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의 악마는 편안한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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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6.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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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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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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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따스한 첫 승리.

DUMMY

다음날 아침, 프라인드는 누군가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음....누구...냐."

그녀는 자신의 앞에서 검을 겨누며 서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어우 머리야....네가 포병 지휘관인가?"

"예, 그럼 그쪽이......저희의 새로운 지휘관 입니까?"

"음, 그래...환영식이 제법 거칠군...생긴거랑 달리 좀 놀았나 본데?"

프라인드의 말에 남자는 검을 겨누며 자신을 소개했다.

"죄송합니다, 작전실에 들어오니 왠 낯선 분 둘이 계셔서...저는 '새뮤얼-커닝햄' 이라고 합니다."

"음, 커닝햄...잘 부탁하지, 난 메이아-프라인드, 그쪽에 네가 잡아두고 있는 남자는 베스터-헌트리스 라고 하지."

"예, 잘 부탁드립니다."

커닝햄이 뒤의 부하들에게 눈치를 주자, 병사들은 헌트리스를 풀어 주고는 밖으로 나갔다.

"흠..제법 인기가 많으신 지휘관이시군...."

"뭐...여기 지휘관이 워낙 개차반 이어야지요."

"하긴...잠깐 만나 보았는데 화가 날 정도로 무례하더군, 자네는 다른가?"

"저야...딱 할 만큼만 하는 사람인지라...하하."

"흠...그럼 곧바로 일을 시작하지, 적들의 상태는 어떤가?"

"별로 좋지 못합니다, 지휘부가 전부 죽어버려 제법 혼란스러운 상태일 겁니다."

"그런가..흐음..."

그 순간, 프라인드의 머리 속에는 하랄이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흐음...최선의 방법은 피를 흘리지 않고 싸우는 거겠지?"

"물론입니다, 무슨 좋은 방법 이라도..."

"없지는 않지...따라 오도록."

프라인드는 커닝햄과 헌트리스와 함께, 참호의 중간으로 향해 무인지대로 올라가며 말했다.

"흠...좋아, 오늘 날씨도 좋군."

그러자 헌트리스가 그녀에게 소리쳤다.

"프리!! 위험해요!!"

"걱정 마라, 다~방법이 있으니...잠시만 다녀 오도록 하지."

프라인드는 천천히 앞으로 나가자, 헌트리스도 그녀를 따라 나가려다 커닝햄 에게 저지 당했다.

"이거 놓으세요!!"

"안됩니다, 저분은 지휘관...그리고 당신은 부지휘관 입니다, 저분이 죽으시면 당신이 이곳의 지휘관이 되어야 하니...."

"그럼 저렇게 두라고요?!"

"예, 믿고...지켜 보아야지요."

".........후우..."

헌트리스의 한숨을 뒤로 하고 프라인드는 첸트로의 병사들이 보이는 곳 까지 걸어가 자신에게 석궁을 겨누는 수십명의 병사들에게 말했다.

"음..음...!! 잘들리나?!!!!"

병사들의 표정을 살핀 프라인드는 다시 말을 이어서 하기 시작했다.

"잘 들리는 표정이군, 그럼....너희들은!!! 왜 우리와 싸우고 있는가?!!! 그대들은 이유를 알고 있나?!!!"

"........."

"너희들은 모르겠지!!!...나도 모르니까!!! 우리가 왜!!! 서로 죽이며!! 싸워야 하는가?!!! 싸움은 귀족들이 걸고!! 피는 평민이 흘리나?!! 저들이 너희에게 세금을 매기는 것 말고 해준 것이 뭐가 있지?!!! 저들이!!! 너희에게 준 것이라고는!!! 가난과 굶주림 뿐이다!!! 어찌하여 그들을 위해 피를 흘리나!!!"

그러자 프라인드의 말에 병사들의 수군거림이 들려 왔고, 때를 놓치지 않은 프라인드는 그들에게 다시 소리쳤다.

"우리에게 와라!! 이건 항복이 아니다!! 이미 지휘관이 전부 죽었는데!!! 너희에게 무엇이 남았는가?!! 가족들!! 집!! 밭과 가축이!!! 우리에게는 있다....돌아갈 집으로!! 반드시 보내주겠다!! 우리는 귀족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다!!! 너희의 옆!! 그리고 뒤를 맡긴!! 전우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싸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프라인드는 말을 마치며 다시 돌아갔다.

"오늘!! 자정 까지 시간을 주도록 하겠다...그 뒤로는!! 우린 너희들을 죽이러 갈 것이다!!!!"

잠시 후, 참호로 들어온 프라인드는 커닝햄 에게 말했다.

"자네는 병사들에게 가서, 오늘 밤 첸트로의 군대가 오면 무장을 해제 시키고 받아주게나."

"정말로 저들이 올까요?"

"전쟁에서 가장 필요한건 명분이지....그건 전쟁을 일으키는 놈들만 중요하게 여기는 건 아니야...저들도 자기가 왜 싸우는 지 모르면 싸우기 싫어하지."

"흠....알겠습니다, 한번 해 보도록 하죠."

"훈타!"

"네?"

"잠깐 쉬지, 오랜만에 목을 썼더니 목이 칼칼하군...."

"아, 제가 한번 구해 볼게요."

"역시 눈치 빠르다니까~그럼 둘다 부탁좀 하지."

"네!"

"네."

그날 밤, 휴식을 취하고 있는 프라인드의 텐트로 커닝햄이 들어와 말했다.

"지휘관님?"

"음, 커닝햄....한잔 하겠나?"

"아뇨, 술은 잘.....적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적인가....아니면 비굴한 민간인 인가?"

"아무래도....후자, 같습니다."

"그럼 두팔 벌려 맞이 해야지! 나도 가겠다."

커닝햄과 함께 참호의 한 공터로 향한 프라인드는 곧 병사들에게 무장을 해제 당하고 있는 병사들을 보았다.

"음! 힘든 선택 이었을 텐데...잘 했다."

그녀의 말을 들은 병사들은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말했다.

"정말로...정말로, 저희들을 집으로...."

"그래! 너희들의 집에 도달하면 미련 없이 보내주도록 하지, 그때까지 잘 부탁한다."

"아...감사합니다...!!"

"그나저나...제법 적군, 내가 들어갔을 때 보다...적어 보이는데....참호의 병사들이 더 있나?"

"아뇨...없습니다, 소수의 부상자들 만이 의무실에 남아 있습니다."

"그렇군...중간의 지뢰 같은건 없던가?"

"네? 아뇨....그럴 여유도 없어서...애초에 무인지대에 지뢰는 없습니다."

"에이씨...괜히 조심했네...알겠다, 내일 함께 너희 참호로 가서 부상자들을 거둬 가겠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커닝햄!"

"네."

"혹시 기병대도 있나?"

"소수가 있긴 합니다만..."

"만?"

"다들 불만이 지금 많습니다...."

"흠...이런 참호전 에서는 기병대가 쓸모 없긴 하지, 그들을 만나 봐야 겠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거친 놈들이라."

"걱정 마라....나도 거친 여자니까."

기병대가 있는 곳으로 도착한 프라인드는 그들의 숙소로 들어갔다.

"여기 기병대가 있다고 들었다!!"

그러자 기병대의 대장 처럼 보이는 남자가 옆에 침을 뱉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뭐야, 나으리가 보내준 새로운 창녀인가?"

"비슷하지, 너희들을 일어서지 못하게 할거니까."

그 말에 텐트의 안에 있던 기병대 모두가 일어나 그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확실히...거친 놈들이긴 하군, 원래 가죽과 사람은 두들겨 패야 부드러워 진다고도 하지...."

"퉤! 동감이다....어디, 너는 얼마나 부드러워 지나 볼까?"

잠시 후, 프라인드는 손에 뭍은 피를 털어내며 말했다.

"하아..하아...그래도...쓸모없는 놈들은 아니군..."

"으으윽...넌...뭐냐..."

"난, 메이아-프라인드...너희들의 새로운 지휘관이다."

그녀의 말에 기병대 대장은 일어나 말했다.

"잘..부탁드립니다."

"불만이 많다고 들었다, 이런 좁은 참호 에서는 기병이 활약하기 힘들긴 하지..."

"예~저희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럼 내 약속하지...한달만 기다려라."

"한달 뒤면 뭐가 달라 집니까?"

"당연하지, 드넓은 초원에서 기동전을 하게 해주겠다."

그러자 기병대들은 쓰러져 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했다.

"정말입니까?!!"

"음! 약속하지...그동안은 다른 병종들을 돕도록, 한달 뒤에 찾아 오겠다."

"네!!!"

"마음에 드는 대답이군, 그럼...."

다시 지휘관의 텐트로 돌아오자 커닝햄과 헌트리스가 그녀를 맞이했다.

"어떻게 되셨습니까?"

"대화를 좀 했지."

"대화요? 그들이요?"

"그래, 원래 남자는 두 주먹으로 대화를 한다고 들어서....이야기를 좀 하고 왔지, 한달안에 우리는...참호전을 끝내야 한다."

"한달이라..."

"참호가 몇개 남았지?"

"더는 없을 겁니다, 저들도 이 앞에 있는 성에서 보낸 병력이니까요."

"그렇군...그럼 성 까지는 얼마나 걸리지?"

"가는데만...3일 정도 걸릴 겁니다, 참호도 정리 하면서 가야죠."

"3일이면 뭐....이틀 후에 출발한다, 준비를 어느 정도는 끝내 놓도록!"

"네!"

커닝햄이 나가자 프라인드는 자리에 앉아 헌트리스 에게 말했다.

"휴우...오랜만에 군대를 끌고 다니니 피곤하구만..."

"그래요? 옛날에는 얼마나 끌고 다녔는데요?"

"내가 있던 부대는...소수였다, 데빈들로만 구성 되었지 20명 남짓 이었어, 그도 나중에 가면 10명으로 줄었지만..."

"그래도 엄청난 부대 아니었어요? 막...마족들 사이에 위상 같은거라던가..."

"그런게 있었다면 여기에 있지도 않았지...놈들은 우리를 그저 부숴지지 않는 고기 방패로 생각하고 있어."

"그럴 수가......"

"하아....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구만....자자...피곤하다..."

"네...안녕히 주무세요, 프리..."

"그래...."

다음날 프라인드는 잠에서 깨어나 항복한 병사들을 데리고 참호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의무실은 어디지?"

"저쪽 입니다."

"그럼 자네들은 부상자들을 데려 가도록, 훈타!"

"아, 네! 따라 오세요!"

홀로 남은 프라인드는 적들의 참호를 걷던 도중,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어?"

"어."

검은 옷을 입고 복면을 쓴 남자는 프라인드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재빨리 참호의 안으로 도망가기 시작했고, 프라인드는 그를 쫓으며 소리쳤다.

"어이!! 이리 와라!! 누구냐!!!"

계속해서 남자를 따라가던 프라인드는 곧 이마에 단검을 맞고 시야가 흐려졌다.

"윽....! 시야가...뇌 까지 닿은 건가...? 젠장..."

다시 프라인드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참호에 불바다가 되어 있었고, 프라인드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이마의 단검을 뽑았다.

"으윽...! 하아......이제야....뭐가 보이기 시작하는군..."

잠시 상처를 가다듬은 프라인드는 점점 거새지는 불길 속을 천천히 뚫고 가다가 의무실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저기요!! 계세요?!! 아직 못 나간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뭐야....의무실...?"

프라인드는 의무실의 입구를 막고 있는 불에 그을린 나무 문을 맨손으로 치우고는 안에 있는 의무병과 쓰러진 헌트리스를 발견했다.

"훈타!!!"

"저...저기...!!"

"네가 그랬나?"

"아니에요!! 저는 여기 의무병 이에요!! 이분을 빨리 옮겨야 해요!!"

"알았다, 내가 옮기지...너도 따라 와라, 우리와 함께 간다."

프라인드는 헌트리스를 안고 참호를 빠져 나와 자신의 참호로 향해 의무병 에게 헌트리스의 상태를 살피게 했다.

"무사한가?"

그러나 헌트리스의 상태를 살피던 의무병의 표정은 어두웠다.

"별로...좋지 못합니다, 연기도 많이 들이마셨고...아까 괴한과 싸우다 부상도 입었는데, 다른 곳에도 화상이 있습니다."

"그런가...커닝햄, 지금 약은 있나?"

"저희도 많이 부족합니다...의무병도 없어서 하랄이 대신 치료를 하고 있죠."

"젠장...북부식이면 하늘에 기도라도 올리는 건가....어이!"

프라인드가 의무병을 부르고 그에게 말했다.

"약이 있으면 고칠 수 있나?"

"네? 아, 네....고칠 수는 있는데 지금 약이..."

그가 불타는 참호를 바라보자, 프라인드는 종이를 주며 말했다.

"내가 다녀 오겠다."

말을 마친 프라인드는 상의 갑옷을 벗어 던지고 곧바로 참호를 향해 달려가 불구덩이에 몸을 던졌다.

"읏...! 불이 너무 거세군..."

조심스럽게 의무실로 향한 프라인드는 의무실의 한켠에 있는 타지 않은 바구니를 들어 약들과 붕대를 닥치는 대로 담기 시작했다.

"에이씨...뭔 종류가 이렇게 많아...이정도면 충분 하겠지?"

다시 참호를 빠져 나가려는 프라인드의 뒤로 대포와 화약을 먹고 커진 폭발이 그녀의 뒤로 다가와 등에 부딪혔다.

"으어어어!!!!"

하늘을 날아 땅에 떨어지기 직전에 프라인드는 바구니를 껴안고 몸으로 보호해, 약병이 깨지는 것을 막았다.

"어우...팔...하고 다리, 갈비뼈도 나갔나...? 내가 더 심하게 다친 것 같군..."

부러진 다리를 끌며 프라인드는 참호로 돌아와 의무병에게 바구니를 건내며 말했다.

"약을...구해 왔다."

약 바구니를 받은 의무병은 팔다리를 덜렁 거리는 프라인드를 보며 물었다.

"그...."

"아, 걱정 마라...아프지는 않으니까, 걱정할건 출혈이지...일단 저 남자 부터 치료해라."

"아, 네....따라 오시...음...."

"걸을 수 있다, 가지..."

프라인드는 병상에 누워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 의무병이 헌트리스를 치료하는 것을 보며 그에게 물었다.

"그런데 너는 징집인가? 병사는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예, 징집이죠...그냥 동네에서 작게 의원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징집 되었죠..."

"딱하군..."

의무병은 헌트리스 에게 약을 먹이고는 프라인드를 보며 말했다.

"이제 당신 차례 입니다."

"음? 그냥 붕대나 감으면 된다."

"아뇨, 이미 뼈가 튀어 나올 정도로 다치셨습니다, 잘 고정시켜서 낫게 해야...나중에 튼튼하게 아뭅니다."

"그래 그럼....."

프라인드는 자신의 몸에 붕대를 감고 고정시킨 의무병을 보며 말했다.

"넌 집이 어디지?"

"집....있었는데, 이제는 없습니다."

"없다고?"

"예, 첸트로의 왕국군이....저 때문에 마을을 전부 불태우고 저를 끌고 갔거든요..."

"허이구....그렇게 까지 해서 데려갈 이유가 있나?"

"전장터에서 가장 귀한건 의무병 이니까요, 자...다 됐습니다."

"음, 그럼 우리랑 함께 가겠나?"

"저야 뭐....바람 부는 대로 다니는 인생이죠...이제는...."

"그럼 우리가 뒤에서 바람을 계속 불어줘야 겠군, 같이 가지."

"예, 어차피 약도 있겠다...간단한 치료는 되겠죠."

의무병은 붕대를 전부 감으면서 말했다.

"이쪽분은...며칠 정도 더 있어야 할겁니다."

"그런가...그럼 부탁하지, 아! 약들은 진열해 놓지 말고...이틀 후에 다시 떠날 거니까."

"어디로 말입니까?"

"어디긴...수도로 가야지, 가는 길에 성들도 접수 하고."

"오....알겠습니다, 지휘관님."

"하하하! 그래...."

그렇게 프라인드가 의무실을 나가고 며칠 후, 헌트리스는 잘 정리된 의무실에서 눈을 떴다."

"음....어?! 여...여긴..!!"

헌트리스가 정신을 차리자, 의무병이 몸을 돌려 그에게 말했다.

"정신이 드십니까?"

"어....그쪽은..."

"당신이 구하신 의무병이 맞습니다, 지금은...일단 나가 보시죠."

"네? 무슨...."

헌트리스가 밖으로 나가자 초원에 펼쳐진 진영과 군인과 기병대, 그리고 포병과 익숙한 모습들이 보였다.

"프리! 커닝햄!!"

헌트리스는 프라인드와 커닝햄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그들을 만났다.

"오! 훈타!! 다 나았나?"

"나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지금 뭐 하는 거에요?"

"뭐긴....마침 잘 왔군, 이사를 왔으면 이웃에게 인사라도 돌려야지....커닝햄?"

"예, 발포하라!!!"

커닝햄의 말에 대포들이 일제히 불을 뿜기 시작했고, 성벽 너머로 넘어간 대포알은 한번 더 폭발하며 수많은 사상자를 내기 시작했다.

"뭐...간단한 노크 라고 하는 거지...이제 곧 나올 시간이군."

"네? 또 뭐가요...?"

"여기서 구경이나 하고 있어라! 히히..."

프라인드가 신나 하며 달려 나가 말에 오르자, 헌트리스는 커닝햄 에게 물었다.

"저게 지금...."

"잠들어 있으셔서 모르겠지만...지휘관님이 저 성의 성주의 심리를 파악한 모양 입니다."

"심리요?"

"예, 저자는 항상 포격을 당하면 되갚아 준다고 기병을 내보내거든요, 지금이....3번째로 다투는 거죠, 저희가 전부 이겼고요."

"허어...."

프라인드가 말에 오르고 기병대와 함께 나아가자, 성문이 천천히 열리면서 기병대가 나왔다.

"엥, 진짜네....뭐 저런 단순한 인간이..."

성의 기병대는 프라인드의 기병대와 서로 격돌 하더니 몇명의 사망자를 내고는 다시 성 안으로 도망쳤다.

"그러니까......제가 잠들어 있던 동안...."

"저런 장면이 계속 보인 거죠."

"흠...생각보다...이 전쟁이 쉬울 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방심 해서는 안됩니다."

그 시각, 프라인드는 기병대를 이끌고 성벽의 앞을 천천히 거닐며 말했다.

"어이!! 이제 그만 항복 하는게 어떠냐?!! 그럼 살려는 주도록 하지!!"

그러자 성주가 나와서는 그녀에게 활을 쏘며 소리쳤다.

"어림없는 소리 마라!!! 네년에게 항복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자신의 말 앞에 화살이 박힌 프라인드는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군.....각오해라!! 너희들 에게는 성이 함락당할 때 까지 끝없는 피로와 고통만이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항복 해라!!!"

"닥쳐라!! 그건 우리가 바라던 바다!!"

"매일 처참하게 져 놓고는 말이 많군....이만 철수 한다!!"

프란이드가 기병대를 다시 진영으로 몰고 돌아와서는 헌트리스 에게 다가가 말했다.

"훈타, 지금 움직일 수 있겠나?"

"물론이죠!"

"좋다, 그럼 정찰대를 이끌고 이 근처의 지형을 좀 파악해 줬으면 한다, 할 수 있겠나?"

"네! 바로 다녀 올게요!"

헌트리스가 사라지자, 프라인드는 커닝햄 에게 물었다.

"포탄과 식량은 얼마나 남았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곤란하군...일단 하랄 에게 식량을 좀 아끼도록 지시해라, 포탄은...당분간은 포격을 멈춰야 겠군."

"알겠습니다."

"음, 부탁하지..."

커닝햄도 사라지자, 프라인드는 언덕의 위에서 성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저 성을 어떻게 무너뜨린다......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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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부-각자가 살아 오던 삶. 24.08.08 9 0 27쪽
35 2부-마족 과의 전투. 24.08.07 9 0 24쪽
34 2부-돌아온 사령관. 24.08.06 12 0 27쪽
33 2부-돌아온 전장. 24.08.05 9 0 31쪽
32 2부. 반란의 씨앗. 24.08.04 9 0 24쪽
31 마지막 이야기(1)메이아-헌트리스 가문. 24.08.03 10 0 27쪽
30 적법한 후계자. '프로이센'. 24.08.02 10 0 28쪽
29 공세에서 수세로. 24.08.01 8 0 29쪽
28 분위기가 중요 하다니까요?(2)-급변하는 전황과 움직이기 시작한 그녀. 24.08.01 9 0 26쪽
27 분위기가 중요 하다니까요?(1) 24.08.01 9 0 28쪽
26 둘 다 진영을 떠나라.(2) 24.07.31 9 0 30쪽
25 둘 다 진영을 떠나라.(1) 24.07.30 9 0 27쪽
24 모이기 시작하는 전우들. 24.07.29 14 0 28쪽
23 할 때는 하는 렌트. 24.07.28 13 0 33쪽
22 검은 눈의 악마.(1) 24.07.27 12 0 27쪽
21 대장과 함께 다니면 재밌거든요. 24.07.26 12 0 31쪽
20 잘못 주운 동료. 24.07.25 11 0 33쪽
19 프라인드는 백전...노장? 24.07.24 9 0 30쪽
18 그녀의 생일. 24.07.23 10 0 25쪽
17 모그들의 도시와 그녀의 끔찍한 과거. 24.07.21 9 0 20쪽
16 이어진 인연은 다시 헤어져 버리고. 24.07.20 11 0 26쪽
15 비록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24.07.19 10 0 25쪽
14 다가와 가는 중앙 격전지 24.07.18 11 0 24쪽
13 다음을 향한 잠깐의 휴식. 24.07.17 11 0 20쪽
12 저는 개가 좋아요. 24.07.15 12 0 25쪽
11 잔혹함과 포용심. 24.07.14 15 0 19쪽
» 달콤하고 따스한 첫 승리. 24.07.14 13 0 18쪽
9 그들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새로운 지휘관. 24.07.13 10 0 23쪽
8 드디어 도착한 외곽. 그리고 참호전. 24.07.07 12 0 22쪽
7 강을 건너고 잠깐의 휴식 24.07.06 14 0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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