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자객 프리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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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11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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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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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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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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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쌔도우 문(달빛 그림자)

DUMMY


6) 쌔도우 문


첫 번째 살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프리얀은 암신의 계획에 따라 삼 년 동안 제국의 돌며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제거했다.


산적들을 비롯해 인신매매범과 노예 상인들 그리고 고리대금 업자들과 뒷골목에서 서민의 피를 빨아 먹는 악질 불량배들등, 죽어 마땅한 자들을 가차 없이 제거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겨나겠지만 당장 서민들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악당들이 사라지자, 환호했다.


암신과 프리얀이 악당들을 없애기 시작하자 이곳에서도 그들을 조종하면 뒤를 봐주던 세력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프리얀의 정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민들 사이에서 “달빛 그림자”라는 별호로 불리는 프리얀의 정체를 아무도 알아내지 못했다.


삼년 동안 프리얀이 제거한 악당들이 수백 명에 육박했고 이제는 프리얀의 살인 기술은 암신이 보기에도 만족스러웠다.


암신은 원래 살수 출신에서 생사경의 경지에 올랐기에 서민들을 괴롭히는 악인 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것은, 세상의 순리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프리얀에게 악인을 제거할 때는 일말의 여지도 주지 말고 단호하게 없애라고 가르쳤다.


중원에 있을 때 불교 계통이나 도교 계통의 문파에서는 살생을 자제하고 교화할 것을 주장하지만, 사람은 한번 악인에 길에 들어서면 대부분 바뀌지 않기에 서민들의 안녕을 위해서는 단호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암신의 신념이다.


삼 년 동안 세상을 돌면서 악인 들을 제거한 암신과 프리얀은 제국 북쪽 경계에 있는 헥사곤 대산맥에 들어갔다.


헥사곤 대산맥은 파르간트 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대산맥이다.


산맥의 길이는 이만 킬로미터에 이르고 폭은 천 킬로가 넘고 거기서 뻗어 나온 지맥들이 수백 개에 달하는 대산맥이다.


산맥 넘어 북동쪽으로는 야만인들이 사는 광대한 죽음의 황무지가 펼쳐져 있고, 북서쪽으로는 어둠의 마신이 지배하는 마물의 숲이 자리 잡고 있었다.


죽음의 황무지와 마물의 숲 중간에는 세상의 중심을 지탱하는 엘프들의 땅 플로얀이 있었고 그곳에는 어머니 세계수가 세상을 향해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산맥 깊은 곳에 은거지를 마련한 암신은 프리얀에게 고차원적인 수련을 시켰다.


“프리얀! 너는 지금 이 세계의 기준으로 말하면 소드 익스퍼트 최상위의 경지에 올랐고, 내가 있던 세상의 기준으로는 절정 고수의 끝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너의 수련과 복용했던 영약들이 활성화가 되면서 단전의 내력은 초절정에 비해서도 부족함이 없고 3년 동안 살수 행으로 실전 경험도 풍부하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상단전 단련에 집중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프리얀은 암신의 뜻에 따라 기본적인 수련 외에는 하루 종일 명상을 통해 상단전을 수련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났을 때 암신이 프리얀을 불렀다.


“프리얀! 이제 너의 상단전도 상당한 수준으로 열려있다. 지금 너에게 부족한 것은 네 눈앞에 나타난 벽을 깨는 방법이다. 잘 보거라.”


암신은 프리얀에게 몸의 기운을 유형화해 프리얀이 볼 수 있게 하면서 몸을 서서히 공중에 띄웠다.


그 상태에서 몇 가지 동작을 보여 주면서 상단전의 기의 흐름을 프리얀이 볼수있게 유형화 시켰다.


그것을 본 순간 프리얀은 깨달았다.


“아하! 그렇게 된 것이구나.”


프리얀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수련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자, 프리얀의 몸이 조금씩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암신의 입가에는 미소가 어렸다.


자신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 혼자서 상단전의 힘으로 몸을 띄우는 것을 깨우친 것이, 서른 살 때였기에 열네 살에 그것을 깨우친 프리얀의 앞으로 경지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되었다.


프리얀은 상단전의 능력인 염력으로 자신의 몸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면서 이것이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로부터 일 년 동안 수련을 한 프리얀은 이제 허공에 떠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수백 미터 먼 곳도 한순간에 이동할 수 있었다.


프리얀이 산맥에서 수련하는 동안 암신은 이곳 세계를 조용히 관조하면서 이 세계 구성 요소의 근본을 파악하려 하고 있었다.


이 세계는 파라간트 대륙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고, 거기에는 두 개의 제국과 아홉 개의 왕국, 그리고 하나의 신성교국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곳은 이 세계의 초월자들 중 천신이라 불리는 이들의 영역이다.


그리고 헥사곤 대산맥 너머 북쪽은 마신이라고 불리는 초월자들의 영역이다.


절대자의 영역에 있는 천신과 마신들을 제외하면 암신의 감각에 “주시자“라는 이름으로 다섯 존재들이 땅에서 균형을 이루고 이 세계를 관장하고 있었다.


이 다섯의 주시자들 중 북쪽 극한 지방의 얼음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빙룡과, 남쪽 바다 한가운데 화산지대의 화산 속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화룡이라 불리는 존재와 천신들의 영역인 대륙과 마신들의 영역인 마물의 숲 중앙에 자리 잡은 조화의 종족으로 이 세계의 중심을 잡아주는 엘프족들의 수호목인 세계수가 있었다.


빙룡과 화룡, 그리고 세계수 외에 다른 두 주시자는 신성교국의 ”크림본” 교황과 마물의 숲의 지배자인 “둠헤인“ 족장이다.


암신은 이 세계의 중심을 잡아주는 빙룡과 화룡 그리고 세계수는 호기심만 있을 뿐 찾아가서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지만, 주시자 중 인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크림본 신성 교국의 교황과, 마물의 숲의 지배자인 둠헤인 족장은 만나서 그들의 힘이 얼마인지 알고 싶었다.


요즘 와서 생사경을 넘어 자연경을 바라보는 경지에 이르니, 세상 구성 요소의 근본을 탐구해야 벽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자연경에 이르면 혼자의 힘으로 차원의 문을 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미 한번 경험한 차원 이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딸 라임을 찾는 방법이 생길지도 모르고 이전 중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암신과 프리얀이 헥사곤 대산맥에 칩거 한지도, 이 년이 되었다.


그동안 프리얀은 불균형이던 상단전과 하단전의 조화가 완벽해졌고 그것으로 인해 중원에서 초절정이라 불리고, 이 세계에서는 ”소드 마스터”라 불리는 벽을 넘었다.


그동안 검기에 머물던 경지가 이제는 검강이라 일컷는 오러 블레이드를 구사할 수 있었다,


암신도 중원에서 월영문에 있을 때 이십대 후반에 이루었던 경지를 프리얀은 열다섯 살에 이룬 것이다.


암신도 오랫동안의 관조에서 깨어나 이 세계 다섯의 주시자 중 두 명인 신성 교국의 교황과, 마물의 숲의 족장을 만날 결심을 했다.


암신은 모처럼 프리얀과 마주 앉아 있었다.


암신의 모습은 이전과 똑 같았지만 프리얀은 열다섯이 되자 이미 늠늠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


엘프족의 피를 이어받은 프리얀은 암신이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수려하게 생겼다.


암신은 힘든 수련 과정을 이겨내고 초절정에 이른 프리얀을 따슷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십년 전 화전민 마을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어린아이였는데, 이제는 당당한 청년이 되어 눈앞에 서 있었다.


“프리얀! 내가 이곳의 주시자들중 두 명을 만날 생각인데 그들에게서 알아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 그것을 알려면 내가 예상하기를 이 년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제 너도 혼자서 수련하지 말고 전처럼 세상에 나가 고수들과 대련을 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번에는 밑바닥에서 서민들을 괴롭히는 악인들을 제거했지만 이제는 그들을 뒤에서 조종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진짜 악인들을 제거할 시간이다. 아마 지금쯤이면 전에 제거한 악인들의 자리에 새로운 악인들이 생겨났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그들 뒤에 있는 뿌리까지 제거해라."


말을 마친 암신이 한줄기 빛줄기로 신성 교국이 있는 남쪽으로 사라지자 혼자 남겨진 프리얀은 처음으로 혼자 세상을 향해 나갈 준비를 했다.


이미 몇 년동안 암신과 살수행을 할 때 제국 구석구석 가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경험이 많았지만 그때는 암신과 함께였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얼마 전 암신은 프리얀에게 작은 아 공간을 하나 만들어 주었다.


프리얀을 만나기 전에 5년 동안 라임을 찾아 이 세계를 돌아다닐 때 암신은 이곳 마법사들과 교류하면서 마법을 익혔다.


암신은 모든 모습으로 변장할 수 있었기에 적당히 초보 마법사로 변장하고 마법을 배웠다.


경지가 높으면 모든 것이 통하는 것 같이 이미 입신의 경지에 오른 암신에게 마법을 배우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암신은 마법을 쓰지 않아도 대마법사의 경지에 이르는 마법의 위력을 낼 수 있는 무공이 있었다.


다만 꼼꼼하게 들어가면 여러 가지 수식 이라든지 마법을 펼치는 순서나 방법이 부족하지, 위력은 오히려 암신의 무공으로 펼치는 것이 더 큰 위력을 발휘했다.


상단전과 하단전이 모두 발달한 암신은 두 단전의 공명으로 중단전도 열렸기에 심장에도 마나를 가두는 써클이 생겼다.


하지만 암신은 마법은 그냥 이 세계의 구성을 알기 위해 배운 것이지 실제로 마법을 쓸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아공간 주머니는 상당히 유용해 보였기에 중단전이 어느 정도 열려있는 프리얀에게 마차 세대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아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암신은 이미 음식이나 물 심지어는 공기나 마나가 없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경지에 올라 있었기에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지만, 프리얀은 아직 모든 것이 필요 했기에 아공간에 의복이나 물 그리고 식량을 넣고 여행할 준비를 끝내고 이 년 동안 정들었던 헥사곤 대산맥을 떠나서 하리온 공작령으로 길을 떠났다.


스승인 암신은 언제라도 프리얀을 찾아올 수 있었기에 평범한 얼굴로 분장을 하고 여행자들이 즐겨 입는 갈색 가죽옷을 입고 망토를 걸치자 영락없는 여행자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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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크로돈 남작의 영지성 리젠 NEW 5시간 전 1 0 12쪽
20 실드리안 24.09.10 68 3 11쪽
19 카시우스 24.09.01 115 3 11쪽
18 18)오두막 24.08.27 137 3 11쪽
17 17) 신전 24.08.12 232 3 11쪽
16 16) 피아드 라인 24.07.06 399 4 11쪽
15 15) 크로돈 남작 24.06.16 604 5 9쪽
14 14) 티탄족 소녀 24.06.14 653 5 11쪽
13 13) 신비한 내력마 카시우스 24.06.13 666 5 10쪽
12 12) 프리얀 24.06.11 691 4 11쪽
11 11) 제이린과 카일 남매 +1 24.06.11 696 4 10쪽
10 카일 준남작 24.06.09 712 4 10쪽
9 현상금 사냥꾼 제이린3 +1 24.06.07 749 4 10쪽
8 현상금 사냥꾼 제이린2 24.05.24 856 4 11쪽
7 7) 현상금 사냥꾼 제이린 24.05.22 868 4 12쪽
» 6)쌔도우 문(달빛 그림자) 24.05.21 871 4 10쪽
5 5)인연, 악연 24.05.18 878 4 9쪽
4 첫번째 살행 24.05.17 890 5 9쪽
3 제자 24.05.16 896 5 12쪽
2 만남 24.05.15 897 4 10쪽
1 낭만자객 프리얀 +1 24.05.15 951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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