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자객 프리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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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11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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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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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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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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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자객 프리얀

DUMMY

낭만자객 프리얀 문


<프롤로그>


마신제단의 그림자 기사단 단장인 세르안이 퓨리오카를 발동하자 하늘로 128개의 종이장 같은 퓨리들이 솟아 올랐다.


검붉은 빛을 띤 얇은 단검 크기의 퓨리 들이 하늘로 솟구쳐 두 줄로 거대한 띠를 이루며 하늘 동쪽에서 여유 있게 팔짱을 낀 검은 복면에 검은 옷을 입은 프리얀을 향해 위협적으로 꿈틀 거렸다.


이미 바닥에는 수백구의 그림자 기사단 정예들의 시신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세르안의 곁에는 그의 측근 호위대인 퓨리가드 일곱 명만 남아있었다.


마신제단의 세 번째 사제이며 제단의 최고 무력 집단인 그림자 기사단 단장인 세르안은 오랫동안 준비한 함정이 “낭만자객 프리얀” 한 사람에게 처절히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어째든 이제 자신이 나설 차례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전신의 힘을 모두 끌어올려 퓨리들을 조종해 나갔다,


세르안이 의지를 보내자 하늘에서 거대한 띠를 이루며 꿈틀거리던 128자루의 퓨리들이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다가 프리얀을 향해 떨어져 내렸다.


세르안은 검붉은 빛을 띤 128자루의 퓨리들이 그 위용을 드러내며 프리얀에게 쇄도하자 자신감 속에 약간 불안이 피어올랐다.


이미 수백 명의 그림자 기사단을 상대한 프리얀의 검은 복면 속에 깊이를 알 수 없는 파란 눈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퓨리오카의 경지가 더욱 깊어져 검붉은 빛에서 완전한 검은색이 되고, 128개의 퓨리들이 256개가 되는 파멸의 퓨리가 되면 천신의 주시자인 크림본 교황이라도 상대할 수 있을 것이기에 조금 아쉬웠지만 128개의 퓨리들로도 제단의 일을 방해하는 낭만자객 프리얀 정도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만히 세르얀이 하는 행동을 지켜보던 프리얀은 128개의 퓨리들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자, 단전에서 기를 뽑아 올려 상단전인 머리로 올려 보냈다.


그러자 프리얀의 머리 위로 엄지손가락 굵기에 길이는 한 뼘 정도의 하얀 빛기둥이 떠올랐다.


한얀 빛 기둥은 잠시 프리얀의 머리 위에서 머물다가 프리얀의 의지가 발동하자 허공에서 너울 거리고 있는 퓨리들을 향해서 쏘아져 나갔다.


잠시 후 하늘에서 거대한 뱀처럼 꿈틀거리던 퓨리들의 머리가 프리얀의 의지로 움직이는 빛 기둥을 향해 충돌해 갔다.


“꽝”


“샤리링링링링링”


프리얀의 의지로 움직이는 작은 빛 기둥은 세르안의 퓨리들의 띠를 앞쪽부터 길게 종단하고 있었다.


하얀 빛 기둥과 부딛힌 퓨리들은 맑은 소리와 함께 부서져 나가기 시작했다.


128자루의 퓨리들을 관통하면서 부딪히는 모든 퓨리들을 깨 트려 버리는 프리얀의 빛 기둥은 드디어 마지막 퓨리들의 꼬리띠를 통과하면서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한쪽에서 망연자실 깨져 나가는 퓨리들을 바라보던 세르안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자 세르안의 주변을 경계하던 일곱 명의 퓨리 가드들이 검을 뽑아 들고 빛 기둥을 향해 달려들었다.


“단장님! 파멸의 퓨리들을 완성해서 저희 들의 복수를 해 주십시오.”


퓨리 가드들의 대장인 게일드의 말을 들은 세르안은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너희들의 희생은 마신제단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세르안이 품에서 작은 검은색의 석상을 꺼내 조용히 수인을 맺고 작은 목소리로 주문을 외우자, 그의 모습은 서서히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퓨리가드들을 처치한 프리얀은 이미 종적이 사라진 세르안을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그를 꼭 없애고 싶었지만 아직은 그는 죽을 운명이 아닌 모양이었다.


프리얀은 다른 차원을 여행 중인 스승 암신의 말을 떠올렸다.


“프리얀 가장 중요한 것은 현제를 살아가는 일이다. 과거가 어떻고 미래가 어떻고 하는 것도, 각자 생각의 자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힘 있는 자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부딪히면서 나쁜 놈은 벌을 주고 착한 사람은 상을 주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내가 너에게 무공을 가르친 것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악인은 용서하지 말고 꼭 벌을 주라고 가르친 것이다. 나는 깨달음을 얻은 이후 악인을 무수히 죽였지만 지금은 입신의 경지에 올랐다. 잔혹한 악인 한 명이 수십, 수백의 선한 사람들을 고통 받게 한다. 따라서 한 명의 악인을 없애면 수십, 수 백의 사람들의 삶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프리얀은 빛 기둥을 살며시 띄워서 그 위에 올라탄 다음 북쪽 하늘로 날아올랐다.


길게 여운을 남기고 사라진 프리얀 뒤로 파르간트 대륙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마신제단의 그림자 기사단 수백 구의 시신이 대륙을 가로지르는 파이란 산맥 깊숙한 곳에 남겨져 뒹굴고 있었다.




1) 차원의 문



신의 경지에 이른 살수 “암신 문대영”은 송과 고려를 오가면서 장사하는 상인 집안의 장손이었다.


하지만 그가 열 살때 아버지를 따라 상행을 위해 송나라로 가던 중 산적을 만나 상단은 몰살 당하고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그만 사로잡혀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살수 집단인 “월영문“에 팔려 갔다.


월영문에서 십 년 동안 살수 훈련을 받은 문대영은 드디어 특급 살수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월영문 최고의 살수가 되었다.


문대영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그는 세 살부터 생각으로 작은 물건을 움직이는 능력을 보여 주었고, 자라면서 침상에서 손짓으로 서재의 책을 가져오고, 열 살 때는 생각 만으로 작은 돌맹이를 날려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참새를 잡을 정도가 되었다.


세상에서 말하는 염력이라고 부르는 초능력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신기해 하던 그의 부모님은 아들의 특별한 능력이 세상에 알려지면 해를 당할 것을 알았기에 아들에게 철저히 숨기라고 가르쳐다.


그래서 문대영은 월영문에서 살수 훈련을 받을 때도 철저하게 숨겼고 아주 꼭 필요할 때 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만 사용했다.


원래부터 영특함을 타고났던 문대영은 남들보다 빠르게 월영문의 살수 무공을 익혔고 무공의 경지가 올라갈수록 자신의 경지가 남들보다 두 배나 빨리 올라간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검기를 넘어 검강을 뽑아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자 자신의 특별한 능력이 배꼽 아래 내공이 쌓이는 하단전과 공명하는 머리에 자리 잡은 상단전의 능력임을 깨달았다.


그때 서야 자신이 무공 이해와 깨달음이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한 것은, 상단전이 열려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았다.


하단전은 수련을 통하여 내력을 쌓아가는 과정에 내공이 늘어 나지만, 상단전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서 자연과 영혼의 깨달음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을 알고 상단전과 하단전의 조화로운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문대영이 마흔이 되기 전에 깨달음을 얻어 살수 계 최초로 화경에 이르자, 어느새 그의 위치는 월영문의 문주가 되어 있었다.


그는 문주가 되자 경쟁 상대였던 천살문과 살막을 월영문에 복속 시키고 중원 살수계를 통일했다.


살수계를 통일한 문대영은 그 후 부당한 의뢰는 받지 않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꼭 죽을죄를 지은 악인들만 의뢰를 받아 없앴다.


그러자 그동안 살수들을 이용해 더러운 일이나, 숨겨야 하는 일을 처리하던 정파나 사파, 그리고 마교와 관에서도 불만이 생겼다.


하지만 세상에 일곱 명밖에 없는 화경의 고수가 문주로 있고 특급, 일급 살수들이 즐비한 월영문을 대놓고 적대시할 수 있는 세력은 없었다.


월영문이 안정되자 문대영은 홀로 산속에 들어가 상단전과 하단전을 더욱 단련해 드디어 현경의 경지에 올랐다.


현경의 경지에 이른 그는 세상에 알려진 화경의 강자들인 검왕, 도제, 권왕, 창왕들과 비공개 비무를 통해 모두 굴복 시켰고, 현경에 올랐다고 알려진 검황, 사황, 천마를 찾아 비무를 펼쳤다.


그들과의 비무에서 누가 이겼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상에서는 최소한 문대영이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문대영과 비무를 한 화경, 현경의 고수들이 이미 백 세에 가까운 나이지만 문대영은 아직 사십 대 초반이었다.


비공개로 비무를 했음에도 암암리에 퍼져나간 문대영의 위명은 그를 신의 위치에 올려놓고 그림자 신을 뜻하는 ”암신(暗神)”이라는 별호로 검황, 사황, 천마와 함께 중원의 일신, 일마, 이황 중 첫째 자리에 올려놓았다.


경지가 높아질수록 세상 이치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암신은 월영문을 떠나 세상을 주유하면서 비록 살수 출신이지만 깨달음을 얻은 무인으로써 최고의 가치인 “협“을 행함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었다.


암신이 살수 집단의 살수에서 깨달음을 얻어 현경의 경지에 올라 협을 행하자, 힘없는 서민들 사이에서 암신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올라갔고 정파와 사파. 마교, 그리고 관에서도 그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무력으로 그를 자신 있게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저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세상을 주유하던 암신 문대영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다음 단계인 생사경의 경지를 넘지 못하자 답답한 마음에 관외로 나가 몽골 지방을 주유하던 중 초원의 마적에게 쫓기는 서역 상단을 구해주었다.


그들과 며칠을 동행하던 암신은 불현듯 잊고 지내던 어린 시절 생각이 나면서 상단주의 딸인 서역 여인 ”실비아”와 친해지게 되었다.


어릴적 상단에서 살았던 암신은 실비아와 자연스럽게 통하는 면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평생 여인을 멀리했던 자신이 실비아에게 운명적인 인연을 느꼈고 초원 한가운데서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오십 평생을 오로지 무공만 생각하고 살아온 암신은 은발에 파란 눈을 가진 실비아에게 처음으로 여인을 느꼈고,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승낙을 받았던 것이다.


암신은 두 번의 벽을 넘어 몸의 재구성을 거쳤기에 아직 삼십대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혼자서 세상을 주유하던 암신은 결혼 후 부부가 같이 세상을 자유롭게 주유하자 경지가 더욱 높아져 이제 생사경의 경지가 눈앞에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몇 년 후 암신 부부는 곤륜산 깊은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은거에 들어갔고 얼마 후 실비아는 임신을 했다.


암신은 실비아가 임신을 하자 다시 작은 깨달음을 얻었고 더욱 생사경에 오르기 위해 깊은 수련에 들어갔다.


산 달이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수련에 빠져있던 암신은 어느 날 전신을 감싸는 불안한 기운에 서둘러 실비아에게 달려 갔지만 이미 난산 끝에 홀로 딸을 낳은 실비아는 죽어가고 있었다.


암신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비아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생명의 불꽃이 사라진 실비아는 어린 딸과 암신을 남겨두고 죽음을 맞이했다.


딸이 태어난 기쁨과 실비아를 지키지 못한 자신의 대한 분노, 그리고 깊은 슬픔을 동시에 격은 암신은 드디어 깨달음을 얻고 그토록 오르고 싶어 했던 생사경의 경지에 오르게 되었다.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경지가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찾아오면서 더 높은 경지인 생사경에 오른 암신은 이것이 운명이라 생각하고 어린 딸과 함께 실비아의 묘 옆에서 십 년을 보냈다.


딸의 이름을 “문라임”이라 짓고 정성을 다해서 라임을 키웠다.


자신의 성인 문과 실비아가 아들이면 “라안“, 딸이면 ”라임”이란 이름을 지어 놓았기에 문라임이라 지었다.


생사경에 이른 암신은 이제 세상의 모든 기운을 볼 수가 있었기에 곤륜산에서 자라는 천고의 영약을 채취해 정화해서 라임에게 복용 시키고,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라임에게 배풀었기에 열 살이 된 라임의 몸속에는 화경에 달하는 내공이 축척 되어 있었다.


다만 아직 몸속에 간직한 내공을 감당할 수 있는 육체가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단전에 뭉쳐져 있었고 라임이 성장하면 풀어져 나와 온전히 그녀의 내공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생사경에 오르면서 입신의 경지에 든 암신은 경지가 깊어 갈수록 자연 속에 흐르는 기의 흐름을 볼 수 있었고, 사람을 보면 기의 흐름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력의 흐름과 각자가 살아오면서 악을 행하면 생겨나는 탁한 기운과 선을 행하면 생겨나는 맑은 기운까지 볼 수가 있었다.


암신은 생사경의 경지가 깊어지자, 이제는 신선에 이른다는 자연경의 경지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암신은 산속에서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것이, 자신은 불편함이 없지만 세상을 모르는 천진난만한 라임에게는 불행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라임이 열 살때 산을 떠나 다시 세상을 주유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암신이 지나간 자리에는 악인이 남아 나지 않았다.


암신은 이제 사람의 기운을 읽을 수가 있었기에 그 사람이 행해왔던 선행과 악행에 관한 상 벌을 내렸고 그것이 한치의 오차도 없었기에 사람들은 환호했다.


암신의 이런 행보를 관과 정, 사, 마의 세력들은 불안과 불만 속에 지켜보다가 드디어 모든 세력이 행동에 나섰다.


어느 날 암신이 라임과 함께 중원의 어느 평원을 지나갈 때 앞에서 거대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알고, 얼굴이 살짝 굳어졌지만, 지금 암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세상에 없었다.


암신이 라임과 함께 평원에 들어서자, 평원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거기에는 암신과 비무를 한 검황, 마황, 천마와 검왕, 도왕, 권왕, 창왕을 위시한 무림 세력들과 관의 군사들도 진을 치고 있었다.


이미 생사경의 끝자락을 보고 있는 암신은 세상 어떤 것에도 두려움이 없었기에 거침없이 앞으로 나가서 그들의 연합 공격을 마주쳐 나갔다.


암신은 단 한 수에 저들을 모두 제압할 수 있었기에 그들 모두의 공격을 맞받아친 것이다.


일대 수백 명이 마주한 단 한 번의 충돌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질 것 같았지만 부딪히는 순간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빛이 터져 나왔고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이 모든 것이 멈췄다.


잠시 후 암신은 멈춰진 시간 속에서 서서히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의 앞에는 다양한 표정으로 정지된 고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암신은 이것이 생사경의 경지구나 생각하고 이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비록 자신도 느리게 움직이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저들은 간단한 동작 하나로 제압할 수 있었기에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암신의 눈에 저들과 암신 사이에서 작은 일렁임이 보였고 세로로 길게 허공이 갈라지면서 하얀빛의 공간이 나타났다.


공간이 나타나자, 암신의 머리에 위치한 상단전에서 강력한 떨림이 일어났고 암신은 저 공간은 강력한 힘의 충돌에 의한 공간의 비틀림으로 인해 차원의 문이 열린 것을 알았다.


차원의 문은 암신에게 시간이 없으니 빨리 들어오라는 듯이 암신을 부르고 있었다.


암신은 잠시 망설임이 있었지만, 이 세계에 대한 미련이 없었기에 결심한 듯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간 앞에서 뒤를 돌아보던 암신은 라임과 같이 갈 지를 고민했지만, 아직 어린 라임을 보며 손을 뻗어 라임을 끌어당겼다.


집채만 한 바위도 간단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암신 이지만 시간이 정지된 이곳에서는 그저 천천히 라임을 끌어올 수 있었다.


라임의 손을 잡은 암신은 거침없이 공간 안으로 들어섰고 암신과 라임이 들어간 공간은 잠시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허공에서 사라졌다.


허공의 공간이 사라지자 갑자기 거대한 굉음과 함께 빛이 남아있는 사람들을 향해 덮쳐갔고 수백 명의 군웅들은 뒤로 수십 미터를 날아가서 쳐박혔다.


한참 후 서서히 정신이 든 군웅들은 방금 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했다.


거대한 충격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암신의 행방을 찾았지만 그의 흔적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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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크로돈 남작의 영지성 리젠 NEW 5시간 전 1 0 12쪽
20 실드리안 24.09.10 69 3 11쪽
19 카시우스 24.09.01 116 3 11쪽
18 18)오두막 24.08.27 137 3 11쪽
17 17) 신전 24.08.12 232 3 11쪽
16 16) 피아드 라인 24.07.06 400 4 11쪽
15 15) 크로돈 남작 24.06.16 604 5 9쪽
14 14) 티탄족 소녀 24.06.14 653 5 11쪽
13 13) 신비한 내력마 카시우스 24.06.13 667 5 10쪽
12 12) 프리얀 24.06.11 692 4 11쪽
11 11) 제이린과 카일 남매 +1 24.06.11 696 4 10쪽
10 카일 준남작 24.06.09 712 4 10쪽
9 현상금 사냥꾼 제이린3 +1 24.06.07 749 4 10쪽
8 현상금 사냥꾼 제이린2 24.05.24 856 4 11쪽
7 7) 현상금 사냥꾼 제이린 24.05.22 868 4 12쪽
6 6)쌔도우 문(달빛 그림자) 24.05.21 871 4 10쪽
5 5)인연, 악연 24.05.18 879 4 9쪽
4 첫번째 살행 24.05.17 890 5 9쪽
3 제자 24.05.16 896 5 12쪽
2 만남 24.05.15 898 4 10쪽
» 낭만자객 프리얀 +1 24.05.15 952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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