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갓집 장손의 절대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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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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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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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갓집 장손의 절대 권력(35)

DUMMY

#35화.




“이름을 지어 달라구요?”“예. 종부님. 손주가 태어났는데 종부님께서 좋은 이름으로 하나 지어 주셨으면 합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손주의 이름을 지어 달라고 찾아왔다.

당연하게도 최씨 가문의 아이였고 최원락이 종종 가문의 아기들의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었으니 자주 있는 일은 아니어도 가끔 일어나는 일이었다.

다만 아직 연륜이 깊지도 않았고 처음으로 받는 부탁이었기에 최강우는 당황스러웠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예! 괜찮습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과거 돌아가신 대종주님께 제 아들놈 이름을 받았었는데. 그 아이가 참 좋게 잘 되었습니다.”

“이름 때문이라기보다는 어르신께서 자식 농사를 잘 지으신 것 때문이겠지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늙은이가 살아오다 보니 이름이 참 중요한 것이더군요.”


최강우는 노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물이 아닌 물건이라도 부르는 명칭이 없을 때에는 그 가치도 부여받지 못하는 법이었다.

그러니 사람의 이름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었으니 심사숙고를 해서 지어야 했다.

자신에게 부탁하는 노인에 최강우는 아이의 항렬과 태어난 날짜와 시간을 받았다.

이름을 부탁받았으니 아이는 가문의 족보에도 올려야 했다.


“항렬 이름과 실제로 사용을 할 이름으로 한 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렬 이름도 괜찮습니다.”


항렬 이름이라는 것이 있다.

족보에 이름이 올라갈 때는 이 항렬 이름이 사용된다.

일상에서 사용을 할 이름으로 항렬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항렬 이름이 이름으로 사용하기에 괜찮을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어울리지 않을 때가 있기도 한 것이다.

족보에 이름을 올리지 않게 된 세상이 되었고 이름을 어른들이 직접 짓지 않고 아이를 낳는 부모가 직접 짓기도 하기에 항렬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태어날 아이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있으십니까?”

“저야 건강하고 오래 살았으면 싶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하지요.”

“알겠습니다.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예. 부탁드리겠습니다. 종주 어르신.”


자칫 태어날 아기의 부모에게 원망을 들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최강우는 부탁을 받았기에 아기의 이름을 짓기 위해 고심을 했다.

이름을 짓는 학문이 있다.

성명학이라는 학문으로 동양에서는 음양오행과 주역 등을 통해 아이의 이름을 짓고는 했다.

요즘 세상에서는 미신이었지만 사실 주역이나 성명학은 통계학에 가까웠다.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길흉을 점치는 것으로 과거에는 해마다 연초가 되면 어른들이 한 해의 길흉을 점치는 사주팔자나 토정비결 등을 점치고 알려 주었다.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


태어난 아기의 이름이 중요한 것도 이 시작이 좋아야 그 끝이 좋다는 속담과 같았다.

그렇게 가장 좋은 위인의 이름을 붙이면 좋은 것이 아닌가 싶지만, 가문의 항렬자와 태어난 날짜와 시간 남아인지 여아인지 등 고려를 해야 할 것이 여러 개였다.

이름만 같다고 다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최강우는 고심해서 지은 세 개의 이름을 고급 한지에 금물로 적었다.

그중에는 항렬 이름도 있어서 부모가 원한다면 가문의 족보에 이름을 올릴 것이었다.

물론 태어나자마자 바로 족보로 이름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었다.

신생아의 사망률이 높았던 과거에는 아기들은 정식으로 이름을 받지 않고 개똥이나 소똥이 등의 이름을 받았다.

물론 이건 하늘에서 이 아이가 데리고 갈 만큼 가치가 없는 아이이니 데려가지 말라는 의미로 부르는 아명이었다.

그렇게 아명으로 불리다가 돌이 지나고 나면 정식 이름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정식 이름이 족보에 올라갔다.

그래도 이름을 부탁받았으니 아이의 이름을 족보에 기록하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일기에 기록하는 최강우였다.

일기뿐만 아니라 다른 성명책에 족보에 올릴 이름들을 기록해 놓았다.

그 이름들을 살펴보던 최강우는 이제 족보에 올릴 때가 된 이름들을 확인했다.


“최용준 씨의 손자를 족보에 올려야 할 때인데 한 번 연락을 해 보시죠.”

“예. 종주님. 연락을 해 보겠습니다.”


족보에 이름을 올릴 때는 올리고자 하는 이가 종가에 연락을 먼저 하고는 했지만, 과거 요청을 받고 메모를 해 둔 이들이 때가 되면 종가에서 연락해서 확인하고는 했다.

족보에 이름을 올리기 전에 죽기도 했기에 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물론 그때에도 이름을 올리고 죽은 날을 함께 기록하기도 했으니 확인을 해 봐야 했다.

그렇게 최강우는 종주로서 바쁜 시간일 보내고 있다가 반가운 손님을 보게 되었다.


“안녕하십니까. 종주님.”

“그동안 별일 없으셨습니까?”


윤정우였다.

아내와 아이들을 윤씨 종가에 맡겨 두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회사를 다니는 등 일상 생활을 하던 그였다.

스스로의 몸으로 염귀에게 노려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상으로 돌아간 것이다.


“예. 덕분에 아직까지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윤씨 종가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고 난 뒤에 아무런 위험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에 최강우는 다행이라 여겼다.


“부인과 아이들은 어떻게 계십니까?”

“다음 주부터나 일상으로 돌아가 볼까 합니다.”

“별일은 없을 것입니다만 그래도 한 동안은 주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특히나 화기를 다루실 때는 주의를 하십시오.”

“예.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 번 아이들 데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예. 언제든 환영입니다.”


미신일 터였지만 적어도 마음만은 편안해졌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고마워하는 윤정우에 최강우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대문 앞까지 배웅했다.

윤정우와 그의 가족들은 윤씨 가문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염귀로부터의 공격에서 보호를 받게 되었지만 다른 이들은 계속 염귀로부터 해를 당하고 있었다.

윤정우는 자신들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주변 친척들도 족보에 이름을 올리라고 권유를 했다.

물론 대부분은 요즘 세상에 무슨 족보냐며 무시를 했지만 일부는 윤정우를 따라 족보에 이름을 올렸다.

보다 많은 일가들이 종중의 족보에 이름이 올라갈수록 종중의 힘 또한 강해지는 법이었다.


“저승처사는 대체 뭘 하고 계시는지.”


최강우는 창고에서 진짜 청옥을 꺼내 와야 해결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염귀가 자신을 노리기라도 했으면 뒤를 쫓을 수 있을지도 몰랐지만 더 이상 자신은 노리지도 않은 채로 윤씨 가문의 사람들만 노리고 있었다.

윤정우를 어찌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 터였다.

단지 까다로울 뿐이었으니, 보다 쉽게 노릴 수 있을 이들을 먼저 노리고 난 뒤에 족보에 이름이 올라간 윤정우를 노릴 수도 있었다.

결국 염귀를 잡지 못하는 이상은 시간만 번 것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윤씨 종가까지도 노릴 수도 있었다.

최강우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름만 알면 되는데. 이름만.’


윤씨 가문의 족보를 살펴보면서 홍옥에 갇혀 있던 이를 찾았지만 자료가 너무 빈약했기에 찾기가 어려웠다.

이대로 염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용한 무당이라도 찾아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이게 데이트야?”

“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활동적인 체험형 데이트도 한다고 하던데요.”

“뭐 그렇긴 한데. 그래도 이건.”


최강우는 쌀을 흐르는 물에 씻고 있었다.

그리고 윤자영도 최강우를 돕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돕기보다는 방해에 가까운 듯했지만 거들고 있었다.

그녀는 술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것이다.

최강우는 제사에 사용할 술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제사 준비는 남자들이 한다고 하지 않았어?”

“맞습니다. 남자들이 하지요.”

“그런데 내가 이걸 알아야 해?”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제사 준비와 진행은 남자들이 하지만 종부도 전부 알아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장과 술은 여인들이 관리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왜?”

“술을 남자들이 관리하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아!”


관리를 남자들에게 하게 놔뒀다가는 고주망태가 되어 술주정을 하게 될 터였다.

장 또한 집 안의 음식 맛을 관장하는 조미료였으니 이 또한 가문의 종부가 관리해야 할 중요한 일이었다.

제사 음식 준비도 결국 장과 술이 기본이 되어야만 했다.

최강우도 딱히 제사주를 만들고 있을 때 윤자영이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녀에게 일을 부려먹을 생각은 없었다.

정확하게는 윤자영과 데이트를 하러 갈 시간이 없었다.

최강우는 그렇게 올해 농사를 지은 가장 좋은 쌀을 이용해 전통주를 빗었다.

최고의 원료와 노력이 가장 좋은 술을 만들어 내는 법이었다.


“쌀 좋다. 무척 좋은 술이 만들어질 것 같네.”

“나중에 완성되면 한 병 드리지요.”

“진짜?”

“윤씨 가문도 술맛 좋기로 꽤나 유명했던 것 같은데요.”

“아. 엄마가 손대지 말라고 하셔서. 사실 다른 어른들이 다 마셔버려서 나 마실 양도 없기도 했고. 그리고 나 제사 지내는 거 엄청 싫어했거든. 우리 집은 남자들이 안 지내고 엄마가 고생을 하셔서.”

“여성이라고 해서 제사에 참여를 못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조선 전기만 하더라도 여인들도 제사에 참여했거든요. 유산 상속도 받았고 여인이 종주로 집안을 이끌기도 했지요.”

“여자가?”

“예.”

“그런데 최씨 가문은 남자들만이 하는 거야?”

“뭐 저희 쪽 전통이니까요. 그리고 여인들이 하지 않아도 일손을 거들 사내들이 많아서요.”


최씨 종가도 사람이 부족했다면 여인들의 손이 필요했을 터였지만 아직까지는 굳이 필요치는 않았다.

그렇다고 여인들이 할 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최강우는 그렇게 만든 제사 술을 항아리에 담아서는 술 보관 창고로 옮겨 놨다.

이제 숙성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되었다.


“고생하셨습니다.”

“한 것도 없는데 뭐. 다른 건 뭐 더 할 것 없어?”

“할 것이야 많지요. 음복 음식도 준비해야 합니다.”

“음복 음식?”

“예. 음복이요. 종주와 종부가 하는 일은 제사를 지내는 봉제사와 손님을 맞는 접빈객이 있습니다. 제사를 지내고 손님들에게 접객하며 음복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입니다.”

“음복 음식은 어떤 건데?”

“저희 가문은 보통 약과를 준비하는 편입니다. 종부께서 계셨을 때는 꽤나 크게 준비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은 약소하게 준비하는 편입니다.”

“그럼 약과 만들어야 하나?”

“예.”

“그럼 빨리하자고.”


윤자영은 기왕 도와주는 거 빨리해 버리기로 했다.

“그건 저희 집안의 전통 장인분께서 만들고 계시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나중에 완성되면 윤씨 종가에 몇 상자 보내 드리겠습니다.”

“응? 종부가 하는 일 아니었어? 장인에게 맡겨도 되는 거였어?”

“다른 가문에서는 음복 음식을 도시락으로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번에 저희도 도시락으로 할까 싶습니다.”

“도시락?”

“전통도 좋지만 고리타분하게만 할 건 아니니까요.”


제사에서 가장 힘든 일은 음복 음식을 만드는 일이었다.

종가가 아닌 방계에서는 가족 삼대의 제사를 지내다 보니 제사 음식이 곧 음복 음식이 되어서 종부나 며느리가 모든 가족들의 음식을 다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본래 제사는 접빈객들의 음식을 제사상에 전부 올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종부의 힘은 강력합니다.”

“강하다고?”

“양반가의 제사 음식은 종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부가 부리는 노비들이 만드는 것이었거든요.”


신분제가 사라지면서 종가의 종부가 부엌데기가 되어 버린 것이지 실제로 양반가의 종부가 손에 물을 묻히는 경우는 없었다.


“어? 그럼.”

“돈 있으면 사람을 부릴 수 있으니까요.”

최씨 파종가는 돈이 매우 많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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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34 no****
    작성일
    24.09.04 23:42
    No. 1

    새로운 관점과 그동안 묻혀있어 잊고 지나쳤던 양반가 남녀의 역할중 현대에 왜곡된 종부의 삶이 재조명되네요
    곳간 열쇠의 힘을 이상하게도 근대이후 많이 이상하게 표현되어 모두 남자들만이 권력(?)을 휘두른 것처럼 되어있었죠
    암닭 야그부터 등등 여러가지로 여성비하의 표현이 요즘에 이르러 비상식적 에프엠의 갈라치기로 남녀간 갈등이 고조되어 볼썽사나운 모습이 보여 참 그렇네요
    암튼 작게는 기본적인 가정내 남녀의 정상적 모습이 정착되어야 하는데 그걸 쥔공의 행동과 모습에서 조금이나마 느끼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9.07 18:04
    No. 2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4.09.11 14:26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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