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야 사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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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버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20 13:16
최근연재일 :
2024.08.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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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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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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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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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0. 메인 보컬 구수연

DUMMY

연기 레슨이 끝난 뒤 늦은 밤. 버드 엔터 앞으로 신형 벤이 멈춰 서고, 유미소가 내렸다.


“아니, 바로 집으로 보내준다니까 왜 쓸데없이 회사에 들르는 거야?”

“실장님도 할 일 있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그건 내일 출근해서 처리해도 되는 건데···.”

“잠시만요.”


투덜대는 공수혁 실장을 뒤로하고 유미소가 회사 연습실로 향했다. 문을 열기 전부터, 유미소는 무언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네 마음속으로 점핑, 점핑! 멈추지 않을게 너를 위해 계속 달릴게. 오늘의 약속이 내일엔 현실이 되도록-”


실수하는 게 부끄럽다고 숨어서 연습하던 구수연이, 멤버들 앞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수업도 아니고 누가 강제로 시킨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잔뜩 긴장해서는 박자도 절고 삑사리도 냈지만 그럼에도 유미소에겐 좋게 느껴졌다. 구수연의 본래 실력을 아는 멤버들로서는 구수연이 자신감을 되찾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오오오! 우리 리더 잘한다!”

“언니, 진짜 많이 좋아졌어.”


차서원과 백송의 칭찬에 유미소도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 잘 불렀다는 게 아니더라도, 지금 멤버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어? 미소 왔어?”


뒤늦게 유미소를 발견한 멤버들이 인사했다. 바뀐 것은 구수연만이 아닌가 보다. 차서원과 백송도 전보다 밝은 얼굴이었다.


“우왓! 미소 언니다!”

“미소 너도 연습하러 온 거야?”


연습하러 왔냐는 말에 유미소는 의아했다.


“음료수 받으러 온 건데. 서원이가 사 왔다는 음료수.”

“뭐? 진짜 그 젤리 음료수 때문에 왔다고? 점핑 연습이 아니고?”


“점핑?”

“내일모레 수정 녹음이 있잖아. 그래서 지금 다 같이 연습 중이야. 아. 미소 너도 그땐 오는 거지?”

“음···.”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유미소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케줄 표를 다시 보았으나, 공수혁 실장이 보내준 일정표에는 연기 학원과 레슨에 관련한 것뿐이었다.


‘어떻게 된 거지? 공 실장님이 시간을 조율하겠다고 했었는데? 저번에도 그렇고 녹음 이야긴 일절 없었어···.’


유미소의 심각함을 녹음에 대한 부담감으로 오해한 걸까. 멤버들이 유미소를 둘러싸고 좋은 말을 해주었다.


“언니 너무 긴장할 필요 없어! 김해성 매니저님은 공 실장님이랑 완전히 달라! 우리가 실수한다고 막 화내지 않거든!”

“좋은 말도 많이 해주셔.”


구수연까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김해성 매니저님은 내가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해주시더라고.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마음이 편해.”


유미소로서는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공 실장의 전담 마크 아래, 유미소는 김해성 매니저를 만날 일도 그의 소식을 들을 일도 없었다.


사소한 일로도 닦달하고 폭언하는 공 실장 앞에서는 언제나 긴장 상태였던 멤버들이, 실수에도 관대한 김해성 매니저를 만나 긍정적으로 변한 듯했다.


“김 매니저님 진짜 좋아! 점핑도 진짜 좋아! 완전 잘 될 것 같아! 빨리 미소 언니 부르는 것도 듣고 싶다!”

“멜로디 라인이 좀 바뀌었으니까 최종 완성본 먼저 들어봐. 듣고 나서 연습하면 더 수월할 거야.”

“미소야 녹음 전에 도라지 차 꼭 마셔. 따뜻한 물에 타 먹으면 돼.”


신난 차서원. 완성본을 들려주는 백송. 도라지 차를 챙겨주는 구수연을 보며 유미소는 생각했다.


‘분위기가 달라졌어. 점핑 싱글이 잘 안 되더라도, 멤버들을 위해서 김해성 매니저는 꼭 필요하네.’


멤버들이 김해성 매니저를 이렇게 좋아한다면, 점핑이 망하더라도 그와 함께 일해야겠다고 말이다. 동시에 공수혁 실장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공 실장님은 왜 녹음 일정을 알려주지 않은 거지? 연기 레슨만 쓸데없이 많이 잡고···. 이건 아닌 것 같아.’


블루문을 알리기 위해서 연기를 하는 것인데, 연기 때문에 오히려 블루문에 피해를 끼치는 형국이었다. 유미소는 생각했다. 이번만큼은 자신이 직접 나서야겠다고.


***


블루문의 팬카페.

스타즈(블루문의 팬)들은 뜬금없이 올라온 사진 한 장에 주목하고 있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올라온 저화질 사진이었다.


[블루무니야 : 뭐야? 다크소울 활동 접고 한 달 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다음 앨범인 거야? 웬일로 이렇게 빨리 활동을 해?]

[미소야날가져 : 계정 실수 아님? 이 회사가 떡밥 잘 주는 곳이 아닌데. 게을러터져서 홍보도 컴백 한 다음 때리잖아.]

[백냥이집사 : 계정 실수는 아닐걸? 공홈 팬카페 SNS에 같은 짤을 동시에 올렸음.]


할 줄 아는 홍보라고는 신문에 광고 때리는 게 전부인 회사, 버드 엔터. 이를 잘 아는 팬들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엿 같은 회사가 팬들을 위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는 말이다.


어쨌거나 블루문은 언제나 콘텐츠가 부족한 그룹이었다. 컴백 때 케이블 음악 방송 무대 한두 번. 뉴튜브로 앨범 홍보하는 재미없는 라이브 몇 번. 여기에 유미소의 조연 배역 정도만이 팬들에게 허락된 전부랄까.


배고픈 팬들 입장에서는 이런 사진 한 장도 대충 넘길 수 없었다.


[블루무니야 : 계정 실수면 어떻고 공식 떡밥이면 어떠냐? 활동을 자주 하면 우리한텐 좋은 일인데. 근데 사진이 전이랑 분위기가 다르지 않냐?]

[미소야날가져 : ㄹㅇ. 저화질이긴 한데 기존 컨셉이랑 다른 듯? 느낌부터 뭔가 좋음!]

[비타민막내서원 : 헐. 그러게. 예전의 칙칙한 컨셉이랑 다른데?!]


팬들이 분석을 시작했다.


[뽀에버스타즈 : 프로그램 돌려서 화질 복구했다. 애들 미모 미쳤네!]

[블루무니야 : 것보다 웬일로 옷이 멀쩡하냐?! 새까만 거적때기 아니고 스포티룩인데?]

[미소야날가져 : 컨셉도 대박 아님? 파랗고 상쾌하고 밝은 게···. 이거 혹시 여름 청량 컨셉 아님? 걸그룹같은 거!]

[백냥이집사 : 블루문 걸그룹 맞음 ㅇㅇ.]


귀여운 화장에 비비드한 색상의 의상을 입은 블루문 멤버들은 제각각의 매력을 발하고 있었다. 팬이라면 보고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컨셉 사진이었다.


그러나 기뻐하는 반응은 잠시였다. 버드 엔터의 한심한 기획력에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라 그런가. 팬들은 빠르게 이성을 되찾았다.


[현메보구수연 : 너희 혹시 애들이 멀쩡한 스타일로 컴백할 거라고 기대하는 거 아니지? 잊지 마라. 버드 엔터는 좃소 중에서도 미감이 구린 역대 최악의 좃소라는 걸.]

[백냥이집사 : 우리 애들 데뷔 이후로 전부 개폭망했잖아. 중세 기사, 은박지 테크노, 매드맥스 헤비메탈···.]

[비타민막내서원 : 하긴 우리 애들 멀쩡한 옷 입고 활동한 적이 없었네···. 데뷔 무대도 솔직히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데뷔 때 공주님 컨셉으로 되돌아가면 감사할 것 같아.]


너무 지나치게 이성을 되찾은 나머지, 팬들은 비관적으로 변했다.


[미소여신 : 컨셉만 구리냐. 노래도 구리다. 진짜 우리 애들 소속사 탈출 좀 어떻게 안 되냐? 애들 얼굴이랑 재능이 아까워.]

[뽀에버스타즈 : 메인 프로듀서 안 바꾸면 블루문이 답 없긴 하지. 어떻게 매번 컨셉도 노래도 쓰레기 같은 거로만 집어오는지···.]

[백냥이집사 : 너희들 다크소울 때 기억나냐? 처음으로 타이거맨이랑 작업한다고 했을 때?]

[블루무니야 : 당연히 기억하지. 그때 우리 다 축제였잖아. 드디어 유명한 작곡가한테 노래 받아온다고.]


다들 잠시 침묵했다. 타이거맨의 이름값에 속아서 기뻐했던 지난날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다크소울이 발매된 이후 느낀 충격과 공포의 배신감은 거대했다. 그날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직까지 울컥하는 마음이 드니 말이다.


[백냥이집사 : 근데 그 결과가 뭐냐? 매드맥스 헤비메탈 EDM이잖아. 딱 열 번 듣고 이후로는 음소거로 스밍했다···. 이것도 완전히 다 공개될 때까지는 긴장 놓치면 안 돼. 지금 괜찮아 보이는 건 함정임.]

[현메보구수연 : 그래. 최악을 상상해야 그나마 좀 덜 괴롭다고.]

[미소야날가져 : ㄹㅇ. 뭐 좀 달라 보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나오기 전에는 기대하지 말자. 그게 답이야.]


긴 토론 끝에 팬들 사이에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간 실망했던 과거가 있었으니, 제대로 된 정보가 올라오기 전에는 미리 설레하지 않기로 말이다.


***


점핑의 수정 녹음이 한창인 스튜디오.

백송의 노래를 들은 김해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송아 이번 거 좋은데? 너는 어때?”

-저도 좋아요.

“좋아. 그럼 송이는 나오고. 미소는 늦는다고 했으니까, 수연이가 먼저 하면 되겠다. 잘해보자 수연아.”


김해성 매니저의 말에 스튜디오 엔지니어가 몰래 한숨을 쉬었다.


‘이제부터 힘들겠네···.’


차서원과 백송의 파트가 막힘없이 수월하게 진행되었던 만큼, 난항이 예상되는 구수연 차례가 되자 기운이 빠지는 것이었다.


“넵, 매니저님!”


그나마 시작할 땐 예전과 다르게 목소리도 크고 자신 있어 보이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몇 번 틀린 부분을 지적하자 구수연은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갔다. 작아지는 목소리와 튀어버린 음정···. 거기에 톤, 박자, 발음까지 모든 게 문제였다.


구수연만 움츠러든 게 아니다. 먼저 녹음을 끝낸 차서원과 백송도 구수연의 실수를 눈치채고는 입을 다물었다. 차츰 가라앉는 분위기에서 김해성 매니저 혼자 열정적이었다.


“수연아. 코러스에서는 박자 주의하고. P브릿지는 하이 노트에서 힘 떨어지지 않게 길게 불러봐. 전체적으로는 딱 신난다는 느낌을 살려서. 할 수 있지?”

“네···.”


김해성과 대조되게 구수연의 대답은 기어들어 가는 듯 작았다. 옆에서 엔지니어가 한숨을 쉬었다.


‘그게 될까? 구수연이? 기본부터 틀리고 있는데 느낌을 살릴 수나 있겠냐고···.’


블루문의 데뷔곡부터 그가 녹음했으니 벌써 멤버들을 봐온 세월이 2년이다. 한 달 차 매니저인 김해성보다는, 그래도 멤버들의 보컬 실력을 더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런 엔지니어가 보기에 김해성이 구수연에게 요구하는 내용은 무리였다.


‘김해성 매니저랬나? 성격도 괜찮고 열정 있는 것도 좋지만···. 구수연 실력을 몰라도 너무 모르네. 차라리 공 실장 쪽이 더 현실적이야.’


엔지니어 박 팀장이 잠시 딴생각에 빠졌다. 점핑의 첫 녹음이 끝나고 공수혁 실장과 전화했던 게 떠올라서였다. 점핑을 듣고 노래가 좋다고 칭찬했을 뿐인데, 공수혁 실장은 대놓고 비웃으며 이렇게 답했었다.


-노래가 좋으면 뭐해?! 그걸 구수연이 잘 해내겠냐? 보나 마나 또 망치고 튠 (녹음한 목소리를 엔지니어가 보정하는 것)으로 도배하겠지. 박 팀장이 수고 좀 해라. 손볼 게 아주 많을 거다.


왜 그렇게 날 서 있던 건지는 모르겠다만···. 여하간 틀린 말은 아니었다.


‘김 매니저도 곧 폭발하겠네.’


첫 녹음 때야 김해성 매니저도 뭘 몰라서 그랬다지만. 두 번째 녹음까지 구수연이 망치고 있으니 김해성 매니저의 인내심도 다할 게 분명했다. 어쩌면 공 실장보다도 성격이 더러울지 모른다.


걱정된 엔지니어가 김해성에게만 작게 제안했다.


“레코딩은 이쯤 하고 쉬죠. 틀린 부분은 제가 수습해 드리겠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기계음 안 나게 튠해볼게요.”


그러나 돌아오는 김해성의 대답은 이상했다.


“튠은 괜찮습니다. 수연이가 워낙 잘 불러서 따로 수정할 필요가 없거든요. 것보다 쉬는 건 좋네요. 지금이 딱 타이밍인 것 같아서.”


뭐? 튠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구수연이 잘 부른다고? 이 사람 귀가 막혔나? 방금까지 삑사리의 향연이 펼쳐졌는데 그게 문제없다는 거야??


엔지니어가 당황하여 김해성을 붙잡았다.


“저기, 김 매니저님. 진심입니까? 지금 녹음본이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예. 괜찮습니다. 곧 완벽한 버전을 얻을 테니까요. 박 팀장님은 두 가지만 해주시면 됩니다.”


김해성은 엔지니어에게 괴상한 부탁을 했다.


하나, 곧 있을 쉬는 타임에 컨트롤 룸 밖으로 나가 줄 것.

둘, 그동안 녹음 부스 안의 마이크는 계속 켜둘 것.


부탁을 마치자마자 김해성은 멤버들을 불렀다.


“얘들아 음료수랑 간식 좀 사오자. 수연이는 자유시간이야. 우리는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까, 편하게 있어. 알겠지?”

“네···.”


구수연이 맥아리 없는 목소리로 대답하자 김해성이 엔지니어에게 눈짓했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엔지니어는 당황하면서도 시킨 대로 따랐다. 마이크 전원을 켜고 레코딩 트랙을 활성화한 다음, 담뱃갑을 챙겨 들었다. 구수연만 녹음 부스에 남겨둔 채로 밖으로 나온 것이었다.


한편 밖으로 나온 김해성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밝은 얼굴이었다.


“얘들아. 너희 뭐 마실 거니? 박 팀장님은 뭐 좋아하세요? 아메리카노?”


와중에 커피를 사오겠다며 주문을 받는 걸 보면 말이다.


“네. 아이스로 부탁드립니다.”

“넵. 박 팀장님. 아까 말씀드린 것 좀 꼭 부탁드립니다. 밖에서 조금만 시간 보내주시다가, 이따 저랑 같이 돌아오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죠. 그런데 마이크는 도대체 왜···.”


‘구수연이야 우울할 테니 혼자 있게 해준다지만. 녹음은 왜 쓸데없이 계속하라는 거야? 어차피 다 삭제해야 할 텐데.’


말꼬리를 흐리는 엔지니어의 불신에, 김해성은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 수연이 파트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따가 결과물만 확인해봅시다.”


‘그러니까 그 결과물이 문제일 거라고요, 김 매니저!’


몇 년간 블루문을 봐온 엔지니어에겐, 이상하리만큼 구수연을 믿는 김해성이 답답했다. 얼마나 못하는지 두 귀로 똑똑히 듣고서는, 그저 막연히 다음 녹음을 잘 할 거라고 믿는 모습이라니···!


결국엔 공수혁 실장이 비웃은 대로 끝날 공산이 컸다.


‘포기 못 하고 다시 구수연 파트 녹음하면서 스트레스받고 시간 다 버리겠지. 그러다 끝날 때쯤 되어서야 나한테 보정 좀 잘해달라고 부탁할 거고···. 에휴 됐다. 신입 매니저가 뭘 알겠어. 결국 겪어 봐야 자기 고집 꺾는 거지.’


엔지니어가 안타까워하며 담배를 물었다.


밖에서 얼마나 시간을 때웠을까. 밝게 웃으며 돌아온 김해성과 블루문 멤버들을 보면서도, 엔지니어는 그저 귀찮고 힘겨운 2차전이 시작되었다는 생각뿐이었다. 구수연에게 날린 시간만큼을 또 써야 김해성이 고집을 꺾을 테니 말이다.


“그럼 이제 수연이 파트를 들어봅시다.”


그러나 김해성이 그동안 녹음 되었던 구수연의 파트를 재생했을 때. 엔지니어는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뿜었다.


구수연 홀로 스튜디오에 남아있던 그 짧은 시간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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