"그래서 이제 바로 카호트니로 갈 건......자네들 표정이 왜 그런가?"

"예? 아...아니요...아니에요....일단...카호트니로...가야죠? 네..."

"허허허...싸움에서 머리라도 다쳤나?"

"아뇨...아뇨...뭔가...충격적인 걸 봐서 그런가...머리가 잘 안 돌아가네요...일...단...나탈리?"

"어? 어어..어어! 말...말해."

"넌 지금 당장 뒤에서 쉬고 있는 카이사르 에게 가서 전해줘, 아침이 되면 카호트니의 앞에 진을 치고 있으라고."

"어...알았어."

나탈리가 텐트를 나가자, 맥스웰은 여전히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예거와 고양이 같아 보이는 표정을 하고는 예거의 몸에 머리를 비비적 대고 있는 히비키 에게 말했다.

"둘은...아침이 되면 다른 군대와 함께...쓰읍."

"음? 무슨일 있나?"

그의 물음에 맥스웰은 히비키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그거, 그것 좀 그만 하면 안돼요? 너무 신경 쓰이는데."

"음? 아~이거? 하하하! 옛날에 장난 삼아 했는데 좋아 하더군, 오랜만이라 히비키도 원한 것 같아서 말이야."

"엄...으...네에...알겠습니다."

그러자 히비키가 눈을 번쩍 뜨며 그녀에게 말했다.

"왜, 뭐."

"아니...야....계속 하고 있어, 난 먼저...카호트니에 가 볼게..."

"그래, 다 들었으니까, 우린 아침에 네가 알려주러 오면 카호트니로 갈게."

"알았어...그...아니다, 좋은 시간 보내 둘 다."

맥스웰은 텐트에서 나와 말에 올랐다.

"후우......히비키 한테 저런....뭔가 최근들어 받은 충격 중에 제일 큰 것 같아..."

천천히 말을 몰아 카호트니로 향하기 시작했다, 익숙한 길을 지나 속도를 점점 올리기 시작한 그녀는 이내 달이 가장 높이 뜬, 시간에 카호트니에 도착했다, 다리의 관문 앞에 선 그녀는 경비대 에게 모습을 드러내며 말했다.

"오랜만입니다."

그들도 맥스웰을 기억 하는 듯, 놀라며 그녀의 안부를 물었다.

"단장님?!! 무사 하셨습니까?"

"갑자기 수확제가 가시겠다고 하시고는 오지 않으셔서..."

"하하하...죄송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이 좀..."

"그보다, 지금 제국이 저희한테 전쟁을 선포 했다는데 사실 입니까?"

맥스웰은 그의 물음에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물었다.

"네? 제가 듣기로는...여기 저 대신에 임명된 단장을 죽이고는 제국에 전쟁을 선포 했다고..."

"아뇨...그럴리가요, 저희는 놈을..."

"때리기는 했는데....감옥에 가둬 놨지,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허, 그럼 제국이 사건을 조작해서 일부로 전쟁을 일으켰군..."

병사들은 그런 그녀를 반겨 주며 마을의 안으로 들였다.

"그래도 오셔서 다행 입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단장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네? 그게 정말 이에요? 저는......"

"단장님은 저희 마을에 해주신 일이 있으신데...만약 적들의 대장이 단장님이면 저희도 항복 했을 걸요? 단장님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으니까요."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이...."

병사 중, 한명은 뒤를 가리키며 말했다.

"말이 있으시면 가서 시장님께 드려 보세요, 요즘 걱정이 너무 많아 보이셔서요."

"알겠습니다, 그리고......감사합니다."

"단장님 이라면 당연히 해 드려야죠, '카호트니에 잘 오셨습니다'."

"......예."

맥스웰은 카호트니로 들어가 마굿간에 말을 매어 놓고는, 오랜만에 익숙한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이 길...이 상점가...그리고...."

수렵단의 건물 앞에 멈춰 선, 그녀는 1층로 들어가 어두운 광장을 둘러 보았다.

"......"

2층로 올라가 사무실의 문을 여니 그곳은 굳게 잠겨져 있었고, 하는 수 없이 3층으로 올라간 그녀는 문을 두드렸다.

"......베마? 아주머니...?"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맥스웰?"

"베마? 아직도 여기에..."

순간 문이 열리더니 옷을 벗고 땀을 흘리고 있는 베마가 나타났다, 베마는 그녀를 보고는 황급히 옷을 입고는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물었다.

"맥스웰? 너...너...! 너!!!"

그러자 뒤에서 레오나도 나와서는 베마에게 물었다.

"베마? 무슨 일......세상에나...맥스웰?"

"하하하......안녕...하세요? 두분...아직...하하하..."

레오나도 베마를 밀치고는 그녀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나탈리는?!!! 나탈리는!!! 우리 딸은!!!! 무사하지? 그치? 응?"

"네, 무사해요...아침이 되면 올거에요."

"휴우...다행이다....미안해....딸이 걱정 되서 말이야...여태 편지 하나도 안 보내고..."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몇달 동안이나 안 돌아온 거야?"

"아...그게...사정이 좀 있어서요, 일단 시청에 좀 다녀 와서 말씀 드릴게요."

"알았어, 오론 이라면 시청의 귀빈실에서 주로 지내니 거기로 가봐."

"고마워요, 아주머니."

맥스웰은 수렵단의 건물을 나와 시청으로 향했다, 시청의 귀빈실 앞에 선 그녀는 문에다 대고 조용히 노크를 몇번 하자, 문이 천천히 열리면서 오론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 온, 맥스웰을 보자 놀라며 그녀에게 물었다.

"맥스웰? 자네......돌아 온 건가?"

"하하하....드릴 이야기가 많아서요...좀 들어가도 될까요?"

"어? 어어...물론이지...들어 오게나."

오론은 그녀의 앞에 차를 가져다 주고는 건너편에 앉아 물었다.

"그래서.....무슨 일이 있었기에...우리의 땅에 저런 건방진 귀족 나으리가 오셨나?"

맥스웰은 오론 에게 여태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맥스웰의 말이 끝나자 그녀에게 물었다.

"그럼, 자네가 끌고 오는 군대는 어떡할 생각인가?"

"허가만 해 주시면...카호트니 앞의 숲을 개간해, 진영으로 쓸 생각입니다."

"......자네들을 내친다면...그 많은 제국군을 우리가 맞이 해야겠지, 마음대로 하게나."

"감사합니다."

"그런데...그...자네가 소개시켜준 친구들이 모두 오는 건가?"

"네."

"그들은 믿어도 되는 친구들 이겠지?"

그녀는 오론의 물음에 당당하게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예, 이건 제가 장담합니다."

"......알겠네, 그럼...자네 후임자를 좀 만나러 갈까?"

"네?"

"하이넬 말이네...그놈이 술에 취해서 헬가를 놀려 먹다가 병원 신세를 졌어, 헬가는 스스로 감옥에 들어 가서는 벌을 받겠다고 해서...일단은 가둬 놨네."

"허어...알겠습니다."

맥스웰과 오론은 병원으로 향해, 하이넬을 찾았다.

"자고...있네요?"

"이런 상황에서 잠이라니.....후우..."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말도 못하네, 저놈 아주 난봉꾼이야, 오자 마자 옥샤나 한테 작업 걸다가....."

"오.....곱게 죽지는 못했겠네요."

"그렇지...크크큭...세르켄의 표정을 자네도 봤어야..."

"하하하....하아...그래도...좋게는 아니지만...돌아 와서 다행이네요...저는...."

"다들 자네를 미워할 줄 알았나? 제국 사람에 수렵단 이라고?"

"......"

오론은 혹여나 하이넬이 깨어날 까봐, 그녀를 밖으로 안내해 병원 밖의 의자에 앉아 말했다.

"자네가 마을 사람들 에게 어떤 인상인지 알고 싶으면...세르켄의 태도를 한번 되새겨 보게나."

"세르켄.....하하하...하긴...그렇죠, 네..."

"그럼, 쉴 곳은 있나? 보니까 자네 숙소는 레오나가 친구를 데려 와서는......"

"흠흠....제가 빌려준 거니 어쩔 수 없죠, 괜찮습니다, 아직 가야할 곳이 많아서요."

"알겠네...그럼 군대가 오면 다시 나에게 오게나."

오론은 자리를 떠나면서 그녀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자네를 처음 만났을 때....그때 했던 말 기억하나?"

"네? 아...네..."

"하하하! 그래...카호트니에 돌아 와서 환영하네."

".........감사합니다."

오론이 사라지자 맥스웰은 떠오른 달을 보면서 한참이나 생각에 잠겨 있었다.

(내가 아무런 말도 없이...사라졌었어도...사람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나...)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천천히 거리를 구경하며 정찰단의 초소로 향했다, 늦은 새벽, 문 앞에서 졸고 있는 경비병을 지나친 맥스웰은 플로의 텐트를 조심스럽게 걷어 올리고 들어와서는 그를 만났다.

"플로."

플로는 오랜만에 보인 그녀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물었다.

"단장님? 이게 무슨..."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런 늦은 시간 까지..."

"예...저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놈들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놈들을 뚫고 오셨습니까?"

"흠...일단 앉으시죠, 제가 전부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맥스웰은 플로 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해 주자, 그는 믿을 수 없는 눈을 하고는 그녀에게 물었다.

"허어...그럼 정말로 죽으셨던 겁니까?"

"네, 진짜로 죽었었습니다."

"단장님은 정말...뭔가 있는거 아닙니까? 단장님 에게만 무슨...큰 일이 일어나는거 같네요."

"하하하...최근에는 그렇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저 앞의 놈들을 잡았다니 다행이네요, 그...끌고 오신 군대가 몇명 이라고 하셨죠?"

"5만 입니다."

"5만.....카호트니 인구수의 절반 즈음 되는군요, 어디서 그런 대군을 가져 오신 겁니까?"

"하하하...그냥...친구들이 도와 줬다고 해 주세요."

"...일단 알겠습니다, 나탈리는요? 나탈리는 무사 하죠?"

"나탈리는 내일 군대와 함께 올겁니다, 사람들이 나탈리도 좋게 보나보군요?"

"흠...좀 다르긴 한데...다들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네? 그게 무슨..."

"나탈리가~어디 가서 사고치고 돌아 오지 않을까~걱정 하는 거죠."

"아하...이해 합니다, 격하게요..."

"하하하! 그럼 아침 까지 여기서 조금 쉬시다 가시죠, 저는...으그극...! 후아...좀..자야 겠습니다, 누가 저 찾으면......그냥 죽었다고 해 주십쇼."

"하하하! 알겠습니다, 제가 조만간 다시 들리도록 하죠."

"예......"

플로가 나가자 맥스웰은 텐트 밖으로 나와 떠오르는 해를 지켜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잠시후 해가 떠오르자 맥스웰은 말을 타고, 마을의 입구로 나갔다.

"단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어디 가시나요?"

"반갑습니다, 친구를 좀 기다리고 있어서요, 이제 퇴근 하세요?'

"네, 이제 교대 해야죠, 수고하십쇼!"

병사가 들어가고 다른 경비병이 나와서는 그녀와 반갑게 이야기를 하던 도중, 카호트니의 바깥의 길에서 거대한 흙먼지가 올라오고 있었다.

"왔군......"

경비병은 당황한 듯, 그녀에게 흙먼지의 정체에 대해 물었다.

"단장님 저게....뭐...뭡니까?"

"뭐긴요...이 도시를 구해줄, 원군이죠."

"네? 그게 무슨......"

잠시 후, 카이사르와 나탈리의 모습이 보이자 맥스웰은 그들이 올 때 까지 기다렸다가 그들과 만나 인사했다.

"와 줘서, 고맙군."

"당연하죠, 여기 나탈리가 얼마나 닦달했는지 아세요?"

"아니...난...그냥 빨리 가고 싶어서~"

"이거 봐요, 새벽 내내 혼자서라도 달려 가겠다고...그거 말린다고 얼마나 고생 했는지 알아요?"

"끄응...암튼 얌전히 왔잖아!!"

"하하하!! 일단 친구들이 모이면 같이 가요."

그러자 나탈리가 자신있게 말을 돌리면서 말했다.

"내가 데려 올게!!"

잠시 후, 나탈리가 크롬웰과 엘리자, 리옹과 히비키와 볼프, 그리고 예거 까지 데려 와서는 말했다.

"후우...다 데려 왔어, 다들 왜 이렇게 떨어져 있는 거야..."

"그래...다들 모였네, 그럼 가서 시장에게 이야기를 해 보자, 카이사르도 같이 가자."

"저도요? 제가 가도 될까요?"

"우리가 슈페토를 잡으러 가면 너랑 예거 아저씨가 여기를 막아야 해, 그러니 같이 가자."

"아...예."

그들 모두가 오론의 사무실로 들이닥치자 오론은 당황하며 맥스웰 에게 말했다.

"맥스웰? 이게 무슨...내 시장 자리를 원하나?"

"하하하! 아니에요...제 친구들 이에요, 보세요, 아는 얼굴이죠?"

"으음...그렇긴 하군...근데 왜 왔나."

맥스웰은 그의 자리 앞으로 가 고개를 숙이며 부탁했다.

"저희가 카호트니를 지킬수 있게 해주십쇼."

"음? 카호트니는? 자네들이 저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놈들을 물리쳤다고 들었는데?"

그러자 크롬웰과 리옹이 앞으로 나와 그에게 말했다.

"저희가 어제 카호트니 방향으로 가던 제국군의 병사 한명을 잡았는데, 그놈의 품 속에서 편지를 하나 찾았습니다."

"편지?"

"예, 그놈의 품 속에 있던 편지에는......제국의 원군이 온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맥스웰은 당황하며 크롬웰 한테 물었다.

"뭐? 얼마나?"

"......50만."

"오...오십만?!!!"

맥스웰도 그 숫자를 듣고는 망연하실 하며 바닥에 주저 앉았지만 왜인지 오론은 태연하게 말했다.

"오십만...이면...막을만 하군."

"네? 정말이에요?"

"물론이지, 자네도 여기 근무해 봤으면 알지 않은가, 이제 뭐가 오는지..."

"극야...하지만 그래도 50만은..."

"자네는 아직 극야를 듣기만 했지, 직접 보지는 못했으니 그렇게 생각 하지, 여름 직전에...그 숲에서 뭐가 나타났는지...잘~생각해 보게나."

맥스웰은 곰곰히 생각 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중얼거렸다.

"레쉬.......그래, 레쉬라면!"

"그렇지, 그 동안 우리는 최대한 놈들의 목숨을 앗아 가야 하네, 놈들의 원혼이 레쉬를 만들어낼 만큼."

그러자 볼프가 혀를 차며 그들을 꾸짖었다.

"어허..쯔쯔...감히 죽음이 창조해낸 피조물을 그대들이 인위적으로 만들려 하는가? 오만하고 건방지군!!"

"볼프......"

"라고, 예전의 나라면 그렇게 말 했겠지."

볼프는 사무실을 슬그머니 나가면서 말했다.

"그럼, 난......일을 마무리 하고 오도록 하지, 뒤를 잘 부탁하네."

".....예, 걱정 마세요."

"믿음직 스럽군."

볼프가 나가자 맥스웰은 다시 오론에게 물었다.

"여기 카호트니에서 쓸수 있는 병력은 얼마 입니까?"

"한...4천명 정도 된다네."

"제가 5만명 이니까..5만4천명으로 50만을 막아야..."

"그럼 저 병사들은 어떻게 할 건가? 도시 안으로 들일 건가?"

"일단은...도시 앞에 다리를 경계로 두고 그곳에 차릴 생각 입니다."

"그렇군, 알겠네, 주민들에게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경써주게."

"네, 앞으로 필요한 일이나 의논하실에 있으시면...."

그녀는 옆의 카이사르를 데려 오면서 말했다.

"여기 젊은 왕자님 에게 말씀 하시면 됩니다."

오론은 그를 보며 재밌다는 듯, 웃으며 물었다.

"하하하! 자네는 어디서 오신 귀한 손님인가?"

"아...예...저는 '로마' 에서 왔습니다."

"오호...로마라...들어본 적은 있네, 난 여기 시장인 '오론-카미에르' 라고 하네."

카이사르도 오론의 손을 잡으면서 인사했다.

"저는 '율리우스-카이사르'라고 합니다."

"하하하! 그래, 만약 군사 관련된 일이라면 나 말고...정찰대의 '플로' 라는 사람을 찾아 보게나."

"감사합니다, 한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그래, 그럼 이제 다들 볼일 보게나, 나는 헬가를 꺼내러 가야 해서 말이야."

오론이 나가자, 맥스웰은 친구들을 보며 이야기 했다.

"그럼 히비키랑 예거 아저씨는, 카이사르를 데리고 플로를 만나러 가 보세요, 리옹은 세르켄의 대장간으로 가서 병기들을 관리 하는 것을 도와 달라고 하고, 크롬이랑 엘리는 ...나탈리랑 같이 수렵단으로 가자."

맥스웰의 명령에 모두가 흩어지고는 맥스웰과 엘리자, 크롬웰은 수렵단의 건물 2층으로 향했다.

"음...여전히 잠겨 있군."

맥스웰은 잠겨져 있는 문을 그대로 뜯어 내고는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자리였던 자리에 앉았다.

"후우...오랜만에 앉아보네."

나탈리도 자신의 책상에 앉고서는 불평했다.

"아이고 저게 어떻게 고친...하아...이렇게 다시 올 줄이야..."

"그런데 나탈리 너는 어떻게 그만 두고 나온 거야? 하이넬이 뭐라고 하지는 않았어?"

"응? 아니? 전~혀, 나한테 당한게 있어서 그렇게 막...뭐라...하긴 했는데, 잘 대화 했지, 암."

"대화? 당한게 있어? 너...또 무슨 해코지 한 거는 아니지?"

"아닐...걸? 아니야."

그러자 누군가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며 수렵단의 사무실로 들이닥쳤다.

"뭐냐!!! 누구....!!! 네년은.....!!!"

하이넬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는 맥스웰을 보며 손가락질을 하면서 윽박 질렀다.

"네이년!!! 네년 같은 반역자 때문에 내가...내가!!! 건방진 렌트년도 여기 있구나!!!"

"하하하...안녕...? 그때는...좀 심했지?"

하이넬이 달려들려 하자 곧바로 크롬웰 한테 막히고는 말했다.

"으으윽....크크...크롬웰 네놈도 여기 와 있었나? 꼴 좋군..."

"닥쳐라."

"크크큭...그 콧대 높으신 올리버 가문의 가주님 께서 왜 도망자가 되셨을까?"

"닥치라고 했다."

크롬웰은 그의 팔을 천천히 꺾으며 물었다.

"너도 나와 같은 도망자...아니지 네가 더 비참하겠군."

"아!! 아아!!! 뭐...? 무슨 소리냐!!"

"너는 이미 죽은 사람이다, 그걸 빌미로 제국이 여기에 전쟁을 선포한 거고."

"뭐라고? 아니다!! 제국에서 온 편지에는 내가 위험하다고 원군을...!"

"멍청한 남창놈...그걸 믿는 바보가 어디 있느냐."

발버둥 치던 하이넬은 그 말을 듣고는 몸에 힘을 빼며 중얼거렸다.

"이럴 수가...그럼...그럼 나는..."

크롬웰도 그의 상태를 보고는 그를 풀어주며 말했다.

"꺼져라, 우리는 바쁘니까, 어디 숲속으로 가서 목을 매고 죽든, 제국으로 돌아가서 그들의 손에 죽든, 마지막은 너 마음대로 정하도록."

"크롬!!"

"흥, 꺼져라 더러운 남창놈."

하이넬은 그의 말을 듣지도 않은 채로 터덜터덜 걸어서 건물을 나갔다, 처음 보는 크롬웰의 날카로운 모습을 본, 맥스웰과 나탈리는 한참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가, 맥스웰이 조심스럽게 그에게 물었다.

"어...크롬...? 괜...찮아?"

그는 맥스웰의 물음에 한숨을 쉬며 작은 쇼파에 앉아서는 그 자리에 있는 모두에게 사과 했다.

"후우......미안해...저놈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여간 많아서...나도 모르게...미안해."

"아니 뭐...나도 저놈 한테 당한게 없지는 않은데...허허허, 난 상관 없어."

그 순간 또 다시 누군가가 사무실의 앞으로 와서는 말했다.

"뭐야, 왜 또 문이...맥스웰? 있어?"

"베마? 아직 있었어요?"

"헤헤헤...집이 좀 편하네? 레오나는 먼저 출근 했어, 한번 와 봤는데...손님이 많네? 안녕 엘리!"

"안녕하세요 베마, 여기 사셨어요?"

"여기는 아니고, 남쪽의 숲에 살고 있어."

베마는 엘리자와 반갑에 인사 하고는 맥스웰을 다시 보며 말했다.

"볼프는......영감탱이는...?"

"볼프는...친구들 에게 돌아 갔어요, 사과를 하러요."

"쯧...그래...그래야지, 다들 볼프를 기다리고 있어, 노크는 매일밤 울면서 뛰어 다니더라."

"진짜요? 다들 볼프를 미워하는거 아니었어요?"

"그럴리가...우리가 같이 지낸 시간이 최소 천년이 넘는데 이런 시간 쯤이야..."

"하긴...그렇긴 하네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볼프랑 수도 외곽에서 만났을 때에는......이렇게 돌아올 줄은 몰랐는데..."

"그러고 보니 못 보던 망토네? 이쁘다."

"그쵸? 로마에서 콜로세움 우승 하고 받은 상품 이에요, 덕분에 군사도 얻어서 여기로 돌아 왔어요."

"너는 참......이상한 일에 많이 휘말리네...암튼 나도 오두막으로 슬슬 돌아가야 겠어, 기다리다 보면 영감탱이도 나한테 오겠지."

베마가 나가려고 하자 나탈리는 그녀를 멈춰 세우며 말했다.

"자..잠깐! 호..혹시 엄마랑 내 방에서...그...안 했지?"

그러나 베마는 아무 말 없이 배시시 웃으면서 사무실을 나가자 나탈리는 소리를 지르면서 베마를 쫓아 밖으로 나갔다.

"야!!!! 야!!! 거기 사슴!!! 당장 멈춰!!!! 내 방에서 그런 짓을 해?!!!!"

"그래도 나갈때 다 치우고 갔거든~? 맥스웰이랑 할때 선물도 놓고 갈테니까, 소중히 써~"

"야!!!!!!"

그 광경을 본, 셋은 한참을 웃다가 이내, 지쳐서 의자에 몸을 기대고 천장을 바라 보고 있었다.

".........아이고...얼마만에 크게 웃어본 건지..."

"나도...요즘 좀...힘들긴 했지...맥스웰 너도...엘리도."

"으에으에....나..피곤해...씻고 자고 싶어..."

"그럼 다 같이 목욕탕이라도 갈까?"

그러자 엘리자는 벌떡 일어나 그녀에게 물었다.

"여기 목욕탕도 있어? 아...하긴, 화산 위에 지어진 마을 이니까..."

"그렇지, 그럼 오랜만에 나도 목욕탕이나 같이 갈까?"

"좋지, 크롬웰경 소녀와 목욕탕에 가시련지요."

"하하하...다른 여자가 그랬으면 엘리한테 맞아 죽었을걸?"

"맞아, 너니까 넘어가는 거야, 알아?"

"그래...나도 아니까 그러는 거지...가자."

그렇게 그들은 오랜만에 피로를 풀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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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수렵단장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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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전후 처리(완)-새로운 삶, 돌아온 옛 추억. 24.08.22 14 0 27쪽
97 전후처리(2)-각자가 사랑하는 연인, 나탈리의 수난. 24.08.21 16 0 33쪽
96 전후 처리(1)-황제 '올리버-크롬웰' 24.08.20 16 0 32쪽
95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후)-잠깐의 짧은 평화. 24.08.19 16 0 35쪽
94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완)-찝찝한 승리. 24.08.18 15 0 32쪽
93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8)-황제 크롬웰. 24.08.17 19 0 31쪽
92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7)-밝혀진 진실. 24.08.16 18 0 25쪽
91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6)-소소한 승리와 하루 24.08.15 15 0 28쪽
90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5)-뒤바뀌고 있는 전황 24.08.14 17 0 26쪽
89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4)-전쟁 개시. 24.08.13 16 0 30쪽
88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3)-변방의 수렵단장. 24.08.12 18 0 32쪽
87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3)-가문의 수치. 24.08.11 21 0 36쪽
86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2)-전쟁을 멈추고 싶은 자. 24.08.10 17 0 35쪽
85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1)-친구 크롬웰. 24.08.09 18 0 35쪽
84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0)-단장? 맥스웰. 24.08.08 18 0 30쪽
83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9)-황제의 집착, 맥스웰. 24.08.07 18 0 30쪽
82 외전)-볼프의 사과. 24.08.06 15 0 14쪽
»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8)-단장 맥스웰. 24.08.06 18 0 33쪽
80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7)-반란군 맥스웰. 24.08.05 15 0 32쪽
79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6)-수배범 맥스웰. 24.08.04 17 0 34쪽
78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5)-범죄자 맥스웰. 24.08.03 17 0 29쪽
77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4)-범죄자? 맥스웰. 24.08.02 20 0 32쪽
76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3)-우승자 맥스웰. 24.08.01 20 0 29쪽
75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2)-검투사 맥스웰. 24.08.01 19 0 33쪽
74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 24.07.31 17 0 32쪽
73 그녀들의 휴양지.(완)-수확제의 준비. 24.07.31 18 0 42쪽
72 그녀들의 휴양지.(4) 24.07.31 17 0 30쪽
71 그녀들의 휴양지.(3)-밝혀진 나탈리의 진실. 24.07.31 16 0 28쪽
70 그녀들의 휴양지.(2) 24.07.31 16 0 35쪽
69 그녀들의 휴양지.(1) 24.07.30 14 0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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