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성물을 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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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릉이
작품등록일 :
2024.07.15 22:25
최근연재일 :
2024.09.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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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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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진실 (3)

DUMMY


그 모습을 본 누군가가 이들에게 다가왔다.


“그래봤자 고기 방패 아닙니까?!”


“푸흡!”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당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교관은 호랑이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본 순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모습을 드러낸 이는 F급 헌터 중에서도 유망주로 손 꼽히는 김민철이었다. 더군다나 그의 아버지는 국회의원이자 현재 가장 잘나가는 서울시장과도 친분이 있었다.


“크흠, 김민철 군, 농담이 지나치군.”


인간이란 참 신기한 존재다. 군대건 회사건, 사람은 모이기만 하면 파벌을 만들고, 그 안에서 그들만의 조직을 형성한다.


헌터들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존재한다. 자신들이 더 뛰어나고, 더 능력 있고, 더 쓸모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남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김민철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솔직히 공격보다는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가르치는 게 낫지 않나요? 어차피 공격은 우리 원거리 딜러들이 주로 하는데, 제대로 된 스킬 하나 없이 무기를 휘두르는 건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만?”


일리 있는 말이었다.


헌터들은 게이트 안에서 몬스터를 사냥할 때 각자 맡은 포지션이 정해져 있다.


대표적으로 탱커, 딜러, 서포터로 나뉜다.


딜러는 원거리 딜러와 근거리 딜러로 나뉘는데, 근거리 딜러들은 원거리 딜러들에 비해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


더군다나 스킬 없이 오로지 무기에만 의존해서 싸워야 하는 F급이라면 리스크는 더욱 커진다.


그래서 헌터들 사이에서는 포지션에 따라 받는 대우가 달라진다.


첫 번째로 가장 귀족 중의 귀족 대우를 받는 것은 힐러다. 헌터는 항상 생과 사를 오가는 전투를 하기에, 생명에 관련된 힐러는 아무리 F급이라 할지라도 상당한 대우를 받는다.


두 번째는 군중 제어 스킬을 가진 서포터다. 몬스터를 안전하게 잡을 수 있게 해주는 군중 제어 스킬은 마치 허수아비를 상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세 번째는 원거리 딜러이다. 원거리 딜러는 대체로 파괴력이 어마어마하고 긴 사거리를 이용해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네 번째는 탱커이다. 아무리 해도 앞에서 버텨주는 아군이 있어야 모든 헌터들이 사냥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법이다.


다섯 번째가 근거리 딜러이다.


스킬이 없는 헌터들은 강제로 근거리 딜러로서 활약하게 된다. 그러나 스킬 없이 몬스터와 근접 전투를 벌이는 것은 상당한 위험과 리스크를 수반한다.


김민철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뭐, 고기 방패라는 말이 조금 심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생명이 걸린 일인데 그런 걸 따질 때인가요?”


김민철의 발언에 다른 F급 헌터들은 입을 다물었다. 그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 대적할 수 없다기보다는, 그의 말에 적절한 논리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푸하하하!”


그 순간, 누군가 호탕하게 웃으며 다가왔다.


다가온 사람은 교관들 중에서도 상당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C급 헌터인 고준택 교관이었다.


“김민철 교육생! 그 당당한 패기 정말 보기 좋군! 그 패기를 게이트 안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구먼?”


김민철은 순간 움찔거렸다.


고준택 교관은 헌터 관리국 소속의 C급 헌터로서, 많은 지역의 게이트를 돌아다니며 실전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었다.


고준택은 김민철을 노려보며 말했다.


“고기 방패라... 앞에 두 글자만 빼면 참 좋겠구먼?”


고준택의 기세에 눌려 김민철은 나지막하게 말했다.


“방패...”

“좋아. 그래, 방패야 방패. 너희 원거리 딜러들의 생명을 지켜줄 방패지.”


고준택 교관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김민철이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통쾌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지만, 여전히 ‘고기 방패’라는 말은 헌터 교육생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흠, 냉정하게 말하자면 너희들은 게이트 안에서 그렇게까지 쓸모가 있진 않다. 일반인보다 월등한 신체능력을 지녔지만, 몬스터는 더 강하다.”

“...”


C급 헌터인 그의 말에 교육생들은 더욱 주눅이 들었다.


“너희들은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F급. 아무리 높게 쳐줘도 D급 게이트까지 밖에 못 들어갈 것이다. 솔직히 내 눈에는 스킬이 있다고 나대는 김민철이나, 스킬이 없어서 구석에서 무기를 휘두루는 헌터나, 도긴개긴이다.”


부르르.

그 말을 들은 김민철은 주먹을 꽉 쥐었다.


고준택은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게이트 공략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조합을 갖추고 팀으로서 행동하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탱커가 있어도 몬스터를 잡아줄 딜러가 없다면 무용지물이지. 그리고 아무리 뛰어난 딜러가 있어도 앞에서 버텨줄 탱커가 없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고준택은 갑자기 주먹에 마력을 담아 옆에 있는 훈련 로봇을 가격했다.


쾅!

파지직.


“특히 원거리 딜러들은 스킬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몬스터의 기습적인 공격에 취약하다. 그리고 그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들을 수호하는 게 근거리 딜러들의 주요 임무 중 하나지.”


고준택의 말에 교육생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민철, 너 자신이 하는 말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겠나? 스킬이 없는 헌터들을 비아냥거리는 것은 너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그 말에 김민철은 주먹을 쥐고 있던 손을 천천히 풀고 고개를 숙였다.


고준택의 말은 정론이었다.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김민철은 F급 헌터다.


즉 던전에 들어가면 그를 수호하는 것은 스킬이 있건 없건 간에 같은 F급 헌터들이다.


고준택의 말에 교육생들은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다.


교육생들은 고준택 교관이 자신의 힘을 앞세워 김민철을 꾸짖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말로써 여기 있는 모든 헌터들을 납득시키며 교육까지 더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강현우는 생각했다.


‘이놈들 뭐지?’


강현우는 마력을 무기에 담아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워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아그네스 대륙에서는 신성력을 사용했기에 마력을 쓸 일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마력을 제대로 활용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몸에 신성력과 마력이 공존하고, 마력을 다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해 혼자서 연구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조잡한 놈이 와서 시비를 걸고 비웃었다. 그러다 교관이 나타나서 상황을 정리했다.


비웃음 당한 당사자를 내버려두고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한 것이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죄다 남을 깔보기 바쁜 놈들 뿐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제껏 느껴왔던 기시감의 정체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헌터 복무요원으로 생활한지 1달이 좀 넘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대우가 처음에 비해 많이 달라져 있었다.


처음에는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려고 하는 동료로서 대해주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알아갈수록, 점점 더 멀리하고 무시하며 더 이상 다가오지 않았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그저 ‘운이 좋은 놈’ 취급을 받았다.


가만히 앉아서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대부분은 비슷한 대화를 했다. 자신의 인맥이 어쩌고저쩌고 하며 서로의 친분을 과시하기 바빴다.


그들에게 있어서 ‘강현우’란. 인맥 하나 없고 가진 것 하나 없는, 심지어 F급에 가진 스킬조차 없어서 친해져야 할 이유가 1도 없는 ‘무색한 존재’에 불과했다.


강현우는 헌터 복무요원으로서 생활해야 한다고 들었을 때 내심 기대를 했었다.


그의 10년 전 기억 속에서 지구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 뛰어놀며 행복이 가득한 추억들뿐이었다.


자신을 무시하고 때로는 두려워하는 아그네스 대륙의 존재들과는 다르게, 지구에서는 같은 사람으로서, 동료로서, 친구로서 대해주는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평범하게 사는 게 참 쉽지 않네.’


휙.

휙.


그렇게 자신을 무시한 사람들을 내버려두고, 강현우는 계속해서 마력 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강현우에게 있어서 고준택 교관의 말과 행동은 꽤나 흥미로웠다.


* * *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제대로 설명을 해줘야 할거 아닙니까?”


서울의 헌터 관리국 빌딩 안에서 한 여자가 국장에게 무언가 불만이 있는 듯 따졌다.


“그게 말이지...”

“아무리 국가 기밀 사항이라고 해도, 저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어느 정도는 알려줘야 제가 납득을 할 거 아니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가 보면 국가 기밀 사항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는 무개념인 것처럼 보였다.


여자의 계속된 압박에 헌터 관리국의 국장인 윤철민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듯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신예나 양...”


그렇다. 윤철민을 찾아온 이는 S급 헌터인 신예나였다. 그 순간 문밖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저... 저기 함부로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쾅!


그때, 누군가 겁도 없이 헌터 국장의 사무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노인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지금 뉴스에서 난리도 아니잖아!”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인물의 얼굴을 확인한 윤철민은 다시 한번 이마를 부여잡았다.


“황진호.”

“아니 노인네! 지금 왜 자꾸 나보고 사과하라는 뉴스만 떠도는 거야?”


신예나와 황진호는 윤철민에게 그날 있었던 사건에 대해 해명하라고 재촉했다.


윤철민은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두통을 억누르며 말했다.


“그... 그만! 알겠어, 말해줄게 말해준다고! 일단 문 좀 닫고 와.”


황진호는 방금 자신이 들어온 문을 향해 바람 능력을 사용했다.


휘익.


탁.


윤철민은 다시 한번 황진호에게 눈빛을 보냈다.


휘이익.


미세한 바람이 사무실의 공간을 휘감더니, 어느 순간 조용해졌다.


“됐죠? 밖에선 아무 소리도 안 들릴 거예요.”


윤철민은 방 주변을 둘러본 후, 레드게이트에서 나온 강현우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몇 가지 사실은 숨긴 채.


잠시 후...


“그가 F급 이라고요?!”


신예나는 놀란 듯 언성을 높였다.


그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레드게이트 주변의 마력이 불안정하다 해도, 그녀가 날린 헬 플레임의 위력은 F급 따위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윤철민은 그녀를 진정시키려는 듯 차분하게 말했다.


“이게 다 신예나 양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한 것이니까 이해 좀 해주게나.”

“제 명예요? 전 이미 충분해요. 제 앞가림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그냥 사실대로 말해주세요. 정말 F급이라고요?”

“각성자 테스트 결과, 그의 마력은 F급으로 나왔네. 그리고 레드게이트 마력 조사 담당관들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그 게이트 주변은 아직까지도 마력 수치가 불안정해 연구 중에 있다고 하지.”


결국은 신예나도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뜻이었다. 불같은 그녀의 성격은 유명하다. 그래서 S급 헌터가 F급 헌터에게 먼저 공격을 했다는 것으로 모함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황진호가 불쑥 끼어들었다.


“아니 내 뉴스는 왜 그런 거냐고요 도대체.”


참다못한 윤철민은 화를 냈다.


“이 머저리 같은 새기야. 그러니까 누가 쓰레기를 그따위로 버리고 오래?”


윤철민은 한숨을 쉰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


“너 대한민국 랭킹 2위야. 제발 정신 좀 차려 이 새끼야! 네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공중 화장실에서 똥을 싸던 사람들은 너를 파파라치처럼 따라다닐 거야. 그리고 네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너와 계약된 회사들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간다고!”


그 말을 들은 황진호는 어이가 없었다.


“아니, 그러면 긴급 상황에 쓰레기통이 어딘지 살펴보고 오란 거예요? 그러다 늦어서 시민들이 다쳐도. ‘쓰레기를 버리고 오느라 늦었어요~’라고 하면 사람들이 ‘아~ 쓰레기 버리고 오시느라 늦었군요!’ 하고 이해를 해줄 것 같아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이 노인네야!”


윤철민은 목에 핏줄까지 세우며 답했다.


“그러면 네가 직접 언론사 가서 따지든지! 왜 나한테 와서 지랄이야!”


“아니, 헌터 국장이라면 그 정도는 센스 있게 해주셔야죠! 제가 언론사 가서 따지면 모양새가 어떻게 되겠어요?”


서로의 언성이 높아지며 분위기가 과열되려는 순간, 신예나가 그들을 제지했다.


“두 분 다 일단 진정하세요.”


신예나의 개입에 윤철민은 잠시 숨을 고르며 화를 가라앉혔다.


“후우, 난 다 설명했다. 더 이상 말해줄 건 없어.”


그러나 황진호는 아직 화가 덜 가라앉았는지 계속해서 말을 퍼부었다.


“이러니까 대한민국 헌터들이 비상소집에 응하지 않으려 하죠! 나라에서 헌터들을 지켜줘도 모자랄 판에, 어딜 가던 논란거리로 만들어 농락시키는데. 어느 누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려 해요?”


그 말을 들은 신예나는 이번에는 황진호를 제지하지 않았다. 그녀도 마찬가지로 같은 헌터로서 동의하는 듯한 표정을 내보였다.


“됐고. 난 이만 갑니다. 나중에 봅시다. 에휴.”


그 말을 끝으로 황진호는 대뜸 창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고는 밖으로 뛰어내렸다. 잠시 후 바람이 그의 주변을 감쌌고. 마치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처럼 유유히 건물을 빠져나갔다.


그 모습을 본 윤철민은 혀를 찼다.


“저것이 랭킹 2위라니... 대한민국이 참 말세다 말세야,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어휴.”


황진호가 떠나가는 모습을 지켜본 신예나는 말했다.


“그래서, 강현우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현재 헌터 복무요원으로서 훈련 중이야. 그의 상태를 지켜보며 평가하고 있지. 아직까지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네.”


“일단 한국 사람은 맞아요? 가족은 있나요?”


“신예나 양, 그의 과거에 대해선 우리가 알 필요가 없는 부분도 있을 수 있네. 지금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할 것 인가지.”


신예나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무언가 자꾸 숨기려 하는 거 같은데, 더 중요한 사실이 있는 거 아닌가요?”


윤철민은 잠시 망설이더니 끝내 입을 열었다.


“어휴, 일단은 레드게이트 사건에 대한 해명 요구가 여기저기 쏟아졌어. 그래서 결국 스타게이트 회사의 책임으로 돌리기로 했지. 뭐 실제로 게이트 마력 불안정 증세가 나타난 건 사실이니까.”


신예나는 윤철민의 말을 듣고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강현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생각이신가요?”


“F급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니 헌터 관리국에서 잘 보살펴야지. 일단은 그를 파헤치기보다는 현재 상태와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


신예나는 윤철민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직감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가 F급인 건 확실한가요?”


윤철민은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나도 F급이 아니길 바랐어. 각성자 마력 테스트 결과 F급이라고 정확하게 나왔다네.”


신예나는 재차 물었다.


“그래서 지금 레드게이트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이 문제라는 거예요?”


“여러 가지로 문제지. 자네나 나는 각성자로서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지만,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아. 그렇기에 서울 한복판에 레드게이트가 나타났다는 건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그렇다고 스타게이트 회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건 좋은 방법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또 스타게이트 회사를 적으로 두면 손해가 막심할 텐데, 어째서 그런 결정을 내린 거죠?”


윤철민은 눈을 살짝 찌푸렸다.


“내가 이런 거를 일일이 자네에게 말해줘야 할 의무는 없을 텐데?”


그러나 신예나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그러면 어째서 강현우에 대한 이야기를 언론에 보도하지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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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퍼펙트 힐 24.08.05 190 1 16쪽
15 보스 몬스터 (3) +1 24.08.02 191 2 16쪽
14 보스 몬스터 (2) 24.08.01 189 2 16쪽
13 보스 몬스터 24.07.31 193 2 16쪽
12 이변 (3) 24.07.30 194 2 16쪽
11 이변 (2) 24.07.29 195 3 16쪽
10 이변 +2 24.07.26 197 2 17쪽
9 게이트 실습 (2) 24.07.25 200 2 16쪽
8 게이트 실습 24.07.24 219 2 17쪽
» 진실 (3) +2 24.07.23 237 5 16쪽
6 진실 (2) 24.07.22 243 3 15쪽
5 진실 24.07.19 268 3 16쪽
4 게이트 (2) +2 24.07.18 292 5 16쪽
3 게이트 +2 24.07.17 313 6 16쪽
2 귀환 (2) 24.07.16 305 7 17쪽
1 귀환. 24.07.15 358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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