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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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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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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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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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쪽

그녀를 향한 원한-반가운 친구.(1)

DUMMY

볼프의 숙취를 치료하고 며칠 후, 맥스웰과 나탈리는 여느 때와 같이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음........."

"............"

서류를 작성하던 맥스웰은 계속해서 시계를 흘겨 보는 나탈리를 보자, 서랍장에서 담배를 꺼내며 말했다.

"나탈리?"

"어?! 어어? 아냐!"

"뭘....점심 시간 전이니까, 담배나 피러 가자고..."

"아~하하하, 난 또....자꾸 시계 본다고 뭐라 하는 줄 알았잖아~"

"잘 아네...."

"흠흠....! 점심 전에 피는 담배는! 괜찮아, 이것도 업무라고!"

"그래~빨리 내려가자."

"그래~!"

나탈리는 콧노래를 부르며 서랍 속에서 담배를 꺼내며 말했다.

"흐흐흐~점심 먹기 전에 한대.....잠깐만...이거 저번에도..."

나탈리가 불안감에 문을 쳐다 보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휴...다행이다..."

"뭐....하는 거야?"

"아냐 빨리 피러 ㄱ...."

그러나 나탈리가 안심하자 곧바로 문이 열리면서 플로가 들어왔다.

"단장님! 계십니까?!"

"에이씨....이럴 줄 알았다..."

"음? 나탈리도 있었네?"

"그래! 무슨 일인데?!"

"뭐야...왜 이렇게 날카로워...그날이야?"

"너 진짜 죽어....?"

"하하하! 농담이야~단장님께 부탁을 좀 드릴까 해서 왔습니다."

그러자 맥스웰은 그에게 말했다.

"플로가 이렇게 왔다는건....그 난민들 때문인가요?"

"네."

"헬가랑 좋은 땅을 찾았다고 들었는데...무슨문제라도 있어요?"

"그게...땅은 좋습니다, 작게나마 겨울이 오기 전에 농사도 지을 정도로 따뜻한 곳이죠."

"그럼 뭐가 문제죠?"

"근처에....음..제믈렌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흠....그래요...그래서요? 제가 처리해 달라는 거죠?"

"예, 어떻게 안될까요?"

그의 말에 맥스웰은 불평하며 중얼거렸다.

"쩝...난 자원 봉사자가 아닌데...알겠습니다, 한번 확인은 해 보도록 하고...만약 제믈렌이 정말로 나오면 정식으로 의뢰를 부탁해 보시죠."

"음.....알겠습니다."

"원래는 단장급이 조사를 나가는 것도 비용에 포함되는 거에요....저 이때까지 의뢰 전부 받으면서 돈 하나도 안받은거 아시죠...?"

"어, 정말입니까?"

"하아...이럴 줄 알았다....볼프노크 부터, 산적들과 파이드라코...전부 미수금 상태 입니다, 아세요?"

"어...그...."

"이거 청구 하면 카호트니의 재정이 악화 될 까봐 일부러 미루고 있습니다...그런데 거기서 더 추가할 생각인가요?"

"그....저는 몰랐죠...하하하...그...안될까요?"

"조사는 해드릴 수 있죠, 그런데 제믈렌이 나오는 순간 그건 의뢰로 바뀔 겁니다, 그건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시장님께도 한번 말씀드려 보죠."

플로의 말에 맥스웰은 종이 한장을 플로에게 건내며 말했다.

"이걸 들고 가서 보여주면 이야기가 쉬워질 겁니다."

"음? 이게 뭡니까?"

"일종의...영수증 이죠."

종이를 받아든 플로는 종이를 천천히 읽기 시작하더니 이내 깜짝 놀라며 맥스웰 에게 물었다.

"금화 1만개요?!! 이게....이게 정말로..."

"제가 말 했잖아요...많이 밀려 있다고, 누누히 말하지만...저는 자원 봉사자가 아니라...돈을 받고 일하는...공무원 이죠, 그것도 고위직."

"허어.....알겠습니다, 시장님께 한번...미수금의 일부라도 돌려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예, 그럼....저는 점심 먹고 출발하도록 하죠."

"네, 알겠습니다."

플로가 나가자 맥스웰은 담배를 하나 꺼내며 나탈리 에게 말했다.

"그냥 창문 열고 여기서 피자...에휴...."

창문을 열고 담배에 불을 붙인 맥스웰 에게 나탈리가 담배에 불읇 붙이며 말했다.

"정말로 그만큼 나왔어?"

그녀의 말에 의자에 몸을 기댄 맥스웰은 시큰둥하게 말했다.

"어, 그것도 좀 줄인 거야....첫 의뢰가 볼프노크 였잖아...게다가 황제 직속인 보겐데스 단장과 부단장 까지 고용....은 걔네들이 안받는다고 했으니 넘어 가고....그 뒤로 자잘한 의뢰랑, 산적들 까지...말 했잖아, 원래 수렵단 단장은 잘 움직이지 않는 지위라고..."

"아하...너가 특이한 경우지?"

"그래...여긴 단원도 너랑 나 둘 뿐이니...감내 해야지."

"그럼 단원을 더 받으면 되는거 아냐?"

"그러고 싶은데...나도 단원들은 좀....쓸만 했으면 좋겠거든, 여긴 뭐...사냥꾼이나 바운터들도 있으니까, 대부분은 그놈들이 하겠지..."

"그런데 표정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

"당연하지....이걸로 시와 사이가 틀어지면 일 하는데 곤란해...서류도 발급 받기 힘들고, 의뢰 승인도 힘들어질 거야...그렇다고 무보수로 일 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일이긴 하지..."

"맞아, 그래서...하아....좀 그래, 그냥 들어가서 깽판치고 뜯어도 합법인데....그냥 그렇네, 이게 누굴 위한 법인지...."

나탈리는 그녀의 말에 담배를 비벼 끄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일단 점심 먹자! 오늘은 언니가 사줄게!"

그녀의 말에 맥스웰도 담배를 끄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와...언니 멋져요~"

잠시 후, 식사를 마친 맥스웰은 사무실로 들어와 나갈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검...캐넌...탄환은...."

탄환을 챙기던 맥스웰은 가장 아래에 있는 서랍을 열어, 라비에가 만든 탄환을 캐넌에 넣었다.

"혹시 모르니까....."

무기를 전부 챙긴 맥스웰은 사무실을 나가며 나탈리 에게 말했다.

"나 다녀올게~"

"어~올때 내 선물~"

카호트니의 밖을 나온 맥스웰은 남쪽의 숲을 걸으며 마을을 찾기 시작했다.

"어디보자....여긴가?"

마을을 발견한 맥스웰은 마을을 지나쳐 플로가 말한 동굴을 발견했다.

"흠...여기 같은데....확실히, 제믈렌이 판 듯한 동굴이야..들어가 봐야 겠어."

맥스웰은 허리춤의 핸드 캐넌을 꺼내어 조심스럽게 동굴의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군...음?"

동굴로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동굴의 안쪽에서 진동 소리와 제믈렌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음? 이건...제믈렌의 울음 소리? 아냐...뭔가 다른데....비명...인가? 아무래도 불안해...나가야 겠어."

맥스웰이 동굴의 밖으로 나와 안쪽을 살펴 보자, 안에서는 제믈렌이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빠른 속도로 동굴에서 나왔다.

"역시 제믈렌이군...."

맥스웰은 제믈렌을 보고는 싸울 준비를 했지만, 제믈렌은 비명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기어 나가 어딘가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뭐야...제믈렌이 왜....."

그 순간 동굴의 안쪽에서 형용할 수 없는 느낌과 함께, 소름 돋는 한기가 느껴졌다.

"뭔가...더 있군, 그게 제믈렌을 쫓아 냈어..."

섬짓한 느낌에 맥스웰은 동굴의 안으로 핸드캐넌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뭐가 있든...나오지 말고 거기서 죽어라..."

그러자 핸드 캐넌의 오닉시온 탄환 여러발이 폭발하며 동굴을 무너뜨리자, 맥스웰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뒤를 돌았다.

"휴우...그럼 이제 제믈렌을......."

그녀가 뒤를 돌자, 그곳에는 커다란 나무의 형상을 한 괴물이 서 있었고, 그 괴물은 사슴의 머리뼈를 얹은 머리 부분이 달그락 거리고 있었다.

"이건 대체.....잠깐...이거...사전에서 봤는데...설마....!!"

맥스웰은 불길한 느낌에 가만히 서 있는 괴물의 옆으로 빠르게 달려 카호트니도 향하기 시작했다.

"젠장....! 저게 생겨날 줄이야....레쉬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어!!!"

한참을 달리던 맥스웰은 곧 나무에 머리를 쳐박고 죽어 있는 제믈렌을 발견 하고는 멈춰 섰다.

"제믈렌....보아 하니, 공포에 질려 자살했군...자살이 뭔지도 모르는 짐승에게, 그 정도의 공포를 심은 건가...? 이거 미치겠군...저런게 카호트니로 가면 전부 끝이야..."

맥스웰은 레쉬가 나타날 곳을 찾으며 자세를 잡았다.

"이건....돈을 더 받아야 겠는데?"

제자리에서 천천히 돌며 레쉬를 찾던 맥스웰은 곧 자신의 밑에서 솟하오른 나무 뿌리에 몸이 감겨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젠장...! 이건 또 뭐야...!!!"

검을 놓은 맥스웰은 맨손으로 나무 뿌리를 뜯으며 조금씩 빠져 나오기 시작했고, 곧 땅에 발을 딛자 마자 레쉬를 찾았다.

"어디야...어디...!!"

다시 뒤를 돌자 레쉬가 보였고, 맥스웰은 곧바로 주먹을 내질렀다.

"으아아!!!"

그러나 레쉬는 그녀의 주먹을 맞고도 몇발자국 물러나고는 다시 그녀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뭐냐....뭘 원하는 거냐....이 장작놈아..."

레쉬는 그녀를 쳐다 보더니, 이내 사슴의 머리뼈가 열리더니 그 속에서 검은 촉수와 한개의 커다란 눈이 그녀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저게 대체....웁...!!!"

그 눈을 똑바로 응시하자 맥스웰은 참을 수 없는 구토감에 그만 점심에 먹은 돼지고기를 전부 내뱉고는 숨을 고르고 있었다.

"하아..하아...하아...이건..대체........"

뱃속의 내용물을 쏟아낸 맥스웰은 이번에는 머리 속에 자신이 죽였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억울하다, 왜.....-

-왜...죽인 거냐...맥스웰....-

-너라고 깨끗한 줄 아느냐...멍청한 년....-

"뭐...뭐냐!?! 꺼져라!! 꺼져!!!"

당황하며 팔을 휘젓는 맥스웰의 앞으로 레쉬가 순식간에 다가 오더니 그녀의 목을 잡아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큭....무슨 힘이....!!!"

그녀가 발버둥을 치며 레쉬의 팔을 힘껏 쥐었지만, 레쉬의 팔은 나무에 금이 가는 소리만 들려올 뿐, 멀쩡히 그녀를 들어 올리고는 얼굴의 검은 촉수로 그녀의 얼굴을 감싸기 시작했다.

"크윽....이번에는...뭐...야...!!"

발버둥 치는 맥스웰의 얼굴을 덮은 검은 촉수는 곧 안에서 맥스웰의 비명 소리와 함께 그녀를 땅에 내려 놓자 맥스웰은 땅에 주저 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크흐흑...흑....뭐냐고....네놈은 뭐냔 말이다!!! 그만해...제발...잘못 했어...제발요...살려 주세요...."

다시 드러난 레쉬의 얼굴을 본 맥스웰은 또 한번 뱃속의 내용물을 쏟으며 레쉬에게 목숨을 빌기 시작했다.

"크허헉...!! 제...제발요...사...살려 주세요...다..다시는 사람을 죽이지 않을게요...제발요...수렵단도 그만 둘게요, 죽이지 마세요...으으윽..."

그러나 레쉬는 전의를 상실한 맥스웰을 보고는 다시 사슴의 머리 뼈를 다시 닫고는 팔을 올려 날카로운 나무의 창을 만들어 그녀에게 찌르려는 순간, 가슴에 구멍이 뚫리며 누군가 나타났다.

"아~따, 여 있었네....이 쌍놈아."

레쉬가 뒤를 돌자, 그는 레쉬의 머리뼈에 다시 탄환을 박으며 말했다.

"썩 끄지라!! 예끼 불경한것...."

레쉬는 그를 잠시 노려 보고는 검은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

"니미....이래 읍스자 삐면 우야노....음?!"

그는 전의를 상실한 채로 바닥에 엎드려 벌벌 떨고 있는 맥스웰 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했다.

"이야~!! 맥스웨이!!! 반갑데이!!!"

그러나 맥스웰은 여전히 땅에 머리를 박은 채로 엎드려 벌벌 떨고 있었다.

"으으으...으...으으아...으...."

"뭐고, 야 와이랗노...이카는건 또 처음 보네, 으디보자...."

그는 주머니를 뒤지더니 작은 핸드캐넌을 꺼내고는 맥스웰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자~귀구녕 막아래이~내는 경고 했데이~"

곧 남자는 맥스웰의 위로 엄청난 소음을 내는 캐넌을 발사 했고, 맥스웰은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나 레쉬를 찾았다.

"으아아악!!!! 뭐....뭐야?!!! 레쉬...레쉬!!! 어디 간 거냐?!!!"

"하하하! 이제야 내가 아는 맥스웨이 같구만...반갑데이? 인자 내 보이나?"

맥스웰은 자신의 아래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모그를 보고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리....옹? 리옹 맞아?"

"오야, 내 맞다...리옹-패트릭....니랑 같은 방 썼던 그 리옹 맞다!"

맥스웰은 리옹을 들어 올리고는 그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리옹...정말 리옹이야?"

"아 맞다꼬!! 이 가스나 이 와일노....뭐 잘못 뭇나?"

"리옹!!!!"

맥스웰은 리옹을 강하게 껴앉자 리옹의 옷 속과 허리춤에서는 캐넌들이 발사되는 소리와 함께, 리옹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끄으윽...이...문디...가스나야...좀 나라!!!!"

맥스웰은 리옹의 포옹을 풀고는 그를 내려 놓으며 물었다.

"반가워 리옹...그리고 고마워...여긴 어쩐 일이야?"

리옹은 그녀의 말에 자신의 배를 확인하며 불평했다.

"에라이 문디 가스나가...얼마나 씨게 껴안으면 총이 다 발사되노...."

"총? 그게 뭐야?"

그녀의 물음에 리옹은 한숨을 쉬고는 그녀의 허리춤에 있는 무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그...내가 졸업 시험때 맹글어 주고는 뭐라 캣노..."

"어....핸드...."

"총!! 이 가스나야!! 총!! 총!! 으이구....핸드캐넌은 니미...할배도 아이고..."

"하하하....미안, 이제부터 총이라고 할게...여긴 어쩐 일이야?"

그녀의 물음에 리옹은 자신의 커다란 장총 위에 걸터 앉으며 말했다.

"니, 레쉬 만났제?"

"아, 응....만났어."

"내도 금마 쫓고 있으따, 휴가 받아가 카타코미에 가이까....탄광촌 영감재이들이 부탁을 하데? 의뢰도 아이고...고마 돈도 안주이 집아 치우소 칼라 카는데...행님이 하라꼬 시키가...에이씨, 이래 돌아 댕기고 이따, 그르다 딱!! 니카 만났지, 하하하!"

"아하...그럼 나랑 같이 잡을래? 나도 레쉬를 잡아야 하는데?"

"니카? 에이....그라모 의뢰금이 반토막인디...에헤이.."

"아니지, 두배지..."

"두배? 와?"

"너는 카타코미 에서 의뢰를 받았잖아?"

"어, 그래가."

"그럼 내가 카호트니에 다시 의뢰를 하면 되는 거지...물론 의뢰금은 받고."

맥스웰의 제안에 리옹은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고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오야, 하모....5대5로 나눌끼가?"

"7대3 방금 내 목숨 값 까지 해서....내가 3할게."

"하하하! 그라모 내도 불만 읎제이...오랜만에 같이 함 움지기 보자!"

"하하하! 그래...옛날 생각 나겠네~가자! 여기서는 카호트니가 더 가까울 거야."

리옹은 맥스웰과 함께 카호트니로 돌아와 그녀와 이야기를 하며 수렵단의 건물로 향하고 있었다.

"그라모...니는 여 카호트니 에서 단자으로 일하고 있나?"

"응, 너는?"

"내는....에이 씨바꺼...."

"왜?"

"히비키 금마랑 같이 일한다!! 내카 단자이고...그 가스나가 부단자이다..."

"진짜?! 히비키랑 같이 일해?"

"어, 그 가스나 그그...남부에 계속 처박혀 있지 말라꼬 동부로 기 오노...에이씨...덕분에 단자으로 승진 하긴 했다만..."

"했다만? 좋은거 아냐?"

"니미..조키는 개뿔이...그노마가 단자이다 단자!! 으이?! 내 말을 개~조스로도 안듣는다꼬!!"

리옹은 히비키 에게 쌓인게 많았는지, 울분을 토하다가 이내 맥스웰 에게 총알에 대해 물었다.

"아, 글고 보이....니 내카 라비에카 맨든 총알 쓰밨나?"

"아, 그거? 좋던데? 어떻게 한 거야?"

"그그? 라비에가 다 했지...내는 알려준 거 바께 읎다, 그 을라는 츤재라! 은젠가 내를 띠아너믈 츤재...미리 줄 서 놔야지...안글나?"

"하하하! 리옹 너가 그렇게 말 해주니 기쁘긴 하네, 여기야."

리옹은 맥스웰이 일하는 수렵단의 건물을 보고는 혀를 차며 불평했다.

"에잉...쯔쯔쯔...니가튼 인재가 이래 쪽방에 틀어 바켜가 일 한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그래? 그래도 익숙해 지면 편해~어서 올라가자, 부단장에게 널 소개시켜 줄게."

"오야~함 보자~"

리옹은 수렵단의 사무실로 들어가자 보이는 나탈리를 보고는 인상을 쓰며 말했다.

"야가?"

"어, 맞는데? 나탈리 나 왔어."

"음? 맥스?! 일찍 왔네? 거기....땅딸보는 누구야?"

나탈리의 말에 리옹은 맥스웰을 보며 말했다.

"니는 비위도 좋다....즈른 루이네카 지낼 깜냥이 되나?"

"익숙해 지면 편해~너도 히비키 한테..."

"그 가스나 말 하지 마라!!!"

"으휴....알았어...암튼 저쪽은 내 부관이자 부단장인 나탈리 라고 해."

리옹은 내키지 않은 듯, 팔짱을 끼며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오야, 내는...동부 단자인 리옹-패트릭 이라 칸다, 잘 부탁한데이."

그러나 나탈리는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맥스웰 에게 물었다.

"맥스, 이 땅딸보가 뭐라고 하는 거야? 못 알아 먹겠어."

"이....문디 가스나가...땅딸보 아이라꼬!!!"

"아우...귀야, 얘! 시끄러 임마!!"

"임마?! 지금...지금 부단자이가 임마라 캤나?! 내가 잘못 들읐나 맥스웨이?!!"

"어...하하하...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겨...."

"마!!!! 니는 상급자 만나모 인사 단디 박아야 할거 아이가?!!"

"뭐라는 거야 땅딸보가...."

"니 자꾸 땅딸보라 칸다 이거제? 오야....니도 땅딸보로 맹글어 주께..."

리옹은 나탈리의 말에 허리춤에서 망치를 꺼내어 나탈리 에게 달려들려 하자, 맥스웰이 리옹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어우....네가 참아 리옹....여전하네...?"

"이이이...!!! 이 나라!! 노라 캤데이?!!!"

"진짜? 후회 안해?"

"하모!!! 빨리 나라!! 저 가스나 조지삐게!!"

"그래."

맥스웰은 리옹을 번쩍 들어 올리고는 그대로 땅에 내려놨다.

"아이고메!!! 아야야....에이 니미럴...그그가 놓는기가!! 떨구는 기지..."

"맞긴 하잖아? 나탈리도 리옹 한테 사과해...어서."

"어...미안 땅딸...아니...리옹? 헤헤헤..."

"이노마 이거...그와중에 땅딸 까지 말했네...으휴...내는 몰따...여 대장간은 있나? 내 함 들르야 하는데."

"대장간? 하나 있긴 해."

"하나?! 도시가 이래 큰데 하나? 허이고....그 대장자이 실려기 으마으마 한가 보네..."

"어....."

"기대 되는구마...아니모....대장간 터트리 삐야지, 대장자이들 사이에서 독과점을 금기라...칵 트지삐야 정시을 차리제...가자! 안내 해라!"

"어? 응....나탈리 너도 갈래?"

그 대화를 대충 이해한 나탈리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나도 갈래! 갈래!!"

"아야, 부단자이 니는 눈좀 깜꼬 다니라, 니 눈 보이까 히비키 그 망할 가스나가 자꾸 겹치비노..."

"뭐라는 거야, 너가 눈 감고 다녀 임마!! 으딜...으른한테...."

"으...으른?!! 니...니....!!!"

리옹은 뒷목을 잡으며 맥스웰을 보았지만 그녀도 고개를 저으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이고...점마랑 말하모 내만 손해다 손해...언넝 가자....피곤타..."

대장간으로 향한 리옹은 맥스웰과 나탈리와 함께, 세르켄의 대장간으로 들어갔다.

"어~이! 요 보소!!"

그러나 세르켄은 시끄럽게 불타는 화로의 앞에서 열심히 철을 두드리고 있었고, 나탈리가 그를 부르려다 리옹에게 저지 당했다.

"이게...ㅇ..!!"

"아야...고마 해라, 일 하고 있는데 건들므 집중 깨진다 안카드나...내비 둬라."

잠시 후, 세르켄이 두드린 쇠를 물에 담그자 리옹이 그에게 다가가 조언을 했다.

"그카카 하지 말고...여 줘 보소."

"어? 뭐...뭐요!"

리옹은 세르켄의 집개와 망치를 뺏어 들고는 직접 쇠를 두드리며 말했다.

"요래가...이케! 이케!! 힘을...노나가 주모, 보소! 표면이 매끈~하지예?"

"아니...뭐라고요? 당신은 누구....음? 맥스웰! 혹시 자네 친구인가?!"

"하하하...안녕하세요, 맞아요...그때 그...총알 만든 친구에요."

그러자 세르켄이 화색을 띄며 리옹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아~그럼 그쪽이....? 그 대단한 대장장이요?!"

"흠흠...! 요 요~부끄럽구마잉...하하하!! 에잇! 기부이다!! 뭐가 궁금합니꺼?!"

리옹과 세르켄이 즐겁게 대화를 하자 나탈리는 지루해 하며 불평했다.

"에이...세르켄 대장간 터지는거 구경하러 왔는데....재미 없어."

"난 그보다, 세르켄이 리옹의 모그어를 알아 듣고 있는게 신기하네..."

"그러게...옛날에 모그들이랑 지냈나?"

"에잉...나도 내심 기대 했는데...가자, 좀 있다 오면 되겠지...난 플로에게 가봐야 겠어."

"같이 가자..나도 심심해..."

그렇게 몇시간 후, 리옹은 세르켄의 극진한 배웅을 받으며 대장간의 밖으로 나왔다.

"아이고 스승님!! 다음에 또 들러 주십쇼!!"

"오야~근디 니 모그어 들을 줄 아나?"

"아...하하, 예...조금은 압니다, 옛날에 공사판에서 일할 때 모그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아하...그라모 그랄만 하지...욕봐레이!!"

"예~스승님도 살펴 가십쇼!!"

세르켄이 들어가자 리옹은 근처에 있을 맥스웰을 불렀다.

"맥스웨이!!"

그러나 맥스웰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리옹은 불평하며 그녀를 찾으러 갔다.

"뭐꼬....으데갔노, 하여간...내 읎으면 애다 애!! 으휴...."

리옹이 맥스웰을 찾으러 가고 몇분 후, 맥스웰이 닭꼬치를 들고 다시 대장간의 안으로 들어가 리옹을 찾았다.

"리옹...이만 가자.....응?"

그러나 대장간의 안에는 세르켄만이 대장간을 정리 하고 있었다.

"어, 세르켄? 리옹은요?"

"그분? 아까 나가셨는데? 못 봤나?"

"어.....이런."

다시 대장간을 나온 맥스웰은 곧 플로와 함께 걸어오는 리옹을 발견했다.

"그래가 여 이쌌는데 읎으즈따꼬!!"

그러나 플로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계속해서 되물을 뿐이었다.

"뭐...뭐라고요?"

"하이고 답답데이....어?!! 맥스웨이!!!"

리옹이 맥스웰을 발견하고 플로와 함께 맥스웰의 앞으로 다가가자, 맥스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니 저거...왜..또...하아......"

"하하하! 으데 이썼노?"

"저기...닭꼬치 사러...너 줄려고, 자...."

리옹은 닭꼬치를 받고는 기뻐하며 먹기 시작했고, 플로는 맥스웰 에게 리옹에 대해 물었다.

"이분은 누구십니까? 다짜고짜 찾아 와서는 단장님을 찾아 달라고 윽박을 지르더라고요...옥사나는 이 모그에게 겁먹고 울기 까지 했습니다..."

"아이고...그러니까 내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죄송합니다...제 친구에요..."

"그럼 이분도 아카데미...."

"네......"

"허허허, 단장님 말씀이 맞긴 합니다....어디 하나가 이상하긴 하네요."

"죄송합니다....그....아까 낮에 말씀 드린..."

"레쉬요? 알고 있습니다, 제 부관들에게만 알린 상태고 내일 아침 부터 정찰단에 한명씩 배정 시켜서 돌아볼 예정 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요금 문제는..."

"아, 그거요? 하아....그게.....시장님이 전부는 곤란하다고 하셔서요..."

"아....그럼 뭐....나중에 받죠 뭐, 급한건 아니니까....섭섭해 하시지는 않으셨고요?"

"아뇨, 오히려 미안해 하시더군요...대금이 이렇게나 밀려 있었냐고...오늘 회계부는 퇴근하긴 글렀습니다..하하하...."

"하하하, 감사합니다....우리 아이 데려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네요, 이만 들어가 보세요."

"예, 단장님도 고생하십쇼~"

플로가 다시 사라지자 맥스웰은 리옹을 들어올려 어깨에 앉히며 말했다.

"이제 우리도 가자...나탈리는 벌써 돌아갔어."

"쯧, 그 가스나 그거...히비키랑 판박이라!! 으휴....루이네들은 뭐가 이따이까?"

"하하하! 그런가? 생각해 보니....둘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글타이까?! 히비키가 시끄르브모 그 부단자이지..이제 보이 둘다 부단자이네..."

"하하, 그러게...."

"그래가, 내는 으데서 자노? 낸 침대 아이모 안자는데..."

"어....쇼파도 너에게는 침대 아닐까?"

"니미럴...지랄한다 아주....이번만 넘어가 준데이?!"

"하하하! 고마워 리옹~역시 너 뿐이야~"

"흠흠....! 그라모 나중에 요 닭꼬치나 하나 사라, 마싰네..."

"당연하죠 단장님~? 같은 단장 끼리는 돕고 살아야죠?"

"하하하! 그라제 그라제...어여 가자!"

맥스웰은 리옹과 함께 숙소로 들어 와서는 방에서 옷을 갈아 입고 나와 리옹에게 말했다.

"난 샤워 하고 올게, 넌?"

"내는 쫌 이따 하께 할게 남아가."

"어....그래, 그럼 나 먼저 씻는다?"

"오야~찬차이 씼으라."

맥스웰이 샤워실로 들어가자 먼저 온 나탈리가 그녀를 반겨주었다.

"자기 왔어?"

"응."

"그 땅딸보는?"

"당분간은 우리랑 지낼 거야, 의뢰 때문에..."

"쩝...그래...의뢰면 뭐....어쩔 수 없지, 나 먼저 나간다?"

"어~그래~수고했어~"

잠시 후, 맥스웰이 개운한 표정으로 숙소의 문을 열자, 나탈리와 리옹이 다투고 있었다.

"야!! 그거 치우라고!!!"

"말라꼬!! 내 총 점검해야 댄다꼬!!!"

"아!! 집에 기름 냄새 배잖아!! 적어도 창문 열고 하라고!!!"

"이 추븐 날에 창문 열고 하모!! 기름 다 깡깡 언다 안카나!!"

나탈리는 맥스웰을 보자 그녀에게 다가가 쏘아 붙이듯 말했다.

"자기!! 저거 뭐야?!! 난 저런거 허용해준 적 없는데?!!"

"그러게...조금만 참으면 안될까? 그....리옹? 그거 얼마나 걸려?"

맥스웰의 다급한 물음에 리옹은 시큰둥하게 총에 기름칠을 하며 답했다.

"세시간."

그러자 나탈리가 발끈하며 답했다.

"뭐?!! 세시간?!! 너 진짜 죽을래?!!!!"

"말라꼬 그 지랄이고...이그 안하모 내는 못 싸운다~"

"이이씨....자기...좀 말려 줘...응? 집에 기름 냄새 배잖아..."

맥스웰은 리옹에게 다가가 그에게 조심스럽게 권유 했다.

"저....리옹? 총기 손질은...내일 세르켄 대장간에 가서...."

그러나 리옹은 불같이 화를 내며 말했다.

"니까지 와그라는데!! 내카 한다꼬 했다 아이가?!!"

"윽....그래....나탈리?"

맥스웰이 나탈리를 부르자 나탈리도 팔짱을 끼며 단호히 말했다.

"절대!! 허락 못해...."

한치의 양보도 할 생각이 없는 둘을 본 맥스웰은 한숨을 쉬고는 둘을 들어올리며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그렇게 싸울거면 나가서 싸워, 난 잘거야...내가 내보내 줄게."

그러자 둘은 다급히 화해를 하며 의견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아...알았어!! 허락할게!! 적어도...음....창문은 조금만 열고 하자, 응?"

"오....오야 아라따...내..내도 빨리 하께...응?"

둘의 사과하는 모습을 본 맥스웰은 둘을 내려 놓고는 의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말했다.

"그래, 그러면 얼마나 좋아...다들 싸우지 말고, 알지?"

다시 총을 손질하기 시작한 리옹의 뒤로 나탈리가 다가와 총에 대해 물었다.

"그건 무슨 총이야? 엄청 큰데?"

"으그는....'대 마수용 저격총'....쭈라가, '대마총' 이라 칸다....한대 마자삐모 사람이고 마수고 증신 모차린데이."

"오...이게 그렇게 강한 무기야?"

"하모!! 함 맞아 볼래?"

"장난하나...암튼 확인 했으니까, 난 자러 간다~오래 하지 마라...내일 아침에 기름 냄새 배여 있으면....죽어."

나탈리가 들어가자 리옹은 총을 조립하며 불평했다.

"으휴...지랄한다 진짜...으데가나 부단자이가 제리 문제다...."

맥주를 다 마신 맥스웰도 방으로 들어가며 리옹에게 말했다.

"하~암....그럼 나도 들어간다~수고해~"

"오야...아 맞다, 맥스웨이."

"어?"

"그......"

"빨리 말해...나 피곤해..."

리옹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맥스웰 에게 말했다.

"만나가 반갑다꼬...기냥...기냥 오랜마에 만나가반갑다꼬...음, 고마 들가가 자라!!"

"헤헤, 나도 반갑지~우리 리옹~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랐는데, 나도 반갑지~그럼 잘자!"

"오....오야, 니도 시라."

맥스웰도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자 어두운 밤 늦은 시간의 수렵단 숙소에는 리옹이 기계를 만지는 소리만이 자장가 처럼 울려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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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수렵단장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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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여름)-평화로운 하루. 24.06.27 23 0 18쪽
39 (여름)-옛 친구. 24.06.26 21 0 29쪽
38 (여름).(휴가)-고향으로 가는 길. 24.06.25 24 0 29쪽
37 백야의 전야-휴가 준비와 전임자. 24.06.24 24 0 23쪽
36 백야의 전주(1). 극야의 비극 24.06.21 21 0 26쪽
35 외전)안개용의 아이. 24.06.20 24 0 19쪽
34 헤라리온(2)-마지막 신수. 24.06.18 25 0 27쪽
33 헤라리온(1)-마지막 친구. 24.06.17 27 0 22쪽
32 그녀를 향한 원한(3)-다가오는 죽음. 24.06.14 28 0 28쪽
31 그녀를 향한 원한(2)-반격 준비. 24.06.14 34 0 26쪽
» 그녀를 향한 원한-반가운 친구.(1) 24.06.13 28 1 28쪽
29 후일담. 전설적인 아카데미 졸업기수들 24.06.12 24 1 21쪽
28 볼프의 숙취. 24.06.12 23 1 21쪽
27 평범한 날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운명. 24.06.11 24 1 28쪽
26 산적들과 난민.(완)-산적 토벌. 24.06.11 23 1 21쪽
25 산적들과 난민.(3)나탈리 24.06.10 25 1 17쪽
24 산적들과 난민.(2)-맥스웰 24.06.09 29 1 25쪽
23 산적들과 난민(1). 24.06.07 27 1 31쪽
22 외전)그녀들의 휴일. 그리고 말 못하고 있던 마음. 24.06.06 22 1 15쪽
21 (2)비극적인 형재. 24.06.05 27 1 34쪽
20 (1).비극적인 형재. 24.06.04 31 1 39쪽
19 휴가(완)-돌아온 북부. 24.06.03 31 1 44쪽
18 휴가(4)-그녀의 속마음. 24.05.31 30 0 38쪽
17 휴가(3)-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의 하루. 24.05.30 34 1 40쪽
16 휴가(2)-혼담,그리고 의외의 구혼자 24.05.29 37 1 29쪽
15 휴가(1) 24.05.28 34 1 38쪽
14 고향으로 가는 길. 24.05.27 36 1 40쪽
13 외전)황제의 뒷조사(2)-그녀의 가족들. 24.05.26 34 1 21쪽
12 (봄).북부의 왕(완) 24.05.25 43 1 63쪽
11 (봄).북부의 왕(5) 24.05.23 43 1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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