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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최근연재일 :
2024.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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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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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월 셋째 주 (2)

DUMMY

어린이집 선생님이 문을 가리켰다.


“자, 여러분! 저기 보세요. 멍멍이가 달려오네요.”

“왈왈!”


하얀 삽살개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아이들을 통과했다.


“까르르! 개가 지나쳤어!”


살아 있는 개가 아니라 증강 현실로 만든 가상 삽살개다.


오늘 이슬 반의 오후 놀이는 증강 현실 체험.


“이번엔 어떤 동물을 만나고 싶어요?”

“사자요!”

“호랑이!”

“돼지!”

“좋아요! 다 함께 만나기로 할까요?”

“어흥!”


어른보다 큰 가상 사자와 호랑이가 뛰어나오자 아이들은 잠시 멈칫했지만···.


“꿀꿀.”


뒤이어 귀여운 돼지가 지나가자 신나게 웃으며 달려들었다.


아이들이 노는 걸 지켜보던 어린이집 선생님이 물었다.


“하나는 만나고 싶은 동물 있어요?”

“음··· 드래곤이요!”


팔짱을 끼고 고민하던 신하나는 삼촌을 떠올리며 소리쳤다.


“삼촌은 드래곤 키워요!”


신하나는 아빠한테 삼촌의 별명인 드래곤이 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아빠가 그랬다.


“돼지 친구인 드래곤! 삼촌은 드래곤 키워요! 그래서 삼촌도 돼지예요! 꿀꿀!”

“호호, 잠깐만요. 드래곤, 드래곤. 아, 있다!”


공중에 아담한 사이즈의 드래곤이 등장했다.

실제 크기는 어린이집을 뒤엎을 정도라서 축소 보정이 들어갔다.


“돼지다! 날개 있는 돼지야!”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고 올라탔다.




“이제 손 씻고 간식 먹을까요?”


증강 현실 체험이 끝나고 간식 시간이 됐다.

오늘 간식은 키위와 멜론.


오물오물.

작은 입으로 연신 과일을 먹는 아이들.

그러던 중 한 남자아이가 손을 번쩍 들었다.


“어제 돼지랑 놀았어!”

“돼지랑?”

“엄마가 아빠랑 놀라고 해서, 데삐아에 갔는데 아빠 집에 있는 돼지가 두 발로 걸었어!”


해석 : 엄마가 아빠한테 애 돌보라고 했더니, 애 아빠는 4살짜리를 데리고 가상방을 방문했다.

테이아에 접속해 자기 짐승 던전을 보여주며 자랑하고는, 던전 보스인 오크에게 아들이랑 놀아주게 시킨 뒤, 자기는 던전을 운영했다.


“동물원 갔어?”

“응! 돼지랑 산도 가고 강도 갔어!”

“멋지다, 나도 돼지 타고 싶어!”

“데삐아에 있어!”


남자아이 말을 들은 신하나는 깜짝 놀랐다.


“우리도 테이아에 갈 수 있어?”


하나도 테이아를 안다.

삼촌이 출근하는 직장이다.


신하나는 테이아에 어린이는 못 가는 줄 알았다.

어린이도 테이아에 갈 수 있다면!


“삼촌이랑 놀아야지!”

“갈 수 있어! 근데, 아빠가 돈 많이 쓴다고 다음에는 엄마 몰래 오재.”


시무룩.

신하나는 기운이 빠졌다.

하나는 돈이 없으니까.


“나도 돈 갖고 싶어.”


아빠가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것도, 삼촌이 요새 방바닥에 엎드려 외제붕붕을 살까? 국산붕붕을 살까? 고민하는 것도, 모두 돈 때문이다.


하나도 돈을 많이 갖고 싶었다.

아빠와 삼촌이 돈 벌러 가는 대신 자기랑 놀 수 있게.


     *     *


위잉.

길을 걷던 신소율은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을 꺼냈다.


[서쪽 바다에 진입합니다.]


메신저를 누르자 테이아 간편 앱이 작동하면서 푸른 바다가 보였다.


수백 척의 선박이 해상을 가르고 있는데, 그중 한 척이 신소율의 해상 던전이다.

나머지는 천사 연합의 해상 던전이고.


방송을 통해 모집 공고를 낸 후 많은 사람이 모였다.


처음 동쪽 바다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145척이었지만,

테이아를 가로지르는 아침의 강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무인도와 선박 던전이 하나둘 합류해 지금은 800척을 넘었다.


그렇게 모인 천사 연합은 두 팀으로 나눴다.


해상 던전과 배가 있어서 바다로 나올 수 있는 플레이어들은 레바테인을 찾는 탐색 팀으로 편성했고,

뱃멀미가 심한 사람들은 4시 나라의 군대와 협력해, 지옥불 세력을 견제하는 방어 팀에 들어갔다.


지각생들이 지금도 배를 얻어 타고 합류하고 있어, 천사 연합의 규모는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침입자가 들어왔습니다.]


수면 위에 바다 괴물들이 보이더니, 재빠른 몸놀림으로 난간을 넘어 던전 갑판으로 올라왔다.


[바닷가재 권투선수가 얼음 집게를 사용합니다.]

[해파리 용병이 투명화를 사용합니다.]

[상어 투사가 해달34를 바다에 빠트립니다.]


두꺼운 집게발을 가진 바닷가재에게 얻어맞은, 신소율의 소라게 방패병이 갑판에 쓰러졌다.

도와주러 가던 오징어 해적은 비닐처럼 투명한 해파리 용병과 부딪히고는 ‘유령이다!’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

뱃머리에서는 상어 투사에게 번쩍 들린 해달 목수가 난간 너머로 던져져 바다에 풍덩 빠졌고.


“개판이네.”


아침의 강을 벗어나 서쪽 바다에 입장하자마자 환영 인사가 열렬하다.

바다 괴물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서쪽 바다답다.


“하나야, 삼촌 오셨네.”


어린이집에 도착한 신소율은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조카 하원 시간이라 가상방에서 오는 길이다.


“삼촌!”

“으라차차!”


개구리처럼 펄쩍 뛰는 조카를 들고 한 바퀴 돌렸다.


“오늘도 잘 놀았어?”

“드래곤 봤어!”


꼬르륵.

드래곤이란 말에 배가 울렸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로 할까?”




햄 먹었다.


집에서 삼겹살을 구웠는데, 고기가 질긴지 우물거리던 하나가 울상을 지으며 뱉었다.

4살한테는 이른 맛이었나 보다.

대신 햄을 구워주자 잘 먹었다.


“그럼 나갈까.”


저녁을 먹고 조카와 함께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가상방.


“삼촌, 7시까지 일해야 해. 가상방에서 혼자 놀 수 있어?”

“응! 하나한테 맡겨둬!”

“어휴, 씩씩하네.”


가상방에 도착한 신하나는 사장님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신하나입니다!”

“으하하! 자기소개도 할 줄 알고, 듣던 대로 착하구나!”

“히히히.”


사장님이 착한 아이에게는 간식을 준다면서 과자 다섯 봉지를 뜯었다.


“손도 크셔라! 그럼 잘 부탁드려요. 삼촌, 갔다 올게!”


조카한테 오렌지 주스를 챙겨준 다음, 신소율은 가상 기기로 들어갔다.


사장은 신하나를 쳐다봤다.


“삼촌은 일하러 갔으니, 꼬마 공주님은 뭐 하고 놀까?”


새로 뽑은 아르바이트생이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기에, 사장은 꼬마와 전력으로 놀아줄 생각이다.


“저쪽 휴게실에서 과자 먹을까?”

“좋아요!”


하나는 사장님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좋다고 했다.


“자, 여기 앉자. 아저씨랑 재밌는 거 보자꾸나. 이게 판소리라고, 소율이 녀석도 좋아하는 거란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보고 싶은 판소리꾼 강점순 채널을 트는 사장.


“얼쑤! 네 이놈 놀부야!”

“하나야, 이거 봐라! 이게 우리의 소리란다!”

“······?”


처음에는 재밌다고 해서 열심히 보던 신하나지만, 뭔지 모를 노래에 눈꺼풀이 무거워져 꾸벅꾸벅.


“우아아!”

“끝내준다! 죽지를 않네!”

“야, 신소율 궁수라고 하지 않았어? 몸놀림이 청부업자보다 더 대박인데?”


움찔!

반대편 휴게실에서 터져 나온 고함에 신하나는 잠이 깼다.


사장은 놀라 토끼 눈을 뜬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저기 있는 어른들은 삼촌을 보고 있는 거란다.”


반대편 휴게실의 대형 티브이에는 신소율이 나온다.

가상 기기 설정을 이용해서, 가상방을 찾은 손님들에게 드래곤 로드의 플레이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채팅창처럼 대화는 나눌 수는 없지만, 이 가상방에 진짜 신소율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영상을 보고 있는 손님들의 흥분 지수는 축구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못지않다.


“꼬마 공주님도 보고 싶은 모양이구나?”


신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삼촌이 또 거인에게 도망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어른이 많아요!”


고개를 빼꼼 내밀어 반대편 휴게실을 보자, 콩나물처럼 다닥다닥 서 있는 어른들이 보인다.

어린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사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많은 사람이 삼촌을 좋아하거든.”


지금은 예정에 없던 야근, 저녁 시간대라 저 정도지, 신소율의 정규 근무 시간대인 오후에는 서서 볼 자리도 없다.

반대로 티브이가 없는 이쪽 휴게실은 한산하고.


“저기로 가는 건 무리고··· 삼촌 스마트폰 가지고 있니?”


신하나는 주머니에서 삼촌 스마트폰을 꺼냈다.

저녁 먹을 때 펭귄 영상을 보고 하나가 가지고 있다.


“따라 해보렴. 테이아 간편 앱 작동.”

“테이아 간편해?”


하나의 음성이 들리자 화면이 변한다.

스마트폰이 용케 알아들은 모양.

보안 체계 때문에 주인의 음성만 인식하지만, 신소율이 조카 목소리도 등록해 뒀다.


액정 화면이 변하며 파도 소리가 들린다.

쏴아, 철썩철썩. 탕탕! 쿵쿵!


신하나는 삼촌을 찾으려 두리번거렸는데, 힘들게 무거운 돌가방을 메고 있는 오빠(소라게 방패병)와 수염이 하나보다 길게 자란 할아버지(검은 새우)만 보였다.


“브라키소!”


[브라키소가 밧줄 그림자를 사용합니다.]


“삼촌 목소리다!”


드디어 삼촌을 찾았다.


“그네다!”


검은 밧줄을 잡고는 서커스단원처럼 배 위를 날아다니는 삼촌이 보인다.

밧줄이 한 줄인 그네를 타던 삼촌이, 갑판에 서 있는 귀여운 물고기(니모 약사)와 비닐봉지(해파리 용병)를 잡아서 공중으로 던졌다.

그리고 밑에서 싸우고 있는 팔이 많은 아줌마(오징어 해적)의 검을 빼앗아 크게 휘둘렀다.


[니모 약사3이 사망했습니다.]

[니모 약사2가 사망했습니다.]

[해파리 용병7이 사망했습니다.]


해산물 3마리를 요리한 신소율은 이번에는 지나가는 침입자, 검은 새우의 기다란 수염을 덥석 잡았다.


“수염을 뽑아주마!”


한 손에는 밧줄 그림자를, 한 손에는 수염을 잡고 배 주변을 세 바퀴나 빙빙 돌았다.


[검은 새우 창병2가 전의를 상실합니다.]


풍덩!

남자의 자존심이 머리카락이라면, 새우의 자존심은 수염!

그 수염이 뽑힐까봐 벌벌 떠는 검은 새우를 바다로 던져버리고, 다른 해산물에게 향했다.


전의를 잃은 대상은 공격성이 떨어져 사냥하기 쉽지만, 검은 새우는 방어력이 높아서 단기간에 사냥하기 어렵다.


그렇게 생명이 낮은 놈들만 사냥하고, 시간이 걸리는 것들은 바다로 방생.

10분도 되지 않아서 갑판이 정리됐다.


[계산표 1회]

입장 67명        +67

처치 35명      +35,000

공략 0명

침입자가 소비한 시간 +3,360

침입자가 받은 피해량 +7,350


두 개 공략대 전멸  +20,000


공략대 레벨 보정   +162%

E등급 던전 혜택    +10%


획득 점수 178,913 × 2 = 357,826


성장한 부하 66명

쓰러진 부하 23명(사망자 2명)

획득한 물품 105개

분실한 물품 4개


“허! 녀석 진짜 잘 싸우네?”


스마트폰을 사장은 감탄했다.

신소율의 개인 방송은 몇 번 봤지만, 이렇게 날 것으로 싸우는 모습은 처음이다.


반대편 휴게실도 난리가 났다.


“와우! 몸놀림 미친 거 아냐?”

“서커스 곡예단인 줄! 무슨 밧줄에 거꾸로 매달리면서 싸우냐?”

“아직 밧줄 달인도 안 익혔잖아? 근데 균형 감각이 왜 저래?”

“전투력도 그렇지만 판단력도 칼 같아! 장기전으로 갈 만한 녀석들은 전부 내보냈잖아!”


던전 점수에 욕심을 내서 끝까지 사냥하는 게 아니라, 전투를 빨리 끝내 던전 부하의 피로를 줄였다.


“하긴 또 나타날 테니까.”


위잉, 위잉.

생명을 회복시키는 사과주스를 마시는 삼촌을 따라, 오렌지 주스에 빨대를 꽂아 쪽쪽 마시던 신하나는 춤을 추는 스마트폰을 쳐다봤다.


[침입자가 들어왔습니다.]


해수면 위로 새로운 바다 괴물이 떠오른다.


이곳은 바다 괴물의 천국인 서쪽 바다.

다른 바다에 비해서 해양 괴물의 등장 확률이 3배나 높다.


괴물을 피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아닌 육지. 무인도나 섬에 던전을 정박해야 한다.

이게 신소율이 추가 수당도 없는 야근에 시달리는 이유고.


[던전 부하가 피로를 호소합니다.]

[항해사가 도망갈지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1시간 동안 17번의 전투를 치른 던전 부하들은 녹초가 됐는지 안색이 굳어졌다.

신소율도 끝없는 잔업이 귀찮은지 심드렁한 얼굴이다.


“제가 처리하죠.”


그때 옆 선박에서 검을 휘두르던 금발의 미남이 바다로 뛰어내렸다.


“아론다이트, 겨울 해방.”


사르르.

미남의 푸른색 검끝이 바다에 닿은 순간, 푸른 물결이 해상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바다가 얼었다.


[던전 손님 란슬롯이 겨울 해방을 사용합니다.]

[바닷가재 권투선수1이 사망했습니다.]

[바닷가재 권투선수2가 사망했습니다.]

    :

[해파리 용병1이 사망했습니다.]

[해파리 용병2가 사망했습니다.]

    :

[검은 새우 창병1이 사망했습니다.]

[검은 새우 창병2가 사망했습니다.]

    :


이제 막 해수면으로 고개를 내밀던 바다 괴물이 모두 나오지도 못하고 전멸!


바다를 얼려버리는 위력에 다른 던전 주인도, 던전 부하들도 그저 침만 꿀꺽 삼켰다.

연신 시끄럽던 반대편 휴게실도 얼어버렸는지 조용하다.


“후아!”


오렌지 주스를 마시던 하나의 눈이 빛났다.


“얼음이다!”


바다가 집보다 큰 얼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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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7월 둘째 주 (6) 24.09.08 28 2 16쪽
80 7월 둘째 주 (5) 24.09.07 28 2 14쪽
79 7월 둘째 주 (4) 24.09.07 30 2 16쪽
78 7월 둘째 주 (3) 24.09.06 27 2 14쪽
77 7월 둘째 주 (2) 24.09.06 25 2 13쪽
76 7월 둘째 주 (1) 24.09.05 27 2 12쪽
75 7월 첫째 주 (4) 24.09.05 27 2 12쪽
74 7월 첫째 주 (3) 24.09.04 29 3 13쪽
73 7월 첫째 주 (2) 24.09.04 32 2 14쪽
72 7월 첫째 주 (1) 24.09.03 30 2 14쪽
71 6월 넷째 주 (2) 24.09.03 31 2 19쪽
70 6월 넷째 주 (1) 24.09.02 33 2 22쪽
69 6월 셋째 주 (4) 24.09.02 33 2 18쪽
68 6월 셋째 주 (3) 24.09.01 30 3 15쪽
67 6월 셋째 주 (2) 24.09.01 43 2 15쪽
66 6월 셋째 주 (1) 24.08.31 38 2 18쪽
65 6월 첫째 주 (7) 24.08.31 41 2 18쪽
64 6월 첫째 주 (6) 24.08.30 40 2 15쪽
63 6월 첫째 주 (5) 24.08.30 40 2 17쪽
62 6월 첫째 주 (4) 24.08.29 40 2 14쪽
61 6월 첫째 주 (3) 24.08.29 39 2 14쪽
60 6월 첫째 주 (2) 24.08.28 40 2 15쪽
59 6월 첫째 주 (1) 24.08.28 39 2 13쪽
58 5월 넷째 주 (3) 24.08.27 40 2 17쪽
57 5월 넷째 주 (2) 24.08.27 42 2 15쪽
56 5월 넷째 주 (1) 24.08.26 33 2 16쪽
55 5월 셋째 주 (4) 24.08.26 40 2 13쪽
54 5월 셋째 주 (3) 24.08.25 40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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