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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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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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7.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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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가후를 얻다.

DUMMY

우선 지금 말릉은 촌동네나 마찬가지다..

나중에 손권이 건업으로 개칭하고

이후 남조 6조의 수도가 된데다가


명나라때는 난징(남경-남쪽의 수도)로서

중국의 핵심 도시 중에 하나가 되었다지만


지금의 말릉은 그냥 촌구석이나 마찬가지

와아 처음부터 새로 해볼 것이 많겠어요...!!


"그래서 뭐부터 할 생각이야..?"


"..으음...우선 마음같아서는 말이지

그냥 다 때려부수고 새로 시작하고 싶기는 한데

돈이랑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


"그래..? 뭐 오빠라면 잘 하겠지.."



그나저나 오빠라는 말에 이렇게 빨리 적응하다니..

혹시...?


아니겠지...근데 이 시대의 위정자가 이렇게

공감능력이 높고 백성들을 위하지도 않을텐데...

물론 내 아내가 그런 사람이란 거는 좋지만..


묘하단 말이야...


아무튼 간에


솔직히 생각해서 '난세'가 찾아오는 것은 거의 확정이다..

그런데 내가 천하통일을 해야 될 이유가 있을까?


굳이...?


생각해봐라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삼국 통일한 건 진나라다.


위나라도

촉나라도

오나라도 아니고


'사마'씨의 진나라가 삼국을 통일 했는데...

얼마나 갔다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삼국을 통일한 진나라가

그렇게 무너진 이유를 이민족을 내부 정치질에

이용하다 그렇게 됬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은 급해지면 이민족이 아니라

외계인 손이라도 잡을 걸?


당장 지면 나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다

판돈 걸린 도박판에 끼어든 놈이 '겨우'

이민족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안 받아들일 리가...?


심지어 하북 최강인 원소는

오환족의 답돈과 혼인동맹까지

맺었고...


나도 처음에는 지금 등자나 만들어볼까 했는데

유목민족들이 지금 시점에서 등자 사용한지

600년이 넘었고


한쪽 발에 다는 등자 정도는 지금도 있다네,..?


난 한 번도 군인이었던 적이 없는 사람이다..


솔직히 나도 삼국지로 왔으면

누구나 꿈꾸잖아..?


천.하.통.일

그렇지만 지금 시대에는 개인의 무력이

아직 전장을 좌우 하는 시대..


내가 무슨 화약무기 만들 것도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 전문분야로

가는 게 맞다..


그러니 호족들을 다 족치는 것보다는

'설득'(물리)해서 개발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앞으로의 난세에서는 먹일 것만 있으면

인구는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고무적이게도 현 시점 '양주'의 인구는 440만

정도로 추정된다..

기준은 후한 말 인구 수지만... 인구조사 한 지도 꽤 됐고


지금은 슬슬 폭정이 시작될 때기도 해서 많이 줄었을 거로

감안해야 한다..

나중에 인구조사나 제대로 해봐야겠지..


아직까지 나는 말릉 태수일 뿐이지만.. 황건적의 난이 터지면

'유언'(유장의 아버지)가 '주목'을 만들자고 하니까

그때까지는 말릉 태수로 있다가 주목 자리가 신설되면


동생에게 하소연(뇌물)좀 해서 양주목이 꼭 되야 한다.


우선 올해 첫 과거시험을 치르는 데 과연 인재가 있을까?


솔직히 첫 과거 시험에 어려운 문제를 낼 생각 따위는 없다..

대충 오경정의에서만 낼 생각이다..




그렇게 과거 시험에 대해 퍼지고 의외인건 서량과

병주 지역에서 과거 시험을 보러 온 사람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동네도 없지는 않았지만 합격자를 보면 그 쪽 동네가 많다..


우선 장원급제자는 서량 출신인데


양주 무위군 고창현의 가후라는 사람이고

나이는 나보다 3살 위다


듣자하니

"이 곳은 출신으로 차별하지 않고 오직 실력만으로

뽑는다고 하던데...혹시나 해서 이 곳까지 와보길 잘한거 같습니다.."


"비록 태수님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앞으로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문화님께서는 서량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예..맞습니다..혹시 서량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문제라도.."


"아..아닙니다..! 서량에서 이 곳 양주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데

이 곳까지 찾아오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말입니다..."


"서량은..이민족들이 많이 들어오고 살기 척박한 땅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앙에서도 차별을 많이 받는 동네구요..

얼마 전에 효렴으로 천거를 받았지만..


그 곳에는

변방 출신인 제 자리는 없는 것 같길래 병을 핑계 삼아

낙향할 생각이었습니다.."


"서량 출신에 대한 차별이 많이 심하오..?"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과거에 장원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그대를 알아보지 못하다니...

좋습니다..가후님 허면 묻겠습니다.. 지금 정세에 대해

어찌 생각하십니까?"


"지금의 천자께서는 다행히도 영명하시기에 큰

문제가 없으실 듯 하지만 환관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이 문제인 듯 하옵니다.. 물론 폐하께서

사리에 밝으시기에 가끔...매관매직 같은 행위를

해서 선을 넘는 환관들을 처벌하시기는 하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와..가후라면 삼국지에서 처세와 눈치가

제일 좋은 인물 중에 하나인데... 가후마저

그렇게 생각하니.. 매관매직을 황제가 직접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거겠지..'


"해서 저는 태수님을 도와 한실을 이끄는

기둥이 되고 싶습니다.. "



"알겠소...부디 같이 위국헌신 하여

한실을 지탱합시다..가후공"


"네 태수님.."




가후는 그렇게 나와의 면담을 마쳤고

조선에서의 나였다면 혐오했을 인물이지만..


적어도 그가 아직은 나라에 대한 충심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 할 수 있었다.



가후는 기록상으로 이민족을 다루는 데에

능했던 걸로 보이고 임기웅변에 뛰어났던 걸로

보이니 나중에 참파로 보내서 벼를 얻어오게해야겠다..


내가 참파벼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는데..

참파벼는 일단


더럽게 맛없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이후로 먹지 않는다고 하고


그나저나 과거에 합격한 사람 중에

눈에 띄는 건 가후 밖에 없으려나...


하긴 대부분은 굳이 이 곳 까지 오려 하지는 않겠지..


그나저나 이번에 원래 50명 정도의 인원을 뽑을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과거를 치르러 온 인원이 적었다..

대충 400명 좀 안되게 왔으려나..


그러고 보니 정립(程立)이라는 사람도 2등으로 뽑힌 것 같고..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긴 한데..


그나저나 말릉에 와서 반항적인 호족들도 정리하고

과거 시험을 치를 준비도 하느라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서

지금은 이제 황건적의 난까지 8년 밖에 안남았다..


그 전까지 농업 생산량을 늘려야하는데...우선 놀랍게도

이 시기 주식은 쌀이 아니다.. 이 시기의 주식은 밀인데


대부분은 알겠지만 밀보단 쌀이 인구부양력이 높다

물론 내가 수입하려는 참파벼는 맛이 없기로 유명하긴 하지만...


잡초라도 캐서 먹으려는 사람이 많은 이 시기 참파벼는 서의

구황작물 급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인구가 많다고 끝이 아니다..

쌀은 밀에 비해서 노동을 아주 오래 해야 되고

나는 이기작 즉 1년에 두 번 농사를 지을 생각인데...


그렇게 된다면 인구야 많이 늘겠지만

잉여 인력은 줄어들고 안그래도 약한 국방력 때문에

나중에 유목민족한테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황제 2명 강탈 당하는 '송나라'꼴이 날 수도 있다..

즉, 때리면 돈이 나오는 황금고블린이 될 수도 있다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내가 화학과를 나왔단느 것이 천운인데




물론 내가 지금 당장 화학비료를 만들겠다는

허황된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언젠가는 도전해보겠...

길을 알고 있으니 이정표 정도는 세울 수도 있겠고


그러므로


나는 국방을 위해

중국공산당이 알려준 길을 갈 가서이다...


이름하여 문화대혁명..!!이 아니라..

그 이름도 영롱한


대약진운동..


그래 나는 대약진운동을 할 것이다.


응 맞다 실패했지 처참하게..


그런데 착각하는 것이 있는 게


토법고로를 중국공산당이 워낙 말아먹어서 그렇지

사실은 매우 혁신적인 아이디어다.


중국은 사실 이천년 전인 지금으로 봤을 때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나가는 제철 기술을 보유한 나라다.


액체 상태인 철의 탄소 함유량을 조절하여 강철을 만들어내는

초강법을 비롯한 용광로, 복동식 풀무, 고온환원법, 코크스 이용 등

각종 야금술의 혁신이 탄생한 게

시황제가 통치하던 진나라라고 하면 믿어지는가..


나는 사실 못믿겠다만..


그 이후 위-촉-오 삼국시대로 넘어가 침탄법, 백련강 등 각종 제련 기술이 도입되었으며


심지어 이 당시 제갈량의 연구 하에 천연 가스로 철을 제련한다는

오버 테크놀로지까지 실현한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아마 그 분께서는 요즘 유행한다는 역주행을 2000년 정도 하고 싶었을지도...



사실 중국공산당이 토법고로를 하는 인민들에게 기초

야금술 교육만 시켰어도 그렇게 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의외로 가능성 높고 현재 삼국시대 기술로도 가능하다는 거지..

나중에 제갈량이 내가 만들 학관에 들어오면 물어봐야지

천연가스로 어떻게 철을 제련할 생각을 했는지 말이다...


어쨌든 내가 실행할 강남개발 5개년 프로젝트가 끝나면

잉여 인력이 많이 생길 것이다...한 17년 뒤 쯤에는...말이다...


그 때 즘 되면 인구가 넘치니 도시로 몰려드는 사람도 늘어날테고

그러면 나는 미리 내가 가진 과학 지식을 풀어서 완성하면 되는 것이다.


산업혁명을...!!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목표일 뿐이고..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아아악..!!!!!"


"ㄱ...고 괜찮아 견아..?"


"아아아아아악!!!!!!"


나는 산실에서 현재 얼쩡거리고 있는 중인데

지금 나는 매우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


산실이라는 단어에서 눈치 챘겠지만..

오늘 드디어 나와 그녀의 첫 아이가 태어나는 날이다..


결혼한 지 꽤 됐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 많았지만...

드디어 아이가 생겼다는 것..


'아아 딸일까 아들이까...?'


'딸이면 이름은 뭐로하고 아들이면 이름은 뭐로하지..?'


'아아 전생에서도 아이를 낳은 경험이 있거늘

왜 이리도 걱정되는 거지...?'


'그래..!! 비누 비누를 안 만들었어.'


'그래 비누가 없다면..'


"여봐라..."


"ㄴ..네 태수님.."


"크흠...내가 책에서 읽으니 임산부를 받기 전에 술로 손을 씻으면

부정한 기운이 물러간다고 한다.. 허니 너희는 꼭 술로 손을 씻거라..

어기면 모두 다음날 높은 장대에서 저자거리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히익..!! 네 알겠습니다 태수님..!!"

불쌍할 정도로 군기가 들어보이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야 내 아기가 제일 중요하니까..!!'




"아아악...!!!!!!!!!!"





"응애 응애...!!"


"다행히 무사히 태어나셨습니다..태수님.!"


"그...그래 아기는 아기는 무사하겠지..?"







작가의말

가후 147년생 현재 176년으로 30살

정립 143년생 현재 176년으로 34살

주인공 150년생 현재 176년으로 27살

참고로 주인공이 정욱은 기억하는데

그 전 이름이 정립인 것은 까먹음..


이번에 태어난 아이는 176년생


주인공은 사실 가후의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싫어하면서도

그의 재주는 높이 사서 지금 어떻게 다룰지 고민 중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3 그냥냅둼마
    작성일
    24.07.10 18:34
    No. 1

    가후도 꿈많던 시절은 있었을테니 기대가되는군요 근데 그래도 영제에대한 영향력이 저정도면 동탁발호는 막을수있지않을지 동탁만 억제해도 주인공이 중앙집권에서 얻어낼수있는게 엄청나보이는데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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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로마인 춘식이 24.08.01 214 6 13쪽
31 관우 vs 장비 24.07.31 221 6 12쪽
30 외전 끝 24.07.31 174 4 12쪽
29 외전 2 24.07.30 188 4 11쪽
28 외전1 24.07.29 211 6 13쪽
27 미션명:순욱을 찾아라 24.07.27 222 4 14쪽
26 손견과의 대화 24.07.26 229 6 12쪽
25 도원결의 +1 24.07.25 262 5 12쪽
24 금릉으로의 귀환 +1 24.07.24 244 9 12쪽
23 유협을 만나다 +1 24.07.23 264 7 11쪽
22 황건적의 난 start +1 24.07.23 266 6 12쪽
21 황제와의 재회 +2 24.07.22 271 7 10쪽
20 낙양에서의 암살자들 +1 24.07.22 235 7 11쪽
19 서주 낭야국 제갈.. +1 24.07.16 268 7 12쪽
18 황건적의 습격 24.07.15 255 5 12쪽
17 서주에서의 습격 +1 24.07.14 274 7 11쪽
16 낙양으로 가는 길에 +2 24.07.13 281 9 13쪽
15 암약하는 세작들 +2 24.07.12 292 7 12쪽
14 말릉에서 금릉 다음은....? +2 24.07.11 293 8 12쪽
» 가후를 얻다. +1 24.07.10 315 6 12쪽
12 지금은 이미 난세다. 24.07.09 327 7 10쪽
11 드디어 말릉으로 간다... +2 24.07.08 354 8 12쪽
10 흑막 아닙니다. +2 24.07.08 369 8 14쪽
9 또 하나의 사마휘 +3 24.07.07 399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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