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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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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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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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미션명:순욱을 찾아라

DUMMY

블러핑이다.

진심으로 손견이 그런말을 했을리가 없다.


손견이 그런 말을 했을 때 처음으로 든 생각이다..

물론 나도 손견을 압박하기 위해 그런 말을 꺼낸 것은 맞다.

그가 아무리 뜻하지 않게 인도를 정복(약탈)하고 왔어도

어쨌든 그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우호국이 아닌

잠재적 적국을 약탈한 것이므로 처벌할 경우 장병들의 사기만 낮아질 수 있다.


"허! 좋다...내 못 할줄 알고 그러느냐!! 여봐라 당장 저 놈을

끌어다가 참해라!!"


하지만 그가 간과한 사실이 있었으니 대한민국의 청년인 나라면 이럴 때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해서 주도권이 넘어갔을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인식해왔고 그걸 유도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금릉태수 사마휘는 내정은 잘하나 정치와 지략에 있어서는 약하고

우유부단한 샌님이다.]


[비록 사마휘가 학문의 경지에 있어서는 공자에 뒤지지 않으나 정작

그가 한 일은 금릉에 틀어박혀서 있는 것 말고는 없지 않는가?]


[금릉은 비록 교지(현재의 베트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농사도

짓기 힘든 오지 중의 오지 천자와 어린 시절 친분을 그렇게 다져놓고서는

고작 얻은 것이 금릉태수라는 것부터가 사마휘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까지의 내 악명이다.

물론 이것은 내가 의도한 것도 있는데 나는 금릉이 어느 정도

내가 생각한 대로 발전할 때까지 그들이 우리를 몰랐으면 한다.


나는 그래서 이 곳에서 그들에게 내 진심을 보이고 길들일 생각이다.

과연 가능한지는 둘째치고 나는 한때 조선의 병조판서(국방부 장관)까지

했던 사람이다. 그런 내가 군사에 문외한일리가 없잖은가?


아무튼 나는 그에게 작은 제안을 한 가지 했다.


그런데


유비가 갑자기 우리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태수님..막내가 아직 뭘 몰라서 그러는 듯하옵니다.

제가 맏이로써 잘 관리하지 못했으니 부디 저를 책망하시고

막내는 용서해주십시오.."


"...현덕형은 끼어들지 마오..! 이건 나와 태수님 간의 문제요..!!"


"니..니!!!,,공손형..형도 문대를 좀 말려주시오.."


"........문대...이쯤 하거라.."


"....송구합니다.."


"정녕 끝까지 가보겠다는 것이더냐...?"


"그렇습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다..

쟤내가 의형제를 맺은 것도 어이가 없었고 내 뒤에서

유비를 죽일 듯이 내려보는 관우도 어이가 없었다..


이러다 장비는 황건적이 되있는 건 아닌지 몰라.. 허

그럴리가 없겠지만서도..


"그렇다면 좋다..!! 내 너희의 각오를 알았으니

특별히 폐하께 너희 셋을 천거해 주도록 하마

현덕과 백규는 노식 사형의 제자라고 들었다. 맞느냐?"


"네 태수님.."


"좋다 그럼 너희 셋 모두 노식 사형 밑에서 종군할 수 있도록

폐하께 말씀드려 보도록 하마"


"""감사합니다 태수님!"""



나는 이렇게 좋게좋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으나 이렇게 끝내는 게

못마땅해 보였던 정욱이 중간에 끼어들었다.


"잠깐 멈추시게...자네들 이대로 아무 벌도 받지 않고 갔다가는

태수님의 위엄이 무너지게 될거네.."


"그...그건.."


"자네들도 동의하는겐가?"


"동의합니다."


"이보게 문대!! 자네 죽을 수도 있네."


"형님! 제 목숨은 아깝지 않습니다. 허니 부디 황건적들을

물리치고 한실 부흥의 꿈을 이루십시오.!!"



유비와 공손찬은 손견의 말을 듣고서 꽤나 감동 받은 눈치였지만..

웬지 나는 악역이 된 것 같았다..


"좋다! 그대가 벌을 청한다면 벌을 주는 수밖에 없겠지...

손문대 그대에게 이번 전쟁에서 백의종군하도록 명하노라!"


"명을 받드옵니다.."



그렇게 그들은 물러갔고 잠시 후 정욱과 가후가 와서 백의종군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주공 헌데...백의종군이 어떤 형벌이옵니까?"


"말 그대로 흰 옷을 입고 일반 병졸로서 군대에 종군하는 형벌이다.."


"......"


"....."


"....왜들 그리 보지..?"


나는 그들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관우가 입을 열어 말하기를...


"주공...그것은 처벌이 아니라 오히려 상이 아니옵니까?"


"어째서냐..?장수를 일반 병졸로 만들어 보냈으니

수치와 모욕을 줄 수 있거늘..?"


"우선..주공께서 착각하신 것이 있으신 듯 ㅎ나데

문대는 장군이 아닙니다"


"..........???

그대가 분명 귀상에서 군을 이끌고 약탈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군대 지휘권을 내주지

않았습니다..단지 휘하 군인들이 멋대로 그를

따랐을 뿐입니다.."


"뭐라..? 그게 참이더냐..?

그러니까 문화 그대 말은 손견이 함부러 그대 휘하

장졸들을 빼앗아서 타국의 수도를 약탈하고

저리 뻔뻔하게 있었다??"


"...그렇습니다 우선 그의 말도 일리가 있고 병졸들의

사기에도 영향이 갈 것이기에 말씀은 드리지 않았습니다만..

우선 그는 엄연히 민간인의 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그의 용맹이라면 어느 정도의 직함은

있을텐데.."


"그것이..아직 나이가 어린지라...."


"몇살이길래..?"


"올해 28살이옵니다"


"그 나이 먹도록 뭘했길래 아직 직책이 없다더냐..?"


"사실 강동 땅에는 태수님께서 부임하신 뒤로 병사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태입니다."


"???어째서"


"병사들은 싸움을 통해 진급을 하고 작위또한 얻을 수가

있는데..최근 태수님의 신농법 개발로 인해 도적질을 할

이유가 사라졌고...덕분에 군사들은 진급이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아마 손견이 귀상국을 칠 때 병사들이 호응했던 것도

승진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을 것입니다."


아아...알겠다...그러니까 대략 내가 죽고 한 10년 쯤 뒤인가..

임진왜란이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 때 풍신수길?이라는 작자가 조선을 쳐들어온 이유 중에 하나가

무사들의 내부불만을 외부로 표출하기 위해서라는 가설도 있다고

들었는데...아마 지금 손견은 진급이 막힌 병사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듣자하니 손견의 가문은 전국시대 손자병법을 저술한 손자의

후예를 자처해왔다고 들었고..전쟁을 출세의 수단으로 삼은 듯 하다..



"하긴..저들이 순박한 국민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저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건데..출세의 기회를 달라

이거 아닌가?"


"맞습니다.태수님..허나 이 강동 땅에서는 더 이상 출세의

기회를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먹을 게 풍부해진

농민들이 도적이 되는 경우가 줄어든 것과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해외 개척으로 보내버린 것이 컸습니다."



영국은 호주를 개척할 때 말 안듣는 죄수를 써먹었다고 한다..

나는 그에 영감을 받아서. 아국에 불필요할 것 같은 사람들을

모아서 해외 영토에 투하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시로 내가 처음 태수가 되었을 때 사사건건 불만을

가지던 세력들을 유표가 형주를 차지할 때 사용한 '지혜'를 빌려서

'해결'한 뒤 남은 잔당은 그 곳으로 보내거나..살인이나 강간 같은

흉악한 죄수를 그 곳으로 보내거나 하는 방법 등이 있었다.


그들이 반란을 꾸미는 것을 걱정해 정기적으로 보낸 배에는

그들이 먹고살 만큼의 음식만 보내주었고 주로 광산이나

자원이 있는 섬으로 보내 할당량을 채우면 거래해주는 식으로

해왔기에..반란 걱정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물론 이 방법이 후대에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지금 당장은

필요한 극약처방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나는 그 뒤로 여러가지 사항들을 가후와 정욱 그리고 관우와

상의했고..이외로 관우의 안목이 낮지는 않았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우선 관우는 배신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관우한테 배신당할 정도면 나는 '유비' 보다 못하다는 소리인데,

그럴리가 없잖은가 우선 나는 이 금쪽이 관우를 원 역사보다

겸손을 주입시킬 생각이다. 오만과 독신이 관우를 죽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금 관우는 원래의 '사대부만 보면 짖는 개'에서

상황을 가릴 줄은 아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나저나 유-공-손 삼형제 중에 유비가 제일 나이가 어린 걸로

아는데 왜 형님이 된거지..? 나중에 물어봐야 되나..?


물론 하는 짓을 보면 유비가 형님이 되는 게 맞기는 한데..

그래도 원 역사의 관우와 장비를 못 얻은 대신에 저렇게

공손찬과 손견이라는 훌륭한 형제를 얻었으니 나름

만족하지 않을까?



-주공 전에 주공께서 말씀하신 불타는 돌을

찾아왔다고 하옵니다..


밖에서 하인이 외쳤다.


"그것이 참이더냐?"


"주공..불타는 돌이 대체 무엇이길래 그러십니까..?"


"아아..이것은 석탄이라는 것이다.."

사실 나는 금릉으로 오면서 꾸준히 석탄 광산을

찾고 있었다.. 남송시대에 산업혁명이 일어날 뻔했다는

연구도 있고.. 이 시기 이미 석탄을 연료로 쓰였다는

기록도 있었기에 강남 지방 어딘가에 대규모 석탄

광산이 있었을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지...


"그..그게"

나는 가후와 정욱 같은 이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면서

아아..이것이 석탄이라는 것이다..같은 기분을 느끼려고

했지만..


"주공..그것은 냄새가 많이 나서 목재에 비해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만 어디에 쓰시려는 것입니까..?"


"크흠..지금 나무가 부족해서 사람들이 겨울에 많이

추워할까봐"


"주공....금릉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정글인데다

사람들은 추워죽기보단 더워죽습니다만..."


"맞습니다 주공..그런 저주받은 돌을 피우면

공기가 오염되어버릴 것입니다.."



나는 되도 않는 변명에 살짝 뻘쭘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 말했다..


"크흠...이것으로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얻을 생각이오.."


"그러십니까..? 썩 좋은 생각 같지는 않습니다.."


"아니..어째서..?"


"그야..소금은 나라에서 전매하는 중이기

때문이죠.."


"맞습니다..한마디로 소금을 팔 곳이

마땅찮고 소금을 파는 경로는 이미

서주의 대상인 미씨상단에서 꽉 잡고 있어서

저희들끼리 비집고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아마 낭비만 될겝니다..끌끌"



"그렇다면...혹시 경들은 불에타는 검은

물에 대해서 알고 있소..?"


"불에 타는 검은 돌이라고요..?"


"흐음...아! 그거 말씀이시군요.."


"역경에 나오는 그 것 말씀하시는 겁니까?


"멋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만병통치약인줄

알고 먹기는 합니다만 혹시..."


"아닐세...결코 아니야..단지 사용할 데가 있어서

그런걸세..나 원!!"


서럽다..중세인들한테 무시받는 삶이라니..

그나저나 역경에 그런 게 있었구나...


"그래서 그것을 뭐라고 부르지.?"


"아마..비즙이라고 불렀던거 같습니다."


아마 내가 석유에 대해 몰랐던게 한반도가

기름 한방울 안나는 자원빈국이라 그런 게 아닐까..?


본 적이 없으니...그냥 넘어갔던 게지...

이외로 지금 석유에 대해 많이 아는 듯하니..


분별증류..가능할까..?

나는 대충 그들에게 석유에 대한 분별증류의 원리에

대해 알려줬고..


"호오..그럼 생각보다 쓸만 하겠습니다..


"..그 일단 이론적으로는 가능해 보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불가능해 보입니다만...

가능할 때까지는 해보겠습니다..그러니까...그 비즙..(석유)를 다 태우고

남는 찌꺼기를 모아서 도로를 만드신다는 겁니까..?"


"그렇네만.."


"실례지만....가능할까요..?"



그의 질문에 나는 한참을 고민했고 마침내 대답할 수 있었다..




"그건 너네가 해봐야지^^"


"....??"


"....??"


"자 오늘부터 그대들은 공돌ㅇ..가 아니라 금릉석유화학연구소원으로

임명할테니 힘차게 굴ㄹ...연구해주시게나..."


""???""


음음...얘네는 아무리 봐도 문과보다 이과가 어울린단 말이야

저 정도의 인재들을 겨우(?)문과에 잡아두는 것은

인류의 큰 '손실'이니까..


"저흰 지금도 야근하늘 얼굴이 푸석푸석합니다 부디 선처를..."


"아아 걱정말게..내 자네들한테는 특별히 '천거'를 받을테니

아무나 더 불러오시게나...혹시 영천의 '순문약'이라고 아나?

얼마 전 하옹이 그를 왕좌지재라고 평했다지 아마.."


"!!!"


"제가 데려오겠습니다 태수님"


"ㅈ..저도 데려오겠습니다.."


"어허..문화공 자네는 서량 출신이잖은가..? 허니같은 동향인 내가"


"문약님은 예주 사람이고 중덕님은 연주 사람이지 않습니까..?"


"대체 언제부터 주가 다른데 동향이 된겁니까..?"


"어허..진류만 건너면 바로 영천이었으니 내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잖은가..."


"키야악!!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그만!! 문화 아무리 그래도 이번엔 정욱 말이 맞는 듯하다.."


"태수님!!!"


가후는 세상을 잃었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지만..

이번엔 정욱말이 맞는걸..?



작가의말

어..놀랍게도 네 기원전 4세기에 중국에서 석유를 추출해서

연로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네요..

송나라 시기까지 석유와 석탄은 활발히 중국에서 사용었지만

징기스칸의 환경보호운동 이후 한참 동안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이 노리는 것은 순욱 피라미드지만...지금은 너무 젊어서 될지는 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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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순욱의 조언 +1 24.08.08 206 4 13쪽
37 소제의 독살과 혼란스러워진 천하... 24.08.07 193 5 13쪽
36 낙양은 불타고 있는가? 24.08.06 196 4 12쪽
35 영제의 죽음과 십상시의 난 +3 24.08.05 232 5 14쪽
34 장각님 분신술 쓰신다. +3 24.08.03 212 3 13쪽
33 태평도의 토벌? +1 24.08.02 198 5 14쪽
32 로마인 춘식이 24.08.01 214 6 13쪽
31 관우 vs 장비 24.07.31 221 6 12쪽
30 외전 끝 24.07.31 174 4 12쪽
29 외전 2 24.07.30 187 4 11쪽
28 외전1 24.07.29 211 6 13쪽
» 미션명:순욱을 찾아라 24.07.27 222 4 14쪽
26 손견과의 대화 24.07.26 229 6 12쪽
25 도원결의 +1 24.07.25 262 5 12쪽
24 금릉으로의 귀환 +1 24.07.24 244 9 12쪽
23 유협을 만나다 +1 24.07.23 264 7 11쪽
22 황건적의 난 start +1 24.07.23 266 6 12쪽
21 황제와의 재회 +2 24.07.22 271 7 10쪽
20 낙양에서의 암살자들 +1 24.07.22 235 7 11쪽
19 서주 낭야국 제갈.. +1 24.07.16 268 7 12쪽
18 황건적의 습격 24.07.15 255 5 12쪽
17 서주에서의 습격 +1 24.07.14 274 7 11쪽
16 낙양으로 가는 길에 +2 24.07.13 281 9 13쪽
15 암약하는 세작들 +2 24.07.12 292 7 12쪽
14 말릉에서 금릉 다음은....? +2 24.07.11 293 8 12쪽
13 가후를 얻다. +1 24.07.10 314 6 12쪽
12 지금은 이미 난세다. 24.07.09 327 7 10쪽
11 드디어 말릉으로 간다... +2 24.07.08 353 8 12쪽
10 흑막 아닙니다. +2 24.07.08 369 8 14쪽
9 또 하나의 사마휘 +3 24.07.07 399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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