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자객 프리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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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112212
작품등록일 :
2024.05.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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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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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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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카일 준남작

DUMMY


10) 카일 준남작


치안대에 도착하니 이미 페르간 수호대와 도적들의 뒤처리를 끝낸 카일이 제이린과 프리얀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일은 미리 준비해 두었던 주머니 두 개를 제이린 과 프리얀에게 건네며 말했다.


“오늘 그동안 골치를 썩여왔던 하리온 공작령의 나이트 워커 수호대인 페르간 수호대를 처치해 준 것에 대하여 하린 남작령의 집정관인 세피안 남작께서 치하의 말씀을 전해 주라고 하셨습니다.”


하리온 공작은 직할 영지는 자신의 심복들을 파견해 집정관이란 이름으로 영지를 다스리게 하였다.


특히 하린 남작령 같은 중요한 핵심 지역에는 신뢰할 수 있는 부하를 파견했고 3년마다 자리를 바꾸게 하여 한 곳에 오랫동안 있으면 생기는 부정 부패를 방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이곳에 집정관으로 파견나와 있는 세피안 남작은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고 카일 준남작이 기사단에 들어가자 그를 이끌어 주고 키워준 직속 상관이다.


카일이 기사단에 들어가 세피안 남작에게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아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면서 실전으로 다 져진 제이린의 경지를 많이 따라잡았다.


그리고 카일 준남작을 신뢰해서 이곳에 파견 나올 때 같이 데리고 나와 선임 기사로써 갖춰야 할 실전 적인 지휘 경험을 쌓게 하고 있었다.


제법 묵직한 주머니를 받아 든 프리얀은 제이린을 쳐다보며 이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눈빛을 보냈다.


“프리얀! 이것은 페르간 수호대에 걸려있는 현상금이야. 그들을 처리한 것은 프리얀이니까, 그들에게 걸려있는 현상금도 프리얀이 가지는 것이 당연하지.”


“저는 그냥 제이린님이 위기에 처해 있어서 구해준 것 뿐입니다. 이런 대가를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닌데.”


“프리얀! 좋은 일도 하고 거기에 따른 부수입도 생겼다고 생각하면 되는 일이야. 그러니 앞으로 세상을 나가서 꼭 필요한 것이 돈이니까 그 정도면 당분간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을거야.”


제이린은 한번도 돈을 써보지 않은 프리얀이 세상을 나가면 필요한 것이 많기에 자금은 꼭 필요할 거라고 말하면서 프리얀이 받은 주머니를 열어 금화를 세어 보았다.


“어! 카일 원래는 33골드가 아니야? 어째서 37골드가 되었지?”


“아 그것은 어제부로 페르간 수호대 대장인 칼드버그의 목에 걸려있는 현상금이 6골드에서 10골드로 올라갔기 때문에 그런 것이야 누나.”


“내가 모르는 사이에 칼드버그가 또 무슨 일을 벌인 것이야?”


“지난달 이그파람 숲에서 모험가 길드의 속한 그람벨 모험가 그룹의 살해 사건에 그가 개입한 증거가 발견되어서 그의 목에 걸려 있는 현상금이 올라간 거야.”


제이린은 요즘 도둑 길드인 나이크 워커가 하리온 공작령에서 급속하게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 같아 조만간 카일에게 상의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카일 요즘 도둑 길드인 나이트 워거의 활동이 갑자기 많아진 것 같은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나도 어제 세피안 남작님에게 들었는데 하리온 공작령의 정보대인 ”그루카“에서 당분간 도둑 길드인 나이트 워커와 어쌔신 길드인 ”새도우 라인”의 움직임을 주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기에 주목하고 있는 중이야.“


파르칸트 대륙에는 네 개의 거대한 규모의 길드가 형성되어 있었다.


합법적인 "정보 길드"와 "용병 길드", 불법인 "도둑 길드"와 "어쌔신 길드"가 사대 길드를 이루고 있었고 그 외에 대장장이 길드와 모험가 길드, 제이린이 준비 중인 현상금 사냥꾼 길드등이 있었다.


”누나! 오늘은 늦었으니, 관사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해 줄 테니 하룻밤 묵고 가.“


제이린의 활동 주 무대는 하리온 공작성이지만 가끔 하린 남작령에 올 때는 카일의 관사에서 묵고 갔다.


제이린은 벌써 날도 어두워지고 있었고 카일도 퇴근 시간이 되었기에 나란히 하린 남작령의 치안대를 나섰다.


”프리얀! 우리와 같이 카일의 관사에서 하룻밤 묵어가도 되지. 뭐 특별히 갈 데도 없을 거고, 또 여관에서 자본 경험도 없을 테니 같이 가자.“


프리얀으로선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돈이 생겼지만 한번 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고 다시 예전같이 노숙을 해가면서 여행하는 것보다 정상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려 보고 싶기도 했기에 제이린의 제안에 동의하고 그들을 따라나섰다.


하린 영지성 외곽에 위치한 카일의 관사는 2층으로 지어진 아담한 저택이었다.


하린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광 좋은 언덕에 위치해 있었고, 작은 정원과 단단한 돌이 깔린 연무장이 갖추어져 있었다.


출 퇴근 하면서 관사를 관리하는 두 명의 하인 중, 남자 하인은 집안 관리를, 여자 하인은 음식과 청소를 담당하고 있었다.


갑작스레 늘어난 인원도 불구하고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충분한 음식물을 준비해 놓았기에 간단하게 추가로 요리를 준비해 셋은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을 먹고 거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이린과 카일은 프리얀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기에 여러 가지를 물었지만, 프리얀이 대답해 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


평소에 스승인 암신은 이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밝히기를 꺼려 했기에 프리얀은 스승인 암신에 관한 이야기를 함구할 수밖에 없었다.


스승에 관한 것 빼고도 프리얀이 말할 수 있는 것은 화전민 마을에서 스승을 만나서 산속 깊은 곳에서 수련 한 것만 말할 수 있었고 열 살 때 암신과 살행은 나가서 악인들을 제거한 것도 말하지 못했다.


”프리얀! 앞으로 어디를 여행하고 싶은거야?“


제이린은 프리얀이 여행을 다닌다는 것을 알고 물었다.


”예전에 스승님이랑 헬카른 제국은 한번 돌아보았는데 그때는 수련 하면서 다녔기에 이번에는 천천히 자유롭게 여행을 다녔으면 합니다.“


”프리얀! 혹시 우리 현상금 사냥꾼 길드에 가입하는 것이 어떨까? 지금 프리얀은 신분증조차 없는 상황이니까 우리 길드에 가입하면 길드에서 신원을 보장하는 길드원 패를 발급해 주니 그것으로 신분증을 대신할 수도 있으니까.“


프리얀은 자신의 진짜 신분을 아직 알 수가 없었고 가는 곳마다 검문소를 피해 다닐 수가 없었기에 제이린의 제안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길드에 가입하는데 어떤 조건이 필요한 것입니까.“


”길드의 감찰 단장 으로 내정된 내가 보증하면 아무도 시비 걸 사람이 없고 다만 받은 현상금의 10퍼센트를 길드에 수수료로 납부해야 하지만, 그 대신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는 길드에서 대신해 주니까 크게 불합리하지 않을 거야.“


제이린은 프리얀이 현상금 사냥꾼 길드에 가입하면 이제 막 탄생한 길드에 프리얀 같은 굉장한 실력자가 길드원이 된 것은,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럼 아까 받은 현상금도 10퍼센트의 수수료를 내야 하나요?“


”아니 그것은 내가 특별히 내 목숨을 구해주어서 면제해 준 거야.“


”그런데 37골드면 어느 정도 되는 가치가 있습니까?“


”아! 프리얀은 아직 돈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니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프리얀 1골드면 보통 4인 가족이 두 달을 생활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고 일반 병사들이 한달에 평균 월급이 1골드 50실버 정도 되고 기사들은 한 달에 3골드를 받고, 카일 같이 준 남작으로 선임 기사가 되면 5골드 정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될꺼야.“


”그럼 37골드면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이군요.”


“그럼, 그 돈으로 프리얀이 혼자서 쓰면 몇 년을 써도 남을 거야.”


“제이린님 덕분에 제가 몇 년 동안 돈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겠군요. 감사드립니다.”


“아니야! 그건 페르간 수호대에 걸려있는 현상금이니 그들을 처치한 프리얀이 가지는 당연한 일이야.”


프리얀이 아 공간을 열고 금화가 든 주머니를 집어넣자 제이린은 다시 놀라서 입이 벌어졌다.


“프리얀! 아 공간도 가지고 있는 거야? 그럼 마법도 쓸 수 있고 정말 못하는 것이 없구나.”


제이린은 진정 감탄한 듯 프리얀을 쳐다 보았다.


“스승님이 잠깐 떠나시면서 작은 아 공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제이린은 아 공간은 6서클 이상의 마법사가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려면 본인도 최소한 3서클 이상의 마법사가 되어야 하기에 프리얀이 세상에 드문 마 검사라고 생각했다.


“그럼 마법도 쓸 수 있겠네. 정말 대단하다.”


“마법은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고 그저 간단한 라이트 마법이나 냉기 마법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마법 종류만 익혔습니다. 스승님께서 제가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지 않는 한 공격 마법을 쓰지 말라고 하셨고 저는 아직 마법보다 검술 수련 중에 있으니까요.”


제이린과 카일은 들으면 들을수록 프리얀의 스승이 누구인지 궁금했고 현재 프리얀의 실력은 이미 소드 마스터의 벽을 넘은 것 같은데 아직 수련 하는 애송이처럼 말하는 프리얀이 괴물같이 느껴졌다.


제이린은 오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온 힘을 쏟아 격전을 펼쳤지만, 저녁이 되어도 피곤한 느낌이 없고 온몸에 활력이 넘치는 것을 느꼈다.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아까 프리얀이 자신의 몸을 두 둘 겨서 나타난 효과 같았기에 얼굴에 뻔뻔함을 무릎 쓰고 다시 한번 프리얀에게 부탁 했다.


“프리얀!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한데 혹시 아까 나에게 했던 것을 카일에게 해줄 수 있을까.”


프리얀은 제이린이 원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제이린과 카일 남매는 똑같은 수련을 했기에 몸에 나타나는 부작용도 똑같았고, 다만 제이린은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음으로써 카일보다 미세하게 경지가 높았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프리얀은 암신에게 가르침을 받기를 적은 하나라도 더 없애면 좋은 일이고 아군은 하나라도 더 만들면 언젠 가는 힘이 된다는 말을 들었기에 흔괘이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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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크로돈 남작의 영지성 리젠 NEW 4시간 전 1 0 12쪽
20 실드리안 24.09.10 68 3 11쪽
19 카시우스 24.09.01 115 3 11쪽
18 18)오두막 24.08.27 137 3 11쪽
17 17) 신전 24.08.12 232 3 11쪽
16 16) 피아드 라인 24.07.06 399 4 11쪽
15 15) 크로돈 남작 24.06.16 604 5 9쪽
14 14) 티탄족 소녀 24.06.14 652 5 11쪽
13 13) 신비한 내력마 카시우스 24.06.13 666 5 10쪽
12 12) 프리얀 24.06.11 691 4 11쪽
11 11) 제이린과 카일 남매 +1 24.06.11 696 4 10쪽
» 카일 준남작 24.06.09 712 4 10쪽
9 현상금 사냥꾼 제이린3 +1 24.06.07 749 4 10쪽
8 현상금 사냥꾼 제이린2 24.05.24 855 4 11쪽
7 7) 현상금 사냥꾼 제이린 24.05.22 868 4 12쪽
6 6)쌔도우 문(달빛 그림자) 24.05.21 870 4 10쪽
5 5)인연, 악연 24.05.18 878 4 9쪽
4 첫번째 살행 24.05.17 890 5 9쪽
3 제자 24.05.16 896 5 12쪽
2 만남 24.05.15 897 4 10쪽
1 낭만자객 프리얀 +1 24.05.15 951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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