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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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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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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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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월 셋째 주 (1)

DUMMY

테이아 대륙을 크게 가로지르는 큰 강을 ‘아침의 강’이라고 부른다.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폭이 넓고, 깊은 수심에 비해 물도 맑다.

유람선을 타고 강을 둘러보는 관광 사업이 발달했을 정도로 매력적인 강이다.


그런 아침의 강 상류에, 유리 빨대로 강을 ‘콕’ 뚫어 놓은 것 같은 둥근 폭포 절벽이 있다.


둘레는 수십 km.

강 수면에서 125m 아래의 강바닥에는 놀랍게도 주택과 공원이 존재했다.


[수몰도시]

등급 : 수도(Z)

소속 : 4시 나라

시장 : 모닝 샤인

한줄 평가 : 젤리폭포! 맨손으로 올라가 보세요. 암벽등반 동호회가 추천합니다!


마법의 힘으로 강물을 조정해서 강바닥에 자리 잡은 신비한 도시.

4시 나라의 수도, 수몰도시다.


웅성웅성.

관광명소로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오늘은 걷기 힘들 정도로 도로마다 사람이 가득 찼다.


“이게 꿈이냐? 생시냐?”

“대박이다! 테이아 유명인이 한자리에 있어!”

“아, 밀지 좀 마요!”


왕성 옆에 위치한 수몰 공원. 그곳에 모인 네 사람을 보기 위해서다.


“7번 카메라 돌려!”

“대화 내용 제대로 전달하고!”


DR, HT, AC, EQ, LW.

다섯 개 방송사의 카메라맨과 방송 관계자들도 그들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


정작 군중의 관심을 독차지한 네 사람은 조용했다.

초대장을 보낸 주최자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갈색 단발에 옅은 노을빛의 눈동자를 지닌 앳된 여성이,

옆에 서 있는 황금빛 머리카락에 푸른 눈동자. 훤칠한 키의 미남에게 물었다.


“신소율은 언제 와?”

“왔어.”


란슬롯이 가리킨 방향에서 인파가 갈라지며, 갑옷을 걸친 물색 기사단과 망토를 걸친 물병 마법단.

그리고 4시 나라를 대표하는 주민, 비눗방울 마법사 프레이자가 걸어왔다.


수몰 공원에 들어선 프레이자는 네 사람에게 다가갔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그는?”


침묵을 지키고 있던 유레카가 입을 열었다.

프레이자는 주먹만 한 보석, 아쿠아마린이 박힌 지팡이를 휘둘렀고···.


둥실둥실.

기사단 사이에서 소형차 크기의 비눗방울 두 개가 떠오르며 프레이자 앞에 정지했다.


각 비눗방울 안에는 사람이 들어 있었는데, 그걸 본 구경꾼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깔깔! 드래곤 로드가 비눗방울에 갇히다니.”

“초우 시아는 낮잠 자고 있네!”

“사진 찍어서 올려야지!”


양손과 양발에 수갑을 찬 신소율과 초우 시아다.




신소율은 방송을 통해 네 사람.

유레카와 사다코. 란슬롯과 잔느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아, 나를 만나러···.”


편지를 보낸 후 초대할 장소를 물색했다.

바다 위는 찜통이라 해상은 제외.


“국가의 도움도 받아야 하니까 4시로 갈까?”


발등(영토)에 불(무스펠헤임)이 떨어진 4시 나라라면 수르트 퇴치에 필사적으로 협력할 거다.

안 그러면 나라가 멸망할 테니까.


그래서 신소율은 4시 나라 수도인 수몰도시를 방문했다가, 잡혔다.


“이 사악한 범죄자! 무스펠헤임을 우리나라로 옮기다니!”

“아, 현상금 걸린 걸 깜빡했네.”


푼돈이라 잊고 있었다.


거기에 함께 동행한 초우 시아도 악명 높은 해적 여왕.

일찌감치 4시 나라에 현상금이 걸린 몸이다.


신소율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해라고요! 초우 시아 아줌마는 모르겠지만, 전 정말 착한 마음으로 왔거든요?”

“이 사악한 범죄자! 각오해라! 내일 공개 처형 일정이 잡혔다!”

“억울해!”


이건 변명도 안 먹혔다.

다음 날, 사악한 범죄자의 공개 처형을 집행하려 했지만···.


“손을 내미는 자가 찾아왔습니다.”


공략 협회 랭킹 A급 1위, 잔느와 2위, 란슬롯이 수도를 방문.

잔느가 신소율을 요구하면서 겨우 처형 일정이 미뤄졌다.

두 사람이 아니었다면 형장의 이슬로 리셋했겠지.


펑, 펑.

프레이자가 지팡이를 까닥하자, 비눗방울이 터지며 두 사람이 해방됐다.


초우 시아가 감옥에 갇히면서 빼앗긴 검 두 자루, 권총 세 정, 채찍 하나, 단검 여덟 자루를 받는 동안, 신소율은 생명줄인 손님들에게 다가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심심했어!”

“잘됐네요! 제가 심심할 틈이 없게 해드리죠, 잔느 씨.”


무기를 챙긴 초우 시아가 다가오자 본론에 들어갔다.


“일단 서로의 목적을 확인하죠. 저는 더위를 물리쳐서 시청자의 비난을 피하는 게 목표입니다.”


신소율에게 중요한 건 평판. 시청자의 호감이다.


초우 시아가 이어서 말했다.


“난 바다 온도 리셋. 거기 음침한 아가씨는?”

“수르트를 지옥으로 돌려보내야 해요.”


일의 발단이자 시작인 사다코도 목소리는 작지만 뚜렷하게 의견을 냈다.


“명성.”


유레카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잘됐군요, 그럼 팀 편성을 해보죠.”

“나!”


잔느가 버럭 소리쳤다.

신소율이 자신과 란슬롯만 묻지 않고 넘어간 것이다.


“난 왜 안 물어봐?”

“내가 부탁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거인이랑 노는 거 좋아하잖아?”

“응! 재밌을 것 같아!”

“역시 물어볼 필요도 없었어.”


란슬롯의 목적은 더 뻔했다.


“잔느가 있으니까.”


초우 시아가 신소율에게 물었다.


“야, 여기 있는 전력이면 직접 붙어볼 만하지 않아?”


A급 1위 손을 내미는 자, 잔느.

A급 2위 계절의 기사, 란슬롯.

A급 5위 지하 여왕, 사다코.

A급 6위 신화의 재현, 유레카.

B급 2위 해적 여왕, 초우 시아.

F급 천몇백만. 그래도 드래곤 로드 신소율.


초우 시아만이 아니라 구경꾼과 지금 티브이를 시청하는 시청자도, ‘이 정도 수준이면 수르트를 족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다섯 사람은 일제히 고개를 저었다.


“힘들어!”

“리셋은 이릅니다.”

“이길 수 없어요.”


너무 단호해서 의아할 정도.


초우 시아는 눈을 찌푸렸다.


“망할 거인이 그 정도로 강하다고?”


초우 시아의 반응을 보고, 신소율은 이참에 확실히 말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지금 전력으로는 수르트 못 잡습니다. 당연히 수르트와 안 싸울 거고요.”

“뭐?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다른 놈들 시키면 되죠.”

“무슨 말이야? 여기 있는 녀석들도 못 잡는 걸 누가 상대한다고?”

“드래곤.”


신소율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었다.


떨어져서 지켜보던 한 아나운서가 손을 번쩍 들며 물었다.


“신소율 씨! 환생으로 용의 쉼터의 인연을 가져오셨나요?”

“아니요!”

“그럼 싸워달라고 어떻게 부탁하죠?”

“부탁을 왜 합니까? 수르트 데리고 쉼터를 방문하면 그만인데.”


수르트를 쉼터까지 데리고 가는 방법?

다른 사람이라면 어렵지만, 신소율에게는 누워서 떡 먹다가 체하는 수준이다.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돌린 신소율은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수르트를 용의 쉼터로 데려가면 싸우는 건 확정입니다.”


거인과 드래곤.

둘 다 오만한 종족이라서 싸움 날 확률이 아주 높다.


싸우다 수르트가 죽으면 최고고, 살아서 도망쳐도 피해가 클 테니, 그때라면 인간 연합도 할 만하다.


듣고 있던 유레카가 물었다.


“계획대로 된다는 보장은?”


유레카는 계획의 허점을 정확히 알아차렸다.


“드래곤은 지능이 높다.”


수르트는 다혈질이라 가능성이 있지만, 드래곤들. 던전 주인을 닮아 얍삽한 드래곤들은 눈치가 빠르다.


“네 계획을 눈치채고 전투를 피할 수 있다.”

“뭐, 확실히.”


드래곤이라면 신소율을 잡아주는 대가로 수르트에게 온갖 보물을 뜯어낼 얘들이다.


“뇌물 좀 먹여야죠.”

“뇌물?”

“레바테인.”


레바테인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대단한 보물.

그걸 드래곤 앞에 던져 놓으면?


“욕심 많은 녀석들은 날름 주워서 자기 거라고 우길 겁니다. 그걸 수르트가 보게 된다면?”


레바테인은 수르트의 검이다.

드래곤이 자기 검을 훔쳤으니 수르트가 되찾으려 하는 건 당연한 순서!


하지만 욕심쟁이 드래곤이 순순히 돌려줄 리 없다.


“물건 주인인 수르트와 도둑 심보인 드래곤! 싸우지 않고 못 배길걸! 으하하!”

“아.”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리는 신소율을 보고 동시에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쟤! 진짜 못됐어!”


     *     *


천사 연합.

지옥불 세력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모임.

참고로 이름은 잔느가 지었다.


“이 작전의 핵심은 레바테인. 바다 어딘가에 있는 온천 검을 찾지 못하면 말짱 꽝입니다.”


신소율은 초우 시아를 봤다.


“초우 시아 씨가 레바테인의 정보와 탐색을 부탁드립니다.”


해적 여왕으로 불릴 만큼 바다에 오래 있었으니, 그쪽에 대한 정보는 빠삭하겠지.


그때 초우 시아의 산하 해적단의 여선장이 다가와 보고했다.


“언니! 세이렌 왕에게서 전갈이 왔어요. ‘레바테인은 서쪽 바다에 있다.’”

“이 양반 급했나 보네.”


테이아의 바다는 방향에 따라 특징이 명확하다.


풍요로운 동쪽 바다.

괴물의 천국 서쪽 바다.

해적의 낙원 남쪽 바다.

얼어붙은 북쪽 바다.


“서쪽 바다라면 고생 당첨이네.”


북쪽 바다의 찬 바닷물과 남쪽 바다의 뜨거운 바닷물이 만나, 해양 생물이 풍부한 서쪽 바다.

생물이 많다는 건 괴물도 많다는 말이다.

서쪽 바다는 세 바다를 합친 것보다 바다 괴물이 많다.


“정확한 위치는요?”


지구가 그렇듯 테이아도 바다가 넓다.

테이아 행성의 절반이 바다고, 그중 1/4이 서쪽 바다니까.


초우 시아가 인상 쓰며 답했다.


“레바테인이 바다를 덥히고 있어서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거야. 문제는 서쪽 바다가 나가의 영역이라는 거지.”


바다의 종족 인어.

해양에 따라 자리 잡은 인어 세력도 다양하며, 서쪽 바다는 바다 괴물과 소통할 수 있는 나가가 살고 있다.


초우 시아의 표정을 본 신소율이 물었다.


“나가와 사이 안 좋습니까?”

“어, 세이렌 의뢰받고 나가 던전 꽤 털었거든.”


나가한테 밉보였다면 초우 시아가 서쪽 바다를 항해하는 건 무리다.

서쪽 바다에 진입한 순간, 바다 괴물과 거친 파도가 초우 시아의 던전을 덮칠 테니까.


“도움이 안 되네.”


귀찮은 보물찾기는 초우 시아에게 맡기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바꿔야겠다.


“귀찮지만 제가 가죠. 잔느 씨, 란슬롯 씨. 같이 갈래요?”

“좋아!”


잔느가 힘차게 대답했다.


“그럼 유레카 씨와 사다코. 초우 시아 씨는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4시 나라의 방어를 부탁합니다.”


무스펠헤임에서 나온 불의 거인들이 해안가 인근 마을과 도시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눗방울 마법사 프레이자에게 들었다.


세 개 국가와도 거침없이 싸우던 전력이다.

4시 나라 혼자서 싸운다면 한 달 안에 멸망하겠지.


“알았어요.”

“좋아! 사다코가 협력해 준다고 대답했으니까 이제 이거 풀어주시죠?”


신소율은 수갑 묶인 팔을 프레이자에게 들이댔다.

A급 공략자의 협력을 약속받지 못한다면 ‘너 공개 처형!’이라고 프레이자가 협박했다.


프레이자는 빽 소리를 질렀다.


“협박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해방과 거래한 것뿐입니다!”

“어유, 그러세요?”


짓궂게 말하는 신소율을 보고 울컥한 프레이자이지만,


“씩! 씩! 풀어줘요!”


거래는 거래기에 기사가 다가와 수갑을 풀었다.


신소율이 드디어 석방되자, 카메라맨과 아나운서들이 달려왔다.


“신소율 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천사 연합원은 얼마나 모집할 생각이죠?”

“레벨 제한은 있습니까?”


아나운서들이 바닥에 떨어진 사탕에 몰려드는 개미들처럼 다가와 마이크를 들이대자, 신소율은 양손으로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워워, 이제 막 출소한 사람한테 너무 카메라 들이밀지 마시고.”


그 말에 누군가 신소율 앞에 하얀 걸 들이밀었다.


“여기 두부예요!”

“애쉴리 씨! 오랜만입니다. 역시 센스가!”


용의 쉼터에서 같이 고생했던 DR 방송사의 아나운서, 애쉴리도 와 있었다.


“하실 말씀이 있나요?


두부로 발언권을 획득해 자연스럽게 DR 방송사의 마이크를 건네는 애쉴리.


‘출소 멘트 할 줄 알았어!’


신소율의 예능감을 알기에 준비해 놓았던 두부가 효과 만점이다.


“친애하는 시청자 여러분.”


신소율은 카메라를 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이거,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어서 말실수하면 안 된다.


“천사 연합은 오늘 태어난 신생아도, 이제 막 바다에 던전을 만든 초보 던전 주인도 열린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하다 보니 정치인 연설 같다.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아, 가입하신 분께는 소정의 참가비로 제 사인을 드립니다.”


마지막에 은근슬쩍 사인을 끼워 팔면··· 완벽!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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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7월 셋째 주 (2) 24.09.09 30 2 19쪽
82 7월 셋째 주 (1) 24.09.08 30 2 14쪽
81 7월 둘째 주 (6) 24.09.08 29 2 16쪽
80 7월 둘째 주 (5) 24.09.07 29 2 14쪽
79 7월 둘째 주 (4) 24.09.07 30 2 16쪽
78 7월 둘째 주 (3) 24.09.06 27 2 14쪽
77 7월 둘째 주 (2) 24.09.06 25 2 13쪽
76 7월 둘째 주 (1) 24.09.05 28 2 12쪽
75 7월 첫째 주 (4) 24.09.05 28 2 12쪽
74 7월 첫째 주 (3) 24.09.04 31 3 13쪽
73 7월 첫째 주 (2) 24.09.04 32 2 14쪽
72 7월 첫째 주 (1) 24.09.03 31 2 14쪽
71 6월 넷째 주 (2) 24.09.03 32 2 19쪽
70 6월 넷째 주 (1) 24.09.02 35 2 22쪽
69 6월 셋째 주 (4) 24.09.02 34 2 18쪽
68 6월 셋째 주 (3) 24.09.01 32 3 15쪽
67 6월 셋째 주 (2) 24.09.01 43 2 15쪽
66 6월 셋째 주 (1) 24.08.31 39 2 18쪽
65 6월 첫째 주 (7) 24.08.31 43 2 18쪽
64 6월 첫째 주 (6) 24.08.30 40 2 15쪽
63 6월 첫째 주 (5) 24.08.30 40 2 17쪽
62 6월 첫째 주 (4) 24.08.29 40 2 14쪽
61 6월 첫째 주 (3) 24.08.29 39 2 14쪽
60 6월 첫째 주 (2) 24.08.28 42 2 15쪽
59 6월 첫째 주 (1) 24.08.28 40 2 13쪽
58 5월 넷째 주 (3) 24.08.27 40 2 17쪽
57 5월 넷째 주 (2) 24.08.27 43 2 15쪽
56 5월 넷째 주 (1) 24.08.26 33 2 16쪽
55 5월 셋째 주 (4) 24.08.26 41 2 13쪽
54 5월 셋째 주 (3) 24.08.25 40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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