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야 사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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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버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20 13:16
최근연재일 :
2024.08.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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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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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유새홍 사장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인은 김해성. 일전에 명함을 주고받은 면접자였다.


‘곡이 완성되면 연락한다더니만 왜 벌써 전화를 해? 일부러 작업 기간도 넉넉하게 줬는데?’


이미 만든 곡을 사는 거면 모를까, 기존 곡을 편곡하는데 이렇게 금방 끝날 리 없었다.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공수혁 실장이나 다른 직원들이 급하게 건 전화를 받아보면 백이면 백, 다 사건 사고 때문이었으니까.


‘문제가 생긴 거구만. 공수혁 실장 말처럼 내가 너무 섣부르게 결정한 건가···.’


소란이 일던 당일엔 자신을 이해해준다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마음에 호기롭게 굴었으나, 며칠이 지나자 유새홍 사장의 소심함이 되살아났다.


김해성을 비웃던 공수혁 실장이 계속 신경 쓰이는 거였다. 내키지 않는 얼굴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들리는 것은, 뜻밖에도 밝은 목소리였다.


-안녕하십니까, 사장님! 의뢰했던 편곡 작업이 끝나서 보고드립니다.

“엇?! 벌써 끝났다고? 이렇게 빨리?! 아직 이주일 넘게 남았는데?”


믿기지 않아서 되물었으나 김해성은 태연했다.


-넵 사장님. 지금 당장이라도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무슨···.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완성도를 높여봐. 멤버들 반응이 안 좋으면 공 실장이 가만있지 않을 테니까.”

-괜찮습니다. 준비는 완벽하니까요!


조언해주었는데도 김해성은 굳이 빨리 평가받고 싶다며 일정을 재촉했다. 김해성이 너무 자신만만해서인가. 유새홍은 불안하던 마음이 차츰 짜증으로 변했다.


‘버드 엔터를 우습게 보는 건가? 완전 대충 편곡한 다음 평가일을 앞당겨달라고 하는 것 같은데? 날로 먹어도 된다는 심보잖아!’


소란 이후 김해성의 이력서를 살펴보니 다른 기획사에서 일했던 경력에 외국 대학까지 졸업한 수재였다. 그것도 자신의 친척 조카와 같은 외국 대학을 졸업한!


처음엔 김해성의 이력서까지 좋게 보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 인재가 버드 엔터같은 작은 회사에 스스로 찾아올 리 없었다.


‘적극적으로 김해성을 밀어주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성의가 없어서야···. 내가 잘못 걸린 건가? 이래서는 공 실장 심기만 건드린 꼴이 되잖아!’


김해성이 조악한 곡을 들고 나타나면 공수혁이 얼마나 비웃을지 눈에 선했다. 지금도 멋대로 구는 공수혁이 앞으로는 얼마나 더 막 나갈지 무섭기도 하고 말이다.


“알겠어. 평가 날을 당길 테니까···. 대신 최소한으로 내 체면치레는 해야 해. 노래가 엉망이면 안 된다고. 알겠어?!”

-걱정 마십쇼, 사장님!


준비가 끝났다고 우기는 김해성을 더 어떻게 설득하겠는가. 유새홍이 한숨을 쉬면서 수락했다.


***


갑작스러운 호출에 블루문 멤버들은 의아했다. 막내 차서원이 과자를 입에 넣으며 떠들었다.


“뭐지? 우리 스케줄에 연습 말고 다른 게 있는 건 처음이네. 그것도 공 실장님 아니고 사장님이 부른 건 더 처음이야.”

“서원아. 가기 전에 다 먹고 치우자. 너 과자 먹는 거 들키면 실장님이 또 혼내실 거야.”

“흐익!”


맏언니인 구수연의 말에 차서원이 몸서리치면서 남은 과자를 털어먹었다. 유미소 만큼은 아니지만 차서원 역시 한미모하는 멤버였다. 입가에 과자부스러기를 묻히고도 얼굴이 생기로 빛나는 걸 보면 말이다.


“난 먹어도 안 찌는데 맨날 다이어트 하래!”


차서원을 말을 들은 백송은 고개를 저었다. 고양이상의 날카로운 이미지와 다르게 말투는 꽤 다정했다.


“너 줄이긴 해야 해. 지금은 성장기라 안 찌는 거지만 나중에 훅 갈 수 있다.”

“흐흐흐. 맞아. 난 성장기지. 쏭 언니랑 다르게 계속 크고 있어.”


“뭐?! 너 또 나 키 작다고 놀리냐?! 너 이리 와봐.”

“흐흐흐! 아 귀여워, 백쏭쓰~!”

“얘들아 진정하자. 다 왔다.”


사장실에 도착하니 유새홍 사장, 공수혁 실장, 먼저 온 유미소, 그리고 처음 보는 남자가 있었다. 훈훈한 얼굴의 젊은 남자인지라 블루문 멤버들을 의아한 얼굴이었다.


“뭐지? 새로 들어온 연예인인가? 근데 왜 우리를 부른 거야?”

“인사하라고 부른 거 아닐까. 우리 말고 다른 연예인 들어온 건 처음이잖아.”


그러나 유새홍 사장이 꺼낸 이야기는, 멤버들 추측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얘들아. 김해성이라고, 다른 기획사에서 매니저하던 분이다. 이분이 블루문에 관심이 있으셔서 수록곡을 편곡해 왔는데, 들어보고 기존 타이틀이랑 비교해서 어떤지 평가 좀 해봐 봐.”


“네? 저희가 평가를 하라고요?”

“수록곡을 편곡했어요?”


미리 들어 알고 있던 유미소만 침착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에 크게 놀랐다. 그동안 회사에서 멤버들 의견을 들어준 적이 없다시피 해서였다.


“저것들이 뭘 안다고 평가를 해···?”


옆에서 공수혁 실장이 언짢아하면서 투덜거렸지만, 멤버들의 관심은 김해성에게 쏠려있었다. 김해성이 사람 좋게 웃어 보였다. 고압적인 공수혁과 다르게, 김해성은 말투부터 친절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해성이라고 합니다. 입사 준비하면서 느낀 건데, 저는 기존 타이틀 곡보다도 백송 양이 작곡한 점핑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블루문에게 맞는 방향으로 프로듀싱을 새로 해보았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까?”


한번 들어보는 거야 어렵지 않겠지만···. 김해성에 대한 호기심과는 별개로 멤버들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그동안 경험한 컨셉을 생각하면 그랬다.


‘새로운 프로듀싱이라고 해봤자 전에 했던 세기말 은박지 테크노나 헤비메탈 EDM일 거잖아.’

‘걸크러쉬 세계관이라고 또 괴상한 컨셉 잡을 게 뻔해. 뭘 해도 이상하니까 오히려 기대가 안 돼···.’


작곡가인 백송은 더 심각한 얼굴이었다. 하나뿐인 자기 노래를 얼마나 개떡같이 개조해놓았을지 가늠이 안 돼서였다.


‘역시 발매하는 게 아니었어···.’


유미소가 한번 들어보더니 마음에 든다고 꼭 앨범에 싣자고 추천했었다. 사장의 조카에 대놓고 푸쉬를 받는 유미소였기에 친해지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유미소가 자신의 노래를 좋다고 말해줬을 땐 백송도 뿌듯했었다.


그러나 좋았던 기분은 얼마 가지 못했다.

공수혁 실장이 저퀄리티의 가이드 곡을 그대로 발매한 탓이었다. 시장에 유통될만한 퀄리티가 아니었기에, 백송은 자기 노래임에도 점핑을 부끄럽게 생각했었다.


‘팬들도 아무리 멤버 자작곡이라지만 이렇게 성의 없을 수 있냐고 싫어했었잖아. 다크소울이 공개되면서는 그나마 헤비메탈 EDM보다는 점핑처럼 담백한 어쿠스틱이 낫다고 바뀌었지만···. 그런데 이젠 내 노래도 똑같은 수준이 되겠네···.’


공수혁 실장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인가. 유미소 역시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빨리 끝내고 오디션 준비를 더 하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나 냉담한 분위기 속에서도 김해성은 여유로웠다. 준비해 온 음원을 틀면서는 이런 말까지 했다.


“솔직하게 평해줘요. 마음에 안 들면 별로라고 말해도 됩니다.”


듣고 있던 유새홍 사장으로서는 천불 날 발언이었다. 무슨 자신감으로 저렇게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거니와 공수혁을 보며 건넨 말이라 더 그랬다. 자신은 공수혁의 눈치를 보고 있는데, 와중에 저런 도발을 하다니···.


그러나 음원의 인트로가 흘러나오는 순간. 사람들은 모두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놀란 건 유새홍 사장이었다.


-네 마음속으로 점핑, 점핑!

-멈추지 않을게 너를 위해 계속 달릴게


살짝 손본 멜로디 라인이 서정적이었던 원곡과 180도 다른 느낌을 불어넣었다. 연예계에 대해 잘 모르는 유새홍 사장도 절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움이었다.


“뭐지 이게? 듣기 좋고 신나는데?!”


블루문 멤버들도 감탄했다.


“우왁! 진짜, 진짜, 진짜 좋다! 완전 청량 청량한 여름 노래야! 나 진짜 이런 노래 불러보고 싶었는데!”

“점핑이 이렇게 신나는 노래였어? 난 지금까지 분위기 있는 잔잔한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댄스곡으로도 좋네. 정말 좋아요!”


가장 감동한 것은 백송이었다.


‘악기도 많이 쓰고 음질도 좋아. 분위기가 달라진 것도 신선하고···. 진짜 좋다, 너무 좋아!’


김해성의 편곡 디렉팅은 꼼꼼하고 완벽했다.


잔잔한 어쿠스틱이었던 점핑이 트로피컬 하우스의 댄스곡으로 바뀌어 있었다. 멤버들 평가처럼 여름 바다의 청량함이 느껴진달까. 괴악하고 끔찍한 헤비메탈 EDM과 다르게, 산뜻하고 깔끔한 기분마저 주었다.


자신의 첫 자작곡을 성의 없이 발매했던 공수혁 실장과는 너무 달랐다. 백송이 감격하여 김해성을 보자 그는 오히려 백송이 대단하다는 듯 엄지를 들어 올렸다. 공수혁 실장에게 무시만 당해서인가. 백송은 어쩐지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노래가 끝나자 유새홍 사장과 멤버들은 즉각 칭찬을 쏟아냈다.


“이야!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블루문 노래 중에 이게 제일 좋은 것 같은데? 이걸로 후속곡 활동하는 건 어때?!”


“진짜 좋은데요! 저랑 완전 찰떡일 듯! 꿀떡 찰떡 찹쌀떡!”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요. 수록곡으로만 보내기엔 너무 아까워서···.”

“편곡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자 급해진 건 공수혁이었다.


‘아니! 왜 저딴 놈이 가져온 노래가 타이거맨 것보다 좋은 건데?!’


공수혁도 듣는 귀가 있었다. 타이거맨이 버린 곡을 받아오면서 이게 이름값이라고 스스로 세뇌해서 그렇지, 그 역시 기본적으로 좋은 노래를 들으면 알아챌 수는 있었다. 인트로가 흘러나오자마자 기겁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승부가 걸린 이상 상대의 선전을 인정할 수 없는 법. 공수혁은 홀로 반대의견을 내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아니, 이런 흔하디 흔한 컨셉이 뭐가 좋다고 난리야?! 이렇게 갑자기 노선을 바꾸면 그간 공들인 세계관이 무너진다니까?! 미소야, 그렇지?! 너는 다크소울이 더 취향이잖아?”


여기에 마지막 보험인 유미소까지 끌어들였다. 과연 먹히는 작전이었다. 공수혁이 유미소를 언급하자, 신나 하던 유새홍 사장과 멤버들이 입을 다물고 유미소를 바라보았다.


내내 여유롭던 김해성도 처음으로 긴장한 얼굴을 했다.


‘다크소울이 유미소 취향이라고? 어쩐지 점핑을 듣는 내내 표정이 심각하더니만···!’


점핑을 듣는 내내 신나 하는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유미소는 어쩐지 고민에 빠진듯한 표정이었다. 처음엔 예뻐서 쳐다보던 김해성도, 나중엔 유미소의 반응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을 정도로 말이다.


노래 듣는 중간에 핸드폰이나 하며 딴짓을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별로였는지는 안 봐도 뻔한 상태.


버드 엔터와 유미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었다면, 다수가 자신에게 호의적인 것으로 안심했을 테지만. 김해성은 이미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다.


‘유미소가 반대한다면 유새홍이나 다른 멤버들이 내 편을 들어도 소용없잖아! 말만 다수결이지 사실상 유미소 혼자 결정하는 거니까. 어쩐지 깡패들 반응도 이상하더라!’


김해성 머릿속에 불안한 기억이 떠올랐다. 평가에 앞서 깡패들에게 점핑의 새로운 편곡 버전을 들려주었을 때. 깡패들 표정이 지금 유미소와 똑같았었다는 걸 말이다.


*


알전구 하나만 켜진 음울한 사무실.

취조실 뺨치는 이곳에서 우동준이 작업한 점핑의 새 버전이 흘러나왔다.


-네 마음속으로 점핑, 점핑!

-멈추지 않을게 너를 위해 계속 달릴게


청춘, 청량, 여름, 바다, 발랄함···. 노래는 분명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었으나, 블라인드를 다 내린 우중충한 사무실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김해성의 부탁으로 한자리에 모인 깡패들은 사무실보다도 더 그늘진 얼굴이었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깡패들은 걸쩍지근한 감상평을 쏟아냈다.


“호식아, 이게 뭐라고? 점핑? 듣기 좋긴 한데, 노래가 너무 가볍지 않냐? 미소 아가씨가 부르기엔 너무 멋이 없다.”

“솔직히 다크소울이 더 마음을 울리는 찡한 게 있지. 의리가 느껴지거든. 그런데 이 노래는 뭣이냐, 그런 찡함이 없다. 싸나이의 영혼이 울지를 않아!”

“나도 솔직히 다크소울보다는 별로다. 미소 아가씨를 빼앗아가서 그렇지, 나는 블루문 자체는 좋아. 왜 사람들이 망했다고 하는지 모르겠어. 솔직히 다른 딴따라보다는 블루문이 훨씬 강해 보이고 간지나잖아?”


깡패들 의견을 듣는 김해성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아니, 정신 나간 놈들아! 걸그룹이 사나이의 영혼을 울려서 뭣 하는데? 강하고 간지나서 뭣에 쓰냐고?!’


기껏 들려줬더니 지랄이다. 김해성은 바로 반성했다. 깡패들에게서 정상적인 반응을 기대한 자신이 등신이라고 말이다.


‘깡패들이 뭘 알겠냐. 그보다는 나랑 동준이의 감을 믿는 게 훨씬 낫지. 내가 큰일 할 때마다 재수가 더럽게 안 좋아서 그렇지. 일 처리나 감각은 훨씬 좋다고.’


김해성은 꿋꿋했다. 옆에서 깡패들이-

‘노래가 이렇게 안 좋아서 프로듀싱 대결은 어떻게 이기느냐?’ ‘입사도 못 하면서 쁘락치 짓은 어떻게 하려고 하냐? 노래를 좀 더 비장하게 바꿔봐라’ ‘노래는 이전 거 비슷하게 다시 뽑고, 미소 아가씨 뵈면 꼭 건강히 지내시라고 해라’

-등등 개소리를 했음에도 김해성은 태연했다.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깡패들은 제정신은 아닌 미친놈들이고, 자신과 우동준은 멀쩡하다는 믿음.


*


그러나 버드 엔터에 도착하여 점핑이 재생되는 동안. 노래를 즐기긴커녕 미간을 살짝 찌푸린 유미소를 보았을 때. 김해성은 자신의 믿음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깡패들이 유미소를 키우다시피 했다고 했지?’


유미소는 아이돌 하겠다고 뛰쳐나가기 전까지 깡패들 밑에서 자랐다. 인격 형성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정신 나간 인간 인간들과 함께했었다.


그 말인즉, 유미소는 얼굴만 청초할 뿐 본체는 깡패일 가능성이 있었다. 멀쩡한 대박 곡을 싸나이의 영혼을 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쓰레기 취급할지도 몰랐다.


그리고 버드 엔터는 유미소가 곧 법이나 마찬가지인 초소형 기획사였다. 김해성은 위기를 느꼈다.


‘젠장할! 그간 꾸준히 망하면서도 개떡 같은 컨셉만 계속해오던 게, 유미소 때문인 건가?’


중세 검사 풍 라틴, 세기말 은박지 테크노, 매드맥스에 헤비메탈 EDM까지···. 그간 블루문이 해왔던 컨셉은 전부 제정신이 아니었다. 깡패들만이 호응할법한 병맛이 느껴진달까.


‘블루문이 망한 건 100% 유미소 탓이다. 유미소가 이런 컨셉들을 싫어했다면 회사도 진행하지 않았을 테니까···. 심지어 성적도 나쁜데 말이야!’


이쯤 되자 김해성도 유새홍 사장과 다른 멤버들처럼 잔뜩 긴장하게 되었다. 공수혁 실장만이 기대에 찬 눈으로 유미소를 바라보고 있을 때.


핸드폰을 만지작대던 유미소가 천천히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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