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의 악마는 편안한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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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6.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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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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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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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진영을 떠나라.(1)

DUMMY

서쪽의 내성을 탈환한 날로부터 며칠 후. 그녀와 헌트리스는 아침 일찍 부터 성문의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으으음...음...으음..."

프라인드는 몇분이 지나도 오지 않자. 불안해 하며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그만 하세요 프리...어차피 거기서 여기까지 말을 타도 오래 걸려요."

"그치만...뭔가 불안한데...차라리 내가 말을 타고 가서..."

"으휴...커닝햄에 운. 그리고 루포 까지 있는데 뭐가 걱정 이에요?"

"아니 그래도..."

그러자 성문의 위 성벽에서 루나가 뛰어 내리더니 그녀를 끌어 안으며 이야기 했다.

"시간이 문제야? 그럼 내가...시간이 아주 잘~갈수 있게 해 줄수 있는데...덤으로 다른 것도 가버리게 해줄 수 있고 말이야~"

"넌 저번에 내가 실컷 해주지 않았나."

"하지만~그때 이후로 더 좋아졌는걸? 그런 기술들은 어디서 배운 거야?"

"크흠...저번에 운이 하도 까불길래...교육을 좀 했었다."

그 말을 들은 헌트리스가 그녀에게 다가와 무서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물었다.

"뭐에요...운 이랑도 했어요?"

"아...아니! 난...그냥...하하하.."

"흠...아무래도 이번에 할 때는...루나의 도움이 필요하겠는 걸요?"

"와!! 정말? 나 열심히 할게~진짜야."

"좋아요 이번에는 루나가 윗입. 제가 아랫입을 맡는걸로 해요."

"야호!!! 각오해 바람둥이?"

"아니 왜....내가..."

그녀가 망연자실 하던 와중에 성벽의 위에서 아카기가 소리쳤다.

"저기 누군가 옵니다!!!"

"음? 드디어 커닝햄인가? 아카기!! 누구인지 보이나?!!!"

아카기는 다시 성 밖을 유심히 보다가 이내 성벽에서 뛰어내려 다급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첸트로의 깃발입니다!!!"

"뭐?! 젠장...구원 부대인가? 어떡하죠 프리?"

"하필이면...훈타! 지금 당장 아카기와 함께. 가능한 모든 병력을 이곳으로 집중 시켜서 골목과 집집 마다 숨겨 놓고. 내가 신호 하면 들이닥치도록! 루나! 너는 말을 타고 나와 함께 놈들을 유인 하러 간다."

그녀의 명령에 프라인드와 루나가 말에 올라 성벽을 나가 첸트로의 깃발들이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렇게 수백명의 첸트로 군대의 앞에는 프라인드 그리고 루나가 그들과 마주 보고 대치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어디서 온 부대냐!"

그녀의 앞에 마주선 기병대의 대장은 그녀에게 다가와 대답했다.

"네년들이 이 성을 점령한 놈들인가?!"

"그렇다! 이미 성의 병력 대부분은 나에게 투항했다! 너희도 투항 하러 온 건가?"

"닥쳐라! 나는 국왕님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이곳에 달려왔다. 네년들 같은 아인족이 감히 들어갈 성이 아니란 말이다!"

그의 말에 프라인드는 코웃음 치며 말을 돌렸다.

"흥. 그럼 와서 뺏어 보거라...이랴!!"

프라인드가 루나와 함께 말을 전속력으로 달리자 그녀의 뒤로 수백명의 기병대가 뒤따라 달려왔다.

"거기 서라!! 이 겁쟁이 년아!! 나와 싸우는 것이 두렵느냐!!"

그녀들이 간신히 성으로 들어가자 뒤이어 왕국군도 뒤따라 들어왔다. 그러나 이미 프라인드는 사라진지 오래였고. 그들은 수백 마리의 말들로는 지나가기 힘든 길목에 멈춰 섯다.

"젠장...! 전원 후퇴하라!! 함정일 수도 있다!!"

그러자 뒤의 성문이 천천히 닫히면서 프라인드가 그의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제법 눈썰미는 있나 보군...."

"네...네년...!!"

"그래서...이제는 항복 하시겠나? 항복 하신다면...굴욕적이긴 하겠지만."

"닥쳐라!! 감히 기사의 명예를 무엇으로 보는가?! 우리는 죽어도 싸울 것이다."

프라인드는 다시 말에 올라. 말했다.

"나도 그래. 명예라...그게 좋긴 하더라고?"

그녀가 검을 뽑자 성벽과 건물 사이사이 에서 석궁과 긴 막대에 낫을 묶은 창을 든 병사들이 나타났고 프라인드는 손을 들어 공격신호를 보내며 말했다.

"근데...이건 전쟁이라서 말이야. 명예가 전쟁을 이겨 주는건 아니잖아?"

그녀의 신호에 병사들이 일제히 말을 향해 석궁을 쏘고 긴 낫으로 말의 다리를 그었다. 그러자 말에서 떨어진 병사들과 지휘관은 손쉽게 프라인드의 포로가 되어 그녀와 다시 만났다.

"음. 잘 지냈나? 지냈다고는 하도...몇시간 전이군."

"이이익...이거 풀고 다시 덤벼라 이 비겁한 년!!!"

프라인드는 선반 위의 공구들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음...혹시 맘에 드는 도구 있나?"

"뭐?!"

그녀는 그의 물음에 작은 망치를 들며 대답했다.

"지금부터 네놈의 대장? 아니지...프로이센의 아비의 대한 정보를 불어라...그놈에 대해 알아 볼려 했는데. 대어가 저절로 들어왔군..."

"내가 폐하에 대한 신임을 그렇게 간단하게 저버릴것 같으냐!!"

"난 자비로우니까. 대답만 잘 하면 풀어주도록 하지."

"닥쳐라!! 더러운년..."

그러자 프라인드는 그의 엄지 발가락을 망치로 뭉개며 다시 물었다.

"그건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닌데...나는 자비롭지만...이 아이는 그렇지 못해서 말이야."

"끄윽...닥..쳐라."

"오오...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그럼. 이 아이랑 즐겁게 이야기 해 보라고?"

몇십분 후. 프라인드는 피가 흥건한 망치를 내려 놓으며 말했다.

"좋아. 제법 충직한 신하시군."

"끄으으...더러운 데빈년...네놈들은 명예도 없나...?"

그의 말에 프라인드는 그의 머리채를 쥐어 잡고는 그와 눈을 맞추며 말했다.

"명예? 나도 그 말 좋아하지. 그런데 그거 아나? 아인족 이라고 차별하고 멸시 하고는...광장에서 산 채로 불태우고...네놈들이 한 만행은 명예고 우리가 훔친 빵은 범죄냐?"

"......"

프라인드는 그의 몸을 묶은 밧줄을 풀어 주면서 그를 내쫓았다.

"하지만...난 네놈같이 명예가 드높은 남자를 좋아하지...가라. 풀어줄 때 가도록."

자신의 몸을 묶고 있던 밧줄이 사라지자. 그는 기어서 방을 나가 골목의 한켠에 겨우 일어서서는 힘겹게 중얼거렸다.

"허억...허억...이...데빈 계집년이...두고보자...!"

그러나 그의 복수의 다짐을 하늘은 비웃는 듯. 그의 눈 앞에서는 호박색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너...넌 누구냐!!"

"...흐음..."

"누구냐 물었다!!"

"별로 맛 없어 보이는데...하는 수 없지."

"뭐? 뭐라고 했느ㄴ...!"

그는 자신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루나의 손에 의해 심장이 뽑혔다.

"음! 역시. 인간들의 심장은 똑같이 생겨서 좋아. 누구걸 뽑아도 맛이 보장 되니까."

그는 간신히 남은 숨을 부여잡으며 자신의 심장이 먹히는 것을 보며 땅으로 쓰러졌다.

"음...남은 부위는 어떡하지? 먹기 싫은데...몰라~대충 하수구에 던져 놓으면 쥐들이 먹겠지~"

루나는 남은 심장 조각을 입에 넣고는 피칠갑 된 손으로 그를 끌어 하수구에 던졌다.

"휴~이걸로 한건 했네!"

그 시각 지휘관의 작전실에서는 포로들의 처우를 두고 논의가 벌어졌다.

"되도록이면 살리는게 어때요?"

"아닙니다. 저들은 애초에 적군. 저희를 향해 반란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당연히 처형을...최소한 구금 이라도 하시지요."

"흠...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아니 부관의 의견이 필요해 보이는군."

"그럼 어떻게 하실 거에요?"

"나중에 커닝햄과 루포. 그리고 운이 오면 그들에게도 의견을 물어 보고 정하겠다."

그녀의 결정에 아카기와 헌트리스도 동의하자 프라인드는 문을 나서면서 성벽으로 올라갔다.

"음...."

그녀의 옆으로 헌트리스가 다가와. 차를 건내며 말했다.

"자요. 누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줄 알겠어요..."

"하하...이제는 커닝햄 에게 까지 질투 하는 건가?"

"아뇨...오늘 아무것도 안하시고. 여기 올라가 계셨잖아요..."

"크흠..."

그러자 성벽의 밖 초원의 너머에서 거대한 모래 먼지가 풍겨오고 있었다.

"어? 프리! 저기 봐요!!"

"음? 뭐지...? 또 적군인가? 쉬지도 않고 오는군..."

"아뇨!! 저기 저...맨 앞에 있는거 커닝햄 아니에요?"

헌트리스의 말에 프라인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바깥을 쳐다 보았다. 그곳에는 먼지를 휘날리며 빠른 속도로 달려 오고 있는 커닝햄의 모습이 보였다.

"늦었군...커닝햄.."

그녀는 서둘러 성문을 열고는 헌트리스와 함께 말을 타고 나가 그를 반겨주었다.

"커닝햄!! 늦었군!! 자네라면 더 빨리 끝내고 올 줄 알았는데 말이야!!"

커닝햄도 그녀의 앞에 멈춰 서서는 반갑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거기에 썩은 관리들이 한둘 이어야지요!!"

그의 뒤로 운과 루포가 달려오다 멈추며 그녀를 반겼다.

"제법 출세했군."

"암! 어떤가? 너희들을 만났던 그 성보다는 좋아 보이지?"

"확실히..."

운도 달려와 그녀의 말 위로 뛰어 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말이 놀라 그녀를 땅에 떨어뜨리고는 도망가 버렸다.

"언니!!!"

"으아아악!!!"

땅에 떨어진 그녀는 허리를 쓰다듬으며 운에게 말했다.

"운...!!!"

"헉! 미안해 언니...그래도 반갑지?"

"하아...그래...."

프라인드는 헌트리스의 뒤에 타서는 그들과 함께 성으로 돌아갔다. 성으로 들어온 그들의 앞에는 언제나 함께한 전우들과 새로 합류한 동료들. 그리고 루나와 아카기가 성문의 앞에서 그들을 반겨주었다. 마치 개선장군 처럼 성으로 돌아온 그들은 새로운 동료들의 경외심과 존경심을. 함께 했었던 전우들 에게는 반가움과 환영을 받으면서 성 안으로 들어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다시 모두 모인 프라인드의 부관들은 다 함께. 지휘실에 모여서 서로의 무사를 축하했다.

"다들! 잘 해주었다. 여기서 나를 도왔던 훈타.루나.아카기! 그리고 위험한 중앙 격전지 에서 승전보를 들고 온. 커닝햄.운.루포 까지...다들 나를 믿고 따라주고. 내 결정을 따라주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그들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화포를 풀기 시작했다. 루나도 루포에게 흥미가 있는듯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호오...늑대가 모체인 페로소 인가?"

"음? 뭐냐. 넌..."

"네가 운이 말한 '루포' 인가?"

"그렇다. 네년은 누구지? 귀쟁이들 처럼..."

루포가 루나 에게도 프라인드 에게 할 때와 같이 말하자 순식간에 그의 목에 단검이 들이밀어지며 아카기가 말했다.

"닥쳐라...그 입. 잘못 놀리면 목이 달아날 거다."

"흥. 꼬라지를 보니 네놈들이 커닝햄이 말하신. '뤼이네 암살단'이군."

루나는 아카기의 단검을 치우며 그에게 악수를 건내며 소개했다.

"그래. 난 '뤼이네 암살단'의 단장인 '루나'라고 한다."

의외로 한바탕 할 것 같던 루포가 순순히 그녀의 악수를 받으며 인사했다.

"반갑다. 난 '페레소르 암살단'의 단장인 '루포' 라고 한다."

뒤에서 둘의 아슬아슬한 악수를 본 프라인드와 헌트리스는 의외의 반응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의외군..."

"그러게요...둘이 치고 받고 할 줄 알았는데..."

그러자 커닝햄이 그 둘의 뒤로 와서 루포가 싸우지 않는 이유를 말해주었다.

"그야...저랑 같이 있을 때. 운 에게 엄청 혼나셨거든요."

"정말인가? 루포가? 그...운 한테?"

프라인드의 반응에 운도 그의 옆으로 와 불평했다.

"하도 우마노들 한테 날을 세우길래...언니가 했던 대로 했지."

"음? 뭘...말이야?"

"그야 당연히 서열정리지!"

"너....설마..."

"헤헤헤...언니가 준 약. 그날 전부 썼어!!"

운의 충격적인 대답에 프라인드는 머리가 아픈듯 이마를 짚으며 중얼거렸다.

"아이고...루포가 여태 살아 있는게 신기하네..."

"헤헤헤...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거야?"

"음? 아...일단은...성의 안쪽에 왕궁 까지 들어가는게 목표겠지?"

그녀의 말에 루나와 루포가 같잖은 이유로 다투다 동시에 그녀에게 다가와 말했다.

"나!! 내가 갈게!! 가서 쥐도새도 모르게 그 왕 놈을 죽여버리고 오지!!"

"아니. 내가 간다. 저 귀쟁이 년을 믿을 수 있어야지."

"너...그말 진심이야? 그러다 아카기 한테 죽는다? 쟤 눈좀 봐~어후..."

"흥. 하찮은 실력의 암살단은 밤에 자면서도 해치울 수 있으니 얼마든지 오도록."

프라인드는 살벌한 표정으로 단검을 들고 달려들려는 아카기를 겨우 막으며 그들에게 싸우는 이유를 물었다.

"뭔데!! 뭐 때문에 또 둘이 싸우는데?!! 아카기 진정해 제발!!"

"저...저저저...놓으..십쇼...저 건방진...."

"에헤이...! 진정...하라고!!!"

프라인드가 아카기의 뒷통수를 강타해 기절시키자 겨우 조용해진 아카기의 위에 선 프라인드는 루나와 루포 에게 재차 물었다.

"그래서. 왜 싸우는 건데? 둘이."

"흥. 저 암컷 년이 내가 암살한 사람의 수를 듣더니 자기 보다 적다고 놀리더군."

"놀린다고? 난 사실을 이야기 한건데 너 혼자 화를 낸거 아냐?"

"크르르....네년의 말투는 정말이지...되먹지 못하군..."

"이제는 그냥 화만 내는거야? 어우~무서워라...루포...앉아! 씁!"

"크르르르르....그냥 네년은 여기서 죽는게 낫겠군. 프라인드를 위해서라도."

"하! 너같은 반짐승이 감히 수천년을 산 나를 죽일 수 있을거 같아?.....덤벼. 말만 하지 말고."

"그만!!! 둘다 그만!!! 오늘은 오랜만에 만난 즐거운 날이 아니냐?! 싸우지 말고 서로 화해 하도록!"

그녀의 명령에 둘은 내키지 않는 듯. 서로 눈치만 보다가 프라인드가 둘의 손을 잡아 당겨 맞잡게 하고서야 악수를 했다.

"좋아! 이렇게 화해 하면 얼마나 좋아?"

"흥."

"야!! 털뭉치!!"

"뭐?!"

"당장 밖으로 나와. 도저히 못 넘어가."

루나는 문을 박차고 나가려 하다 프라인드의 외침에 멈칫했다.

"야!!!!"

"윽...알았어...."

루나는 밖으로 나가면서 루포를 보며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너. 조심해라...난 한번 정한 사냥감은 안 놓쳐..."

"저게....!!!"

루나가 나가자 프라인드는 머리가 아픈 듯. 의자에 앉아 이마를 짚으며 중얼거렸다.

"하...오자마자 쌈박질 이라니..."

"난 참았다."

"그래 그래~둘 다 똑같거든?"

"참아 언니...둘 다. 같은 암살단이라 자존심이 여간 쌔야지..."

"흥. 저런 귀쟁이...."

루포는 루나를 헐뜯는 말을 하려다가 프라인드가 노려보자 말을 멈추며 프라인드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흠흠...! 암튼...그 성에는 어떻게 들어갈 생각이지? 아무리 우리가 병력이 모였다고 해도...이정도로는 불가능 하다. 내가 직접 들어가 봤으니까."

"정말인가? 안쪽은...그쪽의 상황은 어떻던가?"

그녀의 물음에 루포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왕궁의 수비에 대해 설명했다.

"절대 뚫지 못한다. 설사 신이 만든 군대라고 해도. 불가능 하다. 길목은 하나에 그 길을 제외한 모든 곳이 절벽이고. 산 꼭대기에 지어진. 그곳의 성벽은 두텁고. 성벽을 돌파 한들. 왕이 있는 왕궁의 꼭대기 까지 가는 길목 마다 함정과 병사들의 매복이 기다릴 거다. 국왕도 그걸 의도하고 길을 좁게 그리고 코너를 많이 만들어 놨더군...."

"정말이지 탐욕스럽군. 그런 성을 위해 백성들을 얼마나 쥐어 짰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군..."

프라인드는 잠시 생각 하더니 이내 좋은 생각이 난 듯. 루포와 운 에게 한가지 전략을 말 하기 시작했다.

"잠깐...우리 진영에 최고의 암살단이 두개나 있는데...왜 내가 직접 뚫을려 하지?"

"뭐?!"

"그래...상당히 위험한 곳이니까. 단장만 두명 보내면 되겠군..."

"자..잠깐..."

"난 가서 루나를 대려 오도록 하지. 나머지는 쉬고 있도록."

프라인드는 밖으로 나와 루나를 찾기 시작했다.

"음..."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그녀를 찾지 못하자 프라인드는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가 바지를 내렸다.

"흠..."

그러자 어딘가에서 루나가 날아 와서는 그녀의 다리에 붙으며 말했다.

"여기서 할거야? 대담한데~"

프라인드는 다리를 휘저으며 겨우 그녀를 때어 놓고는 그녀에게 작전을 말했다.

"루나! 지금 당장. 루포와 함께. 적들의 왕궁으로 가서 정찰을 하도록."

"엥? 내가? 그 털뭉치랑?"

"그래."

"싫어."

"명령이어도?"

"그래. 이건 암살단 끼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야. 그건 네 명령이어도 들어줄 수 없어."

"흠...그렇다면. 거래를 하는건 어때."

"거래?"

프라인드는 그녀의 물음에 바지를 내린 채로 그녀를 벽으로 밀치고는 자신의 다리로 루나의 허벅지를 감싸며 말했다.

"어때...제법 괜찮은 대가가 되지 않을까?"

루나는 그녀의 적극적인 태도에 호박색의 번뜩이는 눈을 개슴츠레 뜨며 그녀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흐응~제법 거래를 할줄 아는걸? 좋ㅇ....!"

프라인드는 루나의 입술에 혀를 집어 넣고는 빼며 말했다.

"좋다. 착한 아이 에게는 상을 줘야 마땅하지."

"푸하! 오~점점 달아오르는데?"

"기대 하라고...난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까...."

몇시간 후. 프라인드는 바지를 올리면서 골목에서 나오고는 안쪽에 있는 루나에게 당부했다.

"그럼! 잘 부탁하지. 루포는 내가 설득시켜 놓을테니."

그녀의 당부에 골목에서는 작은 신음 소리와 함께. 알았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프라인드는 다시 루포를 찾아 진영의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음...어디에 있는 거지..."

그러다 프라인드는 운을 만나 그녀에게 루포의 위치를 물었다.

"운! 루포는 어디에 있어?"

"오빠? 어...아까 어디 간다고는 했는데...자세히는 못 들었어."

"그래? 어디에 있담..."

"왜? 아까 작전 때문에?"

"응. 루나는 설득 했고...이제 루포만 남았는데..."

그러자 운은 잠시 생각 하더니 루포가 있을만한 위치를 알려 주었다.

"음...그럼 하수 처리장에 들어가 봐."

"하수 처리장? 거긴 왜?"

"나도 몰라~오빠는 항상 도시에 들어가면 거기에 가더라? 뭐 때문인지..."

"알았어. 일단 한번 가 볼게. 고마워. 아! 운....혹시 아카기와 함께 근처에서 적들이 오는지 며칠 정도 돌아 볼수 있어?"

"며칠이나? 흠...알았...어. 해볼게."

"고마워. 그럼..."

프라인드는 성벽의 근처에 있는 하수 처리장에 가 그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윽...냄새야...도시 전체의 하수도가 이곳으로 오나 보군."

그녀가 계속해서 둘러 보다 하수구 들이 모이는 장소에 서서 무언가를 지켜 보는 루포의 모습이 보였다.

"루포! 여기 있었군."

"음? 아니...여기에는 왜..."

그녀는 극심한 도시의 악취에 코를 막으며 루포에게 말했다.

"윽...이런 냄새에도 코 하나 막지 않다니..."

"평생을 하수도 에서 살아 봐라. 익숙해질거다."

"음...그렇군. 그래서 여기는 왜 있는거지? 집이 그립나?"

"말 하는거 하고는...아니다. 혹시나 해서 기다리고 있는 거다."

"기다려? 뭘."

".......운 처럼 버려지는 아기를 말이다. 이곳의 하수도는 왕국의 수도 와도 연결 되어 있을 지도 모르니 말이야..."

"아...그렇지 참...운은 왕궁의 누군가가..."

"그래...운을 임신한 어미를 죽이고 하수도에 버려서 나에게 흘러왔지."

"그래서...그렇군..."

"......그래서 왜 왔나."

"루나와 함께 왕궁으로 들어가 주었으면 한다."

그녀의 말에 루포는 코웃음을 치다 들어온 악취에 헛 구역질을 하고는 대답했다.

"흐ㅇ...! 클럭! 쿨러! 끄으윽..."

"뭔....뭐 하는..."

"흠흠...그래서 그 콧대 높으신 뤼이네 공주님은 승낙했나?"

"그래. 몸좀 써서 승낙을 받아냈다."

"몸? 잠깐...그러고 보니. 네년 운 한테..."

그녀의 말을 이해한 루포는 그녀가 운을 겁탈한 일을 들었는지. 그녀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물었다.

"크르르...네년이 감히...운 에게...그런 짓을 했겠다..."

"어? 아..아니 그건...살짝...예절...교육 이라고 할까...?"

"크르르...."

"봐주면 안될까? 운도 즐겼을걸?"

"컹!!!"

"으아아악!!! 미안해!!!"

그렇게 프라인드는 루포를 피해 하수도를 누비다가 한 출구로 빠져 나와 숨을 헐떡였다.

"하아...하아...하아...여기면...잠깐 여기는...?"

"프~라인드~!!!!"

그녀는 쉼없이 달리다가 루나와 몸을 섞었던 한 골목으로 다시 돌아왔다. 루나는 그녀를 덮치고는 그녀의 위로 올라타 웃옷을 천천히 벗으며 말했다.

"헤헤헤...그렇게 내 몸이 그리웠어? 걱정마. 이번에는 내가...리드 해줄 테니까..."

뒤이어 따라온 루포도 그 광경을 보자 루나는 꺼지라는 손짓을 하며 루포에게 말했다.

"아니...이건 또 뭔..."

"어이. 좀 가지? 눈치도 없나? 사령관님이 즐기시는데..."

"흥. 네년 눈에는 그게 즐기는 거로 보이나? 딱 봐도 강간이라고 하면 다행일 수준이군."

"뭐?! 지금 프라인드를 향한 내 순수한 사랑을 뭘로 보는거지?"

"순수? 허! 참...그게 순수함 이면. 난 벌서 천국에 가겠군."

그의 비꼼에 루나는 옷을 다시 입고는 도끼를 꺼내어 그와 마주서고는 말했다.

"좋아. 그럼 내가 천국에 바래다 주지...암살단이니 기다리는 얼굴들은 많을테니 외롭지 않겠군."

루포도 손톱을 날카롭게 세우며 그녀에게 으르렁 거렸다.

"크르르...네년이야 말로. 아까 나보다 많이 죽였다 했으니...외롭지는 않겠군."

금방이라도 둘 다 죽을것 같은 상황에 프라인드는 필사적으로 둘의 사이를 막으며 말했다.

"그만!!! 알았다...알았어...내가 잘못했어."

"넌 잘못이 없다. 암컷...잘못은 저 귀쟁이 년이 한 거지."

"맞아 프라인드 잘못은 저 반짐승 새끼가 한 거지..."

"하....귀쟁이고 반짐승 이고...같은 아인족들 끼리도 이렇게 다투면 어떡해...응? 둘이 좀 사이 좋게 지내자 우리..."

".....알았다. 오늘 운 좋은줄 알아라 귀쟁이...운의 충고가 없었으면 당장에라도 죽였을 거다."

그러자 루나는 홧김에 해서는 안되는 말을 루포를 향해 내뱉었다.

"니 동생? 그 프라인드 한테 따먹힌 운 말하는 건가?"

그 말에 루포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손톱을 세우며 루나에게 달려들었다.

"보자보자 하니...천박함과 오만함이 도를 넘는군!!!"

그러나 제빠르게 휘두른 루포의 손톱에도 루나는 여유롭게 그의 공격을 피하면서 그를 조롱했다.

"하! 페레소르가 악명이 높다고는 들었는데...그냥 서커스 동물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군."

"크르르...네년..."

루포는 다시 루나에게 달려 들었지만 이번에도 여유롭게 피한 루나는 다시 그를 조롱하려 했다. 그러나...

"같은 수를 두번이나 쓰다니...뤼이네의 실력을 알만 하군."

루나가 피하는 방향을 예측해 반대쪽 팔로 그녀를 잡아 강하게 쥐며 그녀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그 아카기 라는 년은. 네년 실력을 보니 아까의 살기는 허세 인가 보군 뤼이네는 은밀하다고 했는데...네년의 발소리는 귀머거리도 들을 것 같군."

"이이익...!!"

루나는 그의 품속에서 버둥 거리다가 이내 발버둥을 멈추며 그를 도발했다.

"헤...날 조롱하는건 괜찮은데...? 아카기는 못 참겠네. 걔는 아직 앞날이 창창 하거든."

"뭐?!"

"팔 하나로 봐 주도록 하지...그러게 내 손을 먼저 묶었어야....지!!!!"

루나는 팔의 뼈를 빼내어 허리춤 까지 늘리고는 도끼를 빼내어 반대편 손에 던졌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잡고 있는 루포의 손목을 향해 도끼를 휘두르는 순간...

"잠깐!!!! 이게 그만해라 둘.다.....둘 다...그렇게 계속 싸울거면 이 진영을 떠나라."

"......."

"프라인드? 이건..."

"가라!!!! 둘 다. 우리 진영에서 추방이다. 복귀를 원한다면 내가 바라는 것을 가져 오도록."

루포는 그녀가 보인 의외의 태도에 벙찐듯. 가만히 있었고. 루나는 평소 처럼 그녀의 다리에 매달려 애원했다.

"자..잠깐...! 알았어. 화해 할게 응? 할게...화해 한다니까? 잘봐....미안해...강아지~봤지? 봤지? 그치? 그러니까...."

그러나 프라인드는 그녀의 애원에도 그저 경멸스러운 눈으로 그녀의 손을 다리를 걷어차 내치는 것으로 답하고는 사라지며 다시 말했다.

"둘 다....내일 아침까지 모습을 감추도록..."

루나는 프라인드가 사라지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 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흐흐흑....프라인드...날 버리지 마...제발...으아아앙!!!! 프라인드!!!!"

아까 전 까지 보여주던 살기는 어디가고 루포의 앞에는 엄마의 애정을 갈구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 보일 뿐이었다.

"으아앙!!!! 제발 돌아와줘 프라인드!!!! 흐흐흐흑...."

"어...그게...괜찮나...?"

"흑흑흑...으으으..."

루포는 오열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어린 운의 모습이 보였는지 울고 있는 그녀를 살포시 껴안으며 달래기 시작했다.

"그래...그래...프라인드 라면 돌아올 거다...그녀에게 가서 용서를 구해 보자....응?"

"흑흑...훌쩍...알았어...그런데 어떻게...?"

"음...프라인드가 원하는 걸 가져 오면 용서 한다고 했으니까..."

"왕국의 정보나 내부 지도 같은 건?"

"좋다. 네 말대로 한번 해보자. 가자 귀쟁...아니. 루나..."

루다도 눈물과 콧물을 닦으며 루포를 따라 진영과 성 밖으로 나갔다.

"응! 반짐...아니. 루포!!"

그들이 진영의 밖으로 나가는 것을 성의 가장 윗층에서 바라 보고 있던 프라인드는 한숨을 쉬며 침대에 걸터 앉았다. 침대에 기대어 책을 읽고 있던. 헌트리스가 그녀가 걱정 된듯 작전의 성공에 대해 물었다.

"정말로 그 작전이 성공 할까요?"

"하....내가 잘한 걸까..? 정찰을 나간 운과 아카기가 돌아 오면...뭐라고 말 해야 하지?"

"그건 저 둘이 프리를 어떻게 생각 하냐에 달렸죠. 아카기와 운도 제가 잘 말해 볼게요."

"그래...그래...그들도 나를 위해 움직인다면...나도 그들을 위해 믿어야지."

프라인드는 한층 개운해진 마음으로 옷들을 벗기 시작했다.

"음...프라인드? 옷은 왜 갑자기..."

프라인드는 옷을 전부 벗고 가운을 입으며 대답했다.

"그야 당연히 잘려면 가운을 입고 자야지 까먹었나?"

"아."

그녀는 헌트리스의 의도를 눈치 챘는지. 침대에 기어 올라가 그와 눈을 맞추며 놀렸다.

"아~니~면...이건가? 네 쪽에서 요구할 줄이야...제법인데?"

"아뇨...아뇨...오늘은 피곤 하시잖아요~그쵸?"

그러나 당연히 헌트리스를 덮칠줄 알았던 프라인드는 그의 말을 듣고는 곧바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그래...확실히 피곤하군. 루나랑 한바탕 했더니 피곤해..."

그녀의 말에 헌트리스는 깜짝 놀라며 그녀가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 올리며 말했다.

"뭐라고요?! 저랑 하지도 않았는데....그 루나랑 먼저 했다고요? 전 용납 못해요!!"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얼마든지 들어 오도록! 나를 만족시키는 건...너 뿐이니까!!"

프라인드는 가운의 사이로 젖어있는 가랑이를 애써 숨기며 그를 도발했다. 당연히 그녀의 몸을 본. 헌트리스도 그녀의 간단한 도발에 넘어가 그녀를 덮쳤다. 그렇게 한차례 거사를 끝낸 그들은 침대에 누워 피곤함에 빠져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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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의 악마는 편안한 삶을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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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부-각자가 살아 오던 삶. 24.08.08 9 0 27쪽
35 2부-마족 과의 전투. 24.08.07 9 0 24쪽
34 2부-돌아온 사령관. 24.08.06 13 0 27쪽
33 2부-돌아온 전장. 24.08.05 10 0 31쪽
32 2부. 반란의 씨앗. 24.08.04 9 0 24쪽
31 마지막 이야기(1)메이아-헌트리스 가문. 24.08.03 11 0 27쪽
30 적법한 후계자. '프로이센'. 24.08.02 10 0 28쪽
29 공세에서 수세로. 24.08.01 8 0 29쪽
28 분위기가 중요 하다니까요?(2)-급변하는 전황과 움직이기 시작한 그녀. 24.08.01 9 0 26쪽
27 분위기가 중요 하다니까요?(1) 24.08.01 10 0 28쪽
26 둘 다 진영을 떠나라.(2) 24.07.31 10 0 30쪽
» 둘 다 진영을 떠나라.(1) 24.07.30 10 0 27쪽
24 모이기 시작하는 전우들. 24.07.29 14 0 28쪽
23 할 때는 하는 렌트. 24.07.28 13 0 33쪽
22 검은 눈의 악마.(1) 24.07.27 13 0 27쪽
21 대장과 함께 다니면 재밌거든요. 24.07.26 12 0 31쪽
20 잘못 주운 동료. 24.07.25 11 0 33쪽
19 프라인드는 백전...노장? 24.07.24 9 0 30쪽
18 그녀의 생일. 24.07.23 10 0 25쪽
17 모그들의 도시와 그녀의 끔찍한 과거. 24.07.21 9 0 20쪽
16 이어진 인연은 다시 헤어져 버리고. 24.07.20 12 0 26쪽
15 비록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24.07.19 10 0 25쪽
14 다가와 가는 중앙 격전지 24.07.18 11 0 24쪽
13 다음을 향한 잠깐의 휴식. 24.07.17 11 0 20쪽
12 저는 개가 좋아요. 24.07.15 12 0 25쪽
11 잔혹함과 포용심. 24.07.14 16 0 19쪽
10 달콤하고 따스한 첫 승리. 24.07.14 13 0 18쪽
9 그들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새로운 지휘관. 24.07.13 10 0 23쪽
8 드디어 도착한 외곽. 그리고 참호전. 24.07.07 12 0 22쪽
7 강을 건너고 잠깐의 휴식 24.07.06 14 0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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