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보는 아포칼립스 속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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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가로수
작품등록일 :
2024.08.01 13:41
최근연재일 :
2024.08.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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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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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뒤틀다(3)

DUMMY

불순물 없는 마나가 뭉쳐 만들어진 검의 위용은 정다온의 동료를 비롯해 적인 모르투스의 시선조차 끌었다.


저건 위험하다.


본능적으로 모르투스는 느꼈다.


여자와 희귀한 능력을 쓰는 꼬마는 까다로웠으나, 그저 그 뿐이다. 저들의 공격력은 뛰어나지 않았다.


저 정도 공격력으론 자신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 못한다.


변수는 없다 생각했다. 쓰러진 인간은 열등한 종에서도 마나도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는 뒤처진 개체이다.


그렇기에 무시하고 있었으나.


막대한 존재감이 갑작스레 소년에게서 느껴진다. 정확히 말하면 소년이 들고 있는 검이었다.


마나로 이루어진 검은 불순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본래 마나라는 원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기에 길들여지지 않은 마나를 체내 밖으로 꺼내면 성질이 옅어져 자연으로 환원되기 마련이다.


저 정도로 정제된 마나의 결정체라면 당연히 자연에 환원되어야 정상이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마나 제어력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말이다.


갖가지 경험을 해 본 모르투스조차 저 정도로 정교하게 마나를 제어할 줄 아는 자를 보는 건 오랜만이었다. 마나의 제어에 자신있는 그조차 순수 마나 결정체로 무언가를 구현해내는 행위는 끝내 성공해내지 못한 기교이다.


자신이 본래 머물렀던 행성에서의 용사. 그 불세출의 천재만이 저런 무지막지한 기교를 구현할 수 있었다.


용사처럼 완전하지는 않았다.

마나의 제어가 완벽하지 않은 모양인지 움직일 때마다 마나가 질질 새었으며 밀도에서 용사와 현저히 차이났다.


그럼에도 불완전한 상태로 각성한 모르투스에게 치명타를 가하기 충분한 위력이었다.


사실 치명상을 입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

본신의 일부만이 이계로 강림했기에 치명상을 입어도 본신에 큰 피해가 없으나, 문제는 혹시 모를 가능성이었다.


어릴 적 용사조차 저 정도로 마나를 잘 다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끝내 성장해 전성기 시절의 모르투스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덕분에 모르투스는 무려 천 년이라는 무한에 가까운 시간 동안 그림자에 숨어 부상을 치료할 수밖에 없었다.


미래는 알 수 없다지만, 동 나이대의 용사를 뛰어넘는 잠재력을 지닌 저 소년이 이대로 성장한다면···.


이계를 누구보다 빨리 정복한다는 그의 계획에 크나큰 차질이 생긴다.


저 소년의 존재는 명백한 변수. 어떻게든 제거해야 한다.


강림이 실패하더라도 계획에 차질이 생길 법한 변수를 제거할 수 있다면 이번 나들이는 성공적이다. 역소환당한다 한들 매개체만 준비된다면 강림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삐끄덕. 삐끄덕.


불완전한 신체는 움직일 때마다 뼈가 서로 맞부딪힌다. 정다온 쪽으로 손가락을 뻗은 모르투스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뭉쳐라.”


모든 걸 빨아들이는 무의 공간은 사용해봤자 의미가 없다.


지정한 공간의 모든 걸 빨아들이는 무의 공간은 모르투스의 주특기 중 하나였으나, 불완전한 현상태로 사용하기에 위력이 상당히 약했다.


시간의 축마저 뒤틀 정도로 강력한 기술이나, 지금은 그저 소년이 만들어낸 검의 마나를 빨아들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오히려 소년의 검에 깔끔히 베여지겠지.


뻔한 결과가 눈에 보였다.


그렇기에 약간의 무리를 하더라도 선택했다.


사출계 마법. 소멸의 광선.


본신의 5%도 달하지 못하는 힘으로 사용하기 힘든 능력이나, 수비를 포기하고 격을 오로지 공격에만 집중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


그의 필살기 중 하나인 소멸의 광선은 직선적인 공격이나, 그만큼 위력적인 공격이다. 마나에 조금이라도 스치는 이들은 무로 돌아가며 그 속도는 어지간한 마법들과 비교를 불허한다.

하지만 소멸의 광선의 백미는 따로 있으니, 모르투스가 지정한 목표 지점에 도달하면 한 치의 버벅임도 없이 광선의 막대한 에너지가 폭발한다.


압축되었던 모르투스의 마나가 사방으로 터지며 주위의 모든 걸 흔적도 없이 존재 자체를 지워버린다.


전성기 시절 모르투스는 단 한 차례의 소멸의 광선으로 수 만에 달했던 왕국의 전 벙력을 소멸시켰었다.


아무리 불완전하게 강림했더라도 소멸의 광선은 고작 인간 한 명에게 쓸 기술이 아니었다. 이는 그만큼 모르투스가 눈앞의 인간을 인정하고 두려워한다는 명징한 증거였다.


이 단순해 보이는 마법의 가장 무서운 점은 나라 하나를 멸망시킬 정도로 특출난 위력이 아니었다. 마법의 전조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마법의 위력이 강할수록 시전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마법에 필요한 마나를 응집시키는 행위를 감지하기 쉬워진다.


당연히 상대의 수작을 눈 뜬 장님처럼 보고만 있을 멍청이는 존재하지 않으며, 마법의 수준에 따라 방책을 강구할 터.


그러나 소멸의 광선은 시전시간이 상당히 짧으며 마나를 응집시키는 행위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상대는 적이 필살기를 준비하고 있는데도 방비를 갖추지 못한 채 존재 자체가 소멸된다.


마나 감응력조차 뛰어났던 용사를 제외하곤 여태껏 모두가 당해주었다.


예상대로 소년은 무방비하게 다가온다.

지금까지 소멸의 광선에 죽어 나간 무수한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그 또한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이 틀림없다.


하긴. 종말 그 자체로 불렸던 전성기의 그를 막아내는 데 성공한 용사 같은 재능이 우주에 또 존재할 리 없었다.

열등한 종인 영장류가 그토록 찬란한 재능을 개화하는 건 용사가 유일한 케이스일 것이다.


“꿰뚫어라.”


마나가 체내에서 충분히 응집되자 모르투스가 읊조렸다.

동시에 모르투스의 손가락 관절이 산산히 으스러지며 손을 비롯해 손목뼈가 가루조각이 된다.


피융!


응축된 칠흑의 마나가 공기를 가르며 일직선으로 정다온을 향해 쏘아진다.


체내에 모은 마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체내에서 곧바로 사출하면 그 반동에 손을 비롯한 팔 관절의 대부분이 뼛가루가 되어 허공에 흩날리나, 이는 값 싼 대가였다.


어차피 라이프 베슬에 금이 가지 않는다면 그의 격에는 전혀 금이 가지 않는다. 신체의 결손 따위는 넘치는 마나로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으며 굳이 없어도 상관없다.


콰앙!


삐뚜름한 미소가 모르투스 위에 덧씌워졌다.


분명 형체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을 터. 허공에 흩날리는 뼛조각조차 소년의 최후에 허락되지 않았다.


동시에 중력이라는 귀찮은 능력을 쓰는 꼬맹이도 같이 소멸했겠지. 남은 건 여자 한 명 뿐.


능력이 신묘해 죽이기 쉽지 않겠으나, 공격력이 형편없이 위협적이지 않다. 마음만 먹는다면 죽이는 건 일도 아니겠으나, 모르투스는 여인을 죽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차라리 이대로 역소환당하고 제대로 매개체가 준비된 상황에서 강림하는 게 이계에 적응하는 데 더 나을지 모른다.


그래도 역소환되기 전에 이계의 정보를 뽑아내는 게 다음 강림의 준비에 도움이 되겠지.


생각을 마친 모르투스는 밑을 오시하며 중얼거렸다.


“일어나거라. 베드로.”

“주군. 신들의 전장에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을 경축드립니다.”


최수범의 중력에 몸이 산산이 조각났던 구울의 뼛조각이 뭉치더니 형체를 되찾는다. 전에 비해서 피부가 훨씬 너덜너덜해졌으며 피부 사이로 뼛조각이 군데군데 튀어나왔으나, 목소리만큼은 멀쩡하기 그지없었다.


“고생 많았다. 다들 뭐하고 있지?”


이계에는 아직 제한이 걸려 있어 격이 높은 존재들은 강림하지 못한다.


모르투스가 이곳에 강림할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의 격을 한참이나 낮췄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대신 모르투스는 격이 낮은 부하들을 이계로 보냈다. 베드로를 포함한 구울 다섯 마리.


가진 무력에 비해 능력이 특수한 이들이었다.


일단 이들과 접촉해 정보를 얻어내야한다. 다른 군주들은 어쩌고 있는지. 경계할 만한 사항이 있는지 같은.


그런데 베드로의 표정이 이상했다. 그는 얼빠진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모르투스의 뒤를 가리켰다.


부활의 부작용인가? 부하 중에서 가장 영악하며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베드로의 상태가 영 별로였다.


“주···군! 뒤···를! 뒤!”

“뒤?”


영문 모를 말에 뒤를 돌아보자.


흔적도 없이 소멸되었다 생각했던 소년이 상처 하나 없는 멀쩡한 상태로 마나 검을 내리찍는다.


뒤 돌아본 모르투스의 얼굴에 처음으로 당황이라는 감정이 서렸다.


대체 어떻게?


분명 소년은 소멸의 광선을 알아차리지 못했으며 무엇보다도.

그 존재 자체만으로 위압적인 소년의 마나 검이 근처에 접근하는 걸 전혀 느끼지 못했다.


비록 모르투스의 마나 감응력이 최상급에 달하진 않았으나, 순수 마나로 이루어진 에너지 덩어리를 감각에서 놓칠 리 없다.


텅 빈 눈구멍을 옆으로 굴린 모르투스는 신묘한 방법으로 모르투스의 무의 공간을 피해낸 여자와 눈을 마주쳤다.


설마?


소년 바로 옆에 있는 여인은 모르투스와 눈이 마주치자 그가 지었던 비뚜름한 미소를 그대로 따라 지어 보였다. 명백한 조롱의 의미였으나, 모르투스는 그저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전부 모르투스 본인의 방심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열등한 종이라 무시하지 않고 여인의 능력에 대해 유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겠지.


그랬다면 어떻게든 소년을 죽일 수 있었을 터.


이와 같은 특수한 능력이 이계에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내 기억했다. 다음 번에 꼭 죽여주마.”


두 마디를 마지막으로 모르투스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던 보호막이 산산조각나며 그대로 마나 핵까지 두동강났다.



***



도핑이 꺼지자 몸에 힘이 쭈욱 빠진다. 수준에 맞지 않는 기술을 무리해서 구현한 후, 탈력감이 상상 이상이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도파민이 뿜어져 나왔다. 살면서 절대 구현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러나 이론상으로는 구현 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기술을 성공시켰다.


이 성취감은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기 힘든 공허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줬다.


분명 복수를 이루는 데 한 발자국 나아가서 그런 것이겠지. 민주 누나. 곧이야.


누나의 무덤에 꼭 배신자, 황혜나의 목이랑 뱀파이어의 목을 같이 올려 넋을 기려줄게.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던 건 최수범이 건네준 최상급 포션 때문이나, 이로 인해 확신을 얻었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마나로 뭉쳐진 검을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러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점들이 몇 가지 보였다.


그러나 이에 관해 생각하기 이전에.


나는 눈앞의 여인이자 나의 상사, 이다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나는 해골의 공격에 반응하지 못했다. 내 동체시력은 해골이 자신의 팔을 으스러트리며 쏜 광선을 인지했으나, 마나 검을 유지시키는 데 집중을 과도하게 기울인 탓인지 반응하지 못했다.


설사 반응했더라도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자 터진 광선의 폭발에 휩쓸려 죽었겠지.


이다인이 나를 지켜주지만 않았으면 말이다.


뭐. 이다인의 수준은 나와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이는 그리 놀랍지 않았다.


진짜 놀라운 건 그 다음이었다.


“왜··· 해골이 반응하지 않은 거죠?”


폭발을 피한 후, 해골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온힘을 퍼부어 마나를 뭉쳐 만든 검은 비각성자조차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심상치 않은 기운을 주위에 흩뿌렸다.


아무리 내 죽음을 확신한들 해골 같은 막대한 힘을 가진 자가 이를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다.


당연히 공격이 빗나갔다는 것을 인지하고 반격을 준비할 줄 알았다.


그런데··· 해골은 내가 골통을 깨부술 수 있을 정도로 근접했음에도 전혀 대처를 하지 않았다.


대신 알 수 없는 언어를 내뱉으며 베드로와 이야기 나누기 바빴다.


마치 나를 비롯해 내 손에 들린 마나 덩어리를 인지 못하는 듯이.


“팀장님이 뭔가 했죠.”


누군가 수작을 부리지 않고는 해골이 내 공격에 반응조차 못할 리 없었다. 그리고 수작을 부릴 이는 이다인말고 존재하지 않았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목소리의 높낮이나 억양 변화 없는 무미건조한 목소리 속에서 내가 읽어낼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보아하니 나한테 자신의 능력을 말해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볼 거 다 봐 놓고 그녀의 능력을 짐작하지 못한다면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자연스레 도태되기 마련이다.


이 빌어먹을 아포칼립스에서 경계해야 할 대상은 괴수 뿐만 아니라 인간도 포함되었으니 말이다.


고도의 인지 조작. 그렇지 않으면 이 현상이 설명되지 않는다.


분명 해골의 감각을 속여 마나를 느끼지 못하게 속인 것일 터.


이다인을 바라보는 내 표정이 약간 굳었다. 실로 위험한 능력이었다.


저 강력한 해골의 인지조차 속일 정도면 남들을 속이는 건 얼마나 쉬울까?


내 직감은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요즘 시대에 가장 위험한 건 당연히 괴수이지만, 어느 정도 한 몸을 지킬 줄 아는 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건 어느 시대에서나 가장 위협적이었던 동물.


바로 인간이었다. 특히나 각성자의 경우, 정체불명의 이능을 각성한 이도 많았기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이다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내가 이다인의 밑에 있으나, 그녀의 성정이나 목적이 뭔지 파악하지 못하는 이상 결코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언제든지 감각이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계해야만 한다.


“왜 그렇게 표정이 굳어 있어?”


어느새 이다인의 손이 내 어깨에 올라와 있었다.


표정에 너무 티가 났나?


어색하게 웃으며 나는 자연스럽게 손바닥을 펼쳤다.


방금 전까지 순수한 마나 결정체 덩어리가 뭉쳐 만들어진 마나 검의 흔적이 손바닥 위로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냥··· 믿기지 않아서요. 아까 펼쳤던 기술은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기술이었지, 마나가 부족해 평생 펼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기술이었거든요.”

“그래? 앞으로도 나랑 같이 있으면 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겪어볼 수 있을 거야.”


나랑 같이 있으면을 강조하는 걸 보면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말라는 말이겠지.


호기심인지 혹은 경계심인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그녀는 내 어깨를 툭툭 쳤다.


순간 소름이 끼쳤으나, 당장에라도 떨어지고 싶은 내 본능과는 별개로 나는 그녀 옆에 있어야 한다.


그녀와 그녀의 팀은 내 목적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확률이 높았다.


저 정도로 강한 각성자 집단을 찾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심지어 집단의 고위층이 나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건 명백한 호재이다.

내 본능이 무얼 말하든 그런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내가 이다인과 함께 한다면 복수에 성공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는 것.


“그래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나는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한이 있어도 복수를 달성하기 위해 몸을 불사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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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미래를 뒤틀다(2) 24.08.04 13 0 19쪽
5 미래를 뒤틀다(1) 24.08.03 16 0 20쪽
4 참혹한 미래 24.08.02 16 0 19쪽
3 새로운 조직(2) 24.08.01 20 0 14쪽
2 새로운 조직(1) 24.08.01 28 0 13쪽
1 미래 예지의 발현 24.08.01 51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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