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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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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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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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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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쪽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1)-친구 크롬웰.

DUMMY

맥스웰이 상인단을 이끌고 카호트니에 식량을 가져 오고서 며칠 후, 크롬웰은 작전 회의 때문에 맥스웰과 함께, 카이사르의 텐트인 작전실에 방문했다, 맥스웰과 크롬웰이 텐트에 들어가자, 카이사르와 뢰지옹, 그리고 예거가 그들을 반겨 주며 말했다.

"왔나? 오니라 욕 봤데이."

"지금 상황은 어때요?"

그녀의 물음에 예거가 지도를 가리키며 말했다.

"루이네 기병대와 히비키가 중부 경계 까지 정찰을 다녀 왔는데, 제국의 움직임이 제법 본격적이야, 슬슬 군대도 모집되기 시작했고."

"흠...그럼 어디서 막아야 할까요?"

"여긴 마을에서 가까운 곳이니까...최대한 남쪽 숲으로 끌어들여서 싸워야지."

"놈들이 숲으로 들어 올까요...?"

"그건...장담은 못하지만...차라리 우리가 숲을 전부 베어 버리는건?"

예거의 말을 들은 맥스웰은 타미네를 생각해, 잠깐 망설였다.

"흠...이건 제가 한번 이야기 해 볼게요, 잘못 했다가는 저희가 죽을 걸요?"

"누구 한테 말인가?"

"여기 북부의 남쪽을 다스리는 신수요, 레비아탄 하고 호각으로 다투는 신수라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게 좋아요."

"흠...아하...그때 왔던 아름다운 누님이시구만?"

"아름다운? 네...뭐, 암튼 맞긴 해요."

그러자 이번에는 카이사르가 그녀에게 물었다.

"방어진도 준비 되었어요, 저희가 공격할 필요는 없죠?"

"음, 우리는 어디까지나 수비의 입장이니, 최대한 덜 싸우는 방향으로......"

잠시 후, 여전히 회의를 하고 있는 그들의 텐트 밖이 소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어이!!! 빨리 꺼지라고!!! 아오...이 영감들 달리기는 왜이리...."

"예끼! 이놈아!! 아드님만 보고 간다니까?! 그걸 못 믿나?"

"아이고...헉...헉...일단 좀 멈춰 보세요!!!"

"하하하! 잡아 보든가 그럼~"

텐트의 안에서 소란을 들은 크롬웰은 무언가 불안한 느낌을 받고는 맥스웰 에게 양해를 구했다.

"잠깐...이 목소리는...? 맥스웰? 잠시만 나가 보고 올게."

"응? 어어...알았어."

크롬웰이 조심스레 천막을 걷으며 밖으로 나가자, 익숙한 얼굴 두개가 병사들과 뛰어 다니고 있었다.

"아버지?"

아들의 목소리를 들은 로버츠는 병사들을 가볍게 제압 하면서 그에게 다가 오고는 반갑게 인사했다.

"오오오!! 내 아들 크롬웰!! 살아 있었구나!!"

뒤따라 오던 바이저도 크롬웰을 보자 반갑게 인사했다.

"오! 크롬웰경, 반갑구만...하하하!"

"삼촌?"

"허허허! 아직도 삼촌이라 부르나? 하긴...내가 자네 아버지 보다 나이가 적긴 하지."

"아니...두 분...왜 여기에...그보다 아버지는 왜 오셨습니까."

"에잉...이놈이 아비한테 말 하는거 하고는...사과 하러 왔다."

"사과요?"

크롬웰은 로버츠의 말에 팔짱을 끼며 비아냥 대기 시작했다.

"제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쯧...나도 그러고는 싶었는데...그게..."

"또 사정이 있어서 못했다고 하실 겁니까?!!"

"미안하군...정말로...그 때가 어떤 때, 였는지 너도 알지 않느냐, 잘못하면 우리 가문이 멸문 당할 수도 있었어!"

"그래서!! 어머니가 임종하시기 직전에도 의회에 참석 하신 겁니까? 당신이 단상에서 언변을 쏟을 때!! 어머니는 마지막 숨을 쏟았습니다!! 제가 동부에 가 있을 동안!!! 어머니를 잘 돌보겠다고 약속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건....할 말이 없구나...정말 미안하다 크롬웰...아들아..."

"돌아 가십쇼, 여기 있다가는 가족보다 소중하신 가문이 더럽혀질 까봐 걱정입니다, 혹여나 호적에서 제 이름을 파시고 싶으시면 파시지요."

"그건...! 이 아비 말도 좀 들어 보거라!!"

"더는!!! 당신의 아들로!! 올리버-크롬웰로 살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그림자 아래에서!! 온갖 노력을 부정당하며 살았습니다! 올리버 가문은 역시 유능하다는 꼬리표를 달고!! 학교부터 아카데미! 그리고 보겐데스 에서 근무를 할 때에도!! 크롬웰이 아니라!! 올리버의 이름이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 아버지는 그 느낌을 알기는 아십니까?"

"......아들아.....잠깐만..."

"가십쇼, 삼촌도...죄송하지만 돌아 가시길 바랍니다."

"어허 이사람아..."

밖의 소란을 들은 나머지 사람도 크롬웰의 큰 목소리에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왔다.

"뭔가! 무슨 일인가 크롬웰!"

"음? 예거? 자네 납치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르신? 로버츠경? 아니....납치...는...맞긴 한데...자발적 납치...라고 할까요? 하하하..."

"자네 또, 어디서 여자랑 정분 난거는 아니지?"

"아유...이제는 그렇게 못 합니다...감시 하는 아이가 있어서..."

"뭐야 크롬? 무슨 일이야?"

맥스웰의 물음에 크롬웰은 자신의 아버지 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말했다.

"저자가 내 아버지다, 아버지 라고 부르기도 싫은 자, 이지..."

"그 정도야? 무슨 일이......"

"우리 어머니가 병에 걸려서 오늘내일 하실때, 나는 동부에 있었어, 그런데 저자는 그런 어머니를 홀로 두고는 의회에 참석 하셨지, 의회에서 가문의 의석을 인정 받으려고 말이야, 덕분에 어머니는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 하셨지."

"아니다...아들아...그건..."

"닥치시오! 로버츠! 이제 나는 올리버 가문의 일원이 아니오, 더는......이제 돌아 가시오."

로버츠는 뒤로 돌아 텐트로 가려는 크롬웰 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그럼!! 아비가 아니라....나, 올리버-로버츠가, 그대와 이야기를 하고 싶소."

".........정말입니까."

"그래, 반드시 풀어야만 오해가 있으니...지금 풀지 않으면 평생 풀지 못하겠지."

크롬웰은 잠시 생각 하더니 이빨을 갈면서 그에게 조용히 고했다.

".............따라 오시오."

크롬웰과 로버츠가 사라지자 남은 사람들은 모두 바이저를 쳐다 보았다.

"음? 왜 쳐다보나?"

"어...안 가세요?"

"내가? 하하하! 내가 왜, 난 가족도 아니거니와, 아들의 시신을 찾으러 왔는데."

"시신? 혹시 성함이..."

"예거...자네가 말 안했나?"

"하하하...그게...죄송합니다, 어르신."

바이저는 그들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나는 하이넬-바이저, 그대의 후임으로 와서 변을 당한 '하이넬-크람프'의 양아버지요."

그러자 맥스웰은 그의 이름이 생각나 그에게 날을 세우며 물었다.

"그럼 그쪽도 나를 업신여기러 온거요? 천한 고아계집 이라고?"

"음? 그놈이 그렇게 말 했나?"

"정말 모르나."

"내가 그걸 어떻게 아나, 놈은 집에도 안 들어와! 그놈의 집이 사창가고 사창가가 그놈의 침실이지, 그놈이 왜 우리 가문에 들어 왔는지 아나?"

맥스웰은 그의 말에 흥미를 느끼고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흠, 흥미가 가는군."

"그래? 다행이네, 내 아내가 그놈하고 바람이 났거든."

"뭐?!"

"뭐요? 어르신!!!"

"어허...조용, 어느날 아내가 그놈을 데리고 와서는 말 하더군, 이자를 우리 하이넬 가문에 넣자고, 기가 차는군...크크큭...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그런 요구를 하는 년이나...그걸 받아들인 놈이나..."

"왜 받아들인 거지?"

"그냥...변덕이지, 하지만 그냥은 아니야, 나도 화가 잔뜩 났었거든, 그래서 조건을 걸었지."

"무슨 조건?"

"그놈의 발 밑에 단검을 던지고 내 아내를 죽이라고 했다."

"정말 귀족들은 제정신이 없군..."

"왜? 그 정도면 명예로운 최후로 조작할 수 있지..."

"그래서, 찔렀나?"

"한치의 망설임도 없지 찌르더군...그때 내 아내의 표정을 봤어야 했는데 말이야...하하하하!!!!"

"미쳤군....단단히...! 그래서 그놈을 받아 들이고, 아들로 키웠나?"

"처음에는 야심을 보였다, 나도 속아넘어 갔지, 그러더니 아카데미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더군,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여자에 미쳐서 아카데미에 기어 들어가? 그 여자가 누군데?"

"흠...여기 있지 않나? '새뮤얼-엘리자' 그자 라네."

그 말을 듣자, 엘리자가 크람프를 얼마나 싫어 하는지 아는, 예거와 맥스웰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 보았다.

"음? 자네들 표정이 왜 그런가?"

"아니....그....아니에요..."

"어르신...진짜 아무 것도 모르십니까?"

"음? 뭐, 알고 있으면 이야기 해 보게."

맥스웰이 바이저 에게 엘리자가 크람프를 증오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도중, 로버츠는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 향하는 크롬웰의 뒤를 쫓으며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허억...허억...좀...천천히 가자꾸나..."

"이것도 못 따라 오나?......기억 나십니까? 당신이 어린 저에게 검술을 가르치면서 하신 말입니다."

"기억...나네...미안하군..."

"그렇게 미안하다는 말로 모든게 용서 되었다면...난 당신을 증오하지도 않았습니다, 로버츠."

로버츠는 겨우 멈춰선, 크롬웰의 뒤에 멈춰서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후우우......그때....네 어머니...나의 아내가 죽어가던 날...크리에가 나에게 왔다."

"크리에?"

"그래...그자가 와서는 의회에 당장 출석 하지 않으면 귀족가문의 지위를 박탈 시킨다고 했지, 덤으로 너 까지 거들먹 거리면서."

"나는 왜 거들먹 거린 거지?"

"그때 네가 동부에 가 있지 않았느냐, 네가 그때!! 무엇 때문에 동부에 가 있는지 잊었느냐!!!"

"그건......."

"네 죽은 동기의 복수를 하기 위해 간 것이 아니더냐!! 거기서 지휘관을 협박하고! 절차도 무시하고!! 내가 그것을 수습하고 네 어머니 까지 돌보느라...많이 지쳐 있었다...단 한시간 만이라도 쉬고 싶었다..."

"........."

"그런데 그때...크리에가 와서 말했다, 당장 의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동부에 가 있는 내 아들을 근위대를 보내서 잡아 올거라고...내 아내 마저 경비대를 보내 증인으로 내새우려 하더군."

"......그래서 가셨습니까?"

"아니, 의회가 시작하기 직전 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너에게 가는 동안의 시간도 있으니, 너에게 보낼 하인을 불러 놓고는 그놈이 올때 까지, 너에게 보낼 편지를 쓰고 있었지, 나와 네 어머니는 죽음을 각오 하고 있었다, 너를 위해."

"........."

"그런데 네 어머니가 몇년만에 눈을 뜨고는 내 손을 잡으며 겨우 말하더구나, '여보, 가서 크롬웰을 구해 주세요, 부탁이에요.' 라고."

"......그렇습니까."

"사람의 부탁은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 하는 것인데...그 대상이 죽기 직전에 하는 마지막 말이면 또 다르지 않느냐, 네 어머니는 그 말을 하고는 곧바로 나의 곁을 떠났다, 차마 시신을 수습할 시간은 없어, 곧바로 의회에 달려가 참석했지, 덕분에 너도 살고....네 어머니의 시신도 무사히 안치 할수 있었다....그것이 너에게 숨겨온 진실이다."

그러자 뒤로 돈 채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크롬웰은 눈물을 흘리면서 아버지를 쳐다 보고는 울먹이듯 말했다.

"그럼.....그럼...그럼!!! 왜!!! 나에게 그 사실을 숨겼나!!! 어서 말해라!!!"

"네 어머니의.....유언을 따랐다, 네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며...나에게 사과를 하는 편지더군."

"그럼 내가 본 유언장은......"

"그것 또한 사실이다, 나와 너에게 쓴 두개의 유언장이지..."

"나의...나의 어머니가...당신에게 뭐라 했었나...말 하시오...그걸 듣고...판단 하겠소."

로버츠는 잠시 기억을 더듬더니 유언장의 내용을 말했다.

"네가...무너지지 않게...더욱 혹독하고 냉철하게...자신의 죽음을 머리 속에서 지울 만큼 나를 원망하게...그렇게 하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너를...미안하구나...정말로 미안하구나...."

".........그럼 그것을...왜 이제서야..."

"원래는 너에게 이야기 하지 않을 생각 이었다, 이야기 하지 않아도...부자 라는 연은 쉽사리 끊어지지 않으니까."

"........."

"하지만 황제가 나를 체포 하더니 감옥에 집어 넣는게 아니더냐, 조용하고 어두운 감옥 속에서 난생 느껴보지 못했던...여유 라는 것을 느끼고 삶을 되돌아 보았지...그러자 너에 대한...죄책감이 참을 수 없게 밀려오는구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너무 모질게 굴지 않았나...아무리 아내의 유언 이라도....너무 냉담하게 대하지는 않았나...그 생각에 몸부림 치며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그래서 탈옥을 해서 여기 까지 오신 겁니까?"

"크리에가 다시 왔었다, 바이저도 황제에게 첨언을 하다가 불경죄로 스스로 감옥으로 들어 오더니...며칠 지나지 않아, 크리에가 우릴 찾아 왔다."

"그자가 아버님과 삼촌을 꺼내주신 겁니까?"

"그래, 크리에는 조심스럽게 황제의 암살을 추진 하려 하더군."

"!!!!!!"

크롬웰의 놀란 표정을 본 로버츠는 일어 서서는 그와 눈을 맞추며 이야기 했다.

"아들아...아니...크롬웰...이 아비는 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지울수 없는 원망을 그었다, 그러니 용서해달라고는 하지 않으마, 이 아비를...기억에서 지우거라, 이제는...올리버의 성이 아니라...크롬웰 이라는 이름으로 싸우거라."

"........"

로버츠는 그의 어깨를 가볍게 치면서 홀가분한 표정으로 뒤로 돌았다.

"그럼 이 늙은이는...이제 다시 충신으로 돌아가야......"

"잠깐!!!"

크롬웰의 부름에 그가 뒤를 돌자, 크롬웰이 그에게 말했다.

"어찌 당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는 대답도 듣지 않고 가십니까?!"

"대답이...필요 한가? 자네는 이미 나의 아들이 아니야...더는...자네가 원한 것이지 않는가...그만 갈길 가세."

"그럼!!! 당신을 용서 하더라도 그러시겠습니까?"

".....그렇네, 자네의 결심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이군."

"그 결심이!!! 잘못된 탑이라면...응당 흔들어서 무너뜨려야 합니다, 아들로 돌아오게 해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크람프 그놈처럼!! 양아들로 라도 돌아가게 해 주십쇼!! 잘못된 탑을!! 절대 흔들리지 않게, 견고하고 옳은 탑으로 다시 쌓을 기회를 주십쇼......어머니를 봐서라도..."

".........알았다, 일어 나라...크롬웰...내 아들아..."

크롬웰은 그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껴안고는 울먹이며 말했다.

"아버지!!!!!! 흐흐흑....흑...흑...정말 죄송합니다.....정말로....."

"괜찮다...아들아...이제서야 앙금이 풀어졌구나...미안하다...나야말로...정말로 미안해..."

"아버지..흐흐흑...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어머니..."

"그래...나도...오늘따라 부인이 그립구나...이 일이 끝나면...함께 무덤 이라도 가보자꾸나..."

"예...!! 반드시 살아서 제국 땅을 다시 밟겠습니다...반드시!!!"

포옹을 마친 그들은 진영으로 돌아 가면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너를 다시 받아들이기는 했지만...너는 이제 내 친아들이 아니다."

"네? 그게 무슨..."

"그러니 이제는...이름을 말할때, 올리버를 빼도 된다, 그냥...크롬웰 이라고 소개 하고는...가문이 아니라 네 이름을 하늘 아래 땅과, 땅 위의 하늘에...네 이름을 알리거라."

".....알겠습니다...아버지."

"그래...하아...이게 네 어머니가 원한 것일지도 모르겠구나...너무나 오래 걸렸어..."

"이제서야 풀었으니 다행 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그럼 그런 거지...그래."

둘은 진영의 작전실로 함께 들어가자 그곳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라 하며 물었다.

"자네 괜찮나?! 아드님과는 화해 했나?"

"어르신!! 어떻게 되셨습니까!!"

"크롬?! 무슨 일이야?"

"마!! 시끄릅다!! 두놈 다! 인자 말해바라, 머선 일이 있었노."

로버츠는 뢰지옹 에게 간단히 감사를 하고는 말했다.

"고맙소, 그럼....여기 크롬웰은 이제 올리버 가문의 일원이 아니오."

그러자 그곳에 있던 모두가...심지어 뢰지옹 마저 그에게 질문을 쏟아 내었고, 이번에는 바이저가 그들을 조용히 시키며 말했다.

"조용! 조용!! 그만!!!"

그들 모두가 침묵하자 로버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고맙군, 여기...크롬웰은 이제 내 친아들이 아니지만...이제는 내 양아들로 다시 들이기로 했소, 그러니 이제는 '올리버-크롬웰' 이 아니라...그냥 크롬웰이 되었으니..편하게 부르시오, 더불어 올리버 가문이 소유한 모든 특권을 강등 시킴과 동시에, 우리의 가문에서도 서열이 낮아 질것이오."

그리고는 크롬웰을 쳐다 보며 장난을 쳤다.

"뭐, 그래 봤자, 우리 가문은 이제 너와 나, 그리고 엘리자 밖에 없지만, 하하하! 이제 신부에게 잡혀 사시겠군."

그리고 로버츠는 그들을 보며 중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바이저, 자네...그 이야기 했나?"

"크리에가 말한 그거 말인가?"

"그렇네."

"아직, 자네가 오면 말 할려고 아껴 놨지."

"고맙군, 그럼....여기 있는 자들이 전부 인가? 다른 친구들은 없나?"

그의 물음에 맥스웰이 손을 들고 정중히 물었다.

"그럼...다 데려 올까요?"

"그래, 전부...자네와 뜻을 함께 한다고 하던, 친구들 전부."

그러자 각자 친한 사람을 데려 온다고 하기 시작했다.

"그라모, 내카 리옹 델꼬 오께."

"난, 히비키를 데려 오지."

"그럼 맥스웰은 나랑 같이 가자, 나탈리랑 엘리자는 같이 있을 거야."

"저는 볼프를 한번 찾아 보고 플로를 데리러 갈게요."

카이사르의 대답에 맥스웰은 한가지 조언을 했다.

"그럼 금화 두개 정도 들고, 마을의 닭꼬치 집으로 가봐, 운이 좋으면 거기 있을거야, 만나면 신수들 전부 데려 와달라고 하고."

"알겠어요!"

"좋네! 그럼 얼른 다녀 오게나....난...허리가 아파서...에구구..."

크롬웰과 맥스웰은, 나탈리와 엘리자를 데리러 가기 위해, 수렵단의 건물로 향하고 있었다.

"크롬, 그래서 아버지 랑은 이야기 잘 했어?"

"응......이제 오해는 풀었어...서로 무언가 잘못 알고 있었나봐."

"그렇구나...그래도 부모님이 있어서 좋겠네...난 한번도 이야기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거든, 솔직히 부모님 보다는 조상인 프라인드랑 더 많이 이야기 한거 같아서..."

"하하하...그래? 그래도 사람 마다 느끼는게 다르니까...누군가는 부모가 차라리 없었으면 좋다고 생각할걸?"

"정말? 그런 사람이 있어? 세상에......"

"그럴만 하지, 학대나...방임...아니면 정서적으로 학대를 한다던가...아님 성적으로 학대를..."

"으윽...그만, 알았으니까."

"하하하! 그래 그래...하아...이제는...더는 가문의 이름에 얽메이지 않고 '나' 로서 살아갈거야."

"그래, 잘 부탁해 크롬웰."

"물론이지, 맥스."

둘은 수렵단의 숙소로 올라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엘리, 일어나, 급한 일이야."

"나탈리~일어나야지?"

잠시 후, 비몽사몽한 나탈리와 엘리자가 방에서 나오고 맥스웰과 크롬웰이 그녀들의 옷과 갑옷을 가져 와서는 입히기 시작했다.

"우웅...크롬....왜에...오늘 회의 한다며..."

"네 시아버님 오셨다."

그러자 엘리자는 눈을 번쩍 뜨면서 서둘러 갑옷을 입기 시작했다.

"뭐?! 그런 일이 있었으면 먼저 말해야지!! 아이고...화장도 못했는데....나 어때? 막...피부 상해 보이지 않아?"

"엘리...여기 전쟁터야...아버지도 이해해 주실 거라고..."

"아, 그런가? 근데 무슨일 있었...너 울었어?"

"아니...아니야..."

"누우가아...우리 서방님 울렸어...? 맥스 너야?"

"나? 아니? 내가 때려도 크롬은 울지 않을걸?"

"그럼 때렸다는 거야?"

"아니요...아니에요..."

"씨이...그럼 누구야...걸리면 아주 척추를 접어 주겠어....."

엘리자를 겨우 진정시킨 크롬웰은 그녀를 데리고 맥스웰과 나탈리와 함께, 진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된 거라고?"

"그래, 이제 다 용서 했어...."

엘리자는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는 크롬웰 에게 어깨 동무를 하며 말했다.

"여어~도련님, 이제 저보다 서열이 낮으십니다요?"

"어? 어...그렇긴 하지?"

"그럼 어서 예를 갖춰라!! 천한 것...마음에 들면, 밤에는 귀여워 해주마."

"그건 마음에 안 들어도..."

"쓰읍...! 이제 올리버 가문의 영애가 누군지 잊었느냐!"

크롬웰은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의 장단에 맞추기 시작했다.

"하아...예~예~아가씨, 무엇을 필요로 하십니까?"

그러자 엘리자는 그의 얼굴을 가깝게 마주보도록 당기며 말했다.

"네 입술이 구미가 당기는구나...어디..."

"자..잠깐!! 뒤에 애들도 있으니까...우리...응? 밤에 하자...엘리."

엘리자는 그의 당황스러운 테도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풉! 푸하하하하하!!! 장난이야 장난....으휴....우리 도련님~많이 순수해?"

"끄응..."

"그래도, 반은 진심이야, 오늘 밤에 각오해?"

"하아.....왜......"

뒤에서 그 광경을 모두 지켜본, 맥스웰과 나탈리는 최대한 조용히 속삭였다.

"음, 유부남은 힘들어 보이네..."

"그러게...근데 나탈리 너도 만만치 않아."

"엑....진짜? 내가 저랬다고?"

"거기 둘, 다 들리거든?"

엘리자의 기괴한 목넘김에 둘은 얼버부리며 말했다.

"뭐? 무슨...말?"

"맞아! 우린 아무 말도 안 했어!"

"흐음....둘, 내가 지켜 보고 있어...조심해."

"어우..밤에는 거, 남편 에게나 집중 하시지요, 아가씨."

"이게...언니한테...너 일로 와..."

나탈리는 엘리자 한테서 도망 가면서도 그녀를 놀렸다.

"야!! 이제 대공부인도 아니고, 평민이거든? 니가 왜 언니야!! 어린 놈이?!!"

"아직 우리 결연은 안 끊어졌거든? 내가 언니야!!!"

"그래! 내가 언니지~!!!"

"너 잡히면 죽어 진짜!!!!!"

크롬웰은 장난을 치며 뛰어 다니는 둘을 보고는 체념한 듯, 맥스웰 에게 말했다.

"하아아.....가자....맥스웰...우리가 가면 따라 오겠지..."

"무슨 개야?"

"비슷하지....그것도 투견."

"하하하, 그렇긴 해, 가자."

맥스웰과 크롬웰이 텐트로 들어가자, 안에는 카호트니의 모든 신수와 베마, 리옹과 히비키 그리고 츠루기, 뢰지옹과 예거, 플로와 카이사르가 그들을 반겼다.

"이렇게 다 모이니 많기도 하군."

"어? 머꼬, 그 두놈 어데 버리고 왔노."

리옹의 말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엘리자가 나탈리의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들어왔다.

"야!! 너 내가 걸리면 진짜 죽는다고 했지?"

"아!!! 아!!! 맥스!!! 엘리가 루나보다 강해!!! 아아아!!! 나 머리!!! 머리!!!"

"하아...저노마들은 한결 같네 기냥...으휴..."

그들이 모두 모인 것을 확인한 로버츠는 그들을 한번 돌아 보고는 크리에 에게 들은 것을 말했다.

"자네들도 몇몇은 아시다 시피...제국의 대군이 이곳을 향하고 있네, 이제 슬슬 출발 준비가 거의 끝나 가겠지."

"그럼 어르신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으십니까?"

"음, 예거 자네의 말 대로...감옥에 갇혀 있던, 나와 바이저를 크리에가 꺼내 주었네."

그의 말에 크리에를 아는 모든 사람과 렌트가 의아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 맥스웰이 그에게 물었다.

"왜죠? 크리에가 움직인다면..."

"그래, 무언가 있지, 그놈은 황제를 암살 하려고 해."

로버츠의 충격적인 말에, 제국에서 몸 담았던 모든 사람이 일제히 경악했고,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 신수 '알마'가 로버츠 에게 물었다."

"그럼 그냥 다른 사람이 황제가 되는거 아닌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네, 아들이 있다면 그 아들이 물려 받겠지만..."

"그놈은 아직 독신이네."

로버츠의 말에 이 곳에 모인 누구보다 황제와 친분이 두터운 볼프가 혀를 차며 말했다.

"쯔쯔쯔...그놈이 40넘게 여자 하나 다루지 못하는데...뭐가 제국의 황제인가."

"저 꼬마의 말이 맞네, 그것 때문에 제국 안에서도 말이 나오고 있었어, 그놈과 사귀거나 교제한...심지어 관심을 가지기만 해도, 그 여자는 불행해 지더군."

로버츠의 말에 맥스웰은 격하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 맥스웰도, 황제에게 구혼을 받았다 들었네, 맞나?"

"예, 맞습니다."

"얼씨구? 로버츠 한테는 예의를 받치면서 왜 나한테는 반말인가?"

"당신은 아들 관리나 잘 하쇼, 그놈 때문에 난 교수대로, 동생들은 노역장으로 갈뻔 했으니까."

"끄응....알았네, 내 그놈을 찾으면 이야기 해 봄세, 미안하군..."

"흠흠...! 암튼 계속 이야기 하자면...황궁 내에서도 의회 에서도,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었네, 그러다 이번 자네 사건으로 의회의 민심은 절정에 치달았지, 더이상 귀족들이 참지 않고, 의회에서 황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어."

"수십년간 이어져 온, 철권 통치가, 여인을 품지 못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명분에 무너지기 시작한거지."

"바이저의 말 대로, 그것이 기폭제가 되긴 했지만, 그거 때문에 무너기지 시작한건 황권 만이 아니네, 황제도 점점 이성을 잃고는 매일 의회에 참석해 맥스웰, 자네를 잡아 오라고 독촉 하고 있었지."

"매일요? 황제는....."

"그래, 크롬웰 네가 말 할려는 것처럼...황제는 한달에 두번 정도만 의회에 참석 가능하지, 하지만 지금 상황 에서는 그런 법이 소용이 있어 보이나?"

그러자 맥스웰은 의아한 듯, 로버츠 에게 한가지 질문했다.

"그런데, 그 크리에가 황제의 암살을 계획 하려는건 의외네요?"

"맞네, 자네 뿐만이 아니라, 나와 바이저도, 심지어 여기서 제국에 몸담았던 사람이나, 크리에를 한번이라도 만나본 자 라면...그자가 얼마나 제국에 충성 하는지 알걸세."

그의 말에 제국에서 일했던, 맥스웰과 크롬웰, 히비키과 엘리자, 리옹과 예거, 심지어 나탈리 까지...그들 모두가 크리에와 만나본 느낌을 되세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그러나 크리에는...여태까지, 황제에게 충성을 한 것이 아니야.........제국에 충성을 한 것이지...내가 감히 장담컨데, 그놈은 제국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당장에라도 황제의 등에 칼을 꽂을 사람이야."

그의 말에 엘리자가 그에게 물었다.

"그럼 왜 당장 안 꼽고 주저 하는 거에요?"

"그야...아직은 황제를 제정신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피를 덜 흘린다고 생각하니까, 그러지 못하겠다고 생각 될때, 그때 크리에가 모습을 드러내며 움직일 걸세."

"그래서 시아버님과, 그...."

"바이저, 라고 하네."

"아, 네...시아버님과 영감님을 보내신 거에요?"

"영감님 이라니...나 아직 창창한 60대 인데..."

그러나 로버츠는 그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대답했다.

"일단은 그렇네, 일단은 그것만 알려 주었지만...그 치밀한 까마귀의 눈이 모든걸 주시하며 조종하고 있으니...이 또한 무언가 속 뜻이 있지 않을까 하네."

그가 말을 마치자 예거가 그에게 질문 했다.

"그럼 어르신 께서는, 무슨 계획 이십니까?"

"나? 허허허! 계획이라...자네는 수조를 벗어난 물고기가 생각을 가지고 움직인다 생각하나? 본능 따라 움직인 거지."

"흠...그렇군요...그럼 이제 무엇을 하실 생각 이십니까?"

로버츠는 영감님 소리에 침울해 하는 바이저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제는 저 친구의 못난 아들을 찾을 생각 이라네, 살아 있다고 하니...어딘가 술집에서 퍼질러 자고 있겠지, 저들도 우리 처럼 풀어야 할게 많으니 말이야...그렇지?"

그러자 크롬웰은 그에게 했던 폭언이 떠올라 식은 땀을 흘리며 대답했다.

"네? 아...네...분....분명히, 어딘가 술집에서 여자와 함께, 자고 있을게 뻔...합니다."

"흐음....네 표정이나 땀을 보아하니...그놈과 또 한바탕 했나?"

"그...게...하아...그만 감정이 격해져서...죄송합니다."

"뭐라고 했길래 그러나?"

"이미 죽은 놈인데, 제국에 가서 목을 메달리든, 마지막은 숲에 가서 스스로 목을 메달든.......이라고.....했습....니다..."

크롬웰은 연시 바이저의 눈치를 보았지만, 왜인지 바이저는 이해 한다는 표정으로 크롬웰 에게 말했다.

"이해 하네, 나라도 그렇게 말 했을 테니까...하지만 나는 미련해서 말이야...시신이라도 거두어 봐야 겠네."

바이저의 말이 끝나자, 로버츠는 그들을 쳐다 보면서 마지막으로 말했다.

"그럼 질문 있는....종족이 많기도 하군, 있는 자는 말하시오."

모두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타미네가 조심스래 입을 열어 질문했다.

"그...전쟁과 관련된 이야기 이긴 한데...여기 모두가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쪽으로 오시지요."

로버츠의 자리에 선 타미네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혹시....전쟁의 주요 전장터가...제 영역인 남쪽 숲인가요?"

그녀의 질문에 카이사르가 대답했다.

"네, 하지만 어쩔수 없음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제국은 무조건, 남쪽에서 부터 올라올 거거든요."

타미네는 잠시 고민 하더니 그에게 다시 물었다.

"음......그럼 제가 무엇을 도와 드리면 되겠습니까?"

"남쪽 숲의........나무를......모두 베어버려야 합니다......"

"그건 불허 합니다, 대신 저들이 진영을 꾸린다면 그곳과 이곳의 사이에 커다란 공터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 정도면 감사히 받죠."

타미네는 그에게 인사를 하고는 한가지 조언을 알려 주었다.

"신수는...인간들의 전쟁에 개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무언가...우리를 참전 시킬 명분을...예를 들어, 우리의 영역을 심각하게 오염 시키거나 훼손 시킨다면? 우리...신수가 참전할 명분이 생기는 거죠."

"그럼...저희를 도와 주신다는 말씀 입니까?"

"이곳의 전장이 남쪽이니...볼프노크 정도는 제 영역에 들어와도 봐줄 수 있습니다. 볼프와 노크도 남쪽의 일부를 다스리니 까요."

"허허허! 그렇긴 하지! 지금은 거의 방치 중이긴 한데 말이야."

"볼프...? 저번에 저한테서 영토를 가져가면서 뭐라고 했죠?"

"끼잉...잘 돌본다고...내 땅처럼 돌본다고 했었지..."

"흐으음....그런 신수가....왜...."

"그래도 내 말 덕분에 이렇게 나도 참전할 수 있지 않은가!"

볼프의 대답에 베마도 힘차게 손을 들며 말했다.

"나도! 난 그냥 참전 가능이야!!"

"좋습니다, 그럼...카이사르여...다른 필요한 도움이 있습니까?"

"아뇨...없습니다, 신들의 힘을 빌린다면 능히 이기겠지만, 그것은 저희의 승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땅, 우리의 바다를 지킬려면 우리가 싸워야 한다' 라는 말을 아버지 께서 저에게 당부 하셨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저희 힘으로 해보겠습니다."

그의 다짐에 타미네는 신기한 듯, 눈을 크게 깜빡이며 말했다.

"인간이란...정말 신기하군요! 신에게 빌기도 하면서...신의 도움을 바라지 않다니...정말이지 볼수록 신기한 종족이네요."

"음...칭찬인가요?"

"물론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시지요, 그럼 저는 이만....."

타미네가 나가자 나머지 신수들도 하나 둘, 나가기 시작했고, 로버츠 또한 바이저와 함께, 아들을 찾으러 텐트를 나갔다, 예거도 밖으로 나가는 타미네를 잡으려다가 히비키 에게 저지 당하고는 시무룩해 하며 히비키와 밖으로 나갔고, 리옹과 뢰지옹 또한 언제 들이닥칠 제국군을 대비해 병기를 관리 하러 나갔다, 플로와 남은 사람들도 모두 나가자, 카이사르는 자신이 생각한 작전을 지도에서 그리고 있었다.

"여기를...이렇게...만약 여기에 진영을 지으면....."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서야 카이사르는 무언가 잔뜩 그려진 종이를 들어 올리며 기쁜 듯, 말했다.

"이거야! 이거면 단 한번의 전투로......레쉬를 만들어낼 수 있어!! 하하하하!!!!"

그의 사악한 웃음을 뒤로 하고, 수렵단의 숙소 에서는 크롬웰이 자신의 아버지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친구들 에게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해를 풀었어."

그가 말을 마치자 거실은 눈물 바다가 되어 있었고, 그녀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크롬웰을 위로하기 시작했다.

"크롬....! 난 그런 일도 모르고....."

"괜찮아 엘리...이제 다 지난일 아니야?"

"정말 대단하네....쉽지 않은 결정을 했어."

"고맙군...맥스웰."

"음...그럼 이제 친아들이 아닌 거야?"

"그래, 이제는 양아들이지...족보 상으로는 이제 엘리가 더 가까울걸?"

그러자 엘리자는 그의 어깨를 끌어 당기고는 뺨에 키스를 하며 입맛을 다셨다.

"흐응~우리 도련님은 이 내가 좀 필요로 하니, 밤시중을 들 준비를 하라!"

"후우.......이럴줄 알았다....."

크롬웰은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엘리자를 공주님 처럼 들고서는 맥스웰과 나탈리 에게 말했다.

"미안하군요 아가씨들! 저희 마님이 달아오르셔서...이 천한놈이 달래드려야 겠습니다! 실례하지요...."

크롬웰이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나탈리가 그에게 어떤 약초를 주면서 말했다.

"헤헤헤...도련님 이 풀을 드시지요, 아가씨도 만족 하실 겁니다."

"와....나탈리 너 진짜...마녀 같아 보여..."

"이게 무슨 풀이죠?"

"흐음....사랑의 묘약? 이라고 할까요~일단 드시면 아가씨도 울면서 애원 할겁니다요~헤헤헤."

크롬웰은 의심을 하면서 그 풀을 받아 들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흐음...나탈리가 추천해 주는 거면...밤에는 쓸만 하겠지, 고마워."

크롬웰이 문을 닫고 들어가고 잠시 후, 안에서는 엘리자의 행복한 비명 소리와 신음 소리가 들려 왔다.

"어우...엘리도 흥분하니까, 시끄럽네...나도 이만 들어가서 자야......."

맥스웰이 방으로 들어갈려 하자, 나탈리는 초조한 표정으로 다리를 꼬며 맥스웰을 쳐다 보았다.

"...........안돼."

"안....돼...?"

"으윽....그런 눈으로 보면....하아......."

맥스웰도 나탈리를 공주님 처럼 안고는 방으로 가면서 말했다.

"하아....알았어...하지만 조금만....."

(우물 우물)"머아호?"

"너 설마...그 풀...."

나탈리는 입에 들어 있는 코카잎 들을 입 안에서 뭉치고는 반으로 베어 맥스웰의 입에 넣었다.

"읍...읍! (꿀꺽) 푸하...나탈리......."

"헤헤헤...이왕 하는거 즐기는게 어때? 쓸거면 빨리 써야지 그치?"

"후우....알았어, 대신 이번에는 기절 했다고 중간에 안 멈춘다?"

"꺄아~그거야 그거! 그게 바라던 바야!"

"그래.....가자.....하아...크롬의 마음을 이해할 것만 같아..."

그렇게 맥스웰이 나탈리를 안고 방으로 들어가자 수렵단의 건물 에서는 사람들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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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첫번째 여행지-로마(1) 24.08.23 14 0 37쪽
98 전후 처리(완)-새로운 삶, 돌아온 옛 추억. 24.08.22 14 0 27쪽
97 전후처리(2)-각자가 사랑하는 연인, 나탈리의 수난. 24.08.21 17 0 33쪽
96 전후 처리(1)-황제 '올리버-크롬웰' 24.08.20 18 0 32쪽
95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후)-잠깐의 짧은 평화. 24.08.19 17 0 35쪽
94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완)-찝찝한 승리. 24.08.18 16 0 32쪽
93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8)-황제 크롬웰. 24.08.17 21 0 31쪽
92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7)-밝혀진 진실. 24.08.16 19 0 25쪽
91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6)-소소한 승리와 하루 24.08.15 16 0 28쪽
90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5)-뒤바뀌고 있는 전황 24.08.14 17 0 26쪽
89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4)-전쟁 개시. 24.08.13 17 0 30쪽
88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3)-변방의 수렵단장. 24.08.12 18 0 32쪽
87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3)-가문의 수치. 24.08.11 22 0 36쪽
86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2)-전쟁을 멈추고 싶은 자. 24.08.10 18 0 35쪽
»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1)-친구 크롬웰. 24.08.09 20 0 35쪽
84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0)-단장? 맥스웰. 24.08.08 19 0 30쪽
83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9)-황제의 집착, 맥스웰. 24.08.07 18 0 30쪽
82 외전)-볼프의 사과. 24.08.06 16 0 14쪽
81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8)-단장 맥스웰. 24.08.06 18 0 33쪽
80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7)-반란군 맥스웰. 24.08.05 15 0 32쪽
79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6)-수배범 맥스웰. 24.08.04 17 0 34쪽
78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5)-범죄자 맥스웰. 24.08.03 19 0 29쪽
77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4)-범죄자? 맥스웰. 24.08.02 20 0 32쪽
76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3)-우승자 맥스웰. 24.08.01 22 0 29쪽
75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2)-검투사 맥스웰. 24.08.01 19 0 33쪽
74 돌아온 그녀의 이름은 맥스웰.(1) 24.07.31 18 0 32쪽
73 그녀들의 휴양지.(완)-수확제의 준비. 24.07.31 18 0 42쪽
72 그녀들의 휴양지.(4) 24.07.31 17 0 30쪽
71 그녀들의 휴양지.(3)-밝혀진 나탈리의 진실. 24.07.31 17 0 28쪽
70 그녀들의 휴양지.(2) 24.07.31 17 0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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