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으로 천하제일 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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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비비
작품등록일 :
2024.08.01 18:52
최근연재일 :
2024.09.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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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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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무극대제(武極大帝) 일대기

DUMMY

무극대제(武極大帝) 율천.


200여 년 전 어느날 홀연히 나타나 경천동지할 무공으로 정사마 대전에서 파죽지세로 쳐들어온 수 많은 마교 무인들을 학살하고, 결국에는 천마(天魔)까지 죽이며 정사마대전을 종식(終熄)시킨 전설적인 무인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엄청난 고수의 등장에 호사가들은 그의 출신과 무공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어떠한 정보 조직도 그의 존재를 파악조차 하지 못하였고, 그의 살벌한 분위기와 마교인들을 학살을 한 후 사라지니 무인들은 무극대제에게 말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


“몇백 년 전부터 존재하던 신비 문파 출신이라는구먼!”


“내가 듣기로는 멸문한 전진파의 후손이라던데?”


각종 허무맹랑한 소문이 퍼져나가면 사람들의 궁금증은 점점 커져 나갔다.


그렇게 그는 당시 천하제일인라고 불리는 천마를 죽이고 나서 많은 무인이 무극대제라고 칭송하기 시작하였고, 많은 무인들을 그의 무공 한 자락이라도 배우고 싶어 그를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무극대제는 처음 나타났을 때와같이 다시 홀연히 종적을 감추며 그렇게 모든 무인들에게 전설이 되었다.


사실 무극대제 율천은 황실의 관리였다.


율천은 어느 마을 가난한 학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율천은 어린 나이에 놀기보다는 혼자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하였고, 하나를 알면 열이 아니라 백 가지를 깨우칠 정도의 천재였다.


하지만 너무 소심한 성격 탓에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 못 붙이는 율천을 보며 그의 아버지는 앞날을 걱정하여, 제 밥벌이라도 할 수 있게 과거시험을 권유하게 되었다.


“천아.. 세상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먹고 살기도 힘들어지니 과거시험이라도 보는 게 어떠하냐?”


그에 율천은 작은 목소리로.


“아···. 예···. 아버지···.”


그렇게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과거를 보고 장원급제를 하여 황궁의 관리로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율천의 성격상 황실의 관리 생활이 평탄하지 않았다.


그러자 율천의 상급 관리는.


“자네는 아무래도 이 일이 맞지 않는 거 같네. 흠···. 지금 황궁에서 혼자 물품들의 정리할 수 있는 관리를 찾고 있는 듯 한 대 어찌 생각하는가? 자네만 괜찮다고 하면 천거 해주겠네.”


“네···. 그렇게 해주세요.”


그렇게 해서 가게 된 곳은 나라의 초기부터 세상에 진귀한 물건들과 영약, 비급들을 비밀스럽게 모아오던 황궁 비고였다.


그렇게 율천은 죽어서야 나갈 수 있다는 황궁비고의 관리자가 되어버렸다.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감흥을 느끼지 못하던 율천은 그곳에서 무공 비급들을 보며 알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정말 놀랍다!! 이것을 익히면 이 책의 내용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을 무림인들은 쉽게 해낸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는 무공이라는 신비한 학문에 빠져들며, 미친 듯이 비고의 비급들을 탐닉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비고 안에 모든 비급을 읽으며, 결국에는 무공을 직접 익히며 새로운 무공까지 창안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이걸로는 부족해···. 더 많은 무공이 보고 싶어!!”


결국 황궁 비고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진 그는 과감히 황궁에서 탈출하여 무림이라는 또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되었다.


그는 자기 무공의 완성을 위해서라면 도둑질도 망설이지 않았으며, 여러 문파와 세가들을 침투하여 무공 비급들을 훔쳤다.


“글쎄. 눈앞에 있었는데 감쪽같이 사라졌다는구먼!!”


“에이 이 사람아. 아무리 그래도 바로 앞에 있던 것이 사라지는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귀신도 아니고···?”


“아니···. 진짜 눈앞에 나타났다가 감쪽같이 사라진다고 사람들이 무영신투라고 부른다니깐?”


무영신투(無影神偸)!!


사실 무극대제의 첫 별호는 전설적인 도둑이었다.


그렇게 결국 무극대제는 하나의 신공을 창안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무극신공이었다.


‘드디어···. 완성이다!! 이것보다 더 뛰어난 신공은 절대 없을 것이야···!!’


무극신공은 십단계의 심법과 신법, 보법 및 모든 병장기의 무공이 포함되어 있는 절세의 무공이었다.


무극대제의 모든 무공은 심법이 핵심이었다.


무극심법은 1단공부터 10단공까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율천은 운기조식으로 내공을 쌓는 일반적인 내공심법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하였다.


모산파의 술법과 여러 진법을 결합하여 운기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신체가 정순한 기운을 흡수하여 그 기운들이 전신의 기맥과 경혈의 탁한 기운을 제거해 주고 신체를 강하게 만들어주며 내공을 쌓게 해주었다.


보통의 내공심법은 삼재심법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60년을 2시진(時辰)씩 운기조식(運氣調息)을 해야 1갑 자의 내공을 얻는 것과 달리 무극신공은 운기조식을 하지 않아도 20년이면 1갑자의 정순한 내공을 얻을 수 있었다.


결국은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신체의 허용치가 있겠지만, 영약이나 영단 없이 내공을 이른 시간 안에 쌓을 수가 있다는 것만 해도 무림에서 최상위 심법이라 할 수 있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입문을 하자마자 무극신공의 기운이 알아서 몸을 보호하기에 어떠한 독도 몸을 침범하지 못하는 만독불침(萬毒不侵)이 되며 단계가 올라갈수록 점점 신체가 단단해지고 10단공에 이르면 진정한 금강불괴(金剛不壞)가 된다.


전 무림의 역사를 뒤져봐도 나오지 않을 절대의 신공을 창안한 율천은 전율하였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나의 무공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해 보는 거야!!’


그가 신공을 완성하자마자 한 것이 바로 자신의 만든 무공을 실전에서 사용해 보는 것이었다.


그렇게 율천은 정사마대전에 참전하여 자신의 무공을 시험하였다.


무극신공을 바탕으로 사용하는 그의 무공은 무초식(無招式)을 바탕으로 어떠한 병장기를 사용하던 한번 보고 그 오의(奧義)를 깨달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그의 범위 안에 있는 모든 공격을 예측할 수 있는 무극신공의 권능으로 어떠한 공격이라도 막아내면서 그 빈틈을 찾아 공격하여 수많은 마교의 무인들을 학살하였다.


그렇게 율천은 천마와 마주하였다.


“대체 너는 누군데 우리 신교인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것이냐!!”


“어..? 너희는. 나쁜 놈들이니깐..?”


양민들을 서슴지 않고 학살하는 마교의 무인들에게 율천은 자신의 신공을 확인하기에 적절한 상대였다.


천마는 소심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율천의 말투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이 너 하나 때문에 300년간 준비한 대계가 무너졌구나!! 내 꼭 너의 목을 잘라 그간 죽어간 우리 신교인들의 영전에 제물로 바쳐주마!!! 하앗!!”


그렇게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결국에는 천마를 죽이며 다시 전각으로 돌아왔다.


율천은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별호를 듣게 되었고 별호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리하여 자신의 모든 무공에 무극(武極)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비급을 만들게 되었다.


이때 당시 그의 경지는 마교의 초대 천마 나 달마와 같은 전설상의 경지인 생사경(生死境)이었다.


그렇게 신공의 검증이 끝난 후 자신의 별호를 단 문파를 만들어 자신의 업적이 길이 남길 바랐지만, 율천은 너무 소심한 자신의 성격 탓에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미 율천의 나이는 150세로 신공을 완성하느라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결국 자기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남은 시간에 자기 뜻을 이뤄줄 후인들을 위한 비동을 만들고 다시 한번 무영신투가 되어 문파의 초석을 위해 영약과 영단 및 금은보화를 전각에 쌓아두었다.


마지막으로 무극대제는 자신의 내공이 담긴 내단을 남겼는데, 이는 무극신공을 입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극신공을 익힌 누군가가 첫 운기를 할 때 기운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었다.


유일한 무극신공의 단점이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일대기를 서고에 남겨두었고, 모든 준비를 마친 무극대제는 내단을 만든 후 자신의 전각에서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자신의 모든 것을 이어받을 후인을 생각하며 그렇게 율천은 편안한 웃음을 보이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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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4화 중협맹(中協盟) 24.09.06 67 2 13쪽
25 23화 사천당문의 몰락 24.09.05 85 5 13쪽
24 22화 사천당문(四川唐門) 24.09.04 98 5 13쪽
23 21화 천의명의 결심 24.09.03 102 5 12쪽
22 20화 무극신공의 공능 24.09.02 105 4 13쪽
21 19화 함정 24.09.01 108 5 12쪽
20 18화 흉수의 단서 24.08.31 112 5 12쪽
19 17화 남궁세가로 24.08.30 114 6 13쪽
18 16화 과거 복면인 24.08.29 123 5 13쪽
17 15화 파천권문과의 전투 24.08.28 125 5 13쪽
16 14화 무극문(武極門) 개파식 24.08.27 125 3 12쪽
15 13화 은원의 마무리 24.08.26 125 4 13쪽
14 12화 개인적인 은원 24.08.25 123 5 12쪽
13 11화 딸과의 만남 24.08.24 123 4 14쪽
12 10화 천의명의 분노 24.08.23 128 4 13쪽
11 9화 새로운 동행 24.08.22 130 4 12쪽
10 8화 낭왕(浪王) 구전 24.08.21 143 4 15쪽
9 7화 첫 동맹 24.08.21 142 5 12쪽
8 6화 하오문(下五門) 24.08.20 143 5 12쪽
7 5화 10년 후 무림으로 24.08.20 154 5 15쪽
» 외전 무극대제(武極大帝) 일대기 24.08.19 151 4 9쪽
5 4화 군사 영입 24.08.19 159 4 12쪽
4 3화 몸을 되돌려 받다 24.08.19 172 4 14쪽
3 2화 남궁세가(南宮世家) 24.08.19 184 4 11쪽
2 1화 전생과 현생 24.08.19 263 4 11쪽
1 서장 전생과 현생의 만남 24.08.19 236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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