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보는 아포칼립스 속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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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가로수
작품등록일 :
2024.08.01 13:41
최근연재일 :
2024.08.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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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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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2)

DUMMY

“말도 안 돼···. 너가 비각성자라고?”


희나리에 도착하고 팀원들은 서로 인사도 하지 않고 각자 흩어졌다. 이다인에게서 나에게 희나리를 안내해라는 부탁을 받은 강지연만이 내 옆에 있었다.


일단 외지인인 희나리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여러 검사를 받아야 했고, 각성자 검사도 그 중 하나였다.


그저 단순히 피를 빼내 그 혈액을 분석해서 각성자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별한다는데 확실히 대형조직답게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모양이다.


천안 캠프였다면 단순히 이능을 사용할 수 있으면 각성자, 없으면 비각성자로 나누곤 했는데 말이다.


피를 뽑은지 채 30분도 되지 않고 검사 결과는 곧바로 나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 외로 비각성자였다.


분명 미래 예지라는 능력을 각성한 건 틀림없는데. 어째서지?


의문이었으나, 검사 결과가 납득이 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이능을 각성하고 난 후, 예외 없이 마나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난다는데, 나한테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내가 특수한 이능을 각성했기에 그런 줄 알았으나, 이능을 각성하지 못했다면 충분히 납득이 갔다.

그렇다면 미래예지 능력은 뭘까?


고민하던 나는 생각을 그만두었다. 지구에 게이트가 나타난지 어느새 5년이 지났으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능을 각성하는 원인도 그 중 하나였다. 아무리 고민해봤자 내가 알아낼 수 있는 건 없다.


미지의 사실을 밝혀내는 건 과학자가 하는 것이지 몸을 쓰는 데 특화되어 있는 내 일이 아니다.


고민해봤자 알아낼 수 없는 일을 고민하는 건 시간 낭비이다.


나는 옆에 있는 강지연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검사 결과지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다.


검사 결과지를 다 훑어본 모양인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그녀는 검진소로 다가갔다.

그리곤 예상 외의 말을 내뱉었다.


“이거 다시 검사해야 될 것 같은데요? 검사 결과가 잘못됐어요.”


보통은 당사자인 나한테 물어보고 말하지 않나? 황급히 나는 그녀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아뇨. 저는 비각성자가 맞아요.”

“거짓말. 비각성자가 그런 퍼포먼스를 냈다는 걸 나보고 믿으라고? 누굴 병신으로 아나.”


강지연의 시선은 세간의 인식과 동일했다. 마나를 다루는 데 재능이 없기에 각성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령 예외가 존재하더라도 길들인 마나를 저장하는 장소가 협소한 비각성자가 각성자보다 강할 확률은 0에 가까웠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존재하고 예외 중에서 특출난 게 나였다.


길들인 마나를 보관하는 장소가 협소하면 협소한 대로 마나를 섬세하게 제어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물론 이 방법은 한계가 명확했다. 전투를 치르고 난 후, 한 번도 빠짐없이 마나 탈진 상태에 빠졌던 과거의 나를 보면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리치와의 전투 후, 나는 새로운 방법을 깨달았다. 굳이 마나를 길들일 필요가 있을까?


자연의 마나 그대로 사용하면 마나를 길들이지 않아도 될 터인데?


당연히 남들이 사용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자연의 마나는 여러가지 원소가 붙어 불순물이 많을 뿐더러, 조금이라도 통제력이 흩어진다면 자연으로 다시 환원되기 일수였다.


그러지 않기 위해선 사용하려는 자연의 마나 전부 통제력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 조금만 연습한다면 가능할 것 같았다.


여태까지 불가능했으나, 최상급 포션이 내 잠재력을 개화시켜준 것인지 지금은 은연 중에도 허공의 마나를 통제하는 게 가능했다.


그 양이 소량에 불과하긴 했으나, 어찌되었든 가능성이 0이 아닌 게 중요했다. 0이 아니라면 분명 발전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뜻이니.


대강 설명하자 어느 정도 의심이 풀린 강지연은 신기하다는 듯 나를 응시했다.


“하긴. 괴수들이 넘실거리는 세상인데, 그럴 수도 있겠네.”


의외로 순순히 납득한 강지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짓을 했다.


“출입증은 며칠 뒤에 나올 거야. 핸드폰 있지? 전화번호 기재하고 따라와. 숙소 안내해줄게.”

“핸드폰··· 잃어버렸어요.”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뱀파이어가 캠프를 습격한 급박한 상황 속에서 핸드폰을 챙길 여유는 전혀 없었으니.


나를 딱한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강지연은 안내원에게 무어라 말하더니 다가왔다.


“일단은 내 전화번호 적어 놨으니 연락 오면 말해줄게.”


그리곤 아무 말없이 내가 머물 곳으로 길을 안내해준다. 확실히 대형조직인 희나리는 사람 사는 구색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


도로도 제대로 정비되어 있었으며 도로에는 간간이 자동차가 지나다닌다. 아파트는 없으나, 형형색색 꾸며진 주택들이 사방에 즐비했다.


주민들의 표정은 밝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둡지는 않았다. 하루종일 주룩주룩 비가 내려 눅눅한 날씨임을 고려해보면 주민들의 상태는 멀쩡하다 봐도 무방했다.


괴수의 침입이 예고된 상태임에도 주민들은 희나리의 수뇌부를 믿는 것인지 큰 근심이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주위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는 걸 눈치챈 모양인지 강지연이 설명을 시작했다.


“처음에 네가 희나리의 상황에 대해 추측했잖아. 여당과 야당 간의 갈등이 평소보다 심화되었을 것 같다고. 무슨 정보를 근거로 추론한 거야?”


굳이 희나리에 영양가 없는 베드로의 영지를 토벌하러 찾아온 것. 이레귤러가 대전 연합을 멸망시키고 북상한다는 정보. 투표를 통해 수반을 뽑는 정부 형태를 채택한 희나리는 비각성자들도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특성.


내가 가지고 있던 정보들을 조합해 추론한 경로를 말하자 강지연은 약간의 감탄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추론의 대부분은 맞아. 다만, 비각성자들의 피난 요청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에 여당과 야당 사이의 분란은 금새 잠재워졌어.”

“어떤 이유 때문인데요?”


강한 무력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총알받이가 되는 상황을 각성자들이 쉽사리 납득했을 리 없다. 필시 그 이유라는 건 심각한 문제일 터.


“보면 알아. 잠시만.”


핸드폰을 꺼낸 그녀는 동영상을 틀어 나한테 보여주었다. 동영상에는 5m 정도 되어 보이는 거대한 나무 괴수가 무수히 많은 뿌리로 사람들을 꿰뚫고 있는 장면이었다.

뿌리에 꽂힌 사람들은 죽는 것이 아닌 피부가 갈라지더니 나무 껍데기처럼 변한다. 그 외에는 외형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중요한 건 같은 동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뭐. 몇 시간 전에 상대한 구울 베드로도 비슷한 능력을 지녔으니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놀라운 건 그 다음 장면이었다.


각성자 중에서도 괴수의 뿌리에 꿰뚫린 이가 있었는데, 이들이 나무 인간이 되자 본래 가지고 있던 이능을 그대로 사용하며 같은 동료들을 공격한다는 점이었다.


이능을 사용할 줄 아는 좀비. 여태껏 발견된 좀비 중에 이능을 사용하는 좀비는 없었기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한동안 나는 생각에 잠겼다. 저 나무 괴수를 토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 괴물을 토벌하려면 정예 중의 정예만을 끌고 나가 싸워야 한다. 한 명이라도 뿌리에 감염된다면 싸움이 까다로워질 게 분명했으니.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평소처럼 별동대만 꾸려 나무 괴수를 토벌하면 될 터. 굳이 민간인들을 각종 방비 시설로 둘러싸인 희나리에서 피난시킬 이유가 없었다.


설마···.


“대전에서 감염된 각성자들도 이곳으로 오고 있는 건가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강지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전 연합은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각성자가 수장인 조직으로도 유명하나, 산하의 각성자들의 수준도 상당했다.


그런 각성자들이 감염된 상태에서 나무 괴수를 도와준다면···. 그건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다행히 고위 각성자가 감염되었다는 정보는 없지만, 그 수가 100명에 달한다고 해. 까다로운 싸움이 되겠지.”


100명에 가까운 각성자들을 상대로 별동대를 꾸리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각성자들은 개개인이 전부 다른 이능을 가지고 있을 터. 정보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누가 봐도 갖가지 방비 시설이 갖춰진 희나리에서 농성하는 게 맞는 판단이었다.

다만, 민간인들의 대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뿌리에 감염된 이들이 생기는 것도 필연적인 일이다.


“개 같은 상황이지. 그나마 차선책으로 민간인들의 대피에 적당한 장소를 찾는 임무가 각 특수부대에게 전달됐어. 그래서 너하고 만날 수 있었던 거고.”

“다른 특수부대가 적당한 피난 장소를 찾길 빌어야겠네요.”

“에휴. 그렇지.”


베드로의 토벌에 성공하긴 했으나, 베드로가 죽고도 사기가 쉽사리 없어지지 않았다.

보통 구울이 죽으면 사기가 사방으로 흩어지기 마련인데, 구울 중에서도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베드로가 형성한 사기는 쉽사리 흩어지지 않았다.


전보단 나아지긴 했으나, 민간인들이 살기에는 적합한 장소가 전혀 아니었다. 방독면을 쓰고 생활하면 모를까. 사실상 희나리의 민간인이 이 만명에 가깝다는 걸 생각해보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우중충한 이야기는 그만! 이 건물이 우리 숙소야.”


대화를 끊은 강지연은 마나로 간단히 내 옷과 머리를 말려준 뒤, 한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 여태까지 봐왔던 주택과는 달리 단조로운 갈색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물이나, 건물의 상태는 깔끔해보였다.


나한테 방을 안내해준 강지연은 간단히 씻은 후, 빌라 앞에 나오라고 말하곤 위 층으로 올라갔다.


방 안은 10평 정도 되는 공간이었는데, 사람의 때가 아예 묻어 있지 않았다.


당연히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이들과 같이 생활하게 될 줄 알았는데 독방인 모양이다.


하긴. 인력이 부족했던 천안 캠프 시절과는 달리 희나리에는 넘쳐나는 것이 인력이다. 건물 하나 짓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겠지.


혼자만의 시간을 늘 갈구하던 민주 누나가 희나리에 왔다면 기뻐했겠지.


살아남는 건 내가 아닌 민주 누나가 되었어야 했다. 누나였다면 천안 캠프와 비교하기도 민망한 희나리의 인프라를 맘껏 누렸겠지.


혼자 있게 되자 갖가지 우울한 생각이 떠오른다. 이래서 혼자 있는 걸 싫어한다.


얼른 씻고 나가야지. 첫인상과 달리 강지연은 나를 잘 챙겨주었으며, 은근히 말 수가 많은 그녀 곁에 있으면 우울한 생각을 하는 빈도가 줄어든다.



***



“후아···.”


머리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으며 나는 양 어깨에 매달린 쇼핑백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무슨 쇼핑을 그렇게 오래 하는 건지.


쇼핑을 해본 적은 인생에서 손 꼽을 정도였기에 처음에는 약간 들뜬 기분이었으나, 점점 갈수록 기운이 떨어진다.


뭐가 그렇게 살 게 많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나마 중간에 저녁을 먹으러 와서 다행이지, 이 상태로 쇼핑하는 것보단 차라리 괴수들을 잡는 게 정신적으로 더 편안했다.


“대부분 네가 쓸 거야. 뭘 그렇게 힘들어 해?”

“제 나이에 무거운 걸 많이 들면 키가 더 안 큰다고요.”

“이미 대한민국 남자 평균 키 이상이면서 뭘 그렇게 크려고 해. 그러고 보니 몇 살이야? 흠···.”


강지연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 얼굴을 뚫어지게 응시하더니 입을 열었다.


“열 여덟?”

“아뇨. 열···.”


별로 중요한 정보도 아니었기에 말하려 했으나, 강지연은 검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입에 갖다댔다.


“조용히. 업? 다운?

“다운이요.”

“열 여섯?”

“다운이요.”

“열 셋?”

“업.”

“열 넷!”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장난기 가득한 그녀의 눈빛이 안쓰러움으로 바뀌더니 내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생각 이상으로 삭았구나. 괜찮아···. 노안도 다 장점이 있어.”


살벌하게 나를 노려보던 첫 인상과 달리 그녀는 허물없이 나를 대했다.

외향적인 그녀라면 몰라도 내향적인 나로써 하루아침 사이에 변한 그녀의 태도가 이해가지 않았다.


본래는 그저 이다인의 부탁을 받고 잘 대해주는 줄 알았으나, 그녀의 태도가 너무 스스럼없었다.


친하지도, 심지어 첫 인상이 좋지 않았던 이가 친근하게 대하니 솔직히 부담스럽기 그지 없었다.


“왜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거예요? 저 싫어하던 거 아니었어요?”


직설적으로 묻자 일순 안면 근육이 굳은 강지연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내 눈치를 흘긋 살폈다. 이내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그래. 순서가 잘못됐어. 먼저 사과부터 했어야 했는데.”


그리곤 고개를 숙이며 이어 말했다.


“미안해. 어제 너한테 함부로 말한 거에 대해선 전적으로 내 편견이었어. 다시금 사과할게.”

“제 처지를 동정해서 이러는 거면 이러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괜찮으니깐.”


내가 천안 캠프 소속이었다는 말을 들은 후, 그녀의 태도가 변했다. 불쌍하다 생각하고 잘 대해주는 건가?


같잖은 동정 따윈 이 쪽에서 사양이다.


내 불행은 오직 나만의 것이다. 타인은 내 불행을 절대 온전히 공감해줄 수 없으며 그렇기에 타인의 불행에 왈가왈부하는 건 그저 위선일 뿐이다.


감정을 담지 않고 최대한 냉랭하게 말했으나, 강지연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이다. 오히려 그녀는 입가에 희미한 웃음을 띄우며 대답했다.


“동정? 이거 다 뇌물이야.”

“뇌물이요?”

“너도 봤잖아. 우리 팀 분위기. 아주 개판이야. 말이 통하는 상대가 없단 말이지.”


확실히. 팀장인 이다인을 비롯해 다들 지나치게 과묵해 보였다.

고작 하루라는 짧은 시간 밖에 이들과 함께하지 않았으나, 나는 장태식과 최수범이 입을 여는 걸 한 번도 목격하지 못했다.

아마 평소에도 그런 분위기를 고수하겠지.


생각 외로 수다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강지연은 그 분위기가 고통스러울 법도 했다.


배서연은··· 뭐. 대화를 조금이라도 해보면 느낄 수 있다. 개성이 양동이를 가득 채우다 못해 넘쳐 흐르는 그녀는 대화 상대로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너도 이제 나랑 같은 팀이 되었잖아. 말이 통하는 상대한테 미리 바치는 선물 겸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뇌물이야.”

“그래요?”

“그래. 그런 거야.”


미약한 숨결을 내뱉은 그녀는 내 눈치를 슬쩍 살펴보았다.


첫인상이 좋지 않긴 했으나, 내 인생의 은인인 민주 누나도 나와의 첫만남에서 인상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첫인상은 그저 첫인상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손을 내밀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지연 누나.”


손을 내밀자 강지연은 씨익 웃으며 내 손을 붙잡았다.


“나야 말로.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도와줄테니깐.”



***



숙소로 돌아온 나는 침대에 벌렁 누웠다. 솜으로 만들어진 침대는 너무나 폭신해 몸을 던져 누웠음에도 등이 아프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자 본 적은 고아원 시절 때가 유일했으나, 그 때는 침대가 이토록 크지 않았으며 시트에 돌이라도 깔아놓은 것마냥 딱딱했다.


눕자마자 나는 방금 개통시킨 핸드폰을 꺼냈다.


핸드폰을 꺼내자마자 각성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 각성자넷을 다운받았고, 다운을 전부 받자마자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키고 로그인을 시도했다.


그런데 로그인 대신 뜨는 경고 문구가 있었으니.


동시 접속이 감지되었습니다. 다른 기기에서 로그아웃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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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래를 뒤틀다(1) 24.08.03 16 0 20쪽
4 참혹한 미래 24.08.02 16 0 19쪽
3 새로운 조직(2) 24.08.01 20 0 14쪽
2 새로운 조직(1) 24.08.01 28 0 13쪽
1 미래 예지의 발현 24.08.01 51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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