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수렵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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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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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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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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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

(여름).(휴가)-고향으로 가는 길.

DUMMY

백야가 시작되는 첫날 아침, 맥스웰은 환하게 뜬 태양에 눈을 떴다.

"아우우...눈부셔라...지금 몇시야...."

시계를 보자 이른 시간임에도 정오의 태양 처럼 환한 밖을 보자, 맥스웰은 침대에서 내려와 먼저 커튼을 쳤다.

"어우씨...눈부셔...백야가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는 거야?"

거실로 나간 맥스웰의 앞으로 나탈리가 이미 준비를 마치고 그녀를 깨우러 오고 있었다.

"어머, 일어났네?"

"넌...벌써 준비를 다 했구나? 평소에도 이러면 얼마나 좋아..."

"뭘~나한테는 해외 여행인걸? 당연히 철저히 준비 해야지! 그리고....이것도 돌려 주고!"

"음? 그건...."

맥스웰이 나탈리의 손에 들린 작은 향수병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건 저번에 엘리가 두고 간, 향수 아니야?"

"맞아, 내 방에 두고 갔길래, 돌려 줘야지."

"흠...대단한데? 그 비싼걸...안 쓰고 그냥 두고 있었다고? 그거 때문에 엘리가 화가 나서 산적들 머리를 반으로 가르고 다녔는데..."

"진짜? 으으으...나도 반으로 갈리기 전에 돌려 줘야지...아무튼! 빨리 준비 하고 오세요~"

"하하하, 그래...조금만 기다려..곧 올게."

잠시 후, 맥스웰은 평소의 갑옷이 아닌 셔츠와 조끼, 코트를 입고 밖으로 나왔다.

"어때? 엘리가 보내준 옷인데...괜찮아?"

"음, 맛있어 보이네."

"뭐?"

"아냐~어울린다고...평소에 입고 다니던 누더기들 보다는 훨 낫다 얘...."

"그런가...좀 불편 하기도 하고...어서 가자, 마차를 구해 놨어."

"그런데 어디로 갈거야? 수도에만 있을 거야?"

"아마...도? 엘리랑 크롬 만나 보고 정하게."

"그래 그럼...빨리 가자!"

맥스웰과 나탈리는 마부들이 있는 곳으로 향해, 마차를 구한 뒤 마차에 올라 탔다.

"오...생각보다 큰데?"

그러나 맥스웰이 타자 마자 바로 말을 바꾸었다.

"아니네."

"끄응....완전 사기당한 기분이야...안이 이렇게 좁을 줄은..."

"다음 마을에서 갈아타면 되는 거지~이제 출발하나 보다!"

곧 마차가 출발하고 몇시간 후, 마을에 도착한 마차에서 맥스웰이 목을 부여 잡으며 내리더니 마부에게 금화 주머니를 건내며 말했다.

"좀 더 큰 마차는 없습니까?"

"어이쿠...이것도 작아요? 그럼...좀 구해 올테니 잠시만 기다려요."

"예...좀 부탁 드릴게요."

잠시 후, 마부가 세마리의 말이 끄는 커다란 마차를 끌고 와 말했다.

"안에 한번 들여다 보세요! 이정도면 충분 한가?"

맥스웰은 마차의 안을 열어 보고는 안에 앉아 보며 말했다.

"휴우...좋네요...이걸로 할게요."

다시 마차에서 내려 짐을 싣는 맥스웰 에게 마부가 그녀를 거들어 주며 말했다.

"아가씨, 그 새로 왔다던 수렵 단장이지?"

"응? 어떻게 아세요?"

"하하하! 친한 마부 하나가 아가씨 이야기를 하더라고? 자기가 '친한 사람 중에~수렵단 단장이 있는데 엄청 크고 강해서 사람을 맨손으로 으깬다니까?' 라고 술만 들어가면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

"하하하...맞긴 한데...네 뭐...사람들이 평화롭게 살면 그걸로 만족하죠."

"그런가? 하하하, 그럼 어서 타게! 내 귀한 손님을 편안히 모셔다 드리지..."

때마침 나탈리가 음식들을 사들고는 입에 넣으며 나타났다.

"이에 우이하 알 아하야?"

"입에 있는거 삼키고 말해..."

"휴....이게 우리가 타고 갈 마차야? 엄청 크네?"

"돈 좀 썼어...저번에 엄청 고생 했단 말이야..."

"나쁘지 않네, 난 더 좋으니까!"

마차에 올라탄 맥스웰은 한층 편안해진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다.

"하아...이거야...편안한 이느낌..."

"그게 그렇게 좋아? 크다고 다 좋은건 아니네..."

"장점 보다는 단점이 더 많지...너도 작은 편은 아니잖아? 윌리엄이랑 같은 키면...180 정도 될텐데..."

"에이...그래도 우리 자기 옆에 있으면 꼬마지 꼬마! 그래서 좋은 거고~"

"하하하, 그런가? 난 작은 키 보다는 큰게 좋아서...그렇게 불만은 없는데...여기서 더 커지면 좀 생길지도 모르겠다..."

"뭐! 난 키가 큰 자기가 좋아서 이러는 거니까~작아져도 좋아할 거지만..."

"헤헤헤...그런가? 그러면 고맙고..."

그렇게 마차가 중간 지점 마을을 향해 가던 도중, 마차가 멈춰 서고 비상용 종이 울리자, 밖에서는 산적들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뭐야, 아직도 산적이 있어?"

"그러게...내가 나갈까?"

"아냐...기다려 봐."

맥스웰은 마차의 좌석 밑에서 자신의 총을 꺼내었다.

"뭐야, 그거 언제 거기에...."

"혹시 몰라서 넣어 놨지, 검을 넣기에는 그렇잖아?"

맥스웰은 창 밖으로 총과 상반신을 내밀고는 하늘로 한발을 쏘며 말했다.

"야이씨...야!!! 여기 아가씨들 타고 있는거 안보여? 꺼져!!"

그러자 산적들은 맥스웰의 얼굴을 아는 자들이 있는 듯 혼비백산 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흥, 겁쟁이 놈들...아저씨!! 이제 출발해요!! 또 나오면 종 울리시고!!"

"어? 어어...그래..ㄱ..고맙네..."

마차가 출발하자 맥스웰은 다시 머리를 집어 넣고 총을 좌석 밑에 넣으며 팔짱을 꼈다.

"쯧...아직도 산적이 남아 있어?"

"백야라서 그런가 봐, 놈들 한테는 기회지 기회..."

"에잉...또 나오면 화를 주체하지 못할거 같은데..."

그러나 다시 마차가 멈추고 아까보다 다급하게 종이 울리자, 맥스웰은 자신의 말을 지키려 마차에서 내렸다.

"에이씨 진짜...잠깐만 기다려."

마차에서 총을 들고 내린 맥스웰의 앞에는 수십명의 산적들이 서 있었고, 맥스웰은 마부에게 총을 던져주며 말했다.

"거, 보기 힘들면 눈 감으쇼...지금 화 많이 났으니까."

"ㅇ..어? 뭐라...고....."

마부가 맥스웰의 총을 받자 마자 그녀는 산적들을 향해 달려들어 말 그대로 산적들을 맨손으로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저..저게 대체..."

잠시 후, 맥스웰은 마지막 남은 산적의 머리를 나무에 처박아 버리고는 손을 털며 마부에게 돌아왔다.

"총 줘요, 다 죽였으니까."

"아...알겠네...그 친구...소문 보다 검소하게 말 하는구만..허허허..."

"빨리 총이나 줘요...휴가 가는 길에 산적을 만나고 참...운도 없지..."

"하하하! 미안하네, 여기...총도 제법 묵직한걸 쓰는구만?"

총을 받은 맥스웰은 마차로 들어오자 졸고 있던 나탈리가 깨어나 물었다.

"으아..? 다 했어?"

"음, 개운하네."

"그럼 다행이고~"

다시 마차가 출발하고 몇시간 후, 노을진 해가 여전히 떠 있는 시간에 마부는 품속에서 시계를 꺼내어 보며 말을 재촉했다.

"이크...백야가 되면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니까..."

중간 마을에 도착한 마부는 마차에서 내려 손님칸의 문을 열었다.

"아가씨들 도착했어! 미안하구먼...너무 늦은게 아닌가 모르겠네."

"늦어요? 아, 맞다...백야죠 지금?"

"그래, 원래라면 밤이야 밤, 내일 아침에 다시 올테니까 여기서 만나자고...짐은 내릴거 있나?"

"아뇨 없어요, 고마워요."

"나야 고맙지...그럼 내일 보자고."

마부가 떠나자 나탈리는 맥스웰이 등을 살짝 찌르며 한 가게를 가리켰다.

"저기 가서 뭐라도 먹자, 나 배고파."

"음...그래, 아직 장사 하려나..."

둘은 식당으로 들어가 주문을 하기 위해 주인을 불렀다.

"여기요! 주문 좀 할게요!"

그러자 주인이 나오더니 맥스웰을 보며 반갑게 인사했다.

"어머나, 단장님 아니세요? 저 기억 하시나요?"

"네? 어......"

그러자 나탈리가 맥스웰을 쏘아 보며 말했다.

"자기, 뭐야?"

"아...아니야 그런거...안녕하세요...아드님은 건강하시나요?"

"물론이죠...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이후로 얼마나 건강하게 다니는지...정말 감사합니다."

"하하하, 아니에요...시민들이 기뻐 하니까 다행이네요, 그럼 주문을..."

"뭐든지 시키세요, 보답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돈은 받지 않을 게요."

"아, 그럼 스튜 두개랑...빵, 그리고 여기 생선도 나나요?"

"옆의 작은 개울에서 잡은 고기를 반건조 한 거랍니다, 드릴까요?"

"네, 이것도 두마리 주시고...술도 있을 까요?"

"과일 벌꿀주가 남아 있으니 내 오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그걸로 주세요."

"더 시키셔도 되는데...감사합니다, 곧 가져 오도록 할게요."

주인이 주방으로 들어가자, 나탈리는 맥스웰을 보며 말했다.

"맥스웰~우리 자기~이제 유부녀도 건드는 거야? 여자한테 작업 거는게 수준급인데?"

"아니라니까...그리고 임자 있는 몸을 왜 건들여..."

"맞아! 그런 짓은 쓰레기들 이나 하는 짓이야, 잘 했어."

잠시 후, 음식이 나오자 그들은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음, 맛있네...그치?"

"음으므!! 음음!!! 으으음!!!"

"아니다...맛있어 하니 다행이네."

맥스웰은 나탈리와 함께 식사를 하던 와중, 흰색 로브를 쓴 누군가 계산을 하고 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음? 누구지...? 있던 것도 몰랐는데..."

맥스웰이 흰 로브를 쓴 키가 큰 누군가를 보자 나탈리가 음식을 삼키고 물었다.

"휴우...왜? 아는 사람이야?"

"아니...좀...뭔가 익숙한 기운 이라고 해야 하나...잠시만 다녀 올게."

"그래~"

맥스웰은 다급히 밖으로 나가 흰색 로브를 쓴 사람을 찾아 그를 불렀다.

"저기요, 잠깐만요, 잠깐만 얼굴을 볼 수 있을 까요?"

그러자 맥스웰이 부른 사람은 로브를 벗었고, 맥스웰은 깜짝 놀라며 그녀에게 물었다.

"타미네? 여기서 뭐 하세요?"

"끄응....역시 맥스웰 당신 이었군요..."

그리고 타미네의 로브 속에서 타마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안녕 누나!"

"엥? 타마에 까지? 어쩐 일로 이렇게...."

"백야 때는 맹수가 움직이지 않거든요...그래서 타마에를 데리고 나올 수 있는 거죠."

"맞아! 엄마랑 놀러 나왔어."

"후후후...이 아이가 맥스웰을 보고 싶다고 얼마나 때를 쓰는지...인간으로 변하는 법을 빨리 가르쳐 달라고 매일 같이..."

"아!! 엄마!!!"

"하하하! 그거 기쁘네요...엄마 말 잘 들어야 한다?"

맥스웰이 타마에의 머리를 쓰다듬자, 타미네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디 가시나요? 아까 보니까 나탈리도 함께 있던데?"

"아~이제 백야 잖아요? 잠깐 여름 휴가나 좀 다녀 올려고요, 나탈리도 수도를 궁금해 해서요."

"그렇군요..."

"저기에 온천도 있다고 하니, 한번 들르시는 것도 좋겠네요."

"어머나, 어쩐지...마을에서 좋은 냄새가 나더라니...온천이 있으면 들러야죠, 그치 타마에?"

그러나 타마에는 질색을 하며 다시 로브 안으로 들어갔다.

"으엑...물 싫어...."

"얘는...자기 아빠 닮아서 얼마나 목욕을 싫어 하는지...아무튼 고맙네요 맥스웰...즐거운 휴가가 되기를 바랄게요."

"네, 타마에도 엄마 말 잘들어서 누나 만나러 올거지?"

"당연하지!"

"하하하, 그래 그럼..."

안개용 모자와 헤어진 맥스웰은 다시 식당으로 돌아오자, 맥스웰은 빈 식탁을 마주했다.

"그세 다 먹었어?"

"끄윽...."

"그래...너가 배부르면 된거지...가자..."

"맥스웰과 나탈리는 숙소의 방을 잡고 옷을 갈아 입으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여기 온천도 있어, 같이 갈래?"

"오...진짜? 가볼래!"

"그래 잠시만...됐다, 다 갈아 입었다...가자."

맥스웰과 나탈리가 옷을 벗고 탕에 들어가자, 안에서는 익숙한 얼굴을 다시 만났다.

"벌써 왔어요?"

"호호호...그게..궁금해서 말이죠..."

"뭐야, 아까 나간 사람이 이 아줌마야?"

타미네는 나탈리의 말에 잠깐 움찔 했지만, 이내 평소처럼 웃음을 띄며 말했다.

"아줌마...휴가를 간다고 해서...한번 보러 왔더니...휴우...여전 하네요..."

"하하하, 장난이야 타미네~"

맥스웰은 나탈리와 함께 온천에 몸을 담그고는 타미네 에게 물었다.

"타마에는요?"

그러자 물 속에서 타마에가 인간의 모습으로 올라왔다.

"나 여기 있지롱!!"

물속에서 나온 타마에는 맥스웰과 나탈리의 몸을 번갈아 가며 보기 시작했다.

"야 꼬맹이...너무 대놓고 보는거 아냐? 흐흐~누나 몸이 좋긴 하지?"

"음...맥스웰 누나는...흉터가 많은데...누나는 왜 없어? 게을러?"

"이게...야!! 다 맥스 처럼 맞으면서 싸우는 줄 알아?!"

"아니야?"

"아니야!! 난...난 아니야..적어도..."

"흠...가슴도 맥스웰 누나가 더 커..."

"얘는...!! 가정 교육을 어떻게...이봐요 아줌마!!"

"호..호호..타마에...그러면 안된단다...이리 오렴..."

타마에는 타미네의 품에 안기자, 나탈리는 타마에를 째려보며 불평했다.

"어린것이 벌써 부터 발랑 까져서는...."

"나..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거든!!"

"늬예 늬예~그르싀곗죠~그래도 나보다 어리거든?"

"이이이....!!"

"나탈리가 어린애들 놀리는 제주가 상당하네요..."

"당연하지! 몇십년을 그렇게 살았는데...카호트니에 사는 인간들은 다! 나한테 시달리며 살았다고!"

"후후, 마냥 기쁜 말로는 들리지 않네요..."

그 말에 나탈리는 약간 아쉬운 표정을 하며 대답했다.

"맞아...어릴때 친하게 놀던 아이들이...나이 먹고 늙어서 힘없이 죽어가는걸 보면...좀 그렇긴 해, 이제는 익숙해 졌지만..."

"그래서 레오나가 당신을 거둔 걸 지도 모르겠네요..."

"그 할망구가?"

"베마에게 들었습니다, 활짝 웃으며 저한테 찾아 와서는 친구가 다시 생겼다고 말해서 알았죠."

"흠....그래 뭐...엄마는 나보다 오래 살았으니까...내가 느낀 감정을 더 많이 느꼈겠지?"

"그럼요...저 또한 그런 감정 많이 느끼니까요...저는 죽지도 늙지도 못하는 몸이죠..."

"축복이자 저주네...그래서 몇살이야?"

"그...그건 비밀입니다!! 여자에게 나이를 묻다니...!!"

"뭐 어때? 우리 같은 장수하는 놈들 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데...."

"그래도 안돼요!!"

그러자 나탈리는 타미네의 앞으로 다가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흐흐흐~그러니까 아줌마 소리에 집착하는 거야~얼굴도 그렇고, 몸이랑 가슴도...애 엄마 라고는 상상하기 힘들걸?"

"ㄱ...그런 파렴치한 말을...!!"

"잠깐만 보자...응?"

나탈리가 타미네 에게 다가가려 하자, 맥스웰과 놀고 있던 타마에는 나탈리를 경멸의 표정으로 보며 말했다.

"우와...맥스웰 누나, 저거 봐...나탈리 누나가 엄마 덮치려 한다..."

"나탈리...아까 임자 있는 몸은....뭐라고?"

그 말에, 나탈리는 다시 타미네와 거리를 두며 말했다.

"장난이야~장난~"

타미네는 나탈리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여...여자에게 작업 거는게 수준급 이군요...한두번 해본 솜씨가..."

"뭐...비슷하지? 전부 한명이 감당 했지만..."

"네? 그게....아."

"크크큭...그럼 난 먼저 나갑니다~"

나탈리가 나가자 타미네도 맥스웰 에게서 타마에를 받으며 탕에서 나왔다.

"그런 뜻이...맥스웰도 고생이 많군요."

"네, 뭐....하하하, 그렇긴 하죠."

"그 결정에 후회는 하지 않나요?"

"쩝...아직은 미련이 조금 남아 있네요...이번에 가면 그 미련 마저 털어버리고 올려고요."

"좋네요, 당신의 결정에 후회가 남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나저나 타미네 몸은 확실히 좋네요, 신수라 그런가...."

"당신 마저...!! 그...그래도 기분은 좋네요...그럼 이만!!"

타미네도 타마에를 데리고 안개로 변해 사라지자, 맥스웰은 탕에 몸을 기대며 홀로 온천욕을 즐기기 시작했다.

"휴우...이제야 조용히 즐기겠네...."

잠시 후, 나탈리는 자신이 있는 방으로 도망치듯 들어오는 맥스웰을 보았다.

"어후....겨우 들어왔네..."

"뭐야?"

"쉿....."

맥스웰이 문을 닫고 몸을 기대자, 밖에서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요!! 잠깐만 이야기 라도 해요!! 그쪽 몸이 좋아서 그런 거라니까요!!!"

"으으으....제발 가요!! 싫다니까요!!"

"제발요!! 한번만 보게 해주세요!!"

그러자 나탈리가 맥스웰 에게 물었다.

"뭔데?"

"아니...화가 라고 하는 사람인데...탈의실에서 우연히 마주 쳤을 때, 갑자기 저 말을 하잖아...난 싫단 말이야..."

"흠...그래? 잠깐만 나와 봐."

맥스웰이 나탈리 에게 자리를 비키자, 나탈리는 문을 열고 화가를 마주했다.

"누구시죠?"

"아, 일행이 있으시구..."

"그런데...그쪽, 제법 귀여운데? 잠깐 이야기 좀 할까요? 제가 맥스웰 친구 인데...저쪽으로 가서 차라도 한잔 하면서 이야기 라도 하시죠."

"ㄴ...네? 아, 네..."

나탈리가 화가와 함께 사라지고 잠시 후, 나탈리는 태연하게 방으로 돌아왔다.

"다 해결 했어."

"뭐야? 어떻게......"

"그냥 몇번 귀에 속삭여 주고..간지럽힌 다음 놀아 주니까, 알아서 가던데?"

"어...어디로?"

"어디긴~천국이지~이제 자자!"

"음....그래..."

"걱정 마~넌 안 건드릴 거니까.......아직은."

"그 아직은...에서 많은게 느껴지네..."

"확 그냥...!! 흐흐흐....농담이야~그냥 말로 해서 보냈어, 단검이...좀 쓰이긴 했지만."

"음...그래, 자자....잘자."

"너도 잘자~"

다음날 아침, 그녀들은 마차에서 내린 곳에서 마차를 기다리고 있던 도중, 화가가 나탈리를 향해 달려왔다.

"ㅈ...저기...!!"

"응? 아, 어제 그분 이시네요...무슨 일이시죠?"

화가는 나탈리의 앞에 서자, 얼굴을 붉히고 다리를 꼬며 말했다.

"ㄱ...그 어제는..."

그러자 나탈리는 벽에 화가를 밀치고 위에서 호박색의 눈을 게슴츠레 뜬 채로 그윽하게 빛내며 말했다.

"어제는?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아..아니 그...ㅎ..혹시 다음에도....저랑...개인적으로..."

그러나 나탈리는 다시 평소의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와 말했다.

"미안하지만! 저는 임자가 있어서요~그쪽이 제 애인 에게 집요하게 굴길래~벌을 좀 준거에요~그러니 꿈 깨세요~"

"아........네.....죄송합니다...실례했습니다...흑..."

화가가 눈물을 훔치며 사라지자, 맥스웰은 나탈리를 보며 말했다.

"이야.....대단하네...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

"칭찬으로 들을게~근데, 진짜 손만 썼어~"

"어, 그래....그것 까지는 알고 싶지 않네..."

잠시 후, 마차가 도착하고 올라탄 그녀들은 수도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어느새 마차는 좁은 숲길을 벗어나 넓은 도시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맥스!! 저기 봐!! 사람들 엄청 많아!!"

나탈리가 사람들을 구경하며 맥스웰 에게 말하자, 맥스웰은 잠에서 깨어나 밖을 보기 시작했다.

"으음..? 아...도착 했구나...?"

"여기가 수도야?!! 엄청 신기하다!!"

"여기서 더 들어가야 해...아직 수도 까지는 좀 더 가야해..."

"우리 맥스 집은 어디에 있는데?"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외곽에 있어."

"이야...좋은데 산다?"

"뭘...제국에서 주는 주택이야...내가 수렵단 때려치고 싶어도 못 때려치는 이유고."

"그래도 좋지 않나? 집도 주고...난 모르겠다~사람 사는건 다 다르니까."

수도의 외곽을 달리던 마차는 커다란 분수대가 있는 광장에서 멈추더니 문을 열며 말했다.

"아가씨들! 이제 다 도착했어! 여기가 제국 수도의 번화가야!"

맥스웰이 마차에서 내려 짐을 내리는 동안 나탈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우와....!! 맥스!! 저거 봐!! 기둥에서 물이 나오고 있어!!"

"어어...그래....이것 좀 도와 줄래...?"

"사람도 엄청 많다...진짜 신기해...사람이 이렇게 많을 수가 있어?"

"그...그러네....잠깐만 이것 좀 들어...으아악...!!"

맥스웰이 짐가방에 깔리고서야 나탈리는 맥스웰을 보며 말했다.

"진짜 모든게 신기....응? 뭐해?"

"하아...아냐....가방 좀 들어 줄래?"

"에이...말을 하지~"

맥스웰이 자리에서 먼지를 털며 일어나 나탈리를 째려 보자, 나탈리는 두 손으로 가방을 들며 말했다.

"자...자! 빨리 가자! 집에!!"

"그래...이쪽이야..."

마부와 작별을 하고 맥스웰은 나탈리와 함께 집으로 가 문을 두드렸다.

"엥? 여기 벽돌은 왜 금이 가 있어? 도둑인가?"

"도둑을 잡으려다 생긴 흔적이지~아무도 없나?"

몇번 더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라비에가 문을 열고 나타났다.

"누나!!!!"

"하하하, 안녕 라비?"

"응? 뒤에 저 누나는 누구야?"

"아~이쪽은 누나랑...."

맥스웰이 나탈리를 소개하려 하자, 나탈리가 먼저 라비에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어머~너 진짜 귀엽다...남자 맞니?"

"뭐야!! 내려 줘!! 누구야!!"

"얘는...느이 누나 ㅇ...."

나탈리가 자신과 맥스웰의 관계에 대해 말하려 하자, 맥스웰이 나탈리의 어깨에 손을 얹고 고개를 저었다.

"음...그래, 너희 누나 직장 동료야, 맥스가 단장이고~내가 부단장...난 나탈리 라고 해!"

"음....수상해 보이는데...친구 맞아?"

"맞다니까...어떻게 의심하는 것도 너희 누나랑 똑 닮았네...작아진 맥스 같아..."

"난 라비에 라고 해! 반가워!"

"그래 그래~얘가 막내야?"

나탈리가 라비에를 돌려 맥스웰 에게 건내주자, 맥스웰은 라비에를 목마를 태우며 말했다.

"윌리는? 오늘 근무야?"

"응! 오늘 출근이래."

"고생이네~그럼!"

맥스웰은 라비에를 목마 태운 채로 집으로 들어가 내려주며 말했다.

"누나는 황궁에 좀 다녀올게."

"황궁에? 거긴 왜?"

"누나 일하는 곳에서 지원을 요청해 달라고 해서...폐하를 좀 만나야 할거 같거든."

"그래? 잠시만...."

라비에는 자신의 방으로 뛰어 올라가더니 검은 빛깔의 보석이 박힌 펜던트를 주며 말했다.

"이거 리옹 삼촌이랑 만든 오닉시온 펜던트야! 그 아저씨 줘!"

"하하하, 그래...폐하 께서도 기뻐하시겠네...그럼 다녀올게, 시간 되면 나타리랑 시내 구경 이라도 시켜주렴?"

"걱정 마!"

"그래 그래...우리 라비 착하네~"

"헤헤헤...."

라비에의 머리를 쓰다듬은 맥스웰은 방으로 짐가방을 들고 올라가, 자신의 갑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나왔다.

"휴우...확실히, 갑옷이 무겁긴 하네...그럼! 다녀올게."

"잘 다녀와~"

"잘가!"

집을 나온 맥스웰은 주머니에서 보라색의 귀걸이와 황실의 인장이 찍힌 반지를 끼고 황궁의 앞에 다가가 근위대들 에게 검문을 받았다.

"누구십니까, 여긴 황제 폐하가 계시는 황궁 입니다, 의회에 볼일이 있으신 분은 남쪽 입구를..."

"북부 수렵단 단장 '메이아-맥스웰-헌트리스' 입니다, 황제 폐하께 긴히 드릴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여기 인장이 찍힌 반지 입니다."

근위대는 그녀의 반지를 확인하자, 길을 비켜주며 공손히 인사 했다.

"환영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시면 될겁니다."

"감사합니다."

황궁의 안으로 들어간 맥스웰은 곧 웅장한 정원을 맞이 하고는 속으로 감탄하며 황제의 집무실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놀랍군...이런 거대한 정원이 있을 줄이야, 하지만...어딘가 어두워 보이는군...)

황궁의 안으로 들어가자 맥스웰은 거대한 복도를 걷던 도중, 그녀의 앞에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크리에...."

"이런, 아직도 기억 하시는 겁니까...이거 영광이군요."

"뭐지? 이번에는 또 무슨 이야기를 할려고 그러는 거지?"

"아주 중요한 이야기죠...당신을 지켜 보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이렇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뭐? 취향 하고는..."

"아니 그런게 아니라...."

"하하, 농담이다...무슨 이유지? 중요한 이유인가?"

"예, 아주 중요한 이유죠..."

크리에는 맥스웰의 뒤를 가리키며 말했다.

"폐하의 집무실은 저쪽입니다, 이쪽은 의회랑 보겐데스 사무실로 가는 길이고요...엄청난 길치시더군요...완벽하게 반대로 가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아, 그런가? 하하하...미안 미안...익숙한 냄새가 나는 대로 가는 바람에...아카데미 방향으로 가고 있었구나?"

"냄새로 길을 찾는다니...그냥 맹수 같군요..."

"자주 듣지, 손님이 왔는데 길안내좀 해주면 안되나?"

"예, 제가 안내 하는게 빠를 지도 모르겠군요, 따라 오시지요."

맥스웰은 크리에를 따라 황궁의 안을 걸으며 집무실로 향했고, 집무실의 앞에 도착하자 크리에는 그녀에게 공손히 인사하며 사라졌다.

"이 안에...황제가...."

잠시 숨을 가다듬은 맥스웰은 곧 조용히 문을 두드렸다.

"ㅍ...폐하...?!! 신 맥스웰...폐하를 뵙사옵니다!!"

그러자 문이 열리면서 황제가 모습을 드러 내고는 그녀를 반갑게 맞이했다.

"아! 드디어 왔구나 맥스웰! 하하하!! 어서 들어 오거라~짐이 그대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노라."

"영광입니다 폐하, 그럼...실례하겠사옵니다."

맥스웰은 황제의 집무실로 들어가 그가 손수 빼주는 의자에 앉아서는 반대편에 앉은 그에게 인사했다.

"오랜만이옵니다 폐하..."

"음, 그 귀걸이...그리고 반지..끼고 왔구나."

"예, 폐하께서 주신 선물이라..끼고 오는 것이 예의라 생각했사옵니다."

"허허허! 참으로 기특하구나..."

"그리고 이거.....막내 동생이 폐하께 드리기 위해 만든 선물 이옵니다."

맥스웰은 라비에가 만든 오닉시온 펜던트를 건내자 황제는 신기한듯 그것을 받아 살펴보기 시작했다.

"오호...제법 아름다운 광물 이구나...검은 광물 안에...형형색색의 작은 광물들이라...마치 아름다운 밤하늘 같구나, 이 보석이 무엇이더냐?"

"오닉시온을 정제해 만든 것이옵니다."

"오닉시온...허허허, 그 군사용으로만 쓰던 광물을 이리도 쓸 수 있다니...참으로 신기하구나, 그래...재밌는 이야기도 준비 했겠지?"

"물론이옵니다."

"지금 엘리자와 함께 남부에 가 있는 크롬웰 경 에게 들은 이야기로는...볼프노크를 토벌 했다고 들었는데?"

"예, 신과 크롬웰 경과 엘리자 공이 힘을 합쳐 볼프노크를 토벌......"

-무슨 소리!! 이 내가 여기 있는데 토벌 이라니!! 아니 될 말이지...-

맥스웰은 별안간 집무실에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당황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다 황제를 보고는 다시 자리에 앉으며 사과했다.

"이게 무슨....!! 아....크흠...소...송구하옵니다 폐하..."

"아니...방금 대체 무슨 소리 인가? 자네는 알고 있는듯 한데..."

"예...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맥스웰의 말에 대답하듯 집무실의 중앙에 안개의 기둥이 생기더니 볼프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나타났다.

"하하하! 잘 알고 말고~그 노크가 인정한 몇 안되는 인간중 하나거늘...."

인간으로 변해 집무실에 나타난 볼프는 황제의 얼굴을 보고는 눈이 커지며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

"응? 자네...살아 있었나?"

"뭐...뭐라? 그대는 짐을 알고 있나?"

"짐? 그러고 보니...돌아가면 웨일스와 합친다고는 들었지만...흐음...자네 프로이센 맞나?"

"프로이센? 그건 짐의 선조 아니더냐, 짐은 카이드리히 라고 하네."

"카이드...뭐? 이름 참...그럼 자네는 프로이센이 아니라는건가?"

"그렇다네, 자네는 누구인가?"

"에잉 쯧...그놈 아들이 태어났을 때, 내가 직접 햝아줬는데...떼잉...난 볼프노크 라고 하네, 정확히는 볼프 라고 하지."

황제는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맥스웰을 보자 맥스웰은 자리에서 일어나 볼프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예....폐하, 이쪽이 저와 크롬웰 경, 엘리자 공이 싸웠던 볼프노크 이옵니다..."

"허허...그런가? 참으로 기이한 일이로다...이 어린 아이가 그 흉악한 괴수라고?"

황제의 말에 볼프는 본래의 모습으로 변해 그들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어찌...이러면 좀 흉악해 보이나?-

"허억...이..이게 무슨...참으로 대단하도다..."

-마음에 드는군.-

볼프는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맥스웰의 옆에 앉았다.

"자, 그럼...자네가 프로이센의 손자...인가?"

"손자...보다는 멀지, 이미 1000년이 지난 일이니..."

"허허허...벌써 그리 지났나? 다들 죽었겠구만...렌트들도 죽을 세월이야...참으로 야속하구만..."

"짐의 선조님과 아는 사이 인가?"

"물론, 자네 제국의 이름이 무슨 뜻인가?"

"볼프라이네거...늑대의 성 이라는 뜻....설마 그 늑대가..."

"맞네, 자네들 제국 전체에 쓰고 금화에도 박혀 있는 그 늑대, 그게 바로 나일세."

볼프의 말을 듣자 황제는 기뻐하며 그에게 물었다.

"하하하! 내 이토록 반가운 손님은 처음이로다!! 이리도 귀한 손님일 줄이야...잠시만 기다리게."

황제는 자신의 책상으로 가더니 다과 상자를 가져와 탁자에 놓았다.

"허허, 미안하구먼...지금 이 다과 밖에 없다네."

그러나 볼프는 눈을 반짝이며 다과들을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하하하! 이거면 충분하지~나도 단 음식을 좋아하니까."

"그럼 다행이구만...어디, 조상님 이야기를 좀 들을 수 있을까?"

황제의 말에 볼프는 먹던 과자들을 삼키며 말했다.

"후우...과자의 답례를 해야겠지...어디보자...그놈이랑 처음 만난 날이....."

그렇게 볼프는 자리에 앉은 황제와 맥스웰 에게 자신이 처음 그들과 만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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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수렵단장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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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여름)-옛 친구. 24.06.26 19 0 29쪽
» (여름).(휴가)-고향으로 가는 길. 24.06.25 23 0 29쪽
37 백야의 전야-휴가 준비와 전임자. 24.06.24 23 0 23쪽
36 백야의 전주(1). 극야의 비극 24.06.21 21 0 26쪽
35 외전)안개용의 아이. 24.06.20 24 0 19쪽
34 헤라리온(2)-마지막 신수. 24.06.18 25 0 27쪽
33 헤라리온(1)-마지막 친구. 24.06.17 26 0 22쪽
32 그녀를 향한 원한(3)-다가오는 죽음. 24.06.14 28 0 28쪽
31 그녀를 향한 원한(2)-반격 준비. 24.06.14 34 0 26쪽
30 그녀를 향한 원한-반가운 친구.(1) 24.06.13 27 1 28쪽
29 후일담. 전설적인 아카데미 졸업기수들 24.06.12 23 1 21쪽
28 볼프의 숙취. 24.06.12 23 1 21쪽
27 평범한 날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운명. 24.06.11 24 1 28쪽
26 산적들과 난민.(완)-산적 토벌. 24.06.11 23 1 21쪽
25 산적들과 난민.(3)나탈리 24.06.10 25 1 17쪽
24 산적들과 난민.(2)-맥스웰 24.06.09 28 1 25쪽
23 산적들과 난민(1). 24.06.07 27 1 31쪽
22 외전)그녀들의 휴일. 그리고 말 못하고 있던 마음. 24.06.06 22 1 15쪽
21 (2)비극적인 형재. 24.06.05 27 1 34쪽
20 (1).비극적인 형재. 24.06.04 31 1 39쪽
19 휴가(완)-돌아온 북부. 24.06.03 31 1 44쪽
18 휴가(4)-그녀의 속마음. 24.05.31 30 0 38쪽
17 휴가(3)-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의 하루. 24.05.30 34 1 40쪽
16 휴가(2)-혼담,그리고 의외의 구혼자 24.05.29 37 1 29쪽
15 휴가(1) 24.05.28 34 1 38쪽
14 고향으로 가는 길. 24.05.27 36 1 40쪽
13 외전)황제의 뒷조사(2)-그녀의 가족들. 24.05.26 34 1 21쪽
12 (봄).북부의 왕(완) 24.05.25 43 1 63쪽
11 (봄).북부의 왕(5) 24.05.23 42 1 36쪽
10 외전)황제의 뒷조사(1)-그녀의 친구들. 24.05.23 4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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