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일반소설

공모전참가작 새글

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최근연재일 :
2024.09.18 11:00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3,338
추천수 :
34
글자수 :
1,675,324

작성
24.06.12 23:04
조회
22
추천
1
글자
21쪽

후일담. 전설적인 아카데미 졸업기수들

DUMMY

수렵단의 숙소로 돌아온 맥스웰은 쇼파에 토라져 앉아 있는 나탈리의 옆에 앉아 말했다.

"하하하...나탈리...그만 화 풀고, 응?"

"흥!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당연히 알지~응? 우리 나탈리가 얼마나 든든한 부단장인데~"

맥스웰의 물음에 나탈리는 그녀를 한번 쳐다 보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그래 뭐...내 맘을 알아주는건 역시 우리 자기 뿐이야..."

"그래? 다행이네...그럼 잠깐 어디 좀 같이 갈까?"

"윽...알았어...어디 갈건데?"

"세르켄의 대장간에 좀 다녀 올려고, 같이 가자."

"으으윽...그래...."

수렵단의 건물을 나온 맥스웰은 나탈리와 함께, 세르켄의 대장간으로 향하자 대장간의 화로는 다시 뜨거운 불을 내뿜고 있었다.

"오...세르켄, 이제 괜찮은가 봐요?"

세르켄은 그녀가 들어오자, 반갑게 맞이하며 말했다.

"하하하! 우리 단장님 오셨나?! 덕분에 아주 멀쩡해 졌어!!"

"야! 나는?!!"

"어, 그래....나탈리도 왔군, 반갑네."

"씨잉......"

"하하하! 농담이야, 너도 열심히 했다며?"

"뭐...내가 한게 없지는 않지."

"하하하, 그래....온 김에 저녁이라도 먹고 가는게 어떤가? 겸사겸사...아이들 에게 이야기도 해주고."

"흠...저는 괜찮은데, 나탈리가..."

그녀의 고민에 세르켄은 나탈리를 보며 말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순살 치킨이네."

그러자 나탈리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잘 먹을게!!"

제빠르게 뒤로 들어간 나탈리를 뒤로 하고, 세르켄은 맥스웰 에게 말했다.

"자네가 맡기고 간 탄환 말인데...대체 뭘 만든 건가?"

"네? 왜요?"

"그거 오닉시온 인거 알고 있었나?"

"이름만요? 무슨 광석인지는 잘..."

"그건 땅에 박힌 폭탄이야...잘못 건들면 터진다고...심지어 생김해도 그냥 흑요석이랑 닮아서 더 주의 해야지."

"아....."

"다행히 터지지는 않았는데...그 탄환 누가 만들었지?"

"어....제 막내 동생이요."

"대단한 실력이더군, 어디 장인인가?"

"준비 중이죠? 왜요? 얼마나 대단하길래..."

맥스웰의 물음에 세르켄은 입에 침을 튀기면서 까지 라비에가 만든 탄환을 칭찬했다.

"이거 보게,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가?"

"아...네...?"

"이걸 사포질로 하려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아나? 심지어 힘도 정확하게 조절하고......."

"아..하하하...네...."

한참이나 탄환에 대해 설명하던 세르켄은 직접 갈라진 탄환을 보여주며 말했다.

"이 안쪽에 흰색 보이나? 이게 뭔지 아나?"

"어....아니요?"

"이거 맞으면 물로도 못꺼....게다가 발화점도 낮지...대체 이걸 어디서 구한 거야..."

"어....이거 제 동생이 만든게 아닌 거 같은데요?"

"뭐? 그럼 누가..."

"제 친구가 동생과 같이 만들었네요, 언제 온거야....그놈이 병기 같은거 엄청 좋아 하거든요."

"허허...그래? 그럼 그 친구가 얼마나 대단한 대장장이 인가?"

"아마...제가 아는 종족을 통틀어서 가장 뛰어날 거에요."

"한번 만나보고 싶군..."

세르켄이 맥스웰과 함께, 탄환을 살펴보던 도중, 알렉샤가 모습을 드러내며 그들에게 말했다.

"두 분? 그쯤 하시고, 식사 하시지요."

"아 네, 알겠습니다."

세르켄의 집으로 들어간 맥스웰을 옥사나와 사르한이 반겨주며 말했다.

"단장님!"

"오랜만이에요!"

"하하하, 그래...반가워."

알렉샤가 식사를 가져오고, 세르켄의 집에 모인 그들은 즐겁게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단장님 덕분에 마을의 큰일을 여러번 넘기네요."

알렉샤가 맥스웰 에게 스튜를 떠주며 묻자, 맥스웰은 두 손을 가볍게 저으며 말했다.

"아뇨...하하하, 그냥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건데요, 그래도 여기 사람들은 다들 협조적이라 편하네요...서부는 어우...."

그녀의 입에서 서부 이야기가 나오자 알렉샤는 반가운 듯 그녀에게 서부에 대해 물었다.

"어머나, 저도 서부 출신 이에요...브레탄 섬 출신이죠, 거기서 그이를 만나서 여기 까지 왔죠."

"음? 브레탄이요?"

"네, 거기에...새뮤얼 가의 하녀로 일하고 있었거든요."

"오...이거 우연이네요?"

"음? 왜죠?"

"저번에 볼프노크 토벌할 때, 왔던 제 친구 중에 한명이 새뮤얼 가문의 외동딸 이거든요, 지금은...결혼했지만요."

"어머나~그런 우연이...그때가 그립네요, 호호호..."

"오...그럼 그 이야기 좀 들을 수 있을 까요?"

"물론이죠, 어디...."

*

*

*

"아이씨...! 오늘 비번인데 부르고 난리야 진짜....."

화창한 어느 오후, 젊은 시절의 알렉샤는 투덜거리며 시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니! 갑자기 손님 온다고 다랑어를 사오라니....에이씨!"

급한 마음에 알렉샤는 공사 중인 운하를 가로 질러 가기 시작했다.

"뭔 공사를 이렇게 위험하게 한담...이러다 사람 이라도 떨어지면 어떡할려고..."

그러자 그녀의 예감이 적중하듯, 비계에서 한 남자가 떨어지고 있었다.

"으아아악!!!!"

"어어어...?!!!"

알렉샤는 그가 떨어지는 곳으로 달려가 그를 받으며....

*

*

*

"잠깐만요, 받아요? 뛰어 가서요?"

맥스웰은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황당한 이야기에 질문을 하자, 알렉샤를 온화한 웃음을 띄며 말했다.

"호호~물론이죠, 새뮤얼 가문의 하인과 하녀들은 모두 엄격한 시험을 거쳐서 뽑는답니다? 다들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는 있어야죠."

"아, 네.....신기하네요..."

"그럼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면..."

*

*

*

"으아!! 휴우....괜찮으세요?"

알렉샤가 받은 남자는 따스한 태양빛에 그늘진 그녀의 얼굴을 보고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그...내가 죽었나?"

"아뇨, 살아 있어요."

"아닌데...이렇게 이쁜 여자가 나를 받아 주면...죽은게 맞는데?"

그러자 알렉샤는 자신의 품에 안긴 남자를 떨어뜨리며 말했다.

"흥! 구해줘도...참....말은...고맙네요."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구구...죄...죄송합니다, 혹시 이름 이라도....."

"그쪽! 이름 부터 먼저 말하세요..."

"아."

"어우 진짜....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하하하...저...저는 세르켄-테이미르...라고 합니다, 그쪽은..."

"알렉샤 라고 해요, 새뮤얼 가문에서 하녀로.....아차!!!"

"음? 왜...무슨....일이라도...?"

알렉샤는 그에게 종이 하나를 던지며 말하고는 시장 방향으로 사라졌다.

"내일 그쪽으로 와요! 보답 받을 거니까!! 아이고 망했다!!!!"

"뭔....뭐 저런 여자가 다 있어....누가 보답해 준대? 돈도 없는데..."

*

*

*

"그렇게...저랑 세르켄이 처음 만난 날이에요."

"오...그럼 그 다음날에 세르켄이 정말로 찾아 갔나요?"

그 말에, 세르켄이 알렉샤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답했다.

"아니? 안 갔네, 하하하!"

"하하...세르켄 답네요..."

"난 몰랐지~그때는 그냥 지나치는 인연 정도로 생각했지...밤에 내 숙소에 찾아와 창문을 손톱으로 긁기 전에는...쩝, 그때 얼마나 무서웠는데..."

그러자 알렉샤가 어울리지 않게 발끈하며 답했다.

"그..그건! 당신이 문을 잠궈놔서....그거 푼다고 그런 거에요!!"

"허이구~? 숙소 경비병은?"

"그건...저를 막길래 그냥...암튼! 그때 이후로 가까워 져서, 몇년 후에 브레탄 섬에서 결혼식도 열었어요."

"크크큭...그때 그 영감탱이 표정이 아주...."

"크흠....! 그래도 단장님 덕분에 오랜만에 옛날 생각도 들고 그랬네요, 첫날밤에 아주 그냥...호호호~"

"흠흠...! 이...이만 가게나, 식사도 끝난것 같은데...험험...난...난 담배나 좀 펴야겠어..."

"오, 저도 같이 피죠."

세르켄은 맥스웰과 집 뒷편으로 나와 담배를 피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후우....집사람이 아주 여우야 여우..."

"하하하, 고생이 많으시겠네요...그래도 서로 사랑하시죠?"

"당연하지, 그 증거로 아이들도 둘이나 있고...집안일도 잘 도와주지."

"다정한 가족이네요...정말 부러워요."

"저번에 오론과 술한잔 하면서 들었는데...자네 가족은...."

"네, 동생들 뿐이에요."

"쩝...그래, 딱하게 되었어...어머니가 그리우면 집사람 에게 가보라고? 하하하!"

"하하하! 그럼 가끔 들러서 식사라도 얻어먹여야 겠네요."

"암! 집사람도 기뻐할 거야...자네는 이미 우리 아이들의 누나 같은 사람 이니까."

"그건...나쁘지 않네요, 동생만 4명이라...하하하!"

"하하하! 후우.....그럼 난 이만 들어가야 겠네, 피곤해서 말이야."

"네, 저도 나탈리를 데려 와야 겠어요."

잠시 후, 맥스웰은 나탈리와 함께, 대장간을 나왔다."

"왠일이야? 아이들을 다 재워주고...?"

"뭘~난 원래 아이들 좋아해~그냥 장난을 치는 거라니까?"

"흐음....그래에...."

"그 눈은 무슨 의미지?"

"아~무것도~하하하!"

"그래서, 그 탄환은 누가 만든 건데?"

"아~그거? 내 친구가 막내랑 같이 만들었어."

그 말에 나탈리는 이상한 표정으로 맥스웰을 보며 말했다.

"네....친구 중에는...이상한 사람이 많네? 엘리도 그렇고..."

"하하하! 그렇긴 하지...그러지 못하면 졸업 하지 못하니까....그리고 사람도 아니고."

"오, 진짜? 다른 종족도 있어?"

"나랑 크롬, 엘리는 인간이고....저 탄환을 만든 '리옹'은 모그, 그리고...'히비키' 라고 너랑 같은 루이네도 있어."

그러자 나탈리의 눈이 반짝이며 히비키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정말? 그...그분은 어떤 렌트야?"

"히비키...는....루이네들이 모여 사는 칸세이 출신이야, 그거 이외에는 잘 몰라."

"쩝...그래? 아쉽네..."

"근데 엄청 강해! 아마...내 친구들 중에 나 다음으로 강할걸?"

"진짜? 우리 맥스가 그렇게 강해?"

나탈리의 물음에 맥스웰은 주먹을 쥐어 들어올리며 말했다.

"보여 줘?"

"아니....잘 알겠어."

"하하하! 그래도 히비키도 엄청 강해, 아카데미에서 백병전 시험이면 어김없이 2등을 했었거든."

"1등은?"

나탈리의 물음에 맥스웰은 뿌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아, 그래......"

"그 눈의 의미는 뭐지? 여기서 내가 왜 1등인지 보고 싶은 건가?"

"아뇨...저는 몸이 반으로 접히면 죽어서..."

"하하하! 농담이야~"

"그럼 그...히비키? 라는 루이네 하고는 같이 일한 적은 없어?"

"일....일은...아닌데, 잠깐 같이 움직인 적이 딱 한번 있어."

"오, 진짜?"

"응, 내가 졸업할 때, 졸업생은 6명 이었거든..."

"근데 네 친구는 5명 이잖아."

"맞아, 한명 죽었거든...도적들 한테."

"어....저런...."

"그때, 연락을 받고 우리가 전부 달려 갔었어, 동부로..."

"도적이면 인간 아니야? 서류는?"

"당연히 무시 했지...얼마나 급했는지 알아?"

"몰라? 얼마나?"

"그 크롬웰이 절차를 무시하고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병사들을 협박 했을 정도야."

"허....단번에 이해했어."

"그때가....."

*

*

*

"당장 말 하라!!"

크롬웰은 진영에 있는 조사단의 지휘관의 멱살을 잡으며 말하자, 지휘관은 두려움에 떨며 물었다.

"그...그게...."

"빨리 말 하지 못할까...뭐 때문에 우리의 친구가 죽어야만 했지...?"

"도...도적 입니다..."

"뭐라? 도적?"

"ㅇ...예..."

그러자 크롬웰은 그를 패대기 치며 말했다.

"자세히 말해라...이 곳에 어떤 사람들이 왔는지 병사들의 시체로 알고 싶지 않으면..."

"예...놈들은 서류 상으로는 도적...이지만, 반란군 입니다."

"반란군?"

"예, 규모도 그리 작지 않고...무장이나 조직력도 상당합니다."

"쯧...조사관!"

"ㅇ...예!"

"자네 에게는 사과하지...자네가 무슨 죄가 있나..."

조사관은 크롬웰의 손을 잡으며 일어나 말했다.

"아 예.....괜찮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부탁 좀 하지."

"뭐...뭡니까?"

크롬웰은 자신의 검을 뽑아 들이대며 나지막이 경고했다.

"만약..우리가 여기 왔다는걸 알리면, 그 뒤는 알아서 생각 하도록...난 올리버 가문의 가주 라는 사실도 잊지 말고..."

"아...알겠습니다."

"좋네, 유능하군...그래서, 도적 놈들....아니지, 반란군 놈들은 어디로 갔지?"

크롬웰의 말에 조사관은 지도 하나를 주면서 말했다.

"작은 마을 하나를 점거 중입니다."

"놈들의 수는?"

"대략...1천명 정도 됩니다."

"할만 하군....알겠네, 이 지도는 감사히 받아가지, 그럼..."

크롬웰은 밖으로 나와 자신을 기다리는 친구들을 향해 지도를 보여주며 말했다.

"찾았어, 지금 마을 하나를 점거 중이래."

그의 말에, 맥스웰이 답했다.

"그럼 바로 갈거야?"

"그래야지, 너희들도 준비 해."

잠시 후, 지도에 표시된 곳을 절벽의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크롬웰은 옆의 맥스웰 에게 물었다.

"어쩔까? 생각보다...놈들이 많아 보이는데?"

"다른 방법이 없잖아, 제국이 움직이면 놈들도 눈치 채고 도망갈 거야...우리가 복수를 해야 해."

"음, 동감이야...가자."

둘은 뒤에서 다투고 있는 리옹과 히비키, 그리고 둘을 말리는 엘리자 에게 다가가 말했다.

"저기가 맞아, 저기로 갈거야."

크롬웰의 말에, 히비키가 그에게 작전을 물었다.

"어떻게? 그냥 뚫고 들어갈 거야?'

"아니, 나와 맥스웰이 정면을 뚫는 동안, 너와 엘리는 우리 쪽에 시선이 끌리면 뒤로 들어가줘."

"음, 마음에 드네...알았어."

그 말에 리옹은 자신을 가리키며 화를 냈다.

"내는!!"

"리옹 너는 엄호해줘."

"하이고 니미....아라따!"

그의 반응을 본 히비키는 그에게 의외라는 듯 말했다.

"의왼데? 리옹이 그렇게 바로 승낙할 줄이야..."

"내도 지금...화 마이 나가 글타...빨리 치아뿌고 집에 가가 술이나 한잔 해야지...가자!!"

리옹이 자리로 사라지자, 크롬웰도 맥스웰과 함께 말에 올라 마을의 입구로 향했다.

"너가 먼저 갈래?"

"같이 가시죠~도련님?"

"하하하! 마음에 드네..."

"이런...제가 첩인가요? 소녀 슬픕니다...."

"하하, 빨리 가자!!"

크롬웰과 맥스웰이 말을 타고 마을의 입구로 향하며 검과 츠바이헨더를 뽑아 들며 달려오자, 도적들을 그들을 막아서며 말했다.

"멈춰ㄹ...!!"

그러나 멈출 생각이 없던 그들은 마을의 입구를 지나침과 동시에 도적들의 목과 얼굴을 베어 버리며 마을의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흠....확실히 맥스가 들어가면 난장판이 되네...."

아직 출발하지 않고 있던 엘리자는 망원경으로 크롬웰과 맥스웰이 말에서 내려 도적들을 베어버리는 것을 보고 있자, 히비키가 그녀를 부르며 말했다.

"가자 엘리자, 이러다 우리 몫도 없겠어."

"아, 맞다~가자!"

엘리자와 히비키도 출발하고, 크롬웰과 맥스웰은 마을의 중앙으로 들어가 도적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버리기 시작했다.

"끄아아악!!!"

"이놈들 뭐야?!!! 어디서...끄아악!!!"

"물러서지 마라!! 어차피 둘이다!!!"

도적들의 말을 들은 맥스웰은 도적 한명의 목을 잡고는 말했다.

"겨우 둘....? 아니지...."

"켁...켁...!!"

목을 꺾어버린 맥스웰은 잡고 있는 도적을 다른 도적 무리에 던지며 말했다.

"이런 사람들이 둘 이나 온 거지...."

계속해서 도적들에게 달려들어 베어버리고 있던 맥스웰은 곧 크롬웰을 잠시 흘겨 보고는 그에게 소리쳤다.

"어? 크롬!!! 뒤!!!!!"

"뭐?! 젠장...!"

난전 속 크롬웰의 뒤로 다가온 도적이 그의 등에 도끼를 찍으려는 순간, 도적의 머리가 터져 버리고 몸은 힘없이 쓰러졌다 .

"휴우....리옹이 제때 도착했나 보네...다행이다..."

리옹은 거대한 총을 땅에 거치해 놓고는 혀를 차며 불평했다.

"니미...내 아이었으모 어얄라꼬...자...다음은 누로 하까...."

계속해서 도적들을 조준하며 방아쇠를 당기던 리옹의 눈에 누군가 들어왔다.

"저...저...! 저 가스나 저거 으휴...."

리옹은 도적들에게 둘러 쌓인 히비키와 엘리자를 발견 하고는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해, 돌파구를 만들어 줬다.

"에~라이, 이번 한번만 살리주는 기다..."

도적들에게 둘러 쌓인 히비키와 엘리자는 자신들의 앞에 있는 도적들이 하나 둘 머리가 터지며 쓰러지자, 그곳을 뚫으며 달려 나갔다.

"리옹이다!! 가자 엘리자!!"

"어...응! 고마워 리옹!!!"

엘리자가 길을 뚫는 히비키의 뒤로 따라 가며 리옹의 방향으로 손을 흔들자 지켜보고 있던 리옹은 그녀를 욕했다.

"에라이...손 흔들 시간 있으면 히비키나 도와 줄것이지 으휴....문디 반푸이 같은 가스나...에라이!"

엘리자는 리옹에게 손을 흔들다 옆에서 튀어나온 도적을 보지 못했지만, 리옹이 쏜 총에 도적의 머리가 터지고서야 자신의 레이피어를 빼어 들고 함께 길을 뚫기 시작했다.

"히비키!! 얼마나 남았어?!!"

"아직! 더 가야 해!"

잠시 후, 4명의 수렵단 들은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도적들을 앞뒤로 포위하며 조여오기 시작했다.

"어이!!! 어디 가나?!!"

"덤벼!! 아까는 두명 뿐이라며?!!!"

크롬웰과 맥스웰이 앞에서 도적들을 무자비한 힘으로 도적들을 베어 넘기고, 히비키와 엘리자는 빠른 속도와 기술로 도적들을 유린하며 베어 넘기고 있었다.

"이딴게 반란군 이라고?"

"그러게...너무 쉽네~"

몇몇 도망치는 도적들은 리옹의 시선과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에 힘없이 쓰러졌다.

"빙시들...튀모 사나? 걍 거서 싹다 주으삐라..."

해가 질 떄 즈음...그들은 마을의 구석에 몰린 도적때를 몰아 붙이며 만났다.

"안녕? 어여쁜 아가씨...피칠갑 하신게 아름다우십니다?"

크롬웰의 말에 엘리자는 쑥스러워 하는 흉내를 내며 말했다.

"어머~거기 도련님 잘 생겼네요, 그쪽도 피를 뒤집어 쓰신게 멋지시네요~"

"하하, 감사합니다...어찌...저랑 춤이라도 한번 추시겠습니까?"

"어머나~그거 영광이죠."

그 대화를 뒤에서 듣던 맥스웰과 히비키는 질겁하며 말했다.

"으....난 저거 적응이 안돼."

"그러게, 제국 수도의 귀족들은 다 저런가..."

"난...몰라, 난 평민이야."

"후후, 빨리 끝내고 가자...저기 안쪽에 두목도 보이네..."

히비키는 뒤로 물러 나더니 그대로 달려 맥스웰의 등을 밟으며 말했다.

"먼저 간다!!"

맥스웰의 등을 밟고 뛰어 올라 도적들의 중앙으로 착지한 히비키는 두 자루의 긴 단검을 뽑으며 말했다.

"안녕?"

짧게 인사한 히비키는 그대로 도적들의 사이를 파고 들며 춤을 추듯 도적들을 베어 넘겼고, 곧 가세한 친구들에 의해 도적들은 전부 죽은 채로 두목 만이 남아 있었다.

"으으윽...!"

맥스웰 에게 멱살을 잡힌 두목은 그들에게 둘러 싸인 채로 바닥에 패대기 쳐졌다.

"으으윽...네놈들은 누구냐....!!"

두목의 물음에 크롬웰은 그의 앞에 검을 박고 기대며 말했다.

"너희가 죽인....동부의 수렵단 단장...그자의 친구다."

"친구...친구라....젠장...뭘 건드린 거지..."

"뭐긴...수렵단이지."

말을 마친 크롬웰은 두목의 머리에 검을 찔러 넣으며 말했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기를...."

죽은 친구를 애도한 크롬웰과 친구들은 각자의 상태를 정비 하고는 다시 조사단의 진영으로 돌아갔다.

*

*

*

"그래서, 5명에서 1천명을 죽인 거야."

어느새 수렵단 숙소로 돌아와 쇼파에서 이야기를 하던 맥스웰은 자신의 무릎에 있던 나탈리 에게 물었다.

"이제 궁금증이 풀렸어?"

"음....그 다음은? 상 받은건 없어?"

"상? 하하하! 아니...없지, 다들 벌 받았지..."

"벌?"

"응, 말 했다 시피...인간 토벌은 중죄야, 알지? 내가 서류 쓰던거..."

"그치? 그거 안했다고?"

"맞아, 근데...조사단이 우리 변호를 해 줘서, 가벼운 감봉으로 끝났어."

"다행이네...하~암..."

나탈리는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그럼! 난 이야기도 다 들었으니...자러 갈게, 오늘 이야기 재밌었어."

"어~그래~"

나탈리가 들어가자 맥스웰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친구들을 생각했다.

(다들 잘 지내려나...그러고 보니 그때가 벌써, 하하하....다들 보고 싶네....)

오랜만에 생각난 친구들을 생각하며 맥스웰은 잠에 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변방의 수렵단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여름).(휴가)-고향으로 가는 길. 24.06.25 22 0 29쪽
37 백야의 전야-휴가 준비와 전임자. 24.06.24 22 0 23쪽
36 백야의 전주(1). 극야의 비극 24.06.21 21 0 26쪽
35 외전)안개용의 아이. 24.06.20 24 0 19쪽
34 헤라리온(2)-마지막 신수. 24.06.18 25 0 27쪽
33 헤라리온(1)-마지막 친구. 24.06.17 26 0 22쪽
32 그녀를 향한 원한(3)-다가오는 죽음. 24.06.14 28 0 28쪽
31 그녀를 향한 원한(2)-반격 준비. 24.06.14 34 0 26쪽
30 그녀를 향한 원한-반가운 친구.(1) 24.06.13 27 1 28쪽
» 후일담. 전설적인 아카데미 졸업기수들 24.06.12 23 1 21쪽
28 볼프의 숙취. 24.06.12 23 1 21쪽
27 평범한 날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운명. 24.06.11 24 1 28쪽
26 산적들과 난민.(완)-산적 토벌. 24.06.11 23 1 21쪽
25 산적들과 난민.(3)나탈리 24.06.10 25 1 17쪽
24 산적들과 난민.(2)-맥스웰 24.06.09 28 1 25쪽
23 산적들과 난민(1). 24.06.07 27 1 31쪽
22 외전)그녀들의 휴일. 그리고 말 못하고 있던 마음. 24.06.06 22 1 15쪽
21 (2)비극적인 형재. 24.06.05 27 1 34쪽
20 (1).비극적인 형재. 24.06.04 31 1 39쪽
19 휴가(완)-돌아온 북부. 24.06.03 31 1 44쪽
18 휴가(4)-그녀의 속마음. 24.05.31 30 0 38쪽
17 휴가(3)-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의 하루. 24.05.30 34 1 40쪽
16 휴가(2)-혼담,그리고 의외의 구혼자 24.05.29 37 1 29쪽
15 휴가(1) 24.05.28 34 1 38쪽
14 고향으로 가는 길. 24.05.27 36 1 40쪽
13 외전)황제의 뒷조사(2)-그녀의 가족들. 24.05.26 34 1 21쪽
12 (봄).북부의 왕(완) 24.05.25 43 1 63쪽
11 (봄).북부의 왕(5) 24.05.23 42 1 36쪽
10 외전)황제의 뒷조사(1)-그녀의 친구들. 24.05.23 44 1 15쪽
9 (봄).북부의 왕(4) 24.05.22 40 1 3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