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의 악마는 편안한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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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6.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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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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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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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주운 동료.

DUMMY

다음날 아침. 프라인드는 개운한 마음으로 잠에서 깨어나 성의 창문을 내려다 보았다. 이른 아침 임에도 병사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그녀는 방 한켠의 화로에서 차를 끓여 한모금 마시고는 다시 창가에 서서 생각에 잠겼다.

(흠...이제 앞에 있는 성은 없으니...중앙에 편지를 하나 넣어 봐야겠군. 식량도 넉넉하니...루포는 무사 하겠지..?)

그녀가 차를 마시며 생각하는 동안 헌트리스가 잠에서 깨어나 그녀에게 말했다.

"으음...프리..? 다 벗고 창문에서 뭐 하시는 거에요?"

"음? 아차....! 아침에 너무 개운해서 까먹고 있었군...설마 본 사람은 없겠지?"

"설마요...있어도 못 본척 할 걸 요?"

프라인드는 다급히 가운을 걸치고는 겁을 다시 탁자네 놓고 침대에 누웠다. 헌트리스도 다시 자리에 누워 그녀를 보며 말했다.

"오늘은 일정 없어요?"

"딱히...특별한 일은 없고. 정찰대를 보내서 점령지가 잘 돌아가나 확인만 할려고."

"흠...그럼 저는 일정이 있다는 말이군요."

"하하. 부탁 좀 하지."

"예...뭐."

둘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운이 식사가 담긴 쟁반을 들고 갑작스럽게 들이닥쳤다.

"언니!!! 오빠!!! 밥~먹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그녀에 깜짝 놀란 둘은 검을 들려는 찰나 운이 둘을 보고는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흐흐흐...아침부터 힘이 넘쳐 아주? 나 곧 있으면 조카 보는거 아냐?"

프라인드는 이제 참지 않고 자리에서 뛰쳐나가 그녀의 머리채를 잡았다.

"아! 아아아!! 아파!! 아프다고!!!"

"이게....놀릴 때는 좋았지?!"

"오빠!!! 오빠!!! 나좀 구해줘!!"

그러나 헌트리스는 그녀가 가져온 쟁반에 담긴 스튜를 마시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프라인드는 그대로 운의 머리를 잡아 계속해서 쥐어 박으며 꾸짖었다.

"으이구!!! 이것아!! 좋아? 응? 좋냐고오~!"

"아파! 안 좋아! 미안해 미안!!!!"

몇번 때리고 머리를 놓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으휴...그러니까 적당히 하지...응?"

운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아우우우....밤에 할 때도 오빠 한테 이렇게 거칠게 하는 거야?"

"아직 덜 맞았나 보군."

"히익....!"

운은 그녀가 다시 머리를 잡기 전에 잽싸게 빠져 나가서는 문에 얼굴만 내밀어 그녀를 놀리고는 다시 사라졌다.

"흥! 빨리 조카나 만들지 그래? 언니가 오빠좀 좀 잘 짜봐~"

"야!!!! 너 진짜 죽어?!! 거기 딱 기다려!!"

프라인드가 문을 부술 기새로 밖으로 달려 나가자 혼자 남은 헌트리스는 빵에 스튜를 찍어 먹고는 차를 마시며 평화로운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 잠시 후. 헌트리스가 쟁반에 빈 그릇과 컵은 놓고는 배가 부른 듯 짧게 한숨을 쉬자. 문이 벌컥 열리면서. 기절한 운이 프라인드의 어깨에 올려진 채로 들어왔다.

"후...음? 결국 잡으셨네요? 어떻게 페로소를 뛰어서 잡으셨어요?"

"흥. 내가 쫓아 가니 뒤로 돌아 보면서 나를 놀리더군. 그렇게 달리다 자기 혼자 벽에 부딪혀서 기절했어."

"하하하..."

헌트리스는 옷을 갈아 입으며 나갈 준비를 하자 프라인드가 물었다.

"벌서 정찰 가는 건가? 몸은 괜찮나?"

"네. 지금 가야 저녁 전에는 올 수 있을거 같아서요."

"그래...미안하군. 좀 부탁하지."

"걱정 마세요. 그럼...다녀 올게요."

헌트리스가 나가자. 프라인드는 기절한 운을 침대에 던져 버리고는 그녀의 손과 발을 묶고 뺨을 약하게 쳐 깨웠다.

"운. 운! 일어나라."

운이 천천히 눈을 뜨자 프라인드가 그녀의 눈 앞에 손을 휘저으며 상태를 물었다.

"으음...."

"괜찮나? 멍청하게 혼자 달리다 벽에 박더군..."

운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건지. 묶여 있는 자신의 손발을 보고는 여전히 놀리듯 말을 했다.

"흐응~우리 언니...이제는 여자의 몸 까지 넘 보는 거야?"

"아니....하....그래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군."

"어??"

프라인드는 창문에 커튼을 치고는 천천히 가운을 벗고 운의 위로 올라타며 말했다.

"이제 누가 위 인지 알려 주도록 하지."

"어...언니...? 지금이라도 사과 하면 봐 줄거야?"

"네가 우는 모습은 봐줄 수 있는데....어디...얼마나 해야 네가 울까?"

"히익...! 자..잠깐!"

그렇게 운 에게 예절을 가르키기 시작하고 몇시간 후. 프라인드는 담배를 입에 물고. 커튼을 활짝 열었다. 침대에는 흥건한 시트 위에서 돌아 누운 운이 훌쩍이며 중얼거렸다.

"후아~개운하군. 이것도 나쁘지는 않네. 그치?"

"흑흑...(훌쩍)...더럽혀 졌어..."

"그러게 적당히 했어야지. 이제 안 할거지?"

"흑흑흑...알았어...안할게...요."

"좋아. 예의 바르게 바뀌었군."

잠시 후. 그녀들의 방으로 문이 가볍게 두들겨 지면서 커닝햄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후우...지휘관 님. 계십니까?"

"음? 아아...있네 커닝햄. 들어..."

프라인드는 여전히 침대에 돌아 누워 있는 운을 보고는 그녀에게 옷을 입히고 다시 말했다.

"들어 오게나."

커닝햄이 들어오자 그도 냄새와 후끈한 공기를 맡았는지. 대뜸 프라인드 에게 물었다.

"지휘관 님...혹시 운 님 하고..."

"아...아니...그건...약간의 서열 정리...라고 할까?"

그러자 운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성질을 내며 밖으로 나갔다.

"뭐가 서열이야!!! 헌트리스 오빠 한테 다 말할 거야!!"

"으휴...저저...자기가 먼저 시작 했으면서..."

다시 목을 가다듬은 프라인드는 다시 커닝햄 에게 용건을 물었다.

"흠흠...그래서 무슨 일인가?"

"아. 예...그...성의 성주를 심문 해 보았는데. 제법 흥미로운 정보들이 몇 있었습니다."

"음? 그게 뭐지? 일단 나가면서 이야기 하지."

방을 나와 성을 내려가면서 커닝햄은 프라인드 에게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알려주며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예. 우선. 성으로 향하는 놈들의 보급로가 이제 전부 끊겼다고 합니다."

"음...확실히. 루포와 운이 보급로를 차단 하고 우리가 성을 먹으니 그럴 만 하군."

"다음으로. 현재 제 2성벽 까지 저희 군이 도달한 상태 입니다."

"그럼 얼마나 남았지?"

"성벽이 1개 정도 남았는데 워낙 견고해서 저희도 애를 먹고 있나 봅니다."

"음...그렇군. 다음은?"

"다음은...이걸 보시지요."

커닝햄은 그녀에게 이름이 적힌 명단을 보여 주며 말했다.

"이게 뭐지?"

"저희 군에 숨어 있는 첩자들의 목록 입니다."

그녀는 명단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내려 보고는 혀를 차며 불평했다.

"쯧...많기도 하군."

"이놈들을 어떻게 할까요?"

"어차피 이제 갈 곳도 없는 놈들이다. 하지만 벌을 줄 필요는 있겠지."

"잡아 올까요?"

"이 중에 죄를 저지른 자만 잡아 오도록. 나머지는 그냥 두고."

"알겠습니다."

"그럼 이게 끝인가?"

"하나...마지막으로 하나가 남았습니다."

"호오...흥미롭군. 뭔가."

"지휘관 님. 혹시 '루이네 렌트' 라고 아십니까?"

"렌트...그것도 루이네...알지...잘...그놈들 한테 죽은 동료가 한둘이 아니니까."

"유감입니다. 그러나 이곳의 성주가 근처에 있는 '뤼이네' 라는 루이네 만으로 이루어진 용병단에 구원을 요청 했다는 정보 입니다."

"흠...루이네면 정상적인 싸움은 걸지 않겠군."

"사실 저는 루이네 들을 잘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놈들이 어떻게 싸우는지도..."

그러자 프라인드는 다시 혀를 차며 곤란한 상대와 마주친 듯한 목소리로 불평했다.

"쯧....이거 곤란한데...'뤼이네'는 나도 들어 본 놈들이야. '페레소르'랑은 비교가 부끄러울 정도로 잔혹하고 은밀한 암살단 이지."

"그정도 입니까?"

"그래...놈들은 은밀하게 잠입하고 접근해. 목표의 숨통을 단번에 끊는다. 그리고 과시 하듯. 그것의 몸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 시키고 자리를 떠나지."

"그럴 수가...그럼 어떡 하죠?"

"흠...어차피 놈들이 노리는 건 내 목이나. 훈타의 목일 테니...아니지...만약을 대비해 오늘은 자네도 우리와 함께 있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병사들 에게 10명에서 한 조를 이뤄 지내도록 하고. 내 지시가 있을 때 까지는 그렇게 생활 하라고 지시하도록."

"보초는 서지 않아도 됩니까?"

"놈들이 오는 이상 왕국의 정예병이 보초를 서도 뚫린다. 차라리 활짝 열어 놓고는 놈들이 나에게 오게 하는게 나을지도 몰라."

"......알겠습니다."

"그럼...나는. 정찰을 나간 훈타를 데려 오도록 하겠다. 자네는 병사들 에게 지시를 내리고 운을 데리고 와 작전실 에서 기다리고 있게나."

"알겠습니다. 지휘관 님도 조심하십쇼."

"음. 걱정 고맙네. 그럼 다녀 오지."

말에 오른 프라인드는 곧바로 훈타가 있을 앞의 성으로 향했다. 그시각 헌트리스는 말을 탄 채로 성벽 안의 마을을 가로 지르며 주민들의 상태를 확인 하고 있었다.

"흠...역병도 다 지나간 듯 하군..."

그는 마을을 돌아 보고는 다시 말을 재촉해 다음 성으로 향했다. 몇 시간 후. 프라인드가 뒤이어 도착해. 그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다음 성으로 향한 뒤였다.

"이런...! 너무 늦은 건가?"

그는 지체 하지 않고. 다음 성으로 박차를 가했다. 다음 성. 에서는 헌트리스가. 성의 마을을 돌아 보며 천천히 돌아 보고 있자. 누군가 그에게 다가 와서는 반갑게 맞이 했다.

"아니! 부 지휘관님 아니십니까?!"

말을 돌려 목소리를 본 프라인드도 그를 보자 반갑게 맞이 했다.

"오! 불칸 아니세요? 잘 지내셨나요?"

그는 팔을 저으며 마을을 가리키고는 말했다.

"하하하 이거 보십쇼. 지휘관 님들이 오시기 전 보다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그래요? 그거 다행이네요."

"그런데 어디...가십니까?"

"아~오늘 저희가 점령한 성 들을 좀 돌아 보고 주변에 뭐가 있는지 정찰을 좀 나왔어요."

"아하...그러시면 이걸 가져 가시지요."

불칸은 작은 주머니를 주며 말했다.

"이건 투척용 단검이 든. 주머니 입니다. 비상시에 사용하시지요."

헌트리스는 주머니를 열어보자. 그 안에는 작은 송곳 같은 투척용 단검들이 들어 있었다. 그는 기쁘게 그것을 받아 허리춤에 고정 시키고는 그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요긴하게 쓸게요."

"예~나중에 지휘관 님께도 제 안부 전해 주십쇼."

"아유...물론이죠 그럼 수고하세요!"

헌트리스가 말을 재촉해 성 밖으로 향하러 성문을 빠져 나가는 순간. 뒤에서는 또다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어-이!!!! 잠깐 멈춰라!!!"

헌트리스가 뒤를 돌아 보자. 그의 눈에는 말을 타고 빠른 속도로 자신에게 달려 오는 프라인드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헌트리스의 앞에 멈춰 서서는 숨을 헐떡이며 돌아 가자고 말했다.

"허억...허억...도..돌아가야 한다...훈타!! 지금 당장!! 해가 지기 전에!!"

"예?! 그게 무슨 말 이에요?"

"미안하지만 가면서 설명 해 주도록 하지. 어서 가자!!"

"예?! 아...예..."

둘은 나란히 자신들의 거점을 향해 달리던 도중 헌트리스가 그녀에게 돌아가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급하게 가시는 거에요?"

"그 성의 성주가 암살단 에게 사주를 했다. 놈들이 오늘 밤에 들이닥칠 거야..."

"그게 그렇게 큰 문제에요? 누가 이렇게 많은 병력이 있는...."

그러나 그의 걱정과 다르게 프라인드 말의 고삐를 쥔 손은 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겨우 떨림을 진정 시키고는 그 암살단에 대해 말했다.

"아니...놈들에게 병력의 숫자는 의미 없다. 수만의 마족들이 경계중인 진영이나 수십만의 인간들 진영 중간으로 유유히 들어가 총 지휘관을 암살 하고 나오는게 놈들...'뤼이네' 암살단이다."

"그런 놈들이 진짜로 있는 거에요?"

"그럼. 물론이지...난 놈들과 검을 부딪혀 봤으니까."

".......빨리 가 봐야 겠네요."

"그래...빨리 가지 도착하면 슬슬 해가 질테니까. 놈들은 해가 떠 있는 동안은 움직...으아악!"

프라인드가 말을 마치려 하는 순간. 그녀의 말이 무언가에 강하게 맞은 듯. 휘청이며 쓰러졌다.

"크으윽..."

뒤따라 오던 헌트리스가 말을 겨우 멈추자 그의 말도 무언가에 맞고 쓰러졌다.

"으아악!!"

두 말이 전부 죽어버린 그들은 곧바로 무기를 들고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아직은 노을이 져 가는 낮. 아직 까지 자신들을 공격한 것이. 뤼이네 라고 생각하지 못한 프라인드는 곧바로 날아오는 초승달이 그려진 도끼를 받아 치고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젠장...놈들이다."

"네?!"

"뤼이네 놈들이다...왜 이런 낮에 활동 하는 거지?"

그러자 그녀들의 양 옆에 있는 풀숲에서 빛이 나는 듯 반짝이는 눈을 가진 뤼이네 암살단의 루이네 2명이 그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말했다.

"반갑군. 메이아-헌트리스."

그녀는 여전히 살기를 감추지 않고 검을 겨누며 말했다.

"그 성주가 내 이름 까지 정성스럽게 알려 주었나 보군."

"당연하지. 목표물의 이름도 모르고 어떻게 암살을 하나."

"그럼 왜 이렇게 대놓고 모습을 드러낸 거지?"

그 말을 듣고 루이네 대장 같아 보이는 여자는 얼굴의 두건을 벗고는 여전히 빛나는 호박색의 두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그야...너를 암살할 마음이 없으니까."

"뭐?!"

그녀는 프라인드 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는 자신을 소개했다.

"반갑군. 옛날에는 마족 군대에 있던데. 이제는 인간들과 함께 하나?"

프라인드도 천천히 검을 내리며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아무래도...우린 구면 인가 보군."

"그래. 넌 나를 기억 못하겠지만. 난 너를 기억한다. 그때 나와 검을 부딪힌...그때를 잊지 못했지."

"뭐?! 설마...그때 나에게 온 암살자가..."

"그래...나다. 다시 소개하지. 난 '뤼이네 암살단'의 단장...'루나' 라고 한다."

"루나...그래. 반갑군. 그래서 이제 날 죽일 건가?"

그녀의 말을 들은 루나는 옆의 부하 에게 무기를 거두라는 듯 손짓을 하고는 말했다.

"그....너랑 함께 가고 싶어서 이렇게 왔다."

루나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프라인드의 머리속은 무수한 의문만이 생긴 채로 말을 하지 않았다.

(????????)"음?"

루나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는 걱정스러운 듯. 괜찮냐고 물었다.

"괜...괜찮은가? 어디 아픈건..."

겨우 정신을 차린 프라인드는 한숨을 쉬면서 루나에게 이유를 물었다.

"하....그럼 왜 나를 따라 올려고 하는 거지?"

그러자 루나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운 듯 그녀에게 이유를 말했다.

"그...그야...네가 좋으니까...너와 칼을 부딪힌 그날 이후로 너를 생각 하면 몸이 달아 오른다."

"음....그거 심각한 병이군. 병원에 서둘러 가 보도록. 그럼...."

"자..잠깐!!! 적어도 말 이라도 다 들어 주고..."

짐을 챙겨 떠나려는 그녀의 앞에 도끼가 두어개 박히면서 루나가 말했다.

"잠깐 기다려 줘...."

헌트리스도 프라인드의 귀에 작게 속삭이며 말했다.

"그냥 좀 들어 주고 가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안그러면 저희 머리에 도끼가 박힐 거에요..."

그의 말에 프라인드는 한숨을 쉬며 짐을 내려 놓고는 그녀의 말을 들어 보기로 했다.

"하....으아!!...그래...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지? 왜 나 때문에 루이네 렌트가 발정이 난 거냐."

"그...그게...난 수백년 동안 살면서 호적수를 만나지 못했다. 나와 만나는 자들은 종족을 불문하고 전부 재미 없게 죽었지...그런데..그런데...내가 암살에 처음으로 실패한 것이...너다. 프라인드...나와 결혼 해서 아이를 낳아 다오! 분명히 너와 내 아이 라면..."

그 말을 들은 프라인드와 헌트리스는 어이가 없다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헌트리스가 조심스래 입을 열어 그녀에게 물었다.

"저....그....혹시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 지는...아세요?"

"음? 당연한거 아닌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손을 잡고 자면 밤 사이에 달의 여신이 아이를 내려 보내준다고 했다."

프라인드는 그 말에 코웃음을 치며 헌트리스를 놀렸다.

"허! 그럼 우리는 이미 군대가 있겠군."

"그러게요...뭔가..제가 생각한 이미지 와는 달라요..."

"동감이다...그때는 정말 공포 그 자체 였는데...이런 멍청이 일 줄이야.."

그들의 표정이 좋지 않자. 급기가 루나는 땅바닥에 엎드리며 프라인드의 다리를 잡고는 제발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다.

"부탁이다!! 제발!! 나를 데려가 다오!! 노예로 써도 좋다!! 아니면 나를 화풀이 인형으로 생각하고 두들겨 패도 괜찮다!!"

프라인드는 비굴한 그녀의 모습에 옆에 있는 부하를 보자. 부하도 익숙한 듯. 눈을 감고는 고개를 저었다.

"너도 고생이 많구나..."

그녀는 여전히 다리에 매달려 애원하는 루나를 떨쳐 내고는 귀찮은 듯 말했다.

"알았다!! 같이 가도록 하지."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자 루나는 곧바로 웃옷을 벗으며 흥분한 듯 말했다.

"정말로? 같이 한다고?"

"가자고! 가.자.고!! 으휴....어쩌다 저런 멍청한 놈이...어이! 미안하지만 네 두목좀 어떻게 해 봐라!"

그러자 부하는 익숙한 듯. 짧게 한숨을 쉬고는 루나의 뒷목을 쳐 기절시키고는 프라인드와 헌트리스 에게 허리숙여 사과했다.

"하..죄송합니다."

"아니...뭐...상관은 없다만...너희 단장 관리만 좀 해줘...난 여자한테 겁탈 당하는 취미는 없어서 말이야."

"옙. 명심하겠습니다."

프라인드는 다시 헌트리스를 돌아 보며 말했다.

"자~그럼...이제 어떻게 돌아 간다...빨리 안 가면 커닝햄과 운이 걱정 할텐데..."

"말들도 다 죽었어요. 걸어 가면 하루 넘게 걸리는데..."

그러자 루나의 부관이 풀숲에서 자신들의 말을 가져와 내어 주면서 말했다.

"사죄의 의미로 저희 말을 드리겠습니다. 이걸 타고 가시지요."

"음? 정말인가? 자네는 어떻게..."

"저는 뛰어 가면 됩니다. 익숙하니 걱정 마시지요."

프라인드와 헌트리스는 말에 올라 타자 부관은 잠시 머뭇 거리더니 프라인드 에게 한가지 당부를 물었다.

"그...혹시 죄송하지만. 저희를 받아 주신다는건...."

"아...그건 해 줄테니 걱정 말게. 안 그러면 너희 단장이 나를 납치해서 애완 동물로 기를 거 같거든."

"감사합니다. 저희 암살단의 모두는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였습니다. 그렇게 각자 도망자 신세를 지다가 만난 단장이 저희를 이끌며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당신의 이름을 보고는 바로 달려 왔습니다."

"허."

"처음에는 왜 인지 저희도 의심 했지만. 이렇게 어딘가에 소속되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니...뭐..그렇다면 그런 거지. 그럼 미안하지만 좀 수고 해 주게나."

"옙."

프라인드는 루나와 그녀를 들고 있는 부하를 뒤로 하고. 말의 고삐를 쥐고 박차를 가해. 한시라도 루나 에게서 멀어지려 애를 쓰기 시작했다. 그의 옆으로 헌트리스가 다가와 루나와 암살단의 처우에 대해 물었다.

"정말로 저들을 받아 드리실 거에요?"

"음...솔직히 생각 해서. 루나가 나와 몸을 섞고 싶어 하는거 말고는 나쁠 건 없어 보인다."

"흠...제 입장에서는 그게 제일 나쁜거 같은데요..."

"그럴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내가 관리를 잘 하면 되는 일이니. 이 땅에서 제일 가는 암살단이 우리 밑에 들어온 것 치고는 제법 값싼 대가 아니겠나."

"알았어요....그럼 빨리 가서 커닝햄 하고 운 에게도 이야기 해 봐야 겠네요."

"그래..그 둘이라면 분명히 찬성 해 줄거다."

둘은 한참을 달려 성으로 들어가 커닝햄과 운이 있는 꼭대기 층으로 향해 그들과 여태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 말 해주고는 의견을 물었다.

"저는 반대 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녀의 의견에 찬성할 것 같던 커닝햄의 입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헌트리스는 그에게 이유를 물었다.

"아직 놈들을 완전히 신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감옥에 가둔 다음. 놈들의 단장과 따로 이야기 하는게 어떻습니까?"

"흠...자네들은 아직 만나 보지 못해서 그럴법 하군...알겠네. 그래도 감옥은 너무하니 성 안의 작은 방들을 내어 주게."

"그 정도는...알겠습니다."

커닝햄 과 의견이 조율 되자 이번에는 운 에게 의견을 물었다.

"너는 어때?"

"나? 난....뭐...상관 없어. 누가 오든간에."

"그렇군...그럼 놈들의 단장인 '루나'라는 루이네 렌트가 온다면 나에게 보내도록."

"예. 그런데 그 루이네 들이 어떻게 생겼습니까?"

"아참. 자네는 본 적이 없다고 했지?"

"예. 처음 봅니다."

"흠...대부분이 공유하는 특징만 알려 주겠네. 머리는 마치 재와 같은 색깔이고 눈은 호박같이 반짝이는 노란색 이라네. 특히 '루나'라는 놈은 더더욱 빛나니 알아보기 쉬울거야."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루나를 제외한 다른 놈들은 전부 얼굴...여기 오른쪽 뺨에 장미꽃 문신이 있으니 잘 보고 구별하게."

"예. 그럼 저는 병사들 에게 보초를 다시 서게 하겠습니다."

"그래. 조를 짜는 것도 그만둬도 된다고 전하게."

"예."

"그리고...나는 다시 나가야 겠군."

그녀가 나갈 체비를 하자. 헌트리스는 그녀를 말리며 말했다.

"너무 위험하지 않아요? 차라리 놈들이 오기를 기다리는게..."

"아니. 그것들이 단독으로 오다가 병사들과 마찰이 일어나면 곤란해. 어차피 대부분의 단원들은 루나의 근처에 있었을 거야. 그러니 내가 가서 전부 데려 오도록 하지."

"흠...알겠어요. 그럼 조심하세요. 아님 운 이라도 데려 가실래요?"

"엑....나?"

"그래. 그것도 좋겠군. 금방 데려 오도록 하지.가자 운!"

"으에엑...알았어..."

프라인드는 다시 말에 오르고는 성 밖으로 나가 달리기 시작했다. 몇십분을 달렸을까. 구릉지의 끝자락 언덕 위에서 부터 무언가가 빠른 속도로 달려 오다. 그녀를 보고 멈춰 서서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허억...헉...당신은...?"

"반갑군. 데리러 왔다."

"이쪽의 페로소는 누구...입니까?"

"이쪽은 정찰단의 부 지휘관인. '운' 이라고 하네."

그러자 부하는 운 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반갑습니다. 저는 '뤼이네 암살단'의 부단장인 '카토-아카기' 라고 합니다."

"나도 암살단이었어! 난 '페레소르 암살단'의 부대장. '운' 이라고 해. 잘 부탁해."

페레소르의 이름을 아는지 아카기는 흥미로운듯 그녀에게 살갑게 다가가 물었다.

"저도 페레소르의 이름을 익히 들었습니다."

"에~헤헤헤 그래? 우리가. 좀...대단하긴 하지~"

그 순간. 아카기의 어깨 위에서 기절해 있던 루나가 정신을 차리며 깨어났다.

"으으음...여긴...헛!! 프라인드!! 프라인드는 어디에 있는거냐!!"

"그만...그만 하세요 단장...여기 있잖아요."

루나는 아카기의 어깨에 올려진 채로 말에 올라탄 프라인드를 향해 기쁘게 인사했다.

"프라인드!!! 나 만나러 왔어? 나 감동이야...빨리 아이 낳자!"

프라인드는 깨어난 그녀를 보고는 아무 말 없이. 운을 쳐다 보았고. 운도 아까 루나를 처음 본 프라인드와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혹시 그쪽이..."

루나는 운을 보고는 신기한 듯. 순식간에 아카기의 어깨에서 내려와 운의 꼬리를 잡고 여기저기 쓰다듬으며 살펴 보았다.

"흐음...페로소..인가? 눈표범이 모체인 듯 하군...신기한걸?"

"히익....! 나. 꼬리는 좀...!"

(움직임을 보지도 못했어...)"정신이 드나? 그쪽은 내 부관중 하나인 '운' 이라고 하네."

"아~그래? 잘 부탁해! 난 '루나' '뤼이네 암살단'의 단장이야."

"아...예. 잘 부탁합니다. 저는 '운'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아카기가 루나의 귀에 작게 속삭이며 말했다.

"저분도 암살단의 부대장 이라고 합니다. 페레소르 암살단의 부대장 입니다."

"아~그래? 들어 봤어. 거기 단장이 엄청 강하다고 하던데?"

운도 그 말을 들었는지 귀를 몇 번 까딱거리더니 기쁜 듯 꼬리를 살랑 거리며 말했다.

"당연하지! 우리 오빠는 엄청 강하다고!"

그 말을 들은 루나는 흥미로은 듯 웃음을 짓더니 프라인드의 말의 뒤에 올라타며 말했다.

"호오....그래? 그럼 가자!!"

"그러고 보니 말을 하나만 가져 와서 탈 공간이 더 없는데...이를 어쩐다..."

그러자 이번에는 운이 네발로 엎드리고는 아카기 에게 꼬리를 휘감으며 말했다.

"넌 내 등에 타. 같이 가자."

"정말로 그래도 됩니까? 페로소 들은 누구를 등에 태우는 걸..."

"싫어한다고? 예의 바른데? 그냥 타~부단장 끼리 이야기나 나누면서 가자고."

"흠...알겠습니다. 그럼 감사하는 마음으로...신세좀 지겠습니다."

운이 아카기를 태우고 출발하자. 프라인드도 말의 뒤에 루나를 태우고 말의 고삐를 당겨 출발했다.

"이랴!!"

말이 성으로 향하던 도중. 프라인드의 뒤에서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이 점점 앞으로 오더니 이제는 위로 올라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프라인드는 아랑곳 하지 않고 뒤에 있던 루나 에게 나지막이 말했다.

"이게...뭐 하는 거지...?"

루나는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다 말했다.

"헤헤...헤헤헤...그런데 우리 아이는 언제 만들어?"

"하....."

"빨리~빨리...응?"

"괜히 데리러 왔나 보군...널 보니 아카기가 고생을 많이 한게 보인다..."

"그래? 아카기가 좀 부지런 하긴 하지."

"그래서 남은 단원들은 어디에 있나."

그녀가 남은 단원들의 위치를 묻자 루나는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멈추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죽었어."

"뭐?!"

"인간들의 함정에 빠져서 전부 죽었어. 군대에 포위 됐었거든. 나랑 아카기만 겨우 빠져 나와서 방황 하다가 네 이름을 보고 찾아온 거야."

".......미안하다."

"아냐...그 아이들도 내가 도망치기를 바랬으니까. 다들 웃으면서 죽었으니까...난...괜찮아..."

"......너나 나나...다들 기구한 운명이긴 마찬가지군..."

그러자 루나는 다시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웃기 시작했다.

"히히히 그런가? 그럼 좋은거지. 난 네가 좋으니까."

"끄응......"

성에 도착한 그들은 커닝햄과 헌트리스가 기다리는 작전실로 향했다. 그 동안에도 루나는 여전히 한 손으로 프라인드의 가슴을 주무르고 한손은 바지 안으로 향하다가 그녀에게 손목을 잡히며 프라인드가 그녀를 소개 했다.

"이쪽은...좀! 놔라!! 으휴...."

"히잉...."

"흠흠...암튼 이쪽은 '뤼이네 암살단'의 단장인 '루나' 라고 한다. 나와는 구면 이더군."

커닝햄은 몰상식 하고 천박한 루나의 행실에 못마땅 한듯 불쾌한 감정을 애써 숨기며 그녀를 반겼다.

"예.......반갑습니다. 저는 이곳의 포병 지휘관인 '새뮤얼-커닝햄' 이라고 합니다."

루나는 그녀의 가슴을 만지던 손을 빼내어 악수를 하려 하자. 커닝햄은 잽싸게 물에 적신 수건으로 그녀의 팔을 문지르고서야 악수를 받았다.

"어....헤헤헤..미안. 난 '루나'! '뤼이네 암살단'의 단장이자 루이네 렌트야."

"에...그리고 이쪽은..."

프라인드가 헌트리스를 소개 하려 하자. 루나는 그의 몸에 짙게 베여 있는 프라인드의 냄새를 맡고는 그를 노려 보며 경고했다.

(킁킁...)"너...너너! 이...도둑놈!!!"

"예?!"

"네가...네가!!! 내 사랑하는 여자를 훔쳐갔어!!! 프라인드는...내꺼야!!"

"아니...그건..."

루나가 헌트리스 에게 달려 들자. 프라인드는 한숨을 길게 쉬며 그녀를 말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밖에서 누군가 다급하게 들어와서는 능숙하게 루나의 뒷목을 쳐 기절시키고는 그 자리에 있던 모두에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커닝햄은 어이가 없다는 듯. 프라인드 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아니...이게...다 뭡니까 지휘관 님?"

"프라인드도 설명 하는 것을 포기한 듯. 짧게 대답했다.

"보는 대로다....하......내 잘못이야...이런걸 주워 와서는..."

커닝햄은 루나를 기절시킨 회색의 긴 머리와 옅은 노란색의 눈을 가진 차분한 표정의 렌트를 가리키며 물었다.

"지휘관 님...그럼 이쪽은..."

"이쪽은....루나의 부하인 '카토-아카기'라고 한다. 그래도 이쪽은 아주 예의 바른 아이니 잘 부탁하지."

"반갑습니다. '카토-아카기'라고 합니다. '뤼이네 암살단'의 부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예...반갑습니다. 저는 이곳의 포병 지휘관인...."

"새뮤얼 커닝햄 이시군요. 알고 있습니다."

"호오...암살단의 이름을 허투루 달고 계시는 건 아니군요."

"예. 다만...저와 단장을 제외한 모든 단원이 사망해. 정보를 캐내는 대에는 다소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흠...듣고 보니 딱하긴 하군요."

커닝햄은 그녀의 딱한 사정을 듣고는 프라인드를 보며 말했다.

"저도 이들을 받아 들이는데 찬성으로 바꾸겠습니다. 두명...이라면 혹여나 불상사가 났을 때 제압 하기도 편하겠죠."

"그럼...전원 찬성으로 이들을 거두는 걸로 하겠다. 이의 있는 사람이나 페로소는 손을 들도록."

그러자 그들은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고. 프라인드는 웃으며 아카기의 손을 잡고 말했다.

"잘 부탁하네. 아카기."

"아...예! 잘 부탁드립니다!"

"음. 좋아...그럼...운! 이들이 쓸만한 방을 안내 해 주게나....내 방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알았어! 따라오세요!"

운과 아카기 그리고 아카기의 어깨에 실려 루나가 사라지자 프라인드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듯. 의자에 쓰러지며 주저 앉았다.

"으하!!! 휴....힘들다 힘들어...."

커닝햄은 그녀에게 작은 술잔을 건내며 말했다.

"정말로 저들을 거두어도 괜찮을 까요?"

"음...상관은 없겠지. 저 '루나'라는 놈...아니 년은 구면 이기도 하니까."

"저는 좀...당분간 마주치지 말고 지내야 겠네요."

"그래. 당장 죽일 것 같은 눈 이었더라."

"에휴....저는 먼저 올라 갈게요."

"그래. 만약 루나가 깨어나서 찾아 오면 비명 이라도 지르라고! 하하하!"

헌트리스가 방을 나가자 프라인드는 남아 있는 커닝햄 에게 중앙의 편지를 하나 쓰자고 말했다.

"이번에도 편지를 쓸려 하는데 도움을 좀 주겠나?"

"물론입니다. 뭐라고 쓸까요?"

"흠흠...'친애하는 프로이센 저하께. 신 메이아-프라인드는 현재 중앙 격전지 인근의 성을 점거 하고 내실을 다지는 중 입니다. 신의 병사가 갑작스럽게 들이닥친다면 분명히 군대의 펀제에 혼란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이곳에 머무는 것이지 절대로 다른 마음을 품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으로 오면서 든든한 조력자 들과 정예병 으로 거듭난 병사들과 함께 있사오니 신과 신의 강인한 군대가 필요하시다면 주저 없이 전령과 편지를 보내어 신이 뻗은 손길을 잡아 주십시오. 추신:운의 오빠인 루포의 소식이 있다면 무례를 무릅쓰고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적게나."

편지를 다 적은 커닝햄은 편지를 봉투에 넣어 밀랍으로 밀봉했다.

"......그럼 이 편지를 보내면 됩니까?"

"아. 그리고 이것도 같이 보내 주게나."

"이건 무슨 편지 입니까?"

"뭐...일종의 추천장? 같은 거지. 열어 보지는 말고."

"알겠습니다. 이제 중앙 격전지로 들어 가는 군요."

"그렇지...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동감입니다...그곳은 살아있는 자 들의 지옥 이니까요."

".....알겠다. 그럼 편지를 부탁하지."

"예."

커닝햄이 편지 봉투 두 개를 들고 방을 나가자 프라인드도 방의 촛불을 끄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는 헌트리스가 잘 준비를 하다가. 열린 방문을 보고 흠칫 하며 놀란 것을 본 프라인드는 배룰 부여 잡고 웃으며 옷을 벗어 잘 준비를 했다.

"하하하하! 그 루나가 그리도 무서운가?"

"끄응...놀리지 마세요...정말로 무서우니까요. 저는 빨리 잠 드는게 좋겠어요."

헌트리스는 말을 마치자 작은 유리잔에 하랄이 만든 특제 증류주를 따라 곧바로 마셔버리고는 쓰러지듯 잠들었다.

"으휴...그리도 무서운가?"

프라인드도 서둘러 잠에 들려고 등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그렇게 몇십분이 지나자 슬슬 노곤함이 몰려 오는 프라인드는 잠에 드는 순간...누군가 그녀의 귀에 속삭이며 귀에 혀를 살짝 집어 넣었다.

"안...녕?"

"으히이익!?"

그녀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쳐다 보았지만 그세 침대 옆으로 이동한 루나는 호박색의 두 눈을 반짝이며 그녀의 얼굴을 두손으로 잡아 입술을 맞대려 했다.

"이제서야...(하아...하아...) 둘만 남았네?"

"으으으! 읍!"

겨우 손을 떨쳐낸 프라인드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그녀의 얼굴에 주먹을 힘껏 꽂았다.

"적당히 해라!!!"

"끄억!!"

루나가 기절하듯 쓰러지자 그제서야 프라인드는 다시 자리에 누워 눈을 감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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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의 악마는 편안한 삶을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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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부-각자가 살아 오던 삶. 24.08.08 9 0 27쪽
35 2부-마족 과의 전투. 24.08.07 9 0 24쪽
34 2부-돌아온 사령관. 24.08.06 13 0 27쪽
33 2부-돌아온 전장. 24.08.05 10 0 31쪽
32 2부. 반란의 씨앗. 24.08.04 9 0 24쪽
31 마지막 이야기(1)메이아-헌트리스 가문. 24.08.03 11 0 27쪽
30 적법한 후계자. '프로이센'. 24.08.02 11 0 28쪽
29 공세에서 수세로. 24.08.01 9 0 29쪽
28 분위기가 중요 하다니까요?(2)-급변하는 전황과 움직이기 시작한 그녀. 24.08.01 10 0 26쪽
27 분위기가 중요 하다니까요?(1) 24.08.01 10 0 28쪽
26 둘 다 진영을 떠나라.(2) 24.07.31 10 0 30쪽
25 둘 다 진영을 떠나라.(1) 24.07.30 10 0 27쪽
24 모이기 시작하는 전우들. 24.07.29 14 0 28쪽
23 할 때는 하는 렌트. 24.07.28 13 0 33쪽
22 검은 눈의 악마.(1) 24.07.27 13 0 27쪽
21 대장과 함께 다니면 재밌거든요. 24.07.26 12 0 31쪽
» 잘못 주운 동료. 24.07.25 12 0 33쪽
19 프라인드는 백전...노장? 24.07.24 10 0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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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모그들의 도시와 그녀의 끔찍한 과거. 24.07.21 9 0 20쪽
16 이어진 인연은 다시 헤어져 버리고. 24.07.20 12 0 26쪽
15 비록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24.07.19 10 0 25쪽
14 다가와 가는 중앙 격전지 24.07.18 11 0 24쪽
13 다음을 향한 잠깐의 휴식. 24.07.17 11 0 20쪽
12 저는 개가 좋아요. 24.07.15 12 0 25쪽
11 잔혹함과 포용심. 24.07.14 16 0 19쪽
10 달콤하고 따스한 첫 승리. 24.07.14 13 0 18쪽
9 그들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새로운 지휘관. 24.07.13 10 0 23쪽
8 드디어 도착한 외곽. 그리고 참호전. 24.07.07 12 0 22쪽
7 강을 건너고 잠깐의 휴식 24.07.06 14 0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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