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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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작품등록일 :
2024.07.03 20:26
최근연재일 :
2024.09.11 22:00
연재수 :
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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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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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글자수 :
319,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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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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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1쪽

외전 2

DUMMY

"제 생각에는 두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오 두명이나 있습니까..?그들이 대체 누구입니까..?"


"한 분은 얼마 전 말릉에 부임하신 사마덕조님이시고

나머지 한 분은 유주 탁군에 계신 황족으로 유현덕닙이십니다."


"사마덕조님과 유현덕님이라....두 분은 각각 어떤 분이십니까..?"


"먼저 유현덕님은 제가 전에 눈여겨 본 분으로 아직 어리시지만

포부가 대단하고 충성심이 깊으신 분이셨습니다..

또 사마덕조님은 현 사대부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실 정도로

유학에 대한 이해가 깊으신 분이시지요..그 두 분 외에도 많으시지만..

'장생'님을 받아들이실 수 있는 분은 그 두 분 밖에 없으실 듯 합니다.."


"어째서입니까..?"


"먼저 사마덕조님께서는 명성은 높으시나 주변에 학자들 밖에

없어 무력이 빈약하신 분이라


뛰어난 무력을 가지신 장생님이시라면

필시 높게 쓰실 것입니다..


또한 유현덕님은 지금 유주에 계신 분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포부가 크고 인망이 대단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른다고 합니다..


다만...사마덕조님과 반대로 학문에 대해서는

썩 소문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스승이신 노식공께서 유현덕님을

사제이신 사마덕조님의 학당으로 보내신다고 하는 소문이 있습니다."


"흐음...그렇다면 두 분을 만나려면 우선 말릉으로 가야겠군요.."


"그렇습니다...아니면 그냥 현령님께 천거를 부탁해보십시오..

현령님께서 장생님을 좋게 보고 계시니 필시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겠습니까?"


"현령님께 말입니까..?"


"네...이번에 돌아가서 현령님께 천거를 부탁해보시면

필시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입니다.."


그 뒤로도 소쌍은 장생에게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둘은 해현으로 다시 돌아가서 헤어지게 되었다..


"감사합니..소쌍님..이 관 모 소쌍님이 제게 베푸신

호의를 잊지 않겠습니다.."


"하하하! 아닙니다..만약 나중에 장생님이 크게 출세하신다면

제게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인맥이 생기는 샘이니 제게 오히려

더 큰 이득입니다..."


"제가..나중에 출세한다면 반드시 갚겠습니다.."


"하하하..분명 성공하실겁니다..이 소쌍 다른 건 몰라도

사람 보는 눈 하나는 좋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니 말입니다.."


장생은 그렇게 소쌍과 헤어지고는 다시 돌아왔다.


"하하!! 장생 돌아왔구먼..그래 어디 응?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표정이 비장해보이는걸..하하"


"현령님께 부탁이 있습니다.."


"응? 그래 무언가? 뭐든 말해보게 내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자네가 남 같지 않아서 그래 마치 아들 같달까나?"


"현령님 혹시 절 천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응 그래..물론이지 천거라 ...응? 천거 말인가? 갑자기 왜 그러나?

자네 그런 쪽으로 관심 없는 거 아니었나?

혹시 내가 뭐 서운하게 한 거라도 있나?"


"아닙니다...현령님 단지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뿐입니다.."


"호오..그.그렇단 말이지..그런데..이거..흠"


"부탁드립니다.."


"아니아니..그럴 필요는 없어..참! 자네 집으로 돌아가 있으시게나

내 금방 써주지..아니다 이럴게 아니라 아예 태수님께 부탁드려서

써달라고 해주지!! 에헴..나만 믿게나..!!"


"...!! 감사드립니다 현령님"


현령은 자기 일보다 더 신난 것처럼 장생을 신경써주었고

그에 장생은 매우 감복한 듯 보였다.


'아아....현령님은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구나..

내 이 은혜에 어찌 보답할 수 있겠는가?'


"그나저나 그래 장생 자네 혹시 밤도 늦었는데 잠깐 우리 집에서

쉬었다 가지 않겠는가? 내가 특별히 자네가 올 것을 기다리고

잔치상도 차려놨다네.."


"그.그렇습니까? 허면 염치 불구하고 잠시 하루밤 머물다 가겠습니다."


"그래그래..연회는 좋은거라네..."


장생은 해현의 현령인 유미의 집에서 그가 차려준 잔치상을

대접받았는데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많이 취해버린 듯 하다.


"그래그래..자네 벌써 취했나?"


"으으...아닙니다.현령니음?"


"허허..자네 혀가 꼬였구만 이제 그만 들어가서 자게나.."


"으으..알겠습니다 현령님.."


"그래그래..자...어디보자..아!! 그래..거기 자네는 여기 장생을 거처로 옮겨주게..

이 친구가 많이 취한 듯하네 알겠지?"


"예! 현령님!!"


하인이 나서서 장생을 술에 잔뜩 취한 장생을 짊어지고 어딘가로 끌고 가버렸다.


그리고 현령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사람들 중 하나가 현령 옆으로 와서

앉고는 현령과 대화를 시작하는데...


"현령님...정말 이럴 필요가 있으셨습니까..?"


"........나라고 이러고 싶었겠느냐?"


"하지만...장생 그 아이는.."


"그만!!! 나..나도 알고 있네...내 죄는...."


그들이 과연 무슨 대화를 나누는 것일까?

만약 이 대화를 장생이 들었다면 그가 평생에 걸쳐 후회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지만....이미 술에 취해 들어간 그는

이 대화를 들을 길이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자리에서 일어난 장생은 현령에게

인사를 마치고..


"그럼...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현령님.."


"그래그래...자네 여동생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었나.."


"예...무척이나 아끼는 아이입니다."


"그래..알겠네....혹여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아니네

조심히 가게.."




-현령님...쓸데 없는 말 해서 장생이 눈치라도 채면

어쩌시려고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이보게...내 아들 같은 사람을 배신하는 일이 되어버렸네...

나라고 마음이 편했겠는가...


-하아....만약 장생이 눈치라도 채면..


-그만!! 내가 책임 지겠네 알겠나..?


-예...



집으로 돌아온 장생은 조용히 동생을 찾았다...


"은아....오래비 왔다..문 좀 열어 주겠니?"


-............


"은아? 왜 대답이 없는게야? 아직 자는 게냐 허허"


-.............


"그럼..들어가 보마..."


장생은 자고 동생이 자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냥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이게 무슨!!"


그 곳에는 동생은 없었고 온 집안의 살림살이

옷이며 가구 같은 것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특히 칼자국까지 나 있어서 누군가의 '침입'의

흔적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건...?"


그나마 이성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적어도 피자국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즉시 집 밖으로 나온 장생은...

지나가던 사람을 붙잡고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지..지는 모르는구먼유..


-아! 그...죄송합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죄다 모른다고만 할 뿐

제대로 알려주는 이는 없어서 포기하려던 그 때


현령과의 대화가 갑자기 생각났다..


갑자기 여동생을 언급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던 현령....과연 우연이었을까..?


그 생각이 든 장생은 현령을 찾아가보기로 한다..


"설마...현령님께서는 그럴 분이 아니시다....

부모 잃은 우리 남매를 어찌나 아까주셨는데..

우야 우야...어리석구나..."


그렇게 장생은 현령의 집으로 갔으나....


"쿨럭.."


".....이게 무슨!!! 현령님!!!!"


현령의 집은 이미 폐허가 되었고 수백에 달하던

집의 하인들은 다 죽어있었으며 오로지

현령만이 남아서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현령님 ...이게 대체 무슨일입니까...?

.....네놈들...감히!! 현령님께 무슨 짓이더냐!!

관의 관리를 해치고도 멀쩡하기를 바랐더냐!!!"


움찔


그들은 잠깐 기세에 눌려 움찔거리는듯 했으나

이내 그렇게 외친 장생을 비웃고는 말했다.


-허! 해현 현령 유미..그 자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따라서 제거했을 뿐.


-맞소이다..애초에 이 자는 그렇게 깨끗한 자도

아니니 말이오..


"현령님을 모욕하지 마라!!"


-잠깐...저 놈 어디선가 비슷한 거 같은데..


-맞다~..형님 우리가 어젯밤 납치한 꼬맹이와

비슷해 보이지 않소..?


-듣고 보니....


-뭐 무슨 오빠라도 되는건가..?


"은아..은아를 네놈들이 납치했더냐!!!


-뭐야....진짜 오빠라도 되는가보네..

허 진짜 신기하구먼...


그들은 모두 똑같은 검은 옷을 입고

있었고 복면을 쓰고 있었지만

오직 한 사내마닝 가면에 충성 (忠誠)이

적힌 가면을 쓰고 있었고....


그 사내가 앞으로 나와 말했다..


-뭐...부외자는 아닌 듯 하니 말해주도록 하지!

축하하네 자네!


"대체 무슨 해괴한 소리더냐"


그러나 그들은 조롱하는 태도로 말했고 뒤에 있던

검은 옷으로 부터는 계속 웃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아아~~ 뭐 별건 아니고 말이야..그래서 기분은

어때?? 부모를 죽인 원수 밑에서 아양 떨며 살아온

기분 말이야...


그들은 조롱했다..


그 말을 들은 장생은 순간 머리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순간 탁 하고 끊어지는 느낌 말이다.

그것은 이성이었을까 아니면 죄책감이었을까


"그게 무슨 말이더냐..방금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겠더냐..?"


-뭐...어차피 다 죽여야하니 죽기 전에 알려주도록 하지...

뭐 일종의 여흥이라는 게다..감사토록 크큭


-형님도..참..아직 악질이시구먼...


그들은 조소하고 비웃으며 계속 조롱했다.


-뭐 간단한 얘기지..어릴 적에 니가 살던 마을을 습격하도록

시킨 게 바로 니가 안고 아양떨던 그 '현령님'이라는 거지 풉


"..................."


-우리는 태수님의 명령을 전해주는 사람들인데,저 '불량품'이

멋대로 그 마을에서 한 남매를 구했다는거야..


-그 '역적'들의 마을에서 사람들을 구했으니 심기가 불편해지신

우리 '고용주'님께서 깔끔하게 '몰살'을 명하긴 했는데....그 집에

가보니까 여자애가 참 귀엽더라...


"그래서...은이는 어찌 되었느냐..?"


그러자 사내는 복면을 벗고 말했다..


"으음? 글쎄 지금쯤이면...높으신 분들께 여인으로써의 향략을

배우고 있지 않을까?"


-대장...이미 죽었을지도 모르지요..


-혹시 압니까? 예쁘기는 참 예뻤는데..살아남아서 우리 차례까지

올지..크크


"아아...맞아..나는 이미 맛보긴 했는데...

아직 설익었더라..."


-저놈 ..죽은 거 아닌가?


-그래..너무 충격받아서 죽었나보지..


장생은 평소보다 붉어져서 터질듯한 얼굴로 말했다..


"네놈들은..지금부터 죽고 싶으면 말해야 할거다...

내 동생이 어디에 있는지 살아는 있는지 말이다....






작가의말

음...혹시 외전이 너무 길어져서 불편하신가요?

아 그리고..제목은..지금 제일 끌리는 게


'삼국지 영제의 비선실세가 되다?'


인데 어떠신가요?

처음부터 하자는 의견도 좋았지만....처음부터 리메 하기보다는

일단 이 작품을 완결내보고 싶어서요...


첫작품에..준비도 없이 시작한 작품이다보니..

비축도 없어서 많이 불편하긴 했는데 따라와 주신 독자님들이

많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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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순욱의 조언 +1 24.08.08 206 4 13쪽
37 소제의 독살과 혼란스러워진 천하... 24.08.07 193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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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영제의 죽음과 십상시의 난 +3 24.08.05 232 5 14쪽
34 장각님 분신술 쓰신다. +3 24.08.03 212 3 13쪽
33 태평도의 토벌? +1 24.08.02 198 5 14쪽
32 로마인 춘식이 24.08.01 214 6 13쪽
31 관우 vs 장비 24.07.31 221 6 12쪽
30 외전 끝 24.07.31 174 4 12쪽
» 외전 2 24.07.30 188 4 11쪽
28 외전1 24.07.29 211 6 13쪽
27 미션명:순욱을 찾아라 24.07.27 222 4 14쪽
26 손견과의 대화 24.07.26 229 6 12쪽
25 도원결의 +1 24.07.25 262 5 12쪽
24 금릉으로의 귀환 +1 24.07.24 244 9 12쪽
23 유협을 만나다 +1 24.07.23 264 7 11쪽
22 황건적의 난 start +1 24.07.23 266 6 12쪽
21 황제와의 재회 +2 24.07.22 271 7 10쪽
20 낙양에서의 암살자들 +1 24.07.22 235 7 11쪽
19 서주 낭야국 제갈.. +1 24.07.16 268 7 12쪽
18 황건적의 습격 24.07.15 255 5 12쪽
17 서주에서의 습격 +1 24.07.14 274 7 11쪽
16 낙양으로 가는 길에 +2 24.07.13 281 9 13쪽
15 암약하는 세작들 +2 24.07.12 292 7 12쪽
14 말릉에서 금릉 다음은....? +2 24.07.11 293 8 12쪽
13 가후를 얻다. +1 24.07.10 314 6 12쪽
12 지금은 이미 난세다. 24.07.09 327 7 10쪽
11 드디어 말릉으로 간다... +2 24.07.08 354 8 12쪽
10 흑막 아닙니다. +2 24.07.08 369 8 14쪽
9 또 하나의 사마휘 +3 24.07.07 399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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